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6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국민은행 임원 명퇴독려 파장 국민은행의 안 모 상무가 18일 직원에게 보낸 전자우편을 통해 주택은행과의 합병시 최고 수준의 명예퇴직금을 보장할 수 있다며 원만한 합병협상을 위해 김상훈 행장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밝혀져 파장이 일고 있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안 상무가 직원들에게 확정적인 금액을 제시하지 않았으나 직원들에게 직원 은행합병 찬성에 동참하기 바라는 상황에서 메일을 보낸 것으로 안다”며 “직원들의 반대급부를 노렸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임원은 “대주주인 골드만삭스는 국민은행의 개인(신용카드 포함) 및 중소기업금융 채널과 주택은행의 주택금융채널이 합해질 경우 두 은행과 거래하는 2000만명이 넘는 고객에게 교차판매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합병에 찬성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임원은 “주택은행과의 자율적인 합병이 이뤄질 경우 명예퇴직금 지급 수준을 정부의 가이드라인에서 배제해 최고 수준의 명퇴금을 지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량은행간의 자율합병인만큼 정부로부터 명퇴금 가이드라인 배제를 보장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임원은 또 지금까지의 MOU 협상과정에서 존속법인 및 행명은 국민은행에 불리하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합병비율도 두 은행 대주주간에 합리적으로 조정될 것이라며 여타 합병조건에 대해서도 MOU체결 후 합병추진위원회 등을 통해 주도적으로 타결할 기회와 시간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따라서 임원은 합병추진 과정에서 함께 할 국민은행 CEO에게 합병추진시 힘을 실어주는 것이 현명하다고 언급했다.그는 이밖에 인력 구조조정시는 합병전에 양 은행간 정규직원을 동일 비율로 조정하고, 합병은행의 인력구조는 합병 후 재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특히 3급이상 직원의 경우 국민은행 직원의 승진적체로 양 은행간 2∼3년간의 승진갭이 발생하지만 승진심사시 분리 심사하는 등의 방법으로 통합 CEO가 조직융화 차원에서 해결토록 명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2000-12-19
- <● 채권투자 ABC ① 생각보다 쉽다>1만원 이상이면 증권사 통해 매매가능 투자자들은 자금운용을 할 때 상반된 개념인 수익률과 안정성을 두고 고민한다. 최근처럼 주가하락, 금융기관 구조조정, 금융소득 종합과세 실시 등으로 마땅한 재테크 수단을 찾지 못하는 개인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일반인들에게 채권은 이해가 어려워 투자를 망설이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채권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다. 주식을 재테크의 한 수단으로 여기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채권도 유가증권의 일부분으로 각 증권사 영업점을 통해 매매가 이루어지고 있어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쉽게 다가설 수 있다. 우선 채권이란 게 무엇인지 하나씩 살펴보자. 편집자주채권은 어느 금융상품보다도 안전하다.내년 1월 1일부터 1인당 5000만원까지만 예금자 보호대상이 되기 때문에 어떤 금융기관의 간접금융상품도 100% 안전지대에서 벗어나기는 힘들다. 이에 반해 직접투자 대상인 채권은 법률상으로 발행할 수 있는 기관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국채의 경우 전액 정부보증이며 지방채 특수채는 발행기관의 특성상 정부보증에 해당된다. 한마디로 국공채는 금액 제한없이 안전한 투자가 가능하다. 회사채는 전적으로 그 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환금성이 달라져 요즘같이 기업의 자금난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는 위험성이 다소 높아지게 된다. 그러나 이도 신용등급이 표시되는 만큼 이를 참조해 높은 신용등급을 고르면 된다. 채권은 또한 높은 수익성을 지니고 있다. 첫째 채권은 높은 절세효과를 지니고 있다. 증서에 표시된 표면금리에 대해서만 과세되기 때문이다. 표면금리가 매입금리(원리금할인율+표면이자)에 비해 낮은 것이 일반적이므로 과세대상(과표)이 줄어 들어 세후 투자수익률도 따라서 높아진다둘째 채권은 매매시점을 기준으로 확정금리를 제공한다. 모든 채권은 발행 당시 만기상환금액이 결정되기 때문에 채권의 매수시점에 의해 만기평균수익률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셋째 채권은 매매차익을 얻을 수 있다. 