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검색결과 총 36,08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인천공항 개항 1주년 기념식 인천공항 개항 1주년 기념식이 29일 오전 10시 공항관리청사 대강당에서 임인택 건교부장관과 강동석 공항공사 사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서 강 사장은 금탑산업훈장을, 임남수 감사실 과장 등 20명이 건교부장관 표창을, 박정제 교육훈련팀 대리 등 38명이 공사사장 표창을 각각 받았다. 인천공항은 동북아의 중추(Hub)공항을 목표로 문을 연 이후 지난 1년간 11만4000여회(일평균 314회)의 항공기 운항과 1936만9000여명(일평균 5만3000여명)의 승객, 185만여톤(일평균 5070톤)의 화물을 처리, 명실상부한 한국의 새 관문으로 자리잡았다. 개항 1주년을 기념, 여객터미널 1층 밀레니엄홀에서는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축하음악회가 열리고, 여객터미널 3층에서는 내달 7일까지 인천공항과 주변 지역을 소재로 한 사진공모 전시회와 수석, 꽃꽂이 전시회 등이 개최된다. 이날 오후 7시15분에는 인천공항보다 하루 먼저 개항했던 그리스 아테네공항의 매티아스 미체리히 사장과 강 사장이 화상회의시스템을 이용, 두 공항의 개항 1주년을 서로 축하하는 행사가 마련된다. 한편 인천공항은 올 하반기부터 2008년말까지 민자 3869억원을 포함, 4조703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제 3활주로와 탑승동, 비행기 계류장 등을 추가로 건설하는 2단계 확장사업에 돌입한다. 2002-03-29
- 생활체육 신(新) 풍속도 강렬한 비트에 현란한 몸동작. 얼핏 공연장의 화려한 댄서인 듯 착각이 인다. 그러나 이들은 다름아닌 30-40대 전업주부. 전문적이고 고난도 테크닉을 요구하는 째즈를 쉽고 가볍게 응용해 인기몰이에 나선 유산소 프로그램인 ‘째저사이즈’ 연습실에 주부들이 몰리고 있다. 째저사이즈(Jazzercise)는 째즈(Jazz)와 엑서싸이즈(Exercise)의 합성어로 째즈댄스 운동이란 뜻으로 국내에서는 우리의 실정과 체형에 맞게 동양적으로 구성, 1998년 12월 첫 전문강사들을 교육시키기 시작했다. 째저싸이즈는 째즈를 쉽게 변형시켜 유산소 운동에 접목시킨 프로그램으로, 심폐기능과 근력강화의 효과를 살려 째즈의 유연성과 탄력을 보충하는 또 다른 형식의 운동이다. 새로운 감각과 박자변형이 몸의 근육섬유질을 좀 더 다른 느낌으로 이완수축시켜 체형을 균형있게 만들어 준다. 일산 대화동 풍림아파트 입구 ‘풍림 챠밍센터(031-914-3484)’는 일찌감치 스포츠댄스를 째저사이즈로 바꿨다. 에어로빅이 힘과 폐활량의 운동이라면 째저사이즈는 여성전문 운동으로 볼륨감을 느낄 수 있어 특히 주부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 지난해부터 8개월째 이곳에서 째저사이즈에 빠져 있는 대화동 김남희(39)씨는 “집안일로 한쪽 근육만 사용해 나타났던 근육통을 해소할 수 없었지만 째저사이즈로 유연성과 균형성으로 건강미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이 곳에서 3개월가량 연습에 몰두한 30대 주부는 9kg의 체중을 줄여 주변의 부러움을 사기도 해 주부들의 체중감소와 스트레스해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 체형에 맞는 운동 ‘째저사이즈’ 풍림 챠밍센터 주부회원 11명은 지난 20일 용인에서 열린 전국 째저사이즈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를 위해 하루 3시간씩 연습실에서 땀을 흘리기도 했다. 째저사이즈 공인 강사이자 풍림 챠밍센터 대표인 양선경(30)씨는 “딱딱하고 휘트니스적인 에어로빅에 춤의 요소를 가미해 주부들이 쉽게 지치지 않고 운동의 피로를 느끼지 못한다. 이 때문에 힘든 연습량도 견딜 수 있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이라고 말했다. 풍림 챠밍센터의 째저사이즈 강습은 40여명의 회원들이 수강하지만 이 중 전문가는 강사인 양선경씨뿐이다. 째저사이즈 강습은 매주 월·수·금에 걸쳐 오전·오후 하루 각각 1시간20분씩 진행된다. 한국생활체육지도자협회에 가입하면서 생활체육으로 자리잡은 째저사이즈는 전문 댄서들의 새로운 직종이 아니라 음악과 공간만 있으며 생활속에서 쉽게 경험해 볼 수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2-04-30
