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검색결과 총 36,08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사이버 명예훼손 205명 입건 인터넷상의 근거없는 비방행위와 흑색선전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집중단속에 나섰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지난 달 6일부터 한달간 인터넷 명예훼손 사범 등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인터넷 게시판에 헤어진 애인의 휴대폰 번호와 음란한 문구를 게재한 문 모(23·공익요원)씨를 구속하는 등 205명을 형사입건하고 9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애인이 헤어지자며 빌린 돈 20만원을 갚으라고 했다는 이유로 지난 2월말 하이텔 홈페이지 게시판에 애인의 휴대폰 번호와 함께 ‘섹스파트너 구함’등의 음란한 문구를 10여회 게재해 하루 70여통의 음란한 전화와 문자메세지를 받게하는 등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함 혐의로 구속됐다. 또 고 모(27·회사원)씨도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지난달 10월 여자친구의 이메일계정을 이용해 피해자의 친구 등에게 ‘남자친구와 관계해 산부인과를 들락거렸다’는 등의 내용의 메일을 전송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구 모(238·상업)씨는 지난 2월 도의원 출마예정자의 낙선을 목적으로 군청 홈페이지 자유토론방에 ‘부인이 암진단을 받았으나 돈에 눈이 멀어 농협에 암공제보험을 넣고 부인이 죽을 날만 기다린다’며 근거없이 비방한 혐의로 불구속입건됐다. 경찰은 앞으로 양대선거를 계기로 사이버 흑색선전이 더 극성을 부릴 것으로 보고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2002-04-15
- 중국 최대 국적항공사 ‘에어 차이나’ 중국국제항공공사는 1988년 7월1일 창설됐으며, 승객 수송량이 중국 최대이다. 자산도 중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국적 항공사로 영어로는 에어 차이나(AIR CHINA) 또는 CA로 표기한다. 중국에서 이 항공사는 무사고 기록으로 유명하다. 이 항공사는 중국국제항공사로 창설되기 전인 1955년 ‘비행총대’로 시작했다. 이 때부터 따지면 그동안 47년 무사고 비행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이 항공사는 이번에 그 기록이 깨졌다고 17일 밝혔다. 중국에서 이 항공사만 유일하게 중국 국기를 달고 다닌다. 지금까지 추락 등 대형참사가 발생하지 않은 안전한 항공사로 성가를 높였으나 이번 사고로 명성에 큰 흠을 남겼다. 이 항공사는 그간의 화려한 안전 운항으로 국제민항기구와 중국 국무원 등 국내외로부터 수많은 상들을 수상하는 등 안전성 면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왔다. 중국국제항공공사는 직원 1만1000여명, 조종사들만도 1300여명이 있다. 기장이 400명이고 자산총액 인민폐 359억위앤(한화 약 6조)에 자본금은 15억위앤(한화 2475억원)에 이른다. 이 항공사는 중국 국내 대부분 도시를 포함하는 71개 중국 노선과 43개 국제노선(세계 29개 도시)에 매주 정기적으로 1000여편이 취항하고 있다. 항공기는 보잉기를 위주로 69대를 가지고 있으며, 사고가 난 보잉 767 계열은 10대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국제항공공사가 베이징(北京)과 부산간 운항을 시작한 것은 1996년. 주중 하루만 빼고 매일 오전 베이징에서 부산으로 왔다가 오후 베이징으로 돌아간다. 서울 등 한국의 다른 도시들 사이에도 운항하고 있다. 최근 중국을 오가는 한국승객들이나 중국여행을 주선하는 한국 여행사들은 △한·중간 승객 급증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좌석을 예약하기 힘든 데다 △중국국제항공공사의 티켓 가격이 약간 싸기 때문에 과열경쟁에 시달리는 국내 여행사들이 이 항공사의 여객기를 자주 이용하고 있다. 아침 이른 시간대에 베이징에서 서울로 오는 사람들도 이 비행기를 이용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간에는 관광객 사업가 기업인 유학생 등의 왕래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기의 좌석예약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1∼2개월 전에 예약을 해야 하고, 월드컵축구를 앞두고 좌석을 예약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 때문에 가격도 싸고, 좌석도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중국국제항공공사가 인기를 끌어왔다. 