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6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12/21 증권사 추천종목 증권사 추천종목 및 재료 12월 21일◇대우 기존추천(수출포장(02200)-실적호전으로 고배당 기대감 본질 가치 대비 저평가)◇현대 기존추천(SK텔레콤(17670)-해외 통신업체와 전략적 제휴 가속화) ◇LG 기존추천(태평양(02790)-저평가 우량주 삼화콘덴서(01820)-디지털 위성방송 수혜주 EASTEL(14820)-통신장비 부문 성장성 기대 주택은행(27460)-저평가주 *휴맥스(28080)-성장성 대비 저평가주)◇대신 기존추천(*네스테크(37540)-차량고장 진단 스캐너 부문 시장점유율 80% 등 영업 기반 안정 자동차정비체인 등 신규사업 추진) ◇굿모닝 기존추천(삼서SDI(06400)-차세대 디스플레이제품 PDP 및 리튬폴리머 2차 전지 집중투자)◇동원 기존추천(*코리아나화장품(27050)-주름살 제거용 고가기능성 화장품 출시 올11 월부터 무차입경영 돌입 등 재무안정성 우수)◇동양 한국전력(15760)-사상 최대 실적 외국인 순매주 집중으로 관심 부각 하이트론(19490)-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외형 지속 성장◇SK 기존추천(주택은행(2746)-부실 및 무수익자산 규모 적어 수익성 최고 금융권 구조조정 앞두고 저평가 인식 부각)◇서울 기존추천(대성산업(05620)-자회사 실적호전 지분법 평가익 증가 재무구조 안정 자산주 테마형성 기대)◇교보 기존추천(나자인(14590)-재무상태 양호 수출비중 높은 환율상승 수혜주)◇신한 기존추천(일신방직(03200)-원면가격 하락 안정 환율상승으로 이익 개선 시설현대화 작업 진행)◇신영 기존추천(삼성화재(00810)-자동차보험요율 인상으로 수익구조 지속 개선 중장기 이동평균선 지지 저점분할 매수 태평양물산(07980)-미 베트남간 관세인하 수혜주 20%이상 배당률 기대) *는 코스닥종목 2000-12-21
- “합병논의 중단된 상태” 김정태 주택은행장은 20일 합병 발표설과 관련 “오늘(20일) 국민은행과의 합병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라며 “현재 22일 총파업과 관련해 노조를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김 행장은 합병 진행과 관련 “합병논의가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채 논의가 중단된 상태로 합병한다는 것 이외에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며 “합병 발표를 하려면 존속법인, 합병비율, 합병은행 이름 등이 주요 내용이 될 것인데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김 행장은 “우리 은행은 합병과 관련, 대주주인 ING의 사전 동의를 받지않아도 되는 상황이나 국민은행은 골드만삭스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 골드만삭스가 국내에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 보도를 인용해 “홍콩 싱가포르를 제외하고 아시아에서 한국이 가장 금융종사자의 인건비가 낮다”고 전제하고 “현재 그대로도 이익을 내고 있는데 인력을 줄일 필요도 없다”고 밝혔다. 특히 “항간에 점포를 줄인다거나 세부사항이 결정됐다는 소문은 모두 근거 없는 것”이라며 “합병이 이뤄지더라도 현재 상태의 인력을 감축할 필요도 없으며 합병으로 인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서라도 점포 폐쇄도 없을 것”고 강조했다.그는 또 “노조가 파업을 준비중이나 명분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노조는 인력감축을 우려하지만 이미 e-메일을 통해 직원들에게 인력감축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합병과 관련 “국민은행과의 합병은 마지막 선택이었으며 제대로 된 구조조정을 위해 노조도 설득할 것”이라며 “국민은행과 합병이 이뤄지면 가계금융이나 주택금융 등에서 모두 1위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가들과 해외증권사 지점장들에게 의견을 들어본 결과 국민은행과의 합병은 한국 금융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연내에 합병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기본적인 사항들도 합의되지 않았고, 합병 작업은 은행장들이 직접하는 것이 아니다”며 합병 대상은행인 “김상훈 국민은행장을 만난 지 오래됐다”고 말했다.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2000-12-21
