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6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행정단신>김포시, 도 감사서 117건 적발 경기도 김포시가 경기도 종합감사에서 시정 71건, 주의 45건 등 총 117건을 지적당했다.26일 김포시 기획담당관실 감사팀에 따르면 이번 종합감사는 지난 8월28일부터 9월1일까지 시정 주요시책 사업과 민원처리 실태, 예산 회계 환경 농지 산림 등 시정업무 전반에 걸쳐 진행됐다.도 종합감사 총 지적건수 117건은 ▲시정 70건 ▲주의 47건 ▲개선 1건이며, ▲회수 4건 1000만원 ▲추징액 12건 39억7000만원 ▲감액 11건 32억2600만원 ▲기타 5건 5500만원이다. 또한 종합감사에서 경징계12명, 훈계82명 등 공무원 94명이 징계를 받았다.한편 감사를 통해 업무능력을 인정받은 유재옥(공보담당관실) 팀장, 임산영(허가과), 이상호(허가과), 유정수(주택과), 김동수(수도사업소), 신동진(건설과) 등 시 공무원 6명은 도지사 표창을 받게됐다.김포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0-12-26
- 채권투자ABC(2) 어떤 채권에 투자할 것인가 채권을 투자하기 위해서는 먼저 채권에 대한 간단한 상식이 필요하다. 채권의 특성 및 채권의 종류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채권의 매매를 위한 기초다. 채권은 정부, 공공기과, 특수법인, 주식회사 등 법률로 정해진 조직이 자금의 조달을 위해 일정기간이 지난후에 원금과 그에 대한 이자를 주기로 약속하고 발행하는 차용증서라 할 수 있다. 이를 소지하는 사람은 일정기간후에 약속된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채권의 특성과 종류를 살펴본후 어떤 채권에 투자할 것인가를 점검해보자.첫째, 채권은 원금과 이자를 지급 받을 수 있는 수익이 발생한다. 채권의 수익은 크게 이자소득과 자본소득으로 구분이 되는데, 이자소득이라하며, 이미 정해진 채권의 표면이자율대로 보유기간만큼 받게 되는 것을 말하고 자본소득이라함은 채권을 사고파는 시장 수익률의 변동에 의해 발생하는 소득을 말한다. 단, 자본소득은 항상 이익이 아닌 손해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은 기억해야 한다.둘째, 채권의 안정성은 채권을 발행하는 주체의 원리금 지급능력여브에 관한 것이다. 채권은 국가나 공공기관, 특수법인, 금융기관 및 신용도가 높은 회사들이 주로 발행하게 되므로 비교적 안정성이 높다. 유가증권의 대표격인 주식과 비교하여서도 발행기관의 부도시 대부분의 채권은 우선적으로 지급받을 수 있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원리금 상환에 관한 안정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개인들을 대상으로 한 채권은 국공채이기 때문에 그 안정성은 더욱 크다 할 수 있다. 셋째, 채권을 매수한 경우 만기시까지 보유함으로써 확정된 이자와 원금을 받을 수도 있으며, 만기일이 도래하기전에 증권회사등을 통해 언제든지 팔아 현금화 할 수 있다. 일반 장외매매의 경우 매매당일에 결제가 되므로 현금확보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면, 이제 채권투자시 기본적으로 점검해보아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알아보자.첫째, 증권회사에 계좌는 개설하였는가이다. 따로 채권계좌를 개설할 필요없이 현재 주식매매를 하고 있는 위탁자계좌면 채권매매는 가능하고, 증권사에 계좌가 없다면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계좌개설은 일반은행과 마찬가지로 실명으로 해야 한다. 둘째, 여유자금의 투자기간은 어느 정도인가이다. 이는 만기를 확정하기 위함인데, 보유기간중 자금의 필요성으로 인해 중도매도시 금리상황 등에 따라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일반투자자들은 만기일까지 보유하는게 바람직하다. 셋째, 투자하는 채권이 안전한지도 확인해야 한다. 채권투자는 본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신용도, 보증유무, 채권종류등은 다시 한번 확인하여 실수가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동성의 문제로 낭패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넷째, 가장 유리한 수익률을 찾아봐야 한다. 각 증권사마다 제시하는 수익률은 다소 차이가 있는 만큼, 높은 세후수익률을 제시한 곳을 선택하는게 유리하다. 각 증권사는 고객에게 매일 장외채권 매수 및 매도수익률을 공시하고 있다. 다섯째, 채권매매후 실물은 증권사에 맡기는 것이 유리하다. 실물을 보유함으로서 분실 및 훼손에 대한 우려뿐만 아니라 이자수령이나 만기시 상환금 수령을 직접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르므로 반드시 증권사에 맡기는 것이 좋다. 이제 구체적으로 채권을 선택하는 단계로 넘어가보도록 하자.국채는 정부가 원리금 지급을 보증하기 때문에 지명도와 신용도가 가장 높은 채권이다. 