채권의 유통수익률이 높을시 매수하여 유통수익률이 낮을 때 매도한다고 가정하면 주식과 같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모든채권은 1만원을 기준으로 유통수익률에 따라 단가를 계산할 수 있다. 수익률이 올라가면 단가는 하락하며 수익률이 내려가면 단가는 올라간다. 채권투자는 작은금액으로도 가능하다.액면가(1만원)이상이면 어느 증권사 창구에서나 거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채권을 매매하기 위해서는 우선 증권회사에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그리고 채권투자와 관련된 원금 및 이자수령은 해당 금융기관이 대행해 계좌로 자동이체되므로 채권투자에 대한 절차는 일반 금융상품의 매매와 같이 별다른 어려움은 없다. 다만 채권의 안정성 측면 즉 만기시 원리금 지급이 가능한가 등을 고려해 각 증권사에서는 채권의 신용도에 따라 매매대상 채권을 한정하고 있다. 증권사 마다 차이는 있지만 매매대상 채권에는 국민주택채권을 비롯한 국채 지방채 특수채 그리고 신용도가 높은 회사채등이 있다. 거래소에서는 주식관련 사채인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등이 주식과 같이 실시간으로 거래되고 있다. /대신증권 채권팀 김민수 2000-12-19
- <금융 뉴스라인> -국민은행 인터넷이용 전세자금 대출국민은행(www.kookminbank.com 은행장 김상훈)은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인터넷을 이용한 전세 자금 대출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전세자금이 필요한 고객은 국민은행 홈페이지를 접속해 대출 신청할 수 있고, 신청과 동시에 대출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세자금 대출은 기존 국민은행과의 거래가 없는 고객도 가능하고 담보는 물론 보증인이 필요 없으며 신규개인거객에 대한 신용평가(CSS)에 의한 무보증 자격기준에 미달하는 경우에도 일정 요건에 해당하기만 하면 소득 증빙만으로 간편하게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대상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임차보증금의 10% 이상을 계약금으로 지불한 부양가족이 있는 20세 이상의 세대주이면 가능하다. 대출액은 소득에 따라 최고 6000만원까지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우대금리인 연 9.5%이며 주택신용보증기금 보증서를 담보로 취급하므로 0.3%의 보증료가 추가로 부담된다. -LG증권 내년 국고채 3년 수익률 연평균 7.3% 전망 LG증권은 18일자 보고서에서 2001년 국내 GDP성장률은 5.7%, 소비자물가상승률은 3.2%로 전망하고 국고채 3년 수익률은 연평균 7.3%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LG증권은 한국경제가 미국과 세계경제 둔화, 구조조정에 따른 내수부진 등으로 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며 소비도 구조조정 과정에서 고용불안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분석했다.한편 LG증권은 내년 1분기에는 하이일드펀드 및 CBO펀드 만기가 7조5000억원(총 잔액의 31%)에 달하고 8월~12월에는 회사채 만기의 63%에 해당하는 31조30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고 분석했다. LG증권은 1분기에는 예보채 발행으로, 3분기에는 회사채 만기로 채권공급규모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미은행 근로자주식신탁 판매 한미은행은 세액공제와 비과세 혜택이 있는 ‘근로자주식신탁’ 판매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가입금액은 최저 10만원에서 최고 3000만원까지이며 가입기간은 1년이나 만기 후 일정기간 비과세된다.올해 가입자는 세액공제혜택을 2년간 받을 수 있고 비과세 혜택도 최장 4년까지 가능하다. -조흥은행 우량 중소기업 250여명 초청 세미나 개최 조흥은행은 19일 오전 롯데호텔에서 조흥 엔터프라이즈클럽회원인 우량 중소기업 대표 250여명과 위성복 행장 및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흥엔터프라이즈클럽 회원사 초청 송년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세미나에는 태림포장㈜ 외 250여 회원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한준호 중소기업청장이‘2001년 중소기업 지원시책’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2000-12-19