- “연말까지 한미 응답없으면 독자생존 모색” 김승유 하나은행장은 한미은행이 합병과 관련해 연말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경우 다른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미은행은 여전히 최적의 합병 파트너”라고 전제한 뒤 “연내 합병여부 의사를 밝혀달라”고 밝혔다.김 행장은 그러나 “한미은행과 지난 6월 28일 전략적 제휴를 맺은 이후 지금까지 합병과 관련한 논의를 해왔으나 아무런 진척이 없었다”면서 “한미은행만 믿고 있다가 주주와 고객들에게 손해를 끼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하나 한미은행은 기획관련 팀간 꾸준히 접촉해 왔으나 칼라일 그룹이 한미은행 증자에 참여한 뒤 담당자간 접촉은 거의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 행장은 “한미은행은 대주주인 칼라일의 결정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안다”면서 “칼라일이 지난 11월에 자본참여를 하긴 했지만 그 이전에도 합병논의에 대해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그는 또 “한미은행과 칼라일측에 이같은 입장을 전달한 뒤 연내 합병과 관련된 의사를 분명히 하지 않으면 금융지주회사 등 독자적으로 생존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독자적인 의사결정에 지방은행 등 다른 은행과의 합병이 포함될 수 있는냐는 질문에 “현재 여러가지 이유로 P&A는 불가능하지 않느냐”며 “지방은행의 경우 P&A가 아니면 의미가 없으며 할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다. 하나은행이 한미은행과 합병이 공전된 지난번 경남은행과의 합병을 추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하나은행 고위관계자는 하나은행은 경남은행과 P&A를 주장했으나 경남은행 측에서는 지주회사 방식의 합병을 요구해옴에 따라 합병이 결렬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국민, 주택은행의 합병이 무산될 경우에 대한 질문에 “아직 생각해보지 못했으며 아는 것도 없다”고만 말해 두 은행이 합병에 실패할 경우 주택은행과의 합병 재추진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그는 그러나 여러 형태로 진행됐던 주택은행의 러브콜에 대해선 다소 부정적인 입장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주택은행과 합병할 경우 서로의 단점을 보완할 수는 있지만 주택은행 직원들이 지금과 같은 역량을 계속 발휘할지 의문”이라고 말해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기 힘들다는 점을 시사했다.김 행장은 합병 추진 배경과 관련, “규모의 경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합병을 추진했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아무나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해 한미은행과의 합병이 무산될 경우 금융지주회사 등 독자생존 방안을 추진할 의사를 밝혔다.그는 이와 관련 “그동안 대기업 편중여신이 있어 다소 은행 구조에 문제가 있었지만 최근 대기업 편중여신비율이 50%이하로 떨어졌고, 대신 가계여신(21%), 중소기업여신(30%)이 증가하고 있어 구조가 많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여기에 그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모기지론쪽을 강화한다면 충분히 독자생존의 틀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2000-12-21
- 아파트 건축 교실운영 시흥시는 공동주택에 살고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아파트 건축교실’을 운영해 공동주택 관리에 따른 민원을 신속히 파악해 시정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아파트 건축교실 운영은 118개단지 54,041세대를 대상으로 아파트 입주민 입주자대표회의 임원, 부녀회장, 관리사무소장 등이 참석하여 분기별로 아파트를 순회하며 실시된다. 올해는 연성2지구 7개단지 69개동 5천4십7세대를 대상으로 12월말 까지 실시된다. ‘아파트 건축교실운영’에 대해 시의 관계자는 “시민중 75%가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어 공동으로 거주하는데 따른 민원이 계속증가하고 있어 집단민원을 적극 해결한다는 방침으로 대단위 아파트 단지 입주민을 대상으로 아파트 건축교실을 운영한다”며 “민원을 현장에서 직접 접수해 신속하게 처리함으로써 호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시흥 송영택기자 ytsong@naeil.com 2000-12-21
