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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논술 답안 작성법 동국대 논술 문제는 세 문제로 구성되어 있다. 100분이라는 시험시간 동안 [문제 1], [문제 2]는 250~400자, [문제 3]은 550~700자 분량으로 써야 한다. 예전에는 제시문이 짧아서 글을 독해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제시문의 길이가 길어졌고, 문제의 요구사항도 많아져서 답안을 압축해서 서술해야 한다는 부담도 무시 못한다. 차라리 논술답안이라 생각하지 말고 서술형 답안을 좀 길게 쓴다고 생각하는 것이 (머리는 불편하겠으나) 마음은 편할 것이다.작년 기출문제를 예시로 살펴보겠다. [문제 1] 제시문 (라)에 나타난 줄임말이나 신조어 사용 현상을 하나의 ‘문화’라고 볼 수 있는 근거를 (가)와 (나)를 참조하여 네 가지 이상 제시하시오. 그리고 줄임말이나 신조어가 의사소통에서 ‘어떤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가)와 (다)의 내용을 토대로 추론하여 서술하시오.읽어보면 알겠지만 복잡하다. 도대체 400자 분량으로 써야 할 말들이 이렇게 많나? 라는 생각이 나도 모르게 떠오른다. 침착하자. 일단 천천히 심호흡을 하면서 출제자의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파악하자. 먼저 (라)에 나타난 신조어 사용 현상을 문화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이거 중요하다. 답안을 첫 문장은 무조건 ‘줄임말이나 신조어는 문화를 반영하는 현상’이라고 쓰면서 시작한다) 그 근거를 네 가지 이상 쓰라는 것이고, 만약 줄임말이나 신조어가 의사소통에 어떤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것인지와 그 해결책을 쓰라는 것이다. 다시 살펴보니 요구사항은 두 가지가 아니라 세 가지다. 이 세 가지 물음에 답해야 한다. 첫 번째 물음은 200자 정도 써주고, 두 번째는 100자, 세 번째도 100자 정도 써주면 되겠다. 분량이 250자부터라고 되어 있지만 이 답안은 결코 250자 분량으로는 가능하지 않다. 그냥 400자를 쓴다고 생각하며 써 주는 것이 좋다.네 가지 근거는 제시문 (나)에 나와 있다. 제시문 (나)에는 ‘문화는 다음의 여러 속성들을 지니고 있다.’라고 친절하게 나와 있고, 그 속성들을 다섯 가지로 분류하고 있으니 네 가지 이상 쓰는 건 문제가 안된다. 다음은 부정적 영향이다. 제시문 (다)에는 비윤리적 언어 사용은 사회 구성원 사이에 소통의 단절이나 사회적 갈등, 심지어 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문장이 있다. 이를 참고하면 된다. 그리고 마지막 요구사항은 해결책인데 (라)를 읽고 힌트를 얻어서 문장을 만들어내야 한다. 해결책은 제시문에 나와 있지 않다. 이는 다른 대학 논술시험에서도 마찬가지다. 해결책은 문제점을 뒤집어 생각하면 되기 때문에 굳이 제시문으로 보여주지 않는다. 그러니 제시문을 뒤적거리며 시간 낭비하지 말고 문제점으로부터 추론해서 써야 한다. [문제 2] 제시문 (마)에서 설명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가),(나)의 내용과 (다),(라)의 사례를 활용하여 기술하시오.이 답안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문장으로 시작하고 바로 그 이유를 써 주어야 한다. 활용해야 할 제시문이 네 개나 되기 때문에 이유를 쓰더라도 적어도 세 가지 이상을 (이왕이면 번호를 붙여 가며) 써 주어야 한다. 하나의 이유를 100자 정도 쓴다면 300자는 그냥 채워진다. 그러니까 이유 외에 다른 걸 쓸 생각을 하면 안된다. 분량이 적으면 이럴 땐 좋을 수 있다. 앞에서 서술형 답안이라고 한 이유를 알 것이다. 제시문이 길어서 찾기 힘들 수 있겠지만 이유를 쓰기에 좋을 개념은 깔끔하게 나와 있다. 사회적 영향력, 도덕적 숙고, 이윤에 따른 부작용, 기업에 필요한 요소 등 제시문에 나와 있는 핵심어를 가지고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할 이유로 써 주면 된다. [문제 3] 제시문 (가)에서 ‘위대한 인간 선언’이 의미하는 것과 그것이 위대한 이유를 설명하고, (나)를 바탕으로 (다)에 나타난 국가(스웨덴)의 정당성에 대해 서술하시오, 그리고 앞에서 답한 내용과 (라)를 활용하여, (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과 국가’가 기울여야 할 노력과 그 이유를 서술하시오.이 문제는 분량이 550~700자다. 길게 써야 할 문제는 항상 마지막에 배치되어 있다. 이럴 땐 시간 안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제 2]에서 머뭇거리면 [문제 3]을 못쓸 수 있다. 더구나 요구사항은 다섯 가지나 된다. 첫 문장에 나와 있는 요구사항은 200자 이내로 함께 써주고, 정당성에 대해서는 150자, 마지막 ‘개인과 국가’의 노력과 그 이유에 대해서는 300자 정도 써 주면 되겠다. 문제의 요구사항이 많다 보니 어느 정도의 분량으로 써 줄 것인지 결정하고, 서술형 답안 쓰듯이 써 주면 되겠다. 우선 길고 긴 제시문(가)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 쓰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위대한 인간 선언’의 의미와 이유를 구분해서 써 주어야 한다. 다음으로 국가의 정당성을 서술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국가가 해야 할 일을 당연히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지막 요구사항은 어렵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해결책은 제시문에 나와 있지 않다. 내가 유추해서 써 주어야 하는 영역이다.작년 기출문제를 예시로 보았지만 동국대 논술시험은 요구사항은 많은데 분량은 정해졌고, 시간은 짧다. 평소에 많은 기출문제를 풀면서 수능공부하면서 닦아둔 순발력을 (조금은) 발휘해야 하겠다. 파주 운정 대입논술전문 스카이논술구술학원김우인 원장문의 031-949-1026 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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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수시 합격생 인터뷰 -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이진욱(명덕고 졸) 학생 명덕고등학교(교장 이경택)를 졸업한 이진욱 학생은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에 합격했다. 진욱 학생은 논술전형으로 합격했다. 수학 공부에 힘을 쏟았고 본인의 진로인 경제 분야의 세특을 위해 주제 탐구, 동아리 활동, 대회까지 알차게 준비했다. 진욱 학생의 효과적인 논술 준비와 다양한 학교 활동을 함께 살펴보자.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합격 비결-꾸준한 수학 공부가 수리논술 바탕 이진욱 학생은 2023 대입 수시전형에서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에 논술전형으로 합격했다. 진욱 학생은 합격 비결로 수학 공부를 열심히 했던 것을 꼽았다. 평소에 수학 공부를 하면서 논리에 빈틈없게 문제 푸는 연습을 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한양대 상경 계열 논술시험은 인문 논술과 수리논술이 각각 절반의 비중을 차지하는 편이다. 평소 수능 공부를 하면서 논리적인 수학 문제 풀이를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 전공 적합성-탐구와 수업 발표까지 진로에 맞춰 진욱 학생은 경제 세특을 위해 조사를 열심히 했다. 당시 경제정책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금리변동과 관련해 대부 자금이론, 유동성 선호 이론과 같은 이자율 결정 이론에 관해 탐구했다. 