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외고' 검색결과 총 3,33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주공 성남하대원지구 '아튼빌' 분양 대한주택공사(사장 오시덕)는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 아튼빌아파트 1,541가구(24~46평형)중 조합원 공급분 910가구를 제외한 631가구를 오는 19일부터 일반분양한다. 성남구시가지와 분당신도시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하대원지구는 성남 상대원과 구시가지 및 분당신도시를 관통하는 국도와 연결되는 폭 50m의 광로에 접해있다. 단지 뒷편에는 북한산과 어우러진 도시자연공원 및 개발제한구역으로 둘러싸여있어 주변경관이 수려하다. 분당선 모란역과 8호선 수진역, 성남종합버스터미널, 성남시청, 종합운동장, 모란재래시장이 인접해있다. 단지 인근으로 분당-중원구청간 도로가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지구 3km이내에 서울도시순환고속도로, 성남대로, 3번국도(광주-이천간), 분당선 야탑역 태평역 등의 교통망이 연결된다. 주공은 공기업 최초의 재건축이라는 점을 고려, 민간재건축과는 달리 용적률을 281%선으로 크게 낮추고 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렸다. 주변 자연경관과의 조화를 위해 소재별 테마공원을 단지내에 설치하고 기존의 노거수인 상수리나무 2주를 그대로 보존했다. 아파트의 90% 이상을 남향으로 배치하고 각동 최하층 세대에는 개별 정원을, 최상층세대에는 다락방과 함께 옥상정원을 설치했다. 주택가격은 분양면적 기준으로 평당 410~480만원 선. 호당 2500만원~3000만원의 장기저리 국민주택기금 융자금이 1년거치 19년 상환조건으로 지원되고 별도로 시중은행을 통해 주택가격의 60%까지 융자를 알선한다. 24-34평형은 무주택세대주로서 청약저축 1, 2, 3순위자, 42~46평형은 청약예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공급한다. 입주는 2003년 11월 예정. 분양문의 031)250-8135. 2000-10-18
- 구미소방서 어린이 안전체험마당 열어 ‘아이들의 두 눈에는 호기심이 스며 나온다. 평소 TV로만 보던 119 구조대원들의 실제 모습과 시범을 보면서 소방관이 되겠다는 장래희망을 품어보기도 한다.’병아리들이 119 구조대의 모습을 보러 나섰다. 구미소방서가 지난 10일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어린이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한 ‘119 안전체험마당’. 이날 행사에서 어린이들은 소방관의 재미있는 설명과 시연을 바라보며 연신 탄성을 지르기도 하고, 소방기구를 직접 만져보기도 했다. 이번 소방서 체험마당은 아이들이 화재나 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안전의식을 고취할 목적으로 실시됐다. 특히 △각종 소화기 사용법 △119 구조대 시범훈련 △소방장비 전시 등의 다채로운 순서와 함께 아이들이 소화기를 직접 사용해 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2000-10-16
- 약값거품 심하다...최고 400% 리베이트로 투입 보건복지부가 기준약가를 주먹구구로 책정해 많게는 400%이상의 거품가격이 발생, 의료보험 재정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이 같은 사실은 대한약사회가 일선 의약품도매상을 상대로 자료 입수 및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드러났다.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1월 의약분업 준비작업의 일환으로 실거래가 상환제도를 도입했으나 원가에 대한 구체적인 검증작업 없이 기준가를 책정, 거품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심할 경우 400%에 이르는 과다한 약값거품은 대부분 리베이트로 투입돼 의료보험 재정에 주름살을 입히는 것은 물론, 고마진 저품질 의약품의 생산 및 처방을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 있다. 