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6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포커스] 국민 주택은행 합병 산파역 최범수 박사>“자유로운 시스템 갖춰야 선진국” 국민·주택은행 합동추진위원회 대변인인 최범수 합추위 간사위원은 우량은행간 합병이 시장에서 자유롭게 이루어지는 금융시스템을 갖고 있어야만 ‘선진국’이라는 말을 할 수 있다고 믿는 인물이다. 지난해 말 국민·주택은행간 합병작업이 노조의 반발로 무산위기에 놓여 있을 때, 그는 국민·주택은행 노조의 파업을 자본주의 시장경제에 대한 ‘위험한 도전’이라고 규정할 정도로 노조를 강하게 비판했다. 올해초 두 은행 합추위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최 간사위원은 금감위원장 자문관으로 활약했다. 금감위와 금감원이 출범할 98년에 금감위에 들어와 위원장의 대외연설 원고를 도맡아 썼고 금감원 내부 조직개편 작업에 깊숙이 관여했다. 금감위원장의 핵심브레인 역할을 한 것이다. 지난해 잇따른 금융사건으로 금융감독기구 개편 논의가 달아올랐을 때 최 간사위원은 ‘금융감독기구의 올바른 발전방향’을 담은 내부 보고서를 만들어 금감위원장에게 보고하는 등 위기에 처해 있던 금감원 조직을 추스리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범수 간사위원의 명함에는 항상 두가지 직책이 적혀 있다. 전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과 금감위 자문관 직책이, 요즘은 국민·주택은행 합병추진위원회 간사위원과 KDI 간사위원 직함이 쓰여 있다. 그는 경제학자이면서‘조직가’다. 거대조직이 막 만들어지는 자리에는 최범수라는 이름이 있다. 최 간사위원만큼 금융을 잘 알고 거대 조직을 꾸려본 인물이 그만큼 드물다는 얘기도 된다. 금감위·금감원 조직의 핵심브레인 역할을 했듯, 국민·주택은행의 거대조직을 하나로 묶는데 큰 역할 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신창훈 기자 chunsim@naeil.com 2001-01-31
- 자가용, 2인 가구 이상 70% 넘어 민주노총이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조합원(914명) 생활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승용차보유율이 2인 가구 이상에서 모두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1인 가구는 34.1%에 그쳤지만 2인 가구는 73.5%, 3인 가구 72.6%, 4인 가구 82.5%, 5인 이상은 78.9% 등이었다. 승용차 유지비에 매달 적게는 15만3000원, 많게는 23만원씩 들어가는 것으로 집계됐다.주거유형은 1∼3인 가구까지는 전세(56.3%∼75.7%)가 대다수를 차지했고, 4인 가구 이상에서는 자가(55.3%∼66.1%)가 다수를 차지했다. 주택형태는 1인 가구는 다세대주택(52.1%)이, 2인 가구 이상에서는 아파트(54.0%∼75.4%)가 다수를 차지했다.한편 민주노총은 표준생계비 계측을 위해 1인 가구는 남자일 경우 28세, 여자의 경우 26세로 정했다. 2인 가구의 경우 가구주는 31세, 배우자는 28세로 했고, 3인 가구의 경우 가구주는 33세, 배우자는 30세, 남아는 3세로 정했다. 4인 가구는 가구주는 37세, 배우자는 34세, 남아는 7세 초등학생, 여아는 5세 유치원생으로 했다. 2001-01-30
- <● 저가건설주 왜 오르나>“금리인하와 유동성회복이 주요인” 메리츠증권은 30일 ‘저가 건설주 상승 배경 및 전망’이라는 분석자료에서 최근 건설주의 큰 폭 상승은 미국의 금리인하 실시로 인한 국내 금리 인하 기대감 및 유동성 위기 해소 전망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은행을 통해 2001년 만기 도래할 현대건설의 회사채 80%를 차환 발행 형태로 인수해 줄 것을 표명함으로써 유동성 위기 해소가 전망되고 △지방도시의 신시가시 개발 △국민임대 주택 조기 착공 △SOC 예산 증액 및 조기 집행 등과 같은 건설경기의 부양책 발표 등이 건설주의 상승을 유도했다고 분석했다.그러나 메리츠증권 엄승섭 선임연구원은 “유동성 위기의 모면은 일시적인 것으로 건설물량의 증가 및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는 한 근본적인 치유책이 될 수는 없다”며 “SOC 예산도 전년대비 6.1%증가된 14조9391억원으로 책정되었으나 대부분이 신규공사가 아닌 기존공사의 완공을 위한 것으로 신규 발주는 많지 않아 공사 물량 부족난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유동성 위기 해소 전망, 신도시 건설, 정부의 건설경기 부양책 등과 같은 이유로 단기간에 높은 주가 상승을 보였으나 건설업체에게는 그 효과가 제한적이며 수혜도 우량 건설업체에 국한, 주가 차별화가 가중될 것으로 전망돼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하기보다는 수익을 실현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오준 리포터 chali@meritzsec.com 2001-01-30
