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6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건설업계 리모델링 열기 후끈 최근 리모델링 시장이 대형건설업체들의 잇단 참여로 활기에 넘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의 최대 격전지가 재건축시장에서 리모델링시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국내 건설업계는 2년전부터 관련 부서를 설치해 운영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그러나 최근 리모델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등 사업여건은 점차 나아지고 있다. 리모델링은 주택의 내부 인테리어나 외장을 바꾸는 소규모 공사에서부터 건물의 일부를 고치거나 편의시설을 갖추는 등 구조자체를 바꾸는 작업까지를 의미한다. 특히 재건축에 비해 건축 폐기물 분진 진동 소음 등의 발생을 줄인 환경친화적 사업으로 선진국에서는 각광받고 있다.이에 반해 국내에서는 재건축 재개발사업을 통해 큰 추가비용 부담없이 새집을 마련할 수 있는 분위기 때문에 크게 관심을 끌지 못했다. 특히 공동주택 소유자들의 경우, 리모델링과 관련된 복잡하고 불리한 제도·세제상의 문제로 기피해왔다.최근 선진국들은 대도시 슬럼화로 골치를 앓고 있다. 그러나 리모델링(건물성능 개선공사) 사업이 확산되면서 도심 슬럼화 현상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현재 미국은 전체 주택시장의 29%가량, 그리고 유럽은 40% 가량이 리모델링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국내 리모델링시장은 99년 기준 전체 건설시장의 4.7% 수준이었다. 그러나 건설업계에서는 리모델링 사업의 확산을 이미 대세로 판단하고 있다. 94년 1500억원에 불과했던 시장규모가 매년 60∼70%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970년대 이후 개발붐을 타고 대거 신축된 대형빌딩들의 리모델링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업계 동향=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올 들어 LG건설이 건축사업부내에 4명으로 구성된 리모델링팀을 발족시켰다. 올해 LG건설은 시내 중심가에 있는 오피스 빌딩과 호텔, 공공건물에 대한 리모델링에 역량을 집중하고 앞으로 아파트, 연립주택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금호건설도 ‘양진석 디자인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전문 리모델링팀을 발족시켰다.삼성물산은 이 분야에 있어서는 선구자적 입장. 삼성물산은 98년 이미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99년부터는 이사급 팀장을 배치하는 등 많은 공을 들여왔다. 또 삼성은 현재 영업 전담인력 7명, 기술연구소 내 노후건물 성능진단 전문인력 6명을 포함해 20명으로 구성된 ‘빌딩 크리닉 센터’를 중심으로 사업영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지난 98년부터 리모델링사업을 전담하는 ‘성능개선팀’을 운영해온 현대건설은 최근 이 팀을 현대리모델링(주)로 분사시켰다. 이 회사는 자본금 15억원, 직원 15명으로 구성돼 있고 미국의 리모델링 전문업체인 지앤지(G&G)와 포괄적 제휴를 맺을 계획이다. 또 현대리모델링은 올해 수주 1000억원, 매출 265억원, 경상이익 38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대한주택공사도 리모델링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주공은 지난해 12월 경기도 오산 외인임대아파트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참여를 선언했다. 또 주공은 올해 민간아파트 단지 중 1개 단지를 공모, 리모델링사업을 벌이기로 하는 등 사업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이밖에도 최근 쌍용건설이 사내에 ‘FM(건물관리팀)’과 스위닷컴(www.ssyapt.co.kr)이라는 인터넷 크리닉을 통해 리모델링 사업에 진출했고 풍림산업, 삼성에버랜드, 한신공영 등도 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원인=이같이 대형 업체들까지 리모델링사업에 뛰어드는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국내 건설경기는 주택사업, 특히 수도권일대의 재건축·재개발사업이 이끌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수도권의 과밀화·난개발을 막기 위해 용적률 기준이 강화되는 등 사실상 사업여건은 최악이 됐다. 