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국토 최동단 지키는 경북경찰청 독도경비대 경북경찰청의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우리 땅 최동단 독도를 지키는 것이다. 경북경찰청 ‘독도경비대’(대장 성대규)는 지난 1956년 12월 홍순칠 대장과 청년 33명이 이끌었던 ‘독도의용수비대’로부터 경비업무를 넘겨받아 지금까지 독도를 지켜오고 있다. 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독도의 날 조례제정으로 파문이 일었던 지난 3월 19일 허준영 경찰청장은 경찰총수로서 처음으로 독도를 방문해 독도는 대한민국 경찰이 지키는 엄연한 우리 땅임을 분명히 했다. 허 청장은 이때 “지구상에 다케시마는 없다. 독도만 있을 뿐이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독도경비대는 일본 순시선 등 외부세력의 침범에 대비해 첨단과학장비를 갖추고 24시간 해안 경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독도경비대는 올해 최신형 대공화기와 24시간 감시 가능한 신형레이더를 도입해 독도경비 역량을 강화한다. 경북경찰청은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일반인의 독도 방문이 가능해지자 기념카드와 우표를 제작해 나눠주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특히 지난 10일부터 독도경비대 홈페이지를 통해 명예독도경비대(경비대장 만화가 이현세) 회원을 모집해 사이버공간에서 ‘독도는 우리 땅’임을 알리고 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2005-06-23
- 올 보험시장 7.5% 성장 전망 올 회계연도(2005년 4월~2006년 3월) 보험시장이 외형상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경영여건은 어려운 것으로 전망됐다.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는 올 회계연도 국내 보험산업의 수입보험료(매출액)는 82조7000억원으로 작년(76조9000억원) 보다 7.5% 증가할 것으로 22일 전망했다. 이 증가율은 2003회계연도 3.0%, 2004 회계연도 7.2%를 웃도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올 회계연도 보험산업의 성장률 예상치는 5.8%였으나 이보다 경영환경이 호전될 것으로 보고 예상 성장률을 이보다 높인 것이다. 지난 2003회계연도 3.0% 성장했지만 건강 및 연금 관련 수요의 꾸준한 확대와 변액보험 등 신상품의 판매호조로 2004회계연도에는 7.2%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소는 올 회계연도에는 보험산업 환경이 전체적으로 저성장과 저금리 기조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령화와 관련한 보험수요가 꾸준하게 늘고 퇴직보험이 도입되는 등 긍정적인 요인이 작용하면서 7.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경상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입보험료 규모(보험료 침투도)는 10.0%로 작년보다 0.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산했다. 경제성장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수입보험료 성장이 꾸준하게 지속되면서 지난 97회계연도에 13.2%의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지속돼왔던 보험료침투도의 하락세가 10% 전후에서 횡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생명보험시장의 수입보험료는 57조7000억원, 손해보험시장의 수입보험료는 25조원으로 각각 7.4%, 7.6%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생명보험 수입보험료의 경우 개인보험에서는 연금을 비롯한 생존보험과 건강보험을 비롯한 사망보험이 성장을 주도하고, 단체보험에서는 퇴직연금의 도입이 기대되면서 7.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생명보험의 상품별 수입보험료는 개인보험이 사망보험의 꾸준한 성장과 변액보험의 호조로 7.7% 증가한 51조709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손보산업은 자동차보험이 저성장을 지속하는 반면, 장기손해보험이 3년 연속 손보산업 성장을 주도하면서 시장 구조가 가계성 장기보험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올 회계연도에도 손해보험은 장기손해보험을 중심으로 7.