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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김대통령 성공개최 독려(종합) 김대중 대통령은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둔 30일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월드컵 관련 옥외행사에 참석하는 등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펼쳤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블래터 회장을 비롯한 FIFA 회장단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하면서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무엇보다 질서있고 안전한 월드컵 대회가 되도록 만반의 대책을 세워 놓았다”면서 “역대 어느 대회보다 안심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월드컵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월드컵 개막식 참석을 위해 공식 방한한 일본 아키히토(明仁) 천황의 4촌인 다카마도노미야(高円宮) 일본축구협회(JFA) 명예총재를 면담했다. 김 대통령은 “이번 월드컵은 한일 양국이 협력해 공동으로 성공해야 한다”면서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린 월드컵이고 처음으로 공동개최한 월드컵이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개최하면 아시아인들에게 긍지와 단결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2-05-30
- <2면 시장관련 기사> 출마 후보 5명중 누구도 뚜렷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오차범위내에서 혼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후보자들이 개별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정가에서는 선거 시작과 함께‘투표함을 열어보고 검표까지 마쳐야 승부가 날 것’으로 예측할 정도다. 이런 이유로 혼탁선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경쟁이 치열해 질수록 선거 막판에 상호 비방이나 금품살포가 우려된다는 것. 후보들 또한 비슷한 상황인식을 하고 있다. 기호2번 유성엽 후보측은 “비슷한 지지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는 짧은 시간안에 정상궤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면서 “민주당 조직력이 살아나고 선거 종반에 당에 대한 시민의 지지가 확산되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분석했다. 기호3번 강 광 후보측은 “여론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강 후보측은 “10년 이상 지역에 봉사하면서 높은 인지도와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와 최근에야 선거에 뛰어든 사람이 같은 수준에서 평가받을 수 있느냐”며 결과에 개의치 않겠다는 자세다. 기호4번 국승록 후보측은 “의미 없는 결과”로 일축했다. 시민의 지지 결정이 투표일 하루전쯤에야 결정되는 현상을 감안하지 못한 결과라는 것. 기호5번 김철규 후보와 6번 최창묵 후보도 비슷한 입장. 오히려 언론이 ‘3강’운운하는 경마식 보도로 선거판을 이끌어가고 있다는 불만을 표출했다. ◇ 기호2 유성엽 = 민주당 조직의 지원에 참신성과 개혁성으로 인지도 상승을 꾀하고 있다. 변화를 바라는 민심에 능력있는 인물이라는 점을 접목시키기 위해 분주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유 후보는 정읍역사 이전을 통해 구 도시개발과 생물생명산업의 육성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최근 불거진 당내 분열양상을 극복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 기호3 강 광 = 자타가 공인하는 성실함으로 지난 10여년간 지역을 샅샅히 누빈 점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두터운 고정 지지층에 동정표가 합류할 때 승산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과 시민의 애환을 잘 아는 인물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인화를 통한 행정과 지역의 발전론을 펼친다. 