또 속칭 ‘돈 되는 사업’이었던 대규모 저층 아파트단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어 대안이 필요하게 됐다.이 때문에 수주량이 증가하고 있는 리모델링사업이 새로운 대안으로 급격히 부상했다. 실제로 삼성물산은 99년 50억원에서 지난해 1000억원, 풍림산업은 같은 기간에 5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각각 수주량이 늘었다. 쌍용건설과 대림산업은 영업 첫 해인 지난해에 각각 200억원과 100억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리모델링시장이 올해 8조2000억원 정도에서 2005년 11조7000억원, 2010년 17조5000억원 등 꾸준히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또한 리모델링은 분양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것이 업계의 관심을 끄는 매력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도시들의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서거나 육박하고 있어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다.한편 정부도 노후 아파트의 개·보수 등 리모델링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대책이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건교부는 수도권 일대 신도시 등의 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지원을 위한 연구기관 용역 중간시안이 마련되는 대로 1차 공청회를 개최하고 올해 6∼7월께 최종안을 확정짓기로 했다고 밝혔었다. 정부방침이 확정되면 업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시장이 성장할 전망이다.건설업계 관계자는 “아직 리모델링사업은 초기 단계”라며 “법적 제도, 세제지원 등이 이뤄지면 재건축·재개발사업에 버금가는 황금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말했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1-01-17
- 20평형 소형아파트 인기상승 20평형대의 소형아파트의 인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소형아파트는 대형평형에 비해 불황기에 인기가 높다. 가격하락폭이 작고 관리비도 적게 들기 때문이다. 현재 20평형대 소형평형에 전세수요의 증가로 일부 지역에서는 품귀현상마저 보이고 있다. 중소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각 건설사들도 기존의 대형평형으로 계획됐던 것을 소형평형으로 전환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서울과 경기지역의 유망한 20평형 아파트를 알아본다.◇마포구 공덕동 삼성레미안=삼성물산 주택부문이 마포구 공덕동 공덕 4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아파트다. 전체 664가구중 34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공급평형은 24, 25, 34, 44평형이며 이중 24평형은 216가구, 25평형은 11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아직 일반분양분은 미정이다. 지하철 5호선 공덕역이 걸어서 5∼7분 걸리는 역세권 지역이며 종로, 여의도를 잇는 위치여서 도심권과 강남권으로의 이동이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마포구 망원동 대림3차 = 망원동 미원3차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다. 한강조망이 가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전체 208가구의 소형단지며 이중 7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9월에 공급예정이다. 평형은 23, 26, 32, 33평형이며 이중 23평형은 60가구, 26평형은 30가구를 공급한다. 아직 일반분양은 미정이다.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단 대중교통의 이용은 다소 불편하다. 그렇지만 성산로를 통해 성산대교 진입이 차량으로 5분, 강변북로 진입 또한 5분 정도여서 자가용이용은 용이한 편이다. ◇마포구 용강동 대림 e-편한 세상 = 대림산업이 마포구 용강동 대교맨션을 헐고 짓는 단지로 고층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1개동 140가구의 소형단지로 11월 공급예정이다. 평형은 25, 36, 45평형인데 이중 25평형 3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한강조망이 가능하고 강변북로와 적당한 거리에 있어 소음문제가 발생할 우려도 적다. 