- <●물가대책 장관회의: 물가 및 서민생활 안정대책>3법 시행령 개정, "중산·서민생활 지원" 확대 정부는 중산·서민층의 생활 안정을 위해 올 상반기 중에 '소득세법·신용보증기금법·소비자보호법' 등 3개 법안의 시행령을 개정한다.특히 정부는 올해 중에 경제성장세 둔화와 고용불안이 예상되고 향후 우리경제에 대한 불안심리가 확산되고 있어 '범부처적인 물가안정'을 도모한다.정부는 31일 과천청사에서 진 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 소비자보호원장, 소비자단체 대표등이 참석한 가운데 '물가대책 장관회의'를 개최했다.◇ '3법 시행령' 개정, 어떤 내용인가=제일 먼저 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하는 것이다.임대주택사업자에 대한 세제·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이들의 전세금·월세보증금에 대한 소득세 비과세를 추진해 기장 사업자에 대해 그 동안의 '간주 임대소득세를 폐지'한다. 나아가 종합토지세 분리과세 대상도 현행 60㎡이하에서 85㎡이하로 확대추진한다.다음은 신용보증기금법 시행령을 개정해 현재 사업자당 6000만원인 임대주택사업자에 대한 신용보증 한도도 '호당 6000만원, 사업자당 2억원'으로 확대한다. 매입임대주택사업자의 주택구입자금 대출금리도 현행 7%에서 5%로 변경해 총 6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세 번째는 내구재 중고품에 대한 품질보증제도 도입을 위해 '소비자보호법 시행령'을 개정해 사업자의 제품 결함정보 보고의무제, 리콜권고제 등을 통해 결함제품 리콜제도 활성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원자재의 수급안정 도모=정부는 물가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원자재의 수급안정을 도모한다.이는 원자재 수급동향 점검과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정부비축자금을 통한 원자재 비축과 방출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우선 곡물과 납사 등 주요 원자재의 국제수급 동향을 매월 점검해 가격 및 수급불안때 '할당관세' 적용한다.이를 위해 올 상반기 중 옥수수 밀 원피 납사용 원쥬 등 60개 기초원자재 및 중간재부터 적용해 점차 대상품목을 확대시킨다.또 정부 비축자금을 활용하여 주요원자재의 비축 및 적기방출로 수급안정을 도모한다.◇시장에서의 소비자 감시·견제기능 활성화=정부는 소비자보호원의 가격·유통사이트(http://www.cpb.or.kr)에 가격검색 엔진 기능을 도입해 41개업종 1489개 품목에 이르는 생필품 가격정보를 제공하는 주요 10여개 사이트를 연계하여 최저가 정보를 자동적으로 제공키로 했다.정보는 또 소비자단체의 자율적인 물가감시활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소비자물가감시단(13개 주요도시 195명)에서 기초생필품 30개, 개인서비스 요금 20개 품목을 대상으로 매월 조사활동을 펼진다.나아가 정부는 소비자단체의 사업자에 대한 '정보제공요청 제도'를 활용해 가격 및 요금 과다인상 품목에 대해 원가 등 가격인상 근거 등을 검증함으로써 소비자의 감시·견제기능을 수행토록 했다.서원호 기자 os@naeil.com 2001-01-31
