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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읽기가 일으킨 작은 기적… 학생도 교사도 변화를 경험했다! 지난주 목요일 오전 7시 50분. 아직 등교하려면 1시간이 넘게 남았지만, 안양여자상업고등학교(이하, 안양여상)의 한 교실은 학생과 교사들도 가득했다. 머리도 말리지 못하고 젖은 채로 헐레벌떡 뛰어오는 학생도 있고, 진지한 눈빛으로 숨을 고르며 마음을 가다듬는 학생의 모습도 보인다. 이날 모임은 매달 둘째 넷째 주 목요일 오전에 진행되는 안양여상의 자율독서동아리 ‘키움’의 현장. 책읽기를 통해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여보자는 몇몇 교사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지난해 학생맞춤형 수업 프로그램 공모에 당선돼 시작된 독서토론모임이다.교사와 학생이 정해진 책을 읽고 소그룹으로 나눠 내용에 대해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지난해 40명의 1기에 이어 올해는 자율동아리 승격과 함께 36명의 학생들로 2기를 꾸렸다. 아침 독서모임책 읽고 토론하기, 학생들은 ‘자존감’을 교사는 ‘자신감’을 얻는 시간‘키움’은 자발적으로 참여한 10여명의 교사가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지 고민하고, 숙고한 끝에 읽을 책을 선정한다. 매달 두 번의 모임 중 한번은 선정된 책을 읽고 토론하고, 한번은 학생들이 읽고 싶은 책을 자유롭게 선택해 읽은 후 토론을 진행한다.키움을 담당하는 이은희 교사는 “책읽기가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이 많아 쉽고 간단하면서도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 책을 고르기 위해 노력한다”며 “책 선정이 가장 어렵다”고 말했다.책 선정과 운영방향 설정, 학생들의 멘토 역할은 교사들이 하지만, 그렇다고 교사들이 일방적으로 주도하고 학생들은 거기에 따라만 가는 모임은 아니다. 교사 한명에 학생 6~7명으로 만들어진 소그룹에서는 교사도 리더가 아닌 한명의 참여자로 학생들과 같은 책을 읽고 토론에 참여한다. 이런 이유로 학생과 교사 모두가 서로에게 자극이 되며 변화와 발전을 경험한다고. “한번은 한 학생이 ‘책 한권을 제 힘으로 완독한 게 처음이에요’라고 고백하는데 제 가슴이 뛰더라고요. 특성화고 학생들은 책과는 큰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책을 읽고 토론하며 ‘나도 책을 읽고 토론할 수 있구나’, ‘책이 이렇게 재미있는 거구나’를 느끼면서 아이들의 성취감과 자존감이 부쩍 높아지더라고요. 크게 감동받았습니다.” 키움에 참여하고 있는 차재은 특성화담당교사의 고백이다.이처럼, 키움은 책읽기와 토론을 통해 학생들의 자존감과 자신감, 거기다 생활습관의 변화까지 가져오고 있다. 책을 통해 깨달은 지식을 자신의 삶에 적용하고 실천하면서 언어의 변화가 일어나고, 사람에 대한 예의를 배우게 되고, 그러면서 수업시간 학습태도와 진로를 고민하는 부분에서도 많이 달라졌다는 것. 조영미 교무지원부장교사는 “학생들이 책을 읽으며 생각이 깊어지고, 토론을 통해 소심하던 아이도 자기 의견을 표현하는 것을 보면서 ‘이 방향이 맞구나’하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학생들의 변화를 보면서 교사들이 오히려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바인더’ 활용하기 특강자기관리 교육과 예절교육, 취업을 위한 소양교육도 함께 이뤄져키움은 책읽기뿐 아니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대표적인 것이 자기관리 교육. 교사들이 고안해 만든 스케줄관리용 바인더를 나눠주고, 특강을 통해 시간관리와 계획 등을 교육한다. 학생들은 바인더에 자신의 스케줄을 적으며 실천 여부를 체크하고 이를 생활화 하고 있다. 또한 매월 외부강사를 초청해 책 읽는 방법, 자기관리, 고객응대와 예절 등의 특강도 진행한다. 한시언 교사는 “바인더를 통해 자기관리를 실천하면서 학생들의 생활이 많이 정돈됐다”며 “주변 친구들도 키움 학생들에게 일정이나 자기관리에 대해 물을 정도로 인정받고 있고, 언어습관과 예의 등을 배우며 취업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조별토론 모습북 캠프 등 다양한 이벤트 개최, 지역의 관심과 지원 절실 키움은 작년 겨울, 외부에서 주최하는 북 캠프에 참여해 좋은 성과를 맛봤다. 유명시인과 직접 대면해 강의를 듣고, 자작시를 써보며 시인으로부터 좋은 평가도 받아본 것. 이런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올해도 여름방학 중 교내에서 북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평소 시간제약 때문에 충분히 못했던 책 읽기와 토론을 실컷 해볼 계획.한편, 키움의 운영에는 어려움과 고민도 있다. 특히 올해는 외부지원이 일절 없어 책 구입에 어려움이 크다고. 이은희 교사는 “많이 읽고 싶어도 경제적 사정 때문에 그러지를 못한다”며 “중고나 도서관에서 빌려보는 것도 한계가 있어 주변의 관심과 지원이 더해져 학생들이 마음껏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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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에게 책을 선물하며 성장하는 북스타트 자원활동가 어린이날을 맞아 싱그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흘러나오는 도서관을 찾았다.아기와 부모가 그림책을 놓고 깔깔 웃고 춤추고 노래하며 이야기하는 북스타트 프로그램에서 그림책을 매개로 아기와 부모가 풍요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대화를 통해서만 길러지는 소중한 인간적 능력들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자원활동가들을 만났다.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영국의 신생아들에게 그림책이 든 가방을 선물하면서 시작된 영유아 독서운동 ‘북스타트’는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는 취지의 영유아 독서사업이다. 안산시는 2010년부터 안산에 거주하는 생후 3~36개월 아기를 대상으로 북스타트 사업을 펼치고 있다. 단원․상록어린이도서관, 감골․중앙․관산도서관에서는 매년 북스타트 자원활동가를 양성한다. 북스타트 활동가는 그림책, 동화구연, 손유희 등 책놀이 방법을 교육받은 뒤 안산시 각 도서관에서 책꾸러미를 배부하고, 아기와 부모대상으로 아기의 발달과정에 맞춰 독서습관을 키워나가는 책놀이 프로그램을 연다.자녀의 책읽기에 도움을 받고자 교육에 참여했던 엄마들이 그림책의 매력에 빠져 활동가로 나섰다. 첫 아이를 데리고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최소은 씨는 “수업이 너무 좋아서 양성과정 교육을 들었어요. 둘째를 가졌을 때 활동가로 나섰고, 그 아이들이 벌써 10살, 7살이 됐어요. 며칠 전, 둘째딸이 아저씨 목소리를 흉내 내며 책 읽는 모습을 보며 뿌듯했다”고 했다.미술․신체․요리 등 다채롭고 신박한 책놀이만들기와 그리기를 포함한 미술영역, 신체놀이, 요리 등 이들의 책 관련 활동은 무궁무진하다. ‘치카치카 뽀드득’이라는 책으로 어떤 활동이 가능할까? 펠트지에 솜을 넣어 입이 큰 주인공 인형을 만들고, 종이접기로 칫솔을 만든다. 활동판에는 멸치, 우유, 초콜릿, 사탕 등 치아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붙여놓는다. 인형에게 음식을 먹인 후 칫솔질을 시연한다. 