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검색결과 총 4,71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기획 : 18대 국회 대외정책을 듣는다 ③ 국방위 한나라당 김영우 의원 전작권 이양 연기, 한미동맹 강화 상징 아니다 국회에서 대외정책을 견제하고 조정하고 보완하는 정책활동이 어떻게 이뤄질 지 외교·통일·국방 분야 활동에 주력할 의원들의 구상을 연재한다. 이명박정부의 초기 국정진통은 대외정책의 혼선에서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외정책의 중요성이 커진 이때 18대 국회의 활약을 기대한다. -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이상설로 북한급변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가장 염려하는 것은 군과 국정원 등의 정보수집능력이다. 정확한 판단을 위한 정보수집과 해독능력이 있는지 의문이다. 우리는 그동안 미국의 정보력에 의존해왔는데 최근 우리정부와 미국측 정보가 차이가 있는 것 같아서 우려가 된다. 우리 정보기관들이 민간인 접촉 등을 통한 인적정보를 수집하는 체계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 국정원만 단정적으로 이상설을 확인했고 주변국은 모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누가 정확한 것인가. 그 판단은 정보가 없어서 말하기 어렵다. 다만 각자 정치적 입장에 따라 발언수위를 정한 것이 아닌가 싶다. 입장에 따라 알고도 모른다고 할 수도 있고 통치행위의 하나로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해 확실하게 밝히기도 한 것 같다. - 북의 급변사태를 전제로 하여 한미간에 작전계획5029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필요성이 충분히 있다. 다만 북의 급변사태에 대해서는 중국과 어떻게 대책을 공유할 것인가도 매우 중요하다. 중국 쪽이 북한정보를 많이 확보하고 있으므로 중국과 공유하지 않으면 우리의 대책이 헛다리를 짚는 것이 될 수 있다. - 한·미·중 삼국간 공동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는 뜻인가. 그렇다. 가능하다면 일본까지 포함해서 한·미·중·일 간에 군사력과 외교력을 총망라한 대북한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중국이 북과 동맹관계여서 북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급변사태가 일어날 때 탈북자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중국과 우리가 사전대책을 협의해 놓아야 한다. - 국방위에서 ‘작계5029’가 거론되면서 북 사태시 바로 군사력을 투입하는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상황이 생겼다. 군사작전 이전에 주변국과의 외교문제 또는 남북관계를 강화하는 등 정치외교적인 전략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국방부는 안보에 대한 군사적 대비책을 마련하는 곳이기 때문에 작계5029가 거론되었을 뿐이다. 북의 급변사태를 대비하여 ‘외교적 안전망’구축도 매우 중요하다. ‘작계5029’와는 차원이 다른 범위에서 외교적 안전망도 미리 만들어 놓아야 한다. - 한미의 연합작전계획으로서 5029를 발동하면 중국도 군사개입하는 상황이 우려된다. 작계5029를 검토할 때 한반도의 문제는 우리가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서, 동시에 미국의 지원을 필요로 하는 방법으로 짜여져야 할 것이다. 중국의 군사개입을 부르지 않는 방식으로 한미간에 작계5029가 운용되어야 한다. 북한문제를 놓고 미국과 중국이 대립하는 상황에서는 미군이 들어가면 중국의 군사개입을 부를 수가 있다. 그러나 중국과 미국이 협력하는 환경에서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한국이 북쪽지역에 주권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미국은 대량살상무기, 중국은 탈북자 문제에서 일정한 역할을 하는 등 공동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그래서 특히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이 북핵6자회담의 틀이다. 앞으로 한반도의 위기상황을 관리하는 국제공동의 협력틀로써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본다. - 국방개혁은 한번 계획을 세우면 10년~20년을 지나야 결과가 나오는 장기계획이기 때문에 법제화하여 정권의 변화에 상관없이 일관되게 추진하도록 만들어놓았다. 그런데 지금 국방부는 3년도 안된 계획을 다시 수정하려고 하고 있다. 한반도 정세와 현대전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양하고 상당부분 정치적 판단과 결부되기 때문에 정권이 바뀌면 재검토하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국방정책에 관한 한 권력구조로부터 독립된 어떤 장치가 마련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국가안보에 대해서는 정권이 바뀌더라도 여야를 초월해서 장기플랜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국방개혁2020의 목표연도를 현실에 대한 명확한 판단위에서라면 2025든 2030이든 조정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 해공군력 증강을 통한 3군의 균형발전을 이룬다는 구상이 육군중심의 전력증강으로 다시 바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적은 피해로 승리를 꾀하는 현대전의 성격으로 봤을 때 해·공군의 역할이 보다 더 강화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전력증강 측면과 함께 3군의 의사결정에서도 균형성을 강화해야 한다. 