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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산 주부 파이팅! “가족행사가 많은 5월이면 저희 모자는 오히려 말수가 줄어들어요. 휴일이면 외출보다 집에 주로 있는데 제 아들이 워낙 속이 깊어 어려서부터 아버지 얘긴 꺼내지 않았어요. 지금도 제가 가슴 아파할 이야기는 일체 꺼내지 않으니까 오히려 그 점이 맘 아프지요” 고양시 사리현동에 사는 김성은(49세 가명)주부. 그녀는 9년 전 사업부도로 남편이 행방불명 된 후 홀로 현재 중학교 3학년인 아들을 키우며 살고 있다. 하루 일당 벌기 위해 아들과 하루종일 전단 돌리기도 대부분 모자 가정에서 겪고 있는 경제적 고통이 김씨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83년, 사업실패를 비관하며 빚 독촉에 시달리던 남편이 말없이 집을 나간 이후 유일한 8평 빌라를 담보로 경험 없이 세탁편의점을 운영하다 도리어 빚만 지고 혹독한 현실에 내몰려야 했다는 김씨. 그 후 빵, 요구르트 배달 사원 등을 전전하다 결혼 전 법률사무실과 건설회사에서 법률 행정 세무경리 쪽의 해박한 지식이 있던 경력을 살려 회사 문을 두들겨 보았으나 헛수고였다. “한번은 식당 일을 해보려고 행주산성 일대의 음식점을 다 돌았지만 써 주질 않더군요. 그런데 어느 식당 주인이 아주머니 적성에 맞는 일이 아닌 것 같다며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아보라고 권유하기에 오래 고민하다 매일 수십 개 회사에 이력서를 제출해보았어요. 나이가 많아 자격조차 안되더군요. 면접 통보가 오지 않아도 미리 달려가 열심히 일할 수 있다고 통사정을 해보았지만 소용없었어요. 어느 날은 포기하고 하루 일당을 벌기 위해 아들과 하루종일 전단을 돌리며 눈물로 밤을 새운 일도 있어요” 그 후 학습지 회사에서 일하다 1년 간은 모 신문사 지국에서 경리로 일할 수 있었지만 그 일도 지국사정에 의해 얼마 전 그만두게 되어 다시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의젓한 자식이 있으니 행복합니다” 이렇듯 어려운 현실이지만 그녀가 삶을 희망적이고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확실한 이유는 바로 믿음직한 아들이 옆에 있기 때문이다. 과외 한번 받아본 적 없지만 공부도 잘하여 전교 50등 안에 드는 모범생인 아들은 앞으로 천문학 교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김씨는 어려운 형편에도 교우관계가 넓고 학교생활이 무척 밝다고 대견해했다. “얼마 전에 선생님이 주신 컴퓨터 무료 티켓이 인연이 되어 정보처리기능사 시험까지 합격했어요. 시험 때면 독서실 한달 끊어주는 게 전부지만 공부도 잘해요” 지나온 이야기로 눈시울을 붉힐 때와 달리 아들 얘기가 나오자 환하게 자랑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행복한 엄마의 모습으로 돌아간 김성은씨. 그래도 형편만 되면 영어 수학 단과 학원을 보내주고 싶은 심정을 말하며 앞으로의 꿈도 경제적인 성공을 이루면 교육사업을 하고 싶다고 전한다. “환경이 어려운 아이들이 마음껏 공부 할 수 있는 학원을 만들고 싶어요. 근데 우리 아들도 생각이 같더군요. 아마 그 아이도 표현은 안 했어도 원하는 학원 공부를 못하고 있는 것이 한스러웠던 것 같아요” 김씨는 생활비는 물론 아직 남아있는 채무관계로 어려운 현실인데도 긍정적인 사고로 자신과 같은 모자가정 어머니들에게 용기의 말을 전했다. “도움의 손길 기다리기보다는 스스로 일어나 열심히 살아요” “재작년 문촌9복지관의 모자 여름캠프를 다녀온 후 느낀 점이 많았어요. 우선 나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많은 걸 보면서 우리 두 모자는 감사해야할 이유가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 하나 어떤 어머니들은 어려운 처지를 비관하여 자포자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 무척 안타까웠는데, 우선 건강이 허락한다면 자식을 위해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기보다는 스스로 일어나 열심히 살자고요”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2002-05-06