지하철 6호선 대흥역에서 걸어서 15분이 걸려 다소 먼 편이다. 그러나 차량으로 5분이면 마포대교와 강변북로를 진입할 수 있어 차량이용은 좋은 편이다. ◇동작구 신대방동 롯데 = 롯데건설에서 동작구 신대방동 신생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다. 총 734가구를 2월에 공급할 예정이다. 평형은 23, 32, 33, 44평형으로 23평형은 총 415가구가 공급되며 일반분양은 23평형 93가구가 예정돼 있다. 이 단지는 쾌적한 주거환경이 가장 큰 장점이다. 단지뒤로 보라매공원이 있어 조망은 물론 이용도 쉽다. 지하철을 이용은 다소 불편한 편이다. 자동차로 7분 정도 거리에 2호선 구로공단역이 있다. ◇용인시 신갈지구 주공 새천년 그린빌 = 21∼38평형 2076가구를 공급한다. 평형은 9개평형이다. 오늘부터 24평형 214가구, 28평형 98가구를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우선 분양한다. 용적률 150∼180%로 단지내에 공원, 산책로, 야외무대 등을 설치해 주거환경이 좋은 쾌적할 전망이다. 42번 국도와 393번 지방도 등이 가까워 자동차를 이용한 단지진입은 물론, 수원, 성남 등의 진입도 쉽다.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대림 = 대림산업이 안양시 호계동 호계주공을 1762가구로 재건축하는 단지로 8월 공급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공급평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20평형대로는 26평형이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경수산업도로에 차로 2분이면 진입이 가능하고 서울 외곽순환로도 3분이면 진입이 가능해 성남 인천 등의 진입이 쉽다. 자유공원이 걸어서 5분 거리다. ◇남양주시 도농동 롯데 낙천대 = 롯데건설이 남양주시 도농동 일대의 단독주택과 연립을 재건축한다. 총 448가구중 23평형 일분분양이 3월로 예정돼 있다. 남향으로 조망이 트여있고 멀리 한강조망도 가능하다.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과 구리시내의 LG백화점 등을 차로 10∼15분이면 이용 가능하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2001-01-17
- 클릭 이사람/ (주)아로마 솔루션 한명수 대표 향기로 만성 두통을 치료하고, 향기로 살을 뺀다. 친환경적 향기가 대체의학으로 사용되고 있다.친환경적 천연향 개발 업체 '(주)아로마 솔루션' 한명수(36) 대표는 '에어 리라이브(air relive)', 즉 공기를 재현하는 작업에 벌써 1년째 투자하고 있다. 그 결과 신규 아파트 공사에 '(주)아로마 솔루션'의 제품이 공급되면서 새로운 아파트 문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아파트 등 폐쇄공간의 공기 오염도는 8차선 도로 오염도의 20∼30배. 천연 공기를 재현한다는 것은 생명공학의 중요한 과정이다. 특히 향을 이용한 치료는 이미 전 세계에 걸쳐 인정되고 있다. 정신력집중향 스트레스해소향 숙면향 향균향 다이어트향 등 향 산업은 이미 대체의학 산업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한명수 대표는 "옛부터 민간요법으로 향을 사용해 왔다. 이제는 디지털 시스템을 이용해 바이오 리듬에 맞는 생체 천연향을 브랜딩하는 시대"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 같은 향 개발 사업과 생명공학, 건설업을 접목시키기 위해 2000년 5월 '(주)아로마 솔루션'을 설립하고 일산신도시에 회사를 세운 뒤 그 해 11월 벤처기업 지정을 받았다.한 대표의 향에 대한 관심은 7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 건설회사 주택 연구소에 근무할 당시, 아파트 오염도 조사를 진행하면서 미세 먼지가 폐로 들어가 진폐증을 일으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대책을 연구하던 한 대표는 천연향이 양이온 형태를 띤다는 것에 주목, 미세 먼지가 천연향에 붙어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한 대표의 향에 대한 집념은 2000년 7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면서 더욱 강해졌다. 초기 개발자금 중 80% 이상을 연구소에 투자했다.그 결과 오는 3월이면 휴대용 향 발현기와 기능형 향 발현기를 시장에 선보이게 됐다. 또한 향이 가진 문서보존 기능이 인정받아 국방부 문서보관실에 향을 납품하기도 했다.'(주)아로마 솔루션'의 2000년 매출은 4억5000만원. 지난해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아파트형 향 발현기 설치가 미루어진 점을 감안할 때 '(주)아로마 솔루션'의 올 해 매출 목표 86억원은 쉽게 달성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가치관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는 한 대표는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한 대표는 16명 창업 직원들에게 중국 일본 미국 등지로 국내 천연향을 수출하겠다는 다짐을 해 보였다. (아로마 솔루션 031-906-9555/ www.aromasolution.com)고양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1-01-17