약사회에 따르면, ▲대한신약의 테녹시캄10㎎(진통제) 500정이 1만5000원에 병원과 약국에서 거래되던 것이 8만3500원으로 기준가가 책정돼 456% 인상됐으며 ▲동광제약 및 국제약품의 독시싸이클린100㎎(항생제) 100정이 3000원에서 1만200원 240% ▲동광제약 및 보람제약의 노르플록사신캅셀200㎎(항균제) 100정이 1만원에서 2만3700원으로 137% ▲동광제약 및 대원제약의 케토코나졸(항균제) 100정이 1만5000원에서 3만4500원 130% ▲하나제약의 파모티딘20㎎(위장약) 100정이 3000원에서 6600원으로 120% 높게 책정된 것으로 드러났다.동광약품의 아미타제 및 오플록사신, 국제약품과 하나제약의 시베티딘, 근화제약의 톰페리돈정(이상 위장약) 등도 50%에서 90%까지 인상되는 약값 거품은 부지기수다.해당 제약회사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잘 모르겠다. 자료가 없다”며 반응이 한결같았다. 이들 제약회사를 포함한 대부분 제조회사는 지난해 11월 이전에는 병원 약국 등에 고시가의 최고 5분의1 가격으로 할인 납품하거나, 최고 500∼600% 약품을 덤으로 주는 할증방식으로 과다한 리베이트를 제공, 거래관계를 유지해왔다.약품을 할인 또는 할증방식으로 공급받은 병원이나 약국들은 대부분 고시가대로 환자들에게 판매, 큰 마진을 챙겨왔다.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 “대부분 복제약품이 할인·할증방식으로 병원과 유착관계를 맺었으며, 이것이 리베이트의 전형”이라면서 “실재로 거래되던 가격은 무시되고 거품가격이 기준가격이 돼 국민의료보험 재정에 주름살을 입히고 있다”고 밝혔다.의약품은 같은 제재라도 대개 30개 내지 50개 품목이 생산되고 있으며, 각 품목의 판매가격이 비슷한수준이다. 그러나 이들 제품은 원액에 따라 품질과 원가 차이가 크며, 이 가운데는 주로 홍콩 인도 중국 등지에서 수입되는 하품 원액으로 생산된 약들이 많다.제약회사와 병원, 약국들은 의약품 가격을 큰 폭으로 할인하거나 물량을 할증 공급하는 방식으로 검은 공생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드러나고 있으며, 병원 및 약국들은 리베이트폭이 큰 하품의 의약품을 선호, 과다한 할증을 적용하는 회사를 병원 영업 순위에서 수위의 자리에 올려놓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의 송보경 회장은 “공공연한 약값 거품을 빼지 못하는 한 의약품 오남용을 막고 질좋은 약품을 공급하려는 의약분업의 당초 목적을 살릴 수 없다”면서 “정부는 편리하게 국민 부담으로 의보재정을 확충하려고 생각하지 말고, 약값거품을 제거해 의료계에 투입하고 의보재정을 조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0-10-11
- <풍향계> 영화 '싸이렌' 출연배우 명예소방관 위촉 한국 최초로 소방대원을 주제로 만든 영화 `싸이렌'에 출연한 배우들이 119 명예소방관으로 위촉된다.서울소방방재본부는 10일 `싸이렌'에서 119 구조대원의 헌신적인 희생정신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신현준, 정준호, 장진영, 선우재덕 등 영화배우 10명을 11일 오후 2시 종로강당에서 명예소방관으로 위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들 배우는 앞으로 소방 관련 행사나 화재 및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이벤트 홍보에 명예소방관으로 출연해 소방 홍보와 안전의식을 함양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한편 약 45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초대형 영화 `싸이렌'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헌신봉사하는 119 구조대원의 활약상을 그리고 있으며 오는 28일 개봉될 예정이다./송영규 기자 2000-10-10
