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6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내년 3분기쯤 경기·주가 바닥탈출 증시는 내년 3분기 이후에나 상승세를 탈것으로 전망됐다. 침체된 경기는 2분기 바닥을 다진 후 내년 말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때문에 주가는 500선에서 옆걸음 친 후 연말을 고비로 750선에 안착, 800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분석됐다.그러나 자금시장 불안과 금융권 구조조정 지연이 상반기 내내 경기와 증시의 발목을 잡을 변수로 꼽히고 있다. 특히 경기급락을 예측하지 못한 채 미봉책만 남발하고 있는 정부에 대한 시장불신감이 내년에도 경제전반을 짓누를 변수로 작용하지 않을 까 우려되고 있다. 미국 경기둔화에 따른 외국인투자가의 매수세 위축도 증시회복을 더디게 할 요인으로 지적됐다. 적어도 내년 상반기엔 여전히 기대할 게 없다는 지적이다.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 등 증시 전문가 대부분은 연초 짧은 유동성 장세가 나올 수 있지만 내년 상반기까지 증시는 부진을 면키 어려운 것으로 내다봤다.련기사 13면> 경기회복 역시 구조조정 완료와 미국경기 회복이 점쳐지는 하반기 이후나 기대할 수 있고 회사채만기와 신용경색 해소 등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요인 제거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정부가 예측가능한 정책을 펴고 원칙과 기준에 따라 구조조정을 진행시켜 시장의 틀을 바로 잡는다면 예상외로 경기는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대우증권 이종우 팀장은 “내년 지수는 450∼750선 사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상반기 조정을 거친 후 미국 및 국내경기 회복이 점쳐지는 하반기 주가는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팀장은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이 내년 상반기 차질 없이 완료될 것인지 여부가 회생증시에 큰 변수이자 복병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키움닷컴증권 김중엽 이사 역시 “3분기 이후 증시가 본격 상승기류를 탈 가능성이 높지만 차트상 연속 6개월 음선이 나타났고 미국증시가 뒤늦게 연말랠리가 시작된 점을 고려하면 내년초 ‘역실적장세’ 또는 강한 반등도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상반기 지수는 500선에서 강한 지지를 받을 수 있지만 금융시장시스템 마비와 경기급속 위축이라는 복병을 만나면 450선 밑으로 추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합병문제의 조기 해결과 얼어붙어 있는 투자심리 회복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1년새 주가가 반토막이 나는 등 낙폭이 컸다는 점과 내년 2월 미 금리 인하 가능성 등은 증시 상승의 계기로 작용할 수 있는 긍정적 요인으로 지적됐다. 2000-12-27
- 채권투자ABC(2) 어떤 채권에 투자할까 채권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먼저 채권에 대한 간단한 상식이 필요하다. 채권의 특성 및 채권의 종류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채권의 매매를 위한 기초다. ◇채권의 수익=첫째 채권은 원금과 이자를 지급 받아 수익이 발생한다. 채권의 수익은 크게 이자소득과 자본소득으로 구분된다. 이자소득은 이미 정해진 채권의 표면이자율 대로 보유기간 만큼 받게 되는 것을 말하고 자본소득은 채권을 사고 파는 과정에서 수익률 변동에 의해 발생하는 소득이다. 단 자본소득은 손해도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둘째 채권의 안정성은 채권을 발행하는 주체의 원리금 지급능력 여부에 달려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셋째 채권은 만기 시까지 보유함으로써 확정된 이자와 원금을 받을 수도 있으며, 만기일이 도래하기 전에 증권회사 등을 통해 언제든지 팔아 현금화 할 수 있다. 장외매매의 경우 매매당일에 결제가 되므로 현금확보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점검할 것들=이제 채권투자시 기본적으로 점검해보아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알아보자.첫째 증권회사에 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따로 채권계좌를 개설할 필요 없이 현재 주식매매를 하고 있는 위탁자계좌이면 채권매매를 할 수 있다. 둘째 투자기간을 따져봐야 한다. 보유기간 중에 자금이 필요하게 돼 중도에 팔면 금리상황에 따라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일반투자자들은 만기일까지 보유하는 게 좋다. 셋째 투자하는 채권이 안전한지 확인해야 한다. 신용도, 보증유무, 채권종류 등은 다시 한번 확인하여 실수가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가장 유리한 수익률을 찾아봐야 한다. 