안정성만을 고려한다면, 가장 좋은 투자대상이다. 그리고, 지방채는 국채에 비해서 신용도는 떨어지지만, 사실상 정부보증에 해당되는 높은 신용도를 지니고 있고 또한, 수익성 측면에서 보면 국채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가장 안성맞춤의 투자대상으로 꼽을 수 있다. 특히, 국민주택1종과 지역개발공채, 그리고 서울 및 지방도시철도채등은 각 증권사에서 많이 취급되고 선호되는 상품으로써 언제든지 매매가 가능하다. 주식관련 사채는 회사채와 주식의 중간성격을 띈 채권으로, 주로 거래소를 통해 장내에서 거래가 된다. 금년 상반기 증시 활황을 틈타,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높아 최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금년 3월이전 전환한 전환사채의 평균수익률은 평균 34%에 이르기도하여 많은 투자자들이 몰리기도 하였다. 이들은 주식과 채권의 중간적인 성격을 띄기 때문에 활황기에는 전환청구를 통하여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불황기에는 만기까지 보유하여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 다만, 이들사채는 무보증이기 때문에 투자 시 회사의 재무구조와 신용도를 꼼꼼히 따져보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 채권의 우선순위는 뒤떨어 지기 때문이다. 2000-12-26
- 신동아화재 월 1만원대 보험 화재보험시장에서 특정 분야를 대상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한 상품이 등장했다.신동아화재(사장 김경식)가 10월 5일부터 겨울철을 대비하여 주택·아파트만을 대상으로 한 아이디어 틈새상품인 ‘무배당 우리집화재보험’을 판매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무배당 화재보험 상품은 매월 1만원대의 저렴한 보험료를 지급하면 개인의 주택에서 발생하는 화재손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 신동아화재보험 관계자는 무배당 우리집화재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해 3개월이 채 안된 현재 4만6000건 계약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98년 이후 화재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반면에 화재보험 가입은 오히려 감소되고 있다”며 “이 상품은 점포나 공장을 제외한 아파트와 단독주택만을 대상으로 하여 주택의 화재위험으로 인한 주택내의 귀중품·가재도구의 도난손해, 임차자 배상책임 등 고객에게 가장 필요한 보장내용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월 1만원대의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이 쉽고, 소멸성 일반화재보험과는 달리 납입한 보험료의 90% 이상을 만기에 돌려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보험기간이 △3년만기와 △5년만기 2가지가 있으며, 만기에는 적립보험료에 대해 연 복리 7.5%의 금리를 적용한 원리금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00-12-26
- 대형건설업체, 재건축 시장 진출 활발 침체국면을 보이고 있는 부동산 시장이 내년 상반기중에는 회복하기 힘들다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대형건설업체들의 재건축시장 진출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더욱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재건축 시장은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LG건설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건설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그동안은 현대건설이 절대적 우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삼성, 현대산업개발, LG건설의 약진이 두드러져 올 한해 현대건설이 유동성 위기로 주춤한 사이 신규 재건축 물량 대부분을 독식하다시피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롯데건설이 활발한 수주활동을 벌이고 있고 대한주택공사도 재건축시장 참여를 시도하고 있는 등 재건축 시장에 대한 대형업체들의 진출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업체별 수주현황= 올 한해 서울시의 재건축 물량은 삼성물산 주택부문과 현대산업개발, LG건설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재건축 시장에 가장 역점을 두고 주력하고 있는 건설사는 삼성물산 주택부문이다. 삼성은 올 공급물량의 69.1%인 1만3989가구를 재건축.