'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국내 자동차시장도 양극화 심화 현대차 ‘그랜저’, 대형차 최초으로 판매 1위 … SUV도 급증 ‘스테이츠맨’, ‘뉴체어맨’ 인기 … ‘아반떼’ 등 준중형은 감소 현대차의 신형 ‘그랜저’가 대형차로는 처음으로 국내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자동차시장에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그랜저는 지난달 8304대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지난 5월 시판 이후 매월 8000대 이상의 계약고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의 최고급 ‘에쿠스’도 지난 한달간 989대가 판매, 전년 962대보다 더 많이 팔렸다. 기아차의 ‘오피러스’는 808대가 팔려 올해 들어 최고실적을 올렸으며, GM대우의 대형차 ‘스테이츠맨’도 226대로 지난달보다 121.6% 증가했다. 쌍용차의 ‘뉴체어맨’은 지난달 1173대가 판매되며, 수개월째 매월 1000대 이상 팔리고 있으며, 르노삼성의 ‘SM7’는 1644대로, 전월 1667대와 거의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아울러 고가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내수 판매도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의 ‘싼타페’의 경우 올해 들어 1월 2557대, 2월 2486대, 3월 3673대에서 4월 2840대, 5월 2567대로 줄었다가 6월 3417대, 7월 4715대, 8월 4336대로 증가세로 회복했다. 기아차의 ‘쏘렌토’는 1월 1627대, 2월 1373대 수준에서 7월 2786대, 8월 2827대 등으로 판매가 늘었으며, 쌍용차의 ‘무쏘SUT’도 1월 1321대, 2월 1106대, 3월 1130대에서 4월 943대, 5월 531대로 급감했다가 6월 1189대, 7월 1741대, 8월 1482대 등으로 판매량이 늘었다. 반면 줄곧 국내 내수시장 판매 1위를 달렸던 현대차의 준준형 ‘아반떼XD’는 3582대로, 지난해 6302대보다 급격히 감소(-43.2%)했다. GM대우의 ‘칼로스’와 ‘라세티’는 각각 278대, 1425대 판매로, 전년 동기대비 -30.2%, -24.3% 줄었다. 르노삼성의 ‘SM3’도 1822대로, 지난해 같은기간 2121대보다 -14.1% 판매가 감소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2005-09-02
- 김광림 전 재경부차관 영남대 석좌교수 임용 김광림 전 재정경제부 차관이 영남대 강단에 선다. 영남대는 1일 김광림(사진 · 57) 전 재정경제부 차관을 1년 동안 영남대 석좌교수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김 전 차관은 30년간의 공직생활 경험과 실무지식을 바탕으로 2학기부터 영남대에서 특별강의 및 연구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1948년 경북 안동 출신인 김 전 차관은 73년 영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하면서 행정고시(14회)에 합격해 경제기획원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 상공부, 재정경제원, 기획예산처, 특허청 등 국가재정과 관련 있는 부서들을 두루 거쳤으며 2003년 3월에는 재정경제부 차관에 임명됐다. 만 2년 3개월 동안 재임한 ‘최장수 재경부 차관’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지난 6월 1일 이임한 김 전 차관은 30년간의 공직생활동안 단 한 번도 포기한 적이 없었던 ‘자유롭고 따뜻한 시장경제’의 이상을 이제 대학 강단에서 펼치게 됐다. 대구 최세호기자 seho@naeil.com 2005-09-02
- 인터뷰 - 동명정보대학교 양승택 총장 2006년 3월 통합 후 일반대학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동명문화학원 소속의 동명정보대학교와 동명대학은 최근 법인 이사회를 통해 통합 교명을 ‘동명대학교’로 확정하고 9월부터 2006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을 시작한다. 통합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동명정보대학교 양승택 총장은 29일 “9월 12일 경 관련 법령이 국무회의를 거쳐서 시행되면 우리가 대학 구조개혁 신청서를 제출하고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심사한 후 통합은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통합 ‘동명대학교’는 정보통신대학, 항만물류학부, 공과대학, 경영대학, 사회과학대학, 디자인대학, 건축대학 등 6개 단과대학(33개 학과), 1개 학부(2개 전공) 체제로 출발한다. 