중국국제항공공사는 15일 부산 인근 김해공항 부근에서 자사 소속 보잉 767기가 추락후 100여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하고 “1988년 창사후 추락 대참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전신인 비행총대 시절부터 따지면 47년만의 무사고 비행기록이 깨졌다는 것이다. 항공사 대변인은 “우리 항공사에 이 같은 참사가 발생한 것이 처음이어서 사태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당혹스럽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히고 “모든 희생자 가족들에게 사고 사실을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2-04-16
- 차베스, 37시간만에 대통령직 복귀 지난 12일 군부에 의해 축출됐던 휴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14일 약 37시간만에 극적으로 권력에 복귀했다. 자신을 반대하는 군부 일부 세력에 의해 강제 사임당한 뒤 오칠리아 섬에 억류돼 있던 차베스는 이날 새벽 헬기로 수도 카라카스에 재입성, 대통령궁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다시 ‘현직’ 대통령 자리로 돌아왔다. 취임식 장면은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다. 이보다 하루 전인 13일 군 특수부대는 차베스 축출 후 계속된 대규모 시위 사태 속에서 자신들이 임시 대통령으로 지명했던 페드로 카르모나를 사임시켰고, 의회는 디오스다도 카베요 부통령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임명했었다. 그러나 카벨로 부통령은 권한대행직을 수락하면서 차베스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차베스에 대한 연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날 새벽 카라카스에 도착한 차베스는 주먹을 치켜들며 미소를 머금은 채 지지군중 속을 헤치며 대통령궁으로 당당히 입성했다.그는 “베네수엘라는 독재정치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뒤 취임식을 갖고 “오늘 우리는 새로운 민주주의를 축하하고 있다”는 말로 취임 일성을 내보냈다. 같은 시간 대통령궁 바깥에서는 수천명의 지지 시위대가 군 악대의 연주에 맞춰 국가를 부르고 폭죽을 터뜨리는 등 차베스의 대통령직 복귀를 자축했다. ◇베네수엘라 정국 험로=그러나 극적으로 대통령직에 복귀한 차베스의 앞날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총파업과 차베스 지지-반대 세력간의 유혈사태, 군부의 분열 등 두동강난 분열상을 치유하고 국가통합을 이뤄내지 못할 경우 차베스의 정치적 앞날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사회통합과 국제적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차베스가 정치적 유연성을 발휘해야만 한다. 지난 12일 카라카스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총격사건으로 13명이 숨진 사건을 계기로 군부는 등을 돌렸었다. 또 국영석유회사 PDVSA에 차베스 지지인물들을 이사로 임명하자 이에 반발한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 정국이 혼란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렸었다. 반차베스 군부세력에 의해 임시대통령 자리에 오른 페드로 카르모나는 재계지도자 중 한 사람으로 ‘의회 해산’을 명령해 지지기반을 잃고 말았다. 그는 차베스 축출과 임시정부 구성을 주도했던 에프라인 바스케스 군 참모총장의 압력으로 의회해산 결정을 번복하고 말았다. ◇군부지지 확보 불투명=이런 사태의 와중에 차베스를 지지하는 군 병력이 대통령궁을 다시 탈환했고, 수만명의 지지 시위대들이 대통령궁을 에워싼 채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경찰이 시위군중을 향해 물대포와 최루탄을 쏟아 부으며 진압을 시도하면서 양측간 충돌이 발생, 9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상황은 악화일로를 치달았다. 이처럼 혼미한 정국 속에 차베스가 다시 권력에 복귀했지만 에프라인 바스케스 참모총장 등 군부세력이 차베스 대통령을 지지할 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지난 98년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압도적 승리로 대통령직에 올랐던 차베스는 심각한 정치문제로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위기를 겪어왔다. 