- 16면 단신 올해 철강업계 톱뉴스는‘인철제철-강원산업 합병’ 올해 철강업계의 톱뉴스로 ‘인천제철-강원산업합병’이 선정됐다.19일 한국철강협회가 발표한 올해 철강업계 10대 뉴스에 따르면 '인천제철-강원산업 합병으로 세계 2위 전기로업체 부상'이 톱뉴스로 선정됐으며, 2위에는 '포항제철, 민간기업으로 재탄생'이 올랐다.철강업계 10대 뉴스는 철강협회가 업계, 학계, 관련단체의 전문가 53명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선정한다.올해 철강업계 10대 뉴스는 다음과 같다.▲인천제철, 강원산업 합병 ▲포항제철, 민간기업으로 재탄생 ▲네이버스 컨소시엄, 한보철강 인수 포기 ▲제1회 철의 날 행사 개최 ▲포항제철, 신인본제철과 전략적 제휴 ▲포항제철소 누계 쇳물생산 2억t 달성 ▲ 국내 철강업계 전자상거래 박차 ▲미국 ITC, 한국산 냉연강판 반덤핑관세 무혐의 판정 ▲인천제철, 삼미특수강인수 ▲동아건설 등 법정관리로 철강업계 타격주건협, 주택보증 융자금 감면 재차 촉구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는 19일 대한주택보증기금에서 융자받은 1조1960억원 가운데 15%인 1794억원을 1년 안에 조기상환하는 조건으로 나머지는 탕감해 달라는 주장을 재차 제기했다.주건협은 연리 5∼7%에 3년거치 12년 분할상환으로 돼 있는 이 융자금을 현재가치로 계산할 경우 원금의 71∼75% 수준이며 상환방법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정상업체의 87%가 상환부담으로 도산하게 될 것이라는 주택산업연구원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주장했다.주건협은 "연구 결과 513개 업체 가운데 447개 업체가 향후 융자금 상환부담으로 도산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런 예상대로라면 향후 회수가능한 채권의 현재가치는 원금의 13.5% 수준에 불과, 융자금 15%를 1년 내에 조기상환하는 안이 주택보증과 주택사업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주건협은 이밖에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주택사업자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사업계획승인 신청분을 포함해 주택사업자가 이미 확보한 토지에 대해서는 준농림지 적용규정을 이전 규정으로 적용할 것 ▲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폐지하고 과세이연제를 도입할 것 등을 제안했다.고려산업개발, 안전관리 인증서 수상 고려산업개발은 수원 장안구 정자 1지구 현장이 노동부로부터 안전관리 초인류기업 인증서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인증서 수상으로 정자 1지구 현장은 향후 1년간 각종 행정지도를 면제받고 안전보건 담당자들에 대한 국내외 산업시찰도 우선 지원되는 등 각종 혜택을 받게된다. 2000-12-19
- 분당 임대아파트 관리 부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일부 영구임대주택들의 관리가 부실해 민원을 사고 있다.19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93년 대한주택공사가 도시영세민 장애인들을 위해 영구임대주택으로 건립한 야탑동 목련마을 1단지의 경우 월평균 공동수수료가 200만원대에 이르고 있다.이는 규모가 비슷한 인근 아파트의 월평균 공동수수료가 70만-80만원대인 것과 비교하면 2,3배 수준으로 현재 각 세대의 계량기가 노후화, 고지요금과 사용량간의 차이가 벌어지면서 공동수수료로 부담이 넘어간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특히 아파트관리사무소측은 주민들이 이같은 문제를 제기하자 이를 고치려하기보다는 공동수수료를 난방비에 편입시키는등 편법을 동원, 주민들의 반발을 자초하고 있다.일반적으로 아파트 단지 전체 주민주민들이 부담하는 공동수수료에는 관리사무소 소화전 등 공용이 포함돼 있으며 각 세대에 부과되는 수도요금과 시가 고지한 금액간의 차이도 포함되는 것이 관례인 것으로 알려졌다.이기환 관리소장은 “올해 말까지 해결하기 위해 주공 측에 시설교환을 요청했다”고 밝히며 “시설이 교체되면 주민민원도 해결될 것이다”고 말했다.그러나 주민들은 “이 문제가 불거져 나온 것이 지난 3월”이라며 “그런데도 지금까지 해결이 되지 않은 데대해 주택공사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성남 김정기 기자 jaykim@naeil.com 2000-12-19
- <국가기간산업 불법파업 … 정부 컨트롤 능력 있나>통신·금융노조 반정부투쟁 조짐 통신·금융이 주도하고 있는 노동계 동투(冬鬪)는 반정부 성격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한국통신노조가 예정대로 18일 오전 9시 40분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파업 당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밤을 세운 노조원은 1만2000여명. 전날 4000여명 규모에서 파업 참여인원이 3배 이상 늘어나 상황이 간단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한통노조는 “철저한 준비 속에 파업에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 지방에서 노조원들이 합류하면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면서 “파업이 지리멸렬할 것으로 보는 것은 정부와 회사 쪽의 근거 없는 기대일 뿐”이라고 말했다.