양 총장은 “통합 대학은 동명정보대학교의 정보기술(IT)과 함께 항만물류를 특성화하여 실용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실사구시 학풍으로 대학 통합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한 양 총장은 “우리 대학의 IT 기술력은 9월 1일부터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열리는 IT엑스포에서도 나타난다”며 “최근 태국에 커리큘럼 수출을 한 3D게임, 온라인 얼굴관상시스템, 로봇축구 등 참여 작품들의 수준을 보면 동명정보대학교의 기술력이 앞서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동명정보대학교는 주최측의 초청을 받아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9월 8일부터 올해 말까지 진행하는 ‘젊은이들을 위한 릴레이 과학강연’ 은 동명정보대학교가 부산지역 과학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부산인적자원개발원 ‘e러닝추진위원장’ 및 부산APEC정상회의 ‘IT전시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양 총장은 “산-학-관-정계의 과학 및 정보기술 권위자 7명이 펼칠 강연의 내용은 평생교육 내지 재택교육을 위한 e-러닝 콘텐츠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적 수준에 이른 과학기술-정보통신 관련 내용을 담아낼 과학강연을 해마다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명정보대학교는 지난해엔 줄기세포 복제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던 황우석 서울대 교수 등 과학 분야 거장 11명의 특강을 열어 매 강연마다 400여명 이상의 지역민이 참가하는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양 총장은 통합 대학의 비IT분야 경쟁력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부산신항만 신입사원들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항만물류의 경우 통합 후 IT와 함께 대학의 간판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동명정보대학교에서 축적된 IT와 비IT 교류사업을 꽃 피워 지역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들을 배출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또 “항만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비쿼터스 기술을 결합한 유-포트 체제를 도입하려는 부산항만공사와 부산시의 노력도 IT와 비IT의 효율적인 결합을 성공시켜야 가능한데 동명정보대학교에는 이에 대한 축적된 경험이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2005-09-01
- 지방경찰청을 가다 9 - 충북경찰청 충북경찰은 해방되던 해인 1945년 10월 21일 ‘충청북도 경찰부’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 1948년 9월 1일 충청북도 경찰국으로 명칭을 변경했고 1991년 8월 1일 충청북도지방경찰청으로 승격했다. 1995년 청주경찰서를 청주동부경찰서로 이름을 바꾸고 이후 11개 경찰서, 40개 지구대, 106개 치안센터, 2개 파출소 체제를 갖추었다. 충북경찰청은 경찰인력 3940명(경찰관 2849명, 전·의경 1091명)이 충북권 넓이 7154㎢(인구 147여만명)에 이르는 지역을 관할하고 있다. ◆‘여행성 범죄’ 차단 효과 = 충북경찰은 올해 상반기를 숨가쁘게 보냈다. 지난해 말부터 불붙은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노조 사태가 올해 상반기 내내 이어졌다. 충주에서는 한국노총 충주지부장 김태환 의장이 레미콘 차량에 치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7월에는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가 충북 보은 속리산 인근의 유스호스텔에서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 3월에 발생한 청원군 가정주부 실종사건을 비롯해 영동군 노부부 살해사건 등 강력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 이런 상황에서 충북경찰은 강력사건이 발생한 경찰서 수사·형사과 형사들이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가 우범지역 순찰과 범인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지방청 차원에서 ‘목 검문소’를 운영하는 등 민생치안 안정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충북은 지역적 특성상 인접 시·도가 많아 범죄자들이 범행을 저지르고 곧바로 다른 시·도로 빠져나가는 이른바 ‘여행성 범죄’가 많다. 