경제 과목 수업 시간에는 경제 기사를 발표하기도 했다. 주제 탐구는 ‘상속세와 이중과제’에 대해 연구했다. 준비하면서 논문과 통계청 자료를 정리하기도 했다. 진욱 학생은 “주제 탐구를 준비할 때는 자료의 신뢰성과 자료 간의 유기성이 가장 큰 역할을 한다고 보았어요. 주제와 관련 통계자료나 주장은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발췌하는 것이 중요해요”라고 조언했다. 논술 준비 1-지원 대학별 시험 분석진욱 학생은 사실 한양대 논술시험 준비는 거의 하지 않았다. 논술 준비를 인문 논술 위주로 해왔던 진욱 학생은 한양대는 수리논술이 전형에 있어서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험 볼 학교를 결정하고 학교의 논술시험을 진욱 학생 나름대로 분석했다. <진욱 학생의 논술 대학별 분석>*한양대-상경 계열 중 수리논술의 비중이 제일 높음.-비교 대조하는 방법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하고 정책 방안을 제시하는 식으로 논술.*서강대-인문 논술이 매우 어려운 편임.-고등학교 경제에 대한 일반적인 기초지식이 있어야 함.배경지식이 없으면 질문 간 유기성이 안 보임.-경제, 사회문화 압도적으로 많은 편. 경제에 대한 기초 지식을 쌓아야 함.*성균관대/경희대-제시문의 해석방법이 너무 다른 편임.-분류 문제 제시문이 제대로 안 보이고 힘들어서 몹시 어려운 편임.논술 준비 2-글을 구조화하는 연습 하라<진욱 학생의 효율적인 논술 공부법>*논술시험 준비 전-시험을 볼 대학교를 먼저 선택하는 것이 중요함.학교별로 유형이 달라서 문제를 풀다 보면 느낌이 오게 되어있음.*중요 공부 방법-수능 비문학 공부하듯이 흐름을 핵심으로 잡고 제시문을 연결해 보는 것을 시작함.-글을 무턱대고 쓰지 말고 구조화하고 포인트를 흐름에 따라 짚어보는 연습을 함.-문제에 따라 설계해 보고 문장 단위로 구조화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함. 글을 구조화하는 것에 60%의 비중을 두고 구조짜는 연습을 많이 했음.*기타 방법-무조건 책을 많이 읽어야 함. 다양하게 읽고 싶은 책을 읽으면서 준비함. 진로에 맞춘 텍스트를 읽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됨.-신청학교를 중심으로 하고 다른 학교까지 2+4의 작전으로.-자신의 논술 내용을 피드백 받아보는 과정이 필요함. 국어학습법-꾸준한 기출 분석 진욱 학생은 점점 어려워지는 국어 공부법에 관해 이야기했다. “내신은 역시 문학작품에 대한 엄밀한 해석과 표현법에 대한 분석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수능의 경우 문학은 반대로 공부해야 할 것 같아요. 작품보다는 문제에 집중해서 평가원이 무엇을 물어보고자 하는가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해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비문학은 평가원의 서술 방식과 문제출제 방식에 대한 엄밀한 이해, 그리고 많은 양의 텍스트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꾸준한 기출 분석을 하거나 많은 양을 풀이하거나 하는 방법을 통해 완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학습 계획 세우기-일요일 계획은 여유 있게 진욱 학생은 학습계획은 부족하게 세울 바에는 과하게 세우라고 말했다. 그리고 일요일에는 빡빡하게 계획을 세우지 말라고 했다. 진욱 학생은 “계획을 여유롭게 세워 시간이 남았는데 그 시간에 공부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학생들은 ‘오늘 할 일을 다했다’라는 생각이 뇌를 지배하기에 느슨해지게 될 수 있어요. 차라리 넘칠 정도로 계획을 짠 후 넘친 공부량을 내일이 아닌 일요일로 미뤄 일요일에 처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라고 말했다. 고1, 2후배들에게-"과도한 계획은 세우지 마세요" 진욱 학생은 고3을 앞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주었다. “모두 장단기의 계획을 세우고 있을 텐데 너무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말았으면 합니다. 과도하게 구체적인 계획은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고 오히려 좌절감을 줄 수 있으니, 오늘과 내일의 계획이나 일주일간의 계획 정도만을 세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 잠을 줄이지 않았으면 해요. 자신의 한계는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있을 거예요. 수험생활을 하다 보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공부했다 하는 이야기가 자주 들려요, 이런 이야기에 흔들리지 말고 자신만의 페이스에 맞춰서 공부하기를 바랍니다. 수능은 장기전입니다”라고 말했다. 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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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고 한가람고 2023년 1학년 2학기 국어 중간고사 분석 [양정고1]2023학년도 양정고 1학년 기말고사는 선택형 24문항(80점), 서답형 5문항(20점)으로 총 29문항이 출제되었다. 문학 영역은 교과서 위주의 양정고 내신 스타일이 그대로 반영된 시험이었으나 중세 문법이 교과서 이외의 중세 문법의 총체적인 개념이 출제되었기 때문에 교과서 범위만 안일하게 공부했거나, 평소 문법이 약한 학생은 문제를 푸는데 다소 고전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학 영역에서는 교과서 6단원의 내용이 출제되었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작품 본문에 빈칸을 뚫어놓고 그 빈칸에 들어갈 내용을 서술하거나 찾는 문제가 출제되었지만 올해는 그렇게까지 악랄한 문제가 출제되지는 않았다.다만 어휘 문제는 매년 꾸준하게 등장하여 올해도 출제되었으므로 작품을 공부할 때 어휘까지 정확히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야한다. 또한 춘향전의 배경 설화를 묻는 문제가 상당히 자세하게 출제되었는데 이는 지엽적인 내용까지도 꼼꼼하게 공부해야 하는 양정고 내신을 잘 보여주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운문 영역은 각 시의 구절을 정확하게 암기하고 정리하여 이를 다른 작품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을 줄 알아야하며, 산문 영역은 기본 내용 이해를 바탕으로 지엽적인 인물 파악을 한 뒤 개념을 올바르게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학교에서 지나가듯 설명하는 내용까지도 시험에 출제되는 양정고 특성상 학교 수업에서 선생님이 언급하는 개념을 정확히 파악하고 복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문법 영역에서는 교과서 범위인 ‘훈민정음어제서문’ 이외의 예의편과 해례편이 출제되었다. 다행히 원문이 아닌 현대어 해설로 출제되어 기본 개념을 알고 있으면 비교적 수월하게 풀었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세 문법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가 뒷받침되어 있으면 문제를 쉽게 풀 수 있었을 테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이라면 낯선 개념을 각 문제에 적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답형 5번처럼 ‘ㅎ종성체언’에 대한 적용은 상당히 어려운 개념에 속하는데, 가뜩이나 어려운 개념이 서답형으로 출제되었기에 체감 난도는 더욱 높았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중세 주격조사, 관형격 조사, 목적격 조사의 결합 관련 내용이 모두 출제되었기 때문에 단순히 ‘훈민정음어제서문’을 외우기만 학생은 한 단계 어려운 적용 문제를 푸는 것 자체가 힘들었을 것이다.