재개발에서 공급했다. 수주량 역시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가락 시영아파트 30307577가구를 포함, 서울(과천 포함)에서 올해만도 1만1452가구를 수주했다. 상대적으로 다른 대형건설사에 비해 자체사업물량이 많은(58.2%) 현대산업개발도 개포주공 1단지 3869세대를 포함, 1만5475세대의 물량을 수주했다. 그러나 가장 눈에 띄게 약진한 곳은 LG건설이다. 올해 재건축 공급물량이 전혀 없었던 LG건설은 올 하반기 재건축 물량수주에 있어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는데, 총물량은 삼성과 현대산업개발에 비해 적은 편(6730세대)이지만 개포주공 4단지 등 7곳의 물량을 수주하는데 성과를 보였다. ◇재건축시장 진출이유=대형건설사들의 재건축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무엇보다 분양률이 높기 때문이다. 일반아파트의 분양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재건축 아파트의 높은 분양률은 건설사들로서는 구미가 당기는 사업이 아닐 수 없다. 삼성물산 관계자는“대부분의 재건축 아파트가 개포, 방배, 강동 등 강남에 위치한 아파트들인데 강남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분양률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체사업의 경우 토지매입비 등 거액의 자금이 상당기간 묶여 있게 되는 반면 재건축·재개발 사업은 그런 부담이 없다는 점 또한 많은 건설사들이 재건축 사업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내년 공급계획=업계에 따르면 내년에 서울에서 선보일 재건축 아파트는 2만3000여 가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하는 업체는 삼성물산으로 구로시영과 문정주공 등 8곳에서 7441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롯데건설이 목동, 잠실 등 11곳에서 4971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계열분할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대우건설도 신림미도, 영등포 크로바 등 5곳에서 2699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대산업개발과 LG건설은 각각 2214가구와 156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들 5개 기업이 공급하는 물량은 전체 재건축 공급물량의 75.8%에 이르고 있다. 2001년 업체별 재건축 아파트 공급계획업체명 사업명 지역 가구수 일반분양 분양시기 삼성물산주택부문 구로시영 구로구 구로동 1243 311 5월문정주공 송파구 문정동 1696 376 9월 방배무지개 서초구 방배동 344 12 11월장안시영2 동대문구 장안동 1800 340 12월방배소라 서초구 방배동 579 18 12월 현대산업개발 성수1 성수동 656 326 4월 서초 현대맨션 강남구 서초동 115 55 5월 목동 연립 양천구 목동 171 38 5월 - 성북구 보문동 431 216 7월 - 동작구 상도동 399 217 9월 광명제일 경기도 광명시 442 192 11월 대우건설 청담상아 강남구 청담동 196 20 2월 영등포 크로바 영등포구 영등포동 532 155 3월신림미도 관악구 신림동 1448 488 6월 서교아파트 마포구 서교동 136 - 6월 오류동 신장미 구로구 오류2동 387 217 10월 LG건설 길동 성우 서울 길동 596 294 4월 마포 진주 서울 522 52 5월 반포 한양 442 70 11월롯데건설 동작구 신대방동 734 93 2월 - 남양주 도농동 448 216 3월 - 영등포 여의도동 406 164 3월 - 영등포 여의도동 445 169 3월- 성동구 성수동 604 284 3월 - 동대문구 휘경동 239 150 4월 - 서초구 잠원동 456 - 4월 - 서초구 서초동 119 37 4월 - 서초구 방배동 337 - 5월 - 강남구 삼성동 123 43 5월 - 양천구 목동 1060 170 9월 2000-12-26
- 주공, 전자조달시스템 구축완료 대한주택공사는 26일 자재물품구매 입찰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입찰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자조달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4월부터 본격적인 전자입찰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주공이 이번에 구축한 전자조달시스템은 입찰 및 계약관련업무를 인터넷상의 전자처리체계로 구축해 조달업무의 표준화 및 절차간소화를 통해 입찰참여업체가 직접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상으로 입찰에 참가할 수 있게 하는 조달업무체계이다.