이런 치고 빠지기식 여행성범죄를 막기 위해서는 범죄자들이 빠져나가는 길목을 차단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충북경찰청은 도 경계 ‘목’ 27개 지점을 유·무선 통신망, 112순찰차, 바리케이드 등을 동원해 철저히 검문·검색하는 이른바 ‘목 검문소’를 3월 6일부터 매일 운영했다. 그 결과 살인 강도 절도 등 5대 범죄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8%, 여행성범죄는 22.6% 감소하는 등 치안의 전반적인 안정을 유지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극단으로 치닫던 노사관계도 충북경찰이 지방청 차원에서 비상체계로 대처해나가면서 현재는 안정감을 찾았다. ◆수화로 ‘미란다원칙’을 고지 =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지난 7월 11일 청주서부경찰서 회의실. 수화통역사가 수사관들에게 수화로 인사말을 건넸다. 그러자 수사관들이 손과 손가락을 연신 움직이며 수화통역사의 동작을 따라했다. 이것은 충북경찰청이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수사경찰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수화교육 장면이다. 지난 5월부터 진행된 수화교육 프로그램은 충북경찰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수사관들은 직접 수화를 해보며 청각장애인이 겪는 고통을 잠시 느낄 수 있었다. 수화 교육은 효과가 당장 발휘됐다. 지난 7월 27일 청주서부경찰서는 돈을 찾아 돌아가는 은행 고객의 뒤를 밟아 가방을 빼앗아 달아나는 날치기범 2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범죄가 발생하자 수사에 착수해 범인의 신상을 파악했는데 이들이 청각장애인이란 사실을 알게됐다. 경찰은 이들을 체포하면서 미리 준비한 수화로 ‘미란다원칙’을 고지하고 조사도 수화 통역을 통해 이뤄졌다. 이런 과정을 거치자 피의자들은 정서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음악테이프 4000여개 제작·배포 = 충북경찰청은 음악테이프 4000여개를 만들어 지난 4일부터 도내 화물차 운전자 등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테이프에는 장윤정의 ‘어머나’, 클론의 ‘발로 차’, 설운도의 ‘춘자야’ 등 운전자들이 즐겨듣는 대중가요 18곡이 실려있다. 여기에 노래 중간마다 ‘지금 속도계를 보세요. 과속은 아닙니까’, ‘선생님 졸리십니까. 가족을 위해 쉬어 가세요’ 등 안전 운전을 유도하는 말들을 삽입했다. 충북경찰이 음악 테이프를 제작하게 된 것은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가 60%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특히 대형차량 운전자들의 경각심을 일깨우려는 차원에서 나왔다. 충북경찰청은 지난 8월 1일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운전자에게 자신의 벌점을 알려주는 ‘운전면허 벌점 통보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것은 운전자가 교통법규를 위반해 벌점을 받으면 도내 경찰서 산하 지구대에서 단속 다음날 위반 벌점과 누적된 벌점을 동시에 통보하는 제도다. 이 제도로 운전자가 자신의 벌점을 인식하게되면 면허정지나 취소를 받지 않기 위해 안전운전에 좀더 신경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원택 기자 wontaek@naeil.com 2005-09-01
- 파스퇴르 “요구르트 명성 되찾겠다” 파스퇴르가 요구르트 명성 되찾기에 나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파스퇴르는 ‘섬유사과 요구르트’의 맥을 이을 ‘쾌변 요구르트’ 마케팅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섬유사과 요구르트는 알록달록한 파격적 인쇄광고, ‘파,파,파 파스퇴르 우유로 만든 맛있는 파스퇴르 요구르트… ’라는 CM송을 유행시키며 파스퇴르의 발효유 위상을 높인 제품이다. ‘쾌변 요구르트’는 파스퇴르가 맛과 기능을 대폭 강화해 지난 3월 전략적으로 선보인 제품. 최근 웰빙 흐름에 맞춰, 제품의 쾌변 기능이 대폭 강화됐을 뿐만 아니라 마케팅 기법도 신세대 기호에 맞게 응용됐다. 요가 다이어트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옥주현씨를 광고 모델로 기용해 ‘안나오면 쳐들어간다’ 티저 광고를 방송 및 인쇄, 지하철을 통해 전방위적으로 진행했다. 이어 제품 종류도 다양화했다. 파스퇴르는 1일 ‘쾌변 요구르트 골드 키위’를 출시, 기존 사과과즙, 배과즙 제품과 함께 3종의 쾌변 요구르트 제품을 갖추게 됐다. 파스퇴르 관계자는 “가격이 비싸 쉽게 구입이 어려운 ‘제스프리 골드키위’를 발효유와 함께 음용할 수 있게 제작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이어 “쾌변 요구르트 1병에는 HOWARU(하와유) 비피더스 균주가 700억 마리, 활성 유산균은 1000억 마리 이상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스퇴르는 쾌변 요구르트 골드키위 출시에 맞춰 ‘그녀 변했다’ 광고를 선보이고 2차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2005-09-01
