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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수익 가정 부업 Teddy Bear 일산 마두 시립 도서관 건너편 싸릿골 음식점 뒤에 테디 베어 인형 가게가 있다. 이 가게를 운영하는 이수정(30)씨는 한국 테디 베어 협회의 자격증을 가지고 인형도 만들어서 판매도 하며, 수강생도 배출하여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자격증은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뉘며 협회에서 심사하여 자격증을 발급한다. 수강을 받는 곳은 자격증을 소유한 강사가 있는 어떤 곳이든 가능하나 자격증 발급은 반드시 협회에서 수령한다. 테디 베어는 한 개 당 시중에서 4만원∼5만원에 다소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나 직접 만들면 2만원 선에서 만들 수 있다. 우리나라에 보급된 테디 베어는 독일을 거쳐 일본에서 들어 온 것이며, 재료는 체인점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수강료는 초급은 8만원 중급과 고급은 10만원이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제외하고 매일 나와서 수강할 수 있다. 수강생들은 주로 주부들이 가장 많으며 대학생 고등학생 중학생(학교 특기 적성 시간) 순이다. 가끔 여자 친구에게 직접 만든 선물을 주려고 하는 남학생들이 찾아오기도 한다. 중학생의 경우, 학교 적성 특기 시간에 출장하여 지도하기도 한다. 아이들에게는 특히 집중력 향상을 위해 좋으며 어머니들은 아이들 인형을 직접 만들 수 있어서 좋다. 물론 시중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1/3 가격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더욱 좋다. 임산부들은 산부인과에서 태교로 바느질을 권장하고 있다. 그래서 요즘은 임산부 수강생들이 늘고 있다는 실정이다. 이수정씨는 그랜드 문화센터 강사와 세이브죤 교회 문화센터 백석중학교 강사를 역임했다. 이수정씨는 인형을 만드는 것도 좋지만 또 다른 인간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테디 베어를 배우는 주 장점이라고 한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도 우울증을 해소할 수 있을 정도로 바느질이 정신 건강에도 한 몫을 한다고 한다. 부업으로 딱 좋은 테디 베어 테디 베어는 하루에 한 개 정도 만들 수 있으며 열심히 하면 하루 세 개도 거뜬히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재료비는 한 개 당 2만원정도라고 보면 완제품이 시중에서는 6만원 정도에 거래되므로 결국 4만원의 차익을 볼 수 있는 셈이다. 문화센터나 학교 특기 적성 시간에 강사로 뛰어 강의료도 벌 수 있다. 하루 강의 3시간 정도, 이틀 정도 투자하면 3개월이면 백만원 정도의 수입도 올릴 수 있으며 재료비는 추가해서 벌어들일 수 있다. 바느질은 특별히 잘 할 필요는 없다. 배우다 보면 또 다른 재능을 발견하는 것이 테디 베어의 또 다른 매력이며 강사 정도 되면 나만의 디자인을 응용할 수 있다. 이쯤 되면 인형 아티스트로서의 길을 걸을 수도 있다. 아티스트로서의 길을 가려면 계속적인 연구가 필수이며 새로운 디자인과 기법을 위해 연구해야만 한다. 하면 할 수록 어려운 것이 이 길이라고. 취미는 초급 과정으로도 충분히 집에서 간단한 작품은 만들 수 있다. 초급은 1개월 중급은 3개월 고급은 1년이면 끝난다. 비교적 다른 기술에 비해 수강 기간이 짧은 것도 테디 베어가 장래 촉망되는 부업이 되는 이유이다. 일단 자격증을 따면 협회에서 일자리를 알아 봐주기까지 하는 것이 이 부업의 또 다른 장점 중의 하나이다. 프리랜서로도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곰 인형 이외에 턱받이 목욕 수건 바구니 티슈케이스 가방 등도 만들며 곰 인형의 옷도 직접 재단하여 만들어서 입힌다. 요즘은 학교 선생님들이 적성 교육을 위해 따로 수강을 받기도 하며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테디 베어가 무엇보다 괜찮은 부업인 이유는 아직 많이 보급이 되지 않았다는 데 있다. 충분한 시장 조사가 필요하겠지만 일산 지역에 대리점이 두 군데 뿐으로 아직은 개척할 여지가 많은 분야이다. 