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검색결과 총 36,08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한나라당, 이명박 탈법 지원’ 논란 한나라당이 중앙당사에 불법 전화홍보 사무실을 차려놓고 이명박 서울시장 후보를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6월 3일자 는 1면에 ‘한나라당사에 전화부대 운영, 이명박 후보 탈법지원 논란’이란 제목의 기사를 싣고 “한나라당 이명박 서울시장 후보를 홍보하고 상대당 후보를 비방하는 매머드 전화부대가 한나라당 여의도 당사에 설치돼 활동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전화부대는 전화 30여대가 설치된 중앙당사 4층 중회의실에서 지난달 28일부터 활동하고 있으며 여성 홍보요원 60여명이 하루 2교대로 투입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는 “활동중인 전화홍보 요원들은 의료보험 반박논리라는 자료 등을 갖춰놓은 채 축소신고가 아니다는 내용 위주로 이 후보를 홍보하고 민주당 김민석 후보의 재산축적 등을 비난하는 선거운동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같은 전화부대 설치와 활동은 공식조직 외에 별도로 운영되는 것으로 상 유사기관 설치금지 규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남경필 대변인은 “중앙당이 유사기관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전화홍보는 중앙당에서 이회창 후보 등 우리 당 유력 후보의 유세일정 및 유세지원 일정을 당원을 상대로 고지하거나 당의 정책이나 쟁점에 대한 입장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남 대변인은 “이러한 고지활동 중에 김민석 후보측이 유포한 허위사실에 대해 문의가 많아서 답변을 위한 참고자료로 홍보요원들에게 배포한 것이고 이미 중앙당 사무처 실·국에도 대응 및 홍보논리를 위해 자료를 비치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정범구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중앙당사는 유사 사무실의 예외에 해당한다는 한나라당 주장은 궤변”이라며 “이회창 후보 일정을 알려주기 위해 60명이 2교대로 일했다는 주장은 지금 국민을 상대로 코미디를 하는 것인가”라고 주장했다. 또 정 대변인은 “한나라당 중앙당사가 불법선거운동의 본거지라는 정체가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이제 한나라당은 ‘불법나라당’으로 간판을 바꿔 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유운영 대변인직무대리도 논평을 내고 “한나라당이 자기 당 서울시장 후보를 홍보하고 상대후보를 비방, 음해하기 위한 거대한 전화부대를 운영하고 있다는 보도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검찰은 철저하게 조사하여 그 진상을 국민에게 분명하게 밝히고, 의법 처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2002-06-03
- ‘한나라당, 이명박 탈법 지원’ 논란 한나라당이 중앙당사에 불법 전화홍보 사무실을 차려놓고 이명박 서울시장 후보를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6월 3일자 는 1면에 ‘한나라당사에 전화부대 운영, 이명박 후보 탈법지원 논란’이란 제목의 기사를 싣고 “한나라당 이명박 서울시장 후보를 홍보하고 상대당 후보를 비방하는 매머드 전화부대가 한나라당 여의도 당사에 설치돼 활동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전화부대는 전화 30여대가 설치된 중앙당사 4층 중회의실에서 지난달 28일부터 활동하고 있으며 여성 홍보요원 60여명이 하루 2교대로 투입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는 “활동중인 전화홍보 요원들은 의료보험 반박논리라는 자료 등을 갖춰놓은 채 축소신고가 아니다는 내용 위주로 이 후보를 홍보하고 민주당 김민석 후보의 재산축적 등을 비난하는 선거운동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같은 전화부대 설치와 활동은 공식조직 외에 별도로 운영되는 것으로 상 유사기관 설치금지 규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남경필 대변인은 “중앙당이 유사기관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전화홍보는 중앙당에서 이회창 후보 등 우리 당 유력 후보의 유세일정 및 유세지원 일정을 당원을 상대로 고지하거나 당의 정책이나 쟁점에 대한 입장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남 대변인은 “이러한 고지활동 중에 김민석 후보측이 유포한 허위사실에 대해 문의가 많아서 답변을 위한 참고자료로 홍보요원들에게 배포한 것이고 이미 중앙당 사무처 실·국에도 대응 및 홍보논리를 위해 자료를 비치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정범구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중앙당사는 유사 사무실의 예외에 해당한다는 한나라당 주장은 궤변”이라며 “이회창 후보 일정을 알려주기 위해 60명이 2교대로 일했다는 주장은 지금 국민을 상대로 코미디를 하는 것인가”라고 주장했다. 또 정 대변인은 “한나라당 중앙당사가 불법선거운동의 본거지라는 정체가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이제 한나라당은 ‘불법나라당’으로 간판을 바꿔 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2-06-03