군부에 의해 축출되었을 당시 그는 쿠바로의 망명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네수엘라 사태 논의를 위해 남미 주요국가 지도자들이 회의를 소집됐지만, 이들은 차베스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임시정부를 인정하지 않았다. 공수부대 장교로 쿠데타를 시도했다 실패한 적이 있는 차베스 대통령이 이번에는 자신을 향한 쿠데타를 좌절시키는 정치적 생존술을 발휘, 극적으로 권력을 탈환했다. 1954년 베네수엘라 서부 농촌 마을에서 학교 교사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82년 볼리바르혁명운동(MBR-200)에 가입해 사회주의운동을 시작했다. 그 뒤 특수부대 장교 시절인 89년부터 2년간 시몬 볼리바르대 정치학과에서 위탁 교육을 받으면서 현실 정치의 부조리에 본격적으로 눈을 뜨고 체제 변혁을 모색해 왔다. 결국 그는 부패 정치인으로 낙인이 찍힌 카를로스 안드레스 페레스 대통령 정부를 무너뜨리기 위해 지난 92년 쿠데타를 감행했으나 실패한뒤 실형 선고를 받고 투옥됐다. 특수부대 특유의 빨간 베레모를 개혁의 상징으로 삼은 그는 98년 대선에 출마, 부패한 정부에 반기를 든 옛 쿠데타 지도자라는 명성과 대중을 사로잡는 연설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는 당선 직후 비상입법기구인 제헌의회를 설치, 헌법 개정을 통해 2000년 7월 실시된 대선에서 60%의 득표율로 임기 6년의 대통령에 재선했다. 재선이후 강화된 정치적 기반을 이용해 세계화에 반대하는 사회주의적 개혁을 잇따라 시도했으나 기득권층의 반발과 국영석유회사의 총파업 등에 밀렸다. 또 ‘정실인사’를 단행하는 한편 노동자총연맹마저 어용노조로 대체하려다 결국 중도사퇴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2002-04-15
- 체육복표 사업자선정 ‘외풍’ 의혹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과정에 최규선씨와 권력층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최일홍)이 공단 실사단의 ‘부적격 판정’을 일방적으로 무시한데(내일신문 4월1일자)이어 외부기관에 의뢰한 형식적인 자문을 핑계로 스포츠토토(당시 타이거풀스코리아)를 사업자로 확정하는 등 의혹투성이 행보를 보인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이는 공단측이 ‘보이지 않는 손’에 떠밀려 사업자 선정을 강행했을 가능성을 한층 높여주는 대목으로 최씨가 지난해 4월 타이거풀스로부터 10억원과 주식 수만주를 챙긴 사실과 맞물려 검찰 수사에서 규명이 불가피해졌다. 만약 최씨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대통령 삼남 김홍걸측에 타이거풀스 주식을 건넨 점으로 미뤄 홍걸씨의 연루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게돼 향후 폭발력은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15일 공단과 타이거풀스 등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해 1월9일 ㅎ연구원에 타이거풀스가 제안한 투표권발매기 호돌이 3호에 대한 자문을 돌연 요청했다. 공단 실사단이 보름간의 실사를 거쳐 타이거풀스가 사업을 수행하는데 결정적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실사보고서를 내놓은지 닷새만에 내려진 결정이었다. 당시 공단 실무진은 타이거풀스의 시스템 등에 중요한 6가지 결격사유가 드러났다며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박탈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공단 고위층은 직원들의 반발을 무시하며 예정에 없던 외부실사를 지시, 9일 ㅎ연구원에 자문을 의뢰했으며 ㅎ연구원은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연구원 조 모씨를 타이거풀스의 기술제휴사인 스나이(SNAI)가 있는 이탈리아로 보냈다. 이 과정에서 공단 고위층은 ㅎ연구원에 “하루안에 실사를 끝내달라”는 요구를 하는가하면 정작 현지실사를 담당한 조씨에게는 공단 실사단의 실사결과를 일체 주지 말도록 지시하는 등 ‘졸속실사’를 자초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이탈리아를 방문한 조씨는 “현지실사는 기술적인 검토가 아니라 (타이거풀스측이 제안한)시스템이 실제 존재하는지 또는 작동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는 극히 초보적인 수준의 방문에 불과했다”며 “공단측이 현지실사 결과를 타이거풀스의 기술적 문제에 대한 해명으로 삼는다면 큰 오산”이라고 밝혔다. 