이수정씨도 이런 모든 이유 때문에 비서에서 전적으로 직업을 전환한 케이스이기도 한다. 테디 베어의 매력에 푹 빠져 직업을 전환하는 일이 꽤 있다고 한다. 이수정씨는 자기만 열심히 하면 부업으로 한달 2백에서 3백만원도 올릴 수 있다고 귀띔한다. 간단한 테디 베어 만들기 과정 1)털 원단에 패턴을 그린다. 2)패턴을 재단한다. 3)재단한 것을 바느질한다. 4)솜을 넣는다. 5)곰의 표정을 뜬다. 6)입을 수놓는다. 7)창구멍(솜 넣는 구멍)을 막는다. 8)털을 정리한다. 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테디 베어 외국에서는 1백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테디 베어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생소한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테디 베어는 보급된 지 5년 이내에 붐을 일으키고 있다. 첫 강사는 3년 전에 배출되었으며 현재 전국 4천여 명의 회원이 있다. 인터넷 사이트는 ''테디 클럽'' ''테디 Plaza'' ''테디park'' ''happy Teddy'' 등이 있다. 테디 베어는 미국 대통령 시어도어 루즈벨트의 애칭이다. 1902년 곰 사냥을 나갔던 루즈벨트가 날이 저물도록 한 마리의 곰도 잡지 못하자 이를 민망하게 여긴 수행원이 생포한 곰을 가져왔다. 그러나 대통령은 정당하지 않다며 그 곰을 풀어주었다. 그러자 이 소식이 ''워싱턴 포스트지''에 시어도어 루즈벨트의 이름을 딴 ''테디의 베어''라는 이름의 풍자 만화로 등장하였다. 아이디어 사업가 모리스 미첨은 이를 놓칠세라 아내가 만든 곰인형 ''테디 베어''를 팔기 시작한다. 이 곰은 날개돋힌 듯 팔려 이 다음해 ''라이프치히 열린 박람회''에서 목과 팔 다리가 자유롭게 움직이는 테디 베어를 소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캐릭터 상품이 되었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테디 베어가 웬만한 예술품보다 더 비싼 소장품이며 얼마 전 쇼더비 경매에서 세계의 유명한 디자이너의 옷을 입은 테디 베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907-6731) 황미야 리포터 tomorgen@hotmail.com 2002-03-08
- “북한산 관통로 계획 백지화하라” “북한산 관통도로를 만들 경우 노원·도봉 주민들은 대기오염과 교통난 등 피해를 한몸에 받게 된다. 생활권 수호 차원에서라도 북한산 관통도로 건설 계획을 백지화할 때까지 우리는 투쟁할 것이다.” 한국도로공사와 건설교통부의 북한산 관통로 건설 계획에 대해 환경단체에 이어 지역 시민단체까지 합세하는 등 반대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7일 동북여성민우회(대표 김연순)에 따르면 지역 환경·시민단체들은 최근 ‘도봉·수락·불암산 관통도로 반대하는 노원도봉 시민연대(시민연대)’를 구성, 6일 서울시장에게 공식 입장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보내고 서울시와 노원·도봉 구청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는 등 반대운동에 나섰다. 시민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도봉구와 노원구, 의정부시의 대기오염 심화 △나들목 등에 차량 집중으로 인한 교통 마비 △도봉산과 수락산, 불암산의 경관과 생태계 파괴 △30여곳의 불교 문화자산 손상 △이익보전에 눈이 먼 민자회사의 무분별한 자연파괴 등의 이유를 들어 북한산 관통로 건설계획은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연대는 또 불암산, 수락산, 북한산 사패봉을 꼬치처럼 꿰뚫는 도로를 만들 것이 아니라 국립공원을 우회하는 노선을 채택할 것을 요구했다. 시민연대 관계자는 “계획에 따라 도봉로 끝자락에 건설되는 의정부 인터체인지는 지리적으로 도봉산과 수락산 사이에 위치, 노원과 도봉지역의 대기를 순환시키는 유일한 통로의 역할을 하는 곳”이라며 “도로공사의 통계대로 이곳에 하루 14만대의 차량이 다닌다면 도봉과 노원구 일대는 차량 배기가스로 가득차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측은 “광역도로망 건설계획에 따라 건설이 추진중인 북한산 관통도로는 연구결과 생태계와 자연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서울 강북지역의 교통난 해결과 균형발전을 위해 도로는 시급히 건설돼야 한다”고 밝혔다. 2002-03-08