입속 분홍색 혀도 잘 닦아주며 자연스레 치아건강을 교육한다. 낯가림이 심해 엄마 곁을 떨어지지 않던 아이들도 집중하게 되는 순간이다. 이들은 년 2회 보수교육과 밴드에서 아이디어와 노하우를 공유하며 활동의 폭을 넓힌다. 종이접기와 북아트, 손글씨와 마술을 배우고, 전래놀이 지도사로 자신의 영역을 키워나가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엄마들에게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책놀이를 알려준다. 선후배 2인 1조가 이끌어가는 수업은 참여자였던 초보 엄마들에게로 이어지고, 초보 엄마였던 후배는 선배들의 배려와 노하우를 익히며 함께 성장한다.훌쩍 자라는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어른들상록어린이도서관에서 활동하는 김해연 씨는 “겨울방학이 지나고 나면 아기들이 훌쩍 자라서 기저귀를 떼고 오기도 하고, 저출산과 맞벌이 등으로 참여 아이들이 줄어들어 안타깝지만 유치원 가방을 메고 지나가다 ‘쨍쨍선생님~’을 외치며 인사하는 아이들을 볼 때 정말 보람있다”며 다시 에너지를 얻는다고 했다.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북스타트 활동은 어린이집으로 ‘찾아가는 북스타트’, 초등학교 ‘책나래 기사단’으로 이어졌다. 최미자 씨는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서 책읽어주기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은 엄마를 자랑스러워한다”며 자신감을 장착한 자신의 변화를 반겼다. 서효숙 씨는 “역량 많은 회원들에게 자극을 받기도 하고 자발적으로 봉사하는 회원들과 함께 성장한다”며 “애착관계가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에 책으로 세상의 마중물 역할을 해준다는 것이 보람”이라고 덧붙였다. 사업 초기부터 참여해 8년째 활동하고 있는 안산시 북스타트의 산증인인 최소은․최미자․서효숙 씨는 안산시로부터 자원봉사상을 받기도 했다. 먼저 아이를 키운 선배로서 육아에 대해 구체적으로 조언해줄 수 있는, 비싼 교구가 아니더라도 신문지로도 놀아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선배들이 있는 도서관에서 아이도 어른도 함께 자란다. 2018-05-09
- 또 다른 세계로 가는 문, 함께 열어요 ‘모나미 프랑스(Mon ami France)’는 ‘내 친구 프랑스’라는 뜻으로분당과 용인지역에 살고 있는 주부들의 프랑스어 공부모임의 이름이기도 하다.봄이 완연한 3월 마지막 주 목요일 오전,테이블마다 예쁜 생화가 저마다의 아름다움으로 빛나는 서현동의 한 카페에서 그들을 만나보았다.프랑스어 통역 및 관련 행사 봉사하던주부를 주축으로 모여2015년, 프랑스어를 전공한 배진시(서현동·43)씨는 이웃주민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쳐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프랑스로 입양 간 한국계 프랑스인들의 상담과 통역 및 프랑스 관련 행사가 있을 때 공식 기관이 아닌 편안한 가정집에 방문하고 싶어 하는 프랑스인들에게 집을 오픈하기도 하며 프랑스어와 관련한 자발적 봉사를 계속 해오던 차에 이웃의 부탁을 흔쾌히 수락한 것이 모나미 프랑스의 시작이었다.프랑스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프랑스어를 공부하고자 하는 주부들이 좀 더 모였고, 현재는 10명 정도의 인원이 고정적으로 모이고 있다. 2년 정도 이 모임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윤다금(야탑동·43)씨는 “배운지 20년도 더 된 다른 나라 언어를 다시 익히면서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며 “이제는 프랑스어 공부가 가장 큰 취미가 되었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열정적으로프랑스어를 배우고 싶은 사람이라면누구나 환영대학에서 프랑스어를 전공하거나 프랑스계 회사를 다니다가 결혼과 출산, 육아를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경력이 단절된 주부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윤경원(서현동·45)씨는 “퇴사 후 육아를 하면서 프랑스어를 잊어버리는 것이 항상 안타까웠다”면서 “15년 가까이 안 쓰던 프랑스어가 다시 조금씩 입에 붙는 것이 재미있다”고 말했다. 엄마의 공부하는 모습이 자녀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이다. 윤씨는 “나이가 들어 다시 언어를 공부하면서 느끼는 것은 ‘글로 배운 언어’는 죽은 언어”라고 말하며 “실수하더라도 입 밖으로 자꾸 내뱉으며 용감하게 ‘몸으로 배우는 언어’가 진짜 살아있는 언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프랑스 문화를 너무 사랑해서 이 모임의 일원이 된 김율(동천동·48)씨는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을 번역본이 아닌 원서로 읽어보고 싶다”고 나름의 포부를 전했다. 김씨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모임의 리더 배진시 씨는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 특히 여성들의 경우 화장품이나 의류 등 프랑스 브랜드를 통해 프랑스를 접하는 것이 전부”라면서 “백화점에서 만나는 프랑스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자유와 평등, 박애가 살아있는 ‘진짜’ 프랑스를 만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문법과 회화는 물론프랑스 문화 전반을 자유로이 탐색이어 ‘언어는 또 다른 세계로 가는 문’이라면서 “언어를 모르면 늘 다른 사람의 시선을 빌려 그 세계를 접해야 하는데, 처음에는 조금 힘들지 몰라도 한번 본인이 직접 그 세계를 접하게 되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세계가 열릴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현재 ‘모나미 프랑스’에서는 샹송과 프랑스어 회화 및 문법, 프랑스 문화 이야기 등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프랑스어를 익히고 있다. 카페를 이용하기 때문에 본인의 찻값만 지불하면 되고, 그 이후에는 ‘모나미 프랑스’와 함께 또 다른 세계로 가는 문을 함께 열고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면 된다.문의 010-5593-5879 2018-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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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 중심 발표와 쓰기 역량 강화 학습 선경어학원은 초등에서 대입까지 이어지는 영어 학습의 장기적 로드맵으로 학년별, 시기별로 최적의 커리큘럼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이번에 선경어학원에서는 기존의 초등부 프로그램을 더욱 보강해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관련 주제에 대해 흥미를 갖고 심화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리서치 기반의 발표와 쓰기 중심의 수업을 새로이 진행 중이다.문제에 대한 자기주장 근거 찾고 효과적으로 구성하는 리서치 능력 배양초등부의 ‘리서치 중심 발표&쓰기 학습’이란 소위 영어라는 언어를 활용해 명확한 의사표현 능력을 배양하는 수업이다. 