- 월드컵 특수에 ‘웃고 울고’ 월드컵이 임박해 오면서 상장 또는 등록종목들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주요 테마주로 분류되던 월드컵 모멘텀이 이미 주가에 반영되자 이번에는 월드컵 붐으로 영업이 차질이 생길만한 종목에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월드컵수혜주는 경기 이전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실적개선이 반영돼 주가의 추가상승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월드컵테마주가 다시 부각될 수도 있다. 서울증권 김장환 연구원은 “월드컵은 경기회복 시점과 맞물려 증시의 안정적 성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월드컵이전보다 이후에 지수의 대세상승을 이끄는 주요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 또 김 연구원은 “수혜폭이 큰 업종들은 장기적인 상승기류를 탈 수 있을 것”이라며 “항공 숙박 광고 마케팅 음식료 방송 등이 직접적 수혜를 받을 것이며 인터넷 통신 전자화폐도 간접 파급효과의 영향력 안에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주들과 하나투어 서주관광개발 등 여행주선업체들이 호황을 맞을 전망이다. 또 호텔신라도 이미 객실예약이 끝나 월드컵특수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의 쇼핑으로 현대백화점 신세계 동양백화점 대구백화점도 수혜종목들이다. 그러나 정치적 이슈에 밀려 ‘월드컵붐’이 일지 않아 기업들의 월드컵특수 수혜도 제한적일 전망이다. 중국인 관광객유치도 생각보다 수익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면서 수혜주폭도 줄어들었다. 최근에는 월드컵 경기에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관심에서 멀어질 종목들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하루종일 월드컵중계가 이어져 TV홈쇼핑 실적이 예년보다 적어질 것으로 보인다. LG홈쇼핑, CJ39쇼핑 실적증가가 둔화될 전망이다. 또 엔터테인먼트주도 소외될 가능성이 높다. 영화 음반 게임 등이 해당업종이다. 미국은 5월말부터 여름을 겨냥한 영화 블록버스터를 대거 내놓는다. 국내에서도 상영일정을 비슷하게 맞추는 게 일반적이었으나 올해는 7월이후로 미뤄 놓은 상태다. 영화관을 찾을 관객들이 운동장이나 TV앞에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음반판매량이나 게임시간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로커스홀딩스 대영에이브이 에스엠 한빛소프트 등의 약세가 예상된다. 2002-06-03
- ‘월드컵 수혜주’ 옥석가리기 월드컵의 실질수혜주가 가려지기 시작했다. 그동안 증권사마다 많게는 수십개의 월드컵수혜주를 내놓았지만 이중에서도 옥석을 구분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이미 대부분 주가에 반영돼 ‘모양만 수혜주’인 경우엔 오히려 월드컵이후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또한 한국팀의 성적이 실적으로 이어지는 종목들은 추가상승할 여지가 많아 주목할 필요가 있다. ◇16강 오를경우 언론매체 수혜=주요증권사들이 제시한 월드컵수혜주에는 후원업체(KT 현대차 국민은행 현대해상 포철), 항공(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관광(호텔신라, 하나투어, 서주관광개발), 백화점(현대 신세계 동양 대구), 음식료(롯데칠성 하이트맥주 빙그레), 언론(SBS YTN 일간스포츠), 광고(LG애드 제일기획 오리콤), 체육복표(삼보컴퓨터 한국컴퓨터 이네트 인성정보 한네트 로토토), 전자화폐(씨엔씨엔터 케이비티 에이엠에스 나이스) 등이다. 이들은 대부분 최근 주가가 많이 올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들 중에서도 진짜와 가짜를 가려야 한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수익과 연결되는 종목만이 수혜를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월드컵 개막일을 하루 앞두고 실적과 연결된 기업들이 가려지기 시작한 점도 눈여겨 봐야 한다. 실질적인 수혜로 이어질 종목은 광고관련주들이다. 신한증권 박동명 선임연구원은 “광고물량이 월드컵 기간 상당히 몰리고 있다”며 “SBS, YTN, 일간스포츠와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 LG애드, 오리콤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언론매체들은 16강 이상 올라갈 경우 업체들의 각종 이벤트와 광고가 계획돼 있어 상당한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일간스포츠은 1회성 광고일 가능성이 높아 상대적으로 방송인 SBS와 YTN에 비해 수익이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은 환율과 유가에 더 관심이 많다. 