행정경험이 없는 점과 당 공천후 탈락이 흠으로 남아 있다. ◇ 기호4 국승록 = 재선의 시정운영을 통해 튼튼한 고정 지지층을 보유한 조직력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무소속 당선을 일궜던 농촌지역의 높은 지지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시정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3선 고지 점령에 나섰다. 지난해 불거진 부인의 인사비리 사건과 관련 시내권을 중심으로 한 반발여론을 돌파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 기호5 김철규 = 관선 정읍군수와 전북도 초대 정무부지사를 역임한 행정경험이 장점.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해 나름의 지지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첨단방사선연구이용센터가 주민반대와 정읍역사와 배치된다는 점에 주목,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나서 지역내 사회단체의 가세여부가 주목된다. 상대적으로 엷은 조직력이 단점으로 평가된다. ◇ 기호6 최창묵 = 오랜 공직생활과 사회단체 활동을 통해 쌓은 기반에 기대를 걸고 있다. 행정실무에 밝고 참신성도 갖추고 있는 점이 장점이다.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서남경제권 발전 방안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지방자치 개혁에 대한 소신을 뒷받침해줄 조직력의 열세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으로 남아 있다. /지방선거특별취재팀 2002-05-30
- 강원지사 후보, 투표 앞둔 소감 밝혀 김진선, 남동우 강원지사 후보는 선거운동 종료일인 12일 오후 각각 투표를 하루 앞둔 소감을 밝히며 막바지 지지를 호소했다. 한나라당 김진선 후보(기호1번)는 ‘선거일을 앞둔 소감’에서 “이번 선거전은 강원도 발전의 전환기를 맞는 시점에서 치른 것이어서 지난 선거보다도 각오와 의지를 더욱 다졌다”며 “지난 4년간 열심히 일해온 데 대해 겸허한 마음으로 도민들의 평가를 심판받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정책 토론의 장이 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으나 지역감정 조장 등 소모적인 논쟁이 불거져나와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한 뒤 “강원발전의 위상을 잘 사는 강원도 세상으로 바꿔나가기 위해 도민들의 큰 힘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남동우 후보(기호2번)는 ‘도민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듯이 이제 강원도의 리더십도 근본적으로 변해야 한다”며 “신사고의 강원도적 발상을 할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제 강원도는 미래의 땅, 약속의 땅이 아니라 현재의 비옥한 땅으로 만드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남 후보는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는 광고 문구도 있다”며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도민여러분의 선택을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춘천 연제호 기자 news21@naeil.com 2002-06-12
- “월드컵 시민의식, 선거서도 발휘하자” 월드컵 거리응원을 통해 한국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60억 세계인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것처럼 향후 4년간 지방자치를 좌우할 선량을 뽑는 지방선거에서도 한 차원 높은 시민의식을 발휘하자.” 지난 10일 광화문 일대에서 거리응원 중인 시민들을 상대로 투표참여 캠페인을 벌이던 시민단체 간부의 호소다.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상호비방과 인신공격에 의존하는 정치권에 대한 유권자들의 냉소와 무관심이 늘고 사회적 관심이 월드컵에 쏠리면서 사상 최악의 낮은 투표율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이런 풍조가 모처럼 싹틔우고 있는 지방자치를 크게 훼손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선관위와 시민단체는 갖가지 아이디어를 동원, 국민들의 투표참여를 호소하고 나섰다. ◇튀는 아이디어 만발= 시민단체와 선관위는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월드컵 거리응원이 펼쳐지는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캠페인을 벌이는 등 갖가지 아이디어를 동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선관위는 월드컵 응원단이 등장하는 공익광고를 방송하는 한편 ‘투표하고 축구보자’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또 10억원을 투입 공명선거 홍보대사인 그룹 베이비 복스와 탤런트 장나라가 출연하는 월드컵 분위기를 반영한 공익광고를 방영하고 있다. 