- 세림아이텍 , 2년내 불성실공시하면 퇴출 세림아이텍이 3번 불성실공시하고도 퇴출에서 벗어났다. 코스닥증권시장은 4일 세림아이텍이 제기한 2건의 불성실공시예고에 대한 이의신청을 심의한 결과 모두 불성실공시로 결정했다. 그러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이전에 또다시 불성실공시지정 예고돼 한 번 불성실공시한 것으로 처리됐다. 이에 따라 코스닥증권시장은 세림아이텍을 투자유의종목에 편입시키고 앞으로 2년내에 추가로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될 경우엔 퇴출시킬 예정이다. 코스닥증권시장 배상호 상무는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해 투자자들을 환기시킨 이후에 추가로 불성실공시하면 퇴출시키는 것이 불성실공시법인 퇴출규정의 취지”라며 “이번처럼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되기 이전에 다시 불성실공시한 경우에는 모두 한 건으로 처리하는 게 관례”라고 설명했다. 또 배 상무는 “거래소에서는 3건이 하루에 몰려 한 건으로 처리한 경우도 있다”며 “그러나 2년내에 추가로 불성실공시하면 바로 퇴출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02-03-06
- 안면도 꽃 박람회 조직위, 겨울 따뜻해 비상 최근 온난현상이 지속되면서 때이른 유채꽃 개화로 안면도 꽃 박람회 조직위원회에비상이 걸렸다. 안면도국제꽃박람회조직위원회는 꽃박람회장 안팎에 유채꽃 꽃대가 곳곳에 보이기 시작하는 등 행사기간보다 훨씬 이전에 개화될 조짐을 보여 긴장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너무 일찍 개화하면 그 만큼 꽃이 시드는 시기도 빨라지기 때문이다.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는 다음달 26일부터 5월 19일까지. 최근 기상조건대로라면 박람회장을 비롯해 꽃박람회가 열리는 태안군 및 안면읍 관내 박람회장 진입로 곳곳에 포종된 유채꽃의 개화시기가 당초보다 7일에서 10일가량 빨라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4월초에 개화해 박람회가 한창인 5월초에 벌써 시들기 시작하게 된다. 대전지방기상청은 꽃박람회가 열리는 충남 서산·태안 지역의 요즘 하루 최고기온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평균 4.7℃가 높은 상태라고 밝혔다. 예년평균보다는 3.4℃가 높게 측정되고 있다. 이같은 온난현상은 전국적으로 일고 있는 현상으로 개나리와 진달래의 개화도 지역에 따라서 짧게는 4일에서 길게는 보름정도 앞당겨지게 될 것으로 기상대 측은 예상하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유채꽃은 지난해 박람회장내에 시험포종했을 때는 이번 꽃박람회 기간과 정확히 일치하는 4월 20일께 개화해 5월 하순까지 꽃을 볼 수가 있었다. 현재 조직위는 개화를 억제하고 키만 자랄 수 있도록 생장촉진 요소비료 시비(施肥)와 꽃순 잘라주기 작업 등 비상대책을 강구중이다. 태안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온난현상이 며칠 더 지속될 경우 개화억제를 위한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전 정성기 기자 tjdrl@naeil.com 2002-03-05
- 사이버문화, 음지에서 양지로 만들자 건전한 사이버문화 정착을 위해 청소년 인터넷문화 축제가 지난 27일, 28일 이틀간 열렸다. 이번 청소년 인터넷문화 축제는 정보통신 문화의 발달로 초고속 통신망 보급이 일반화돼 청소년들의 인터넷을 이용한 게임과 채팅이 확산되면서 올바른 인터넷사용과 네티켓 지키기 운동이 필요해짐에 따라 안동YMCA 청소년사업부와 안동시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이번 인터넷문화축제는 안동시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첫날 인터넷강연회를 열고, 둘째날 청소년 PC게임대회와 청소년거리 문화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인터넷 중독 이기려면 항상 피곤하고 체중이 늘거나 줄어든다/학교에 늦게 가거나 학교에 가기가 싫어진다/취미생활을 하지 않는다/가까운 친구와 멀어진다/가족들과 사이가 안 좋아진다/내 생활에 대한 프라이버시를 존중받고 싶어진다(문을 잠그거나 혼자 있으려는 일이 많아진다) 등은 대표적인 게임중독 증상이다. 