- 천안 아파트전세값 상승세 충남 천안시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매매가도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는 정부의 조기건설경기 부양방침 아산만신도시개발에 대한 기대심리등이 맞물린데다 만성적인 물량부족때문으로 풀이된다.천안지역의 경우 매년 인구가 2만명 가량씩 늘면서 주택보급률은 해마다 줄어들어 지난 98년 105%이던 것이 99년에는 100.8%, 2000년에는 91.43%로 크게 줄었다.이처럼 주택보급률이 떨어지면서 아파트전세가가 상승세를 나타내 지난 2000년 상반기에 비해 대략 400만∼600만원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쌍용동 라이프타운의 경우 지난해 7000만원 미만이던 35평형의 전세가가 올해에는 7500만원에서 8000만원선을 보이고 있으며 쌍용동 광명 아파트도 32평이 지난해보다 300만원 이상 오른 5500만원에 전세가가 형성되고 있다이같은 전세 오름세는 비단 쌍용동 지역만이 아니라 신방동과 신부동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쌍용동 월봉지구내 ‘뉴21세기공인중개사’ 김삼수씨는 “천안시 전체 아파트 전세가가 상승하고 있는데다 이사철이 가까워오면 더욱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아파트는 전세가가 매매가에 근접한 경우마저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세가가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는 것은 신규물량이 없기 때문으로 천안지역에서는 오는 2003년에야 백석동 주공11단지가 분양될 예정이다.천안시의 한 관계자는 “전국체전 준비를 위한 도심 기반 시설이 확충되고 북부지역과 불당동 지역 택지개발이 진행되기 때문에 2003년 이후에는 대규모 주거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밝혀 당분간은 아파트 전세가와 매매가의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천안아산 박종민 기자 jmpark@naeil.com 2001-01-30
- 옥션, 인터넷 복권사업 진출 온라인 경매업체인 옥션(대표 이금용)이 인터넷 복권사업에 진출한다.옥션은 급성장하고 있는 인터넷 복권 및 복표 판매사업에 참여키로하고, 내달 1일부터 약 280만명의 옥션 회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옥션은 싸이프로와 기술제휴를 맺고 이 회사가 공급하는 인터넷 복권관련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또 금융관련 포털사이트인 금융프라자(www.auction.co.kr/shop/finance)에 ‘클릭 복권’이란 이름으로 복권관련사이트를 개설한다. 월드컵, 주택, 또또, 기술복권 등 4가지 복권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비정기적으로 발행하는 이벤트성 복권 등 오프라인 상에서 판매되는 모든 추첨식 복권을 개당 5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주1회 추첨결과를 메일과 게시판으로 공지하고, 당첨된 회원에게는 1만원이하는 사이버머니(e-Money) 형태로 지급하고, 1만원이 초과될 경우에는 현찰로 환금 가능한 실물 복권을 증정한다. 옥션은 이번 복권사업 진출을 기념해 다음달 1일부터 한 달동안 복권을 구매하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김치냉장고, TV, DVD플레이어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오픈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자금결제는 BC카드, 삼성카드 등과 제휴, 카드 사용액의 누적포인트로 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카드 마일리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메일 등으로 타인에게 선물할 수 있는 복권상품의 활성화를 통해 복권 구매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옥션은 이와 같은 마케팅을 통해 올해 약 25억원의 매출을 올려, 관련분야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서겠다는 전략이다.옥션의 이금룡 사장은 “경매와 복권은 쇼핑에 오락적인 요소를 접합시킨다는 점에서 상호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하고, “옥션은 복권사업을 통해 수익을 거두는 한편, 금융포털 사이트의 활성화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고 밝혔다.김춘효 기자 monica@naeil.com 2001-01-30