- 월드컵 외국인 수송 대책 ‘구멍’ 월드컵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천공항과 대구 월드컵경기장을 연결하는 공항버스의 운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대구시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불편이 예상된다. 지난해 5월 건설교통부와 경북도는 아진고속(주)이 신청한 인천공항-대구간 공항버스 운행을 한정면허로 승인했다. 아진고속이 신청한 공항버스 노선은 경산-시지-범물-동대구-구미공단-구미-인천공항 사이. 하루 편도 4차례, 왕복 8차례 운행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구간의 공항버스 운행되면 인천공항에서 대구 월드컵 경기장까지 4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그렇지만 면허 승인을 낸지 1년여의 시간이 흐른 현재까지 공항버스는 운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월드컵 외국인 수송대책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다. 현재의 상태라면 인천공항에서 대구 월드컵 경기장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4∼5차례 이상의 환승이 필요하고 최소 6시간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공항버스 운행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는 대구시가 관련 업계의 반대를 이유로 일부 구간의 운행에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경북도가 지난해 말 운행협조를 해와 당초 노선에서 범물을 제외하고 동대구고속터미널과의 협의를 받도록 회신한바 있다”면서 “특히 동대구고속터미널과의 협의만 이뤄지면 시지에 간이정류장을 설치토록 허가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범물에 정차하는 것은 교통정체를 유발하는 문제 등이 있어 추후 협의가 필요하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경북도는 오히려 느긋한 분위기다. 경북도 경제교통과 관계자는 “이미 업체가 동대구고속터미널과 협의를 마친 상태로 5월 중순경부터 운행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건교부 운수정책과 관계자는 “현재 운행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월드컵 기간 전까지 운행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 대구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2002-05-01
- 정신보건센터 ‘낮병원’ 감정동에 살고 있는 이OO씨는 마음이 답답하다. 치매를 앓고 있는 75세의 친정 어머니 때문이다. 5년 전에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한 때 우울증세를 보이더니 2년 전부터 가끔씩 치매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화장실이 무서워 못 간다고 하고 거울 속의 본인 얼굴을 보며 언니라고 부르기도 하고 아들을 보고 오빠라고 부르는 등 인물 오인에서부터 시작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식구들은 노환이려니 했다. 그런데 그 증상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 밤에는 아기 울음소리가 들린다며 밖을 자꾸 나가려고 한다던가, 과거 일은 또렷하게 기억하는데 현재 일어나는 상황을 가끔 잊어버리곤 한다. 예를 들어 약을 먹었다고 떼를 쓴다던가, 밥을 안 먹었다는 등 엉뚱한 고집을 부리기 일쑤였다. 치매 환자의 증상이 그렇듯이 인물오인이나 환청 성격의 변화 실변이나 실금 언어나 기억력의 퇴화 등이 이 노인에게도 비슷한 증상이 찾아 온 것이다. 결국 종합병원 신경과를 찾았다. MRI검사 뇌파검사 정신과 검사 등 몇 가지 검사 결과로 알쯔하이머병 치매로 진단이 내려졌다. “평소 조용하던 친정어머니는 친정아버지가 살아 계셨을 때까지 전라도 무주에서 농사를 지으며 금술 좋게 한 평생을 보내셨는데 우리 어머니에게 ‘치매’라니...” 식구들은 커다란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이런 충격과 더불어 또 다른 어려움은 친정 어머니를 하루종일 옆에서 시중할 곳도 마땅치 않았다. 결국 합의하기를 형제들이 한 달씩 맡아 돌보기로 했다. 