게임중독 외에도 사이버 중독(Cyber Addiction)은 크게 통신중독, 게임중독, 음란물중독 등으로 나뉠 수 있다.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인터넷강연회는 이처럼 인터넷에 중독 된 청소년들을 위해 효과적인 처방을 알려줬다.‘즐거운 인터넷 게임을 위한 게임중독 예방’이란 주제로 송언희(서울 YMCA 청소년상담실)씨가 강연회를 진행, 동참한 청소년들은 자신이 게임에 중독 되었는지 질문지를 통해 자가진단을 하고, 자신의 인터넷 하루사용시간과 주요 활동을 체크, 인터넷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결책등 을 듣는 자리가 됐다. 공개 PC게임대회 개최 다음 날, 안동시내 아지트PC방과 I life zone, 겜스터 PC방 등에서는 인터넷 게임대회가 열렸다. 안동시청 홈페이지와 안동YMCA 홈페이지에서 게임대회 접수를 마친 100여명의 청소년들이 동시에 토너먼트 형식으로 스타크래프트와 테트리스 게임에 참여했다. 이번 게임대회에서 우승한 사람은 스타크래프트 부문 김동률(안동중앙고 3년)군과 테트리스부문 이진주(경안여정 3년)양이다. 이번 인터넷축제에서 PC게임을 개최할 것인지, 말 것인지 여부로 주최측에서는 많은 논란이 있었다고 한다. 안동시청 사회복지과 이상국(35)씨는 “PC게임의 부작용을 알면서 청소년들에게 유도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문제제기가 있었지만, 공개적인 게임대회를 통해 사이버문화를 양지로 끌어내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판단 때문에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거리문화축제 통한 소통 이번 청소년인터넷문화축제의 하이라이트는 28일, 문화의 거리에서 열린 청소년 거리문화축제이다. 각 학교 락, 힙합, 댄스공연 동아리들이 참여해 함께 떠들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마련한 것이다. 건전한 사이버문화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상에서의 활동도 중요하지만 청소년들간의 대화와 소통의 공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 취지에서 문화의 거리에서 개최된 청소년거리문화축제는 사이버문화의 특성상 개인주의화되는 청소년문화를 공동체의 장으로 이끌어내는 장이라고 할 수 있다. 청소년들의 문화적 욕구를 풀어내는데 요즘 인터넷이 중요한 도구가 되고있지만 인터넷을 잘못 활용할 경우 예기치 않는 정신적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올해 안동지역에서 처음 시도된 청소년 인터넷문화축제는 각 프로그램간의 연결성을 강화시켜 바람직한 인터넷문화를 만드는 데 촉매제가 되길 기대해 본다. 이향미 리포터 icebahpool@orgio.net 2002-03-05
- 주가 이틀째 강세 840 돌파 주가가 이틀째 강하게 오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5일 미국증시 급등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13포인트 오른 847로 출발했다. 전날과 달리 외국인이 오전장에서 강하게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들도 뒤따라 매수에 가담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36만원대를 회복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사들이 강세장을 주도하고 있고 증권주를 비롯 실적이 좋은 개별종목들도 고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최근 상승장을 주도했던 기관투자가들은 이날 하루만에 매도세로 돌아서 차익실현에 나서는 분위기다. 10시 현재 종합주가 지수는 전날보다 9.75 오른 843.96을 기록중이다. 코스닥지수 역시 강하게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개장과 함께 2포인트 이상 오르며 단숨에 85선을 돌파하고 86선을 넘보고 있다. 