각 증권사마다 제시하는 수익률은 다소 차이가 있다. 각 증권사는 고객에게 매일 장외채권 매수 및 매도수익률을 공시하고 있다. 다섯째 채권매매 후 실물은 증권사에 맡기는 것이 좋다. 실물을 보유하면 분실 및 훼손에 대한 우려뿐만 아니라 이자수령이나 만기시 상환금 수령을 직접 해야 하는 불편이 생긴다. ◇채권의 종류=이제 구체적으로 채권을 선택하는 단계로 넘어가 보도록 하자.국채는 정부가 원리금 지급을 보증하기 때문에 지명도와 신용도가 가장 높은 채권이다. 지방채는 국채에 비해 신용도는 떨어지지만, 사실상 정부보증에 해당되는 높은 신용도를 지니고 있다. 또 수익성 측면에서 보면 국채보다 낫다. 특히 국민주택1종과 지역개발공채, 서울 및 지방도시철도채 등은 각 증권사에서 많이 취급되는 상품이다. 주식관련 사채는 회사채와 주식의 중간성격을 띈 채권으로, 주로 거래소를 통해 장내에서 거래가 된다. 올해 1분기에 증시 활황을 틈타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높아 최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올 3월 이전에 전환한 전환사채의 평균수익률이 평균 34%나 돼 많은 투자자들이 몰리기도 했다. 이들은 주식과 채권의 중간적인 성격을 띄기 때문에 활황기에는 전환청구를 통하여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불황기에는 만기까지 보유하여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들 사채는 무보증이기 때문에 투자 시 회사의 재무구조와 신용도를 꼼꼼히 따져보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 채권의 우선순위는 뒤떨어지기 때문이다. 2000-12-26
- <지역풍향계>성남시, 판교지역 건축제한 더 이상 안해 성남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성남시 판교지역에 대한 건축제한이 올해말로 마감되는 가운데 성남시가 내년부터 이지역 개발에 대한 제한과 규제를 하지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귀추가 주목된다.성남시 김인규 도시주택국장은 27일 "더이상 이지역에 대한 개발을 막을 수 없고 또 개발외에는 대안도 없다"며 "주민들이 용도변경이나 건축허가를 신청해올 경우 법의 테두리내에서 허가해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성남시의 경우 그동안 판교지역에 대한 건축제한문제를 놓고 경기도와 입장차이를 보였으나 주거용지를 당초계획보다 40% 줄이는 등 도의 입장을 일부 수용했었다.성남시와 주민들은 대신 여당인 민주당이 명확한 입장을 정하지 않은채 혼란을 빚어 주민들이 혼선을 빚고있다며 민주당에 화살을 돌리는 입장이다.판교개발추진위 관계자는 "연말이 며칠 안 남았는데, 여당이 제몸조차 추수리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2000-12-26
- 당분간 500선 유지할듯 휴장기간동안의 주식보유는 상당한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연말에 발표 예정된 국내외 경기지표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음달 내에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진 미금리인하와 근로자주식저축 6000억원이 500선은 지켜줄 것으로 전망된다.미국증시움직임과 함께 연초 증시향방을 가름할 가장 큰 변수는 금융구조조정이다. 경기 일산에서 파업농성중인 국민, 주택 노조원들이 계속 업무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정부와 은행측의 강경입장과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우량은행간 합병은 두 은행과 금융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지만 파업의 장기화와 이에 따른 손실 등 합병의 진통이 너무 클 경우는 악재로 반전할 가능성도 있다.예산안의 본회의 통과여부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진통끝에 8000억원 삭감선에서 예산안의 규모는 정해졌지만 구체적인 삭감내역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최종통과까지는 많은 진통이 예상된다. 단지 아직 연기금 동원능력이 여유가 있고 근로자 주식저축 유입으로 기관들 역시 매수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수급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정부의 의지가 포함돼 있는 500지지선은 의미를 둬도 될 만하다는 게 시장관계자들의 전망이다.26일 폐장이후엔 미국증시에 영향을 미칠만한 변수들이 예고돼 있어 재개장일인 내년 1월 2일까지의 주식을 보유하기엔 위험성이 있는 게 사실이다. 27일(현지시각) 발표되는 11월 경기선행지수는 전날에 비해 0.2%포인트 하락,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로 발표가 예정된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달 연중최저치인 133.5보다도 더 떨어진 125∼129정도가 될 것으로 월가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경기하락세가 두드러짐에 따라 경기침체 및 기업실적악화에 대한 우려가 더욱 증대되고 있다. 