기존의 합참직위에서 육해공이 2:1:1 국방부 직할부대에서 3:1:1로 기계적으로 배분하는 것을 탈피하여 주요보직의 균형이 이뤄져야 한다. -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일정을 재조정해야 할 필요성은. 참여정부는 미래의 대안에 대한 사전 연구없이 정치논리를 우선시해 전작권 전환을 추진했다. 하지만 기존 합의를 백지화하는 것은 동맹의 신뢰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며, 이를 마치 한미동맹 강화조치 자체로 상징화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 미래의 다양한 안보요소를 반영해 새로운 지휘관계를 공동구상해 나가야 하며 이양일정은 탄력적으로 조정해 나가야 한다. 진병기 기자 jin@naeil.com 통일시대에 더욱 빛날 지역구 가진 행운아 김영우(42) 의원이 군출신이 아닌 초선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국방위에서 시작하게 된 것은 지역구인 경기도 포천·연천 때문이다. 김 의원은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해제하여 생활여건을 개선해 달라는 지역구민들의 숙원을 해소하는데서 첫 성과를 일구었다. 국방부가 22일 연천·포천지역의 폭넓은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해제한 것이다. 그러나 그가 이 지역구를 국방관련 민원해결 차원에서만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는 “연천·포천은 한반도 호랑이 지도를 펴고 보면 딱 한가운데 배꼽”이라며 “통일시대를 구상하게 되면 포천·연천이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파주일대에 추진 중인 통일경제특구 구상을 연천지역과 연계발전 시키는 것이 그의 구상이다. 탈북주민들에 대한 교육단지를 이 지역에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가지고 있다. “탈북자가 1만명을 넘어서서 10만명을 향해 가고 있는 때에 그들이 서로 다른 체제에 적응하는 교육시스템을 거치지 않으면 큰 혼란이 일어날 게 뻔하다”며 시급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대통령의 핵심정책참모 출신으로 정권인수기에는 당선자비서실에서 정책기획팀 부팀장을 역임했다. 이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나들섬 구상’의 이름을 그가 지었다. 군출신 일부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친정’에 대한 애정으로 군사중심적인 정책을 강변하는 경우가 많다. 그는 국방위에서 대통령의 국정방향을 헤아리며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하게 될 처지에 놓여 있다. 방위사업청 ‘현행유지’ 기능수정 검토 시기상조 김영우 의원은 국방부가 추진하고 있는 방위사업청의 기능조정문제에 대해 비교적 명확하게 반대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 소속 국방위원이 국방부의 정책추진에 제동을 걸고 있는 점은 특기할 만하다. 김 의원은 방위사업청이 개청하여 몇몇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데다가 일부 부족하다고 평가되는 분야에 대해서도 국방부의 의뢰를 받은 연구검토보고서가 획일적으로 작성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방위사업청이 개청한 것이 그리 긴 세월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한 마디로 국방부의 기능조정 시도를 일축했다. 그가 인수위시절 당선인비서실에서 정책기획팀 부팀장을 맡아 활동했던 점 때문에 ‘방사청 현행유지’라는 김 의원의 입장은 예사롭지 않게 비쳐진다. 인수위 당시 국방관계자들이 방사청 존폐문제를 당선인 비서실에 보고하였으나 비서실에서 최종적으로 ‘현행유지’를 못 박으면서 일부의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연구검토할 것’으로 정리했다. 이상희 국방부는 방 2008-09-23
- 야당같은 여당, 여당같은 야당 청와대 업무보고가 진행된 지난 18일 국회 운영위 회의실. 여당의원들은 청와대 참모진들이 이명박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다고 질타했다. 칼끝이 이 대통령을 직접 향하는 것을 피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운영위에서 논란이 될만한 △고소영 인사논란 △언론장악 시비 △촛불시위 사태 등을 미리 치고들어가 김을 빼는 전략도 선보였다. 사전각본에 의해 치밀하게 준비됐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반면 민주당은 초점없이 나열식 문제제기만 하다가 질의시간을 전부 써버렸다. 야당 특기인 쟁점 만들기에 실패한 것이다. 신선한 시각이나 패기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날 저녁 상임위가 끝난 뒤 열린 운영위원들과 청와대 수석간 회식자리조차 여당 주도 아래 이뤄졌다는 후문이었다. 지난 5월말 18대 국회임기가 시작된지 4개월이 지났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다. 여당인 한나라당은 야당 10년간 갈고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의욕을 앞세웠다가 뒤늦게 여당이라는 입장에 걸려 주춤하고, 야당인 민주당은 여당생활 10년에 젖어 야당이 갖춰야될 실력과 의욕을 모두 잃어버렸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상임위에서 야당처럼 목소리를 높이는가하면 뒤늦게 자신의 처지를 깨닫고 물러서는 사례가 혼재되고 있다. 일부 의원은 10년동안 갈고닦은 야성(野性)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제전문가인 유승민 의원은 예결위에서 추경예산안을 강도높게 질타하더니 추경을 통과시키기위한 상임위에는 아예 불참해버렸다. 야당 전매특허인 비리의혹 폭로도 여당에서 터져나온다. 