반면 비상업무체제를 가동하고 있는 한국통신은 “출근율이 18일 정오 현재 90%에 달하고, 정상적인 통신 소통에는 지장이 없다”며 노조의 파업이 불법임을 문제삼아 이동걸 노조 위원장 등 핵심 간부 19명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고발했다.한통노조 이동걸 위원장은 파업 당일 18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가 을 개악해 한국통신에 대한 외국인 소유한도를 현행 33%에서 49%로 확대하려 하고 있다”며 “이는 국가기간산업을 외국투기자본에 팔아먹는 행위”라고 비난했다.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정책에 따라 추진중인 개정에 노조가 반대함으로써 파업이 대정부 투쟁임을 분명히 했다.금융산업노조 이용득 위원장 역시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7·11 노정합의을 어겼다”며 “강제합병을 하지 않겠다고 해놓고 국민·주택은행 강제합병에 나선 것이 단적인 예”라고 주장했다.파업이 일어난 한국통신에서는 노사간 신뢰관계가 무너졌다.한통노조는 “최고 경영자가 올 단체교섭 때 ‘인위적인 인력감축은 없다’고 수차례 공언하고 노사합의서에 서명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강제적인 명예퇴직을 강요하면서 부부사원을 표적 삼아 퇴직을 강요하는 등 각종 악랄한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한통노조 이 위원장은 노사가 함께 구성한 ‘구조조정특별위원회’가 있는 데도 여기서 협의한 내용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 풍토를 개탄했다.서울 명동성당에서 만난 한통 노동자들은 “노사가 협의해도 관(官·정보통신부) 때문에 소용없다는 절망감이 파업을 선택하게끔 했다”고 말했다.어쨌든 전력 철도노조의 잇따른 파업 철회로 ‘노동계 동투가 사실상 끝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던 판에 한통노조가 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노동계 안팎이 술렁이고 있다.노동계는 국가기간산업 중 하나인 통신에서 관련 법을 무시하고 파업에 들어간 사실에 고무됐다.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은 “정부의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은 반드시 노동자의 강력한 저항을 불러오고야 만다는 사실을 온 세상에 보여줬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주요 사업장 파업이 별 볼 일 없을 것’으로 낙관했던 정부 쪽은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특히 ‘국가기간산업에서 파업이 일어난다면 정부가 국정운영능력을 상실한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한통노조 쪽은 “3∼4일만 버티면(파업하면) 승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오는 21일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기념 미사’가 시간별로 파업집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다는 것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22일로 예고된 금융산업노조 소속 6개 은행(국민 주택 평화 광주 제주 경남은행)의 파업이 뒤를 받쳐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여기에다 ‘6846명을 감축해야 한다’고 통보 받은 대우자동차노조가 “회사 쪽이 인력감축을 일방적으로 추진할 경우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노동계 동투의 열기가 지속될 전망이다.김 대통령이 연말로 못박은 금융 구조조정 시한이 점차 다가오면서 이제 물꼬가 터진 노동계 동투의 정점에 통신과 금융이 올라앉은 형국이다.이강연 기자 lkyym@naeil.com 2000-12-19
- 내년 금융주 등 테마주 부상 내년도 증시에서는 금융구조조정 마무리에 따른 금융주, 경기하강압력에 따른 재무우량주와 M&A활성화에 따른 M&A관련주 등이 테마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19일 동원경제연구소는 내년도 증시의 테마주예상분석보고서에서 현재의 증시 및 경제상황에 따른 6가지 예상테마를 제시하고 시기별로 예상테마에 따른 적절한 매매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내년초 가장 먼저 도래할 테마로 예상한 것은 금융주로 연구소는 정부의 일관되지 못한 정책과 노조의 반발로 금융구조조정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정부가 내년 1분기까지 이를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가진데다 금융 비효율성제거에 대한 시장의 압력이 거세 어떤 형태로든 구조조정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연구소는 대체로 1∼2월께가 테마부상시기로 전망된다며 은행주중 주택 국민 한미 하나 신한은행 증권주 중 삼성 대우증권 보험주 중 삼성화재 대한재보험, 그리고 코스닥등록종목인 국민카드를 테마주군으로 꼽았다.