국내지표들도 경기둔화를 뚜렷하게 보여줄 것으로 점쳐진다. 28일 발표되는 '11월 국제수지'와 29일 '11월 산업활동 동향' 및 '12월 생산자물가동향'에서 나타나는 지표들의 하락폭과 속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그러나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다음달 20일 조지 W 부시 신임대통령의 취임이전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새로운 반등시점으로 인식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근로자주식저축이 지난주말까지 6000억원정도가 판매돼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여력을 마련해 준 점도 당분간 500선 하향돌파 가능성을 희박하게 하고 있다.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2000-12-26
- <국민·주택은행 합병 실효성 논란>‘인력감축없는 시너지’ 주장은 모순 국민 주택은행의 합병 강행이 금융대란의 위기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금융권노조 사이에 합병의 효과와 정당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는 가계대출 45%를 선점하는 ‘선도은행’을 만들고 금융계 구조조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노조측은 두 은해의 합병이 시너지 효과도 의문일뿐아니라 점포축소로 1만명이 정리해고돼야 하기 때문에 노조원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합병은 있을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이와 관련 금융권에서는 “두 은행이 합병하면 소매금융에서 독점적인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고 자산 증가로 대외신인도를 높일 수 있지만 강력한 구조조정이 없다면 영업효율성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보고 있다. 김상훈 국민은행장과 김정태 주택은행장은 25일 공동성명을 통해 “국민 주택은행 합병에 따라 수익성이 낮은 10%미만의 점포를 통합해야 하지만 자연감소로 충분히 수용할 수 있으며, 강제적인 인력감축은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럴 경우 합병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9월말 현재 비정규직을 포함한 직원수는 국민은행이 1만4328명, 주택은행은 1만1967명이다. 점포수는 국민589개, 주택 552개이다. 이중 거리가 500미터 이내로 인접해 있는 두 은행 지점은 전체 66%에 달한다. 직원 분포를 보더라도 영업일선에 포진해 있는 4급과 5급이하 행원은 국민은행이 9352명, 주택은행은 7570명이나 된다. 이처럼 두 은행이 소매금융 위주의 영업 때문에 일선 창구 직원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합병 후 과잉인력과 중복점포 처리 문제가 필연적인 이슈가 될 수밖에 없다. 25일 두 행장은 “외국 대형은행간 합병을 모델로 수익증가 대비 비용절감 효과를 고려한 수익성 분석을 한 결과 전체 점포 1141개중 10% 미만의 점포가 수익성이 낮아 서로 통합해야 하는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6월말 누계실적으로 볼 때 국민은행은 1인당 총자산이 76억원, 1인당 당기순이익은 2000만원이다. 주택은행은 각각 64억8000만원, 4200만원이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시티은행 한국지점이 올린 1인당 총자산 146억8000만원과 1인당 당기순이익 1억300만원의 절반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금융전문가들은 이업종간 합병을 통한 몸집 불리기로 ‘범위의 경제(Scope of economics)’를 추구하고 있는 선진국의 사례를 들어 두은행간 합병이 시너지 효과가 적다고 분석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업간 겸업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98년 4월 씨티코프와 트래블러스그룹의 합병발표로 은행과 보험의 겸업문제가 가시화 됐다. 씨티은행은 은행창구를 통해 트래블러스그룹의 금융상품을 교차판매(Cross-Selling)하고 있다. 씨티그룹의 경우 지주회사인 씨티그룹아래 은행(씨티뱅크)과 보험사(트래블러스 프로퍼 티캐주얼티, 프라이메리카, 트래블러스 라이프 앤드 애뉴이티), 소매금융사(씨티 파이낸셜), 자산관리그룹(SSB CITI), 증권 및 투자은행(살로먼 스미스바니)을 거느리고 있다. 이처럼 미국의 유수한 금융기관들은 은행 증권 보험 등 이업종간 합병으로 끊임없이 몸집을 불리고 있다. 그러나 국민 주택은행 합병은 업무영역이 같은 은행간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Scale of economics)’를 실현하는데 목적이 있기 때문에 인원감축외에 달리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국민은행은 합병 후 기존 고객에게 추가로 판매할만한 주택은행 상품이 별로 없다. 주택은행이 신용카드 등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는 상품을 고객에게 판매할 수 있지만 국민은행 고객과 중첩되는 경우가 많아 획기적인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는 힘들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2000-12-26