진수희 의원은 수개월동안 로또복권 주변을 추적한 끝에 지난 17일 비리 가능성이 드러났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여당이라는 점 때문에 운신의 폭이 좁아지면서 “답답하다”는 불만이 훨씬 더 많은게 사실이다. 국회에 들어온지 10여년이 된 한나라당 4급 보좌관은 “국감에서 써먹을만한 게 눈에 뻔히 보이는데 여당이라는 입장 때문에 못본척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털어놨다. 이 보좌관은 “10년동안 야당 생활을 하다보니 야성(野性)이 체질화돼서 나도 모르게 관계부처들을 몰아세우곤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부처로부터 “여당이 된 걸 잊은 것 같다”는 불평이 터져나오는 대목이다. 야당의 계절인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를 맞은 야당측은 아직 별다른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국회 상임위에서 야당의원들은 호통만 칠 뿐 정부를 결정적으로 몰아세울 정책검증이나 폭로전을 펼치지 못해 ‘호통 야당’이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 국회 들어온지 10년 가까이된 민주당 4급 보좌관은 “여당 생활만해서 그런지 솔직히 어디서 무엇을 뒤져야할지 몰라 대학 선배인 한나라당 보좌관에게 국감 비법을 전수받았다”고 털어놨다. 야당이지만 정작 야성(野性)은 찾기힘들다는 비판도 있다. 민주당 소속의원 83명 가운데 초선이 22명 밖에 안되는 탓인지 ‘화끈하게 붙는’ 분위기가 없다는 얘기다. 국회 안팎에선 여야의 정체성 혼란이 10년이라는 짧지않은 세월 끝에 정권교체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한나라당은 야당 10년동안 갈고닦은 실력이 있지만 여당이라는 점 때문에 발톱을 감춰야하는 고통이 있고, 민주당은 여당 10년동안 야성(野性)을 잃으면서 내세울 발톱이 없는 상황에 처했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고참보좌관은 “여야가 뒤바뀐 처지에 하루빨리 적응하지 못한다면 이번 국감은 역대 가장 쟁점없는 감사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22
- 다양성을 추구하며 함께 성장해나가는 학교 청솔중학교는 분당신도시와 함께 시작한 학교이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3년이란 세월동안 흔들림 없이 청솔의 전통을 유지하면서 발전해올 수 있었던 것은 “학생을 중심으로 하는 열린교육과 다양한 교육과정의 운영 때문이었다”고 청솔중학교 김성국 교장은 강조한다. 청솔중학교는 교육열로는 둘째도 서러운 분당의 한복판에 위치하면서 분당에서는 보기 드물게 중소형 아파트와 영구임대아파트 단지에 소재하고 있어 학생들 간의 학력차가 크게 나타나는 곳이다. 그렇다고 교육의 질이나 학생 수준이 낮은 곳이라고 생각하면 크게 오산이다. 오히려 이러한 환경적 요건이 학생 하나하나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학생들 간의 학력 격차를 줄여 다함께 윈-윈(win-win)할 수 있는 교육정책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실현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중제 : 인성교육을 위한 21가지 꽃이 핀 청솔마당 명품 프로그램 청솔중학교가 가장 자신 있게 소개하는 명품교육 중 하나는 First of Best! ‘21가지 꽃이 핀 청솔마당’이라고 하는 1학급 1브랜드 교육활동이다. ‘21가지 꽃이 핀 청솔마당’은 장미, 목련, 살구꽃을 비롯해 꽃마리, 달맞이꽃, 산매발톱에 이르기까지 제각의 아름다움을 지닌 꽃처럼 각 학급이 21가지 꽃을 상징물로 자신들의 학급특색과 상황을 고려하여 인성, 독서, 정보화, 국제이해, 창의성, 진로, 통합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창의적이고 특색 있는 학급별 브랜드를 창출해내는 프로그램이다. 장미꽃 1학년 1반의 경우 인성교육을 목표로 하여 서로의 생일을 챙기고 신나는 생일 축하무대를 마련하며, 비빔밥을 함께 만들어먹는 등, 서로의 우정을 나누며 즐겁고 신나는 학교문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산매발톱꽃 3학년 5반은 학급전체가 소설공동창작에 동참하여 글쓰기 능력을 키우고, 공동체의식을 가꾸어가고 있다. 이밖에도 천재상자만들기, 학급홈페이지 만들기, 편지친구, 모둠일기, 학급신문고, 독서토론, 요리대회 등 다양한 학급활동을 통하여 학급폭력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소속감과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까지 키우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중제 : Plus one class 수준별 이동수업을 통한 학력향상 청솔중학교는 2007년부터 성남시교육청으로부터 수준별 이동수업 선도(중심)학교로 지정되어 ‘Plus one class 수준별 이동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 수 급감으로 인해 생긴 여분의 교실을 교과전담교실로 리모델링하여 쾌적하고 효율적인 교과수업의 환경을 구축하였고, 교사도 더 채용하여 세분화된 수준별 세밀한 지도에 임하고 있다. 일부 상위권을 위한 우열반 제도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하위반 구성을 적은 인원으로 하여 집중 개별지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현재는 수학과 영어만 교과전담교실에서 수준별 이동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앞으로 도서관과 연계하는 국어과 전담교실수업까지 전과목에 걸친 수준 높은 교과전담이동수업을 실현할 계획이다. 중제 : 농부구, 골프부, 국악반 운영도 돋보여 청솔중학교는 개교 이래부터 우리가락 국악교육에 심혈을 기울여왔다고 한다. 그러나 학생 수가 감소하고, 공부에만 치중하는 세상의 분위기 때문에 이러한 전통이 거의 소멸될 상황에 이르렀었다고 한다. “국악교육이 얼마나 좋습니까? 학교의 이러한 전통이 소멸되어가는 것이 안타까워 다시 부활시켰습니다. 거문고, 가야금, 해금을 비롯하여 대금, 단소에 이르기까지 강좌를 개설하고, 합주반 활동까지 운영하고 있지요”라고 김성국 교장은 국악교육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였다. 또한 인터뷰 중에 반가웠던 것은 청솔중학교가 ‘여자농구부’와 ‘골프부’로도 유명하다는 것이었다. 농구부의 전국대회 준우승, 경기도대표로 소년체전 참가, 학생골프대회 준우승 등 수상실적도 뛰어나 학교는 물론 시교육청에서도 관심을 기울여 스포츠계 샛별을 키우는데 지원하고 있다. 농구부로 유명한 학교답게 농구장을 비롯한 농구부 전용 시설도 최고의 수준이었다. 이밖에도 학생들을 위한 쾌적하고 효과적인 학습증진을 위해 도서관, 과학실, 교과전담실 등을 중점적으로 시설보강과 현대화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22