- 한통IMT 컨소시엄 630개 업체 공개 한국통신은 그동안 공개를 꺼려오던 630여개의 IMT컨소시엄 구성업체 명단을 21일 공개했다.한통(사장 이계철)은 이에 대해 “그 동안 IMT 사업자 선정 평가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공개를 자제해 왔다. 하지만 업체들이 개별적으로 공시하는 사례가 있어 전체 명단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한 IMT-2000 컨소시엄 지분구성에 따르면, 한통 본체가 43.5%, 한통프리텔 및 한통엠닷컴 등 4개 자회사가 16%, 630여개 전략적 제휴사가 30.3%, 기타 국민주(직접공모) 5%를 포함한 개인주주가 10.2%를 차지하고 있다. 또 한통 본체 및 계열사가 보유한 지분 59.5% 중 약 15%는 법인설립 이후 해외 선진 통신사업자에게 매각될 예정이다.각 분야별 컨소시엄 업체 가운데 통신장비 회사는 240여개사로 머큐리(구 대우통신), 한화정보통신, 이스텔 시스템즈(구 성미전자,) 로커스, 팬텍, 텔슨전자, 세원텔레콤, 휴니드테크놀러지, 단암전자통신, 한국단자공업 등이다. 220여개사로 구성된 콘텐츠 업체들은 동영상 및 방송콘텐츠 분야에 문화방송과 YTN, 언론 콘텐츠 분야에는 내일신문, 조선, 동아, 중앙, 한국, 한겨레, 전자신문사를 비롯한 경향, 넥스트미디어, 스포츠서울 등이다. M커머스 분야는 국민은행, 주택은행, 신한은행 등과 동양증권, 미래에셋증권, 교보생명, BC카드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2000-12-21
- (어깨)부시 경제팀 출범 워싱턴에서의 성공적인 데뷔를 마치고 텍사스주로 돌아간 조지 부시 대통령당선자는 20일 텍사스주 어스틴대학에서 재무 상무 주택 농무장관 등 4명의 경제 각료를 지명, 쇠퇴기를 맞은 미국 경제를 짊어질 경제팀을 출범시켰다. 과거 민주당측의 휘발유세 인상방침에 찬성했다는 이유로 보수파들의 막판 반발을 샀던 알미늄 제조업체 알코어의 회장이자 랜드 연구소장인 폴 오닐(65)이 마지막 고비를 넘기고 경제팀의 수장격인 재무장관에 공식 지명됐다. 폴 오닐 재무장관 지명자는 딕 체니 부통령당선자가 포드행정부에서 백악관비서실장을 맡았을 때 그아래서 백악관 예산실 차장으로 일했던 예산통. 딕 체니와의 각별한 인연에 힘입어 마지막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이며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과도 돈독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시당선자는 "폴 오닐이 감세안으로 경기후퇴를 막으려는 나의 정책에 공감하고 있고 기업 경험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어려운 경제시기를 잘 이끌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폴 오닐은 클린턴의 첫 선택,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과 같이 뉴욕증시에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월가의 베테랑 출신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날 뉴욕증시에선 다우존스지수의 경우 265.44포인트, 나스닥지수는 178.93포인트나 폭락했다. 부시당선자의 30년 지기로서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1억 달러이상의 선거자금을 모금하는데 핵심역할을 했던 돈 에번스(54) 텍사스석유회사 톰 브라운사 사장이 상무장관에 지명됐다. 에번스 지명자는 첫 지명 일성으로 "미국상품을 전세계에 판매하는데 더 이상 주저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 한국을 비롯한 각국에 대한 미국의 시장개방 압력이 한층 강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또 이날 주택장관에는 15세때 미국으로 온 쿠바난민출신으로 부시당선자의 친동생인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의 친구인 멜 마르티네스 플로리다주 오렌지 카운티의회 의장이 지명됐다. 농무장관에는 부시 당선자의 아버지 시절 농무부 부장관을 지낸 앤 베니먼(51) 전 캘리포니아주 식품농무국장이 여성으로는 최초로 기용됐다. 이외에도 부시당선자는 5,6명의 각료를 내정단계에 올려놓고 있다. 외교안보팀의 마지막 핵심인 국방장관에는 부시당선자와 만난 댄 코츠 전 상원의원(공화·인디애나)의 기용이 유력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법무장관엔 수개표 논란시 적극적인 방어역할을 했던 마크 래시코트 몬태나주지사가 이날 텍사스에서 부시당선자와 면담하고 최종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래시코트 주지사가 내무장관을 맡게 되면 법무장관직은 프랭크 키팅 오클라호마 주지사에게 돌아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보건복지장관에는 웰훼어 제도의 선구자로 불리는 타미 탐슨 위스컨신 주지사가 부시당선자와 면담후 내정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뉴저지 크리스틴 위트먼 주지사는 낙태옹호로 보수파의 강력한 반발을 샀으나 낙태 등 사회정책과는 큰 관련이 없는 부처라면 괜찮다는 양해에 따라 환경보호처장관에 내정된 것으로보도되고 있다. 교통장관은 스티븐 골드스미스 전 인디애나폴리스 시장이자 부시후보의 국내정책 자문관이 맡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00-12-21