- <국민은행 대출금리 인하 , 최고 1.75%포인트 국민은행이 30일 2월 1일부터 신규 취급되는 대출에 대해 가계대출금리를 최고 1.75%포인트까지 인하한다고 밝혔다.국민은행은 최근 시장실세금리 하락에 따른 예금금리 인하와 예수금 증가에 다른 자금운용규모 확대를 위해 주택담보대출, 일반신용대출과 인터넷 대출 등 가계대출금리를 최고 1.75%포인트까지 인하한다고 밝혔다.신용대출의 경우 우량고객에 대한 우대금리폭을 대폭 확대해 일률적으로 0.25%포인트를 적용하던 영업점장 우대금리를 개인 신용등급에 따라 최고 1.75%포인트 인하해 2.0%포인트까지 영업점장 우대금리를 적용키로 했다.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아파트 담보대출은 최저 연 9.25%에서 0.5%포인트 내려 연 8.75%로, 기타 주택담보대출은 0.30%포인트 내려 최저 연 9.25%에서 연 8.95%로 인하됐다.근린생활시설 또는 상가 등 기타 유담보대출은 최저 연 10.62%에서 연 9.87%로 0.75%포인트 내렸다.이에 따라 인터넷대출 금리는 고객별 신용도에 따라 9.5%부터 11.65%까지 적용된다. 인터넷대출을 신청하는 경우 은행 창구에서 직접 신청하는 것보다 0.35%포인트에서 최고 0.85%포인트까지 금리가 낮다./최인석 리포터 schoi@kookmimbank.com 2001-01-30
- 전문가들 0.5% 금리인하 예상 이번주 여러가지 재료가 집중되는 한 주가 될 것 같다. 가장 관심거리인 금리 결정이 이루어질 것이고 의미있는 경제 지표 발표가 있다. 또 기업들의 분기실적 발표가 이번주로 일단락됨에 따라 실적을 공표하는 기업들도 상당수 있을 전망이다.금주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연준리(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개최되어 금리 인하 여부를 논의하게 된다. 로이터가 25개의 미국 주요 증권사 스트레티지스트들을 대상으로 금리 인하 전망을 조사한 결과, 모두 0.5%P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월 3일에 연준리가 금리를 0.5%P 기습적으로 인하한 이후에도 주택시장과 소비자 신뢰지수가 약한 것으로 나타났고 제조업의 위축 현상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기업들의 감원 결정이 계속 발표되었고 정보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가 작년보다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지난 주 앨런 그린스펀 의장은 미국 경제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리 인하는 기정 사실이고, 다만 인하폭이 0.25%P와 0.5%P 중에서 어느 것으로 결정될 것인지만 남아있는 상태이다.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이번 주 수요일에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다면 주가가 상승할 것이다. 그러나 그 보다 낮다면 주가 회복은 중단될 것이다. 살로먼스미스바니의 국채트레이딩 공동 책임자인 크리스토퍼 피츠모리스는 “시장은 0.5%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연방은행이 향후 금리인하에 대해 어떻게 말하느냐”라고 언급했다. 만약 연방은행이 추가 금리인하를 시사할 경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지만 연방은행이 좀 더 중립적인 입장을 취할 경우에는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메릴린치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딕 맥케이브는 “기술주는 지난 연말 이래로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며칠간 기술주가 후퇴하기 시작했으며 구경제 주식이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기술주와 구경제 주식간의 순환 경향이 몇 개월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1분기에 추가 상승하거나 회복세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방은행이 금리를 0.5% 인하한다면 주식과 채권이 상승할 것이며, 금융주 및 경기에 민감한 주식들이 가장 많이 오를 것이다. 0.25% 인하한다면 주식과 채권은 변동이 없거나 하락할 것이며, 소비생활품을 만드는 회사와 같은 방어적 주식들이 상승할 것이다.