- 야당같은 여당, 여당같은 야당 상임위서 여당 ‘튀고’ 야당 ‘뒷짐’ … 10년만 정권교체에 정체성 혼돈 청와대 업무보고가 진행된 지난 18일 국회 운영위 회의실. 여당의원들은 청와대 참모진들이 이명박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다고 질타했다. 칼끝이 이 대통령을 직접 향하는 것을 피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운영위에서 논란이 될만한 △고소영 인사논란 △언론장악 시비 △촛불시위 사태 등을 미리 치고들어가 김을 빼는 전략도 선보였다. 사전각본에 의해 치밀하게 준비됐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반면 민주당은 초점없이 나열식 문제제기만 하다가 질의시간을 전부 써버렸다. 야당 특기인 쟁점 만들기에 실패한 것이다. 신선한 시각이나 패기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날 저녁 상임위가 끝난 뒤 열린 운영위원들과 청와대 수석간 회식자리조차 여당 주도 아래 이뤄졌다는 후문이었다. 지난 5월말 18대 국회임기가 시작된지 4개월이 지났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다. 여당인 한나라당은 야당 10년간 갈고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의욕을 앞세웠다가 뒤늦게 여당이라는 입장에 걸려 주춤하고, 야당인 민주당은 여당생활 10년에 젖어 야당이 갖춰야될 실력과 의욕을 모두 잃어버렸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상임위에서 야당처럼 목소리를 높이는가하면 뒤늦게 자신의 처지를 깨닫고 물러서는 사례가 혼재되고 있다. 일부 의원은 10년동안 갈고닦은 야성(野性)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제전문가인 유승민 의원은 예결위에서 추경예산안을 강도높게 질타하더니 추경을 통과시키기위한 상임위에는 아예 불참해버렸다. 야당 전매특허인 비리의혹 폭로도 여당에서 터져나온다. 진수희 의원은 수개월동안 로또복권 주변을 추적한 끝에 지난 17일 비리 가능성이 드러났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여당이라는 점 때문에 운신의 폭이 좁아지면서 “답답하다”는 불만이 훨씬 더 많은게 사실이다. 국회에 들어온지 10여년이 된 한나라당 4급 보좌관은 “국감에서 써먹을만한 게 눈에 뻔히 보이는데 여당이라는 입장 때문에 못본척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털어놨다. 이 보좌관은 “10년동안 야당 생활을 하다보니 야성(野性)이 체질화돼서 나도 모르게 관계부처들을 몰아세우곤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부처로부터 “여당이 된 걸 잊은 것 같다”는 불평이 터져나오는 대목이다. 야당의 계절인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를 맞은 야당측은 아직 별다른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국회 상임위에서 야당의원들은 호통만 칠 뿐 정부를 결정적으로 몰아세울 정책검증이나 폭로전을 펼치지 못해 ‘호통 야당’이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 국회 들어온지 10년 가까이된 민주당 4급 보좌관은 “여당 생활만해서 그런지 솔직히 어디서 무엇을 뒤져야할지 몰라 대학 선배인 한나라당 보좌관에게 국감 비법을 전수받았다”고 털어놨다. 야당이지만 정작 야성(野性)은 찾기힘들다는 비판도 있다. 민주당 소속의원 83명 가운데 초선이 22명 밖에 안되는 탓인지 ‘화끈하게 붙는’ 분위기가 없다는 얘기다. 국회 안팎에선 여야의 정체성 혼란이 10년이라는 짧지않은 세월 끝에 정권교체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한나라당은 야당 10년동안 갈고닦은 실력이 있지만 여당이라는 점 때문에 발톱을 감춰야하는 고통이 있고, 민주당은 여당 10년동안 야성(野性)을 잃으면서 내세울 발톱이 없는 상황에 처했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고참보좌관은 “여야가 뒤바뀐 처지에 하루빨리 적응하지 못한다면 이번 국감은 역대 가장 쟁점없는 감사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22