양정고는 문법 영역만큼은 교과서 이외의 개념이 출제되므로 철저한 문법 개념 이해를 바탕으로 이를 특정 상황에 적용시킬 줄 아는 능력까지 길러야 고득점을 노릴 수 있을 것이다.[한가람고1]2023학년도 한가람고 1학년 2학기 중간고사는 선택형 20문항, 서답형 4문항이 출제되었다. 문학과 문법만 시험 범위에 들어간 점, 교과서 이외의 외부 작품을 프린트를 통해 수업한 점, 학교에서도 공지하지 않고 수업하지 않은 작품이 시험 문제에 출제되었다는 점 등을 통해 이번 중간고사 역시 전형적인 한가람고 내신 문제 유형대로 출제되었다. 문학은 서답형 포함 총 13문제 출제되었다. 18번 문제의 춘향전처럼 개별 단독 작품의 특징을 묻는 문제들도 있지만, 다른 작품과 내용, 표현상의 특징을 비교하는 문제가 많다는 점에서 한가람고는 단순히 개별 작품만을 암기하면 되는 학교가 아님을 알 수 있다.더구나 학교에서 배운 시와 동명의 다른 작품을 출제한 점이 특기할 만하다. 이는 저번 1학기 중간고사에서도 비슷한 유형으로 출제되었는데, 한가람고는 학교에서 가르쳐준 작품만 출제되지 않으며 고득점을 노리는 학생은 상호 텍스트 성이 있는 다른 작품들을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문법은 중세문법이 출제되었다. 한가람고 중세 문법은 단순히 교과서 영역만 나오는 것이 아니고 중세 문법 전반이 총체적으로 출제된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훈민정음 예의편과 제자해까지 시험 범위에 들어갔기에 시험 범위 자체가 많았다. 또한 훈민정음 언해본 자체를 올바르게 정리해야 하는 문제가 많았기 때문에 체감 난이도는 더욱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택형 13번 문제처럼 훈민정음어제서문에 대한 기본문제부터 비록 현대어 풀이는 제시되었지만 낯선 작품인 삼강행실도를 분석해야하는 심화문제까지 출제되었기 때문에 중세 문법을 정확하게 공부하지 않은 학생은 시험 문제를 푸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한가람고 내신은 매번 그렇듯이 교과서 내용 외에도 학교에서 나눠준 프린트의 활용도가 높은 편이며, 학교에서 언급하지 않은 문학 작품도 <보기> 및 선택지에 실려 있는 등 까다로운 문제가 섞여있었기 때문에 시험 난이도 자체가 어려운 편이다. 단순히 시험 범위만 공부하는 것만으로는 한가람고 내신 대비를 제대로 준비하기 어렵다. 시험 범위로 공지한 작품의 표현상 특징 혹은 주제와 관련된 다른 작품을 폭넓게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따라서 한가람고 내신을 제대로 준비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모든 문법, 문학 작품의 완벽하고 총체적인 이해의 뒷받침 속에서 다양한 문제 상황에서의 적용 능력, 다른 작품과 비교를 통해서 공통점 및 차이점을 찾을 수 있는 총체적인 국어 능력이 필요하다.목동 앞단지 한얼국어논술전문학원 김운식 원장02-2653-3644~5 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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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여고 세현고 2023년 1학년 2학기 국어 중간고사 분석 [경복여고1] 2023학년도 경복여고 1학년 중간고사는 선택형 22문항(70점), 서답형 8문항(30점)으로 총 30문항이 출제되었다. 난이도는 1학기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문법이 상당히 까다롭게 출제되었다. 문학의 경우 2023년 고1 9월 모의고사도 출제되는 등 상당히 많은 작품이 출제되었으며 심지어, 학교에서 시험 범위로 언급하지 않은 외부작품 역시 <보기> 및 선택지로 출제되었기 때문에 체감 난이도는 더욱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2학기 중간고사의 경우 문법 영역에서는 어근과 접사, 합성어와 파생어, 문장 성분, 시제 등이 출제되었다. 1번과 2번 문제부터 직접 구성 성분을 분석하는 내용이 출제되었는데 이는 수능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내용인 만큼 상당히 어려운 문제에 속했다. 특히 학교에서 프린트 등으로 직접구성성분 분석을 연습할 기회를 주었지만 언급하지 않은 단어를 직접구성성분으로 분석하여 접사와 어근 결합을 찾는 것은, 그것도 긴장되는 시험장에서 분석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편이었다. 맨 앞에서부터 고난도 문제가 배치되어 있었던 점은 체감 난이도를 어렵게 하는 데도 한 몫 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뒤에 나온 문장 성분 및 문장의 구조 역시 문장 하나하나 다 분석해야 올바른 답을 도출할 수 있었기 때문에 마냥 쉽지만은 않은 시험이었다. 문학 영역에서는 고전 작품이 많이 등장했는데 대부분 원문으로 출제되어 작품을 얼마나 정확하게 해석했는지가 중요하였다.다만 이미 시험 범위로 고지해준 작품이었기 때문에 내신대비를 하면서 작품의 내용 파악이라는 기본에 충실했다면 몇몇 문제는 손쉽게 풀었을 것이다. 18번 문제처럼 특정 구절에서 나타나는 시적 화자의 정서 혹은 태도가 가장 유사한 작품을 찾는 문제가 킬러문제로 등장했다. 결국 어떻게든 외부 작품이 등장하는 경복여고의 내신 특성상 평소에도 문학 작품을 다양하게 공부하는 사람이 유리한 시험이었다. 12월에 있을 기말고사에서도 많은 양의 작품이 시험 범위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다양한 작품이 나오는 만큼 개별 작품의 표현상의 특징은 철저하게 암기한 상태에서 다른 작품과의 비교할 줄 아는 능력을 길러야한다. 문법은 학생들이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중세 문법이 들어갈 것이다.경복여고의 중세 문법은 단순 교과서 개념만 나오지 않고 중세 국어의 기본 개념이 총체적으로 출제되는 편이기에 난이도가 어려운 편이다. 뿐만 아니라 시제 및 피동표현도 아직 출제되지 않았기에 문법의 범위가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리미리 문법 공부를 하여 문법에서 발목 잡히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세현고1] 2023학년도 세현고 1학년 2학기 중간고사 국어는 선택형 20문항(80점), 서답형 4문항(20점)이 출제되었다. 선택형의 배점을 보면 3.3점부터 4.7점까지 0.1점씩을 올려 15등급으로 나누었다. 이것을 지난 1학기 기말고사와 비교해 보면 문항은 2문항이 줄었고, 배점은 4개 등급이 늘어났다. 배점을 4등급이나 추가한 것은 문항이 줄었음에도, 지난 시험의 높은 변별력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번 중간고사는 1학기 때와 비슷한 점이 많았다. 시험의 난도도 높았고, 시험 범위도 넓었으며, 교과서 밖의 내용도 많았다.특히 13번, 14번 문제의 지문은 학교 수업에서 다루지 않은 것이었다. 그리고 문항의 분포를 살펴보면 교과서에서 12문항, 교과서 밖에서 12문항이 출제되었다. 이것을 통해 교과서뿐만 아니라 교과서 외부 내용에 대한 대비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요 지문과 문제들을 중심으로 분석해 보면, 3번, 4번 문제의 배점은 각각 4.3점, 4.5점으로 높았다.지문은 올해 수능특강 작문 6강에 있던 것으로, 이것을 활용해 발문과 선택지를 어렵게 만들었다. 3번 문제의 발문에서는 윗글에 반영된 것이 몇 개인지를 물었고(정답은 1개), 4번의 발문은 ‘모두 고르시오(정답은 2개)’였다. 7번~10번, 서답형 2번은 교과서 밖의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다. 