비록 한중간, 한일간 운항횟수 증가로 수혜가 예상되지만 크지 않을 전망이다. KT 현대차 등 FIFA후원업체와 국민은행 등 월드컵조직위원회 후원업체들도 대외이미지 제고 등 간접효과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음식료 체육복표 전자화폐 등은 월드컵 개최가 실적개선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경제연구소 민영상 수석연구원은 “관광객들도 많지 않고 이들이 백화점 등에서 쇼핑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월드컵 수혜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체육복표 사업은 지난 잉글랜드, 프랑스 등과의 평가전에서도 기대치 이하의 실적이 나와 월드컵 본선에서도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해외여행 줄어 수익 줄수도=하나투어와 호텔신라는 오히려 월드컵으로 수익이 적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올들어 5월까지 순이익이 지난해 전체 순이익에 육박했다”면서 “그러나 월드컵 때문에 실적이 좋아진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하나투어는 국내여행객의 해외관광이 주요 수입원”이라며 “월드컵으로 해외여행이 줄어 오히려 수익이 줄어들 수도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이 16강 또는 8강까지 올라가면 수익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호텔신라도 마찬가지다. 호텔신라는 일본인의 객실 사용과 면세점이용 비중이 큰 데 월드컵으로 일본인들의 입국이 줄어 상대적으로 실적이 동반축소될 수도 있다. 신한증권 박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주로 일본인의 이용비중이 높은 면세점에서 70%의 이익이 나온다”면서 “그러나 월드컵으로 일본인 관광객이 줄어들어 실적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숨겨진 종목을 찾아라=보험주와 인터파크는 월드컵의 숨겨진 수혜주로 평가받고 있다. 손해보험사는 차량 2부제 실시로 사고율이 낮아져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박진환 한투증권 연구위원은 “영업용 차량을 제외한 650만대 중 상당수가 운행에 제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대형사고 가능성이 낮아 수익구조가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파크도 월드컵티켓 판매로 실적이 크게 올라 숨어있는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2002-06-03
- 파주 비무장지대 안보관광시설 재공개 경기 파주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 내 안보관광시설 확장 사업이 마무리돼 일반인에게 다시 공개됐다. 파주시는 장단면 도라산리 제3땅굴에서 이근식 행자부장관과 임창열 경기도지사, 송달용 파주시장,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0일 준공식을 가진 뒤 31일부터 일반인에게 공개했다고 밝혔다. 준공된 안보관광시설은 △경의선 임진강역∼도라산역∼제3땅굴∼통일촌∼도라산전망대 △임진각∼통일대교∼도라산역∼도라산전망대∼제3땅굴∼통일촌 등 두 가지 관람코스로 분리돼있다. 경의선 코스는 하루 3회, 임진각 코스는 평일 1시간, 주말 30분 간격으로 각각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요금은 성인 7700원, 청소년 및 어린이 6200원이다. 파주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2-06-02
- ‘평화·화합’의 월드컵 막올랐다 평화·화합의 월드컵 축제가 드디어 막이 올랐다. 21세기 첫월드컵이자 아시아에서 처음 개최되는 한·일 월드컵은 오늘 저녁 서울 상암구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31일간 열전이 펼쳐진다. 2002 월드컵은 오늘 밤 8시30분 프랑스와 세네갈의 첫경기를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의 20개 경기장에서 총 64게임이 펼쳐진다. 17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 지난해 우승국 프랑스를 비롯해 각 대륙별로 예선을 통과한 29개국 등 모두 32개국이 참가해 승부를 가린다. 1차로 8개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을 벌인 후 각조 1, 2위가 본선에 올라 16강이 토너먼트로 화려한 명승부를 펼친다. 전세계 60억 인구가 TV를 통해 지켜보는 가운데 오늘 저녁 7시30분에 갖는 개막식은 ‘동방으로부터(From the East)라는 대주제 아래 환영·소통·어울림·나눔이라는 소주제로 나뉘어 동양적인 ‘상생의 정신’을 한국이 자랑하는 최첨단 정보통신 기술에 담아 세계로 실어 나른다. 