- 서민금융기관 위기 대책 급하다 서민 금융 기관들이 위기다.최근 일부 대주주의 불법 자금 운용과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의 발언으로 대규모 인출 사태를 일으켰던 신용금고에 이어 신용협동조합과 단위농협 등 서민 금융기관들이 곧 무더기 도산 사태를 예고하고 있다.서민금융기관들(상호금융 위주)의 위기는 그동안 대형 은행 위주의 구조조정 등에 빛이 가려 묻혀 왔으나 만약 대비하지 않으면 현재의 금융 신용경색이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2월∼3월부터 예금인출 불능 및‘연쇄 파산’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판 미국의 저축대부조합(S&L) 도산사태나 일본의 주택금융전문회사 및 신용협동조합의 도산 사태와 같은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 금융전문가들은 최근의 ‘서민금융기관의 신용위기 사태’는 IMF 직후 외환위기의 직접적인 시발점이 됐던 종금사에서부터 시작된 금융위기의 파장이 부실은행권-투신사-신용금고 등으로 점차 옮아 오면서 최종 종착지인 서민형 금융기관이나 소경영 위주의 협동조합 조직에 타격을 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209개 단위농협 부실 드러나 = 농림부와 농협중앙회가 금융감독원에 의뢰 전국 1382개 단위 농축협 가운데 부실 우려가 있는 조합을 대상으로 자산부채 현황을 실시한 결과 169개 조합의 부채가 자본을 초과하는 등 총 209개 조합이 자본잠식과 과다부채 상태에 빠져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조합의 부실규모는 약 1조 1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농림부는 공적자금 투입을 요청할 계획이다.농협중앙회 관계자는 “농축협의 부실은 국제통화기금 체제 이후 증가한 농가부채와 단위농협의 경제사업 실패 등이 주원인”이라며 “단위조합들이 대손충당금을 100%까지 쌓아야하는 2002년 말까지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무더기 부도사태로 인한 농촌금융질서 붕괴 등 대란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농림부는 2002년까지 부실 농·축협 통폐합 작업을 끝내기로 하고 공적자금 조성계획에 포함된 농·축협 지원액을 기존 5000억원에서 1조 2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농림부는 추가되는 7000억원은 앞으로 회수되는 공적자금에서 확보하되 공적자금 지원과 구조조정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예금자보호법의 개정, 농협 구조개선법의 제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일부 신용협동조합도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약 87개의 신협에 대한 부실 검사 결과 7∼8개 신협이 부실 정도가 심해 회생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들어 신협은 파산 45개, 자체해산 33개 합병 42개로 총 120개 조합이 구조조정됐다.◇서민금융시스템 붕괴 막아야 = 신용협동조합중앙회는 대우편입 관련 수익증권 손실 1384억원 등 약 5500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협의 자금운용 특성상 중앙회의 손실은 곧바로 자금 운용을 맡긴 회원조합의 부실로 이어지고 이로 인한 예탁금지급 불능 사태가 발생하면 520만에 이르는 조합원들의 피해가 예상된다.이에 따라 신협 중앙회는 재경부 등에 약 1조원의 공적자금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농협 및 신협 협동조합의 위기에 따른 공적자금 지원 요청에 대해 재경부는 단위 농축협이나 신협은 공적자금을 직접 지원 받을 수 있는 관계법(금융산업발전법) 상의 요건인 순수금융기관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공적자금을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공적자금 투입은행과 형평성 고려해야 = 금융전문가들은 “국민의 세금 부담으로 조성되는 공적자금의 용도는 크게 봐서 금융시스템의 붕괴를 막고자 하는 사회적 비용 개념으로 봐야 한다”며 “이런 이유 때문에 1차 공적자금에서 제일 12조 5000억원, 서울 8조 1000억원, 한빛 6조 5000억원 등 27조 1000억원이 부실 은행에 투입됐고 감자 등으로 일부 공적자금이 휴지조각이 되는 것도 국민들은 감내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안찬수 기자 khaein@naeil.com 2000-12-21