두번째로 동원경제연구소는 내년 경기하강전망이 우세한데다 내년중 회사채 만기도래분이 57조원에 달한다며 금융구조조정이 끝난 직후 재무상태가 우량한 중소형주들이 테마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 봤다.이 경우 테마형성 가능성이 높은 종목군으로 상장주 중 부산스틸 녹십자 동부건설과 한진해운 대상 한섬 이스텔 사조산업을, 코스닥등록종목중 보령메디앙스 모아텍 삼영열기 에이스테크놀로지 원익 텔슨전자 나모인터렉티브를 선정했다.이와 함께 정부의 M&A전용사모 및 공모펀드허용, 공개매수제도 개선조치에 따라 M&A 역시 대체로 5∼6월께 테마부상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이 경우 테마부상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는 SK텔레콤 현대자동차 한국컴퓨터 동해전장 영창악기 현대전자와 메디슨 한별텔레콤 LG텔레콤 쌍용정보통신 드림라인 한글과 컴퓨터 로커스 등이 꼽혔다..또 내년 3분기에는 반도체시장이 1년여의 불황에서 탈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삼성전자 미래산업 현대전자 주성엔지니어링 피에스케이 케이씨텍 아토 심텍 등 반도체 관련주와 미국경제둔화에 따른 엔고현상으로 인한 수출물량위주의 엔고수혜주가 테마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연구소는 내년도 한국경제에서는 내수주보다 수출주의 투자수익률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 현대중공업 등 조선주와 현대차 삼성SDI 삼성물산 포항제철 등 수출관련주, 그리고 대한항공 현대상선 한진해운 등 운송업주, SK S-오일 한전 등 에너지주 등을 엔고수혜테마의 후보주로 선정했다.마지막으로 내년 12월부터 MSCI지수산정방식 변경에 따른 수혜주가 연말 증시의 테마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연구소는 변경된 방식에서 한국시장이 글로벌지수상에서는 불리하지만 이머징마켓지수에서 유리해졌기 때문에 수혜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망하고 이 경우 업종대표주 중심의 옐로칩들의 투자대상편입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연구소는 MSCI수혜주로 삼성전자 한국통신 포철 한전 SK 현대 및 기아차 현대중공업 담배인삼공사 가스공사 LG투자증권 굿모닝증권 등을 유력종목으로 꼽았다.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2000-12-19
- '이 국솥을 끓게 합시다'<364호/문화> 189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도시 빈민들과 당시 Lucky 해안에 배가 좌초되어 생긴 1천 여명의 난민들을 보고 이들을 도울 방법을 고민하던 구세군 사관 죠셉 맥피 정위에게 기발한 생각이 떠올랐다. 그것은 바로 옛날 영국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누군가가 사용했던 방법이었다. 그는 오클랜드 부두로 나가 주방에서 사용하던 큰 쇠솥을 거리에 내걸었다. 그리고 그 위에 이렇게 써 붙였다. '이 국솥을 끓게 합시다'이것이 전세계 107개국에서 매년 성탄이 가까워지면 실시되는 구세군 자선냄비의 출발점이 되었다. 주엽역 그랜드 백화점 앞에서 자선냄비의 종소리를 울리는 구세군 허성기(52세)사관과 유동옥(47세)여사관을 만날 수 있었다. 12월4일 구세군 시종식을 시작으로 11일부터 활동에 들어간 구세군 일산 영문(교회)소속의 두 구세군 사관은 시종 시민들에게 대한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구세군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 시민들이 많이 동참해 주세요. 그럴 땐 보람을 느낍니다"불안한 경제에 허리띠를 바싹 졸라맨 시민들이 대부분이지만 자선냄비에 대한 온정의 손길은 오히려 예년에 비해 늘었다고 한다. 매일 모금된 자선냄비의 성금은 구세군 대한 본영에 보내어져 각종 사회사업에 쓰이게 된다. 지역내 어려운 사람들은 본영에 추천해 도움을 주는 방식이다. 허성기 담임 사관은 지난 98년 능곡 초등학교 인근 주택가에서 4명이 사망하는 대형 화재 사건이 발생했을 때 일산 영문의 추천으로 구세군의 도움을 줄 수 있었던 일을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기억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일산 영문의 추천으로 심장 수술을 받고 완쾌한 환자의 경우도 있다. 보람의 순간도 많지만 날씨가 추운 날에는 어려움도 많다. 유동옥 사관은 "자원 봉사자들의 손길이 부족해 교대가 원활히 진행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종교에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하면 구세군 자선냄비 봉사에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세군 일산 영문에서는 자선냄비 사업 외에도 지역의 어려운 시설들을 위한 푸드 뱅크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백석 정발 낙민 초등학교과 백석 고등학교에서 나오는 남는 음식을 수거해 여러 시설에 전달해 주는 것이다. 여기서도 일손이 부족하기는 마찬가지. 푸드 뱅크 자원봉사 시간은 오후 2시-5시 사이이다. 많은 자원봉사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906-6506)오늘도 자선냄비를 사랑의 마음으로 지키는 허성기 유동옥 사관 부부.자선냄비로 향하는 손길을 '숨은 천사들을 만난다'고 표현하는 그들이 바로 '숨은 천사'들이 아닐까.최승연 리포터 bbakbbak@naeil.com 2000-12-19