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손해보험 상품의 경우 장기보험은 10조7530억원, 퇴직보험은 6595억원으로 각각 9.6%, 16.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보험은 8조8361억원으로 3.7%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보험개발원은 “고령화와 관련한 보험 수요 증가 등에 따른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변액보험의 경우 자산운용 위탁 비중이 높은데다 금융시장 여건도 변해 수익률이 불확실하다”며 “퇴직보험은 타금융권과 경쟁 심화로 적절한 수익성을 내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등 경영여건 개선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보험개발원은 지난해 11월에는 생보산업은 5.3%, 손보산업은 6.7%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2005-06-23
- 증권예탁원,제3종 국민주택채권 발행 증권예탁결제원은 22일 채권입찰제 시행에 따라 처음으로 발행되는 제3종 국민주택채권을 이자 지급이 없는 채권인 제로쿠폰(Zero-Coupon)으로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3일부터 증권예탁결제원을 통해 실물 없이 등록 발행된다. 제3종 국민주택채권은 지난 3월 택지 채권입찰제 시행으로 전용면적 25.7평 초과 공동주택용 공공택지를 분양받고자 하는 주택건설업체가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하는 채권이다. 10년 만기 무이자 조건으로 발행되고 경기 용인·흥덕지구를 시작으로 판교신도시를 포함하면 올해 2조5000억원 가량 발행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향후 행정도시건설과 신도시개발 등으로 발행규모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005-06-23
- “학점편의 봐준다” 교수가 돈받아 국립 경북대학교 교수들이 학생이나 시간강사들로부터 학점편의와 강의시간 배정등의 대가로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21일 시간강사 강의 배점, 박사과정 수업, 학점편의 제공 등의 대가로 뇌물을 받고 연구비를 빼돌린 경북대학교 모과 전 교수 오 모(4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 모(52)교수 등 같은 과 교수 4명을 연구비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이 대학 교수로 재직하던 지난 2003년 3월께 대학원생 김 모(35·여)씨로부터 박사과정상 편의 제공 등의 명목으로 현금 100여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최근까지 대학원생 3명으로부터 학점과 수업 편의 제공 등의 명목으로 모두 400여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아챙긴 혐의다. 오씨는 또 2000년 1학기부터 최근까지 대학원에서 3개 과정의 수업을 통합 강의한 뒤 대학 본부측에 강의료를 별도로 청해 1000여만원의 부당이익을 받아 챙기는 한편 연구에 참여하지도 않은 제자들을 연구보조원으로 허위로 등록시켜 4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이교수 등 4명은 2001년 12월부터 2002년 11월까지 각각 연구비를 집행하면서 실제 연구에 참여하지도 않은 제자들을 연구보조원으로 등록시켜 1인당 최소 100만원에서 최고 400만원까지 모두 1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해 말 “전 경북대 모과 교수 오씨가 학점편의제공 등의 대가로 대학원생으로부터 성 상납을 받았다”는 제보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으나 혐의를 입증하지 못했다. 경찰의 수사결과로 이번 사건에 연루된 경북대 모 과는 전임강사 이상이 6명으로 이들 가운데 5명이 이번 사건에 연루돼 사법처리를 받을 것으로 향후 정상적인 수업진행에 차질이 예상된다. 한편 경북대학교는 지난 5월 중순께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오씨에 대해서는 품위 손상, 청렴의 의무 위반 등의 이유로 해임조치하고 나머지 4명 가운데 2명은 감봉 3개월 등의 경징계를 내린바 있다. /대구=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2005-06-22