장중 코스닥지수는 2년만에 지수 85선을 회복했다. 옥션을 비롯 KTF 국민카드 LG텔레콤 다음 등 대형주와 인터넷관련주들이 일제히 오르며 상승장을 이끌고 있다. 한편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증시는 연 이틀 폭등세를 연출했다. 특히 기술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지수 상승세를 부추겼다. 지난주 금요일 4% 이상 올랐던 나스닥지수는 이날 다시 56.19포인트 3% 이상 오르며 1858.93으로 끝났다. 다우지수 역시 217.20포인트 상승한 1만586.06으로 끝나며 이틀째 강하게 치솟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22.00포인트 오른 1153.78을 기록했다. 또 전날 630포인트 급등하며 초강세를 보였던 일본 증시 역시 이날 상승세로 출발, 이틀째 세계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동경 닛케이지수는 이날 78.99 오른 1만1529.21로 출발한 후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002-03-05
- 엄마가 온라인 게임에 뛰어든 이유 상모동에 사는 주부 문정숙(38)씨. 요즈음 시간만 나면 컴퓨터를 켜고 넥슨이라는 게임에 몰두한다. 아무리 잘 해 보려고 해도 실력이 영 늘지 않는다. ‘언젠가 잘 되겠지, 노력하면 안될 게 무어냐’는 심정으로 짬짬이 해 보지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손가락 놀리랴 아이템 먹으랴 도망치랴 상대를 추격해 죽이랴 피하랴 바쁜 와중에 채팅까지 하는 게이머들의 실력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더구나 불쑥불쑥 튀는 채팅은어에 황당함까지 가세한다면 문씨 결심이 이쯤에서 무너질 만도 하다. 그렇지만 알 수 없는 즐거움도 있다. ‘고고, 레뒤, 시작해여, 님아, 님들, 줄겜, 강퇴, 헛, 울님 바버, 넘 놀랐당, 아싸, ㅡㅡ,ㄴ ㅓ ㄹ ㅏ ㅂ ㅗ ㅈ ㅏ, 머징? 굿또, 흠....’등 의 말들이 채팅창에 오르면 모르는 영어단어 해석하는 만큼의 시간이 걸린다. 게임을 하는 시간이 늘수록 그녀는 감탄에 또 감탄! 컴퓨터 세대들의 놀라운 창의력, 이 세대들에게 하루라도 게임을 못하게 한다면 미래가 열리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든다. 남편·자녀 게임에 몰두, 소외되는 엄마 그녀가 게임을 시작하게 된 데는 남다른 이유가 있다. 다른 집은 컴퓨터 게임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아이와 말리려는 부모 사이의 총성 없는 전쟁이 일상화라지만 그녀의 집은 신랑과의 전쟁이다. 회사에서 퇴근만 했다하면 컴퓨터 앞에서 게임을 시작하는 남편, 밤을 세우며 즐기고 있는 신랑과의 무언의 고립은 그녀로 하여금 마우스와 키보드 선도 잘라 협박해 보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남편의 게임중독은 날로 심각하다. 심지어 아이와 함께 네트웍 게임을 즐기는 것을 보면 아이 둘 키우며 살림만 열심히 한 자신이 너무도 세대에 뒤떨어진 사람으로 소외감마저 들게 한다. 그래서 결심한 것이 ‘나도 한번 해보자’ 인데 그 실력이 신통치 않다. 그래도 학창시절 제법 컴퓨터를 만져봤다는 그녀는 함께 게임 하던 아이의 입에서 ‘벼엉신, 엄마는 병신 엄마다’라는 말을 듣는 순간 화끈거리는 얼굴과 함께 컴퓨터 게임의 갖가지 병폐들을 머릿속에 다 그리게 된다. 신세대는 컴퓨터 게임으로 통한다 그러나 어쩌랴 신세대는 게임으로 통하고 친구들과 온라인게임을 하며 놀고 게임이 끝난 뒤 게임에 대해 이야기하는 또래집단의 친교방식인 것을. 이미 게임은 청소년 뿐 아니라 회사원들에게도 하나의 놀이문화로 형성되고 있다. 회사원 김태경(35)씨는 게임의 매력에 대해 “누군가와 싸워서 이기는 것도 재밌지만 그 안에서 뭔가 계획하고 이뤄 가는 게 좋다. 목표를 정하면 게임에서 주어진 조건들을 변형하고 조작해 뭔가를 창조하는 것”이라면서 “또한 온라인으로 이어진 수많은 삶과 게임을 하다보면 얘기를 직접 나누며 자신의 편견을 깨면서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는 걸 느끼는 경우도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게임중독은 지능의 보약, 부모가 대처하기 나름 주부 문정숙씨도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고자 컴퓨터 게임이 공격적이고 폭력적이며 인간관계의 형성을 저해한다는 비판을 뒤로하고 게임의 매력을 이해하는 쪽으로 나섰다. 