- 주민과 함께 하는 범죄예방 분당경찰서(서장 총경 안명선)는 지난 29일 지역 내 주민들을 초청 치안문제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이 자리에는 관내 각 아파트별 관리소장과 자율방범대장, 부녀방범봉사대원, 경비업체 간부 등 160여명이 참석 대부분의 주민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분당지역에 알맞은 자리였다는 호평을 받았다.간담회를 통해 참석자들은 관리사무소와 인근 파출소의 연계 강화를 논의하였으며 특히 현재 분당경찰서가 시행 중인 아파트 출입차량 차적조회 등을 통한 범죄예방책 활성화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는 등 과거의 형식적인 간담회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또한 이날 참석한 기계경비업체들은 각종 장비를 보여주며 범죄인 침입 시 경비업체의 대응방법에 대한 시범을 보였다.이번 행사를 담당한 분당서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주민들의 방범의식이 한 단계 높아지길 기대하며 앞으로 이런 행사를 계속적으로 마련 주민들과 함께 하는 치안행정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2000-10-04
- 네오빌아파트 주민들 난개발 우려에 집단행동 나서 고잔신도시 6단지에 위치한 네오빌아파트 입주민들이 안산시가 39블럭(중앙역과 네오빌아파트 사이 부지)의 용적율을 상승시켜 신도시 전체의 난개발을 촉발시킨다며 집단행동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안산시는 용적율 140%의 임대아파트 부지 39블럭에 임대아파트를 짓지 않고 분양아파트로 전환시키고 용적율을 190%로 늘렸다. 따라서 39블럭에 24층 고층아파트가 들어설 계획이다. 이러한 용적율 상승에 대해 대원건설에 대한 특혜라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었지만 시는 세입자들이 원했기 때문에 민원을 해결하는 차원에서 용적율을 상승시켰다고 밝혔다. 용적율상승에 대해 네오빌아파트 주민들은 자신들의 조망권과 재산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하며 지난 7월 24일‘39블럭 초고층아파트 건설 저지를 위한 네오빌아파트 주민대책위원회’를 구성, 지난 23일 집회를 여는 등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 네오빌 주민들은 현재까지 천1여세대 4천여명이 입주하였고 전체입주자 90%가 넘는 주민들이 서명운동과 기금모금운동에 참여하는 등 대부분 주민들이 고층아파트 건립에 반대하고 있다. 대책위는 난개발 우려에 모든 도시에서 환경친화적인 개발을 유도하고 있는데 안산시는 건설업자의 요구만을 수용, 고잔신도시의 미래를 망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 강송구 홍보담당은 “대부분 입주자들은 비싼 분양가에도 전망좋고 쾌적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입주했는대 바로 앞에 고층아파트가 들어와 환경이 나빠지고 경제적 가치도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공사가 착공되면 공사중지가처분신청을 비롯한 법적 대응과 함께 앞으로 입주하는 주민들과도 연대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주민들에 따르면 수자원공사와 안산시는 입주전에 해결하기로 한 학교, 도로포장, 공사장소음, 분진, 가로등, 대중교통 등의 문제를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해결하지 않은 채 건설업자에게 사용승인을 내줘 건설업자의 이익을 대변하였다고 비난했다. 앞으로 39블럭 고층아파트 건립문제가 고잔신도시 전체적 문제로까지 확산될 분위기고 다른 아파트 주민들도 가세할 예정이어서 신도시주민 전체의 현안문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2000-09-29
- 현대종합상사 중국 기차시트수주 현대종합상사 대원강업 중국에 150만불 규모 기차시트 수주오경묵기자okmook@yeongnam.com현대종합상사(정재관)와 대원강업(허승호)이 중국 봄바르디아(BSP사)와 최고급 철도 객차용 시트 총 119량분 약5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중국 봄바르디아사는 세계최대 철도차량 메이커인 카나다의 봄바르디아사와 중국 정부의 합작회사로 중국정부가 선진철도차량 메이커의 기술을 전수받아 중국내 기차의 고급화 및 수출을 위해 98년 설립된 회사다.양사는 또 조만간 이탈리아에도 침대차용 시트 181량분량,1000만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추가로 성사할 예정이다.중국으로부터 수주한 철도 객차용 시트는 내년 3월부터 2003년 6월까지 단계적으로 공급될 예정으로 중국의 북경,상해,광주,심양등 4대 주요도시에 운행되는 치고급 객차에 장착하게 된다.대원강업은 차량용 시트 및 스프링 종합 메이커로 지난 90년부터 중국 및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해외철도 시장 개척,철도차량용 시트 스프링을 꾸준히 수출해왔고 작년에는 경부고속전철에 들어가는 시트와 스프링 공급업체로 선정되는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00-09-22