이번에 새롭게 강화된 선경어학원의 ‘리서치 중심 발표&쓰기 학습’을 주관하고 있는 Vanessa Y. Kim 소장은 선경어학원 Writing Center의 소장이자 런던대학교(ULC) 교육대학원 강사로 University of Bristol의 응용언어학 박사다. Vanessa Kim 소장은 “이제는 단순히 영어로 말만 잘하던 단계를 넘어서 영어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며 특히 할 말을 명확히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리서치 중심 발표&쓰기 학습’에서는 아이들이 수업에서 배운 주제를 바탕으로 관련 자료를 흥미를 갖고 리서치를 하면서 스스로 관련 정보를 종합하고 이해하는 활용능력을 키워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리서치 중심 발표&쓰기 학습’은 기존 초등부 수업의 튼튼한 기반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보다 주도적으로 수업에 참여해 능동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기존 ‘Core Literacy Program’에 학생 주도 리서치 역량 강화선경 초등부의 기본 프로그램은 ‘Core literacy Program’으로 6단계로 수업이 이루어진다. 모든 수업은 하나의 주제에 대해 과목별로 연계된 통합수업으로 포괄적인 주제로 확장, 응용하여 학습하도록 해서 넓고 깊게 공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업과정 속에서 학습 내용의 내재화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Core Literacy Program’은 공부하는 ‘과정’에 핵심을 둬 영어 실력 향상뿐만 아니라 올바른 학습 습관을 익힐 수 있다. 초등시절에 일찌감치 바로 잡힌 좋은 학습 습관은 중, 고등 시기에 들어서 폭발적인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한 밑거름이 된다고 한다. 특히 공교육의 수행 평가는 물론이고 상급학교 진학과 나아가서는 사회생활 다방면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미치는 필수 핵심 역량이 된다.초등부의 ‘리서치 중심 발표&쓰기 학습’은 이와 같은 ‘Core Literacy Program’에 리서치를 기반으로 한 발표와 쓰기를 더욱 강화해 이루어진다. 스스로 선택하고 판단하는 힘을 리서치를 통해서 길러주자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로 자료에 대한 자신의 선별력을 높이고 선택한 자료를 통합해 정리한 후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높여준다. 아이 스스로 탐구하고 알아가는 리서치를 거쳐 발표와 쓰기가 이뤄진다면 보다 창의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한 독창적인 내용을 담은 발표와 쓰기가 가능하다고 한다.멀티미디어/디바이스를 활용한 다양한 수업방식과 학습활동초등부의 ‘리서치 중심 발표&쓰기 학습’의 수업방식은 자신감 있는 발표와 독창적인 내용으로 쓸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 아이들의 선호도가 높고 관심 있는 분야를 연구할 수 있게끔 다양한 멀티미디어/디바이스를 활용한 수업으로 진행된다. 이때 강사의 역할은 교사 주도적인 가이드를 제시하기 보다는 아이들이 정말 알고 싶은 것을 찾아서 연구하고 글을 써 발표할 수 있도록 곁에서 지켜보며 가이드 해주는 훌륭한 보조자로 변신한다. 이를 위해 ‘리서치 중심 발표&쓰기 학습’수업시간에는 다양한 멀티미디어/디바이스가 보조적인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아이들은 혼자 힘으로 원하는 자료를 얻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 있고 혹은 반대로 아이디어는 좋은데 영어 실력이 부족해 효과적으로 표현을 못하는 경우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선택한 자료 통합 구성, 커뮤니케이션 능력 향상이 최종 목표‘리서치 중심 발표&쓰기 학습’의 학습과정은 학년에 따라 조금씩 수업 순서가 달라진다. ‘리서치 중심 발표&쓰기 학습’의 기본 틀을 살펴보면 단어와 문법의 경우 단계별 학습으로 이뤄지며 독해, 쓰기 그리고 리스닝과 말하기는 리서치를 통한 지식을 기반으로 상호간 보완 학습이 이뤄진다.초등 정규 프로그램은 현재는 6단계 레벨로 구성되어 있다. 6학년은 상급학교 연계 프로그램으로 중학교 대비가 가능한 수업으로 진행된다. 4~5학년은 기존 커리큘럼 시간표대로 진행되며 수요 특강은 Literacy Club 형태로 Reading & Writing 중심 수업이 진행되며 온라인 리딩을 결합한 특강 형식이다.Vanessa Kim 소장은 무엇보다도 자신이 직접 찾아보고 발표한 것은 기억에 오래 남을 뿐만 아니라 자신감 있고 확신에 찬 발표로 이어져 영어 실력 향상은 물론 상대방과 소통 능력을 높여준다고 강조했다.문의 02-568-9001 2018-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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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고교 탐방 / 용화여자고등학교 용화여자고등학교(교장 장덕수, 이하 용화여고)는 노원구 상계10동에 위치해 있으며 동북권의 일자리·문화 중심지로 조성 중인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Creative Business District), 글로벌 비즈니스 존으로 개발되는 곳 바로 인근이다. 싱가포르, 대만, 호주, 인도네시아 등 적극적인 국제 교류 협력으로 서울시 교육청으로부터 글로벌 역량 강화 표창(외국어교육 우수학교 교육감 표창, 국제교류 우수학교 교육감 표창)을 받은 용화여고를 방문해 세계화에 부합하는 글로벌 리더 육성을 위한 용화여고만의 강점을 들어봤다.수학을 영어로 배우면 이해도가 높다! 이중언어 수업영어를 영어로 배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게 느껴지지만 용화여고의 경우 2007년부터 11년째 영어뿐만이 아니라 수학도 영어로 수업하는 이중언어 수업을 운영한다. 미국 교사 경험이 있는 수학교사가 주 1회 정도 영어로 수학을 가르치는 것. 학생들이 어려워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원숙 교사는 “수학을 영어로 배우면 학생들의 이해도가 배가 된다. 한자어로 된 한국 수학용어들에 비해 의미 전달이 용이하게 풀어져 있기 때문에 개념이 훨씬 빨리 와 닿기 때문이다. 토픽을 부여하고 사전준비 후 발표하는 방식의 학생 참여수업으로 진행되며 자기주도 습관 형성 및 실용 영어에 대한 자신감까지 확보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했다.이중언어 영어수업은 더 독특하다. 1학년 때는 문학수업으로 Animal Farm(동물농장), The Giver(기억전달자), The Alchemist(연금술사) 등의 장편 원서를 읽고 질의응답 및 토론, CNN Student News를 듣고 요약 발표하는 등 다양한 추후활동을 한다. 2학년이 되면 영자신문을 활용한 NIE수업과 함께 호주의 워너스 베이(Warners Bay) 학교 학생들과 화상수업실에서 화상토론을 한다.서로의 문화, 지리, 청소년, 환경문제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공통점과 차이점 등을 알아보며 국제적 감각을 확장시킨다. 이러한 활동들이 모두 수업시간에 진행되기 때문에 학교생활기록부 세부능력 및 특기 사항란이 풍부해 지고, 타 학교와 차별화되면서 면접 시 대학의 관심이 집중된다고 한다. 