막을 수 없는 유행을 부정하고 방관하기보다 이해하고 긍정적인 모습을 찾아보기로 한 것이다. 그녀가 게임중독증을 병이 아닌 하나의 흐름으로 이해하게 된 데는 지난 가을 발표된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의 보고서가 큰 역할을 했다. 9세∼24세 국민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게임몰입증의 현황과 대처방안이란 이 보고서는 “게임이용이 학습능력을 떨어뜨리기 보단 사고력과 지적인 능력을 자극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며 오히려 부모의 게임에 대한 견해가 부정적일수록 병리적 중독증세는 강화되고, 부모가 긍정적일 수록 게임의 긍정적 영향이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요지다. 미국 하버드대에서도 게임과의 상호작용으로 발견을 통한 학습능력을 높여주며, 독립적인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준다거나 게임이 자기 존중감과 학습동기를 부여해 준다는 내용이 발표되기도 했다. 이제 더 이상 자녀들의 게임을 막을 수만은 없을 것 같다. 게임이 아니면 대화가 안 되는 아이들과 게임메니아들의 일상 속으로 도전장을 던져보자. 비록 손가락은 기부스를 한 것처럼 자연스럽지 못하고 대화창에 말 한마디 올려놓지 못할 실력이지만 신랑과 아이를 이해하기 위해 한 걸음씩 온라인 세상으로 뛰어든 문정숙씨처럼 우리들에게 있어 인터넷 게임도 하나의 이색적인 생활체험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윤은희 리포터 gangcholyun@hanmail.net 2002-03-05
- 해평도래지, 철새 쉼터로“딱 좋아, 딱 좋아!” 계절에 따라 왕복이동을 하는 철새는 생존과 번식을 위해 이동하는 습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을에 와서 월동을 한 후 봄에 떠나는 겨울철새의 모습은 우리 지역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해평면의 ‘낙동강 철새집단도래 보호구’가 그곳이다. 철원평야, 주남저수지일대와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철새도래지로 알려진 이곳에는 해마다 두루미, 고니, 청둥오리, 검독수리, 왜가리, 기러기, 비오리 등 60여종에 이르는 겨울철새가 날아든다. 두루미, 고니, 왜가리 등 60여종 철새 찾아들어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해평면 관심리, 금호리부터 비산나루터로 이어지는 낙동강 줄기 로 강변 면적은 900헥타에 이른다. 5년 전쯤 있었던 낙동강변 재두루미 독극물 폐사사건을 계기로 이곳에 철새가 찾아온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시베리아와 일본 이즈미섬을 왕복 이동하는 겨울철새들이 중간 기착점으로 해평의 낙동강변을 찾는 것. 2000년 10월부터 조수보호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세봉(43·해평면 산양리)씨는 어느새 철새의 매력에 흠뻑 빠져 누구 못지 않은 철새매니아가 돼버렸다. “망원경을 통해 철새들의 생태양식을 관찰하다보면 재미있고 신기합니다. 조수보호원의 활동이 일로 생각되기보다는 새로운 즐거움으로 느껴지니까 시간가는 줄도 모르겠구요.” 낙동강변의 ‘철새 지킴이’조수보호원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경까지 6개월간 활동하는 이들 조수보호원은 박세봉씨를 비롯해 총 4명. 구역을 나눠 철새를 보호하는 일이 주된 업무인 이들은 개체수 확인과 생태양식 관찰, 그리고 밀렵예방활동의 업무도 함께 맡고 있다. 밀렵에 대한 단속권 없이 사전방지작업에 치중하다보니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경북지역은 올해 수렵이 가능한 지역으로 규제가 풀렸기 때문에 더욱 철새보호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보호구역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들어와 수렵하려는 사람들도 가끔 있으니까요. 