- <화제>72세 할머니,3개 검정고시 연속합격 72세의 할머니가 1년만에 중입과 고입, 고졸 등3차례의 검정고시를 모두 합격했다. 지난달 5일 치러진 고졸 검정고시에서 전국 최고령 합격의 영광을 차지한 안정숙(72.서울 금천구 독산본동) 할머니. 안 씨는 작년 5월 초등학교 과정의 이수자격을 획득하는 중입 검정고시에 합격한데 이어 8월에는 고입 검정고시에 최고령으로 합격했으며 이번 고졸 검정고시도응시 한번만에 거뜬히 합격하는 기염을 토했다. 어릴적 가난과 전쟁 등으로 소학교를 잠시 다니다 학업을 중단해야 했던 안씨는늘 배우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공부를 해야겠다는 의지를 다져왔다. "어릴적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가는 친구들의 모습이 너무나 부러웠죠. 언젠가는나도 꼭 배워야겠다고 생각해왔어요"20여년전 남편과 사별하고 조그만 사업체를 운영하는 아들 내외와 함께 살아온안씨는 TV에서 소개된 성인대상의 평생교육시설인 `양원주부학교''를 보고 찾아가 지난 95년부터 3년간 중.고교 과정을 공부했다. 안 씨는 관절염으로 고생하면서도 1주일에 3일씩 등교하는 주부학교에는 3년간단 하루만 결석하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이후 검정고시 준비 학원에도 다니지 않고 주로 새벽시간을 이용해 하루 3시간씩 혼자 공부했다는 안씨는 "수학이 가장 어려웠지만 평소에 꾸준히 복습을 하고 특히 한자공부를 열심히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안 씨는 "좋은 환경과 여건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하지 않는 학생들을 보면 가슴이 아프고 안타깝다"며 앞으로 건강이 허락하는대로 방송통신대에 진학해 문학을 전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 4월5일 전국적으로 실시된 고입.고졸학력 검정고시에서는 총 3만4천543명이 응시하고 1만5천936명이 합격해 46.13%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2002-05-06
- <클릭! 이사람> 관광공사 1330 안내팀 공경희 팀장 “20만원을 지불해야 할 일본인 관광객들이 250만원을 지불하고 오는 경우도 있어요. 이러면 한국의 이미지는 끝나는 겁니다” 한국관광공사‘1330 관광안내팀’ 공경희 팀장. 공 팀장의 직업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업종은 아니다. 공 팀장이 근무하는 1330 관광안내팀은 내·외국인 관광객들에 관광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는 곳이다. 공 팀장은 이곳에서 영어권 관광객들에게 상담과 함께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공 팀장과 팀원들의 하루는 한마디로 전화와의 투쟁이다. 하루에 1330으로 걸려오는 전화만도 상담원 한사람 당 수 십 통에 달하기 때문이다. 얼굴을 대하지 않고 상담을 하기 때문에 외국인의 경우 오해가 생기기도 한다. 특히 여행 중에 발생한 손실을 보전해 달라고 떼를 쓰는 경우도 있어 난감할 때도 한 두 번이 아니란다. 하루에 걸려오는 1330 상담전화는 평균 250여통. 현재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3개국어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일부 장난 전화를 제외하더라도 건당 평균 상담시간을 10분 정도로 계산하면 근무시간 내내 전화기를 잡고 있어야 한다. 또 한 달에 150여건에 달하는 이메일 상담에도 응해야 하고, 안내전시관을 직접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맞아야 한다. 특히 상담원들은 전국의 최신 관광정보도 수시로 공부해야 한다. 공 팀장은 86년부터 16년째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관광안내팀의 창설 멤버다. 공 팀장은 “우리는 국내 가이드와 안내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트레이닝 시키는 헤드 오피스 역할을 하고 있다”며 “관광해결사라는 자부심긍지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 팀장은 외국인 관광객과의 인연은 입사 전부터다. 공 팀장의 전직은 항공기 승무원. 이 덕분에 공 팀장은 전세계 곳곳을 누비며 다양한 문화와 민족을 접할 수 있었다. 이런 경험이 어떤 민족의 관광객을 상담하더라도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훨씬 쉽단다. 요즘 상담 전화 중 월드컵 관련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란다. 이 때문에 월드컵 기간 동안 관광안내팀은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비상체제를 준비하고 있다. 물론 이 기간동안 인력도 3배 가량 보강한다. 공 팀장은 “24시간 운영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외국인들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완벽한 안내를 위해 개최도시들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 팀장의 퇴직 이후 꿈은 ‘관광 가이드’란다. 남들에게 정보만 제공했던 좋은 곳들을 자신도 다니고 싶단다. 인터뷰 내내 한 순간도 미소를 잃지 않은 공 팀장의 모습에서 ‘친절한국’을 느끼고 갈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이 보인다. 2002-04-03