- 119구급차 안에서 신생아 출산해 화제 119구급대에 의해 이송중이던 산모가 구급차 안에서 신생아를 출산해 화제.이천소방서(서장 박광순)에 따르면 지난 8월 28일 오전 9시 30분경 장호원파출소 119구급대에 의해 이송중이던 산모 장 모씨가 신생아를 출산했다는 것.이천소방서 상황실에 남편 이 모씨가 "부인이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며 신고를 해온 시간은 오전 9시 23분. 신고접수후 즉시 출동한 119구급대는 산모의 상태를 분만 1기로 진단하고 분만을 유도하려 했으나 보호자가 이송을 요청해 이송하던 도중 태아머리 노출(배림)이 관찰돼 분만을 하게 됐다.이와함께 상황실을 통해 금강병원 의료진에 연락해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을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분만과 함께 신생아의 호흡, 근육긴장도, 피부색등을 확인하며 이송을 하던 중 순간 호흡에 문제가 생기기도 해 구급대원들을 긴장시키기도 했다.한 구급대원은 "병원에 도착해 의사가 산모와 신생아 모두 건강하다는 말을 들을때까지 아기의 얼굴도 확인하지 못했다"며 긴장된 순간을 회고했다. 2000-09-04
- 군포시,민방위 교육 편리한 시간에 군포시는 민방위 교육을 받는 지역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일요일에도 교육을 실시하고 본인이 원하는 날을 선택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제도를 실시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택일교육제’는 교육기간 중 본인이 편리한 날을 선택해 받을 수 있는 제도이며‘일요교실교육제’는 평일에 교육을 받기가 어려운 주민을 위해 일요일에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마련한 제도이다. 시는 이 제도를 지난 상반기부터 실시해 오고 있는데 민방위 대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올해 하반기 교육에도 이 제도를 적용해 운영할 방침이다. 2000-09-15
- 빈약한 예산이 경찰을 사지로 내몬다 우유배달에다 방안 가득 본드냄새를 풍기며 신발 밑창을 붙여 살림을 꾸려온 한 경찰관 아내가 경찰청 홈페이지에 생활고를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 한 경찰간부는 “피서지 여름파출소 경찰관의 한끼 식대가 1000원밖에 안 된다”며 국가와 경찰조직을 원망했다. 대개혁의 기치를 내건 경찰의 현주소를 말해주는 사례들이다. 증액 요구분 16.7%만 반영경찰은 2001년 예산으로 올해 대비 41%가 증액된 5조 1948억원을 요구했다. 기획예산처는 무리한 액수라고 하지만 경찰은 최소한의 요구라고 주장하고 있다. 쥐꼬리만한 월급과 부족한 수사비, 낡은 장비로 양질의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현재 기획예산처는 경찰 증액 요구분의 16.7%만을 반영한 선에서 1차 조정안을 확정, 8월 31일 경 대통령에게 중간보고를 할 예정이다. 기획예산처 이병화 과장은 “경찰의 요구가 부당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타 부처나 전체 예산을 고려해 볼 때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런 1차 조정안 결과가 알려지면서 “경찰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예산편성”이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1차 조정안 검토결과 가장 기대를 걸었던 수사활동비 인상은 타부처 인상요구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증액되지 않았고, 늘 위험에 노출돼 있는 형사기동대 등 월 10만원의 위험수당 신설도 반영되지 않았다. 