특히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재두루미나 흑두루미는 절대 사냥할 수 없는 새들이죠.” 조수보호원들은 하루종일 망원경을 통해 새들의 움직임을 관찰하다보면 재미있는 광경을 종종 보게 된다. 가족과 떨어져 혼자 남게 된 새끼두루미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재두루미와 흑두루미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 한 마리가 가족들과 떨어져 두 달간 더 머물렀던 일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먹이를 먹다가 가족대열에서 낙오돼 남게 된 것 같아요. 까치들의 괴롭힘 속에서도 꿋꿋이 버티면서 기러기들 틈에서 어울려 지내더니 1월 중순경 모습을 감췄답니다. 철새들은 습성 상 절대 혼자 이동하지 못하기 때문에 혼자 월동을 위해 떠났을 리는 없고 걱정이 많이 됐었죠.” 농지, 습지, 넓은 낙동강변 등 철새 서식환경으로 최상 이곳 철새보호구역은 해평 문량과 괴평의 너른 들판에 농지가 많고, 인근에 습지가 많아 철새 서식지로는 최상의 환경이다. 특히 경계심이 많아 불빛이나 인기척을 싫어하는 철새들에게 강변을 끼고 굽이굽이 돌아드는 얕으막한 산들은 몸을 숨기기에 좋은 가리개의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천연기념물인 두루미와 고니, 검독수리 외에도 쇠기러기와 청둥오리는 해마다 수천 마리가 이 곳을 찾고 있습니다. 단일종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라 할 수 있죠. 앞으로 이곳에서 머물렀다 가는 것이 아니라 아예 월동을 하고 가는 철새들이 많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실제로 경북대 박희천 교수 등 생태전문학자들은 앞으로 이곳 보호구역에서 두루미 등 철새들의 월동을 유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구미시청 산림과에서는 올해 안에 보호구역에 관망대를 설치해 이곳을 견학하는 사람들이 철새의 움직임을 자세히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일본 이즈미섬의 경우만 봐도 시베리아에서 날아온 철새들이 겨울을 나는 지역을 흑두루미관광지로 지정해놓고 있을 정도다. 중간기착점 아닌 월동지역으로 유도 노력 경제와 환경의 논리는 언제나 대립할 수밖에 없는 법이라 했던가. 보호구역을 찾는 철새들이 모두에게 반가운 존재는 아니다. 보호구역 인근의 비닐하우스를 보며 철새들의 먹이를 걱정하는 생태학자들과, 철새는 1년내 땀흘린 농사를 망치는 그저‘새’에 불과할 뿐인 지역농민들과의 시각 차는 영원한 숙제다. “겨울에 날아온 철새들 중에는 먹이가 부족해 죽어 가는 경우가 있는데, 작년 한해 볍씨와 통밀 등 100가마에 달하는 물량의 먹이를 살포했습니다. 특히 작년 10월부터 1월까지만 볍씨 15가마의 먹이를 뿌렸죠.” 하루빨리 두루미와 고니 등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겨울철새들의 자태를 겨우내 이곳 해평의 ‘낙동강 철새집단도래 보호구’에서 지켜볼 수 있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서는 환경을 살리고 지키기 위한 나의 노력은 과연 몇 점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듯 싶다.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2002-03-05
- [포커스] 한나라당 탈당 선언 박근혜 부총재 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가 28일 한나라당 탈당을 선언했다. 박 부총재는 27일 지역구에서 경선 불참을 언급한 뒤, 하루만에 더욱 강경한 태도로 바뀌었다. 2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 부총재는 “그동안 당원 중심의 정당, 투명한 당 재정운영을 주장해왔으나 1인지배 폐단에서 국민참여 경선의 모양새만 갖추는 꼴이 되고 말았다”며 “한나라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한 박 부총재는 이 총재와의 만남에 대해 “19일 의원회관을 찾아온 게 마지막”이라며 “그동안 이 총재를 많이 도왔으나 오히려 견제만 받았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 내내 담담한 표정이었지만 목소리는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박 부총재의 경선참여 선언은 지난해 12월 11일 의원회관에서 이뤄졌다. 