- “재보험거래 통한 부당지원 금지” 금융감독원은 22일 계열 보험사간 불공정한 재보험거래를 통한 부당지원을 전면 금지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한편 가이드라인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감독규정을 통해서라도 불공정행위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제보험감독기구(IAIS)의 권고내용과 선진국 사례를 고려 보험사 ‘재보험관리 모범규준’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내일신문은 앞서 지난 3월 일부 외국계 생명보험사가 해외 재보험거래를 통해 계열사를 부당지원하고 있어 감독당국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보도(3월 24·29일치1·9면 참조)한 바 있다. 이 규준에 따르면 이사회는 재보험 운영전략을 수립하고 수시 또는 정기적으로 재보험 운영전략의 적정성을 재검토해야 한다. 또 경영진은 재보험 운영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세부절차를 수립하고 재보험관련 정보를 적시에 조회할 수 있는 재보험 정보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이와 함께 재보험 출재때 재보험자와 재보험중개자의 안정성을 평가하고 거래가 가능하도록 자체 승인된 재보험자의 최근 명부를 유지 관리해야 한다. 특히 법률적 경제적으로 동일한 본 지점간 재보험거래 금리 및 그룹내 계열보험사간 불공정한 재보험거래를 통한 부당지원을 전면 금지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2005-06-22
- 국제공인투자애널리스트 6명 탄생 한국인으로서 국제공인투자애널리스트 자격시험에 6명이 합격하였다. ● 한국증권분석사회(회장 黃健豪)는 27일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국 제공인투자애널리스트로 탄생된 6명에게 자격증을 수여하고 이들 의 노고를 치하하였다. ● 이 시험은 올해 3월에 실시되었는데 우리나라의 한국증권분석 사회의 회원 증권분석사중에서 12명이 응시하였으나 6명만이 합 격하였다. 이중 김승범, 김재범 형제는 함께 수험 준비를 하여 동 시에 합격하여 주위의 부러움을 받았다. 현재 국내에는 39명이 그리고 세계적으로 2,864명이 이 자격 을 가지고 있다. ● 이번 시험의 합격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승범(금융감독원), 김재범(중앙대), 최원일(강원대), 최종진(대한투자증권), 최연식(KPMG회계법인), 허준(힐티코리아) □ 국제공인투자애널리스트(CIIAⓇ: Certified International Investment Analysts)는 국제금융시장에서 통용되는 증권전문인력의 자격이 부여된 투자분석 전문가를 말하는 데, 전세계적으로 매년 2회 시험이 동시에 시행되고 있으며 선진국에서 상호 인정되고 있는 금융투자관련 전문자격증이다. ● CIIAⓇ 시험은 3단계로 나누어 진행되는 데, 증권업협회가 주관하는 증권분석전문인력 능력검증 시험에 합격한 경우에 1차 및 2차 시험은 면제되고 최종시험인 3차 시험에만 합격하면 된다. 3차 시험은 주관식으로서 영어로 출제되며 제1과목은 기업금융, 경제학, 재무분석, 주식분석 및 평가 그리고 제2과목은 채권분석 및 평가, 파생상품분석 및 평가, 포트폴리오관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험시간은 제1과목과 제2과목에 3시간씩 배정된다. ●시험문제의 출제 및 관리는 스위스에 있는 ACIIA(The Association of Certified International Investment Analysts)에서 주관하며, 미국, 독일, 스위스, 영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의 저명교수 및 박사에 의해 시험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 한국증권분석사회는 2005년 6월말 현재 41개사법인회원과 1,436명의 개인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증권·금융업계에서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등으로 주로 활동하고 있다. 2005-06-27
- 농업기반공사 “발주 부조리 없앤다” 농업기반공사(사장 안종운·사진)는 27일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농업인과 건설업체 대표들과 함께 발주와 공사과정에서 부조리를 없애기 위한 투명사회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지난 3월 공공·정치·경제·시민 대표가 모여 체결한 투명사회협약과 지난 10일 10개 공기업간에 체결된 공기업투명사회협약에 대한 후속조치의 하나다. 공사는 이날 오전 11시 경기도 의왕시 본사에서 임직원과 농업인 대표, 시공업체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명사회 실현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안종운 공사 사장과 엄성호 전국농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 등 농업인 대표 4명, 현대건설 이지송 사장, 삼성물산 이상대 사장 등 23개 시공업체 대표가 참석했다. 