주공은 이번에 개발된 전자조달시스템을 아파트 건설용 지급자재 구매에 우선 적용하고 2002년까지 단계별로 용역, 시설공사 등의 모든 조달분야에까지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주공은 지난 7월부터 전자조달시스템 구축팀을 구성, 전자조달시스템 개발에 나서 이번에 완료했으며 전자입찰에 반드시 필요한 공인인증서 발급 및 입찰시점 확인서비스 제공을 위해 공인인증기관과 지난 19일 서비스 제공에 대한 협정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건설교통부는 2002년까지 공공건설사업에 대한 전자조달체계를 구축하고 2003년부터 건설사업에 전자입찰 계약을 본격 추진키로 한 바 있다. 현재 공공건설사업은 기획 인·허가 설계 입찰 계약 시공 감리 유지관리 등의 복잡한 추진과정을 거치면서 간접비용이 전체 사업비의 약 25%를 점유하고 있어 낭비 및 부조리의 요인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0-12-26
- 달동네 불량 주거단지 정비 달동네 등 노후 불량주거단지가 3년내에 대대적으로 정비될 예정이다.건교부는 26일 내년부터 2003년까지 전국에 산재한 달동네 500곳의 불량주택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고 8천억원 등 4조60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될 계획이다. 주거환경개선사업 대상은 서울 등 14개 시도 504개 지구이다. 서울에서는 신당 2-1, 장충 1, 행촌, 창신, 숭인, 명륜 1 등 76개 지구가 해당된다. 건교부가 마련한 사업계힉에 따르면 이들 지구에서 주택을 신축하는 가구에는 4000만원씩, 개·보수시에는 2000만원씩, 모두 5만가구에 대해 내년 1월 15일부터 3년간 매년 5000억원의 기금이 융자된다. 융자조건은 연리 6.5%에 1년거치 19년 상환조건이다. 이들 지구에 도로 등 기반시설의 확충과 정비를 위한 재원은 총 4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원마련은 50%인 2000억원은 국고에서 지원하고 40%는 지방채와 지방비를 각각 800억원씩 총 1600억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10%인 400억원은 교부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정부에서는 우선 기반시설의 확충과 정비를 위해 이들 지구중 지방부담분을 준비한 지방자치단체의 100개 사업지구를 선정해 내년에 지원키로 했다. 2002년과 2003년에는 국고지원을 3000억원으로 늘리는 등 지원비율을 높여 300개 지구의 기본시설설치를 지원하며 추가재원이 마련되는 대로 나머지 104개 지구에 자금을 투입한다.이와 함께 주택재개발사업 촉진을 위해 내년 1월부터 주민이주전세금을 국민주택기금으로 연리 7.75%(3년거치 3년 상환)의 조건으로 가구당 3천만원 총 5000억원을 빌려줄 계획이다. 정부는 또한 형평성을 고려해 주거환경개선지구가 아닌 지역의 주택개량에 대해서도 지원을 하기로 했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기준 및 대상을 확정한 뒤 5만가구에 2002년 4월부터 가구당 2000만원씩 모두 1조원을 지원한다. 건교부는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서민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최근 침체에 빠진 지역건설업체에 일감이 마련되며 연간 4만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주택도시국에 주거환경정비팀을 구성하고 지원자금이 유용되지 않도록 현장지도감독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0-12-26
- 명퇴금 과다지급, 신인도 저하 우려 두 은행장은 특히 “현재 희망퇴직을 원하는 직원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이번에 기회를 줄 예정이며, 우량은행을 만드는데 기여한 그 동안의 노고를 인정해 충분한 퇴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러나 합병으로 생기는 비용절감 이득을 파격적인 명퇴금 지급, 직원 처우 개선으로 대신 지불해버릴 경우 합병의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고 대외신인도도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김정태 주택은행장은 “합병 합의 후 통합 과정에서 중복 점포망 정비에 따른 잉여인력이 발생하면 신사업(보험회사 증권회사 등) 및 영업력 강화와 고객관리를 위해 인력을 재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는 지적이다. 보험과 증권은 소매금융업무와는 업무방식이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 때문에 합병으로 생기는 잉여인력을 흡수하기 위한 수단으로 증권, 보험사를 신규로 만들 경우 경쟁력을 갖지 못해 부실금융기관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은행장의 말바꾸기도 합병의 정당성과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김 행장은 최근 전경련이 주최한 ‘고위 경영자 혁신전략 세미나’ 서 “주택은행은 주택금융, 국민은행은 가계금융및 카드업무가 강해 합병하면 상당한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김 행장은 지난 10월 중순까지만 해도 “국민과 주택은 많은 점포가 붙어있어 시너지효과가 없다”고 말해왔다.