- 김포 고촌 1만톤 규모 하수종말처리장 건설 김포시 고촌면에 오는 2011년까지 하루 1만500t의 생활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고촌하수종말처리장이 건설된다. 1일 시는 신곡택지개발 사업에 맞춰 고촌면 신곡리 지역에 내년부터 오는 2011년까지 1,2단계로 나눠 신곡·수기지역의 생활하수처리를 위한 하수종말처리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7월 기본설계 용역이 끝나는데로 1단계사업으로 내년부터 신곡택지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는 오는 2006년까지 하루 7000t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먼저 건설하고 2007년부터 2011년까지 2단계로 3500t 규모의 시설을 증설할 계획이다. 300억원이 투입될 고촌하수종말처리장이 건설되면 오는 8월 준공예정인 걸포하수종말말처리장과 함께 김포지역에서 발생하는 80% 이상의 생활하수를 처리할 수 있게 돼 한강하류지역의 수질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2-04-02
- 내일칼럼 - 주체적인 생각과 참여의 주인 됨이 요구된다 얼마 전에 나는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라는 책을 읽었다. 책머리에는 당신의 인생에서 일어나게 될 변화에 대응하는 확실한 방법이라는 문구를 보았다. 그러면서 ‘정말로 인생을 이렇게 살아야만 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의 내용은 아주 간단하다. 스니프와 스커리라는 작은 생쥐와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생각하고 살아가는 꼬마 인간 햄과 허가 등장한다. 이들은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치즈를 미로 속에서 찾아다녔다. 그리고 모두 미로 속에서 치즈를 찾아 한동안은 걱정 없이 살수 있었지만 어느 순간 치즈가 없어지는 상황에 직면하면서 그들 각자가 취하는 생각의 변화와 행동의 변화를 그려놓은 책이다. 여기서 미로란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공간인 가정이나 직장일 수도 있고, 각자가 소속된 모임일 수도 있다. 이들이 찾아 헤매는 치즈는 우리가 얻고자 하는 좋은 직업, 인간관계, 재물, 건강 혹은 영적인 평화와 같은 것들을 상징한다. 여기서 어느 날 갑자기 치즈가 없어진 상황에서 스니프와 스커리(생쥐들)는 사태를 지나치게 분석하지 않고, 아주 간단하게 상황의 변화에 자신들도 변하기로 결정하고 다시 미로를 향해 달려나간다. 그렇지만 햄과 허는 왜 이렇게 되었는가를 분석하고, 실망과 좌절감에 사로잡혀 어찌할 바를 몰라 머뭇거리게 된다. 그런 가운데 주인공 허는 점차 자신의 그 동안의 안일함을 반성하면서 새로운 치즈를 찾아 미로로 달려나가기에 이른다. 물론 햄은 그대로 자신을 질책만 하면서 과거의 자리에 머무르지만, 허는 햄이 곧 뒤쫓아오기를 바라면서 햄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미로 벽에 적어놓는다.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두려움을 없앤다면 성공의 길은 반드시 열린다” “치즈냄새를 자주 맡아보면 치즈가 상해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새로운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새 치즈를 찾는데 도움이 된다” “새로운 치즈를 마음속으로 그리면 치즈가 더 가까워진다” “사라져버린 치즈에 대한 미련을 빨리 버릴수록 새 치즈를 빨리 찾는다” “과거의 사고방식은 우리를 치즈가 있는 곳으로 인도하지 않는다” “작은 변화를 일찍 알아차리면 큰 변화에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치즈를 따라 움직여라. 그리고 맛있게 먹어라” 등의 메시지이다. 