개화기를 시작으로 일제 강점기와 해방 이후, 6 25 전후, 군사 독재와 산업화를 지나 1980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현대시의 흐름을 시대별로 간략하게 다룬 설명문과 이와 관련된 문학 작품 6개를 묶어서 문제들을 만들었다, 이중 교과서에 수록된 것은 김수영 작가의 『눈』만이다. 개별 문제를 살펴보면 작품의 개괄적 내용, 시대별 구분, 작품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 개별 작품의 내용에 관해 물었다.교과서에서 가장 비중 높게 출제된 단원은 6(2)단원이다. 이 단원은 1학년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내용 중에 하나로 높임 표현, 시간 표현, 피동과 사동 표현을 다루고 있다. 여기에서 총 6문제가 출제되었는데, 피동문과 사동문의 특징, 시제와 동작상, 높임법. 그리고 이와 관련된 문법 요소의 종류와 기능에 관해 물었다. 문법 단원은 개념과 사례를 중심으로 이론을 학습하고 질 높은 문제를 풀어보며 자신의 이해 정도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현고1 2학기 중간고사를 분석하면서 학생들이 이번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았다. 첫째, 지문을 읽고 내용을 파악하는 독해력과 빠른 독해 속도. 둘째, 현대시 개별 작품의 분석 능력과 비교 감상 능력, 마지막으로 문법 이론에 대한 지식과 적용 능력이다. 이 세 가지를 갖춘 학생은 이번 시험을 잘 보았을 것이다. 성적 향상을 목표로 한다면, 앞으로 더 높은 점수를 받고 싶다면 평소에도 이 세 가지를 얻기 위해 열심히 공부해야 할 것이다.목동 한얼국어논술전문학원 김운식 원장 02-2653-3644~5 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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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고1(국어) 영일고2(화작) 2023년 2학기 국어 중간고사 분석 [영일고1]2023학년도 영일고1 2학기 중간고사 국어는 영일고1 국어 시험은 교과서, 학교 학습지, 2023학년도 고1 9월 모의고사에서 객관식 31문항이 출제되었다. 난이도는 중하로, 이전 시험에 비해 많이 쉽게 출제되었다. 다만, 시험 범위에 모의고사와 중세 문법이 출제되어 학습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학생들은 어려움이 있었다.문학은 모의고사 1지문, 교과서 1지문 총 3작품이 출제되었다. 시문학은 모의고사에서 2작품이 연결되어 3문항이 출제되었는데, 표현상의 특징 비교 문제, 시어의 의미 및 정서 파악 문제, <보기>를 토대로 감상하기 문제가 출제되었다. 교과서에서는 희곡 「결혼(이강백)」이 출제되었는데, 희곡 갈래의 특징, 내용일치, 서술상의 특징, 인물의 심리 및 태도를 파악하는 문제. 등이 출제되었다. 문학 작품의 경우에는 기본적인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하여 작품에 적용하는 연습이 필요하며, 갈래별 특징도 완벽하게 숙지할 필요가 있다.문법은 8문항이 출제되었으며 교과서와 학습지에 있는 이론과 예문들이 많이 출제되었고, 다른 예문들도 많이 출제되었다. 문법은 이론을 꼼꼼하게 학습하여 처음 보는 사례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연습이 되어 있어야 정답률이 높을 수 있다.비문학은 교과서에서 과학, 사회 지문이 출제되었고, 모의고사에서 인문 지문이 출제되었다. 비문학은 내용 파악이 가장 중요하며, 문제 의도를 명확히 파악하여 선지의 내용과 연결시키는 연습이 중요하다. 비문학에서는 세부 내용 파악, 논지 전개 방법, 적용, 어휘 문제 등이 출제되었다. 또한 어휘 문제가 사전적 의미 2문항, 어휘 교체 1문항 전체 3문제가 출제되어 어휘력이 약한 학생들의 오답이 많았다. 특히 14번 문항 3번 선지와 19번 문항에서 1번 선지의 의미 파악이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사전적 의미는 사전에 수록되어 있는 뜻을 말하기 때문에 문맥을 고려하여 어떤 의미로 쓰였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한얼에서는 전체 영역을 자체 변형 문제와 위클리 교재, 클리닉, 수업 전·후 테스트를 통해 꼼꼼하게 분석하여서 한얼에서 심도 있게 준비한 많은 학생이 고득점을 받았습니다.영일고 내신은 지문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원하는 문제와 적용 문제, <보기> 이론에 적용하는 문제가 다수 출제되는 만큼 단순 암기만으로는 고득점을 받기가 어렵다. 따라서 철저한 지문 분석과 기출분석을 통한 정리가 매우 중요하다. 2학기 중간고사가 쉽게 출제되었기 때문에, 2학기 기말고사는 난이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더 철저하고 완벽한 준비가 필요하다. [영일고2]2023학년도 영일고등학교 2학년 2학기 중간고사 화작은 총 30문항으로, 전체 문제가 객관식으로 출제되었다. 객관식 점수 배점은 3~3.5점 사이였으며, 100점 만점이다. 상위권은 선지로 변별력을 주고, 중하위권은 지문 난도로 나뉘는 시험이었다. 그러나 고등학교 2학년 2학기 시점의 시험이라 학생 개개인의 시험 집중도가 높았으므로, 아무리 어려운 난도의 지문이라도 대부분 학생은 지문에 대해 일정 이상의 이해도를 지니고 시험에 임했을 것이다. 따라서 난도 있는 독서 지문이 주를 이뤘다 한들, 상위권의 등급별 점수가 이전보다 낮아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영일고 국어과 특성상, 말하기 방식, 서술 및 전개 방식을 묻는 문제와 어휘 문제가 지문별 하나꼴로 출제되었다. 1, 4, 11, 12, 15, 16, 19번으로 총 7문제이며, 내용 면에서 난도가 높지 않은 지문의 경우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양상을 보였다. 이후는 주로 세부적인 사항을 묻는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지문에 출제된 어휘를 다르게 풀어내거나 내용을 엮어내는 등 헷갈릴만한 선지를 위주로 제시하였다. 학생의 관점을 잘 고려한 선지로, 난도는 아주 높지 않도록 적정 수준 출제한 것으로 본다.학생들이 특히 어려워했던 문항으로는 1, 6, 8, 10, 12, 17, 29번이 있다. 1번과 12번의 경우, 단어를 꼼꼼히 읽지 않으면 속기 쉬운 선지를 출제하여 오답률을 끌어낸 문제였다. 6번과 8번은 지문의 내용을 적용하는 문제로, 지문에서 각 착오와 취소 사유를 명확하게 이해해야 풀 수 있었다. 10번은 <보기>를 간과하는 학생을 위한 문제로, <보기> 지문을 잘 읽었다면 선지와의 모순을 찾아내는 것은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 17번은 지문의 내용을 어휘를 바꾸어 낸 문제인데. 이는 내용을 이해하고 각 어휘를 파악해야 선지를 읽음에 막힘이 없었을 것이다. 29번 문제는 배부된 내용을 분석하고 이해했다면, 과학기술 지문치고 난도가 높은 문제는 아니었다. 단, 지문과 <보기>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해야 했기 때문에 기본에 충실한 공부를 해야 했다. 상위권의 대부분 학생이 오답 분석을 하며 “모두 맞힐 수 있는 문제였다”라고 말했다. 내용상으로 어려운 것은 없었고, 선지나 어휘에서 착오를 유발하는 문제가 주를 이루었다는 것이다.영일고 2학년 문제는 범위 내 <보기>의 활용도가 높고, 어휘와 문맥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니 기초적으로 지문을 꼼꼼하게 분석하여 시험에 임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목동 앞단지 한얼국어논술전문학원 김운식 원장02-2653-3644~5 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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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성공 첫 단추, 똑똑한 고교 선택으로 대학의 이름을 바꾸자 ! 