주택은행 직원들에게 “합병을 해도 인원감축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 약속도 그렇다. 김 행장은 지난 8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는 “국민은행과 합병하면 2만7000여 인력 중 절반을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은행과의 합병은 대등합병이 될 것”이라는 발언도 말바꾸기로 꼽힌다. 김 행장은 줄곧 한빛은행(상업+한일)은행과 서울은행(서울+신탁)을 사례로 꼽으며 “한국적 상황에서는 한쪽에서 완전히 ‘백기’를 든 흡수합병이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이와 관련 주택은행 진성휘 노조 부위원장은 “여러 정황을 고려할 때 정부의 압박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2000-12-26
- 주택은행 부산·경남지점장 복귀거부 전국금융산업노조 총파업투쟁위원회에 따르면 25일 주택은행 김정태 행장이 지역본부별로 대책회의를 열고 각 부점장의 책임 하에 직원들의 업무복귀를 권유토록 했으나, 부산·경남지역 지점장들은 이같은 지시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투쟁위원회는 “주택은행 부산·경남지역 지점장들은 ‘노조 집행부의 파업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내고 즉석에서 1인당 30만원씩을 모금했다”며 “지역 소속 차장 40여명을 파업 농성장에 파견키로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한편 파업 참가자들은 25일 성탄을 맞아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했다.금융노조에 따르면 성탄 전날 경찰의 봉쇄로 점심식사 차량이 농성장에 들어오지 못해 식사비(1인당 3000원)가 남은 것을 씨앗돈 삼아 5000만원 정도의 성금을 모금했다는 것.모금된 성금은 25일 오후 성탄미사가 끝난 뒤 미사를 집도한 사제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파업 농성장에서 만난 국민·주택은행 외의 다른 은행노조 간부들은 “한국사회 은행원들에게는 새 천년 성탄이 ‘절대 잊을 수 없는 날’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이강연 기자 lkyym@naeil.com 2000-12-25
- 은행원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국민·주택은행장들이 합병을 발표하자 오히려 심정이 담담해졌다. 올 것이 왔기 때문에 이젠 싸우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다.”경기도 일산 국민은행연수원 입구에서 출입자를 통제하고 있는 전국금융산업노조 관계자의 말이다.지난 21일 저녁부터 26일 현재까지 연수원을 떠나지 않은 국민·주택은행 노조원들은 1만5000여명.파업 첫째날 은행 쪽에서 파악한 결근자만 해도 1만4425명(국민 7992명·노조원 대비 90.3%, 주택 6433명·노조원 대비 88.7%)이었다.10명 중 최소한 9명은 잘릴 것을 각오하고 파업에 나섰다. 국민은행 박 모(39·서여의도지점) 대리는 “합병돼서 잘리나, 파업해서 잘리나 잘리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본다”며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라는 심정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공권력 투입돼도 파업은 계속 = 파업 당일이었던 22일 오후 국민·주택은행장의 합병 발표를 전해들은 은행원들은 경악했다. 노사정위원회 합의사항까지 묵살됐기 때문이다.노사정위는 이날 새벽 합병 문제와 관련해 ‘7·11 노정합의 정신을 존중하여 노사간의 자율적인 협의에 맡긴다’고 결론 내렸었다.그러나 김상훈·김정태 행장은 합병 발표 전 노조와 협의하지 않았다.행장들은 “합병해도 자연감소 말고는 인원감축은 없다”고 선언했지만 이를 믿는 은행원들은 파업 현장에서 한 명도 만날 수 없었다. 주택은행 김 모(35·종로지점) 대리는 “행장들이 합병 발표 때 ‘굳이 필요하다면 명예퇴직 등의 형태로 처리하겠다’는 단서조항을 붙인 것은 자르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라며 “합병되면 최소한 30% 이상의 인원이 잘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용불안감은 노동관계법을 무시한 파업으로 나타났다. 