- 미 증시는 침체, 경기는 여전히 양호 경기침체인가, 성장률 급락인가.사상 최장기 호황을 구가하던 미국 경제의 성장률이 눈에 띄게 떨어지면서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일시적인 성장률 하락일뿐 침체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블룸버그 통신의 칼럼니스트 캐롤라인 바움도 19일자 칼럼에서 '때때로 경기 급랭(a Big Dive)은 침체로 느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4분기중 최근 15년내 가장 높은 8.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증가율은 올 1,2분기 4.8%와 5.6%로 내려갔다 3분기에는 2.4%로 주저앉았다. 1년도 안돼 실질 GDP 성장률이 6%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급기야 이번 4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런 예측이 현실화하면 마이너스 성장은 1993년 1분기(-0.1%) 이후 처음이다. 거슬러 올라가보면 경제 성장률이 1년내 6%포인트 떨어진 것은 ‘침체’로 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일례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잘못된 처방으로 침체에 빠졌던 1980년과 1982년 사이에 실질 GDP 움직임이 그렇다. 1980년의 경우 1분기 성장률이 1.3% 보인 후 다음 분기에는 마이너스 7.9%를 기록했다. 이듬해 1분기 실질 GDP 성장율은 8%였으나 다음 분기 2.8%로 미끄러졌다. 이어 3분기에 4.9%에서 성장했으나 곧바로 다음 분기에는 마이너스 4.6%를 기록했다. 지난 20년 간 실질 경제 성장율이 급격히 감소하면서도 침체에 빠지지 않았던 적은 1984년에 단 한번 있었다. 그 해 1분기 실질 GDP 성장율은 9%였다. 앞서 5분기 동안은 이전 침체의 기술적인 반동이 작용, 5분기 연속 7% 이상 성장했다. 하지만 4분기에는 3.1%로 6%포인트 하강했으나 이후 3∼3.5%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했다. 올들어 6%포인트의 성장률 급락이 증시 침체에 시달리고 있는 금융시장에는 경기침체로 느껴질 지 모르지만 침체는 아니다. 개인 소비나 고용, 기업투자 등이 다소 더뎌졌지만 여전히 왕성하다. 퍼스트 테네시 캐피털 마켓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크리스 로우는 “개인 소비가 올 4분기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3%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985년부터 고성장 국면에 진입하기전인 1996년 사이 개인소비는 이 수준을 보였다. 상황은 개선되기 전에 더 악화하는 경향이 있다. 로우는 소매업체들의 주문 감소 보다 빠르게 매출이 둔화하고 있으며, 내년 초 추가적인 재고조정이 예고돼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재고 감축에 나설 경우 생산이 제자리 걸음을 할 수 있다. 경제활동이 급격히 둔화되거나 둔화조짐이 보인다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성장률 급락이 침체로 확대되지 않도록 금리인하에 적극 나서야 한다. JP모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브루스 카스만은 “현 상황이 경기급냉인 지 침체인 지를 판단하기 어렵다”며 “통상 침체시 경제전반이 악화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30년 만기 고정금리부 모기지 금리가 지난 6개월 간 1.20%포인트 하락했다며, 모기지 금리 하락이 단순한 '둔화'를 의미한다면 다른 부문이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쿠션”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조업 경기가 침체로 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주택경기는 아직 식지 않았다. 카스만은 다만“침체기에서 다른 것들에 압도돼 '쿠션'이 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발언이 나온 후, 올 12월 중 주택시장 상황을 나타내는 미국주택건설협회(NAHB) 지수는 8포인트 떨어지며, 지난 6월 일시적으로 보였던 57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지난달 65로 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다시 하락했다. 만약 NAHB 지수가 일시적인 하락이 아니라 정확한 수치였다면 몇개 안 남아있는 ‘쿠션’ 하나가 사라진 셈이 된다. 또 FRB가 지속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해야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신창훈 기자chunsim@naeil.com 2000-12-21