하지만 막상 치매노인을 돌보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다. 밤에 수면을 못 취하는 바람에 식구들이 뜬눈으로 보내야 하고 갑작스런 행동에 모든 식구들이 긴장을 놓을 수가 없었다. 낮에라도 치매 노인을 돌보아 주는 곳을 찾아보기도 했지만 힘든 시중을 남에게 맡기는 것이 자식된 도리가 아닌 것 같아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이씨처럼 치매노인을 돌보는 과정은 매우 힘든 일이다. 이런 가족들의 고통과 치매노인의 치료향상을 위해 무료로 치매노인 낮병원을 운영하는 곳이 있다. 김포 보건소 내 정신보건센터가 그 곳으로 현재 회원 등록은 56명이다. 그 중 15명 정도의 노인이 낮병원을 이용하고 나머지는 가정방문을 통해 사례관리를 하고 있다. 간호사 2명과 사회복지사 1명이 상근하고 정신과 전문의가 화요일, 목요일 두 차례 방문해 상담과 검사를 해 주고 있다. 센터에 오는 치매 노인들은 센터에서 운영하는 차량으로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으며 오고 가고 한다. 하루 일과는 이렇다. 등원해 차를 마시며 아침 모임을 하고 혈압 측정 및 건강 관리를 한다. 요일 별로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매일 산책과 간식, 점심 식사가 제공된다. 월요일에는 종이 접기와 국악요법, 화요일에는 작업치료와 레크레이션, 수요일에는 현실감각 훈련/회상치료, 건강교실(단학), 목요일에는 미용요법과 요리요법이 진행된다. 일상적인 프로그램 외에도 봄 가을에는 소풍이 있고 가족 모임도 한 달에 한 번 열린다. 가족 모임은 치매에 관한 교육이나 집에서 간호를 하면서 대처하는 법, 가족간의 정보교환 등의 내용이다. 식사보조 및 청소, 말 벗 되어 드리기, 프로그램 보조 등은 이 곳 자원 봉사자들의 몫이다. 센터에서 일하는 김재희 사회복지사는 “낮병원 운영은 우선 치매 가족들이 낮 동안 힘든 간호에서 부담감을 덜어 줄 수 있다. 또한 어르신들도 집에 있으면 TV를 보는 등 뇌가 정지되어 언어가 퇴화하는데 낮병원을 이용해 운동이나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하면서 웃음도 찾고 상당부분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적극 이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998-4005) 최선미 리포터 mongsil0406@hanmail.net 2002-04-30
- 아들을 낳으려면 담배를 끊어라 임신전이나 임신할 무렵에 부모가 모두 담배를 필 경우 아들보다는 딸을 낳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수 십년간 여자에 대한 남자의 비율이 급격하게 떨어졌으며 이러한 경향이 환경오염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독성이 있는 환경요소가 남성에 영향을 미쳤으며 나아가서 남성의 생식기능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흡연이 남성의 생식세포를 손상시킬 뿐만 아니라 정자가 자궁 내에 착상하는 것까지도 어렵게 한다고 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7개월 동안 일본과 덴마크에서 태어나는 11000명의 신생아들의 성별을 조사하였으며 산모들에게 임신할 무렵 산모와 남편의 하루 흡연량에 대해서 질문을 했다. 임신할 무렵이란 기간의 정의는 마지막 생리를 하기 3개월 전부터 임신 사실을 확인한 때까지로 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사 대상을 담배를 피지 않는 경우, 하루에 20개비 이하로 피는 경우, 20개비 이상으로 피는 경우의 3가지 그룹으로 분류해 태어나는 신생아의 남녀 성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부모가 하루에 피는 담배가 많을수록 딸에 대한 아들의 비율이 점점 낮아졌으며 부모가 모두 담배를 피지 않을 경우에는 아들이 오히려 1.2 대 1의 비율로 많이 태어났다. 그러나 부모가 모두 하루에 20개비 이상의 담배를 필 경우 태어나는 아들 대 딸의 비율은 0.82 대 1까지 떨어졌다. 또한 산모가 담배를 피지 않더라도 남편이 하루에 20개비 이상 담배를 필 경우에도 딸 1명당 아들 0.98명으로 아들이 적게 태어났다. 