신동희 교사는 이중언어 수업을 통해 구술 능력이 향상되고 수시 실적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좌부터 신동희 교사(진로진학 부장), 김원숙 교사(국제교류 부장), 장동호 교사(과학 부장), 유기성 교사(연구 부장)각 나라 미세먼지 분석 등 연구 교류하는 싱가포르 리서치 투어(G·L·S)용화여고는 장학 프로그램으로 싱가포르 리서치 투어를 제공한다고 한다. 성적우수자 10명 내외와 관심학생 10명 정도로 20명을 선정, 4명씩 5팀을 만들어 각 팀별 연구주제를 정한 후 여름방학을 이용해 국내 리서치를 하고 이후 싱가포르로 건너가 해당 기관 인터뷰까지 진행해 완성된 소논문을 국제교류발표대회를 통해 영어로 발표하는 글로벌 리더 스칼라십(G·L·S) 프로그램이 그것이다.과학중점학교이기도 해서 과학중점반 학생들의 경우 미세먼지 비교 분석 등 과학적 주제를, 인문계 학생들은 다문화 관련 주제를 많이 선정한다고 한다. 장동호 교사는 “2015년 과학중점학교로 선정돼 4년째 운영 중이다. 10여 년간 국제교류 역량이 쌓여있기 때문에 다양한 과학적 활동을 외국 친구들과 함께 연구할 수 있고 영문으로 된 소논문이 기록된다는 특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발도상국 학생들에게 과학 실험 및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을 제공하는 「방글라데시 교육봉사 프로젝트」를 매년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10일 동안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로 서울지역 사립여고 중 유일하게 2017 전국과학중점학교 우수학교로 표창을 받았다.중국어 학습 강점, 대만 교류 협력 및 중국 원어민 교사 우수학교용화여고는 중국어 교육에도 특별한 강점이 있다. 국립 국제교육원의 엄격한 선발 기준과 면접과정을 거쳐 선발된 중국 원어민 교사가 외국어 능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와 수용능력을 향상시켜준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중국 원어민 교사 협력수업 우수학교로 선정되었다.또한, 대만 문교부 펀딩으로 중국문화대학교, 대만 진리대학교, 대만 대엽대학교, 대만 국립타이동여자고등학교와 MOU를 체결해 대만과의 학생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그밖에도 러시아, 미얀마, 프랑스, 베트남 등의 현지 강사를 초청해 매년 다문화 이해교육을 실시하고 세계 문화체험 및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시킨다. 지난해에는 유네스코 국제이해교육원 협력학교로 인도네시아 학생 30명이 공부하고 갔으며, 이번 해에는 우리가 대만에 중국어 어학연수를 보낸다고 한다.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외국어고등학교에 버금가는 프로그램으로 창동의 글로벌 비즈니스 존 등이 완공되면 상호 상당한 시너지가 날 것으로 학교는 기대하고 있다.미니 인터뷰 김원숙 교사(국제교류 부장)Q. 이중언어 수업 평가방식은?A. 발표하고 질문하고 대답하는 과정을 녹음하고 피드백 한다. 유창성, 어법, 주제 관련성 등을 기본으로 자료물의 완성도까지를 수행 방식으로 평가한다. 한번 말하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녹음 내용을 들어보고 개선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굉장히 빠른 속도로 구술 능력이 향상되며, 실력이 좋아지는 것이 느껴지기 때문에 자발적이고 즐거운 수업이 된다. 이러한 과정이 세특에 기록되면 해당 학생의 발전가능성을 가장 잘 입증하는 생기부가 된다.미니 인터뷰 유기성 교사(연구 부장)Q. 용화여고 이전 소문이 있는데?A. 용화여고는 이전할 생각도 이유도 전혀 없다. 창동 개발로 주변 환경이 개선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용화여고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며 국제교류 중심학교로 더욱 공고해 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본교 잔디밭에는 ‘노벨상 수상자 기념 예정비’가 있다. 외국어와 과학교육의 융합이 노벨상 과학자로 탄생될 때까지 꾸준히 한 길을 갈 것이다. 2018-04-26
- 배우고 즐기며 꿈을 키우는 ‘경기 꿈의 학교’, 알찬 프로그램 가득~ 지난 4월 5일부터 경기도 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에서는 ‘2018 경기 꿈의 학교’ 참가 학생 모집을 시작했다. ‘경기 꿈의 학교’는 경기도 내 학생들이 자유로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꿈꾸고, 기획, 도전하면서 삶의 역량을 기르고 꿈을 실현하도록 학교와 마을교육공동체가 함께 지원하는 학교 밖 교육 활동이다. 경기도 교육청이 주관하고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이 주최한다. 무엇보다 프로그램이 알차고 교육비도 무료라서 인기가 좋다. 현재 경기도 내에서 약 1000개가 넘는 꿈의 학교가 운영 중이며 안양 인근 지역에서는 약 50개의 꿈의 학교가 참가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우리 지역에서 모집 중인 경기 꿈의 학교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참가를 원할 경우 경기마을교육공동체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신청하면 된다.댄싱퀸의 꿈, 현실이 되다~ 안양 댄싱 꿈의 학교안양시비산종합사회복지관의 ‘안양 댄싱 꿈의 학교’가 2018년 참가 학생을 모집한다. 평소 춤과 공연에 관심이 있던 중고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방송 댄스부터 걸리쉬, 얼반힙합 등 전문적인 춤을 배운다. 안양시비산종합사회복지관 김아영 사회복지사는 “학생들이 공연을 기획하고 주도하는 자발적인 수업이라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마을 버스킹이나 지역축제 무대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라고 말했다. 직업인 멘토와의 만남도 의미 있다. 오디션은 5월 12일 진행될 예정이다. 김 사회복지사는 “오디션은 춤 실력이 아닌 학생들의 춤에 대한 생각과 성향을 알아보는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5월 4일까지 모집.교육 기간 5월 19일부터 12월 8일까지 매주 토요일 2시간 수업교육 장소 안양시비산종합사회복지관교육 대상 중, 고생문의 031-446-5936 미래의 연극인은 나야 나~ 안양 청소년 연극 꿈의 학교안양문화예술재단에서도 5월 31일까지 ‘안양청소년 연극 꿈의 학교’ 참가자를 모집한다. 공간에 숨어있는 소리를 탐험하고 청소년들만의 이야기를 한 편의 드라마로 완성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안양문화예술재단 담당자는 “부제가 청소년의 희로애락이다. 학생들이 느끼는 감정을 연극으로 표현할 예정”이라며 “연출가 등 전문가들의 만남을 통해 진로 탐색의 시간을 가지는 것도 유익하지만 학생들이 연습하는 장소부터 공연을 펼칠 곳이 바로 프로들의 무대인 평촌아트홀이다. 관련 직업에 꿈을 가진 청소년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본을 완성해보고 직접 기획 제작에 참여해보는 것도 즐겁다.교육 기간 6월 30일부터 11월 10일까지 매주 토요일 3시간 수업교육 장소 안양문화예술재단 평촌아트홀교육 대상 중고생문의 031-687-0518큐레이터의 꿈을 키운다~ 아해 큐레이터 꿈의 학교박물관의 꽃이라 불리는 큐레이터가 궁금하다면 ‘아해 큐레이터 꿈의 학교’에 참여해보자. 