- ● 1.노사협력형 구조조정-영국 브리티시텔레콤, 2. 공동체형 구조조정- 독일 폴크스바겐사 1.민영화이후 관료주의부터 청산, 노사 공감대 형성하며 인력 감축올해 초까지 영국에서 통신서비스산업의 조직 고용 노사관계를 연구한 한국노동연구원 배규식(산업경영학 박사) 부연구위원의 협조를 얻어 노사협력형 구조조정에 성공한 영국 브리티시텔레콤의 사례를 정리해 본다. 1984년 전 영국의 통신사업자인 브리티시텔레콤은 전형적인 공기업이었다. 당시 영국 정부는 이 회사의 네트워크를 현대화시키기 위해 민간자본을 끌어들이기로 했다. 국민주 방식으로 민영화된 이 회사의 최대주주 지분은 5% 정도였으며, 그것도 펀드 형태를 띠고 있었다. 정부가 50.2%의 지분을 매각해 민영화가 된 이 회사는 우선 고위관리자를 전원 퇴진시켰다. 그 자리를 IBM SBC 등 영국과 미국의 민간기업 출신들이 채웠다. 이들은 80년대 말까지 내부에 관료주의를 몰아내고, 디지털교환기나 광케이블 등 신기술을 도입하며 수익중심의 조직으로 개편해 나갔다. 이 과정에서 영국정부는 전혀 경영간섭을 하지 않았다. 낙하산 인사는 생각도 할 수 없었다.민영화 7년만에 관료주의에서 벗어난 이 회사는 1992년부터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활발한 해외진출, 모바일폰이나 인터넷 등 신규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 통신기기나 장비제조업 같은 비핵심적 사업의 분리 혹은 매각이 추진됐다. 기존의 지역중심 조직은 대기업 다국적기업 정부 중규모기업 소규모기업 주택고객 등 고객의 조건과 요구에 따라 맞춤형 조직으로 개편됐다. 전국 물류센터와 지역별 분배센터가 구축되어 업무프로세스가 합리화됐다. 7년동안 진행된 구조조정 결과 1988~1989년에 23만1982명이던 임직원이 1997~1998년 절반 규모인 11만4304명으로 줄어들었다. 경상비중 노무비의 비율이 구조조정 전 51%에서 구조조정후 31%로 떨어졌다.그러나 브리티시텔레콤 노사는 고통스런 구조조정을 처리하는 접근방식이 우리 나라의 한국통신과 판이하게 달랐다. 1987년 현장선로 기술직의 1주일 파업, 1997년 런던 선로기술직의 1일 파업, 1999년 11월 콜센터 직원의 1일 파업 등 몇 차례 갈등이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노사협력적인 기조를 유지했다.신뢰를 바탕으로 한 노사협력 분위기는 이 회사가 민영화되기 전부터 형성되어 있었다. 영국 정부는 공기업이 노사관계에서 모범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다. 그 덕에 노동조합은 임금 노동조건 직제 직무 신기술 도입 등의 영역에서 발언권을 행사해 왔다.경영진은 노동조합에 회사의 고위간부만이 보는 핵심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또 노동조합이 구조조정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어떤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거나 변화를 이룰 때는 노사협의를 거쳐 노동조합의 참여 속에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 사업(pilot project)을 운영했다. 시범사업 결과를 놓고 노동자들에게 불리한 측면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에 대한 단체협약서를 체결한 뒤 전국적으로 시행에 들어갔다.이러다 보니 노조는 통신서비스 시장의 변화 추세와 대량감원의 불가피성을 인정했다. 그 대신 노조는 감원되는 노동자에게 최대한 이익이 돌아가도록 했다. 일종의 명예퇴직수당으로 영국 최고 수준인 1인 평균 3만5000 파운드(약 6500만원)씩 지급됐다. 또 정년퇴직자에게만 지급하던 회사연금을 조기퇴직자에게도 보장해 주었다. 이로 인해 회사의 흑자 폭이 크게 줄어들었다.통신독점체에서 성공적 민간기업으로 탈바꿈하는데 14년이 걸렸다. 이 회사는 최근 빠른 시장의 변화를 따라 잡지 못해 올해 주식 값이 50% 이상 폭락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신명식 기자 msshin@naeil.com2.3만명 감원 불가피한 상황에서 노동시간 단축·임금삭감으로 해결고려대학교 경상대학 국제정보경영학부 강수돌 부교수의 협조를 얻어 노동배제형 구조조정을 배격하고, 공동체형 구조조정에 성공한 독일 폴크스바겐사의 사례를 정리해 본다. 독일 폴크스바겐사는 옛 서독지역에 8개의 공장, 동독 지역에 2개의 공장을 갖고 있으며 스페인 벨기에 브라질 멕시코 중국 등지에 해외공장이 있다. 1993년 당시 10만여명이 연간 170만대를 생산하고 있었다. 이 회사는 1992년 시작된 자동차산업의 불황을 탈피하기 위해 원가 절감과 품질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경쟁력 향상이 안됐다. 