- 파업기간 대출금 연체이자 면제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은 두 은행 노조원들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영업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주택은행은 2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은행 영업 정상화를 위해 일당 20만원을 내걸고 한시계약직 인력을 특별 채용한다. 대상 직원은 금융기관 퇴직 직원 및 은행업무 수행 가능자이고 부점장이 직접 뽑는다. (02)769-8425~7이나 769-8411~5 번으로 전화문의하거나 인터넷(www.hncbworld.com)으로 신청하면 된다. 두 은행은 지난 23일부터 자기앞 수표발행 수수료, 이들 은행에서 다른 은행으로 송금수수료, 국민 주택은행의 지점간 온라인 송금수수료, 연말정산관련증명서 등 각종 증명서 발급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있다. 2000-12-25
- 은행노조 파업에 대한 외신보도 ◇파이낸셜타임스= 한국에서 최대규모인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금요일 급하게 합병을 선언했는데 이는 혼잡한 한국 은행산업의 통합을 위한 의미 있는 조치다.내년 6월가지 합병이 완료되면 새로 탄생하는 은행은 자산규모가 1670억원이나 되는 한국 최대은행이자 세계 100대은행에 속하게 될 것이다. 두 은행의 예금과 대출금을 합하면 한국에서 30%를 차지한다.그러나 양 은행의 노동조합에서는 인력감축을 우려해 합병에 반대하고 있다. 노동조합에서는 합병발표는 정부가 올 초에 약속했던 구조조정계획을 어기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은 도매금융보다 소매금융을 위주로 해왔기 때문에 한국은행들 중에서 재무구조가 가장 건전하다.다른 은행들은 도매금융에 집중했기 때문에 97년 외환위기이후 손실을 많이 봤다. 이번 합병은 몇 개의 금융지주회사아래 부실은행들을 묶으려는 한국정부의 조치의 일환으로 발표됐다.그러나 금요일 항의시위후에 한빛은행 서울은행 등 6개은행을 금융지주회사에 묶는 것을 연기할 것이라고 (한국정부는) 말했다.◇다우존스뉴스= 금요일에 있은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발표는 그 동안 지지부진하던 정부주도하의 금융개혁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애널리스트들은 양 은행이 노사간에 인원감축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진 후에 합병될 것이라고 예상해왔다.크레딧 리요네증권 한 애널리스트는 “한국에서의 은행 합병은 정부와 주주, 노조가 관련되어 있다. 그러나 노동자측은 정부와 대주주들이 합의한 합병안에 오랫동안 반대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합병을 통해 한국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건전한 은행이 탄생할 뿐만 아니라 두 은행간의 경쟁에서 발생하는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합병의 효과는 5∼6년 안에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두 은행은 지분을 갖고 있는 골드만삭스와 ING그룹에 이번 합병안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다.익명을 요구한 골드만삭스 관계자는 “주주인 우리는 두 은행의 합병이 주가나 직원들 그리고 주주들에게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주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하나은행의 박용일씨는 “이번 합병발표는 한국정부가 기업과 금융부분의 구조조정을 가속화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외국인들이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사들이는 것을 멈출 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들은 노조와의 큰 갈등 없이 구조조정이 진전되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가 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박씨는 덧붙였다.