이 책은 정말로 귀한 메시지이고, 우리들의 현실에 대한 자세를 그려놓은, 누구나 얼마든지 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아놓은 것이다. 90년대와 2000년대를 살아오면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어왔던가. 어떻게 보면 이런 이야기들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을 때, 처음으로 그 변화를 맞이할 때 호소력이 있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오늘은 더욱 그 변화는 급하게 일어나고 있고,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면 오늘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어떤 메시지를 받아야만 할 것인가. 오늘의 삶은 경쟁과 효율성으로만 뒤범벅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사회에서 경쟁은 필수적이고, 이 경쟁에서 밀리면 가차없이 구조조정 되고, 떨어져나갈 수밖에 없다. 하루하루를 산다는 것이 왜 이렇게 힘든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터져 나오는 말 중에 하나다. 너무 바쁘고 주변을 돌아볼 틈이 없다는 말이 너무나 많아진 현실이다. 이것은 아직도 이 변화의 물줄기에 익숙하지 못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나 자신도 마찬가지다. 나 자신도 아직 그냥 내버려두어도 충분히 될텐데 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우리가 힘들어진 것은 변화에 대해 우리가 주체가 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어느 순간 맞이한 현실이기 때문일 것이다. 과연 이러한 변화가 나의 삶에서, 그리고 우리 사회에 적합한 것들인가를 따져봄이 없이 그냥 빠져드는 것이다. 풍덩. 내 삶에 주인이 되어 변화의 적합성을 따져보아야 할 것이고, 적합하다고 판단이 든다면 참여 또한 주체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주체적인 참여가 있을 때 주인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고, 현실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다. 주체적인 참여는 현재의 피동적인 경쟁과 효율성의 세상을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경쟁과 효율성의 세상으로 바꾸어갈 수 있는 행동가치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도광조 가톨릭상지대학 사회복지과 교수 2002-04-02
- 부동산칼럼- 전세계약 때 반드시 알아둬야 할 사항 ◇계약서를 대충 쓰지 말라 신혼부부 등 처음 전세를 얻는 사람들은 흔히 계약서를 대충 작성하는 실수를 많이 저지른다. 집주인의 말을 믿고 계약서에는 기본사항만 적어 놓는 경우다. 하지만 말만으로는 법적 효력이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집주인이 약속한 모든 사항들을 명확하게 계약서에 꼼꼼히 적어 넣어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야 한다. ◇전입신고와 확정일자 도장 받는 것을 미루지 말 것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는 세든 집이 경매로 넘어갔을 때 보증금 반환 순위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 자칫 하루차이로 다른 권리보다 순위에서 밀릴 수도 있다. 일단잔금을 치르고 이삿짐을 풀었다면 동사무소부터 찾아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받도록 하자. ◇등기부등본은 세 번 이상 확인하라 등기부등본에는 근저당·가압류 등 해당 주택에 대한 권리관계가 기재돼있다. 계약직전과 중도금 지급, 그리고 잔금지급 때는 반드시 등기부등본을 열람해 권리관계 하자여부를 파악해야 한다. 물론 집주인이 근저당 말소 등을 약속했을 때에도 이를 지켰는지 등기부등본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선순위 근저당이 있는 집은 피할 것 부동산 권리관계의 선후는 금액이 아닌 날짜 순으로 결정된다. 선순위 근저당 등이 설정돼 있다면 그만큼 보증금을 떼일 확률이 높다는 얘기다. 물론 소액 근저당이라면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아도 되지만 금액이 지나치게 높은 집은 경계할 것. 