올해도 예비 고등학생들의 고교 선택 시기가 되었다. 현 중2부터 대입 개정과정이 개편된다. 현 중3은 현재 입시체계의 막차를 타는 셈이다. 재수까지 생각한다면 복잡한 상황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보다 신중한 고교 선택을 준비해야 할 때다. 목동 예비 고1(중3)를 위한 전략적 고교 선택 - “제대로 알고 제대로 가라!”대학 역전의 시작은 내 자녀에 맞는 고교 선택부터다현재 중3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나서 고1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으로 90%가 그대로 고3 성적까지 간다는 진학사 통계가 있다.좀 암울한 이야기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 성적을 올리고 대학을 역전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는 말이다. 그래서 전략이 필요하다. 그 시작이 고교 선택임을 알고 우리 아이 특성과 인근 고교의 특징을 정확히 살펴서 지원해야 한다. 중학교 때 공부 최상위권 친구가 자신의 학습 성향, 지원 전략과 맞지 않은 고교를 입학 했다가 결국 명문대 입성에 실패한 경우도 있다. 반대로 중등 성적은 적당한 상워권 이였으나 수시를 기반으로 학종 강점 고교로 진학 후 준비를 잘한 친구가 명문대 진학한 경우도 역시 많이 봐왔다.극단적 지원 전략은 정시로 가겠다고 목표를 세우고 아이와 상의 후 고교진학을 하지 않고 고1 때 검정고시 통과하고 본격 수능을 잡아주는 재수 종합 학원을 그냥 고등학교라고 생각하고 다녀서 성공한 학생들도 많이 있다. 지원 전략은 이렇듯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그 지원 전략은 고교 선택 전에 반드시 정해야 한다.왜냐 하면 학생부 교과전형이 목표인 학생은 내신 등급을 따기 수월한 학교에 진학해야 한다. 학종으로 대학을 가겠다는 학생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있고, 열의 있는 선생님들이 포진된 학교가 좋을 것이다. 수능 논술 전형으로 가겠다는 친구들은 실적도 정시 실적이 많이 나오고 내신 문제조차도 수능형으로 나오는 학교를 가는게 유리하기 때문이다.그러하기에 우선 우리 아이 학습 특성과 강점을 체크해보고, 유리한 지원 전략을 정한 후 그에 최적화된 고등학교가 어디 인지를 1, 2, 3순위로 잡아 깊이 있게 들여다 봐야 한다.이것이 고교 선택을 잘해야 대학을 잘 간다는 이유이다.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백전 백승!입시와 대입 시험 유형을 파악하라!여기서 말하는 적은, 대학입시 + 지원하려는 고교 특징(즉, 그 학교 시험 유형&난이도&지원 전략 뭐가 강점인지) 이고 '나를 알고'는 우리 자녀의 특징이다.학교를 선택 할 때 고려해야 할 핵심은 입시 변화, 우리 아이의 장단점, 그리고 가고자 하는 학교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다.현재 주요대학 입시 전형은 수시 60 : 정시 40 수준이다. 재학생 대세 전형은 학생부 기반 수시 전형이고, 특목 및 재수생을 위한 논술+수능 세트 전형으로 나뉠 수 있다.하지만, 문이과 통합 수능의 영향으로 학생들의 입시 지원 전략 및 고교 선택전략에 큰 변화가 생기게 되었다. 비교과가 대폭 축소된 학종 전형과 학교장 추천 기반 학생부 교과 전형이 늘어나면서 학교 내신 등급의 영향력은 매우 커졌다. 주요대학 정시 전형의 확대와 코로나로 인한 학력 수준 저하로 교육 특구에 사는 아이들은 정시전형도 포기할 수 없게 되었다. 특히 수능에서 유리한 이과 전공 아이들은 특히나 정시 전형을 포기해서는 안된다. 이렇듯 고교 선택에서는 현재 대상 학년의 변화된 대입을 반드시 살펴보아야 하고 우리 아이의 특성과 연계해 전략을 짜야 한다.실감을 하든 못하든 이미 입시의 경쟁은 소리 없이 그러나 치열하게 시작되었다. 이러한 경쟁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학교 선택과 함께 학습의 올바른 방향과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 이제 한 달 정도 후에 수능이 치러지면 지금의 중3은 삼 년이 채 남지 않은 입시생이 되는 것이다. 화살보다 빠르게 지나갈 3년. 미리 깨닫고 지금부터 최선의 선택으로 무장해야 한다.이번 필자의 고교 선택 설명회 때 양천구 및 양천구 인근 학교들의 특징 기반, 자녀의 입시 유형 기반 고교 선택 가이드 정보를 많이 받아 가길 바란다. 목동 영어의 자존심YNS 열정과신념영어학원 이병창 대표 원장 본원 02-2646-7905센텀관 02-6958-5950 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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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고1 학생들을 위한 국어 학습 제언 어느새 상쾌한 가을 바람에 기분이 좋아지는 계절이 되었다. 지금 즈음이면 중3 학생들이 중학교 시기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시험 대비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을 때이다. 대체로 중3 마지막 시험은 어렵게 출제되지 않는 이유 등으로 학생들도 다소 가벼운 마음으로 시험을 치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 시기부터가 고등 국어 대비를 위한 중요한 시기라는 점을 생각하고 공부의 강도를 한층 강화해야 할 때이다. 이 시기에 무엇을 해야 할까 생각해보았다.독서의 중요성먼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는 것은 ‘독서’의 중요성이다. 중3 마지막 시험을 치른 후부터 약 3~4개월간은 고등 국어를 위해, 아니 생각 있는 인생을 살기 위해 독서에 열중할 수 있는 황금 같은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기가 지나면 아무 부담 없이 오롯이 책 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학창 시절을 만나기가 좀처럼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 시기에 닥치는 대로 책을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이왕이면 학습에 직접 도움도 되게 수능 시험에 많이 출제되는 한국 단편 중편 장편 소설을 먼저 읽으면 제일 좋다. 그리고 세계 명작이나 고전 작품들을 ‘도장 깨기’ 하듯이 한 작품씩 정복해 가는 것도 좋다. 소크라테스나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유명한 철학자들에 관한 책을 읽거나 한국 역사든 세계 역사든 역사 파트 책을 읽는 것도 정말 좋다.하물며 추리소설이나 연애 소설, 심지어 만화책이라도... 어떤 책이라도 좋으니 닥치는 대로 책을 읽는 경험을 가져보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이후 고등 공부를 해나가면서 그 효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국어 문법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다음으로 국어 문법 영역을 마스터해 놓아야 한다. 수능 국어 시험에서 언어와 매체를 선택하지 않고 화법과 작문을 선택할 예정인 학생이라도 내신 시험에서는 문법 공부를 해야 하기때문에 이 시기에 반드시 문법 실력을 단단히 해 놓아야 한다. 이전 기고에서도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국어 문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국어 문법 영역은 범위도 넓지 않고, 시험 문제 유형도 어느 정도 정형화되어 있기때문에 학생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어려운 파트가 아니다. 