- APEC 참석 5개국과 양자회담 개최 중소기업청은 8월 31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2005 APEC 중소기업장관회의’에 참석한 미국, 중국 등 5개국 대표와 양자회담을 각각 개최했다. 이번 양자회담은 APEC 장관회의에서 채택할 ‘Daegu Initiative’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고 고위급 인사가 참여하는 이번 기회를 최대한 살려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소기업청과 함께 향후 중소기업 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 이날 양자회담을 가진 국가는 시장 규모가 큰 중국, 미국, 멕시코 등 5개국이다. 중국의 경우 지난 3월 체결된 중소기업협력협정(MOU)이후의 협력 사항을 점검하고 이후 연내에 중소기업 실무위원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미국과도 6월 중소기업협력협정 체결 이후 실무위원회를 설치하고 미국 중소기업청(SBA)과 인력교류를 실시하는 등 양국 중소기업 정책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졌다. 대만과의 양자회담에서는 지방특성화기업(Local Cultural Industries) 육성 등의 의제를 논의했다. 멕시코의 경우 오는 10월에 멕시코 경제부와 한국 중소기업청간 중소기업협력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가 이루어졌고 일본의 경우에는 양국간 기술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논의 등이 이루어졌다. 이번 양자회담이 이뤄진 5개 국가에 대하여는 연내 실무위원회 개최, 인력 교류 및 중소기업 협력협정 체결 등 후속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며 이에 따라 APEC 회원국과의 협력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구=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2005-08-31
- 외국어성적 우수자 등 847명 우리대학의 2006학년도 수시 2학기에는 총 847명(서울 351+용인 496) 을 모집하며, 외대프런티어II 전형, TOEFL·TOEIC 성적우수자 전형, 경시대회 및 FLEX 성적우수자 전형, 리더십 전형, 특성화고교 특별전형의 5가지 유형으로 진행된다 외대프런티어II 전형의 지원자격은 2004년 2월 이후 국내고등학교 졸업(예정)자로, 적성논술 50%, 학생부 성적 50% 합산하여 선발한다. TOEFL·TOEIC 성적우수자전형은 용인캠퍼스에서만 모집하며, 지원자격은 TOEFL CBT 207점 이상 또는 TOEIC 800점 이상이며, 전형방법은 취득성적 80%, 면접 20%를 합산하여 선발한다. 경시대회 및 FLEX 성적우수자 전형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로서 2004년 3월 1일 이후 FLEX(본교 주최 어학능력시험) 성적이 1066점(서울)/886점(용인) 이상이거나, 2003년 3월 1일 이후 본교 주최 외국어 경시대회에서 장려상 이상의 입상실적이 있으면 지원 가능하다. 전형방법은 해당 외국어 시험 50%, 면접 50%를 합산하여 선발한다. 리더십 전형은 2005년 2월 이후 국내고등학교 졸업(예정)자로 전 학년 과정 중 전교 학생회 회장, 부회장, 부장, 차장, 학급학생회 회장, 부회장을 1학기 이상 역임한 자가 지원 가능하며, 학생부 성적 50%, 면접 50%를 합산하여 선발한다. 올해 새로이 실시되는 특성화고교 특별전형은 2005년 2월 이후 국내 특수목적고등학교 중 외국어고, 국제고 졸업(예정)자에 한해 지원가능하며, 학생부 성적 50%, 면접 50%를 합산하여 선발한다. 학생부 반영방법은 교과영역을 100%로 하며, 외대프런티어II 전형과 리더십 전형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인문계)/과학(자연계)에 속한 전 과목을, 특성화고교 특별전형은 국어, 영어, 해당외국어(영어학부, 자유전공학부는 국어, 영어)에 속한 전 과목을 반영한다. 2005-08-31
