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검색결과 총 36,08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의정부한방병원, 노인에 한방무료진료 손길 의정부한방병원(원장 이승재)는 효의 달을 맞아 65세 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28일 하루동안 무료 한방진료를 실시한다. 이날 진료는 노인성질환으로 고통받는 노인층에게 침시술을 비롯한 한방약물 치료 등으로 중풍·척추·관절클리닉을 통한 전문 치료를 병행할 예정이다. 의정부한방병원에 따르면 지난 3년동안 월 2씩 노인시설을 직접 방문해 무료진료해 왔지만 지난 3월말 확장이전으로 병원내에서 무료진료가 가능하게 됐다. 의정부한방병원은 연건평 600여평에 입원실 60병상으로 한방 5개과와 신경과가 개설, 한·양방협진을 하고 있다. (031-820-7100) 의정부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2-04-25
- 11명 식구의 생계를 짊어진 어느 외국인 노동자의 아픔 일산병원 7층 입원실에는 한 외국인 노동자가 암과 투병하며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어디에 가나 불우한 처지에 놓인 사람들은 있기 마련이지만 그가 병원에 실려오기까지의 과정은 현재 국내 35만으로 추정되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전무한 복지실상을 잘 나타내주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해준다. 방글라데시에서 4년 전 관광비자로 입국한 하룬(44세). 그는 김포에 있는 플라스틱 사출 공장에 근무하며 본국에 있는 11명 식구의 생활비를 보내려다 비싼 의료비 때문에 쓰러진 경우다. 그는 3년 전부터 이상증세가 발견되어 동네병원에서 정밀검사를 권유받았으나 차일피일 미루고 병을 키우다 일산 휴지공장으로 옮겨온 석 달 째 심한 하혈로 쓰러지게 됐다. 그는 처음 옮겨진 일산복음병원에서 손을 대지 못할 정도의 심각한 상태에서 도움을 청한 고양 성공회외국인노동자상담소 김상훈 신부와 연결됐다. 그 후 패혈증까지 겹친 매우 위험한 상태에서 일산병원에서 수술이 진행됐고 다행이 결과가 좋아 급한 불은 끈 상태다. 한달 여간의 전 과정을 지켜본 김 신부는 “현재 하룬씨의 경우처럼 엄청난 치료비가 두려워 치료시기를 놓치고 건강과 돈이 몇 곱절로 낭비되거나 목숨을 잃는 어처구니없는 경우가 많다. 하루 속히 고용허가제가 도입되어 의료보험 혜택 등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과 복지가 보장되는 길이 빨리 와야한다”고 강조했다. 조용한 선행을 펼치는 일산병원 3월 22일 수술 후 현재 하룬씨는 회복이 비교적 좋은 상태다. 이처럼 회복하기까지는 김 신부의 대외적 활동은 물론 일산병원에서 보여준 사랑이 명약으로 쓰여졌다고 할 수 있다. 우선 고양 성공회외국인노동자상담소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일산병원의 심호식 진료 부원장의 도움으로 입원 수속과 수술 등 신속한 조치가 가능했다. 또한 지금까지 1000여 만원이 넘는 치료비를 위해 신우회와 사회사업팀에서 전해준 성금과 헌혈증이 큰 힘이 되었고 여러 관계자들의 협조로 고액의 항생제 주사를 매일 무료 투여하는 등 하룬이 이전 병원에서 감당해야하는 300여 만원을 제외한 많은 금액이 일산병원의 협조로 해결됐다. 특히 수술을 맡은 하룬의 주치의 외과 강중구 박사는 무료특진은 물론 영양실조였던 하룬의 고 영양요법을 위해 관련과를 직접 다니며 특별한 부탁을 하는 등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김 신부가 인터넷이나 언론 매체를 통해 도움을 호소하여 받은 성금은 45만원. 그것도 월마트에 이동부스를 마련한 모금함과 옷 바자회를 통한 수익금이 거의 전체를 차지하고 대부분 외국인 노동자들이 보내준 성금이다.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불법체류외국인에 대한 냉소적인 태도가 후원에 많은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전한다. “그들에게 불법신분(Undocumented Workers)이니 돌아가라고 하지만 이들이 돌아가면 국내 산업에 막대한 차질이 생길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제일 곤란을 겪을 사람은 공장을 놀릴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 공장주들 아닌가. 수요가 있기에 이들이 존재한다고 봐야한다. 3D업종에 종사하기를 기피하는 우리 대신 반밖에 안 되는 임금으로 노동력이 충원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그러기에 노동자로서 보장받아야 할 권리 또한 생각해줘야 한다” 문제는 지금부터. 조만간 통원치료가 가능한 하룬씨가 안정되게 돌아갈 공간과 간병봉사자가 필요하다. 더구나 항암 치료를 위한 최소한 몇 백이 넘을 통원치료비 또한 큰 과제로 남고 있어 당분간 노동력을 상실한 그로서는 따뜻한 관심과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 (후원문의908-5004, 후원성금계좌: 조흥은행979-01-014741성공회일산교회 외국인상담소)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2002-04-25