- [내일시론]외면당한 109회 철도의 날 외면당한 109회 철도의 날 어제는 109회 철도의 날이었다. 1899년 9월 18일 제물포-노량진 간 33.2km의 철도가 개통된 날을 기념하는 이 날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는 조촐한 기념식이 열렸다. 이 식전에서 관계자 14명이 철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훈장과 포장과 표창장을 받았다. 그러나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쓸쓸한 행사였다. 매스미디어에 크게 보도되지 않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어도, 110년을 바라보는 철도의 생일행사의 의미를 간과할 수는 없다. 이를 의식한 듯, 철도공사는 대체에너지 철도차량 개발, 전철화 투자 확대, 연계 환승시스템 강화 같은 중장기 사업계획을 내놓았다. 그런데 단골 메뉴 하나가 빠져 못내 서운했다. 해마다 들어오던 철도시설 확충에 관한 약속이 자취를 감추었다. 국토를 X자로 묶는 간선철도망을 건설하고, 어디와 어디를 잇는 고속철도망을 건설하겠다는 식의 재탕 삼탕 약속을 또 내놓기 민망했을 것이다. 지키지도 못 할 약속이니 차라리 없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38년간 겨우 200여㎞ 늘렸을 뿐 우리나라는 철도시설 투자에 너무 인색하다. 작년 말 현재 한국의 철도 총연장은 3,399km이다. 38년 전인 1970년에 비해 겨우 200여km가 늘어났을 뿐이다. 경부고속전철 사업이 없었으면 제자리걸음이었다. 광복 후 63년 동안의 철도사업은 경전선(진주-순천), 영동선(영주-강릉), 태백선(제천-태백), 서울교외선 정도이다. 경부선복선화와 수도권 전철화 사업, 고속철도 사업은 특별사업으로 기억된다. 그런 사업을 다 합쳐도 일제강점기간 35년에 건설된 철도의 반에도 못 미치는 1,300여km 밖에 못 놓았다. 여기에 생각이 닿으면 철도의 날을 기념하는 것조차 창피할 일이다. 나라살림이 어려울 때라면 그러려니 할 수 있다. 그러나 도로에 비해 너무 불균형한 투자 실태를 보면 이럴 수가 있나 싶다. 경부고속도로 개통 이후 정부는 고속도로 건설에 총력을 기울여 3,000km의 도로망을 갖추었다. 내륙지방을 종횡으로 연결한 신설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이런 곳에 꼭 고속도로가 필요할까 싶은 곳이 많다. 국도와 지방도 개량에도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 부었다. 곡선구간을 펴고 폭을 넓히기 위해 설악산 대관령 구간 같은 산악지역에까지 무수한 터널을 뚫고 교량을 놓았다. 고속도로가 지나는 곳에 준 고속도로 같은 국도와 지방도 확장사업이 되풀이되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와 3번국도 이화령 터널 구간 74km 도로가 그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건설 중이거나 계획이 확정된 사업 가운데, 고속도로와 국도 중복투자 구간이 8개 노선 320km에 이른다. 이렇게 낭비되는 예산이 8조 6,000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 우리나라 철도는 경부선 호남선 같은 종선을 축으로 하고 있다. 동서를 잇는 철도는 경전선 정도뿐이다. 서울과 부산, 대구, 대전, 광주 같은 대도시를 잇는 세로 동맥선도 필요하지만, 대구-광주 서울-속초 같은 가로 철도망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동서 간 교통이 자동차 일변도인데도 몇 십 년을 허송세월로 살았다. 철도 외면한 녹색성장 타령은 공염불 2000년부터 2004년까지 1차 중기 교통시설투자계획 기간 도로와 철도 투자비율은 40조원 대 16조원이었다. 그러나 실제투자율은 도로가 102.2%였던 비해, 철도는 84.1%에 머물렀다. 고속철도 건설사업 기간의 예산운용이 이랬으니 저간의 사정을 알 만 하다. 고유가 시대, 친환경 시대에 철도가 대중교통의 유일한 대안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독일·프랑스·영국·등 유럽 선진국들은 이미 1980년대부터 철도의 교통 분담률을 높이기 위해 시설 확충과 개량에 몰두하고 있다. 일본은 말할 것도 없고, 자동차 천국인 미국도 뒤늦게 철도의 중요성에 눈을 떴다. 중국·인도 같은 인구대국들은 예외 없이 철도시설 경쟁에 나섰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8·15 광복절 치사를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제창했다. 에너지 수요와 오염물질 배출이 적고, 안전성과 수송효율이 월등히 높은 철도를 외면한 녹색성장 타령은 공염불과 다를 바 없다. 문창재 객원논설위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9
- [신문로]우포늪과 주민들의 ‘아름다운 동행’ 우포늪과 주민들의 ‘아름다운 동행’ 이인식 (람사르총회 민간추진위원장) 세상에는 악연이 오히려 오랜 시간을 거쳐 아름다운 동행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15년 전, 소벌(우포늪)을 세계적인 자연유산으로 만들기 위해 지역주민들과 지자체를 접촉하는 과정에서 폭력이 오갈 정도로 험악한 때도 있었다. 2008년 람사르총회 성공적 개최와 멸종된 따오기 복원사업을 위해 소벌 주변 20개 마을의 이장단들과 일본 사도섬의 따오기복원 현장을 다녀왔다. 그곳에서 사도섬 농민들이 따오기 서식환경 조성을 위해 자신들의 논을 따오기 먹이터인 비오톱으로 만들고 있는 현장을 보았다. 이곳에서는 오래 전부터 시민단체들이 서식지 보전을 위한 무농약농법 사용 등의 작은 노력들을 해왔고 이같은 움직임이 그곳 주민들의 마음을 조금씩 움직였던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성과물로 따오기를 상품화한 ‘도키히카리’라는 쌀과 관광객용 상품들이 많이 개발되어 있었다. 이런 모습을 본 소벌 주민들은 조금씩 오래 전의 나쁜 기억들을 지우고 마음을 열기 시작하였다. 자연환경과 주민의 공생 모색 당시 습지보전운동가인 필자로서는 낙동강이 만든 배후습지인 늪이 다 메워지고, 마지막으로 남은 천연습지인 소벌을 지켜야겠다는 일념으로 매를 맞으면서 주민들을 설득하였다. 92년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세계환경회의를 다녀온 후 그 결심은 더욱 굳어졌다. 150개국의 정상들이 참여하는 초유의 세계환경회의 기간 중에도 아마존의 밀림에 기대어 사는 다양한 부족들의 삶터인 습지가 파괴되고 있었다. 자본가들이 대규모 벌목과 커피를 비롯한 기호식품의 대량생산을 위해 자연자산들을 파괴하는 현장을 목격했던 것이다. 자연 속에서 전통적인 삶의 방식으로 살아온 사람들은 숲과 습지가 파괴되면 대부분 도시로 떠날 수밖에 없다. 대부분 도심에서 날품을 팔거나 일용직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도시빈민은 살길이 막연해지면 끼니를 거르지만 전통적인 농업과 어업을 해오던 마을에서는 적어도 밥 세끼는 해결되지 않는가. 당시 소벌지역도 주변에 공단이 들어선다는 소문과 정치인들의 공약으로 토지가의 상승을 은근히 기대하던 주민들이 많았다. 