그간 박 부총재는 당내민주화와 정치개혁을 내세우며 이 총재를 비롯한 당 주류측과 끊임없이 대립각을 세워왔다. 당권·대권분리, 집단지도체제, 국민참여경선 등 박 부총재 주장은 민주당 개혁흐름과 맞물려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당내 비주류 중진들과 일부 소장파 의원들도 뜻을 같이 하면서 기존 방침을 고수하려는 한나라당내 흐름까지 바꿨다. 대신 박 부총재는 당내 주류측으로부터 철저히 고립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일부에서는 노골적으로 박 부총재를 밀어내려는 움직임까지 보였다. 하지만 박 부총재는 끝까지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한나라당은 27일 당 중앙위 운영위를 열어 대선 후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경선 방침을 최종 확정했다. 박 부총재 요구가 끝내 좌절된 것이다. 박 부총재는 향후 거취문제와 관련 “일단 무소속으로 남겠다”며 “기존 정당에는 어느 곳에도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 정재철 기자 2002-02-28
- 새해맞이 남북공동모임 무산 26일부터 28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02 새해맞이 남북공동모임’이 본행사를 치르지 못한 채 결국 무산됐다. 2002 새해맞이 남북공동행사 준비위원회는 27일 “오늘 낮 본행사와 부문별 모임 등 행사 진행을 놓고 북측대표단과 접촉을 가졌지만 북측으로부터 이번 행사가 무산됐음을 공식 통보받았다”며 “이번 행사가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날 실무 접촉에 참석했던 민화협 조성우 집행위원장은 “북측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면서 “통일연대 등 46명이 불허되고 통일연대가 불참하는 상태에서 반쪽 대회를 치르기는 어렵다는 것이 북측의 기본입장”이라고 말했다. 조 집행위원장과 함께 실무접촉에 참석했던 김창수 민화협 정책실장은 “26일 북측은 내부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단 남측방문단을 영접했던 것 같다”며 “북측관계자들은 성명을 전달한 뒤 우리 입장을 더 일찍 전달하려고 했는데 이제야 전하게 됐다. 내부에서 논란이 많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측은 남측 준비위에 전달한 성명에서 “미국과 그 조종을 받는 남조선 극우보수세력들의 책동에 의해 행사를 하루 앞둔 시각에 행사발기단체인 통일연대 대표들의 행사참가가 아무런 타당한 근거도 없이 전면 불허되는 비정상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며 “따라서 예정된 ‘민족의 단합과 통일을 촉진하기 위한 2002년 새해맞이 북남공동모임’이 무산되는 참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북측은 행사무산의 원인과 책임이 “미국의 계획적인 파괴음모책동”에서 비롯된 것으로 규정하고 “이번 금강산 통일행사는 비록 실현되지 못했지만 우리는 남조선의 민화협과 7대 종단이 이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기울인 노력을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행사 결렬이 확인된 후 남측 준비위는 자체 회의를 갖고 오후 3시30분경 온정각 앞 광장에서 행사 무산에 대한 남측 대표단의 입장을 밝히는 성명을 통해 남측 정부 당국의 방북 금지 조처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통일연대 대표단의 불참을 이유로 이번 행사의 무산을 결정한 북측의 태도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후 남측 방문단은 자체 행사일정을 마련, 온정각 문화회관에서의 교예공연 관람, 남측 자체의 문화행사 등을 진행한 후 밤 10시경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 금강산=김상범기자 claykim@naeil.com 2002-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