- ‘포 베트남’ 직장인들 사이에 인기 언제부터인가 밀이 인기를 잃어가고 있다. 수입 밀가루의 건강상 해로운 점이 밝혀지면서 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만 가는데 밀로 만들어 먹던 국수가 쌀로도 가능하다 하니 자연스레 세인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쌀 국수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나라는 베트남. 사실상 우리나라에는 쌀을 주식으로 하되 쌀로 국수를 해먹지는 않았다. 베트남은 100여 년 간 프랑스의 지배를 받아 세계 최고라는 프랑스 요리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또한 중국의 영향으로 젓가락을 사용하고 웍이라고 불리는 속이 깊은 동그란 중국 프라이팬을 요리에 사용하지만 맛은 기름진 중국요리와 다르게 상당히 담백하다. 쌀과 풍부한 야채와 과일 등 천연의 재료를 사용하는 반면, 육류와 기름은 많이 사용하지 않아 서양에서 건강식으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베트남도 쌀을 주식으로 밥도 지어먹고 국수도 만들고 만두피도 만들어 먹는다. 하지만 밥보다는 면을 더 좋아해서 하루 세끼를 모두 국수로 먹는 일도 흔하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많이 퍼진 쌀국수는 퍼(pho, 또는 포)라고 부르는데, 면발은 아주 반투명한 흰색이다. 밀가루 면처럼 쫄깃거리는 맛은 적지만 쌀로 만든 것이라 밥과 같은 효과를 내며 포만감이 오래가 속에 들어갔을 때 밀가루보다 든든하다. 베트남에서는 길고 가느다랗고 찰지지 않은 태국 쌀(안남미)로 만드는데 대형 음식점에서뿐만 아니라 길거리의 가판대에서도 퍼를 판다. 아침 출근시간 전에 퍼를 파는 포장마차 앞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선 광경은 베트남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일산에서도 베트남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백석동 천주교 성당 뒤편 골목으로 오면 포 베트남이라는 간판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주로 젊은 직장인들이나 외국 생활을 했던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음식값은 쌀국수는 6∼7천원 대이며 월남 쌈은 2인분이 기본인데 3만원이다. (905-9289) 황미야 리포터 tomorgen@hotmail.com 2002-04-25
- 까르푸 일산점 실속강좌 부지런하고 정보에 빠른 주부들은 우리 주변의 대형유통센터에서 정기적으로 혹은 부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는 실속강좌들을 놓치지 않고 자기개발의 기회로 십분 활용한다. 굳이 전문가과정이 아니라면 이런 강좌들만 잘 들어도 충분히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어 무료강좌의 매니아까지 생길 정도로 인기라는데, 한국 까르푸 일산점 매장 내 후레쉬베이커리에서 매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첫째주 화요일(매장 사정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음)에 열리는 일일 무료제과제빵교실은 이미 5∼6월 강좌까지 마감될 정도라고 한다. 이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운영하는 소비자상담실 담당 김영녀씨는 “1999년 12월부터 실시된 이 교실은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재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실습한 후 시식하는 것은 물론이고 여기에 더 자기가 만든 제과제빵을 집으로 가져가도록 하는 것이 히트를 친 것 같다”고 말한다. 이 곳에서 주로 실습하는 것은 후레쉬베이커리의 자랑인 ‘즉석빵’. 그 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머핀 마늘빵 등이며 베이커리 과장이 직접 강습에 나서 고객과의 유대감을 높이고 있다. 초기에는 이틀정도 일정을 잡아 강습한 후 수료증도 주었으나 일정 중 하루만 나오는 주부들이 많아 오후 2시부터 5∼6시까지 밀도 있는 일일 강습으로 바뀌었다. 접수는 1층 소비자 상담실에 전화 신청하거나 2층 안내데스크에 직접 신청. 매번 5∼6명 정도 강습 받게 되며 접수순으로 일정이 잡히게 된다. 까르푸 일산점 후레쉬베이커리에서는 매일 새벽 4시 반부터 완벽한 준비과정을 거쳐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는 신선한 빵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그 날 남은 빵은 바로 Food Bank를 통해 각 사회복지관에 전해져 보이지 않는 이웃사랑도 실천하고 있다. (906-9100∼3)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2002-03-27