또 당시 공단이 ㅎ연구원측에 보낸 문서에 따르면 결제과정에서 누군가가 연구원에 공단 실사자료를 보내지 말도록 지운 흔적이(사진 참조) 그대로 남아있다. 공단은 연구원에 보낼 문서를 참조자와 첨부내용을 수정해 재작성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당시 공단 고위층이 실사단의 반발을 무마하고 타이거풀스를 사업자로 선정하기 위한 핑계거리로 삼기 위해 형식뿐인 외부실사를 실시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공단이 조씨가 현지실사를 다녀온지 불과 3일만인 1월18일 타이거풀스를 사업자로 최종선정했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공단 최 이사장은 13일 “공단 실사가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이탈리아 실사도 내가 보낸게 아니고 타이거풀스가 자기들끼리 간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최 이사장은 자신이 결제한 ㅎ연구원에 보낸 자문요청 공문에 대해서도 “내 서명은 맞지만 기억에는 없다”며 일련의 의혹을 전면부인했다. 2002-04-15
- "세아들 신변문제가 건강악화 원인" 국군 서울지구병원에 입원중인 김대중 대통령은 주말께 퇴원하여 내주초부터 공식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김 대통령의 입원소식이 전해지자 미국에 체류중인 장남 김홍일 의원은 15일께 귀국을 추진하고 있으나 주위에서는 적극 만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김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하는 국민들의 글이 답지하고 있다. 11일 청와대 전윤철 비서실장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김 대통령이 퇴원해 업무에 복귀하더라도, 대외 과시용 또는 불요불급한 일정을 과감히 줄여 과로 요인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박선숙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의료진에 따르면 김 대통령이 이번에 입원 치료를 받게 된 원인은 전적으로 과로 때문”이라고 밝히고, “입원 후 김 대통령의 건강상태가 많이 좋아졌으나 퇴원시기는 의료진의 의견을 들어 주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링거액을 공급받고 있으나 하루 세 차례 죽으로 식사를 하는 등 위장장애 증세도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통령의 병상은 이희호 여사가 밤낮으로 지키며 간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원 사유중 하나인 ‘영양섭취 부족’에 대해 김 대통령의 한 친인척은 “사실상 식음을 전폐했다는 표현이 맞다”고 말했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김 대통령은 지난해 연말 국정에 대한 국민불신이 바닥을 친 이래 경기호전과 ‘노풍’으로 정권재창출의 희망이 일어나 국정이 안정되는 등 좋은 일이 많았고 김 대통령도 기분이 좋았다”면서 “그러나 세아들이 모두 어려움에 처하면서 부모로서 마음이 많이 상했던 게 건강이상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사다마 끝의 건강악화라는 것이다. 청와대 부속실 한 관계자는 “정권재창출 가능성이 높아지자 공직자들의 근무기강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청와대 비서실 한 관계자도 “공무원 출신 비서실 직원들이 청와대 근무를 회피해 빠져나갈 궁리를 많이 했는데 지금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쪽으로 바뀌는 등 김 대통령이 기분좋아 할 일이 많았다”고 전했다. 임동원 특사의 방북으로 남북관계가 급속 호전된 것도 ‘좋은 일’ 중 하나였다. 경제와 남북문제는 김 대통령의 임기중 업적으로 남기고 싶었던 가장 중요한 분야였고, 임기말에 비로소 호전되고 있다. 김 대통령이 식음을 전폐하면서 건강이 급속히 악화된 것은 세아들의 문제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면서 부터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김성환 비자금관련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김홍업씨 구속을 겨냥하고 있다는 보고가 올라오면서 김 대통령이 매우 상심했다”면서 “다리를 삐었던 것도 우연이 아니다”고 말했다. 최규선 관련 셋째아들 김홍걸씨에 대해서도 김 대통령은 마음의 짐이 많다. 80년대 초반 김 대통령이 사형선고를 받는 등 시련기에 사춘기를 보낸 김홍걸씨는 대인기피증에 걸려 아직까지 정신적 우울증세를 보이고 있다. 2002-04-12