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말까지 확실한 구조조정 성과가 없었으면 투자자로부터 신뢰를 잃을 수도 있었던 한국 정부가 이번 합병발표로 체면을 살릴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블룸버그뉴스= 정부가 지원하는 국민은행장과 주택은행장의 합병발표는 전체직원의 90%가 파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합병안에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한 것은 한국(정부)이 금융개혁의 시한을 맞추기 위해 은행합병을 너무 압박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신한증권의 애널리스트인 송윤영씨도 “합병안을 발표하기 전에 구체적인 사항들을 먼저 해결했어야 했다. 나중에 합병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을 때 두 은행의 신뢰도에 큰 타격이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양 은행이 합병을 발표 전에 더 논의를 했더라면 합병 협상이 결렬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SK증권의 애널리스트인 채승기씨는 “(합병 결정은) 빠를수록 더 좋다. 협상이 오래 끌었으면 노조문제 때문에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2000-12-25
- 기업은행·농협·금감원에서 직원 파견 정부는 26일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파업으로 인한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두 은행으로 하여금 영업점을 통합, 전국적으로 88개 거점 점포를 운영토록 하는 등 종합대책을 마련 발표했다. 정부는 또 은행 합병에 반대하며 5일째 농성중인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노조의 파업을 불법행위로 간주, 엄중 대처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정부는 25일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갖고 “농성중인 국민, 주택은행 노조원이 농성을 풀고 빠른 시일내에 현업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또 “두 은행 노조의 농성이 공권력과 물리적 충돌이라는 불상사로 귀결되기를 희망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국민의 불편이 계속될 경우 공권력 투입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노조를 압박했다.국민·주택은행 파업과 관련, 금감원이 마련한 종합대책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은 노조 파업으로 인해 파행 운영되는 영업점을 통합, 26일부터 전국적으로 국민은행 29개, 주택은행 59개의 거점점포를 운영하게 된다.두 은행의 거점점포에는 금감원 검사역 223명이 파견되고 농협직원 114명은 주택은행, 기업은행 직원 138명은 국민은행에 각각 파견돼 영업점 업무지원에 나선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지방의 거점점포에 대해 25일 오전부터 검사역을 파견하기 시작했으며 농협, 기업은행도 이날 오후중으로 필요인력을 파견한다.한편 금감원은 ‘파업지속시 금융거래 안내문’을 통해 △국민, 주택은행과 타 은행과의 타행환 수수료 면제 △기일도래 대출금에 대한 연체로 부과 면제 △국민, 주택은행의 인근 타은행 영업시간 연장 △어음교환 지연에 따른 부도유예 △현금출금기기(CD기 ATM기 365코너 등)에 대한 충분한 현금 공급 등 거래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고 함께 발표했다. 금감원은 또 어음할인 등 소액대출을 원하는 경우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각 영업창구 등을 이용하거나 금감원내 기업금융애로대책반(3786-8033, 8037)에 문의하면 된다고 밝혔다. 신창훈 기자 chunsim@naeil.com 2000-12-25
- <한민족 해맞이 축제 (31~1월1일)>“포항 호미곶 일출 보러오세요” 포항시가 주최하는 ‘한민족 해맞이 축제’가 경북 포항시 남구 대보면 호미곶에서 오는 31일부터 새해 1월1일까지 이틀동안 화려하게 펼쳐진다.영일만의 남쪽에 위치한 이 지역은 호랑이 모양의 한반도 중 호랑이꼬리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국가 지형적으로 상징성이 높을 뿐 만 아니라 국내 최대의 장기곶 등대와 등대박물관이 있는 곳이다.이번 축제는 31일 밤 8시 여고생의 마칭프레이드를 시작으로 포항무용극단의 연오랑세오녀 무용극, 레이저쇼, 주병선, 조항조 등 인기가수 공연, 공동경비구역 JSA 등 영화상영, 해병대의 헬기레펠시범 등 다양한 행사가 이틀동안 열린다. 호미곶 주택복권 판촉행사, 경품행사 연날리기 등의 부대행사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축제와 관련, 철도청은 오는 31일 밤 10시10분 서울역에서 출발하여 새해 1월 1일 새벽 4시 포항역에 도착 하는 새해 해돋이 관광열차 무궁화호(8량 576명)를 운행할 예정이다. 이번 관광열차승객은 포항역에 대기하는 13대의 버스에 분승한 채 여객선으로 이동, 포항에서 대본 호미곶까지 운행하는 임시여객선을 타고 일출을 본 후 1일 오후 3시 포항역에서 서울로 출발하게 된다. 요금은 어른 기준 6만9000 원이다.이번 축제를 위해 포항과 대보 간을 임시 운항하는 여객선은 31일 오후 7시30분부터 다음날 오후 4시30분까지 두 대가 왕복한다.한편 포항시는 이번 축제를 경북 동해안 지방자치단체 중 최고수준의 해맞이 축제로 선보이겠다는 의지아래 행사기간 400여 명의 교통 소통 안내요원을 도로 곳곳에 배치할 계획이다.포항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2000-12-24