- 광진구 주차단속 주민참관단 운영 서울 광진구는 주민을 명예주차단속요원으로 위촉해 주차단속에 참여시키는 ‘주차단속 주민 참관단’을 구성, 다음달부터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단속효과를 높이고 불법주차의 심각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 광진구는 이에 따라 공개모집과 동장 추천을 통해 35명의 주민을 명예주차단속요원으로 위촉했다. 2인1조의 명예주차단속요원은 주차단속요원과 함께 하루 4시간 이상씩 단속활동을 벌이며 구 주차단속요원의 단속실태도 아울러 점검한다. 2002-03-26
- 쓰레기 처리시설 광역화 추진 김포시에서 배출되는 생활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가 광역 처리시설을 통해 자원화된다. 김포시에 따르면 수도권 쓰레기매립지로 향하던 김포지역 생활쓰레기의 70%가 오는 7월부터 파주시 광역쓰레기 소각장에서 처리되고, 음식물쓰레기는 오는 2004년부터 부천시 광역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에서 재활용될 예정이다. 4월중 시험가동에 들어가는 파주시 광역쓰레기 소각장은 향후 20년간 하루 80t규모 김포시와 파주시의 일반 생활쓰레기를 소각 처리하게 된다. 파주시 탄현면 낙하리에 지하1층 지상6층 규모의 소각장 건립에 드는 581억원의 사업예산 중 건설비와 운영비를 김포시 40%, 파주시 60%를 부담해 공동으로 운영키로 지난해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각각의 소각장을 건립할 때보다 건설비 59억1600만원과 매년 운영비 30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평가됐다. 생활쓰레기를 처리하게될 파주 광역 쓰레기 소각장은 김포시와 파주시의 쓰레기 광역화추진 환경빅딜로 예산절감 모범 사례로 지적된바 있다. 음식물쓰레기 당분간 소각될 듯 생활쓰레기와는 달리 음식물 쓰레기의 경우 처리문제를 놓고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김포시에서 배출된 음식물 쓰레기 양은 34.5t으로 50세대 이상 공동주택의 경우 하루 21t규모의 음식물쓰레기를 세대별 1000원, 시부담 600원 등 총 1600원의 처리비용을 들여 사료공장에서 분리수거해왔다. 그러나 단독주택의 경우 일반 생활쓰레기와 함께 통합배출돼 수도권 매립지에 매립, 환경문제의 주요인으로 지적돼왔다. 특히 오는 7월부터 생활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가 통합배출되는 단독주택 쓰레기의 경우 모두 파주 소각장으로 반입돼 음식물쓰레기까지 소각될 형편에 놓여 환경파괴가 우려되고 있다. 김포시 환경과 이종상 재활용팀장은 “부천 광역 음식물처리시설이 가동되는 2004년까지는 단독주택에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 처리가 문제”라며 “2004년까지 수도권 매립지에 매립하거나 파주 소각장에서 소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포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2-03-26
- ‘2010 세계박람회, 여수가 준비한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행사 가운데 하나인 2010세계박람회 를 유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전남 여수시를 세계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방문했다. 여수시는 이미 3월을 ‘실사단 환영의 달’로 정하고 40여억원을 들여 주요 도로의 덧씌우기에 나서는 한편, 각종 홍보물을 제작, 설치에 나서는 등 시의 이미지 가꾸기와 유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마무리했다. 또한 광양만권 인근 순천시와 광양시도 각종 홍보아치와 현수막을 걸어 실사단 환영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등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실사단이 도착하는 26일 오후 5시 여수공항에는 허경만 전남지사, 김혁규 경남지사, 주승용 여수시장 등 각급 기관장이 참석하는 공항환영행사가 열리며, 실사단 차량이 지나는 도로변에는 시민들과 학생들의 환영인파가 각종 홍보물과 함께 이들을 반긴다. 시민환영행사가 열리는 여수진남체육관에서는 광양만, 진주권 주민 3700여명이 환영행사와 100만인 서명부 전달식을 통해 유치의지를 실사단에 전달할 계획이다. 