- 한투 투신상품 광고량 1위 지난해 증권사 가운데 상품광고를 가장 많이 한 회사는 한국투신증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투자신탁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투신상품 광고의 심사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심사건수 1145건 중에서 투신증권, 투신운용, 자산운용 등 운용회사의 광고가(720건, 62.9%) 은행 증권 종금 등 판매회사(425건, 37.1%)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특히 한국투신증권이 221건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투신증권(119건) 대한투신증권(110건) 등 대형 3투신사의 광고심사건수가 무려 39.3%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미래에셋(67건) 굿모닝증권(49건) 현대증권(41건) 삼성증권(16건)이 차지했고 은행으로서는 유일하게 주택은행(11건)이 포함됐다.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투신권의 설정잔고가 최저수준이었던 6월부터 점차 상품 광고건수가 늘어나기 시작, 7월과 8월엔 각각 140건과 138건을 기록하며 연중 가장 많았다. 이에 대해 투신협회는 7월부터 판매 개시한 비과세펀드 광고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광고매체별로는 전단광고가 775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문, 잡지(226건) TV광고(32건) 전자광고(27건) 라디오(9건)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문, 잡지에 게재된 광고건수가 99년 401건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신창훈 기자 chunsim@naeil.com 2001-01-17
- 빙판길 꽁꽁 언 인심 <368호/행정> 예기치 못한 폭설과 강추위로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었다. 미흡하나마 시내 주요도로는 관계기관의 제설 작업으로 폭설 흔적은 어느 정도 사라졌지만 인도와 골목길 등은 여전히 꽁꽁 얼어있다. 하지만 꽁꽁 언 빙판 길을 아슬아슬하게 걸어가는 것보다 더 무섭게 느껴지는 것은 꽁꽁 얼어 있는 우리네 인심이다. 눈이 내렸지만 도대체 집 앞의 눈을 치우는 사람은 보기 힘들다. 관계기관의 미진한 제설 작업에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지만 자신의 집과 상가주변을 청소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구경하기는 힘들다. 사우동 빙판길을 위태롭게 걸어가던 김진이(72) 씨는 "예전엔 새마을 운동이다 뭐다 해서 동네 사람들이 골목길에 쌓인 눈까지 치우는 게 당연했는데 요즘은 자기 집 앞 눈도 안 치운다"며 야박해진 세태를 안타까워했다.방치된 눈 때문에 빙판길이 된 정도는 공동주택이 더 심하다. 풍무동의 K 아파트 경비원 김 모(56)씨는 폭설이 시작된 이후 눈을 치우느라 몸살이 날 정도라고 했다. 결국 2명의 경비원과 아파트 청소 아주머니가 계단과 사고 경사진 길만 겨우 치웠을 뿐이라고 한다. 김씨는 "연일 눈이 내리는데도 누구하나 치우는 사람이 없었다”며 “함께 사는 곳인 만큼 공동체 의식이 아쉽다”고 말했다. '손님을 왕으로 모신다'는 상가 주변도 사정은 마찬가지. 대부분의 상가들이 문을 여닫거나 가게의 셔터를 내리는데 불편함이 없을 정도만 눈을 치워놓았다. 주부 오지혜(32·풍무동)씨는 "상가 앞 눈 치운 모양이 꼭 그 상가 주인의 마음을 보는 것 같다"며 "상가 앞 차도까지 눈을 치워놓은 상가를 보면 그 주인이 달라 보인다"고 전했다.최근 김포시청은 주택가 골목길과 이면도로에서 제설·제빙작업을 벌였다. 지난 13일 유정복 시장을 비롯한 공직자 300여명이 직접 삽과 곡괭이를 들고 거리로 나섰다. 주요도로의 제설작업은 거의 끝난 상태지만 빙판길로 변해 버린 골목길과 이면도로는 사고 우려마저 높았기 때문이다. 시청 관계자는 “보도 및 이면도로에 대한 제설작업은 동별로 실시하고 있으며 공익근로요원들과 통반장 등 20∼30여명의 봉사자들과 함께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운 날씨보다도 꽁꽁 얼어붙은 인심이 안타깝다는 우려 속에서 ‘내 주변은 내가 치운다’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한 때라는 여론이 높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mailo.net 2001-01-17