시민단체도 유권자의 투표참여를 독려하고 후보자선택 기준을 제공하고 나섰다. 경실련 등 39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바른선거 유권자운동’은 10일 광화문 인근에서 길거리 응원전에 참여한 시민들로부터 투표참여서명을 받았으며 11일 오후에는 서울역 광장에서 투표참여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서울YMCA 유권자 10만인위원회’는 11일과 12일 서울 종로2가 YMCA 앞과 동대문 장한평역, 영등포 등지의 지하철역과 백화점 등에서 투표참여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또 서울YMCA는 캠페인을 통해 유권자의 7대 행동수칙과 ‘좋은 후보를 고르기 위한 10가지 제안’ 등을 함께 홍보하고 있다. ◇신세대 겨냥 인터넷 홍보= 투표참여가 저조한 20·30대를 겨냥한 인터넷 홍보도 빠지지 않았다. 중앙선관위(www.nec.go.kr)는 e카드전문업체인 레떼(www.lettee.com)와 공동으로 13일까지 ‘장나라와 함께 하는 투표참여 이벤트’를 연다. 이를 위해 선관위와 레떼는 ‘연변선거·신데렐라의 선택·대한민국 파이팅’등 3종의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유권자운동’도 투표 당일까지 회원과 시민들에게 지방선거의 의미와 투표참여의 필요성을 담은 e-메일을 발송, 다시 주변사람들에게 이를 전달토록 하는 ‘릴레이 e-메일 보내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2002-06-12
- 민주당 이탈한 광주 표심, 기권 가능성 높아 6·13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지역 무소속 출마자들의 표정에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경선에서 불거진 민주당과 지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반발 표심이 무소속 후보들의 지지표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기대감에 앞서 12월 대선을 앞두고 치뤄지는 이번 선거가 또다시 ‘정권재창출’ 논리에 묻혀 버릴 수 있다는 현실의 벽 때문이다. DJ 정부의 비리게이트와 민주당 시지부 불공정 경선 파문은 시민들로 하여금 민주당을 새롭게 보는 계기로 작용했다. 어느때보다 민주당에 대한 비난여론이 높았다. 지역 시민단체들의 ‘안티 민주당’ 집회가 열릴 정도였다. 이에 발맞춰 경쟁력 있는 무소속 후보들이 대거 출마해 지역 최초로 무소속 단체장이 탄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될 정도였다. 하지만 무소속 후보자들과 선거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아직도 민주당으로부터 자유스럽지 못한게 광주 표심이다”고 말한다. 시장 후보에 나선 한 무소속 후보측 한 관계자는 “지난 20여년 동안 민주당에 쏟았던 애정이 하루아침에 바뀔 것이다고 생각치 않았다”면서 “새로운 대안을 찾기보다는 정치 냉소주의로 광주민심이 급격히 흐르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중앙권력에 대한 강한 집착을 투표행위로 밖에 표출하지 못한 유권자들이 이번 지방선거를 ‘정권재창출’로 가는 수순으로 여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한 무소속 후보측 관계자도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는 투표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는 반면에 민주당에 실망하고 있는 유권자들은 정치에 대한 강한 불신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30-40대에서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 모두가 조직선거를 치룰수 밖에 없는 이유다.