- <김제 1면 첫번째> 김제시 축산위생사업소 현장소장 구속 위탁 사업비 받아 놓고 축산폐수 무단 방류 연간 위탁운영비만 5억여원‥ 고양이 앞에 생선 맡긴 꼴 새만금 수질 안정성의 결정적인 열쇠를 쥐고 있는 만경강 유역에 각종 폐수를 무단으로 방류한 비양심 업자들이 대거 구속됐다. 특히 이들 중에는 김제시로부터 위탁사업비를 받아 축산폐수를 처리하는 사업소의 현장소장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26개 업체 적발, 4명 구속 전주지방검찰청 형사2부(부장검사 이은중)는 9일 “지난 3월 한달동안 만경강 유역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 26개 위반업체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지검은 또 적발업체 가운데 고의성이 짙은 업체의 업주 4명을 구속하고 4명은 불구속기소, 나머지 18개 업소에 대해서는 약식으로 기소처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들 구속자 가운데 김제시 축산폐수 처리를 담당하는 축산위생사업소 현장소장 양 모(46세)씨가 포함돼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용지 축산폐수처리사업장 현장소장으로 재직해 온 양씨는 지난 3월15일 축산폐수 30여톤을 우수관로를 통해 무단 방류했다가 이번 합동 단속에 적발됐다. 1일 200톤의 처리용량을 갖춘 축산폐수처리사업소는 지난 2000년부터 민간에 위탁돼 김제시로부터 톤당 1만4000여원의 위탁 운영비를 지원 받아 운영해 왔고 지난해에도 5억1300만원이 지원됐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공공시설을 위탁 받은 업체까지 폐수를 무단으로 방류했다는 점에서 구속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또 금산면 소재 D제기 상무이사인 고 모(48세)씨는 3월12일쯤 제지오니매립장에 일반 사업장 폐기물을 불법 매립하고 침출수 처리시설을 가동하지 않았고, 폐비닐 등 100kg을 노천에서 소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백구면 소재 J염색업체를 운영한 김 모(44세)씨는 허가도 받지 않고 유기용제 세척수 등 나염폐수를 하루평균 5.4톤 가량 무단으로 배출한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이와같은 폐수 무단 방류가 새만금 사업 재개 논란의 빌미를 제공했던 만경강 유역의 수질 보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판단, 지속적인 단속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공공시설을 위탁 받아 운영하는 업체에서조차 무단 방류가 적발됨에 따라 해당 지자체의 지속적이고 강력한 단속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만경강 유역에 위치한 날염업체와 제지, 오폐수 처리업체 등이 폐수를 무단 방류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새만금호로 유입되는 만경강의 수질을 보존하기 위해 이들 업체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2002-04-10
- 의협 파업, 영향 크지 않을듯 의협이 17일 예정대로 총파업을 강행키로 했으나 병원이 불참하고 의원도 탄력적으로 파업에 참여키로 함에 따라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의협은 당초 17일에 의료계 총파업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병원협회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으며, 전공의(인턴, 레지던트)들도 근무를 계속하기로 해 지난 2000년과 같은 대규모 진료공백은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또 파업에 참여하는 의원도 필요한 경우 1, 2시간의 진료를 하는 등 탄력적으로 대처하기로 해 환자 진료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17일 하루만 휴업을 하더라도 이는 정부의 ‘집단행동 금지 명령’을 어기는 것이어서 지도부가 사법처리될 경우 의정간의 갈등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16일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예정대로 총파업을 실시하며 전국 의원 가운데 70% 가량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실제 조사에 의한 것은 아니며 “시도지부의 예상과 홈페이지의 참여 분위기 등을 감안해서 짐작한 수치”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의협은 각 시도별로 오전에는 총회를 열고 오후에는 무료 진료, 대국민 캠페인, 토론회 등을 열 계획이다. 