- 2000년도 119소방활동상황 분석 결과 발표<368호/행정> 김포소방서는 16일 2000년 김포소방대원이 출동한 소방활동 통계를 발표했다. 김포소방서 자료에 따르면 119소방대원은 화재 773건 구조 842건 구급 4725건 등 총 6340건에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총 773건 출동한 화재사고는 인명피해 22명(사망 4명 부상자 18명) 재산피해액은 7억9천3백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원인별로는 전기 불티 담뱃불 순으로 나타났으며, 화재 발생 장소는 공장(작업장) 주택 운수자동차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출동건수 44%, 인명피해 340%가 증가한 수치다.구조는 842건 출동으로 284명을 구조했으며 유형별로는 문잠김 사고 135건 교통사고 74건 자연재해 40건 기타사고 221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출동건수 73% 구조인원 5%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구급은 4725건을 접수해 모두 3470명을 인근 의료기관 등에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구급활동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급성환자 924명 만성환자 862명 사고부상 803명 기타 881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출동건수 34% 이송인원 33%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김포시의 화재 구조 구급 활동이 전년도에 비해 대폭 증가한 원인에 대해 소방관계자는 “수도권 인접지역에서 이전해 온 공장들과 사우 풍무 장기 북변지구의 개발로 인구가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조금희 리포터 hada2000@hanmail.net 2001-01-17
- 국민주택은행 합병 부정적 시각 많다 10명중 7명의 은행원은 선도은행 설립이라는 국민·주택은행 합병이 세계적인 조류에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응답했다. 또 여전히 관치금융은 있고, 이게 은행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주범이라고 꼽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리서치 조사기관인 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 이같이 밝혀졌다.조사에 따르면 은행원 70.4%는 국민·주택은행은행간 합병이 선도은행 설립이라는 세계적인 조류에 ‘부합하지 못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합병 당사자인 국민·주택은행 직원 86.2%가 ‘부합하지 못한다’고 답해, 다른 은행원보다 오히려 두 은행 합병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관계자는 은행 내 ·외부의 부정적인 시각 때문에 향후 두은행 합병 추진에 상당한 것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지적했다.금융권 구조조정 방향에 대해서는 ‘금융권 자율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82.1%로 압도적인 가운데 ‘시간이 촉박하니 정부주도로 추진해야한다’는 의견은 17.9% 에 불과했다.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응답한 은행원들 가운데 자율적으로 합병을 할때 경제위기 우려에 대해 57%의 은행원은 ‘우려스럽지 않다’고 응답해 43.0%의 은행원이 ‘우려스럽다’고 응답했던 것보다 다소 높게 나왔다. 2001-01-17