공사는 지난 10일 체결된 공기업투명사회협약에 대한 성실한 시행과 업무전반에 걸친 부조리와 부패를 청산하기 위한 것이라고 협약체결 배경을 설명했다. 협약식 참석자들은 농업인은 투명사회 건설을 위한 감시자로, 건설업체는 깨끗한 건설사업을 위한 시행자로, 공사는 국민을 위한 공기업으로 사회적 의무이행의 책임자가 될 것을 약속하고 공사 수주와 진행 전 과정에서 부조리와 부패관행을 척결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공사는 부패유발요인을 사전에 없애고 발생시 즉시 개선할 수 있는 부패방지시스템을 운영키로 하고 공사발주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부당한 요구를 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키로 했다. 또 부패직원에 대해서는 징계기준을 강화하는 한편 부패신고제도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공사는 앞으로 전국 도본부 단위별로 협약 체결식을 갖는 한편 모든 직원이 참여헌장에 자필서명할 계획이다. 안종운 사장은 “협약이행사항을 실천해 공사 대내외의 부조리와 부패관행을 뿌리채 뽑고 신뢰받는 공기업이 될 것”을 다짐했다. 한편 공사는 지난 한해동안에 만 2131건 7844억원(공사금액 3000만원 이상)에 이르는 각종 공사를 발주한 바 있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2005-06-26
- 인터뷰-홍석주 한국증권금융 사장 변화추진팀으로 기업문화 혁신 … 직원들에 수시로 이메일, 스키장에서 대화도 업무영역 확대 주력, 기업인수 검토 … 봉사단 발족·야근금지제 아이디어 속출 한국증권금융에 변화의 새바람이 불고 있다. 1년여전 기자가 목격했던 크고 화려한 한국증권금융 사장 전용 간담회실은 어느새 작고 소박한 분위기로 바뀌어 있었다. 본사 임직원 사무실도 공간활용에 주력한 기색이 완연했고, 그 덕분에 1개층은 외부업체에게 임대해준 상태였다. 임대료로만 3억원의 부수입을 챙겼다는 후문. 한국증권금융 사상 첫 공모 사령탑인 홍석주 사장(사진)의 취임 1년이 몰고온 변화가 물씬 느껴지는 대목이다. 여의도 한국증권금융 사옥에서 홍 사장을 만나, 증권금융이 겪은 변화의 과정을 들어봤다. - 30여년 가까이 은행권에서 일하다, 지난해 6월 증권가로 자리를 옮긴지 1년이 지났다. 아무래도 많이 낯설었을텐데 증권은 솔직히 생소한 분야였다. 다만 회사가 증권분야의 금융을 다루다보니, 은행권 업무와 유사점도 많았다. 덕분에 은행장 경험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었다. 물론 1년동안 증권업에 대한 공부도 많이 했다. - 증권금융 사장에 취임한지 1년이 지났다. 취임 당시 증권금융에 대한 이미지는 어떤 것이었나. 사실 증권금융은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았을뿐더러, 증권업계에선 그다지 긍정적 이미지를 남기지 못했던 것 같은데 증권금융에 대한 이미지가 부정적이었던게 사실이다. 경쟁없는 무풍지대에서 직원들이 안주하는 인식이 팽배했다. 일각에선 존립 필요성이 있느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했다. 솔직히 업계에선 (직원들에 대한) 대우는 좋으면서 다니기는 편한 회사라는 비아냥도 있었던게 사실이다. - 취임초 가장 먼저 한 일은 뭔가. 변화를 겪은 경험이 거의 없는 조직에 메스를 대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1년전 증권금융은 정부의 금융정책을 수행하는 역할에 그치고 있었다. 수익사업보다 정부정책을 보조하는데 자신의 역할을 맞추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보니 조직과 직원들이 수동적이었다. “그냥 되겠지”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이를 깨고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우선 사내공모를 통해 중간관리자 7명으로 구성된 변화추진팀(Change Pilot Team)을 만들었다. 이들에게 자유로운 형식과 내용으로 조직을 변화시킬 아이디어를 받았다. 이들이 낸 아이디어를 통해 1일1칭찬 운동이나 업무노하우 공유운동이 벌어졌고 업무핑퐁(미루기)이나 형식적인 보고절차가 대폭 줄었다. 이 팀은 향후 변화관리팀으로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변화관리팀은 경영전략과 조직 및 인력관리, 변화관리 리더십을 신속하게 수행케해 경쟁력있는 상업금융기관으로 거듭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변화관리팀은 현재 경영혁신 활동을 총괄하는 변화추진팀과 프로젝트 수행을 총괄하는 신규팀 등 2개팀으로 구성될 것이다. - 조직에 긴장감이 없다는 비판이 있었다 외부에 뚜렷한 경쟁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내부에 경쟁체제를 많이 도입했다. 