한국통신처럼 은행도 필수공익사업장이어서 노동위원회의 특별조정을 거쳐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검찰은 23일 불법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금융노조 이용득 위원장, 김기준 수석부위원장, 김동만 상황실장, 김철홍 주택은행노조 위원장, 이경수 국민은행노조 위원장 등 10명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파업 농성장 주변에 2000∼3000명 가량의 병력을 배치하고, 23일 오후 진입하기도 하는 등 압박을 가했다. 경찰헬기까지 동원돼 공중에서 파업 현황을 점검하기도 했다.정부는 25일 오전 긴급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갖고 국민·주택은행 노조원들의 파업 농성과 관련 “공권력 투입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최종 입장을 정리했지만, 노조 쪽은 “공권력을 투입하면 제2, 제3의 장소에서 파업을 계속한다”는 입장에서 요지부동이다.◇ 파업 장기화 가능성 배제 못해 = 두 은행장은 25일 “26일 업무 개시 전까지 복귀하는 직원들은 징계하지 않겠다”며 파업 노조원을 상대로 업무 복귀를 종용하고 있다.파업에 따른 업무 마비현상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파업에 들어가자 다른 은행과의 어음교환결제나 자금이체 등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날 아예 셔터 문을 내릴 수밖에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26일부터 29개를, 주택은행은 59개의 거점점포를 운영하면서 이용고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했지만, 평소 운영되던 512개소, 533개소 등과 비교해보면 턱없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이에 따라 정부 내부에서는 ‘두 은행을 6개월간 영업정지 시키자’는 안이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어떤 형태로든 두 은행의 업무가 마비되면 금융당국이나 은행을 상대로 ‘책임론’이 대두될 것으로 보여 “영업정지라는 극약 처방을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는 것이 금융전문가들의 분석이다.또 이번 파업에 고용불안을 느낀 중간관리자(차장·팀장)는 물론 상당수의 지점장들이 사실상 동참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합병이 이뤄지더라도 고용불안에 따른 진통이 계속될 것”이라는 주장이 금융권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금융노조 쪽은 “대등합병의 형태였던 서울·신탁은행이나 상업·한일은행 등이 내부 주도권 다툼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거두지 못했던 것처럼 국민·주택은행의 합병도 그런 꼴이 나기 십상”이라며 “고용불안 뿐만 아니라 합병은행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점 때문에 파업 동력이 강력하다는 사실을 금융당국자들이 인식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이강연 기자 lkyym@naeil.com 2000-12-25
- <올 최고의 재테크 상품채권>2년만에 1위 재탈환 올해 재테크시장은 전반적으로 얼어붙어 투자자들의 애를 태운 가운데 채권이 2년만에 다시 올해 최고의 재테크상품 자리를 차지했다.25일 대신증권과 부동산뱅크가 올해 주식 채권 예금 금 부동산 등 재테크 대상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채권은 지난해 주식시장이 사상 최대의 활황장세를 이루며 급등하는 바람에 수위자리를 내줬다 이번에 재탈환하게 된 것이다.이에 비해 주식시장은 유통시장이나 간접투자상품시장 모두 몰락,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봤다.채권은 일단 수익률면에서 지난 98년 만큼 고수익을 내지는 못했으나 안정적인 수익을 얻었다.실제로 5년만기 국민주택1종의 경우 연초에 매입해 지난 22일 매도한 것을 기준으로 할 때 세후 수익률이 20.62%나 됐다. 회사채는 거의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 재테크상품의 역할을 하지 못했지만 수익률은 10.7%나 됐다. 주식은 재테크상품중 올해 가장 최악의 자리를 차지했다.거래소시장의 경우 업종별로는 금융이 82.97%나 하락한 것을 비롯해 의료정밀(-81.09%), 기계(-69.65%), 서비스(-67.4%), 건설(-67.08%) 등 순으로 하락했으며 전 업종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간접투자상품도 약세를 면치 못해 한국펀드평가가 지난 21일 현재 주식편입비율 70%이상 683개 펀드의 연초대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37.81%였으며 수익률이 -50%를 넘는 상품도 수두룩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0-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