최소한 근저당금액과 전세보증금을 합쳐 집 값의 80%는 넘지 않아야 한다. ◇보증금을 안 돌려주면 임차권등기를 설정하라 지금까지 세입자는 경매 때 보증금을 받기 전에는 이사가 불가능했다. 배당신청을 위해서는 거주요건이 필수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차권등기를 해놓으면 집을 비우더라도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을 상실하지 않게 된다. 임차권등기는 해당 주택 소재지 관할 지방법원·지원, 시·군 법원에 접수하면 된다. ◇다가구주택 계약 때는 다른 세입자를 확인할 것 다가구주택 세입자가 저지르기 쉬운 실수는 등기부등본만 보고 덥석 계약을 하는 경우다. 하지만 이는 큰 오산. 기존 세입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기존 세입자들의 보증금액이 집 값을 초과해 버린다면 전입일이 선순위 근저당보다 앞서더라도 보증금을 되돌려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구미부동산컨설팅(주) 전진한 2002-04-02
- 전북 시군의장단 통반장 수당인상 건의 “통반장 고생이야 잘 알지요. 농번기 농촌 하루 일당만 해도 5~7만원인데 한달 10여만원 받으면서 동네 일 보는 것이 쉬운 일인가요? 그런데 그 일을 왜 선거 앞두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전북시군의장단은 지난 3일 “통리장은 준공무원 신분으로 행정기관과 지역주민간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으나 적당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노임과 물가인상을 감안, 수당을 100%이상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내 통리장이 받는 수당은 월평균 13만5000원 정도. 또 반장의 경우 명절 때 받는 5만원이 수당의 전부여서 이들의 수당 인상 건의는 오래 전부터 있었다. 문제는 지방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시기에 수당 인상을 집단적으로 건의하는 것이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지적이다. 오명승(36.전주시 인후동)씨는 “때가 때이니 만큼 신중했어야 했다”면서 “차라리 선거 끝나고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2-05-05
- 국정원 총선자금 조달의혹 공방 국정원이 지난 2000년 4·13 총선에서 벤처기업으로부터 총선자금을 조성해 여권에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한나라당은 이 문제를 최대의 정치쟁점으로 삼을 움직임을 보였다. 2일 박관용 총재 권한대행이 기자회견에서 “국가정보원이 지난 4·13 총선 당시 기업으로부터 거액의 총선자금을 뜯어내 여권 고위 인사에게 전달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한 데 이어, 하루 종일 이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남경필 대변인은 2일 ‘국정원은 여당의 선거자금 조달창구?’란 논평에서 “진승현 게이트는 단순한 벤처비리가 아니라 국정원이 특수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포섭과정에서 촉발된 사건임이 밝혀졌다”며 “당시 국정원장인 임동원 특보는 물론 이런 사실을 은폐하고 야당 죽이기에 혈안인 신건 현 국정원장을 당장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회창 후보는 순천에서 열린 광주·전남 경선대회에서 “지난 4·13 총선에서 국가정보원이 진승현씨로부터 검은 정치자금을 받아 여권에 준 것이 사실이라면 이 정권을 더 이상 용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오 총무도 “정성홍씨의 진술서에 구체적으로 자금을 집행한 내역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국정원과 관련된 부분이라 확인 없이 말하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야당의 주장에 대해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그런 이야기는 확인된 바도 없고 상식 선에서 판단하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총선당시 사무총장이었던 김옥두 의원도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임동원 특보도 “내가 국정원장이 돼서 가장 강조한 게 정치불개입이었다”며 “절대 그럴 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2002-05-03