큐레이터는 박물관, 미술관 등의 전시회를 기획하고 작품을 수집, 관리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한국 전통 문화 유물을 소장한 아해한국전통문화어린이박물관에서는 소장품과 전시장을 활용해 실제 박물관에서 청소년 큐레이터 교육을 진행한다. 큐레이터 토크, 큐레이터 실습으로 나뉘어 이론과 실무 교육도 받을 수 있다. 유물 사이즈를 측정하고 소장품도 등록해본다. 무엇보다 전시 기획부터 포스터 및 홍보 리플렛 제작, 전시 공간 구성 및 전시회 진행까지 직접 참여해 볼 수 있어 유익하다.교육 기간 8월 6일부터 8월 18일까지 총 12회차 50시간 수업교육 장소 아해한국전통문화어린이박물관 및 인근 박물관 등교육 대상 중학생문의 02-3418-5501전래놀이 한마당~ 덩더쿵 국악 놀이터 꿈의 학교안양국악예술단이 준비한 ‘덩더쿵 국악 놀이터 꿈의 학교’에서는 전래놀이와 국악을 배우며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다. 안양국악예술단은 국악 교육 사업 및 공연 사업을 하는 전문예술단체이다. 꿈의 학교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안양국악예술단 강응민 대표는 “국악놀이터에서 전래놀이와 민요, 판소리 등을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아이들에게 우리 음악의 즐거움과 호기심을 갖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강강술래와 윷놀이를 배우고 교과서에 나온 ‘남생아 놀아라’. ‘맹꽁이 타령’ 등의 민요도 불러본다. 가야금, 장구 등의 국악기 체험도 해 볼 수 있어 인기가 좋다.교육 기간 5월 12일~ 6월 30일까지, 매주 토요일 2시간 수업교육 장소 안양예술인 센터교육 대상 초등학교 저학년문의 010-7630-0630이외에도 다양한 꿈의 학교가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마을축제기획단 소통-꿈의 학교’에서는 축제기획 및 마을축제를 실제 진행해볼 수 있다. 참가를 원할 경우 안양시만안종합사회복지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마을행복 플래너 나눔 사랑-꿈의 학교’에서는 파티플래너, 영상전문가, 플로리스트 등 전문가에게 전문 지식을 배우고 배운 내용을 활용해 이벤트도 진행해볼 수 있다. 안양시석수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교육이 진행된다 ‘의왕 애니메이션-꿈의 학교’에서는 애니메이션 제작에 대한 이론부터 실습, 현장 체험의 기회를 누릴 수 있다. 의왕시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한다 ‘마을 공정여행가 모두의 마을-꿈의 학교‘에서는 자신이 사는 마을에 공감과 소통의 스토리를 담아 마을 공정 여행을 기획하고 지역 재생의 계기를 마련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동안 청소년 수련관에서 진행한다. 프로그램 대부분은 4월 말이나 5월 초순까지 모집하나 프로그램별로 모집 시기와 모집 대상, 모집 인원 등은 조금씩 다르다. 2018-04-25
- 학생들이 주도하는 학교, 자기관리역량으로 대입 결실 용인 보정고등학교(이하 보정고)는 용인 수지·기흥 학군에서 선호도가 높고 대입 실적도 좋은 상위 학교 중 한 곳으로 꼽힌다. 1단계 배정률이 50%밖에 되지 않아 근거리 학생들이 가고 싶어도 보정고를 마음 놓고 지원할 수 없는 현실이다. 고교 평준화 이후에도 지원 선호도는 여전히 높으면서 수시 대입 실적도 상승 추세라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학생들의 자발성이 높아 교내활동이 활발하고 학생에 맞는 눈높이 진학지도로 손발이 척척 맞는 학교 분위기가 가장 큰 장점이다.평준화에 맞춰 3년 전부터 공들인 진학지도 결실용인시가 평준화 되면서 입학생들의 평균내신이 낮아져 대입 실적도 낮아질 것으로 우려했다. 때문에 보정고는 3년 전부터 평균 입학내신이 낮아진 학생들의 수준에 맞춰 교육 시스템을 개편하고 대입 진학 준비를 해왔다.이순교 교감은 “분당이 평준화되어 바닥에 떨어졌다 10년이라는 세월을 거쳐 올라오는 것을 용인의 일반고들은 지켜봤습니다. 지식전달 위주의 수업에서 과정 중심의 교육시스템으로 바꿔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빨리 적용했는데, 그것이 학생부종합전형 확장과 맞물리면서 성공적인 전환이 가능했던 겁니다”라고 말했다.평준화 1세대였던 올해 졸업생들은 비평준화 선배들보다 학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스스로 인지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해 1학년 때부터 미리 준비했다. “1,2학년 때 아이들이 열심히 활동한 덕에 3학년 교사들은 구슬을 어떻게 꿸까 고민만하면 됐습니다. 교사들의 전문적 학습공동체에서 입시정보를 공유하고, 학생부를 읽으며 학생을 파악해 장단점을 얘기하면서 학생별 특색을 어떻게 살려낼까 연구를 했죠. 애들 생활기록부를 보고 전문분야 과목 교사들의 협조를 구해서 다함께 관리했습니다”라고 김안용 3학년 부장교사가 설명했다. 교사들도 놀라는 보정고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박성만 융합과학부장교사는 수능 공부 외에 학교활동을 시간낭비라고 여기던 비평준화 시기 학생들과는 달리 평준화 시대 보정고 학생들은 학교 수업과 활동에 임하는 자세가 굉장히 능동적이고 활동적이라고 강조했다.“애들이 시간을 쪼개서 활동해요. 아침 8시부터 실험실을 열어달라고 성화입니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동아리 아이들이 과학탐구 과목별 파트를 나누어 주제를 선정하고, 개인 연구논문을 선후배와 연계해 쓰고, 대회에 나가는 것도 다 알아서 해요. 선배로부터 월별 동아리 활동 계보가 생겨서 후배들도 체계적으로 활동하죠. 교내 대회마다 참여자가 너무 많아 예선전도 치열합니다. 아이들이 학교생활이 재미있고, 자신이 목표하는 바를 향해 가다 보니 학업의 자기주도성도 갖추어져 달라진 입시에 맞는 인재형이 되어 대입 실적으로 결실을 맺는 겁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문제점이 많이 지적되고 있지만 교육의 현장에서는 공교육이 정상화되는 큰 변화를 실감하고 있습니다.”38개가 넘는 창체동아리(정규동아리)에 다양한 자율동아리까지 아이들의 활동영역은 무궁무진하다. 그중에서 과학 관련 실험반과 유네스코 동아리는 입회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고 한다. 보정고에 입학하면 학부모와 함께 구성된 가족봉사단에서 다양한 지역단체에서 외부 봉사활동도 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사물인터넷교육 희망 학교로 선정돼 진로 관련 활동도 가능했다. 2017학년도 올해의 과학교사상을 수상한 박성만 융합과학부장(물리학 박사, 수능출제위원)의 과학 프로그램과 정보 프로그램도 알차게 운영되고 있다.올해 입학한 1학년 학생들은 2015년 개정 교과과정의 문·이과 통합 교과를 배우고 있고, 이들이 2학년이 되면 기본 교과와 교과과정 내 탐구과목 3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 주문형 강좌 형태를 오픈할 예정이다.보정고는 죽전고, 대지고, 현암고와 함께 교육과정 클러스터 5개 과목을 운영하고 있다(보정고-로봇기초, 사회과제탐구 / 죽전고-미술실기 / 현암고-화학실험 / 대지고-컴퓨터 프로그래밍). 특히 보정고의 로봇기초는 단국대의 협조를 받아 진행한다.