그들의 입장에서는 습지보전운동가와 환경부 공무원의 습지 보전 목소리가 달갑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10년 이상의 세월이 흐르고 우리나라의 농업현장이 어려운 가운데 일부 주민들의 새로운 삶의 모색이 소벌을 지키면서 새로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지점까지 온 것이다. 습지로서의 논의 기능에 주목 지금까지는 논은 쌀을 생산하는 공간으로밖에 평가받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습지로서의 기능이 주목받고 있다. 2002년 스페인 발렌시아 람사르총회에서 처음으로 농업, 습지와 수자원관리라는 농업 관련 결의안이 통과되었다. 생물종다양성 회복과 기후변화, 수자원의 확보 등 평소 농업 관련 연구자들이 주장하던 논의 가치를 논습지의 환경적 가치로 전환하는 농법과 농업정책이 필요하다. 이 결의를 알게 된 카부쿠리 늪 주변의 농가들은 람사르협약에 대해 크게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이제 우리 농민들도 람사르협약의 활용과 습지보전법의 개정을 통해 농업을 지키면서 지속가능한 삶을 보장받을 정책을 정부에 요구할 때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03
- 독도 독도에는 동도와 서도만 있는 게 아니라 크고 작은 바위섬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이들 부속 도서의 수는 모두 89개나 됩니다. 북위 37.14′26.8″, 동경 131.52′10.4″(동도 최고위점 기준)에 위치한 대한민국 최동단의 섬인 독도의 전체 면적은 부속 도서를 합쳐 총 18만7453m²(5만6705평)에 이릅니다. 한국해양연구원이 2000년부터 진행 중인 ‘독도 생태계 등 기초조사연구’에 따르면, 독도는 바닷속에서 솟아난 3개의 해산(海山)으로 연결돼 있고 물에 잠긴 면적까지 더하면 울릉도의 6배 크기인 450㎢나 됩니다. 독도는 2000m 이상 되는 동해 바닷속에서 솟아난 화산섬입니다. 독도는 이 중에 해수면 위로 노출된 상대적으로 작은 섬이고 섬의 대부분은 해수면 아래 존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독도’라고 부르는 동도와 서도는 제1해산(독도해산) 위로 드러난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합니다. 동도와 서도가 있는 독도해산은 바다 밑바닥 지름 25㎞, 상층부 평탄지 지름이 10㎞에 이르고 바닥에서 평탄지까지의 높이는 2270m나 됩니다. 제2·제3 해산(탐해해산과 동해해산)도 규모가 비슷합니다. 해산 꼭대기 평평한 부분의 깊이는 60~200m 정도이며 햇빛이 닿을 수 있는 깊이여서 광합성을 하는 해조류가 많이 자라고 어족자원도 풍부합니다. 이 3개의 해산은 신생대 3기인 약 460만~250만년 전의 해저 화산활동으로 형성됐습니다. 약 140만~300만년 전의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울릉도에 비해 200만년 이상 빠르죠. 보통 울릉도를 독도의 할아버지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그 반대입니다. 3개의 해산들은 처음에는 평평하게 연결돼 있다가 암질이 연약한 중간 부분이 해류와 파도에 깎여나가 3개로 갈라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 해수면 위로 솟아 있는 동도와 서도도 원래는 하나의 섬이었습니다. 수백만년의 세월 동안 한 덩어리였던 섬이 파도와 바람에 깎여나가면서 지금처럼 둘로 나눠진 것입니다. 독도의 지질은 그만큼 연약합니다. 독도는 해저 밑바닥에서 형성된 베개용암 위로 급격한 냉각으로 깨어진 파쇄각력암이 쌓여 올라오다가 해수면 근처에서 폭발적인 분출을 일으키면서 물 위로 솟구친 섬이기 때문입니다. 독도는 용암이 대기와 접촉할 때 생기는 조면암, 안산암, 관입암 등 다양한 암석으로 이루어진 화산섬으로 ‘암석학의 보고’로 불립니다. 해저화산이 바다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경우는 아주 드뭅니다. 더욱이 오랜 세월 동안 파식(파도에 깎임) 및 침강 작용에 의해 원래 모양을 유지하기가 매우 어려운데, 독도는 해저산의 진화과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세계적인 보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독도와 울릉도가 자연사적으로 중요한 것은 섬이 생긴 뒤 육지와 한번도 연결된 적이 없는 ‘대양(大洋)섬’이라는 점입니다. 제주도나 백령도 등 서·남해안에 있는 섬들은 빙하기 때는 육지였습니다. 그러나 수심 2000m에 이르는 동해는 해수면이 150m 정도 낮아진 빙하기에도 거대한 호수 형태로 존재했고, 울릉도와 독도는 여전히 섬으로 남아 있었죠. 동북아식물연구소 현진오(식물분류학) 박사는 “울릉도와 독도는 수백만년 동안 육지와 고립된 상태에서 지금도 활발한 식물종의 분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젊은 섬이기 때문에 세계 식물학 연구의 메카가 될 수 있는 곳”이라고 그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독도의 주소는 예전에는 ‘경상북도 울릉군 남면 도동 1번지’였지만 2000년 3월 20일 울릉군의회의 ‘울릉군 리의 명칭과 구역에 관한 조례 중 개정조례’ 의결로 ‘경상북도 울릉읍 독도리 산 1~37번지’라는 주소를 새로 부여받았습니다. 독도에는 독립된 우편번호도 있습니다.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2003년 1월 1일 독도에 우편번호 ‘799-805’를 부여했습니다. 동해바다 위로 솟아난 독도는 무척 연약한 바위섬입니다. 독도는 해저 밑바닥에서 형성된 베개용암 위로 급격한 냉각으로 깨진 파쇄각력암이 쌓여 올라오다가 해수면 근처에서 폭발적인 분출을 일으키면서 물 위로 솟구친 섬이기 때문입니다. 용암이 대기와 접촉할 때 생기는 조면암, 안산암, 관입암 등 다양한 암석으로 이루어진 독도의 바위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손으로 건드려도 부서질 정도로 연약합니다. 원래 하나였던 동도와 서도가 파도에 깎여 두개의 섬으로 나뉘었을 정도입니다. 우리 국토인 독도를 수호하는 일과 세계적 자연유산인 독도의 환경을 보전하는 일, 이 두가지 가운데 어느 것을 포기할 수 있을까요? 국토 수호와 환경보전을 아우르는 참된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01