이번 연구에 연구원으로 참여한 코펜하겐 대학 병원의 클라우스 이딩 앤더슨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남성의 정자가 담배에 대해 매우 약하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앤더슨 박사의 동료인 앤 그레테 비스코프 교수는 남자의 염색체인 Y염색체가 여자의 염색체인 X염색체가 흡연 등 외부의 악조건에 대해 약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와 같이 여자가 남자보다 더 강한 생존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많이 태어나고 있다. 종치다 감옥간 사나이 필라델피아에 있는 자유의 종을 해머로 친 남자가 징역 9개월의 형을 선고받았다. 올해 28세의 미첼 길리어트라는 이 남자는 징역형 이외에도 종 수리비로 7093달러의 벌금형도 함께 선고받았다. 이 자유의 종은 1776년 미국의 독립선언서를 최초로 낭독할 때 울려 퍼진 역사적인 종이다. 한편 길리어트씨는 자신은 종을 훼손할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단지 종을 울리려고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들에 의하면 이 자유의 종은 미국 자유의 상징이며 250년이나 된 유서 깊은 종인데 이번 사건으로 인해 종의 소리가 나는 부분인 취구 부분에 손상을 입었다고 한다. 또한 큐레이터들과 전문가들이 종을 자세히 검사하기 위해 종을 보관하고 있는 전시관이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고 한다. 자유의 종은 영국에서 만들어져 1752년 필라델피아로 옮겨졌는데 필라델피아로 옮겨지자마자 큰 손상을 입었으며 다음해에 독립 선언서가 낭독된 독립 기념홀로 옮겨졌다. 그 후로는 공식적인 행사가 있을 때에만 이 자유의 종을 타종했다. 한편 자유의 종이라는 명칭은 1830년대 노예제도 폐지론자들이 팜플렛에서 최초로 사용했다고 한다. 1976년에는 200주년을 기념하여 독립기념홀 옆에 있는 새로운 전시관으로 이동됐다. 상어 뱃속에서 발견된 사람 호주 경찰은 지난 주말 거대한 타이거 상어의 뱃속에서 발견된 남자의 신원을 밝혀냈다. 경찰은 상어 뱃속에서 발견된 신체의 일부분은 3주전 바다에서 실종된 이강석씨(52세)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이강석씨가 물에 빠진 후 상어에게 당하기 전까지 몇 시간 동안은 살아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호주 경찰은 이씨의 신원을 밝혀내기 위해서 미해결 살인사건과 실종자 명단을 샅샅이 뒤졌으며 상어 뱃속에서 발견된 신체부위에 대한 부검도 실시했다. 희생자는 4월 2일 시드니에서 남쪽으로 15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포트 캠벌리에서 낚시를 하다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어 뱃속에서 발견된 찢겨진 옷 조각들이 실종당시 이씨가 입고 있던 옷과 일치했으며 치아 검식 결과도 일치했다. 3미터가 넘는 이 거대한 타이거 상어는 지난 일요일 어부들에 의해 잡혔으며 어부들이 위를 절개하자 사람의 두개골과 골반 등 끔찍한 것들이 나왔다고 한다. 이번 사건은 1936년에 호주에서 발생한 비슷한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데 당시에도 타이거 상어 한 마리가 붙잡혀 시드니에 있는 수족관으로 이동하던 중 이 상어가 사람의 팔을 토해내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팔은 검식 결과 살인 사건 희생자의 팔인 것으로 드러났었다. 상어의 공격에 의해 숨지는 경우는 호주에서는 잘 발생하지 않는다. 작년에도 세 명이 상어에게서 공격을 받았지만 세 명 모두 목숨은 잃지 않았다. 가장 최근에 상어에 의해 치명적 공격을 받은 경우는 2000년도이며 모두 세 건이 있었다. 브라질의 누드쇼 토요일 아침 수 백명의 브라질 사람들은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도시의 가장 큰 공원으로 모여서 다함께 옷을 벗었다. 그리고 미국의 사진 작가인 스펜서 튜닉의 집단 누드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했다. 사진 작가들에 의하면 1200명 정도가 이번 이벤트에 참여 또는 구경하기 위해 모였으며 작은 소동들도 많이 발생했다고 한다. 한편 그 지방 경찰서에서는 대략적으로 400명 정도가 사진작가들 그리고 기자들 또 호기심에서 구경 나온 사람들 앞에서 옷을 벗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옷을 벗은 사람들은 대부분 남자라고 한다. 