또 이 관계자는“이날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환자가 있을 경우 1, 2시간 진료를 하는 문제는 시도 의사회의 재량에 따라 결정된다”며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고치기 위해 파업을 실시하는 만큼 국민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진행된다”고 말했다. 수요일은 주중 외래환자 수가 많지 않은 날인데다 진료를 받고 있는 환자 대부분은 진료 스케쥴을 조정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이 관계자는 내다봤다. 병원도 정상진료를 계속, 환자들의 불편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지난 10일 열린 병원생존투쟁위원회 회의에서 17일 파업 불참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종합병원의 역시 파엄 참여가 우려됐던 전공의들이 불참을 결정함에 따라 진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파업으로 인한 국민불편은 크지 않더라도 이는 의협이 복지부의 ‘집단행동 금지 명령’을 어기는 것이어서 향후 사법처리 방향이 주목된다. 사법처리 가능성과 관련 의협은 “업무지도 명령을 위반할 경우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며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파업은 이날 하루만 진행되고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지더라도 다음날은 정상 진료를 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복지부는 의료법 48조에 근거한 처벌을 주장하고 있어 향후 의정갈등의 골은 깊어질 전망이다. 한편 복지부는 의원의 휴진에 대비, 응급의료정보센터(국번없이 1339번 전화)를 이용해 환자들에게 파업 불참 진료기관 안내와 응급처치 상담을 해주고 종합병원의 응급실을 24시간 가동키로 했다. 종합병원과 국공립의료기관, 보건소는 오후6시에서 오후8시로 진료시간이 연장된다. 2002-04-15
- 하루 정도는 ‘왕재수’를 꿈꾸어 보자 형곡동 ㅍ마트 앞 경품행사장. 20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기쁨과 실망의 교차된 감정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제법 동네 행사가 되었는지 노래자랑도 하며 진행하는 사회자의 재치가 기다리는 사람들의 지루함도 달래주는 듯 하다. 세일 행사기간동안 수도 없이 넣은 종이, 적게는 한두 장에서 많게는 수십 장을 들고 복권 추첨을 기다리듯 발표자의 손과 입을 향해 있는 시선들이 옛날 대학입학시험에 붙었는지를 가슴 조이며 게시판을 바라보는 수험생들의 모습을 생각나게 한다. 라면 한 박스에서 대형냉장고까지 상품을 내건 행사들을 쉽게 주변에서 접할 수 있으며 일상적으로 슈퍼를 드나드는 주부의 마음을 유혹한다. 이왕이면 한 개 더 사서 경품권 응모 금액을 맞추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소와 이름을 써넣는 정성을 하늘이 알아줄까. 라면 한 박스라도 걸려만 준다면 행사기간동안 한달 치 아이 분유며 미리 사 놓아도 되는 것을 구입하여 경품권 10장을 들고 나온 주부 오연미(35)씨는 당첨된 사람이 부러우면서도 허탈하다. ‘라면 하나라도 걸리지’라는 아쉬움이 어디 그녀만의 심정이겠는가. 상품이 하나 둘씩 줄어가고 마지막 일등 발표를 앞두고 고조된 분위기, 사회자는 이름을 부르건만 그 자리에 참석치 않은 당첨자들의 불운을 박수로 보내고 “다음다음”을 외치는 관중들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른다. “일등한 사람은 도대체 어떤 운을 가지고 있었을까 무슨 꿈을 꿨을까 살면서 저렇게 재수가 좋을 수가 있는가”는 여운을 남기고 각자의 집으로 향하는 사람들은 내일도 ‘왕재수’를 꿈꿀 것이다. 경품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 언제부턴가 우리 주변에는 복권이나 경품 등 일확천금을 꿈꾸는 한탕주의가 사람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IMF이후 더욱 커진 이러한 심리들을 이용하여 경품대행업체까지 생겨났으며 인터넷 문화 확산으로 집에서 부업으로 여러 사이트를 돌며 경품에만 응모하는 일반인들도 늘어나고 있다. 공단동에 사는 주부 이인영(26)씨는 이제 갓 결혼한 새댁. 학창시절부터 경품응모가 취미였던 그녀는 드디어 인터넷 한 사이트에서 마티즈 승용차를 타는 행운을 잡았다. “노력의 결과”라고 하는 그녀의 말이 더욱 재미있는데 “작은 것 한두 가지는 걸려봤어도 이렇게 큰 것은 처음”이라며 “5년만에 낚은 대어로 한 살림 마련했다”고 한다. “앞으로도 이 취미생활을 더욱 전문적으로 즐겨볼 것”이라고 한다. 