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의 대거 선거불참이 예상되는 조건에서 선거의 승패는 조직표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무소속 기초단체장 후보관계자는 “후보의 개혁적 마인드를 선거전의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표심을 일으켜 바람을 만들만 한 여건이 되지 않고 있다”며 “역설적으로 확실한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표묶기 작업에 열중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민주당에 대한 허탈감과 무소속 후보들에 대한 신뢰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는 광주 표심은 결국 ‘기권’으로 표현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우려감을 낳고 있다. 광주 심재수 기자 sj0726@naeil.com 2002-06-12
- <내일시론>모두 투표장으로 가자(신명식 2002.06.12) 모두 투표장으로 가자 신명식 편집위원 여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이야기는 남자들이 군대 이야기하는 것, 축구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 가장 싫어하는 것은 당연히 ‘군대에서 축구 했던 이야기’가 된다. 그런데 월드컵을 계기로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 남녀노소가 모두 축구에 열광하고 있다. 바로 15년 전인 1987년 6월 10일 100만 인파가 시청앞 광장에 모여 “독재타도 호헌철폐”를 외쳤던 뜨거운 감동이 같은 자리에서 한미 축구전에서 한국팀 응원을 통해 재연됐다. 더구나 레드콤플렉스와 미국이라는 터부가 무너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이날 붉은 셔츠가 거리를 붉게 물들였다. 87년 넥타이부대는 중년이 되어 빨간 넥타이를 매고 다시 거리로 나왔다. 빨간 고무장갑을 끼고 응원을 하던 아줌마들은 경기가 끝나자 거리청소에 나섰다. 대~한민국, 오~ 필승 코리아를 외치는 100만 인파들이 보여준 것은 열정과 질서였다. 이제 이 뜨거운 국민적 에너지를 내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보여주어야 한다. 30%라는 사상 최악의 투표율 나올까 우려 현재 지방선거 상황은 비관적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3~4일 전국의 유권자 15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결과는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65.9%나 된다고 한다. 투표율이 30%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과 맞아떨어지는 수치다. 부동층은 50대이상 55.5%, 40대 64.4%, 30대 67.9%, 20대 77.3%로 연령이 낮을수록 높아진다. 직업별로 보면 자영업이 59.7%로 상대적으로 적다. 그러나 대학생의 90.2%, 주부의 69.1%로 아예 투표장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유권자들은 “우리는 월드컵을 즐기겠다, 선거는 정치인 너희들의 잔치일 뿐이다”라고 냉소를 보내고 있다. 유권자의 심정이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대통령 측근 실세와 아들들의 비리는 정치혐오를 부추기고 있다. 수세에 몰린 민주당은 상대방 후보 개인의 석연찮은 전력을 공격하는 네가티브캠페인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 집중공격을 받고 있는 일부 후보의 전력이 의심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일부 정치지도자들은 사그러져가는 지역감정을 살려내기 위해 자극적 발언을 일삼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대다수 국민들은 이런 ‘지저분한’ 정치판에 끼어들 마음이 전혀 없는 것 같다. 정치권은 축구에 환호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제대로 읽어야 한다. 국민들이 단지 화려한 볼거리에 탐닉하는 것만은 아니다. 히딩크가 ‘경영’한 한국축구가 국민들의 수년 묵은 체증을 한꺼번에 날려버렸기 때문이다. 특정지역과 특정학연이 끼리끼리 챙겨주고 비리를 저지르는 연고주의, 권위주의 문화, 그럴듯한 간판이 없으면 살기 힘든 간판위주 풍토가 최소한 축구대표팀 안에서는 사라지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런 악습만 청산한다면 짧은 시간에 국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릴 잠재력을 우리 국민이 갖고 있음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정치권의 대오각성을 요구한다. 엄중한 경고를 보내고 있다. 한때 벼랑 끝에 몰렸던 민주당이 변화와 개혁을 선택했을 때 국민들은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 이른바 ‘노풍’도 그때 절정에 달했다. 