이번 이벤트의 참가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참가신청을 했으며 주최측 요청에 의해 새벽 5시부터 공원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사진 작가인 튜닉씨는 참가자들에게 이번 이벤트가 진지한 예술 행위라고 누누이 강조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대체로 웃고 즐기는 가벼운 분위기였다. 참가동기도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두 명의 친구를 설득해 함께 참가한 올해 22세의 마크로스씨는 예전에도 단지 재미로 바지를 벗은 채 길거리 사진을 찍은 적이 있다면서 이번 이벤트는 그때보다도 훨씬 재미있을 것 같아서 친구들을 설득해 함께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마조 페리아라는 이름의 한 남자는 자신은 튜닉씨의 작품을 높이 평가하며 그의 작품의 일원이 되고 싶어 참가했다고 말했다. 첫 번째 소동이 일어난 것은 아직 날이 채 밝지 않아서였다. TV 오락프로그램의 한 기자가 옷을 모두 벗고서 참가자들의 인터뷰를 시도했는데 경찰이 이 기자를 제지해 언론인 구역으로 데려가서 이 기자는 옷을 벗은 채로 그 구역에 계속 머물러 있어야 했다. 그리고 마침내 사진을 찍기 시작하자 이 기자도 누드 모델로서 이벤트에 참가를 했다. 촬영은 해가 뜨고 나서야 시작이 됐으며 튜닉씨는 사다리 위로 올라가 참가자들에게 여러 가지 지시를 했다. 수 백명의 사람들이 윤리적인 문제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또 아무런 수치심도 없이 공공 장소에서 옷을 벗는다는 것은 분명 이상한 일이다. 그러나 튜닉씨의 사진은 전혀 성적인 분위기를 풍기지 않는다. 튜닉씨는 르완다나 보스니아의 대학살 또 지진과 같은 대참사에서 수 백명의 사람들이 죽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단체로 모여 있는 사람들을 통해서 죽음을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자신은 이번 작품에서 생명의 축복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싶었다고 말했다. 튜닉씨는 누드 사진을 찍기 위해 이미 30개국을 방문했으며 브라질이 마지막 나라였다. (BBC 홈페이지에서 발췌) 형상수 리포터 gk310@hanmail.net 2002-04-30
- “규빈아! 툴툴 털고 어서 일어나렴” 고양시 공무원의 갓난아이가 급성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사실이 알려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하수재난과 신평배수펌프장에 근무하는 김형준 씨의 둘째딸 김규빈 양이 바로 그 대상. 규빈양은 생후 2개월 밖에 안된 아이여서 김형준씨 내외와 주위 사람들의 안타까움은 더하다. 현재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규빈양은 다행히 위급한 상황은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주일에 250만원이나 되는 치료비 조달과 3년 정도 장기치료를 해봐야 완치 여부를 알 수 있다는 사실에 김씨는 앞이 캄캄할 뿐이다. 이런 상황을 알게 된 동료 공무원들이 자율모금운동을 펼쳐 100여만원과 58장의 헌혈증서를 전하고 고양시도 자체적으로 사랑의 우수리기금 170만원을 건넸지만 규빈양의 치료비로는 턱없이 모자라 주위의 도움이 절실하다. 시 관계자는 “김형준씨는 책임감 있고 건실한 자세로 늘 모범이 되는 동료로 잘 알려져 있다”며 “저희도 백방으로 노력하겠지만 이 글을 읽는 고양시민 여러분도 규빈이가 하루 빨리 완쾌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도움을 주실 분들은 고양시청 시민과(031-961-2141)·공직협 (031-961-2807)으로 연락하면 된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2002-04-30