영업점에 국한되던 실적평가제를 전 조직으로 확대했고, 컨설팅기관에 의뢰해 다면평가제를 도입하고, 보너스도 실적에 따라 차등지급키로했다. - 올초 증권업계엔 구조조정 열풍이 불었다. 증권금융도 예외가 아니었는데 처음에 직원들에게 임금을 깎고, 인원을 줄이자고 얘기했더니 전혀 받아들여지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그래서 전 직원에게 편지를 썼다. “자기 희생없인 회사가 살 수 없다, 조직이 변화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결국 직원과 노조가 용기를 냈다. 지난 3월 전체 직원 247명의 25%에 해당하는 62명에 대해 명예퇴직을 단행했다. 3년간 임금동결이라는 어려운 합의도 이뤄냈다. 이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절감된 비용의 절반을 직원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쓸 계획이다. 광범위한 연수를 추진하고 있다. 또 변호사나 회계사, 자산운용인력 등 전문가들을 영입해 인력의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 아무래도 직원들과의 대화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좀전에 얘기했듯 전 직원에게 수시로 직접 이메일 편지를 보내고 있다. ‘2% 부족할 때’ ‘언제를 위기로 인식해야하는가’ 등 제목의 글을 1년간 서른번 정도 보냈다. CEO의 고민을 직접 직원들에게 전달하고 이해를 구했다. 또 직원들에게 ‘90일안에 장악하라’ ‘실행에 집중하라’ ‘이건희 개혁 10년’ 등의 책을 권해, 무엇을 고민하고 변화해야하는가를 공감하는 기회를 가졌다. 직원들과 스키장도 함께 가서 대화를 하기도했다.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매분기마다 경영설명회를 개최해 회사의 재무 및 영업현황 등을 자세히 설명해준다. - 경영쪽으로 다시 얘기를 돌려보자. 증권금융은 그동안 고객예탁금 관리업무를 독점하면서, 편하게 돈번다는 눈총을 받아왔다. 만약 향후 고객예탁금 독점구조가 깨진다면 어떻게되나 현재처럼 고객예탁금이 증권금융에 전액예치되는 구조에 대해 안정성과 유동성, 수익성 등 모든 측면에서 증권사들이 만족한다고 본다. 만약 은행과 경쟁 관계에 놓이더라도 증권금융은 증권사와의 편리한 자금수불시스템과 은행에 비해 저렴한 수수료율 덕분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 증권금융이 미래에 더욱 도약하기 위해선 뭔가 새로운 돌파구가 있어야할텐데 증권금융의 4월말 현재 자본금은 3400억원이고, 총자산규모는 18조원인 중견 금융기관이다. 하지만 이정도 규모론 대형금융기관이나 글로벌금융기업과 경쟁하기 어렵다. 따라서 증권금융은 기존 공적업무는 충실히 계속하되 새로운 수익원을 찾는데 몰두해야한다고 본다. 우선 선진금융기관을 벤치마킹해 시장인프라 업무나 틈새업무에 특화된 금융기관으로 성장을 꾀할 생각이다. 기존업무의 영역확장(niche market)이 1차 목표다. △증권사 미수금 대납지원 대출 △증권사 담보금융지원 대출 △비상장주식 후순위채권 보호예수주식 담보대출 △8조원대를 돌파한 증권수탁업무 △반일물 콜 등에 주력하는 것이 단적인 예다. 증권금융의 주주이자 고객인 증권사들의 니즈(needs)를 파악해서 증권사들에 대한 지원과 제휴 기능을 강화하는 것도 주요한 목표다. 금융감독원에 건의해 예탁금의 MMF 등 증권사 상품에 대한 투자한도를 현행 20%에서 30%대로 확대하거나 ABS 등에 투자가 가능토록 해 예탁금의 증시환류를 확대토록 할 것이다. 이같은 증권금융의 업무영역 확대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중장기적으로 기업인수합병도 염두에 두고 있다. 물론 당장은 아니겠지만, 중장기적으론 그럴 필요가 있다고 본다. - 얼마전 우리사주지원센터를 만들었는데 우리사주제도는 잘만 활용하면 회사와 노동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제도다. 우선 지원센터에 국내 우리사주 전문가들을 두루 모실 것이다. 이 조직을 통해 전국의 중소기업에 우리사주 제도를 설명하고, 도입키로한 기업엔 각종 금융지원을 할 계획이다. - 최근 태국과 대만을 방문했다고 들었다 증권금융은 정부의 동북아 금융허브 구상에 적극 동참하자는 차원에서, 아시아 개도국의 증권시장 발전을 돕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4월엔 한국증권금융을 모델로 해서 만들어진 대만과 태국 증권금융을 방문해 공동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이들과는 전문인력을 교류하고 직원연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태국방문길엔 태국 증권금융측 요청으로 태국 금융감독당국을 방문해, 한국증권금융의 역할과 리스크 관리에 대해 설명해줬다. 태국 감독당국은 리스크관리 문제 등을 놓고 증권금융에 대해 불안해하는 분위기였는데, 한국증권금융의 사례를 전해듣고는 상당히 불안감을 털어내는 분위기였다. 태국 증권금융으로부터 고맙다는 얘기를 들었다. 오는 10월엔 아시아 증권금융기관들이 모여 국제컨퍼런스를 갖는다. - 증권금융이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들었다 지난 5월 윤리경영 선포식에서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회사차원의 일괄적 기부나 산발적인 봉사활동에 그치던 것을 체계화하기 위해 우선 내달 1일 ‘한마음봉사단’을 발족할 예 2005-06-26