회사는 잉여 노동력을 과감하게 정리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1993년 11월 현재 10만3200명인 국내 노동자를 1995년까지 7만1900명으로 30%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감원대상 3만명중 2만명은 자동차산업의 불황으로 불가피하며, 1만명은 생산성 향상으로 과잉인력이 됐다는 것이 회사의 판단이었다. 노동효율 높이기 전략에서 인원감축을 통한 노동비용 줄이기 전략으로 선회한 것이다. 노사는 대규모 정리해고를 피하기 위한 대안을 찾아냈다. 첫째 주4일 28.8시간 노동제와 교대제를 통해 주5일 공장을 가동한다는 것이다. 주35시간에서 20%가 줄어드는 대신 세후 소득의 12~13%가 삭감됐다. 둘째는 미혼자 탄력근로제 시행이다. 30세 이하 미혼자 4만명은 1년중 8~9개월만 근무하고 나머지 기간은 취미생활이나 직업훈련, 직능교육을 받았다. 셋째 고령자는 주당 28.8시간 미만으로 일하면서 타기업에 대체노동력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하거나, 서서히 노동시간을 줄여나갔다. 기업 입장에서는 고령자(55~63세)에게 고액의 명퇴금을 주기보다 기업을 떠나게 하면서도 그들의 기술과 지혜를 활용한 것이다. 이 회사는 처음 2년동안 약 1조2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회사는 약 15%의 임금 삭감을 감수한 노동자들이 박탈감을 갖지 않도록 기존의 월임금총액을 유지하되, 연말상여금과 휴가비 등을 삭감하는 회계방식을 택했다.최근 독일노총 부설연구소인 WSI와 에어랑겐 대학교가 이 회사 노동자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9.9%가 일자리 나누기에 만족하고 있으며, 16.7%만이 불만을 표시했다. 블루칼라의 만족도는 52.9%로 화이트칼라 38.4%보다 높았다. 이 협약은 경제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일시적인 것이었다. 현재는 재정상태도 좋아지고 매출도 늘었으나 이 협약은 연장을 거듭하고 있다. 인력 수급에 불균형이 생기면 새로운 고용대신 잉여인력이 발생한 공장에서 빌려다 쓰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임금삭감분을 보충하기 위해 더욱 많은 잔업이나 특근을 하고 있다.몇가지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는 노동참여형 고용조정이 가능함을 보여주었다. 노사간 힘의 균형을 바탕으로 공동의사결정의 문화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현재 폴크스바겐은 21세기에도 생존 가능한 세계 6대 자동차 메이커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2000-12-21
- 내년 지수 450~800대 전망 한국투신증권은 내년 종합주가지수는 1분기 중 450선을 저점으로 최소 800을 넘지만 미국경제가 경착륙하고 구조조정이 지연될 경우 400선이 붕괴될 수 있다고 20일 밝혔다.한투증권은 또 기술주의 거품이 빠지고 전통주가 부각되며 코스닥은 경기 상승의 탄력을 적게 받아 60~110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한투증권은 내년 증시의 핵심 변수인 미국 경제는 내년 초 금리가 인하될 경우 1~2분기에 저점을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또 미국의 산업생산지수가 1% 증가하면 우리나라 지수는 3% 증가로 이어지므로 미국이 1분기에 저점에 도달하면 우리도 2분기까지 저점돌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한투증권은 내년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금리 하향 안정 기조가 유지되며 국고채와 회사채 수익률이 각각 연 7.2%와 8.3% 선에 머물고 환율은 1분기까지 상승하다 1110원대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한투증권이 내년에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한 업종과 매수 추천 종목은 바이오(마크로젠) 비철금속(풍산) 조선(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전력(한국전력) 디스플레이(삼성SDI LG전자) RF장비(흥창 에이스테크놀러지) 무선통신서비스 (SK텔레콤 한통프리텔) 우량은행(국민 주택 신한)이다.그외 투자유망종목으로 농심 제일제당 유한양행 대웅제약 포항제철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케이씨텍 비트컴퓨터 퓨처시스템 쌍용정보통신 에스넷 다산인터네트 오피콤 삼성증권 서울증권 삼성화재 등을 꼽았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2000-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