- 도로 먼지, 소음피해 5억3천만원 배상결정 도로 먼지, 소음피해 5억3천만원 배상결정 남준기 기자 jknam@naeil.com 인천시 중구 신흥동 항운아파트 주민 937명이 주변도로와 인근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먼지, 자동차 배출가스 등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인천시, 중구청, 해양수산청과 56개 기업을 상대로 56억 5400만원의 배상을 청구한 사건에 대해,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가 “인천시와 중구청은 5억3405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위원회는 “항운아파트 전면도로를 통행하는 하루 평균 1만대 이상의 차량 대부분이 목재와 모래, 시멘트, 곡물 등을 수송하는 대형 화물트럭들”이라며 “이들 차량이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다량으로 배출하는 매연의 미세먼지와 도로변에서 영업중인 100여개소의 자동차 정비업체 등의 미세먼지가 심각한 상태”라며 이같은 판결을 내렸다. 4월11일 국립환경연구원의 측정결과 이 지역의 미세먼지의 농도는 184㎍/㎥로서 연간 환경기준 (70㎍/㎥)은 2.6배, 24시간 환경기준(150㎍/㎥)은 1.2배 초과했다. 2002-04-30
- 범인 놓치고 총도 뺏겨 … ‘시민 불안’ 65만원을 빼앗기 위해 5명의 여성을 살해하는 ‘엽기적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났고, 출동한 경찰의 권총을 탈취해 인질극을 벌이던 범인이 자살하는 등 충격적 사건이 30일 하루동안에 연이어 발생해 시민불안이 커지고 있다. 더구나 출동한 경찰관이 용의자를 수갑도 채우지 않은 채 시동을 켜 둔 순찰차에 방치했다가 범인을 놓치는가 하면 방심한 경찰이 어이없이 총기를 빼앗기는 등 기본적 근무수칙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잡아준 범인 놓친 경찰= 사설경비업체 직원들이 붙잡아 인계한 연쇄 살인사건 용의자 1명을 경찰이 기초적인 호송절차를 지키지 않아 놓쳤다. 30일 오전 2시30분께 기흥읍 삼성반도체 정문주차장에서 번호판을 훔치던 연쇄 살인사건 용의자 허 모(25·전 골프장 직원)씨와 공범 김 모(31)씨를 사설경비업체 직원이 붙잡았다. 신고를 받고 뒤늦게 출동한 용인경찰서 고매파출소 소속 이 모(32)순경은 시동이 켜진 순찰차에 수갑도 채우지 않은 용의자를 뒷좌석에 밀어넣고 범행차량을 확인하기 위해 자리를 비웠다. 그러자 허씨 등은 곧바로 순찰차를 몰아 달아났으며, 허씨는 경비업체 직원들과 격투 끝에 붙잡았으나 김씨는 인근 야산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호송절차는 물론 만일의 사태를 대비, 현장 출동시 2명 이상이 가도록 정한 근무수칙도 지키지 않았다. ◇총 뺏긴 경찰= 같은 날 경북 칠곡군에서는 취객이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이 오히려 권총을 빼앗기고 스스로 수갑까지 차는 어이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이날 인질사건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초동대응만 제대로 했어도 완전 무장해제 상태까지는 가지 않았을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취객소란 신고를 받은 칠곡경찰서 지천파출소 경찰관 2명이 사건현장인 지천면 이 모(36·여)씨 집에 도착한 것은 이날 자정무렵. 순찰차에서 내린 박 모 경장이 이씨 등을 상대로 조사하는 도중 범인 김 모(36·택시기사)씨가 자신의 승용차에 실려있던 공기총으로 위협, 38구경 권총 1정을 빼앗았다. 이어 함께 출동한 박 모 순경은 뒤늦게 권총으로 김씨를 겨누었으나 오히려 박 경장을 쏘겠다고 협박한 김씨에게 권총을 빼앗겼다. 무장해제된 경찰관은 김씨의 요구에 따라 한 팔씩 스스로 수갑까지 차야했다. 결국 김씨는 경찰관 2명을 포함, 5명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하다 탈취한 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대책마련 시급= 이날 벌어진 두 사건은 출동한 경찰관이 기본적인 근무수칙만 제대로 지키고 초동대응을 잘했더라면 사전예방이 가능했다는 것이 경찰의 자체 분석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4월부터 전국 파출소에서 시행된 3교대 근무에 따른 치안인력부족도 한 원인으로 지적됐다. 고매파출소의 경우 10명이 3개조로 하루 3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1명이 소내 근무, 나머지 2명은 순찰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같은 시간대에 2건의 사건이 일어날 경우 초동수사에 미흡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날도 신고를 받은 이 순경은 함께 순찰 중이던 동료 경찰관이 기소중지자 검거를 위한 검문검색 중이어서 혼자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2-05-01