그러나 대통령후보 선출후 민주당에는 집안싸움이 벌어지고, 노무현 후보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지지를 얻기 위해 석연찮은 행보를 보이자 국민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냈다. 노풍의 추락은 여기서 비롯됐다. 지역주의자, 파렴치범 가려내기 위해 꼭 투표해야 한나라당도 자만할 처지는 아니다. 어느 누구든 변화를 거부하면 국민들은 지지를 철회할 것이다. 정당 간판만 믿는 함량미달의 정치인이 발붙일 곳은 점점 좁아지고 있다. “텃밭에서 막대기만 세워도 이길 수 있다”는 정치권의 오만 방자함은 이번 선거를 계기로 사라져야 한다. 영호남에서 무소속의 강세가 오만의 정치에 대한 거부감을 보여준다. 내일 국민들은 ‘미워도 다시 한번’의 심정으로 투표장에 나가야 한다. 최선의 후보가 없어도 좋다. 각종 비리사건에 정치적 책임을 질 위치에 서 있던 후보,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후보, 파렴치한 전과를 가진 후보, 돈으로 표를 사려는 후보를 걸러내기 위해서도 유권자는 모두 주권을 행사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집에 배달된 선거공보를 찬찬히 살펴보자. 그리고 우리 지방의 살림꾼 또는 미래의 경영자로 키울만한 사람이 누구인지 신중한 결정을 내리고, 반드시 투표장으로 나가자. 이것이 세계적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축구의 열기를 지방선거로 확산시키는 지혜로운 길이다. 신명식 편집위원 2002-06-12
- 서울·부산·충북 선거 막판 쟁점 하루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서울 부산 충북 등 접전지역들의 막판 변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은 학력허위기재 공방, 부산은 성추문, 충북은 노인병원 특혜의혹이 막판까지 쟁점이 되고 있다. 선거운동 기간동안 제기됐던 내용 가운데 상대 후보의 최대 약점이라고 생각되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려는 의도 때문이다. 사안의 진위여부와 관계없이 쟁점이 되고 있는 것이다. ◇ 서울, 학력공방 선관위로 불똥 =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김민석 후보의 학력허위기재 논란이 막판 쟁점이 되고 있다. 김 후보는 1년 과정인 하버드대 케네디 행정대학원 미드 커리어(Mid-Career) 과정을 마쳐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를 선관위에 신고할 때 94-95 하버드대 케네디 행정대학원 행정학석사로 표기했다. 졸업장에 나타나 있는 양식 대로다. 이를 선관위 직원이 잘못판단, 행정대학원 2년 졸업으로 기재한 것이다. 선관위는 문제가 불거지자 직원의 실수를 인정, 지난 8일 후보자 등록 변경 공고를 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의 공세는 그치지 않았다. 김 후보에 대한 비난은 물론이고 중앙선관위까지 싸잡아 비판하고 있다. 한나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11일 “선관위가 후보등록당시부터 현재까지 김 후보를 돕고 있다”면서 선관위의 불법·편파 선거관리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측은 이에 대해 “미드커리어 과정은 세계적으로 정평나 있는 하버드대 최고권위의 경력자 우대 과정”이라며 “선관위 직원의 사소한 실수를 빌미로 잡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주장은 무지로 인한 억지이자 국제적으로도 부끄러운 일”이라고 반박했다. ◇ 부산, 성추문 공방 새국면 =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안상영 후보의 시장 재직당시 부하여직원 성추문 의혹이 최대 쟁점이다. 민주당 한이헌 후보측에서 집요하게 공략하고 있는 대목이다. 한 후보측은 “법적인 책임까지 지겠다”며 배수진을 친 상태다. 안 후보측에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그런데 사건을 맡았던 김용원 변호사가 10일 기자회견을 가지면서 새로운 국면에 돌입했다. 김 변호사는 이 자리에서 “2000년 6월 친구 주선으로 안 시장을 만났으며, 만난 이유는 안 시장이 밝힌 것처럼 시정과 관련된 만남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TV합동토론회에서 안 후보가 밝힌 내용을 정면 부정한 것이다. 