서울대 4명, 인서울 진학자도 크게 늘어보정고는 2018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 4명(재학생 3, 졸업생 1)을 비롯해 의대 2명(순천향대, 한의대), 홍콩과기대 1명, 카이스트 2명, 연세대 8명, 고려대 10명, 성균관대 11명, 한양대 15명, 서강대 1명, 중앙대 11명, 경희대 14명, 이화여대 4명, 서울시립대 5명, 외대10명, 사관학교 3명을 보냈다.(중복포함, 재수생포함)정소영 교무부장교사는 “예년에 비해 상위권 대학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진학하는 비율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경기권 4년제 대학보다 인서울 4년제 대학에 진학한 학생 수가 훨씬 많아졌죠.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학교별로 강점 부각이 가능하고,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내신 등급을 받기에도 예전보다 유리해졌기 때문입니다”라고 분석했다. 미니인터뷰 소진복 보정고등학교장인성과 자발성이 갖추어진 학생들이 자랑소진복 교장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분위기가 대입 결실로 반영되는 것이 매우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적극적인 학생들을 보면 교사들도 흥이 나서 끌어주고 지원해주며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학교는 이런 학생들이 자유롭게 공부하고 활동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드는데 애쓰면 되는 거죠. 우리 보정고는 학생은 물론 학부모님들과 선생님들도 희망하는 학교입니다.”소진복 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이 자기관리역량이라고 강조했다. 학생 때부터 자발적으로 자신을 관리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해야 미래에 펼쳐질 상황에 적응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우리 보정고 학생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웹사이트 서버로 구축된 학교생활 자기관리 시스템을 통해 진취적이고 자발적인 활동을 누적 관리합니다. 또한 생기부 기록에만 연연하는 것이 아니라 오행실천 프로그램을 통해 소통, 나눔, 배려, 화합, 존중의 인성을 갖추고 진정성 있는 학교활동을 하기 때문에 면접에서 진짜 역량이 드러나게 되는 겁니다.”소 교장은 가족봉사단 활동을 하며 학교와 일심동체로 학생들에게 관심을 쏟고 있는 학부모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한 내년에는 상위권 학생들이 용인에 더욱 많이 잔류할 것을 예상하며 앞으로 보정고의 대입 실적은 점점 더 좋아질 일밖에 없다고 자신했다. 2018-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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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뼘씩 자라는 ‘송파마을공동체’ ‘재주 많은 숨은 이웃을 발굴해 함께 지식 나눔 해볼까?’ 소박한 동기를 가지고 리포터가 2016년부터 시작한 송파구마을공동체사업이 3년차에 접어들었다. 영역을 조금씩 확장해 나가면서 아티스트, 육아맘, 워킹맘, 중장년층, 청년, 시니어까지 폭넓은 송파인을 만났고 해가 거듭될수록 마을사업이 진화하고 주민네트워크 모임이 촘촘해지고 있는 걸 체감한다.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송파마을사업의 현주소를 정리해 본다. 송파구청에서 열린 마을공동체 통합공모사업 심사현장. 사업을 제안한 송파구 주민모임 대표들이 순서대로 사업의 취지, 올해 사업 내용을 5분 간 발표한다. 공모 사업에 선정되려면 분야별로 1.5~2: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위례신도시에 마을오케스트라를 만들겠다’, ‘풍납2동에서 전통장을 담그겠다’, ‘폐현수막을 이용해 꽃브로치를 제작하겠다’, ‘주민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팟캐스트 공개방송 형식으로 담아보겠다’... 다양한 제안이 쏟아진다.양적·질적 성장하는 주민 참여 마을공동체 공모사업3명 이상의 주민이 주축이 된 초기 단계 마을사업이나 부모커뮤니티 사업은 연간 100~400만원 내외의 예산 지원을 받는다. 이 돈은 각 팀별 마을 프로젝트의 재료비, 회의 다과비, 강사비 등에 쓸 수 있는 요긴한 시드머니가 된다.특히 올해는 20대 대학생부터, 육아에 관심 많은 3040남성, 70대 발표자를 응원하러 나온 95세 최고령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뜻이 통하는 사람들을 자발적으로 모집해 동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하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구나!’ 사업 제안서 발표하는 주민들을 보며 마을사업의 변화상을 체감했다. 5분 발표가 끝난 후 심사위원들은 각 사업들에 대한 실행 가능성, 예산 배정의 적절성, 공동체 활성화를 잣대로 송곳 질문이 이어졌다. 촘촘한 심사 단계를 거쳐 올해 송파구에서는 살기좋은마을만들기(씨앗기) 13곳, 부모커뮤니티활성화 8곳, 우리마을활동지원(새싹기) 8곳, 공동주택활성화 14개 아파트 단지, 에너지자립마을 4개 단지, 마을예술창작소 2곳, 마을공간지원 1곳이 선정됐다. 마을미디어와 공동육아 등은 몇몇 사업은 심사가 진행중이다,2015년 마을공동체 공모 사업 도입 당시, 일부 사업들은 미달이 되기도 했는데 4년 만에 경쟁이 치열해지며 양적, 질적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까지 231개 사업에 약 7억4700만원을 지원됐고 8618명의 주민이 참여했다.주민 맨파워가 송파마을사업의 강점리포터가 속한 마을커뮤니티팀은 지역 내 인물, 공간, 스토리를 발굴해 강연으로 엮거나 콘텐츠화 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덕분에 재기발랄한 아티스트, 기획자, 상담 전문가, 마을활동가를 폭넓게 만날 수 있었다. 이들과의 만남이 쌓이면서 송파의 강점은 ‘맨파워’이며 이 같은 인적 자원과 공간을 엮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공공플랫폼이 마련되면 좋겠다는 아쉬움을 늘 느끼게 된다.신생아부터 다섯 살 영유아 키우는 엄마들의 모임 ‘송송마미’는 육아 공동체 프로젝트를 꾸준히 펼치고 있다.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를 이용하는 송파 주민들이 주축이 됐다. 지난해에는 유모차를 끌고 나가기 좋은 나들이길, 수유실이 있는 공공장소 같은 영유아 엄마들의 시선에서 실생활에서 필요한 정보를 한데 모아 자료집, 지도를 만들어 나누고 있다. 벼룩시장을 열어 판매 수익금은 지역 내 미혼모 시설에 기부하는 나눔 활동도 펼친다. 올해는 어린이집교사 출신 회원들의 도움을 받아 어린이집 고르는 법과 활용 매뉴얼을 준비중이다. 송송마미 회원인 권효진 씨는 “동네 소아과 정보처럼 육아에 필요한 생생한 정보를 커뮤니티 회원들끼리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공모사업 형태로 진행하니까 프로젝트 방향성이 뚜렷하고 가시적인 결과물을 내기 위해 회원들 각자가 역할 분담하며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조직적으로 활동하게 됩니다”라고 말한다.문정동에서는 약 530년 된 느티나무를 지키는 특색 있는 공동체사업을 진행한다. 본래 문정동은 문씨 집성촌이었으며 현재도 대를 이어 살고 있는 주민들이 많고 자체 모임도 활발하다. 향토회 소속 청년들이 주축이 된 느티나무 지킴이 사업은 올해 공동체 공모사업 심사에서 관심을 많이 받았다. 