- 의정부 녹색 아파트 만들기 여론조사 어깨: 녹색 아파트 만들기 여론조사주제: 아파트 주민, 경조사 참석 41%, 불참석 59%부제: '공동주택 거주자 생활의식 조사결과'에서 밝혀져의정부 참여연대, 아파트 공동체 위원회, 푸른 경기 21 실천협의회가 주최해 진행한 의정부시 '공동주택 거주자의 생활의식 조사 결과'가 지난 21일 발표됐다. 녹색 아파트의 정책대안을 도출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조사 결과는, 의정부시 공동주택 주민들의 생활 양식의 일단을 보여준다. 의정부 아파트 주민들은 이웃의 경조사에 비교적 적게 참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단지 내 경조사 참석에 대해 응답자들은 참석 13%, 보통 28%, 참석하지 않는다 47%, 전혀 참석하지 않는다 12% 로 응답했다.이와는 달리 아파트 주민들은 아파트 내 주민 조직이나 모임에 어느 정도는 참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아파트 주민 조직 및 모임의 참여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들은, 빠짐없이 참석 2%, 참석하는 편 12%, 보통 33%, 가끔 참석 31%, 전혀 참석 하지 않음 22%로 간헐적이거나 부분적으로라도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그러면 주민들은 왜 모임에 참석하지 않을 걸까. 이에 대해 59%의 주민들은 시간이 없어서 라고 대답하고, 24%는 관심이 없어서라고 대답해 아예 관심조차 갖지 않는 주민이 상당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웃간의 교류가 썩 좋지는 않음을 보여주는 셈인데, 그렇다면 단지내 이웃이 과연 생활하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까. 이와 같은 질문에 대해 응답자들은 매우 의지 2%, 도움이 되는 편 22%. 보통 47%, 도움이 되지 않는다 26%,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3%로 대답했다. 교류가 활발하지 않은 만큼 생활상에 도움이 되는 부분도 그리 크지 않은 셈이다. '그 결과 아파트 공통 문제에 대한 공감대 형성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공감대 형성 정도가 매우 좋다 2%, 공감대 형성됐다 14%, 보통이다 42%, 형성돼 있지 않다 35%, 전혀 공감대 형성되지 않았다 7%로 나타나 공감대 형성 정도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응답자들은 주민 조직이나 모임의 필요성은 인정하는 편이었다. 주민조직이나 모임이 기여하는 형태에 대해 주변환경 개선에 기여 26%, 주민 일체감 형성 25%, 경제적 이익 부여 8%로 대답해 기여한 바 없다38% 보다 높았다. 입주자 대표회의의 활동에 대해서는 반드시 참여 2%, 참여 49%와 절대 참여않음 6%, 참여 않음 40로 나타나 참여와 비참여의 결과가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살기 좋은 공동체를 위해 구비해야 할 점에 대해서는 스포츠 프로그램 마련 16%, 농산물직거래 장터 16%, 이웃과의 교류 15% 등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프로그램 마련의 문제가 비중이 높은 게 이채롭다. 이외에 출퇴근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가 49%로 가장 높았고, 전철 24%, 버스 12% 순이었다. 가족 월수입과 관련해 참석자들은 200-300만원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49%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0-200만원이 24%, 300-400만원이 13% 였다. 거주하는 아파트 평수는 31-35평이 36%로 가장 높았고, 21-25평이라고 응답하는 응답자도 32%나 됐다. 주거 환경과 관련해 응답자들은 자연조건, 교통문제, 쇼핑시설, 직장거리, 치안, 소음, 의료시설은 비교적 좋다고 대답했고, 교육 및 환경 문화는 비교적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편집자 주 이번 조사는 의정부시에 소재한 94개 아파트 단지를 표본 추출해 진행됐다.94개 아파트를 9개 지역으로 나누고 각 지역별로 5개 아파트를 선정한 뒤, 성인 남녀 각각 6명씩 1대1 면접법에 의해 설문조사를 벌였다. 주최측은 540부의 설문지를 배포해 497부의 설문지를 수거했다고 말했다. 또한 주최측은 이번 조사 결과는 모든 아파트의 표본 조사 결과가 아니고, 연령별, 성별, 주거형태별 일반적 특성 또한 다양하게 반영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2000-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