여수에서 하루를 보낸 실사단은 27일 시민대표 간담회, 시내 도보시찰, 광양만 헬기시찰, 등의 일정을 보내게 되며 이날 오후부터 29일까지는 제주도를 방문한다. ◇실사단 방문 의미 = BIE 현지실사단은 중국 상해에 이어 현지여건을 살피기 위해 24일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했다. 실사단은 서울에서 관계부처, 국회 등을 방문해 중앙정부의 유치의지를 확인한 다음 26일∼27일까지 개최후보지 여건, 유치열기 등을 파악하기 위해 여수 현지를 방문한다.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실사단은 BIE 규정위원장인 오이겐 매겔레(Maegele 독일)씨를 단장으로 모두 7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실사단의 평가가 중요한 것은 세계박람회 개최지를 결정하는 올 12월 BIE 총회에서 88개 회원국의 의사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실사단은 서울에서는 주로 정부대표, 중앙유치위 관계자를 만나 중앙정부의 유치의지와 지원정도 파악을 위해 면담 일정 위주로 일정이 짜여져 있지만, 여수 현지실사는 개최후보지를 둘러보고 주변여건과 실사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현지 유치열기를 주의깊게 살핀다. 이번 방문에서 점검할 사항은 박람회 개최 신청이유와 기대효과, 주제 및 목적, 개최후보지 위치, 개발계획, 교통 등 12개 항목이다. 실사단의 평가에서 중앙정부의 유치의지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현지의 유치열기다. 시와 유치위가 한 달이 넘게 준비에 공을 들여온 이유다. ◇유치전망 = 준비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된 만큼 여수 현지에서 보는 유치전망은 밝다. 현지의 유치열기가 뜨겁고 중앙정부의 의지도 확고하다는 것이 지역민들에게 더욱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비교적 소도시인 여수가 개최후보지라는 점이 약점으로 꼽히고 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빠른 3년 전부터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들어간 점이 우리나라의 강점이다. 유치위는 벌써부터 BIE 88개 회원국 가운데 25개국 이상이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으며, 총회 이전까지는 지지국을 60여개국으로 늘리기로 하는 등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다 여수가 다도해와 한려해상공원을 끼고 있어 뛰어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분단국가에서 개최할 경우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한다면 유치가 어렵지 않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이 각 국의 외교력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어서 낙관하기 어렵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세계박람회 실사가 끝나는 올 7월부터 본격적인 득표활동에 들어가면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2010세계박람회 유치를 신청한 6개국 중 중국 상해, 러시아 모스크바가 강력한 경쟁국이라는 점이 부담이다. 중국 상해는 장관급을 위원장으로 국가차원의 유치위를 발족해 올림픽에 이어 박람회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러시아 모스크바는 경제대국으로 비약하는 계기를 박람회 개최에서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여수 홍범택 기자 h-durumi@naeil.com 2002-03-26
- 김포시 생활쓰레기 ‘빅딜’ 김포시에서 배출되는 생활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가 광역 처리시설을 통해 자원화된다. 김포시에 따르면 수도권 쓰레기매립지로 향하던 김포지역 생활쓰레기의 70%가 오는 7월부터 파주시 광역쓰레기 소각장에서 처리되고, 음식물쓰레기는 오는 2004년부터 부천시 광역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에서 재활용될 예정이다. 4월중 시험가동에 들어가는 파주시 광역쓰레기 소각장은 향후 20년간 하루 80톤 규모 김포시와 파주시의 일반 생활쓰레기를 소각 처리하게 된다. 파주시 탄현면 낙하리에 지하1층 지상6층 규모의 소각장 건립에 드는 581억원의 사업예산 중 건설비와 운영비를 김포시 40%, 파주시 60%를 부담해 공동으로 운영키로 지난해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각각의 소각장을 건립할 때보다 건설비 59억1600만원과 매년 운영비 30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평가됐다. 