해장국 먹기에도 부족한 수당 경찰의 독자적인 임금체계가 없어 소방직과 동일한 임금표를 적용하고 있는 것도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항목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순경초임(3호봉)의 봉급은 월 46만원. 군인 중사(3호봉)보다 5만원이 적다. 총경(22호봉)은 147만원으로 대령(14호봉) 164만원보다 적다. 이처럼 경찰 봉급 수준은 다른 공안직에 비해 10∼15% 정도 낮고 민간기업의 60∼70%에 불과하다. 경찰대 출신의 6년차 경위가 받는 임금의 총액은 146만원으로 대졸 출신 대기업 대리 임금 189만원의 70% 수준이다. 각종 수당도 터무니없이 적다. 파출소 직원의 경우 월 168시간을 초과근무하고 야간근무를 15일이나 하지만 시간외 근무수당은 최대 75시간까지만 지급된다.26일 새벽 순찰을 마치고 파출소로 들어선 이 모 순경은 “우의를 입었는데도 속옷까지 젖었다”며“꼬박 밤 새고 시간외 근무수당으로 3473원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 순경이 밤새 순찰 돌고 받는 돈은 4000원짜리 해장국을 먹기에도 부족하다. 경찰 특성상 늘 위험에 노출 경찰서의 꽃이라고 불렸던 수사 방범부서도 요즘은 모두 기피한다. 수당이 없기 때문이다. 경찰특공대에 근무하는 이주성 경장(39)은 훈련 중 사고로 전치 12주 진단을 받고 입원치료 중이다. 이 경장은 “고도의 훈련이 요구되는 특공대는 각종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위험수당은 월 2만원에 불과하다. 대원들이 심리적 위축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경장은 군 시절 대테러부대에 근무할 때 월 25만원의 위험수당을 받았다. 99년 실태조사 결과 경찰 1인의 월평균 수사비는 70만원 이상 소요된 것으로 나타나 현재 지급되는 액수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1급지 경찰서 수사비는 월 24만원. 서울에서 부산 출장 한번 다녀오기에도 모자라는 돈이다. “부족한 수사비를 어떻게 충당하느냐”는 질문에 서울청 강력반 이 모 경위는 “답변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대답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한국경찰은 신통하게도 범인 검거에 탁월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99년 주요 5대 범죄 발생과 검거현황을 보면 20만 277건에 18만 5991건을 해결, 범인검거율 92.9%를 기록했다. 수사비 문제를 거론하자 서울청 유 모 경위는 “출장비가 부족할 때는 국회도 가고, 성공한 고향 선배가 찔러주는 돈까지 받는다”며 “잘한다고 상도 받고 유능하다는 얘기도 듣지만, 가끔 민원인들 앞에서 부끄러울 때가 많다”고 말했다. 요즘 그는 동창회에 가지 않는다. 주머니 사정을 아는 친구들이 회비를 면제해주는 게 싫어서다. 무형간접자본 개념 생겨야이무영 청장은 지난해 12월 ‘경찰 개혁은 국민이 만족할 때까지’라며 개혁의 신호탄을 올렸다. ‘생각을 바꾸면 미래가 보인다’는 슬로건 아래 △방범순찰함 폐지 △감찰카드 소각 △파출소 3교대제 등이 실시됐다. ‘3금운동’(금품수수·인사청탁·정보유출 금지)과 금품을 받았을 경우 자발적으로 신고하는 ‘포돌이 양심방’ 운영도 본격화됐다. 경찰의 대국민 이미지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거리에서 최루탄이 사라지고 여경들이 폴리스라인 최전방에 나섰다. 미국 3대 경제지의 하나인 가 이무영 청장을 아시아의 스타로 선정하기도 했다. 국립경찰대학교 이상안 교수는 “경찰의 기능은 사회 무형간접자본에 속한다”며 “경찰보수 및 수당체계를 개설할 경우 범죄발생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사고를 포함한 연 20조원의 범죄손실 비용을 10조원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국가재정이 어려우면 민간 보험회사를 활용해서라도 직무위험수당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전호성 기자 hsjeon@naeil.com 2000-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