- 송도개발사업에 1조5천억원 파이낸싱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내 국제업무단지 사업개발자인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NSC)는 23일 ABN암로, 국민, 우리 등 주간사 금융기관과 1조5000억원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NSC는 "민간 개발사업으로는 세계 최대규모인 이번 파이낸싱은 주간사 은행들이 자금조달을 책임지는 신디케이션 방식으로 이뤄졌다"며 "1조5000억원 조달에 국내외 26개 금융기관이 약 5조원을 신청할 만큼 관심도가 컸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조성한 1조5000억원은 중앙공원, 컨벤션센터, 도로 및 수로, 국제학교 등 공공인프라 구축에 투입될 예정이어서 송도국제도시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NSC는 "컨벤션센터는 지난 3월 착공에 들어갔고,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중앙공원과 골프장, 국제학교, 아시아트레이드타워를 포함한 4개 오피스 빌딩 공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게일사의 스탠 게일 회장은 “파이낸싱 결과는 송도 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해외 기업과 금융기관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크게 공헌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은 미국 게일사와 포스코건설이 송도매립지 167만평 위에 오는 2014년까지 200억불이 투자해 짓는 초대형 민자개발사업이다. /인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5-06-24
- 삼성화재, 외자계 최초 ‘중국 단독법인’ 설립 삼성화재(사장 이수창)는 23일 중국에서 세계 보험업계 최초로 현지 단독법인 ‘삼성화재해상보험(중국)유한공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이번 단독법인 설립으로 중국 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보험영업과 보험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 삼성화재는 초기에는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화재, 동산, 도난 등 재산보험과 적하운송보험, 단체 상해보험 등을 주로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삼성화재는 2003년에 설립한 중국 청도 사무소의 지점 전환과 북경, 소주에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지점을 설립해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을 위한 근거리 보험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수창 사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앞으로도 삼성화재는 한·중 보험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함은 물론, 중국의 보험 관련 법규와 제도를 철저히 준수하고 투명한 경영을 실천하는 가장 모범적인 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화재의 중국 현지 법인의 초대 법인장은 최종무 전 상해지점장이 맡는다. 자본금은 RMB 2억(약 250억원)으로 출범하며, 삼성화재가 100% 지분을 보유한다. 임직원은 현지 채용인력 포함하여 49명이며, 사무실은 상해에 두고 있다. 삼성화재가 세계 보험업계 최초로 중국 현지에 단독법인 설립 인가를 획득한 것은 지난 3월 22일로, 상해지점의 현지법인 전환 신청서를 제출한 지 4개월여만에 이뤄졌다. 이처럼 중국 금융당국이 신속하게 현지법인 설립을 인가해 준 것은 당시 중국을 방문중이던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과 리커무 중국보험감독위원회 부주석과의 면담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2005-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