- <● 금융구조조정에 대한 은행원 의식조사 보고서>관치금융, 금융 경쟁력 약화 주범 국민·주택은행 합병시 ‘인력 감축없다’는 은행측의 발표 내용에 대해 은행원의 절대다수인 97.8%가 ‘믿지 않는다’고 응답했고 그 가운데서도 ‘전혀 믿지 않는다’고 극단적인 답한 은행원이 7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원 20% 이상 줄일 것=미디어리서치에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조사대상 은행원 가운데 45.8%의 은행원은 ‘26~30% 정도의 은행원이 감축’되어야 국민·주택은행 합병시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을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1.3%의 은행원은 ‘21~25%의 은행원이 감축’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10.1%의 은행원은 ‘31~40%의 은행원이 감축’돼야한다고 응답했다. 두 은행이 합병 후 무려 41% 이상의 인원을 줄여야만 합병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응답한 은행원도 10.1%나 되었다. 반면 ‘인원 감축 없이도 가능하다’고 답한 의견은 2%에 불과해 대부분의 은행원은 은행과 정부에서 말한 ‘인원을 줄이지 않고도 합병에 성공할 수 있다’는 말에 공감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과반수가 훨씬 넘는 77.3%의 은행원은 최소 20% 이상의 인력을 감축해야만 합병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현실 인식을 보였다. ◇한빛 등 합병 성패 반반=한편 부실은행들의 지주회사 편입시 경영정상화가 될 것이라고 응답한 은행원은 54.2%였다. 그러나 정상화가 힘들 것이라고 응답한 은행원도 45.8%로 나타나 합병 후 생존 전략에 대해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빛·평화·광주은행 직원 82.4%가 ‘정상화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응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당국 간섭 있다=금융기관의 경쟁력 약화 원인에 대해서는 ‘금융기관의 노력부족’과 ‘관치금융’ 모두를 꼽은 비율이 48.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창구지도 등 관치금융 형태’를 지적한 응답자도 42.3%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금융기관의 경영효율화 노력 부족’때문이라는 응답자는 9.3%에 불과했다. 은행원들 대부분은 은행의 노력보다는 관치금융 때문에 금융권 경쟁력이 약화되었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당국의 은행 간섭(관치금융)에 대해 응답 은행원 77.5%가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금융당국의 간섭이 ‘없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19.9%였다. 특히 금융당국의 간섭이 ‘있다’고 응답한 은행원은 구조조정 대상은행에서 많았다. 구조조정 대상은행인 국민·주택은행 은행원 90.8%가 ‘경영간섭이 있다’고 응답했고, 지주회사 편입은행인 한빛은행 등의 은행원 82.4%가 ‘경영간섭 있다’고 응답했다. ◇현 경제 어려움 정부정책 혼선=은행원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한 1순위로 정부의 정책 혼선을 꼽았다. 조사에 따르면 은행원 57.9%는 경제의 어려움을 겪게한 1순위로 정부의 정책혼선을 지적했고, 20%는 정무의 리더십 부재를, 그리고 14.3%와 5.0%의 은행원은 각각 기업의 경쟁력 부족과 기업의 도덕적해이를 문제 삼았다. 한편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해 설문에 응한 은행원들 가운데 54.8%가 IMF때보다 심각하다라고 응답했고, 34.7%가 IMF 때와 비슷하다고 응답했다. 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2001-01-17
- 건설주 주가차별화 심화 건설주들 사이에 주가차별화가 심화되고 재무구조가 우량하고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중심으로 선별적인 주가상승이 점쳐지고 있다.대우증권은 올해 건설경기가 하반기 경기회복에 힘입어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특히 대형 건설사 가운데 우량 건설사들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건설업종지수는 산업은행의 부실기업 회사채인수 결정에 따른 유동성위험 감소와 정부의 건설경기부양정책 발표에 힘입어 연초에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냈다. 대우증권은 그러나 연초에 부실건설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으로 지적했고 장기적으로는 부실건설업체와 우량건설업체간 주가차별화가 심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건설경기를 고려할 때 올해에도 건설주의 초과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고 재무구조가 좋고 내재가치대비 저평가된 종목 중심의 선별적인 주가 상승을 예상했다.