그는 이어 “사건 당사자에게 확인하지 않더라도 당시 정황을 잘 살펴보면 사건의 진실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부산지역에서는 성추문 논란에 대해 선거가 끝난 뒤에라도 반드시 진실이 밝혀져야 하고 응분의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11일 부산지역 6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공명선거정치개혁 부산유권자연대’는 “여성단체 등과 연대해 진상조사를 하겠다”면서 “두 후보 모두에게 당선된다 하더라도 거짓이 드러날 경우 공직사퇴를 약속하는 서약서에 서명을 요구키로 했다”고 밝혔다. ◇ 충북, 노인병원 특혜의혹 = 충북지사 선거의 최대쟁점은 노인병원 특혜의혹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각종 탄원이 끊이질 않았던 지역내 중요 민원사안이었다. 한나라당 이원종 후보 재임기간 중에 본격 추진된 사업으로 자민련 구천서 후보의 집중공략 지점이기도 했다. 구 후보측은 이 후보를 향해 △도시계획 변경통한 시세차익 △특정업체 위한 조례개정 의혹 등을 거듭 제기하고 있다. 또한 검찰의 미온적 수사에 대한 항의도 잇따랐다. 하지만 이 후보측은 “열세에 몰린 자민련의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라며 정우택 충북선대위원장 등 관련 인사들을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 한편, 검찰은 지난 2월 탄원인 조사이후 수개월간 후속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가 최근에야 충북지방경찰청에 지휘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2-06-12
- 책임론-노무현 재신임 공방 예고 6·13선거에서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 3곳 전패는 민주당으로선 상상하기조차 싫은 시나리오다. 민주당은 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전의를 다졌지만 현재로선 비관적 전망이 우세하다. 수도권 전패가 현실화되면 민주당은 책임소재와 정국운용구상, 당의 진로를 놓고 또 한차례 심각한 내홍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대선후보재신임-교체론’ ‘지도부책임론’ 등의 공방이 벌어지며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상황으로 빠져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 주류, ‘8·8재보선 준비’ 국면 전환 = 주류측은 빠르게 상황을 반전시켜갈 계획이다. 현안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함으로써 불필요한 논란과 역량소진을 막겠다는 것이다. 노 후보 재신임을 매듭짓고 곧바로 8·8재보선에 대비한 조직강화특위 구성, 국회 원구성 등 현안이 쌓여있다. 특히 8·8재보선은 또 한차례 민심의 심판이라는 점에서 당의 조속한 선거준비체제 전환을 위한 명분으로 삼을 수 있다. 한화갑 대표는 11일 “지방선거 후보 선정에 당은 관여했지만 대표가 되기 전에 후보가 결정돼 있었다”며 공천에 자신이 관여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그는 “비유하면 내가 입양아를 키우고 있는 셈”이라며 “(대표가)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고 책임질 일이 없으면 책임지지 않으면 된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지난 전당대회 후 지도부 구성에 따른 준비 부족, ‘공천 잘못’ 책임은 없다는 책임회피지만 8·8재보선을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공천과 선거준비를 책임지고 해보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는 해석이다. ◇ 대표-총장에게 책임 공세 집중 = 그러나 책임론을 놓고 비주류측의 공세가 만만치않을 것으로 보인다. 선거과정에서 ‘제2쇄신’ 등을 놓고 의견을 달리했지만 선거전이라는 점 때문에 덮어두고 넘어갔다. 이제 할말을 하겠다는 것이다. 선거결과에 대한 평가와 원인진단에서 주류-비주류간 견해차가 드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주류측은 DJ아들 비리게이트에 따른 ‘반민주당’ 민심을 원인으로 보고있지만, 비주류측은 ‘대표-대선후보책임론’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당 한 관계자는 “비주류측이 노 후보보다 한 대표를 타깃으로 삼을 것”으로 전망했다. 비주류 최고위원 한 측근은 “한 대표와 김원길 총장이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두사람을 지목했다. 특히 김 총장은 선거과정에서 최고위원 책임론, 제2쇄신 발언으로 단단히 찍혀있다. 이에 맞서 주류측은 ‘권한만 있고 책임은 없느냐’는 최고위원 책임론과 제2쇄신으로 맞설 것으로 보인다. 