생활쓰레기를 처리하게될 파주 광역 쓰레기 소각장은 김포시와 파주시의 쓰레기 광역화추진 환경빅딜로 예산절감 모범 사례로 지적된바 있다. ◇음식물쓰레기 당분간 소각될 듯 = 생활쓰레기와는 달리 음식물 쓰레기의 경우 처리문제를 놓고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김포시에서 배출된 음식물 쓰레기 양은 34.5t으로 50세대 이상 공동주택의 경우 하루 21t규모의 음식물쓰레기를 세대별 1000원, 시부담 600원 등 총 1600원의 처리비용을 들여 사료공장에서 분리수거해왔다. 그러나 단독주택의 경우 일반 생활쓰레기와 함께 통합배출돼 수도권 매립지에 매립, 환경문제의 주요인으로 지적돼왔다. 특히 오는 7월부터 생활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가 통합배출되는 단독주택 쓰레기의 경우 모두 파주 소각장으로 반입돼 음식물쓰레기까지 소각될 형편에 놓여 환경파괴가 우려되고 있다. 김포시 환경과 이종상 재활용팀장은 “부천 광역 음식물처리시설이 가동되는 2004년까지는 단독주택에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 처리가 문제”라며 “2004년까지 수도권 매립지에 매립하거나 파주 소각장에서 소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2-03-25
- 여수, 세계박람회기구 실사단 대비 ''총력전''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행사 가운데 하나인 2010세계박람회 우리나라 개최후보지 여수는 25일 세계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현지실사 준비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여수시는 이미 3월을 ''실사단 환영의 달''로 정하고 40여억원을 들여 주요 도로의 덧씌우기에 나서는 한편, 각종 홍보물을 제작, 설치에 나서는 등 시의 이미지 가꾸기와 유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마무리했다. 또한 광양만권 인근 순천시와 광양시도 각종 홍보아치와 현수막을 걸어 실사단 환영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등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실사단이 도착하는 26일 오후 5시 여수공항에는 허경만 전남지사, 김혁규 경남지사, 주승용 여수시장 등 각급 기관장이 참석하는 공항환영행사를 열리며, 실사단 차량이 지나는 도로변에는 시민들과 학생들의 환영인파가 각종 홍보물과 함께 이들을 반긴다. 시민환영행사가 열리는 여수진남체육관에서는 광양만, 진주권 주민 3700여명이 환영행사와 ''100만인 서명부'' 전달식을 통해 유치의지를 실사단에 강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여수에서 하루를 보낸 실사단은 27일 시민대표 간담회, 시내 도보시찰, 광양만 헬기시찰, 등의 일정을 보내게 되며 이날 오후부터 29일까지는 제주도를 방문으로 실사일정이 진행된다. ◇실사단 방문 의미= BIE 현지실사단은 중국 상해에 이어 현지여건을 살피기 위해 지난 24일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했다. 실사단은 서울에서 관계부처, 국회 등을 방문해 중앙정부의 유치의지를 확인한 다음 26일∼27일까지 개최후보지 여건, 유치열기 등을 파악하기 위해 여수 현지를 방문한다.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실사단은 BIE 규정위원장인 오이겐 매겔레(Maegele 독일)씨를 단장으로 모두 7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실사단의 평가가 중요한 것은 세계박람회 개최지를 결정하는 올 12월 BIE 총회에서 88개 회원국의 의사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실사단은 서울에서는 주로 정부대표, 중앙유치위 관계자를 만나 중앙정부의 유치의지와 지원정도 파악을 위해 면담 일정 위주로 일정이 짜여져 있지만, 여수 현지실사는 개최후보지를 둘러보고 주변여건과 실사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현지 유치열기를 주의깊게 살핀다. 실사단이 이번 방문에서 점검할 사항은 박람회 개최 신청이유와 기대효과, 주제 및 목적, 개최후보지 위치, 개발계획, 교통 등 12개 항목이다. 실사단의 평가에서 중앙정부의 유치의지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현지의 유치열기다. 시와 유치위가 한 달이 넘게 준비에 공을 들여온 이유다. ◇유치전망=준비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된 만큼 여수 현지에서 보는 유치전망은 밝다. 