특히 LG건설 계룡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태영 등의 종목이 상승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건설경기부양책은 연간 5조∼6조원 규모의 건설수주확대 효과를 발생시키지만 주택경기 침체와 기업의 설비투자 위축으로 2000년에는 본격적인 건설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웠지만 2001년에는 경기회복에 힘입어 건설경기 회복속도가 다소 빨라질 것으로 지적했다.이에 따라 건설경기 불황국면에서 민간건설 비중 확대로 기업의 신용도에 따른 ‘빈익빈 부익부’현상이 심화돼 대형사 가운데 대우건설과 동아건설은 시장점유율이 크게 낮아지고 삼성물산 LG건설 현대산업개발의 시장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향후 투자형 사업인 민자유치SOC사업이 크게 늘어나고 올해부터 공사이행보증제도가 도입돼 건설업체의 신용도에 따른 실적 차별화는 더욱 가속될 것으로 대우증권은 분석했다. 2001-01-16
- 정부 ‘실업대책 백화점’ 차렸다 정부가 ‘실업대책 백화점’을 차려놓고 “연간 실업률이 3%대에 머물게 하겠다”고 장담했다.노동부는 17일 오전 당정회의를 갖고 올 1/4분기 실업자를 90만명 수준에서 묶겠다는 목표 아래 공공근로사업 등에 2조9060억원을 투입하는 ‘2001년 종합실업대책’을 확정했다.실업대책은 △일자리 창출 △실업자 취업능력 제고 △질 높은 취업지원 서비스 제공 △실업자 생활안정 지원 △실업예방활동 강화 등 크게 5개 분야로 정해졌고, 계획대로라면 혜택인원 만도 207만명에 달하는 대규모 계획이다.◇ 문제는 획기적이지 않다는 것 = 그러나 올 실업대책은 말 그대로 그간 해왔던 것들을 ‘종합’한 것에 지나지 않아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대책을 만드는데 있어 기초작업을 담당했던 핵심 관계자는 “획기적인 실업 극복방안을 만들려고 했으나 역부족이었다”며 “당장 실업자 줄이기에 급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법도 하다”고 토로했다.정부는 우선 구조조정과 겨울철이라는 계절적 요인 때문에 1/4분기의 실업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보고, 올해 공공근로사업비 6500억원 가운데 45%(2935억원)를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18만1000명을 대상으로 공공근로사업을 실시, 실업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계산이다.또 성장산업의 집중육성 차원에서 벤처인터넷산업 투자자금을 1조원 추가로 조성하고, 근원적 일자리 창출을 위해 SOC(사회간접자본)투자를 전년도(14조768억원)에 비해 5500억원 늘려 14조6322억원으로 확충키로 했다.SOC투자가 집중되는 분야는 오는 2002년까지 1만7500호의 주택을 만든다는 ‘국민임대주택 건설’이다. “46만개의 일자리가 제공된다”는 이 계획은 서민들의 주거안정에도 기여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저소득층 고용촉진 방안으로는 청소 시설관리 재활용 봉제 등을 업으로 하는 ‘자활공동체 창업’에 초점을 맞췄다. 1곳당 최대 7000만원을 지원, 올해 안에 600개의 자활공동체를 설립할 방침이다. 자영업을 하고 싶어하는 3000명에게는 전세점포를 지원하고, 추가로 초기 시설투자비용을 1500만원까지 지원키로 했다.또한 실업자 20만명에게는 인력수요가 많은 정보통신 서비스업종 3D업종을 중심으로 직업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구조조정 실직자, 청소년, 일용근로자, 여성, 장애인 등으로 대상을 나누고 특성에 맞춰 실시하기로 했다.특히 실직자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기 위해 △일용근로자 고용보험 적용 △장기실직자 구직급여 신설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노동부는 이밖에 △재직근로자의 전직지원프로그램 운영 지원 △‘구조조정 실직자 지원팀’ 운영 △실업자가 조기에 취업할 수 있도록 고용보험의 ‘조기 재취직수당’ 지급요건 완화 △인력은행을 ‘전문인력 취업지원 기관’으로 개편 △취업지원서비스 제고 △실업자 특성(노숙자 장애인 여성 장기실직자 신규실업자 등)에 따라 사회안전망 연계 운영 등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정부는 이번에 발표된 실업대책으로 “올 1/4분기 실업자 수가 94만4000명(실업률 4.3%)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다”고 장담했지만 공공근로를 ‘실업’으로 여기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체감실업률이 정부의 기대만큼 떨어질 지는 의문이다. 2001-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