동네사람들과 함께하는 느티나무 제사지내기, 윷놀이, 장 담그기를 비롯해 마을축제, 바자회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문정동은 과거에 동주민센터 신축으로 인한 느티나무 훼손 문제가 불거지면서 주민들 사이에 찬반 양론으로 나뉘어 갈등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진행하는 마을공동체사업의 내실을 기하며 좀 더 확대해 나가고 싶습니다. 주민센터 조직, 로데오상인회 등 기존 조직과 연계해 다양한 주민 의견을 모으는 중이며 최근 화두가 되는 도시재생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마을공동체 사업을 단계별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좀 더 전문적인 컨설팅이 필요합니다”라고 ‘느티나무 지킴이’ 문홍식 씨는 말한다.부모커뮤니티 사업 질적 성장 두드러져송파구 마을공동체사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송파자생단은 송파구와 주민을 잇는 중간조직이다. 2015년부터 활동하며 다양한 주민 조직과 인연을 맺고 있다. “다른 구와 달리 송파구는 주민들이 실생활 속 의제를 발굴해 마을사업으로 발전시키는 게 강점입니다. 특히 육아란 공동 관심사로 뭉친 부모커뮤니티는 육아맘에서 아빠들 모임까지 확장해 나가며 마을사업의 방향성이 뚜렷하고 회원 간 역할분담도 잘 돼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 같은 주민 모임이 동주민센터, 공공조직과 연대해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라고 송파자생단 문재욱 국장은 설명한다.‘같이의 가치’를 깨달은 주민들이 의식변화, 기획력, 실행력, 맨파워가 진화하는데 반해 송파구의 관심과 지원이 아직 주민 요구에 미치지 못한다는 게 중론이다. 올해 송파구가 책정한 마을공동체활성화 연간 예산은 1280만 원이다. 강동구의 약 5억2200만 원, 도봉구의 약 10억 원 등 비교하면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배정된 예산이 가장 작다.송파구 예산 지원 확대, 행정인력 보강 필요주민 주도 제안 사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예산이 뒷받침이 필요한 만큼 송파구의 적극적인 관심, 실행 의지가 아쉽다. “육아 관련 지자체 사업들이 캐치프레이즈는 요란한데 육아맘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경우는 드물어요. 반면 마을사업은 엄마들이 필요한 걸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니까 만족도가 높지요. 송파구의 예산 지원이 보다 확대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송송마미’ 권 씨가 제안한다.행정인력 보강도 필요한 부분이다. 현재 송파구는 자치행정과 소속 담당 주무관 1명이 연간 수십 개의 마을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마을사 2018-04-18
-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 ‘2주기 의료기관평가 인증’ 획득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이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2주기 의료기관평가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의료기관 인증제도는 병원이 환자의 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음을 인증하는 제도다. 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하며 인증을 획득한 의료기관에 대해 4년간 유효한 인증마크를 부여한다.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은 2014년 지역 요양병원 최초로 1주기 의료기관평가 인증을 받았다. 이번 2주기 인증으로 최상의 의료 환경과 서비스를 갖춘 요양병원으로서의 위상을 이어가게 됐다.경북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은 지난 1월 30일부터 3일간 진행된 의료기관평가인증원(KOIHA) 조사결과 병원규정·환자안전·직원안전·진료체계·행정관리체계 등 52개 조사기준, 266개 조사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얻었다.의료기관평가인증원(KOIHA)의 인증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인증조사가 추구하는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으며(중략), 모범적인 요양병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 박경아 부원장은 “최상의 의료서비스와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며 “이곳 병원에 부모님을 모신다는 것이 주위의 부러움이 될 수 있도록 지역 요양병원 선도 모델로서의 위상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국내 최초 병(病)·관(官)·학(學) 전문체계로 설립된 본 병원은 2008년 구미대 캠퍼스에 처음 문을 열었다. 산과 숲으로 둘러싸인 쾌적한 자연환경에 자리한 지역 최대 규모의 현대식 요양병원으로 현재 5개 전문 진료과목과 치매 전문 병동을 포함한 258개의 병상을 운영 중이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8-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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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강남서초 고교 탐방 | 숙명여자고등학교 매년 뛰어난 입시 성과를 자랑하고 있는 숙명여자고등학교는 올해 역시 대입 수시와 정시에서 괄목할 만한 입시 성과를 거뒀다. 2018학년도 입시 실적을 뒷받침해주는 우수한 진학지도의 비결과 진로 프로그램을 비롯해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봤다.도움말 3학년부 이순용 부장교사, 김정훈 교사2018학년도 실적, 서울대는 지난해와 동일, 연세대가 크게 늘어2018학년도 숙명여고의 주요 대학의 입시 실적(졸업생, 중복 포함)을 작년과 비교해 보면 서울대는 합격자수는 같고, 연세대 합격자가 20명 가까이 크게 늘었다. 반면 이화여대는 20명 정도 감소하였다. 의, 치, 한의 경우 수시 및 정시에서 서울대 의예 2명을 포함해 45명이 합격하였다.수시의 경우 서울대는 지균에서 인문(경영), 자연(의예) 모두 합격하였으며, 일반전형에서 의예, 경제 등 4명이 합격, 총 6명이 합격했다. 연세대(본교)는 수시에서 모두 23명이 합격하였는데, 논술(10명), 활동우수자(5명), 특기자(8명) 등 다양하게 합격했다. 고려대(본교)는 수시에서 모두 34명이 합격하였는데, 고교추천전형Ⅱ(10명), 일반전형(21명), 특기자(3명)에서 각각 합격했다. 이외에도 이화여대(24명), 서강대(19명), 성균관대(17명), 한양대(6명) 등에서도 다수의 수시 합격자를 배출했다. 정시에서는 서울대 12명, 연세대(본교) 28명, 고려대(본교) 9명, 이화여대 32명, 서강대 8명, 성균관대 16명, 한양대 7명 등 다수의 합격자를 배출했다.