심지어 체계적으로 두세 번만 반복하면 얼마든지 문법의 신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 시기를 놓치고 고등 국어에 들어간다면, 국어 문법이 어렵게만 느껴져 문법 때문에 국어 영역 전체를 싫어하게 될 수도 있다. 고전 파트 예습 꼭 필요끝으로는 고전 파트 예습을 반드시 해야 한다. 중학교에서 크게 다루지 않았던 고전 영역 작품들이 고등 국어에서는 바로 나온다. 그러면 학생들은 현대 국어에서 쓰이지 않는 단어나 표현들 그리고 익숙하지 않은 한자어들을 접하면서 당황하고 고전이 너무 어렵다는 선입견을 갖게 된다. 그러나 고전에 나오는 표현이나 단어들은 반복되는 상투적인 단어들이 대부분이다. 더 이상 고전 작품이 창작되지도 않기 때문에 오히려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몇몇 작품만 익히면 더할 수 없이 쉬운 파트가 고전 파트이다. 그러니 이 시기에 불필요한 부담을 줄이고 호기심을 가지고 쉬운 고전 작품부터 공부해 나가면 재미도 있고 고등 국어에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어떤 교재로 어떻게 공부하느냐는 학생의 수준이나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해야 하겠지만, 고등 입학 전에 위에서 언급한 고등 국어 예비 과정 공부를 꼭 하고 진학하기를 권한다. 중3 마지막 시험이 끝나고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시간 여유가 꽤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종종 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중학교 1학년에 입학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졸업을 하다니 참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고등학교 시간은 중학교 시간보다 2~3 배 빨리 지나간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란다. 유리나 원장목동 생각의지평 국어논술 학원문의 02-2646-1241 2023-10-13
- [교육기획]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발표 후 첫 모의고사 분석 및 수능 대비 지난 6월 26일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대책 발표 이후 치러진 9월(9월 6일) 평가원모의고사. 가장 의견이 분분했던 ‘킬러 문항(초고난도문항) 배제’가 실제로 어떻게 적용됐는지에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6월 발표 이후 학교 일선에선 교사들의 노력으로 변화하는 수능에 크게 개의치 않고 학업에 집중하는 분위기였다가 9월 모평 이후 직접 맞닥뜨린 변화에 혼란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입시 최전선에서 고3 학생들과 함께 하고 있는 송파 강동 지역의 고등학교 교사들은 9월 모의평가고사를 어떻게 분석하고 있을까? 학생들의 반응과 함께 각 학교의 분위기, 그리고 변화하는 수능에 대한 대비 방향까지 들어봤다.김기경 창덕여고 전 3학년 부장교사 그동안 창덕여고 학생들은 모의고사보다는 실제 수능에서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9월 평가원 모의고사 결과의 난이도는 학생들이 국어 과목만 꽤 어려워하고 다른 과목은 평이하게 느끼며 많이 어려워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수학 킬러문항에 대한 지침이 나오며 수능의 변수에 대한 우려, 상대적으로 국어와 영어 과목이 어렵게 출제될 수 있겠다는 점을 각인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9월 모의고사에서는 전 범위가 다 들어가기 때문에 과목별로 앞부분 내용에서 강점을 보였던 학생이 뒷부분에서 약점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수학은 이과 여학생들의 9월 모의고사 성적이 예상보다 낮게 나올 때가 있지만, 남은 기간 부족한 부분을 꼼꼼하게 채우며 성적을 이끌어갑니다. 수시 지원 원서가 마무리되며 안정감을 찾은 학생들이 수능 준비에 초집중하며 마지막까지 점수를 끌어올리도록 노력합니다. 창덕여고 학생들은 수시 지원 중 수능 이후 면접, 수능 최저를 맞추는 선에서 대부분 수시 원서를 쓰니 원서 접수 후에는 수능 준비에 올인해야 합니다. 학생들이 1교시에 치르는 국어 문제를 정해진 시간 안에 푸는 것을 힘들어하니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국어공부를 아침에 하는 방법, 수능 1주일 전에는 수능 도시락을 싸와서 그 스케줄에 맞춰 공부하는 방법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여학생들의 경우에는 수능 준비를 하며 마인드맵, 명상과 같이 자신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실행에 옮기는 것이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 수능 시험장에 간편하게 들고 갈 수 있고 쉬는 시간에 볼 수 있는 과목별 오답노트를 집중해서 만들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늘 틀리는 곳에서 또 실수할 수 있으니 유형과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자신만의 오답노트 작성은 매우 중요합니다.김응천 보인고 3학년 부장교사 9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는 그동안 수능특강을 차근히 준비한 학생들이 득을 봤습니다. 사교육에 많이 의존했던 학생들은 만족할만한 점수가 나오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국어는 좀 어렵게 나와서 학생들이 힘겨워했고 실제로 성적이 떨어진 경우가 꽤 있습니다. 영어는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에 있는 지문의 주제를 이해하고 모의고사를 봤을 때 내용을 파악하고 읽는 속도가 빨라 학생들이 문제를 푸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못한 학생들은 곤란한 상황을 맞았습니다. 수학 같은 경우에는 예상했던 대로, 킬러문항이 없어진다고 했으니까 학생들에게 계산 실수를 최대한 줄여야 하는 점을 더욱 강조했습니다. 대부분 계산 실수를 하는 건 순간 집중력이 떨어졌을 경우인데 집중력을 극대화시키는 방법, 장시간 공부하는 능력을 발휘한 학생들의 성적이 잘 나왔습니다. 수학 역시 수능특강과 연계가 있는 점을 더욱 느꼈고, 학생들이 많이 어려워하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수학의 변별력은 문제의 난이도에서 갈라지기보다는 계산 과정을 상당히 복잡하게 만들어 학생들에게 계산 실수를 유도해서 점수를 세분화시킵니다. 보인고는 중간고사를 타 고교보다 조금 일찍 보는데 수학의 계산 과정을 복잡하게 하여 변별력을 가르고, 학생들에게 흥분하지 않고 차분한 상태에서 시험에 응하라고 늘 요청하고 있습니다. 수능은 집중력을 어느 정도 발휘할 수 있는가가 중요한 시험이고, 남은 두 달 동안 실력이 드라마틱하게 역전되는 상황은 없습니다. 논술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도 논술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준비하되 나머지 시간은 수능 준비를 통해서 수능 최저가 있는 대학의 최저 기준을 맞춰야 합니다. 수시는 상향 지원으로 쓴 경우가 많으니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정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해야 합니다.노희창 배재고 3학년 부장교사“9월 모평은 평가원에서 예고한 대로 나왔습니다. 예고한 대로 킬러 문항이 사라지고 준킬러가 많이 나왔죠. 국어의 경우 EBS 연계가 눈에 띄는데요. 그런데 이 연계가 기존의 학생들이 생각하는 연계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학생들 표현으로 ‘이런 식으로 연계하면 세상에 연계 100% 아닌 게 어디 있을까’고 할 정도니까요. 