현지의 유치열기가 뜨겁고 중앙정부의 의지도 확고하다는 것이 지역민들에게 더욱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비교적 소도시인 여수가 개최후보지라는 점이 약점으로 꼽히고 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빠른 3년 전부터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들어간 점이 우리나라의 강점이다. 유치위는 벌써부터 BIE 88개 회원국 가운데 25개국 이상이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으며, 총회 이전까지는 지지국을 60여개국으로 늘리기로 하는 등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다 여수가 다도해와 한려해상공원을 끼고 있어 뛰어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분단국가에서 개최할 경우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한다면 유치가 어렵지 않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이 각 국의 외교력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어서 낙관하기 어렵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세계박람회 실사가 끝나는 올 7월부터 본격적인 득표활동에 들어가면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2010세계박람회 유치를 신청한 6개국 중 중국 상해, 러시아 모스크바가 강력한 경쟁국이라는 점이 부담이다. 중국 상해는 장관급을 위원장으로 국가차원의 유치위를 발족해 올림픽에 이어 박람회 유치하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러시아 모스크바는 경제대국으로 비약하는 계기를 박람회 개최에서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 홍범택 기자 h-durumi@naeil.com 2002-03-25
- 노·경총 주5일제 조정안 검토키로 한국노총과 한국경총은 다음달 4일까지 노사정위원회가 내놓은 주5일 근무제 관련 조정안을 검토키로 했다. 지난 17일부터 재개됐던 노사정 고위급 협상이 25일 새벽 1시쯤 결렬됐기 때문이다. 노사정위는 24일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안영수 노사정위 상임위원, 김성태 노총 사무총장, 조남홍 경총 부회장, 김송자 노동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협상을 갖고 핵심 쟁점에 대한 의견조율을 시도했지만 결렬됐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노사평화선언 채택여부, 주5일제 시행시기 등과 관련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정위는 이에 따라 협상결렬에 앞서 최종 조정안을 제시했고, 노총과 경총은 이를 5월 4일까지 검토키로 해 극적 합의 가능성을 남겨뒀다. 노사정위는 조정안에서 최고 쟁점으로 떠올랐던 주휴 유급화 여부와 관련, 노총 쪽의 의견을 받아들여 현행대로 주1회 유급휴가를 보장키로 했다. 연·월차휴가 일수에 대해서는 월차휴가를 폐지하되 1년 이상 근속자에게 15일의 휴가를 부여하고 3년에 하루씩 가산해 최고 25일까지 주도록 했다. 근속 1년 미만의 비정규직의 경우 1개월당 1.5일의 휴가를 주도록 하고, 정규·비정규직 가릴 것 없이 휴가사용촉진방안을 도입키로 했다. 탄력적 근로시간제는 3∼4개월로 확대하되 하루 12시간, 주당 52시간의 한도에서 시행토록 했으며, 초과근로시간 한도는 12시간에서 16시간으로 늘리되 3년간 한시적으로 초과근로수당 할증률을 최초 4시간분에 대해 25%를 적용토록 했다. 주5일제 시행시기는 금융·보험·공공부문은 법 시행 3개월 이내, 1000인 이상 사업장은 1년 이내, 300인 이상 2년 이내, 50인 이상 3년 이내, 20인 이상 4년 이내로 하되, 20명 미만 영세사업장은 주5일 근무제 정착상황 등을 보면서 대통령령으로 정하기로 했다. 조정안에는 도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중소기업 인력난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연수생제도 등을 개선키로 했다. 이밖에 주5일제에 관해 노사정 타결시 노사평화선언, 생산성 향상 공동노력 등의 내용이 공동발표문에 넣는 문제를 검토키로 했다. 한편 노사정위와 노동부는 임시국회 회기가 5월 2일로 끝나더라도 주5일제에 관한 노사정 합의에 이르게 되면 곧바로 장영철 위원장과 이남순 노총 위원장, 김창성 경총 회장, 방용석 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정 본회의를 열어 합의안을 통과시킨 뒤 여야 합의로 조속한 국회 통과를 추진키로 했다. 2002-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