- 나잇살, 해독 다이어트로 해결하자 어느 날 문득 거울을 보니 영 옷맵시가 나지 않는다. 체중은 예전과 별다를 바 없는데 몸의 실루엣이 달라진 것 같고 어째 살이 찐 기분이다. 팔뚝과 등에 군살이 붙은 것도 같다. 20대 후반을 넘긴 여성이라면 이런 고민을 해 보았을 것이다. 얼굴 살이 늘어지면서 쳐진 것 같고, 바지를 입어도 힙 라인이 두루뭉실한 것이 찜찜하다. 게다가 뱃살은 또 왜 이렇게 보기 싫게 늘어난 것인지….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나잇살’이다. 나잇살? 진짜 있다. 하지만 ‘나잇살은 안 빠져!’ 외치는 아줌마들 틈에서 기죽지 않기를 바란다. 나잇살도 당연히 뺄 수 있다. 20대 30대 40대 여성을 놓고 보았을 때, 나이를 먹을수록 더 쉽게 살이 찌는 것을 알 수 있다. 나이가 들면 근육이 줄어들며 그 자리를 지방이 차지하기 쉽기 때문. 과거 운동선수들이 운동을 중단한 다음 확연히 살이 올라붙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또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여성호르몬이 줄어 남성의 뱃살처럼 내장 지방형이 된다. 우리 몸은 세월이 흐를수록 체지방이 쌓이기 쉬운 상태로 바뀐다. 기초대사량이 줄기 때문이다. 젊었을 때는 신체의 기초대사가 활발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음식물이 빨리 소화되고 소비되어 지방으로 쌓일 틈이 별로 없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에너지가 지방으로 축적되기 시작한다. 나잇살로 고민한다면, 최소 하루 30분 이상 걷기라도 해서 몸 안의 체지방을 줄이는 게 좋다. 그러나 운동만으로 자신이 없다면 해독 다이어트를 권하고 싶다. 해독 다이어트는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고 체질을 개선하는 건강한 다이어트다. 우리가 먹는 음식물에는 영양소뿐만 아니라 설탕 카페인 등 각종 화학 첨가제들이 포함되어 있다. 트랜스지방, 화학 첨가물이 많이 담겨있는 음식에 욕심을 낼수록, 소화기관은 음식을 통해 먹은 독소 성분들을 해독하기 위해 무리하게 에너지를 쓰게 된다. 따라서 정상적인 신진대사에 쓸 에너지는 소량만 남게 된다. 해독다이어트는 몸 안에 쌓인 독소를 배출해 체내 유해노폐물을 해독함으로써 살빼기를 이룬다. 그 핵심이 바로 ‘간 해독’과 ‘장해독’. 간은 우리 몸 안의 독소를 해독하는 기관으로 간의 해독작용을 방해하는 첫 번째 요인이 담관을 막고 있는 담석이다. 따라서 몸 안의 담석과 독소를 제거해주는 것이 간 해독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현대인의 담관은 독소을 막혀있는 게 대부분이다. ‘대장해독’은 숙변을 제거하고 대장의 기능을 회복시킴으로써 전반적인 대사와 순환을 원활히 되살리는데 초점을 맞춘다. 대장에 숙변이 남아 있고 변비가 발생하면 복부의 순환이 떨어져 수액대사가 쉽지 않고, 지방이 복부 쪽에 과다하게 쌓이게 된다. 대장해독을 하면 장의 건강 회복은 물론 피부까지 맑아진다. 덕분에 젊어 보인다는 소리까지 덤으로 들을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4
- 일주일에 두번 영작 도전, 사회 보는 눈도 길러 - 20 문유민(주엽고 2학년) 주엽고 2학년 문유민양이 영어와 본격적으로 만난 것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종합병원 내과 과장인 아버지는 “앞으로는 영어가 꼭 필요한 시대이니 영어학원에 한번 다녀보라”고 권했다. 어릴 적부터 혼자 무엇이든 잘 해내는 야무진 성격 덕분에 영어도 재미있게 또 열심히 공부했단다. 한번 계획한 것은 끝까지 해내는 것이 습관화된 덕분에 지금까지 공부가 지겹거나 하기 싫은 적은 별로 없다는 문유민양의 영어 공부 노하우. 4가지 파트별 도전 시작한 중1 겨울방학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영어를 했지만 부담 갖지 않고 공부해서인지 중학교 올라가서도 영어는 늘 재미있는 과목이었다. 영어공부를 파트별로 나누어 제대로 공부하기 시작한 건 중 1 겨울방학 때부터. 혼자서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시간 싸움에서도 이길 것 같아 학원은 미련 없이 그만 두었다. 먼저 듣기. 7단계로 나뉜 각 파트를 단계별 정복계획을 세워 착실히 도전했다. 그렇게 하니까 특목고 수준의 영어로 연계하는데도 큰 무리가 없었다. “물론 힘들게 느껴질 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이 단계를 벗어나야 다음 단계로 올라설 수 있다는 생각이 드니까 그 다음은 나 자신과의 싸움이더군요.” 한 문제를 봐도 그냥 푸는 게 아니라 왜 틀렸는지 오답노트를 정리하고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문제별 스크립터를 작성해서 정리하는 방법을 썼다. 흔히 학원에서 하는 빈칸 몇 개를 빼놓고 문장 전문의 흐름을 써놓은 방식으로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유민양의 생각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일일이 전체 문장을 듣는다. 그 다음 스크립터를 작성해 보고 잘 들리지 않는 단어나 문장은 될 때까지 듣다보면 마치 보이지 않아도 쑥쑥 키가 자라듯 언제 자랐는지 모르게 실력이 늘어난다고. 그렇게 해서 중2 여름방학 때까지 듣기를 정복할 수 있었다. 1년 동안 힘은 들었지만 착실히 도전한 덕분에 중2 겨울방학 때는 토플 수준으로 들어설 수 있었다. 스스로 주제를 정해 영작에 도전하다 다음 영작. 중학교 2학년부터 일주일에 두 번 요일을 정해서 영작에 도전했다. 신변잡기적인 내용에서 시사 이슈까지 주제를 고심한 후에 선정했다. 다양한 주제를 정한 후에는 인터넷에서 여러 자료를 모았다. 찬반의 경우 여러 찬반 자료도 수집했다. 