학생들이 생각하는 연계란 선지도 연계되는 것인데, EBS 지문을 갖고 왔는데 선지가 까다로워서 정확한 지식이 없으면 풀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제시문을 안 보고 푸는 데에 익숙하다보니 대거 틀리는 경우가 발생했는데요. 선지 다섯 개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면 풀지 못하는 문제가 많았습니다. 정답처럼 보이는 선지가 많아, 꼼꼼하게 공부한 학생들만 잘 풀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수학은 최상위권에겐 쉬웠습니다. 우리학교 평소 미적분 만점이 평소에는 6~7명 정도였는데 가채점이지만 현재 10명이 넘거든요. 만점~96점이 20명이 넘고요. 하지만 중상위권에게는 어려웠습니다. 문제의 배열이 달라 시간을 맞추지 못해 혼란을 겪은 학생들이 많은데요. 학생들은 학원가에서 수능 연습을 할 때 배운 것처럼 문항 번호를 암기해 시간 배분을 하는데, 어려운 문제로 생각한 번호를 패스하고 지나쳤는데 나중에 보니 쉬운 문제였다는 거죠. 또, 계산을 계속 하게 만들어 시간을 뺏는 문제도 많았습니다. 사탐의 경우 ‘쉬웠다’고들 하지만 1등급이 50점이 아니라는 것은 쉬운 게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이번 9월 모평은 학생들의 전체적인 체감난이도가 ‘쉽지 않았다’ ‘어려웠다’인 만큼 난이도 조절에 성공한 시험이라 볼 수 있습니다. 수능 역시 이대로 나올 것 같아요. 때문에 EBS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을 완전히 소화 못한 학생이라면 남은 기간 완벽히 소화시켜야 하고, 봉투모의고사도 풀어보길 권합니다.”박석원 한영고 진학지도부장교사“수학은 학생들 예상 성적을 보니 대체적으로 올랐습니다. 이제까지 모의고사를 풀 때 학생들이 문항을 풀던 패턴들이 있는데, 그 순서가 바뀌어서 당황했다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국어의 경우 까다로운 문제가 다소 있어서 어렵다고들 하고요. 영어는 까다롭진 않았지만 해석을 끝까지 완벽하게 해야지만 풀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되어, 단어를 많이 알고 독해연습에 충실했던 학생들은 수월하게 풀었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의 경우 단어 한두 개만 막혀도 독해가 완전하게 되지 않아 까다롭게 느꼈을 것입니다. 사·과탐은 까다로운 문제가 1~2개 정도 있었지만 기존의 난이도와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9월 모평이 ‘변별력을 갖췄다’고 평가하며 수능 또한 9월 수준 정도로 출제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수학의 경우 킬러문항이 없어지고 준킬러 문항만 남은 상황에서 중위권 학생들에게 큰 변별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요. 최상위권의 경우는 수학보다는 과2 선택 유무에 따라 서울대, 의치한 합불이 갈릴 듯합니다. 과2 표준점수가 워낙 높게 나와 과2를 선택하지 않은 학생들의 경우 과1 표점으로는 2023-10-13
- 수시 원서는 잊고, 수능에 집중할 때! 2024학년도 대입 수시원서 접수가 마감됐다. 오랜 기간 대입을 목표로 달려온 학생들. 이제 수능을 향한 마지막 스퍼트가 필요한 때. 하지만 그런 마음은 엄마들의 간절한 희망일 뿐,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온 것에 만족한 채 조금은 여유 부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아이들이다. 수능에도 변화가 생겨 대비가 필요하다는데... 지금부터 마음가짐 및 수능 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우리 지역 교사들의 도움말로 정리해봤다.노권우 명일여고 연구부장교사노희창 배재고 3학년 부장교사박석원 한영고 진학지도부장교사윤윤구 한대부고 융합인재부장교사윤희태 진로진학부장교사‘수시 6곳 모두 떨어질 수 있어’란 마인드 장착해야학생들이 가장 많이 무너지는 시기가 수능 원서를 작성한 이후 ‘바로 지금’이라고 교사들은 단언한다. 재학생들의 경우 수시 상담을 하고 원서를 작성·접수하면서 마음이 붕 떠버린다는 것. 이들의 머릿속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내가 설마 떨어지겠어?’ ‘하나는 붙겠지?’하지만 이번 믿음에 대한 결과는 냉혹한 게 현실이다. 이런 안일한 생각에 광탈하는 학생들이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선생님들은 그들에게 단호하게 말한다. “그래, 너는 떨어질 거야!”이런 생각으로 수능을 대비해야한다는 말. 적어도 6개 수시 접수한 대학 중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낮은 대학에 정시로 갈 수 있는 수능 점수를 만들어놔야 한다고 교사들은 조언한다.또한, 체력적으로도 제일 힘든 때가 바로 지금이다. 지쳐서 포기하려는 학생들이 많은데, 수시 원서 쓸 때 하향 안전지원하려는 학생들이 생겨나는 이유기도 하다. 지금은 모두가 힘들다는 생각으로 뚝심 있게 버텨나가는 끈기가 필요한 때. ‘버티는 자가 이기는 것’이란 걸 마음에 새겨보자.수능에 집중, 부족한 부분 체크 및 채워가야또한, 원서를 접수하고 나면 대학별 논술고사와 면접을 미리부터 준비하려는 학생들도 있다. 그러다보면 수능에 소홀할 수밖에 없고 수능 최저를 맞히지 못하는 경우도 많으니 일단은 수능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먼저 변화한 9월 모평을 정확하게 분석해야 한다. 9월모평의 국어, 수학, 영어, 탐구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진행하고 그 분석을 토대로 자신의 약점을 보강하는 것, 수시 접수 이후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EBS연계가 높아진 만큼 EBS 수능특강과 수능완성도 필수다. 아울러 기출문제조차 풀지 않은 학생들이 분명 있는 것이 현실. 기출문제부터 시작해서 올해 치렀던 학력평가, 모의평가 틀린 문제 다시 확인(오답노트)하고, 틀린 것과 유사한 문제를 풀어보며 자신이 어떤 유형, 어떤 패턴의 문제에 약한 지 체크하고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해야 한다. 지금부터는 마지막 퍼즐을 맞추는 시간임을 잊지 말자.수능형 인간이 되자! 아님 최면이라도 걸자! 수시 원서 접수 후 오늘도 오전에 피곤하다고 책상에 엎드려 잤다면 하루빨리 수능에 맞춘 생활을 습관해해야 한다. 수능 날 습관적으로 몸이 깨어있어야 하고, 뇌가 활발하게 움직여야 한다. 오전에는 국어와 수학을 공부하고 점심 먹고는 영어과 탐구를 공부해 몸과 머리가 수능에 맞춰 최적화된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이런 습관은 수능 날에까지 이어져야 한다. 수능 날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겠다고 일찍 잠자리에 들면 일찍 숙면에 들지고 않을뿐더러 괜히 새벽부터 깨어나 오전 시험 시간 졸수도 있다. 똑같은 패턴 유지가 관건, 별다른 행동은 자제하고 수능에 포커스를 맞추자. 마인드컨트롤 역시 중요하다. 자신만의 마인드컨트롤 방법이 없다면 오늘부터 앵커링(anchoring·닻내림)효과 연습을 해보자. 먼저 수능시험장에 꼭 갖고 가야하는 물건 하나를 정한다. 수능시계가 대표적. 오늘부터 매일 수능시계를 손목에 차고 시계를 볼 때마다 ‘성적이 정말 잘 나온 시험’이나 ‘공부가 정말 잘 됐던 시험’을 떠올린다. 계속 이 좋은 느낌을 떠올리다보면 수능 날 시계만 봐도 그 감정이 올라와 시험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매일 2~3분 수능 시험 날을 이미지트레이닝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미지가 구체화될수록 우리 뇌는 사실로 인지, 수능 날도 몸이 그렇게 움직여줄 것이다.