반면 경품에 당첨되고도 씁쓸한 경우도 있는데 이춘희(40·형곡동)씨는 경품 추첨 행사장에서는 발표되지 않아 떨어진 줄 알았는데 다음날 정수기에 당첨되었다고 연락이 와 기쁜 마음으로 달려가 상품을 받아왔다. 신나게 집에 설치하고 설치자의 설명을 들으니 기계 값 보다 필터 값이 더 들어 갈 것 같아 당첨에 대한 기분이 오히려 정수기 한대를 강제판매 당한 것 같아 불쾌했다고 한다. 장난처럼 응모했던 게 김치냉장고 당첨 우연한 기회에 슈퍼에 들러 받은 몇 장의 경품권, 정확한 확률분석과 운 좋은 사람의 선택 등을 고려하여 행사기간 중간 기간쯤에 “우리 신랑 운대 풀려라”는 조금은 장난스런 마음으로 단 한 장을 추첨함에 넣었는데 김치냉장고를 타게 되었다는 김인자(31·상모동)씨.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런 횡재를 건진 자신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경품 따윈 자기의 생활과는 상관없는 것으로 알았는데 정작 되고 보니 “다음에 또 해 보랴”라는 기대심리도 생긴다고 한다. 시대나 세대를 막론하고 공짜는 항상 기분이 좋다. 그래서인지 공짜를 기대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다. 복권 전문점이 생기고 경품대행업체가 생겨나는 것이 유행인 것을 보면 사람의 심리가 참 묘한 면도 있다. 그 도가 지나치면 병이 되겠지만 생활이 단조롭고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한 하루를 시장을 드나들며 기분 좋게 접할 수 있는 경품행사라면 한번 그 즐거움을 만끽해 보는 것도 생활의 윤기를 더할 것이다. 윤은희 리포터 gangcholyun@hanmail.net 2002-04-10
- 특별한 돌잔치 일반적으로 뷔페집에서 열리던 돌잔치가 달라지고 있다. 요즘 젊은 엄마들에겐 아이의 첫해를 기념하는 돌잔치가 누구보다 특별해야 한다. 신나고 즐거우면서도 특별한 돌잔치를 생각한다면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일산점에 문의를 해보자.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호주풍의 정통 스테이크하우스로 세계적인 패밀리 레스토랑 중에 하나다. 1997년 우리나라에 상륙해 주된 메뉴로 안심 등심 꽃등심 뉴욕 스트립 프라임 립(로스트 비프) 한국식 등심 등 다양한 스테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일산점은 주엽동 그랜드 백화점 옆에 위치, 매장 내 룸과 연회장이 마련돼 있어 독립적인 행사가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에서는 특별한 돌잔치를 제안한다. 먼저 일반적인 돌상은 4만원으로 기본 7세트의 모조과일이 제공된다. 공책 연필 실 타래의 돌잡이 품목과 케익커팅을 위한 케익 샴페인 등이 제공된다. 또한 풍선장식으로 파티분위기를 연출해주며 즉석사진 및 돌잡이 진행을 해준다.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일산점 이동희 점주는 “하루 1팀만 행사를 하고 있어 주말예약의 경우 5월까지 거의 예약이 완료된 상태이다. 50∼60명으로 구성된 한 팀 정도가 이상적이고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요즘 부모님들은 좀 더 특별하고 의미 있는 행사를 원하고 그에 맞게 여러 가지 준비를 해오고 있다. 아기의 성장단계별 사진을 전시하거나 대형 아기사진을 벽면 장식으로 꾸미기도 한다. 재미있는 진행을 위해 돌잡이 맞추기를 준비한 팀에게 시식권을 선물로 제공한 적도 있다. 예약 후부터 행사 전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고 엄마 아빠 측에서 별도로 계획한 행사에 대한 준비 또한 소홀함 없이 하고 있다” 메뉴는 취향대로 선택해도 되며 아웃백의 인기메뉴로만 구성된 뷔페 상차림의 경우 일인당 2만5000원에서 3만원 선이고 음료 맥주는 무료로 제공된다. 적어도 한달 전에는 예약을 해야한다. 형식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아기 부모 손님 모두가 편안하게 즐기고 참여하는 돌잔치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일산점 예약문의 915-2361 양수연 리포터 yeeunmother@hanmail.net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일산점 수익금의 일부를 매달 지역사회에 환원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일산점에서는 올 1월부터 일산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여 실천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키드 투어(kid tour)-일산지역 어린이집 유치원의 원아들을 초청하여 주방 및 홀을 견학하고 맛있는 식사를 제공해준다. 