- 주5일제 ‘최종 담판’ 오리무중 지난 2년 동안 끌어온 주5일 근무제 도입 협상이, 노사정위원회가 최종 시한으로 제시한 오는 4일까지 마무리될 지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노사정위원회와 노동부 등에 따르면 2일 오후 노사정위 안영수 상임위원, 한국노총 김성태 사무총장, 한국경총 조남홍 부회장, 노동부 김송자 차관 등이 만나 지난달 24일 노사정위가 내놓은 조정안을 그대로 최고위급 협상에 올리기로 의견을 모았다. 노사정위는 이에 따라 3일 낮 장영철 노사정위원장, 이남순 노총 위원장, 김창성 경총 회장, 전윤철 경제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 방용석 노동부 장관 등 5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정 최고위급 협상을 갖고 노사정위 조정안 범위 내에서 일괄 타결을 시도하기로 했다. 그러나 노동계와 재계가 ‘노사정위 주도의 일괄 타결’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총과 경총 모두 4일 못 박힌 협상 최종시한에 대해 ‘꼭 그렇게 할 필요가 있느냐’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져 주5일제 관련 논의가 일단락되지 않을 수도 있는 셈이다. 경총 관계자는 “2일 오전 경제5단체 상근부회장과 주요 대기업 임원 연석회의에서 주5일제 도입 논의가 계속돼야 한다는 원칙을 확인했다”며 “반드시 4일까지 노사정위 쪽에 답을 제시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노총 관계자 역시 “5월중 다시 임시국회가 열리는 만큼 연내 주5일제가 도입될 시간은 충분하다”며 “최종 협상시한을 연연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노사정위는 시한인 4일까지 최종 담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주5일제 관련 협상을 중단할 예정이어서 ‘극적 타결’ 또는 ‘협상 결렬’ 중 어느 한쪽으로 판가름날 것이라는 관측 또한 적지 않다. 민주노총은 2일 성명을 내고 “노사정위 조정안을 중심으로 주5일제 관련 합의가 이뤄져서는 안된다”며 “이미 결정된 대로 노사정 합의 뒤 국회 상임위에 관련 법률이 상정되면 즉각 간부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일 실무협상에서 재계는 중소기업의 부담 등을 이유로 주5일제 시행시기를 늦추고, 인력난 해소를 위해 산업연수생을 확충하며, 세제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반면 노동계는 생리휴가를 현행처럼 유급으로 유지하고, 연차휴가를 2년에 하루씩 가산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노사정위 조정안은 △일요일을 유급으로 유지하고 △1년 이상 근속자에게 15일의 연차휴가를 주고 3년에 하루씩 가산해 최고 25일까지 갈 수 있도록 하고 △사용자의 적극적인 권유에도 불구하고 사용하지 않은 휴가에 대한 금전보상 의무를 없애고 △20인 이상 사업장은 2006년까지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20인 미만 사업장은 추후 대통령령으로 시행시기를 정하는 등의 내용으로 돼있다. 노동부는 합의가 이뤄지면 여야 공동으로 의원입법을 추진해 오는 6일 개회되는 임시국회에 법안을 상정, 빠르면 9월쯤부터 시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2002-05-03
- 모범운전자회 효도관광 실시 용인 모범운전자회(회장 이용길)는 경로효친사상 고취를 위해 24일 생활곤란 노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제9회 모범운 전자회 효도관광을 실시했다. 이날 효도관광에는 모범운전자회 소속 개인택시 44대가 참여했으며 노인들은 모범운전자 회원과 자원봉사자의 안내를 받으며 여주 목아박물관과 은모래유원지 등지를 관광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모범운전자회는 78년에 설립, 80여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으며 격년제로 효도관광을 실시하는 한편 출근시간 교통정리와 지역내 각종행사시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용인 연제호 기자 news21@naeil.com 2002-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