금주에도 지난주 못지않게 많은 기업들이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으로 있다. 그러나 주요 기술주들이 지난주에 대부분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에 금주에 실적 발표가 장세에 미치는 영향력이 다소 감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퍼스트콜(First Call)에 따르면 S&P 500 기업 중에서 296개사가 이미 실적을 발표했는데 156개사가 예상치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했고 87개사는 예상치와 동일한 실적을, 53개사는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주에는 중요한 경제지표들이 많이 발표되어 나스닥 시장을 움직이는 또 하나의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선 수요일에 지난 4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치가 발표된다. 그리고 목요일에는 제조업 상황을 엿볼수 있는 전미구매관리지지수(NAPM)가 발표될 예정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인 1월 실업률 통계치가 금요일 발표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경제지표들의 약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김성은 아크론(www.acn.co.kr) 리서치센터 실장 2001-01-30
- 탄현 '경성 큰마을'-토지 가압류 해지 작업 검토<369호/행정> 고양시 일산구 탄현 '경성 큰마을'이 토지 가압류로 준공허가가 나지 않는 가운데 주 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이 가압류를 풀 수 있는 조정작업에 들어가 사태 해결이 급류를 타고 있다.경성 큰마을 사업시행자인 한국부동산신탁은 토지 가압류 가처분 소송에서 패소한 뒤 지난 1월 초 채권자인 한화파이낸스와 가압류 해지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 협의에 따르면 가압류에 대한 협의해지 조건으로 한국부동산신탁은 대체 채권을 제시해야 한다.탄현 경성 큰마을은 2558세대로 사업시행 당시 (주)경성이 단독으로 참여했다가 한국부동산신탁이 공동 사업시행자로 참여했다. 지난 98년 (주)경성 부도 후 한국부동산신탁은 단독 사업주체로 선정됐고 (주)경성이 한화파이낸스로부터 대출받은 250억원을 떠 안게 된 것이다.한국부동산신탁에서 대출금을 갚지 못하자 한화파이낸스는 경성 큰마을 사업부지를 가압류해 지난 99년 이미 입주가 시작됐지만 준공허가가 나지 않은 상태다.한국부동산신탁의 부실로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자 김덕배 의원(민주당 일산을)은 지난해 한국부동산신탁과 한화파이낸스와의 중재협상을 벌이기도 했다.외환은행 대체 채권 동의해야 가압류 풀릴 듯한국부동산신탁 관계자는 "사업 시행자로서 1년 넘게 준공검사를 못 받은 것은 자체 손실도 크다"며 "상반기 중에는 마무리가 되어야 하지 않겠나"고 밝혔다.고양시청 도시주택과 이영희 주택1담당은 "사용 토지가 가압류돼 있는 상태로는 공동주택의 준공허가를 낼 수 없는 일"이라며 "채권단과의 조속한 토지 문제 해결로 준공허가를 내 입주민 피해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처럼 준공검사가 1년 넘게 지연됨에 따라 입주민들은 토지분에 대한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경성 큰마을 입주민 서영덕(29) 씨는 "입주한 지 1년이 넘었는데 준공검사가 나지 않아 불안한 심정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입주민 불안이 깊어지는 가운데 가압류를 해지할 수 있는 대체 채권 제시에 대해 주 채권은행인 외환은행에서 동의할 것이냐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1월 중순경 한국부동산신탁과 주 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조정팀을 구성, 대체 채권 제시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외환은행측은 "한국부동산신탁이 사태를 해결할 만한 자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대체 채권 제시에 동의하더라도 한국부동산신탁의 근본적 문제는 심각하게 다루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한편 한국부동산신탁은 1000억원 정도의 기업부채를 안고 있어 이번 경성 큰마을 사건이 해결되더라도 부도위기에서 벗어나기 힘들게 됐다. 한국감정원이 전액 출자해 설립한 한국부동산신탁은 성남 터미널 등의 대규모 공사 시행자로 참여했지만 공사를 맡은 삼성중공업에 공사대금을 지불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1-01-29