- <내일시론>도청 고백, 국정원 수술로 이어져야(홍장기 2005.08.08) 노무현 대통령과 김승규 국정원장의 지난 5일 ‘도청 고백’은 평가받을 만하다. 옛 중앙정보부 시절부터 40여년간 이어온 불법에 대한 자기고백은 과거와 단절하겠다는 용기있는 선언이다. 그동안 많은 국정원의 수장과 정치인들의 ‘도청은 절대 없다’ ‘휴대폰은 현실적으로 감청할 수 없다’던 다짐을 뒤집는 것이어서 깊은 번민이 따르는 결정이었다. 참여정부의 고백은 국정원에서 불법도청이 다시 발 붙이기 어렵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이제는 수뇌부가 도청을 지시한다 하더라도 이런 지시를 따를 직원이 나오기 어려워졌다. 도청을 하더라도 언젠가는 드러날 수밖에 없다는 인과응보적 원론을 재확인한 셈이다. 용기있는 국정원의 자기고백은 불법도청사건 수습의 시작 그러나 이같이 용기있는 고백이 국가정보기관 불법도청사건의 끝이 아니다. 아니 오히려 시작일 뿐이다. ‘도청은 없다’는 정부의 공약을 수없이 들어온 국민들이 느끼는 충격은 이만 저만한 게 아니다. 그 누구의 말도 믿을 수 없게 돼버린 국민들의 정신적 패닉을 수습하고 정부의 말을 믿을 수 있게 만드는 일이 우선 시급한 과제다. 특히 도청 중단시점이 2002년 3월이 맞느냐, 그리고 지금은 도청을 중단했느냐데 대한 깊은 의문이 정치권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에게 광범위하게 퍼져있다. 내일신문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2002년 3월 이후에는 불법도청을 하지 않았다’는 국정원의 주장에 대해 응답자의 84.8%가 불신하고 있었다. 전 국정원 직원 김기삼씨도 2002년 10월까지 도청이 지속됐을 것이라는 증언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 충격과 불신을 털어버리기 위해서는 도청 고백을 완전한 형태로 신속히 검증해야 한다. 이 때문에 우리는 김 원장이 국정원에 대한 사상 초유의 압수수색도 받을 용의가 있다는 발언을 환영한다. 더 이상 성역의 여지를 남길 필요는 없는 것이다. 더욱이 국정원은 김대중 정부 시절 불법도청에 대한 ‘반쪽짜리’ 고백을 보완해야 한다. 도청내용과 보고선을 비롯한 실태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자백은 할 수 있지만 물증과 죄인을 내놓지 않겠다는 ‘오만한’ 태도로 국민들에 비쳐지고 있다. 자칫 용기있는 결단의 빛이 바래지 않을까 우려되는 대목이다. 국정원은 자기고백에 선을 긋지 말아야 한다. 검찰은 국정원의 자기고백을 엄밀히 검증해야 할 책임이 있다. 김영삼 정부와 김대중 정부때 있었던 불법도청의 책임선과 정치사찰 여부 등에 대해 수사해야 한다. 2002년 3월 이후에는 정말 도청이 없어졌는지도 조사해야 한다. 실체적 진실에 대해 규명할 것은 규명하고 처벌할 사람이 있으면 처벌해야 한다. 국정원 직원의 방어막이 만만치 않아 보이지만, 수사기관의 권능을 다해 국민의 의혹을 풀어주어야 한다. 검찰의 수사로도 국민의 불신이 풀리지 않는다면 국정조사를 실시하고 특별검사제를 도입해야 한다. 여야는 국민의 신뢰가 살아나지 않으면 국가의 기반이 무너진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정략적 태도를 버려야 한다. 그만큼 국가정보기관의 불법도청과 연이은 거짓말은 국민이 국가에 대한 신뢰를 상실케 한 중대사태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수사기관의 검증과 함께 국정원에 대한 대대적 수술이 따라야 한다. 역대 대통령들이 모두 취임때는 국가정보기관의 도청과 정치사찰을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지만 결국 불법을 방치하거나 활용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 마약같이 달콤한 유혹의 진원지을 없애지 않고는 또다시 그 유혹의 굴레로 빠져들고 만다는 교훈이다. 그래서 우리는 국정원의 국내파트를 없애고 해외와 경제정보에 전념하는 형태로 수술할 것을 다시 한번 권고한다. 참여정부에서도 불법도청보다 크지 않지만 국내사찰로 간주될 만한 불법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국정원법에 명시돼 있지 않은 항목의 국내정보활동을 하지않고 있다고 국정원 간부 가운데 누가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는가. 사실상 지금 수술하지 않으면 정치권에 줄을 대려는 일부 간부에 의해 만신창이가 된 국정원은 제 기능을 발휘하기 어렵게 된다. 국민과 마찬가지로 패닉상태에 빠져있는 국정원 직원들에게 자부심과 긍지의 직장으로 국정원을 되돌려주려면 국내파트를 없애는 대수술을 해야 한다. 2005-08-08
- 2002년 3월 이후 도청 조사 방침 검찰은 불법도청이 이뤄졌던 시기와 상관없이 도청이 있었다면 모두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YS DJ 정부에서 불법도청과 관련된 당시 국가정보원장과 안기부장 전원 소환 조사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황교안 2차장은 “도청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도청이 있었으면 당연히 수사하는 것 아니냐”며 “수사 범위가 도청이 있었던 시기와는 관계없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또 2002년 3월 이후 도청 활동을 중단했다는 국정원의 발표 내용이 사실인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서창희)는 불법도청 사실이 드러난 DJ 정부 당시 국정원장을 지낸 이종찬, 천용택, 임동원, 신 건씨를 소환해 당시 도청팀 운영과 지휘, 자료보고 등 