소장개혁파들의 ‘탈DJ 노무현당’으로의 변화요구를 배경으로 강도높은 개혁과 변화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것이다. ◇ 노무현 재신임은 후순위 = 가장 큰 문제인 노무현 대선후보의 재신임은 후순위로 밀릴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 결과만 놓고 후보교체론까지 나가기에는 여건이 채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노 후보는 13일 지방선거 결과가 나오는대로 자신이 약속했던 재신임문제를 당에 맡길 계획이다. 노 후보는 재신임을 받겠다는 입장만 밝히고 방법 등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당의 논의를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한 당직자는 “지방선거 결과만으로 후보교체론을 주장했다간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지율 급락, 12월 대선 전망 부재 등 후보교체를 위한 조건이 더 갖춰져야 가능하다는 얘기다. 정계개편 등 정치권 재편의 큰 그림이 있어야 가능한 얘기라는 것이다. 위의 당직자는 “8·8재보선이 끝나면 노 후보가 말하지 않더라도 재신임문제가 다시 튀어나올 것”이라며 “이때까지 당내 각세력들이 자신의 그림을 그리는 장기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02-06-12
- <지방선거> 후보자들, 막판 금품살포 밀착 감시 6·13 지방선거 투표일이 불과 하루 앞으로 다가왔으나 전북도내 유권자의 표심이 여전히 오리무중 상태여서 각급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가슴을 졸이고 있다. 특히 유래 없이 낮은 투표율이 예상돼 접전지역의 경우 점조직을 동원한 막판 금품살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 후보자들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기초단체장 선거에 나선 한 후보는 상대 후보측이 건넨 돈 봉투를 받았다고 고발하는 유권자에게 거액의 포상금까지 내걸었다. 후보측 관계자는 “(상대 후보가)사조직을 통해 막판 돈봉투 살포를 준비하고 있다는 제보가 있었다”면서 “돈 봉투를 신고하는 유권자에게 1000만원을 주겠다”고 밝혔다. 시 지역 단체장 선거에 나선 한 무소속 후보는 법학을 전공한 대학생 운동원을 가동, 상대 후보의 불법 운동을 감시하고 있다. 투표 전날에는 운동원의 절반을 상대 후보와 선거캠프 관계자의 ‘전담 마크맨’으로 붙여 24시간 밀착 감시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정읍시 기초의원 선거에 나선 한 후보는 자신의 친지들을 총 동원, 다단계식 비상연락망을 구성하고 감시망을 가동하고 있다. 후보자들이 이처럼 부정선거 감시활동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어느 선거보다 치열한 경쟁이 빚어지면서 ‘한 표’가 소중하기 때문. 남원 기초의원 선거에 나선 한 후보자는 “표 계산 해보면 뻔한데 이기기 위해서는 매표(買票)라도 해서 더 가져와야 한다”고 토로한다. 또 하나는 선관위만 믿고 있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이라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기초자치단체 선관위 직원은 시 지역 4명, 군지역 3명에 불과하다. 단속을 담당하는 지도계 직원은 1명이 부정선거감시단원 40명을 교육시키고 해당 지자체 모든 선거구를 단속해야 하는 과부하에 시달리고 있다. 전북도선관위 관계자는 “그나마 이번 선거부터 불법선거 신고 포상금 제도가 도입돼 금품살포가 과거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밥 한끼 술 한잔이 무슨 죄가 되느냐’고 생각하는 유권자 의식을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2002-06-11
- <신문로 칼럼>월드컵 열기를 지방선거로(이경일 2002.06.11) 월드컵 열기를 지방선거로 이경일 언론인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 나라가 온통 월드컵 열기에 휩싸여 있다. 축구공 하나에 전 국민의 시선이 모아져 있는 것이다. TV화면에는 하루종일 한국팀이 극적으로 상대팀을 누르고 승리해 환호작약하는 장면이 나오는가하면 신문은 1면을 비롯해 거의 전지면을 월드컵 기사로 도배질하고 있다. 이같은 월드컵 대회 열기는 수많은 국민들을 들뜨게 하고 고단한 삶을 꾸려가기에 바쁜 대다수 서민들에게 일상의 어려움을 잠시나마 잊게하는 최면효과마저도 거두게 하고 있다. 온 국민이 경기장과 길거리, 광장, 가정 등에서 ‘필승! 