- 올해 은행 외화조달 규모 줄인다 올해도 은행들이 자본확충과 전환외채 상환, 그리고 부채관리를 위해 잇달아 외화조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을 비롯한 국내 19개 은행들의 1년 이상 중장기 외화차입 규모는 86억3000만~100억5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다수 은행들이 1년만기 자본확충 또는 차입금 상환 등 부채 관리를 위해 외화조달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국내 19개 은행들은 올해 86억3000만~100억5000만달러의 중장기 외화조달 계획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약 107억2500만달러의 실적에 비해 7억~21억달러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은행들은 기본적으로 지난해 IMF상황에 따른 외화부채를 전액 상환했고, 올해 외화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따라 외화차입 계획을 줄였다.또 올해 하반기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상향조정 가능성으로 차입일정을 하반기로 늦춘 은행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이같은 예상은 은행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차입시기를 늦췄다가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되지 않을 경우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이유 때문이다.은행별로는 산업은행이 올해 10억~15억달러의 조달 계획을 마련했다. 지난해 9억달러에서 조금 늘었다. 한빛은행은 20억달러로 은행권에서 가장 규모가 큰 조달계획을 마련했다. 그러나 한빛은행도 지난해 25억달러에 비해서 조달 계획을 크게 줄였다. 조흥은행도 지난해 17억달러에서 올해 11억달러로 줄였다. 10억달러 이상 조달계획을 마련한 은행은 이들 3개 은행에 불과하다.나머지 은행중에서는 국민은행이 5억~10억달러, 신한은행이 8억달러, 하나은행이 7억~8억달러, 한미은행이 6억달러, 외환은행이 5억달러, 주택은행이 4억달러, 제일은행이 3억~4억달러, 기업은행이 3억달러, 서울은행이 2억~4억달러, 대구은행이 1억달러, 부산은행이 8000만~1억달러, 경남은행이 5000만달러 등이다.지난해에는 외환은행이 10억달러, 하나은행이 9억달러, 국민은행이 8억5000만달러, 신한은행이 8억달러, 한미은행이 6억달러, 주택은행이 5억달러, 서울은행이 4억6000만달러, 기업은행은 2억달러(담배인삼공사EB 3억5000만달러 제외), 부산은행이 1억3000만달러, 대구은행이 1억달러, 경남은행이 5000만달러, 광주은행이 2500만달러, 전북은행이 1000만달러의 중장기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올해 첫 외화 해외 차입에 나섰다. 또 하나은행은 3년만기 1억달러를, 신한은행은 1년만기 1억5000만달러와 5000만유로 차입을 진행중이다. 두 은행 모두 내달 중순 마감할 예정이다. 이들 두 은행은 우량은행으로 다른 은행에 비해 비교적 낮은 유리한 금리수준으로 차입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하나은행의 경우 신디케이티드론 차입방식으로 총조달비용(주간사 수수료 제외)은 리보+1%. 지난해말 차입했던 것에 비해 0.05% 하락했다. 스탠다드차타드가 주간사를 맡았다.신한은행은 이번에 5000만유로가 포함된 것이 특징, 나머지는 1억5000만달러로 역시 신디케이티드론 차입 방식이다. 1년 만기로 총조달비용(수수료 포함)은 리보+0.66%로 끊었다. 2월 15일 마감, 22일 서명식이 예정돼 있다. 주간사는 스미또모은행, 스탠다드차타드, 웨스트LB 등 3개사다. 2001-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