네들란드 출신의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휘 아래 1년6개월간 과학적인 훈련으로 기량을 다져온 한국축구대표팀은 다음달 4일 밤 8시30분 부산에서 폴란드와 첫경기를 시작으로 48년간 갈망해온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팀은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프랑스 등과의 잇따른 평가전에서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치며 어느 때보다 높은 16강 진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개막 하루전인 30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특설무대에서는 시민 2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한 전야제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대중 대통령과 제프 플래터 피파 회장, 정몽준 피파 부회장 등과 플라티니 베켄바워 등 역대 축구스타들도 참가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날 “2002 한·일 FIFA 월드컵 공동개최국인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이번 대회를 평화와 화합의 월드컵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세계 49개국 ‘평화의 사절단’ 어린이, 주한외교사절, 유니세프 친선대사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담아 2002 한일 월드컵의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치러지는 이번 월드컵은 350만명이 경기장을 찾고, 연인원 600억명이 TV를 통해 경기를 지켜볼 전망이다. 이번 대회 개막을 전후해 오헤네스 라우 독일 대통령, 알렉산드르 크바스니에프스키 폴란드대통령,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 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대통령 등 10여개국 정상과 왕족, 각료 등이 서울을 방문해 외교와 경제 월드컵도 벌일 전망이다. 2002-05-31
- 전통문화·문학 관광상품화 활발 우리 전통문화와 문화유산 그리고 문학이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행사를 계기로 관광상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이번 관광상품화는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진행돼 보존적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그동안 한국 특히 서울관광은 고궁 등 하드웨어 중심으로 이뤄져 다양한 이벤트 등 볼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관계당국은 다양한 이벤트 등 소프트웨어적 관광상품 개발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고궁의 관광명소화=런던 최고의 관광명물 중에는 버킹엄궁 근위병 교대식이 있다. 절도 있는 근위병들의 움직임이 과거 대영제국의 상징으로 자리잡으면서 꼭 들러야 하는 관광코스가 됐다. 최근 서울 한복판에 조선 왕실의 ‘궁궐수문장 교대식’이 열려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문화관광부와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지난 11일 경복궁에서 ‘조선시대 궁성문 개폐 및 수문장 교대의식’ 시연회를 가졌다. 이번에 시작된 교대의식은 오는 11월말까지 매일(월요일 제외)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 5차례, 광화문 앞에서 열린다. 한번에 20분 이상 진행되는 경복궁 수문장 교대식은 총 110명이 등장한다. 또 의례문화가 잘 발달됐던 조선 초기의 교대식을 고증을 거쳐 복원해 문화적 가치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문화부 관계자는 “수문장 교대식은 왕실의 안녕과 권위를 상징하는 것”이라며 “왕실호위 문화의 정수를 보여줌으로서 우리 궁중문화를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를 버킹검 교대식 이상의 볼거리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문장 교대식 이외에도 하드웨어인 고궁에 소프트웨어인 궁중문화를 접목시켜 관광상품으로 전환하는 작업이 곳곳에서 한창이다. 지난 20일부터 경복궁과 창덕궁에서는 가구 등 왕궁생활용품 등을 재현해 전시하고 있다. 5개년 계획으로 시작된 이번 작업이 완료되면 공개대상인 전각 40동 중 20동에 400종 1000여점의 궁궐용품을 전시된다. 또 창경궁에서는 월드컵 개막일에 맞춰 국왕즉위식이 재현된다. 이번에 재현되는 즉위식은 왕실의 권위가 높았던 세종대왕의 즉위식을 재현했다. 또 6월 15일과 16일에는 창경궁 명전전에서 ‘외국사신맞이’가 재현된다. ◇문학의 상품화=이와 함께 우리 문학작품도 홍보수준을 벗어나 본격적인 상품으로 탈바꿈한다. 문화부와 한국문학번역원은 대표적인 단편 문학작품 20편을 영문으로 번역, 출간하기로 했다. 먼저 월드컵 개막에 앞서 이상의 ‘날개’ 등 총 10종을 발간해 판매하기로 했다. 또 나머지 10편의 작품은 하반기에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영문판 단편시리즈는 포켓용으로 제작돼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과 함께 홍보활동도 강화되고 있다. 최근 문화관광부가 월드컵 기간동안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국내 문화관광자원을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줄 지침서인 ‘문화관광지도’를 발간했다. 