매달 6∼8팀 200명 정도에게 혜택이 주어진다. 아이들이 대형 냉동고와 냉장고를 볼 수 있고 매장 내에도 마음껏 둘러 볼 수 있는 기회이다. 별 다른 홍보 없이도 유아교육기관에서는 이미 소문이 나있어 문의와 예약이 줄을 잇고 있다고 한다. ●디너 파티(dinner party)초대-입구에 마련된 명함 모음함에 모아진 명함 중 추첨을 통하여 동료와 함께 무료로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간식 및 식사 서비스-지역을 위해 애쓰는 기업 및 단체를 방문하여 간식 및 식사를 대접한다. 고양시 여자 축구단과 몇몇 기업에 간식을 전달했다. ●문촌 9단지 복지관 어르신 생일 잔치-매월 넷째 주 금요일에는 문촌 9단지 복지관 어르신을 모시고 그 달에 생일을 맞으신 분들께 식사를 무료로 대접하고 있다. 양수연 리포터 yeeunmother@hanmail.net 2002-04-10
- 일산지역 주식투자열기 꿈틀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자 증권사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진채량 미래에셋증권 일산지점장은 2월에는 예탁자산이 10억원 가량 늘다가 3월 한달 동안 35억원 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광희 한국투신증권 지점장도 "지난해 말에 비해 올해 1분기 예탁자산이 50억~100억원 가량 늘었다"고 전했다. 3월들어 투자자금이 증권사로 몰린 것은 종합주가지수가 800포인트를 넘어 900선 돌파를 시도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새마을금고에서 수십억원 빠져나가=그렇다고 일부 언론보도처럼 장바구니를 든 주부들이 객장에 몰려드는 정도의 과열 수준은 아니다. 그래서 주식시장은 아직도 먹을 것이 많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모 증권사 지점장은 일산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30억원이 빠져나가 주식형펀드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자금이 주식형펀드로 몰리자 기관투자가의 매수여력이 높아지면서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해주고 있다. 최근 외국인투자가들이 집중 매도한 물량을 기관들이 사들였다. 6개월 동안 계속된 상승세가 지속되기는 힘들겠지만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수익률에 민감한 깍쟁이 투자자 늘어=이광희 한투증권 일산지점장은 "고객의 대부분이 수천만~5억원 가량의 현금보유자"라며 "큰손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일산 신도시 개발 당시 땅주인들이 큰돈을 벌었지만 이들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기보다 부동산시장으로 환류했기 때문이다. 일부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렸지만 대부분 털리고 나갔다. 자금 규모가 크지 않아 투자자들은 금리·주가·부동산의 수익률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는 일산 신도시 주변에 계속되고 있는 부동산 개발과도 관련이 있다. 손쉬운 대체투자수단이 있기 때문에 자금이 수익률에 따라 민감하게 이동한다는 분석이다. 박동제 신한증권 일산지점장도 "수수료나 수익률, 이자율에 민감한 ''깍쟁이 투자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30~40대 중산층=굿모닝증권 원종상 지점장은 "투자자들은 대부분 30~40대 중산층"이라고 말했다. 원 지점장에 따르면 이들은 대부분 인터넷에 익숙해 사이버투자 비중이 높고, 자기 판단에 따라 투자하고 있다. 원 지점장이 일산지점으로 오기전에 근무하던 목동지역은 운용자금 규모가 크고 투자자들이 객장에 나와 직접 매매했다. 김완수 대신증권 일산지점장은 "직장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사이버 주식매매를 하는 전업투자자들도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 주식거래로 하루 30만원만 벌어도 20일이면 600만원을 벌 수 있다. 물론 손해를 보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러나 목표수익률을 분명히 하고 욕심을 버리면 전혀 불가능한 얘기도 아니라는 것이다. 김 지점장은 "여성 사이버 투자자들도 남자들 뺨친다"고 귀띔했다. 사이버 거래를 통해 생활비를 버는 여성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2002-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