코리아’를 목이 터져라 외치며 한국팀을 응원하는 모습은 그동안 히딩크 감독 이하 우리 선수들이 흘린 피와 땀을 인정해 준다는 의미여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또한 입만 열면 애국애족을 외치면서도 실제로는 지역감정을 부추겨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뒷구멍으로 검은돈을 챙기기에 여념 없는 타락한 정치인들에 대한 간접적 경종으로 풀이할 수 있다. 6·13지방선거가 코앞에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국민들은 축구에 열광하면서 선거에는 무관심을 나타내는 것이 이에 대한 반증이기도 하다. 우리 국민들은 과거 권위주의 정권이나 군사독재 정권을 타도하기 위해 온몸으로 떨쳐나왔던 찬란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3·15부정선거를 자행한 이승만 정권을 타도하기 위해 궐기한 대학생들과 청년들의 4·19혁명, 전두환 일파의 쿠데타 책동에 전시민이 떨쳐 일어난 5·18 광주민중항쟁, 얄팍한 속임수로 정권연장을 획책했던 군사독재정권에 반대해 전국적으로 일어난 1987년 6월의 시민항쟁 등이 바로 그것이다. 선거무관심은 타락정치인에 대한 경고 그러나 국민들의 이러한 항쟁은 정치인들의 당리당략과 제몫챙기기, 정치권 전반의 부정부패는 물론 믿었던 정치지도자들의 제식구 감싸주기 등의 작태로 말미암아 국민들에게 실망과 분노만을 안겨주었다. YS, DJ 아들들이 한결같이 보여준 부정부패 연루와 국정농단은 이제 국민들에게 실망과 분노를 넘어 정치에 대한 체념상태까지 깊게 심어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마당에 홀연히 나타난 월드컵은 국민들에게 한가닥 위안을 주고 있는지 모른다. 국민들이라고 월드컵 대회가 어디까지나 한갓 스포츠 행사에 지나지 않고, 배후에 FIFA(국제축구연맹)와 언론의 엉큼한 상업주의가 도사리고 있는 것을 모르지 않는다. 하지만 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IMF가 극복되었다고 정부와 언론이 호들갑스럽게 떠들지만 현실적으로는 얇아져만 가는 지갑사정에 근심이 끊이지 않는 대부분의 국민들이 도대체 어디에서 위안을 받는다는 말인가. 하지만 우리들이 아무리 실망에 빠져 있다고 하더라도 6·13 지방선거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우리들이 익히 알고 있듯이, 지방선거는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지방자치의 요체이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건전한 발전 없이는 참다운 민주주의를 기대할 수 없다. 지방선거는 우리들의 근본과 기초를 다지는 선거일뿐만 아니라 12월 대선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 역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국민들이 지방선거에 무관심을 나타내는 이유는 중앙정치인들을 빼닮은 지방정치인들의 부정부패가 한몫을 하고 있다. 98년 선출된 16명의 광역자치단체장들 가운데 6명이 부정선거와 부정부패 등에 연루되어 사법적 처벌을 받았거나 처벌 직전에 있는 현실이 단적으로 이를 증명한다. 따라서 1995년 실시된 첫 번째 전국 동시 지방선거 투표율이 68.4%였고, 98년에는 52.7%였으나 이번에는 45.1%에 불과할 것이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여론조사 결과는 정치불신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다. 더구나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들을 연령대별로 보면 50대 이상이 가장 높은 66.4%, 40대 45.6%, 30대 36.3%, 20대 29.0%로 젊은층일수록 투표의사가 낮았다. ‘붉은악마’ 열정으로 투표장에 나가야 이 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20·30대의 정치무관심은 물론 나름대로의 타당성을 지니고 있지만 이런 무관심이 결과적으로 가져올 현상은 생각만해도 끔찍할 수 있다. 젊은이들의 정치무관심은 자칫 이 나라의 기득권 세력과 수구정치인들에게 당당한 정치주도권을 가져다 줄 수 있다. 중노년층에 비해 개혁적으로 평가되는 젊은층의 대규모 기권은 그런 의미에서 중대한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 젊은이들은 ‘붉은악마’ 유니폼을 통해 낡은 반공세대들이 엄두도 낼 수 없었던 ‘레드 콤플렉스’를 이 땅에서 일시에 몰아냈다. 그들은 붉은 깃발, 붉은 색만 보아도 혐오하고 백안시해왔던 ‘반공 콤플렉스’를 잠재운 열정으로 6·13 지방선거에 나서야 한다. 그래야만 월드컵 열기를 민주주의 발전으로 승화시키는 이중의 승리를 거둘 수 있다. 이경일 언론인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 2002-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