수시 학종에 중복합격자 많고, 정시도 수능 강한 학생 많아 숙명여고는 학업에 대한 열의가 높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많아 상대적으로 좋은 내신을 받기가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신 성적이 우수하고 다양한 학교 활동을 한 학생들의 경우 최상위권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을 지원해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내신이 조금 부족한 학생들은 수능 최저 조건이 높은 상위권 대학의 논술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정시에서 수능에 강점이 있어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이 많아 수시 이상의 합격자가 나오고 있다. 특히, 자연계 상위권 학생들의 상당수가 의, 치, 한을 희망하고 있고, 실제 적지 않은 학생들이 진학에 성공하고 있는 것도 큰 특징 중 하나다.2018학년도 수시 합격자 중에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중복 합격자가 많았다. 교과 성적 뿐 아니라 학교 활동에 적극 참여해 학교생활을 충실하게 한 학생은 여러 대학교에 중복 합격하는 성과를 보여줬다. 눈에 띄는 사례로는 1학년 때 학업 성적이 그리 뛰어나지 않았지만, 꾸준히 성적을 향상시켜 정시로 최고 학교에 합격한 학생들이 있다. 내신이든 수능이든 공부의 길은 서로 통한다고 믿고 시간 관리와 자기 관리에 성공한 학생이 그 사례의 주인공들이라고 한다.학생부종합전형 대비 프로그램, 학년 별 운영과 독서 교육 강화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을 위한 특화된 진학 프로그램을 학년 별로 운영하고 있다.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진학비전캠프’를 운영하고 있고,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2학년 학생 45명을 모아 ‘학생, 학부모와 함께 하는 자기소개서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자소서 프로그램은 ‘자소서 쓰기 자소서 컨설팅 자소서 완성’의 4주간 과정으로 전문 진로진학상담교사가 진행하는 맞춤형 진학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무엇보다도 자랑하고 싶은 것은 독서교육이라고 한다. 숙명여고의 독서교육은 오랫동안 다양하게 진행되어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들어가는 역동적인 독서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좋은 책을 심도 있게 읽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한 책의 향연인 <독서멘토링 프로그램>은 교사를 멘토로 하여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이루어지는 자생적인 독서활동으로 소수 정예의 독서 클럽이다.이외에도 1년에 4회 책의 저자를 직접 만날 수도 있는 <저자강연회>에서 다양한 분야의 저자, 작가를 만나 강연을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독서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특히 중동고와 연합으로 진행되는 <고교 연합 인문학캠프>는 책을 좋아하는 교사와 학생들이 다수 참여해 독서 토론, 독서 퀴즈, 나눔, 발표 등이 이루어지는 독서 축제의 장으로 인기가 높다.<미래 인재 아카데미> 신설, 다양한 과학 프로젝트 운영학교 수업에서 채우기 힘든 학생들의 관심과 시야를 넓힐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더불어 다양한 분야의 특강과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의 흥미와 적성을 계발하고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우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적극적으로 개척해나갈 수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미래 인재 아카데미>를 신설했다. <미래 인재 아카데미>는 <수요 아카데미>와 <토요 아카데미>로 구분되어 있는데, <수요 아카데미>는 자연과학과 인문사회 분야의 융복합 사고력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토요 아카데미>는 자연과학적 소양을 배양할 수 있도록 피지컬 컴퓨팅, STEAM 교육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또한 과학 선생님들의 열정으로 몇 년 전부터 <런치사이언스 프로젝트>과 <메이커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런치사이언스 프로젝트>는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재미있는 실험을 경험해보는 프로그램이다. 기초 기계공학을 이용한 오토마타, 아쿠아구슬, 두들봇 제작 등의 활동을 실시함으로써, 미래 여성과학자로 성장하기 위한 기본 토양을 제공해주고 있다.<메이커 프로젝트>는 학생이 직접 물건을 만들거나 코딩을 통해 본인의 생각을 제품으로 시각화하는 훈련을 경험한다. 과학실험실에서 메이커 관련 다양한 도구들을 활용하여 학생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생각들을 실제로 만들어보고, 그 과정에서 문제 해결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이외에도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국제이해교육>과 몇 년 전에 시작된 <교실로 찾아가는 세계문화이해> 활동이 있다. <국제이해교육> 활동은 일본 자매학교인 이즈미가오카 학생들과 꾸준히 손 편지를 주고받다가 1년에 한 차례씩 직접 학교를 상호 방문하여 교류 기회를 갖는데, 두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대에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을 초청해 진행하는 <교실로 찾아가는 세계문화이해> 활동도 문화의 다양성과 상호 존중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기르는 프로그램이다.MINI INTERVIEW이순용 교사(3학년 부장)Q. 매년 높은 학업 성취도와 뛰어난 입시 결과를 내는 주요 요인은 무엇입니까?매년 높은 학업 성취도와 뛰어난 입시 결과를 내는 데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우수한 자질의 학생들, 자녀 교육에 관심이 지대한 학부모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대치동을 중심으로 한 사교육 환경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인은 우리 학교 선생님들의 실력과 열정을 들 수 있지요. 우리 학교는 그레샴의 법칙(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과는 정반대로 ‘양화가 악화를 구축한 내 안의 나태함과 안일함을 줄이고 끊임없이 자신을 계발하고 성숙시키려는-’ 그런 학교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서로에게 좋은 자극이 되어 학생들을 사랑하고 열심히 가르치려는 보이지 않은 선의의 경쟁심으로 지금의 숙명여고가 만들어졌다고 확신합니다. 그 결과 학생, 학부모로부터 높은 만족도와 신뢰를 얻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궁금해요!!올해 신입생(고1) 교육과정 차별화 전략은 무엇인가요?고정적이고 획일적인 학교 주도의 교육 과정이 아니라 수요자의 요구를 과감 2018-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