자료 수집이 끝난 뒤에 여러 자료를 정리해서 자신의 생각을 하나로 압축시킨 다음 대강의 아우트라인을 잡고 영작을 해 나갔다. 막히는 단어는 한영사전을 이용해서 찾았다. 그렇게 하는 동안 영작 능력이 길러지고, 영어 단어도 많이 알게 됐다. 사회이슈를 보는 눈도 길러져서 그야말로 일석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주제를 정하고 자료를 찾고 영작하는데 이틀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다소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영작은 아침 일찍 학교 가기 전 시간을 최대한 활용했다. 파트별 연동성을 최대한 활용하라 그리고 문법과 독해. 대부분 영어를 공부할 때 독해와 문법을 다른 파트로 취급해 분리해서 공부한다. 학원에서도 ‘독해 따로 문법 따로’ 라는 식으로 가르치는 경우가 많다. 유민양은 “문법과 독해는 같이 연동이 돼야 하는 공부이기 때문에 독해에 필요한 연장 도구가 바로 문법”이라고 말한다. “억지로 문법을 ‘하나의 공식’이라고 생각하면 답답해지죠. 모국어도 아니고 그렇다고 구체적으로 공부해야 할 방법도 없으니까요. 독해 또한 무작정 단어만 외운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죠.” 쉽게 다시 설명해보자. “문법의 기초를 말할 때 문장의 형식을 5종류로 나누잖아요. 1형식부터 5형식까지 이런 식으로요. 헌데 이걸 아무 의미 없이 무엇은 몇 형식이라고 외우는 게 아니라, ‘5형식은 주어, 동사, 목적어, 목적격 보어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목적어와 목적격 보어 간의 능동 및 수동 관계에 따라 목적격 보어가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있고, 사역동사의 쓰임 또한 이에 해당한다’ 등 그 개념을 포함한 실제 쓰임새를 알아두는 식으로 공부하면 좋아요. 그래서 나중에 독해를 할 때, 이 개념을 대입해서 문장 분석을 하는 것이죠. ‘이 문장은 목적어와 목적격 보어의 관계가 수동이기 때문에 목적격 보어가 수동의 형태가 나왔다’ 하는 식으로요. 문법과 독해 실력을 함께 키우기 위해서는 문법이 실제 독해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확인하고, 역으로 독해에서 어떤 문장이 나왔을 때 그 연관 개념이 어떤 것이었는지 떠올리는 연습이 필요해요. 그 외에 독해의 다른 파트는 단계별 독해 문제집을 구입해서 끊임없이 훈련하면 되고요. 대부분 주제 찾기를 어려워하는데 너무 지엽적이거나 포괄적인 주제문을 피하고 항상 지문에 근거해서 푸는 것은 기본이고 그렇게 하면 어려운 문제는 없어요.” 그림을 그리는 유민양의 어머니는 “유민이가 어렸을 때부터 책은 무엇이 되었든 고전을 최우선으로 읽어야 한다”고 가르쳤다. 고전은 세월이 흘러도 그 뜻이 바래지 않고 사람을 바로잡기 때문. 그래서 유민양은 시간이 나면 고전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한다. 제일 기억에 남았던 고전은 . 가장 최근에는 를 읽고 감명을 받았다. 이과생인 유민양의 꿈은 “의학계열이나 약학계열로 진학해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이다. 김영진 리포터 yjk637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
- ‘동안(童顔)성형’으로 10년 젊게 전문의 홍성만 불로초는 없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도 나이 들어 보이지 않는 방법은 있다. 성형이 보편화 되고 시대에 따라 성형트렌드도 함께 변하고 있다. ‘실제 나이보다 훨씬 어려 보인다’ 는 말이 칭찬이 되고 보다 더 젊게 보이기 위해 동안성형이 많아짐이 이를 증명해준다. “저는 나이에 비해 나이가 들어 보인다는 말을 정말 많이 듣고 살았거든요. 20살 풋풋한 새내기일 때도 친구보다 선배 아니냐는 소리를 들었고, 심지어는 ‘애기엄마 아니냐?’는 소리까지 들었을 때는 정말 미치는 줄 알았어요. ㅠㅠ” “저는 몸은 그렇게 마른편이 아닌데 얼굴에만 살이 없어 평소에도 수척해 보인다고 하구요.. 제 나이보다 5살에서 심지어 10살까지도 더 들어 보인다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이와 같은 고민은 상담 시에 종종 듣는 말이다. 그 스트레스는 나이가 들어 갈수록 더욱 커진다. 평균 수명이 늘고 사회생활이 많아지면서 ‘노화방지’나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져 ‘동안선발대회’라는 TV프로그램도 있다. 시원한 눈매, 오똑한 코, 잘록한 허리, 풍만한 가슴, 그리고 늘씬한 각선미 가꾸기가 이제는 어려 보이게 하는 ‘동안(童顔)성형’으로 성형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동안’의 사전적인 의미는 어린이 같은 얼굴인데, 즉 얼굴 각 부분의 구성비와 윤곽이 어린이와 비슷할수록 어려 보이며 남성보다는 여성적인 얼굴이 더 어려 보인다. 같은 또래에서도 실제나이보다 어려 보여 부러움을 사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좀 더 어려보이고 좀 더 젊게 보이려고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동안성형이라고 해서 얼굴을 크게 뜯어 고치는 것은 아니며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도 이미지를 바꿀 수 있다. 이마주름·눈가주름·미간·콧등주름은 보톡스를 이용해 주름을 펴주고, 팔자주름·콧등·코끝·애교 살·다크서클·입술·귓불 등의 비교적 깊은 주름에는 필러제를 주사로 채워주는 방법으로 5분 만에 마칠 수 있다. 눈 밑의 주름이나 볼록하게 지방이 많아지는 중년의 경우엔 지방을 제거하고 이와 함께 늘어진 피부를 당겨주면 보다 젊어 보이게 된다. 최근에는 부작용이 적고 생착율이 높은 ‘미세지방이식술’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나이 들어 늘어나는 자신의 지방을 이용한 방법으로 턱이나 볼 이마 팔자주름 관자놀이는 물론, 손등이나 필요한 부위에 주입하는 방법이다. 쭈글쭈글해진 피부에 지방을 주입하면 탱탱해져 10년의 세월을 되돌릴 수 있을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