문화관광지도는 일본어판(再發見韓國), 중국어판(再發現韓國)과 영문판(Explore Korea) 등 총 3종이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유네스코에 등록된 세계문화유산 등을 소개하는 홍보책자 을 국문판과 영문판으로 각각 1000부씩 발간했다. 75쪽으로 에는 세계유산, 세계기록유산, 세계무형유산, 세계유산잠정목록 등이 사진 95컷과 함께 수록됐다. 또 변역 단편집 등 우리 문학에 대한 홍보활동도 강화되고 있다. 문화부는 월드컵 기간에 방한할 관광객과 취재진 등에게 한국문학 작품을 집중 소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문화부는 외국인들이 쉽게 한국문학을 접할 수 있도록 인천공항 내 서점이나 홍보 시설, 호텔, 주요 관광지 기념품점 등에서 한국문학 홍보자료를 배포하고 우수문학번역작품을 판매한다. 2002-05-30
- 관광업계 사이버 마케팅 강화 국내 관광업계가 앞으로 인터넷을 활용한 사이버 마케팅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회원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한국 대표 관광사이트 투어투코리아닷컴(www.tour2korea.com)을 활용한 해외 마케팅 전략을 수립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관광공사는 먼저 투어투코리아닷컴 회원을 대상으로 ‘한국관광 메일 메거진’을 정기적으로 발송해 한국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관광공사의 20개 해외지사에서 개최하는 한국관광설명회와 주요 이벤트에도 투어투코리아닷컴 회원을 우선적으로 초청, 한국관광 홍보 요원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월드컵으로 조성된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지속시키기 위해 투어투코리아닷컴에 다국어 채팅 프로그램을 도입해 한국관광 커뮤니티를 형성할 계획도 세웠다. 이를 통해 내외국인들간의 온라인상 교류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투어투코리아닷컴은 영, 일, 중(간체/번체), 불, 독, 서어, 노어 등 7개 언어 8개 사이트로 운영되고 있다. 이들 8개 사이트는 한국기본정보, 관광지정보, 호텔예약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월드컵에 맞춰 개최도시와 한국의 역사와 문화 등의 상세 정보를 제공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 당초 월드컵 이전 투어투코리아닷컴의 외국인 회원수는 4만여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월드컵 이후 사이트를 방문하는 외국인 네티즌이 증가하고 관광공사의 이벤트가 결합되면서 회원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꾸준히 증가해온 외국 네티즌들의 방문이 월드컵 기간 중 하루 3만∼5만명대로 급증했다. 또 사이트 신규회원으로 등록한 외국인수도 5∼6월에만 11만4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투어투코리아닷컴의 회원수는 17만여명. 관광공사는 이벤트가 지속되는 7월말까지는 회원이 약 20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확보된 회원명단은 한국관광을 해외에 홍보하고, 보다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중요한 마케팅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FIFA 사이트에 항공권 숙박권 등 경품을 활용한 벤허 광고를 게재한 것이 효자역할을 했다”며 “앞으로 해외지사와 결합한 각종 이벤트와 사이트 개편 등을 통해 가입자를 지속적으로 증가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02-07-04
- 초등학교 안전사고 매년 28.5% 증가 성인에 비해 집중력이 떨어져 상대적으로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초등학생들이 가장 안전해야 할 교내에서까지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교내 놀이기구들에 대한 안전기준도 마련돼지 않아 대형사고의 위험성까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하 소보원)은 3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5개 대도시 30개 초등학교의 교내·주변 시설물과 놀이기구에 대해 안전관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교 내 시설물, 놀이기구 등이 안전에 대한 고려 없이 설치된 경우가 많다. 또 이들 시설물에 대한 유지·관리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교육 당국 등의 무관심 때문에 초등학생들은 안전 사각지대에서 사고의 위험에 노출된 상태로 하루하루 생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문제점이 심각한 곳으로 조사된 곳은 놀이시설들. 놀이기구의 경우 76.7%(23곳)가 바닥에 기구를 고정하는 장치가 노출돼 발이 걸려 넘어질 위험이 있었고, 60%(18곳)는 기구에 머리나 다리가 끼일 위험이 있었다. 