불안하고 초조함이 밀려들고 공부하기가 정말 힘들다면 수능 날 행복한 이미지트레이닝을 하며 하루하루를 긍정적으로 보내보자. 수능 변화에 대해 민감할 필요도 없다. 누가 유리하고 누가 불리한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얼마나 충실하게 준비해왔느냐’가 중요할 뿐이다. 자신에 대한 스스로의 신뢰가 수능 날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어줄 것이고, 그 신뢰는 열심히 준비한 과정에서 나온다는 것을 기억하자. 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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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획] 이범 교육평론가 ‘미래세대의 교육 경쟁’ 강연 우리 일상에 AI가 빠른 속도로 스며들고 있고 입시 중심의 현행 교육이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이범 교육평론가가 지난 8월22일 송파구민회관에서 ‘미래 세대의 교육 경쟁’을 주제로 강연를 열다. 그는 메가스터디 스타강사 출신으로 서울시교육청 정책보좌관,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을 지냈고 여러 권의 교육 관련 책을 펴냈으며 현재 영국 캠브리지대학에 유학중이다.Q. 왜, 의대 열풍일까? 초등 의대 입시반까지 생긴다며 의대 광풍에 부정적인 선입견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나라 개업의 임금은 일반 노동자 평균의 6.8배입니다. 정년이 없기때문에 자기 관리만 잘하면 현업에서 오랫동안 일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국내 1000대 기업 CEO 가운데 SKY대학 출신 비율은 59.7%(2007년) --> 39.5%(2013년) --> 29.4%(2019년) 낮아졌습니다. 즉 명문대 간판보다는 능력주의가 자리잡고 있는 사회 분위기에서 의사의 평균 소득 수준, 일할 수 있는 기간, 진입 장벽이 높은 직종이라는 장점을 따져봤을 때 최상위권 학생과 부모들이 의대에 올인하는 것은 합리적인 행동이라는 점입니다. 인재 의대 쏠림 현상의 해법을 찾으려면 현상의 원인인 ‘왜?’를 정확히 짚어야 합니다.Q. 우리나라는 왜 입시경쟁이 치열할까? 1990년대까지는 학벌로 신분 상승을 할 수 있는 ‘출세’ 때문이었다면 2000년 이후부터는 출세 경쟁에다 노동시장 양극화까지 더해졌습니다.2:8의 구조 즉 대기업 vs 중소기업, 정규직 vs 비정규직, 원청업체 vs 하청업체의 양극화는 소득 격차로 이어집니다. 대중의 공포와 불안은 너도나도 명문대, 의대에 목을 매게 되었죠.이는 사회 흐름을 냉정하게 읽은 학생, 학부모의 합리적인 행동입니다.Q. ‘대학 서열화’ 핵심부터 정확히 알자 대학 서열의 원인은 성적순 학생 선발로 보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선진 교육의 롤모델로 삼는 핀란드도 성적순 선발입니다. 그렇다면 오랜 시간 명성과 학연으로 쌓아온 학벌이 이유일까요? KAIST, 포스텍, 한예종, GIST, DGIST,UNIST는 개교 후 바로 상위권 대학으로 뛰어올랐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전폭적인 재정 지원 때문입니다. 대학생 1인당 투입 교육비를 보면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서울대 5300만원, 연세대 3600만원, 성균관대 2700만원, 중앙대 1600만원입니다. 대학알리미 홈페이지에 해마다 공개되는 자료입니다. 즉 재정 격차 → 교육품질격차 → 대학서열 →학벌로 이어집니다. 일부의 주장대로 서울대를 없애고 국립대를 통합하는 게 해법이 아닙니다. 불평등한 대학 교육 품질의 격차를 줄여나가는 게 먼저입니다. Q. OECD 국가 vs 우리나라 대입제도 비교해 보자. ‘수능과 내신’ 상대평가인 유일한 나라가 대한민국! 대부분 국가들은 우리나라처럼 대입 시험과 내신으로 대학 신입생을 선발합니다. 예외적으로 미국은 시험, 내신, 비교과로 학생을 뽑고 비교과 비중이 큽니다. 이들 나라의 대입 시험과 내신은 절대평가입니다. 대신 원점수를 표기하거나 보정점수제도를 활용해 단점을 보완합니다. 우리나라는 수능과 내신 모두 상대평가입니다. 상대평가이다 보니 성적우수자가 선호하는 수능 과목은 기피하는 현상이 벌어집니다. 물리, 경제, 세계사가 대표적입니다. 이 과목들은 우리 사회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학생들은 선택을 기피하며 공부하지 않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수능에서 표준점수를 택한 나라는 우리가 유일합니다. 만점을 받더라도 사탐, 과탐 중 어떤 과목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제는 수능 국어, 수학에서도 과목 선택에 따른 차별이 나타납니다. 내신에 상대평가를 도입한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합니다. 소집단 내 제로섬 경쟁으로 학생들의 체감 경쟁 강도가 상당하지요. MZ세대의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한국학생들은 학교에 입학하면 깨닫습니다. ‘정답은 문제집 뒤에 다 나와있다’, ‘내 생각은 중요하지 않다. 출제자의 의도에 맞춰 답을 찾아야 한다’는 사실이죠. 즉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창의성 교육이 중요하다 외치면서도 제도는 역행하고 있습니다.Q. 유럽 각국에서 치르는 논술형 대입 시험 유형은? 유럽 국가들의 대입 시험 문제를 살펴보겠습니다.--------------------------------------------------------------------------------------영국 대입시험 A레벨(역사) 히틀러가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이유가 1차세계대전 이후 승전국의 가혹한 배상 요구로 인한 복수심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다. 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근거를 들어 서술하시오.핀란드 대입시험 (영어) 당신의 한 신문의 여가면에 실릴 기사를 작성하고 있다. 오지 탐험 여행상품의 장점과 위험을 소개하는 기사를 작성하시오.---------------------------------------------------------------------------------------우리에게도 이런 논술형 시험의 전통은 있습니다. 조선시대 과거시험이 대표적이지요. 과거시험에는 '공납을 토산품 대신 쌀로 바꿔 내자는 의견에 대해 논하라(광해군)', '노비 또한 하늘이 내린 백성인데 그처럼 대대로 천한 일을 해서야 되겠는가?(세종)' 같은 문제가 출제됐습니다.핵심은 ‘대학간 불평등한 재정 격차 줄이기, 교육 품질 올리기’ 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입시가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요? AI와 공존하는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이 지금처럼 출제자의 의도에 맞춰 선다형 답찾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에는 공감합니다. 하지만 대입제도 변화는 현실적으로 풀기 어려운 난제인 건 사실입니다. 미국식(입시와 고교교육 분리, 비교과 반영)으로 바뀐다면 사교육 폭증이 불 보듯 뻔합니다. 유럽식 논술형 시험이 도입되어도 신유형의 시험이기 때문에 사교육 열풍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현 시점에서 대학평준화의 핵심은 대입제도가 아니라 대학 교육의 품질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 간 재정 격차를 줄여 불평등을 점차 해결해 나가는 것이 우리 교육의 경쟁력을 높이는 선결 과제입니다. 2023-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