- 허위 수상 광고로 소비자 기만 히트상품 우수상품 등에 선정되었다는 각 기업체들의 수상·인증 관련 광고가 시상기관이나 상의 권위에 대한 언급없이 터무니없이 사실을 과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허 승)이 7∼8월 수상·인증 관련 신문광고 실태를 분석하고, 소비자 300명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한 결과 이처럼 드러났다.삼성물산은 ‘2000환경경영대상 건설부문 대상 수상’이라고 시상기관의 표기나 상의 설명 없이 국가기관이 공식 시상한 것처럼 오인 소지가 있도록 표현했다. 두산은 수입냉장고 월풀로 한국생산성본부가 시상한 상반기 24개 분야 가운데 냉장고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국가고객만족도 단독1위’라고 배타적인 표현을 사용해 소비자를 혼란시켰다. 두산은 이에 대해 지난해는 이 분야에서 공동1위가 나왔으나 올해는 단독 1위로 선정된 것을 표현했다고 주장했다.영창악기도 ‘브랜드파워 1위’라고 선정부문을 아예 생략한 채 광고했다. 이는 시상 주체의 인지도도 없는데다 112개 부문 가운데 하나로 사실상 별 수상의 의미가 없는 상이다. 소니TV도 한국생산성본부 국가고객만족도 3년연속 1위라고 수상분야를 명기하지 않은 채 광고, 마치 전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것처럼 소비자를 혼란시켰다.월드건설은 ‘2000한국주택문화상 8개부문 종합우수상 수상’이라고 8개 부문을 휩쓴 것처럼 표현했다. 그러나 8개부문 종합우수상은 9개 업체나 된다.인증 관련 허위표현도 부지기수다. 한 예로 삼성물산은 초고속정보통신 1등급 예비인증이라고 했으나 예비인증사실이 없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허위·과장광고 사례가 의외로 많은 점은 여러 시사점을 던져준다. 기업들이 주관단체에 열띤 수상로비를 벌여온 것도 실은 이처럼 허위·과장 광고의 미끼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다분히 포함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문상식 기자 ssmun@naeil.com 2000-12-19
- 통신·금융노조 반(反)정부투쟁 통신·금융이 주도하고 있는 노동계 동투(冬鬪)는 반정부 성격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한국통신노조 이동걸 위원장은 파업 당일 18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가 을 개악해 한국통신에 대한 외국인 소유한도를 현행 33%에서 49%로 확대하려 하고 있다”며 “이는 국가기간산업을 외국투기자본에 팔아먹는 행위”라고 비난했다.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정책에 따라 추진중인 개정에 노조가 반대함으로써 파업이 대정부 투쟁임을 분명히 했다.금융산업노조 이용득 위원장 역시 “정부가 7·11 노정합의을 어겼다”며 “강제합병을 하지 않겠다고 해놓고 국민·주택은행 강제합병에 나선 것이 단적인 예”라고 주장했다.18일 오전부터 파업이 일어난 한국통신에서는 노사간 신뢰관계가 무너졌다.한통노조는 “최고 경영자가 올 단체교섭 때 ‘인위적인 인력감축은 없다’고 수차례 공언하고 노사합의서에 서명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강제적인 명예퇴직을 강요하면서 부부사원을 표적 삼아 퇴직을 강요하는 등 각종 악랄한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한통노조 이 위원장은 노사가 함께 구성한 ‘구조조정특별위원회’가 있는 데도 여기서 협의한 내용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 풍토를 개탄했다.서울 명동성당에서 만난 한통 노동자들은 “노사가 협의해도 관(官·정보통신부) 때문에 소용없다는 절망감이 파업을 선택하게끔 했다”고 말했다.어쨌든 전력 통신 철도 등 국가기간산업 중 끝내 통신이 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정부의 국정운영능력을 의심하는 눈길이 늘고 있다.한통노조 핵심 관계자는 “올해 들어 사상 최초로 이뤄진 파업이 많다는 것은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 또는 개혁 정책이 불신 받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의사파업에 이어 은행원 항공기조종사 교사 우리(통신노동자)에 이르기까지 모두 파업을 선택했던 이유를 정부 당국이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2000-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