또 76.7%(23개교)는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바닥 보호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놀이 기구가 녹슬거나 부식된 학교도 56.7%(17개교)에 달하고 있다. 소보원은 교육부 등 교육당국이 교내 놀이기구에 대한 안전기준도 마련하지 않고 있어 대형사고의 위험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반해 미국 유럽 호주 등 선진국들은 학교 공원 보육시설 등 어린이들이 자주 이용하는 놀이시설에 적용하는 안전기준을 마련,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이외 시설물별로는 조사대상 학교의 66.7%(20곳)가 복도 창문에 추락방지용 안전봉이 없었고, 46.7%(14곳)는 복도 바닥이 인조석으로 돼있어 넘어졌을 때 다치기 쉬웠다. 또 16.7%(5곳)는 계단에 설치된 난간 높이가 지나치게 낮아서(90㎝ 미만), 60%(18곳)는 난간의 간격이 지나치게 넓어서(15㎝ 이상) 각각 관련 기준에 미달됐다. 또 학교주변 통학로 가운데 63.3%(19곳)는 가드레일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43.3%(13곳)는 반사경, 미끄럼방지턱 등 도로 부속물이 없었다. 또 83.3%(25곳)의 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에 불법 주·정차 차량이 있었다. 이에 대해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는 “학교 시설물이 건축관련 규정에 미달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선 교육청에서도 정기적으로 시설물 안전성에 대한 지도 감독을 실시하고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해 문제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7년 이후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2만5929건에 달한다. 문제는 사고 건수가 해마다 평균 28.5%씩 증가한다는 점이다. 지난해만도 초등학교 내에서 7354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소보원 관계자는 “학교 내 시설물, 놀이기구 등이 안전에 대한 고려 없이 설치된 경구가 많다”며 “여기에 미흡한 유지·관리가 사고건수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놀이기구에 대한 규격, 보수방안 등에 대한 안전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며 “이번 조사결과 나타난 문제점을 바탕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보원이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58.4%가 “학교 교내·주변에서 안전사고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해 충격을 주고 있다. 2002-07-04
- <클릭! 이사람> 길 카페 경영하는 ‘총각마담’ 이형호씨 아침 6시 울산 태화강 고수부지. 잠시도 가만있지 않고 몸을 흔들어 대며 별난 춤을 추는 사람이 있다. 길거리 리어카에서 커피와 음료수를 파는 ‘길 카페’주인 이형호(36)씨다. 그는 자신을 총각마담이라 소개한다. 총각 마담 이씨는 하루 4만원 정도의 수입을 얻는다. 그중 2만5000원을 이웃돕기 위해 저금한다. 지난 5월 31일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하며 하루 2020원씩 2년 동안 모은 202만원을 월드컵 성금으로 내 화제가 됐다. 그 이외에도 이웃돕기통장 10여개를 갖고 있다. 고수부지에서 첫 손님에게 마수걸이 한 1000원은 100만원이 되면 소년·소녀 가장 돕기에 내 놓을 예정이다. 그리고 장터에서 마수걸이 한 500원은 50만원이 되면 크리스마스 때 고아원 어린이들에게 선물할 것이다. 500원짜리 선물 1000개를 사서 골고루 나눠주고 싶다고 한다. 112통장은 하루에 1120원씩 모아 112만원을 ‘경찰의날’ 경찰공무원에게 전달할 통장이다. 119통장 역시 소방관에게 하루에 1190원씩 모아 119만원이 되면 전달할 것이라고 한다. 매일매일 1040원씩 모으는 천사통장은 ‘모두 천사 같은 사람이 됐으면’하는 그의 바람이 담겨 있다. ‘열렬히 사랑하자’통장은 1010원씩 110만원이 되면 제일 열심히 사는 사람에게, 통일 통장은 통일의 그 날까지 남북한 인구수 7000만 명을 염두에 두고 하루 7000원씩 모아 통일 기금으로 내 놓을 예정이란다. 현재 신정1동에서 노모와 단 둘이 살고 있는 이씨는 결혼을 못해 ‘총각마담’이다. “감출 수 없는 끼를 맘껏 발산하며 살다보니 결혼을 못했어요”라고 한다. “먹고 살기에 바빠 친구 만날 시간이 없었어요. 저의 길 카페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이 친구죠”라고 말하며 수줍게 웃는 모습이 시골 어린애 같다. “저는 커피를 판다는 생가보다는 나의 끼를 판다는 생각을 가지고 장사를 해요. 투자 없이 얻어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으니까요”라는 총각마담. 이제 그도 장가가고 싶단다. 쑥스러워하며 공개구혼을 신청한다는 총각마담은 “저의 일을 이해하고 묵묵히 도와줄 사람이라면 만족한다”며 수줍게 웃었다(길 카페 연락처 019-523-1010). / 울산 신경옥 리포터 bluerain822@hanmail.net 2002-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