불법도청에 관여했는지를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전직 국정원장들이 도청조직을 운영하고, 자료를 정치인에게 보고하는 등의 위법사실이 드러날 경우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영삼 정부 시절 불법도청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 덕, 권영해 전 안기부장의 경우 공소시효가 지났지만 처벌과 사실 확인은 별개라는 입장에 따라 소환 조사를 원칙으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특정세력의 이해관계를 떠나 불법도청 전반에 대해 공소시효에 관계없이 진상규명 차원에서 수사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수사 대상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수사팀을 확대해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검찰은 우선 안기부 비밀도청조직인 미림의 전 팀장 공운영(58·구속)씨로부터 도청테이프 등을 반납 받는 과정을 지휘한 천용택씨 등 도청관련자들을 이번주 중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천용택 전 국정원장은 불법도청 사건 피의자로서 압수수색을 받은 것이 아니라 다른 증거물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면서도 “소환 조사는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천씨가 국정원장에서 물러나기 직전인 1999년 12월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측이 중앙언론사 간부를 통해 김대중 후보에게 정치자금을 보냈다”고 말한 점을 토대로 천씨가 도청 내용을 청와대 등 정치권에 전달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최근 MBC 이상호 기자가 지난해 연말 구속된 재미교포 박인회(58)씨로부터 받은 도청테이프를 분석해준 H연구소를 압수수색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2005-08-08
- 도청정국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려는 민주당 민주당은 국정원의 ‘국민의 정부시절 도청’ 발표를 ‘노 대통령의 김대중(DJ) 전 대통령 죽이기’로 규정하고 정면 돌파한다는 입장을 세웠다. ‘도청정국’으로 형성된 위기를 정치기반을 다지는 기회로 전환하려는 의지도 보인다. 민주당은 노 대통령이 ‘도청정국’으로 정치적 승부수를 띄웠으며, 그 끝이 DJ 죽이기(3김 청산)로 향해 있다며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 유종필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취임직후(2003년 3월17일) 국정원 도청 의혹에 대한 규명을 지시했기 때문에 이미 도청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굳이 지금에 와서 공개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유 대변인은 이번 발표가 형식은 국정원의 자기고백이지만 내용은 참여정부의 국민의 정부에 대한 공격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이번 국정원 발표를 노 대통령이 취임 초 김대중 전 대통령과 국민의 정부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던 대북송금 특검에 비유하기도 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민주당이 노 대통령의 음모론을 제기한 것에 대해 2가지 노림수에 주목하고 있다. 도청정국 전환과 호남민심 자극이라는 양수겸장이 그것이다. ‘X-파일 속 DJ 등장’과 ‘국민의정부 시절 도청’ 발표는 DJ와 국민의 정부 적통임을 자임하는 민주당의 정치적 입지를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민주당은 ‘DJ 죽이기’로 받아치면서 호남민심을 자극해 지지기반을 강화한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유 대변인은 “호남민심을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은 어떤 손해를 보더라도 DJ와 국민의 정부를 보호하고 옹호하고 껴안고 갈 수밖에 없는 숙명을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DJ가 폭발하면 민주당도 함께 폭발하는 공동운명체”고 덧붙였다. 호남민심을 자극하는 것은 민주당이 아니라, 오히려 노 대통령이란 주장이다. 한편 민주당은 열린우리당이 제기한 특별법에 대해 반대하고, 야4당이 공조해 추진하고 있는 특검법에 대해서는 찬성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2005-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