- 일산 고속버스터미널 추진 급물살 10년 가까이 끌어오던 일산 고속버스터미널 건립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 1242번지 일대 2만8671㎡(8673평) 규모의 일산고속버스터미널은 유통전문회사인 트라넷이 지난 29일 토지공사에 토지대금 잔액 170여억원을 모두 지급했다. 트라넷 관계자는 “토지대금 지불이 계약기간을 하루 앞두고 이루어진 것은 제2금융권의 대출이 늦어진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토지공사는 당초 올 4월 30일까지 토지대금 잔액을 지불하지 못할 경우 계약을 해지하고 재입찰을 실시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고속터미널부지는 일산종합터미널로 명의변경됐으며, 일산신도시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터미널 시설과 상업시설이 50대 50의 비율로 건립될 전망이다. 일산 고속터미널 건립을 위해 관련업체의 협의를 이끌어냈던 정범구 의원(민주·일산갑)측은 부지의 명의변경에 따라 터미널 시설을 비롯해 이마트 등 대형 할인매장과 골프연습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토지공사는 당초 지난해 8월까지 계약기간을 추가 연장했지만, 매입업체의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자 올 4월까지 또 대금 지불기간을 연장해줘 업체 편의봐주기라는 의혹을 받아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2-04-30
- 11살 예나의 꿈과 희망 오늘도 예나 엄마는 예나를 위한 기도로 하루를 시작한다. 현재 구예나 어린이(불로초등학교 4학년)는 이대 동대문 병원에서 힘든 백혈병과 싸우고 있다. 이미 2년 전 예나가 2학년 때, 뇌 속에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한 적이 있다. 수술로 인한 후유증이 가지기도 전에 또 다시 뇌 속의 종양이 재발됐다. 그런데다 척추 쪽으로 종양이 전이된 상태여서 2년 전보다 더 힘든 상황을 버텨 나가고 있다. 지난 3월 28일에는 척추 종양 3군데 중 한 군데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했다. 하지만 척추 수술로 인한 후유증은 예나에게 또 다른 아픔을 주었다. 다리가 마비됐고 밥을 먹어도 소화를 못시켜 배가 부어 있는 상태로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렇게 환하게 웃고 항암 치료마저 잘 견디던 예나에게 두 다리를 움직일 수 없었던 것은 큰 좌절이었다. 예나의 마지막 안간힘이었을까, 엄마의 기도 때문이었을까. 며칠 전 발가락이 조금씩 움직이더니 발목까지 움직일 수 있는 상태가 되어 병원 쪽에서도 의외의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예나도 웃음을 조금씩 찾아가고 물리치료를 열심히 하고 있다. 하지만 입원비며 머리 조직 수술비 MRI 촬영비 뇌종양제거 수술비 척추 종양 수술비 등 엄청난 병원비는 이들에게 넘어야 할 또 다른 산이다. 2년 전 수술 후 이미 집을 팔고 전셋집으로 옮겨 생활하고 있지만 예나 부모는 감당할 수 없는 병원비 부담에 걱정이 앞선다. 이에 웃음을 잃어버린 예나와 가족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모두들 나섰다. 예나가 다니고 있는 불로 초등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은 본격적인 ‘구예나 살리기 운동’에 팔을 걷어 부쳤다. 전교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가 모금운동을 벌여 나가고 선생님들도 나섰다. 이승도 선생님(불로초등학교 교감)은 “본교뿐만 아니라 주변 학교까지 예나 돕기를 알리고 함께 하길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예나에게도 어린이날은 어김없이 찾아온다. 병실 안에서 하얀 마스크를 쓴 채 힘든 아픔을 겪어야 하는 어린 예나를 위해 또한 가족들에게도 힘을 주기 위해 도움의 손길이 간절할 뿐이다. (011-9032-8095) ▶후원구좌 : 신한은행 657-12-030024 (예금주: 구예나) 최선미 리포터 mongsil0406@hanmail.net 2002-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