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6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국민은행 합병땐 선취매 유리 국민과 주택은행이 합병할 경우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신경제연구소는 12일 국민과 주택은행의 합병 땐 주당가치를 고려 국민은행을 매수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또 양 은행 합병에 대해 외국인 주주는 반대할 가능성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ING베어링은 판매망 확대에 따라 크로스 셀링(CROSS-SELLING)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골드만 삭스는 주주가치가 상승할 수 있는 합병이기 때문에 반대할 가능성 적다고 설명했다.다만 합병이 마감될 때까지의 과정에 노조와의 마찰이 있을 수 있고 누가 주도권을 잡느냐에 따라 잡음과 합병비율이 달라질 수도 있어 투자 때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대신경제연구소는 점포망은 국민(60.1%)과 주택(55.6%) 합병할 경우 평균 57.9%가 서울 경기지역에 집중됐고 전국망을 비교해보면 겹치는 부분이 상당히 많아 인원 및 점포축소에 따른 비용절감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욱이 시중은행 중에서 확고한 리딩 뱅크로 자리 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여기에 국민과 주택은행은 지점 당 자동화 비율도 비슷하고 자산건전성에서 NPL여신대비 충당금 적립비율은 국민 50.1%, 주택은행 46.2%에 달하고 있어 합병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주장했다.대신경제연구소는 또 우선주를 제외한 자기자본대비 보통주 자본금으로 환산한 보통주 주당자산가치는 국민은행이 1만3209원, 주택은행이 2만60원인 것으로 나타나 국민은행이 주택은행 대비 66%수준이지만 12월11일 주가수준으로 비교해보면 국민은행주가는 주택은행주가의 53%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두 은행이 합병한다는 것을 전제로 할 겨우 국민은행을 매수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2000-12-12
- 포항시, 건축행정 최우수 기관선정 포항시가 경북도내에서 건축행정 건실화 추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는 시민생활과 밀접한 건축행정을 추진하면서 규제완화와 투명한 업무처리로 건축행정의 신뢰도를 높였고 환경 친화적인 건축물 건립을 유도하는 등 건축행정 서비스 개선에 증진한 결과 연말 경북도 실적 평가에서 도내 10개시 가운데 올해 이 분야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기관표창을 11일 받았다.시는 새 천년 건축환경기반 구축을 위해 공동주택 피로티 설치유도 및 피로티 부분 조경설치 권장 등으로 친환경적인 녹색도시를 추진했으며 노후주택단지의 리모델링으로 건축물 재활용 기반을 마련했다. 또 건축행정의 신뢰도 증진을 위해 불필요한 조례를 정비하고 건축행정문서에 담당자의 이 메일 주소기재, 농·어업용 건축신고사항의 서례지원 등으로 민원인 편의위주의 행정을 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항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2000-12-12
- 순천시 특별회계관리 부실 전남 순천시에 대한 시의회 행정사무감사결과 장부액수와 자료상의 액수가 차이를 보이는등 순천시의 특별회계 관리에 상당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12일 순천시의회 정영욱 의원에 따르면 순천시가 제출한 각종 특별회계자료의 경우 징수부와 비교한 결과 상당한 차이를 나타냈다.주택특별회계의 경우 지난 10월31일 현재 민간융자금 회수 이자수입이 징수부에는 4827만6000원으로 기록돼있었지만 자료에는 5538만8000원으로, 융자금 원금 회수액도 징수부상에는 9926만7000원이었지만 1억2965만2000원으로 각각 표기돼 있었다.문화마을 조성 특별회계에서도 공공예금이자수입은 42만2000원에 불과했는데도 행정사무감사자료에는 760만원으로 기록돼 있었으며 특히 본예산편성시 순세계 잉여금 6억원을 이월해 예산편성을 해야하는데도 정기예금으로 방치하는등 자금관리의 허점을 노출했다.또 도시교통사업 특별회계의 경우 10월31일 기준으로 국고와 시도비 보조금 5838만7000원이 들어오지 않았는데도 수입으로 정리하는등 차이를 보였지만 순천시가 이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공영개발사업 특별회계도 10월31일 기준 변상금과 해약금 수입이 없었는데도 수입이 이뤄진 것처럼 기재됐으며 하수도특별회계도 99년 순세계 잉여금이 23억4639만7000원이었는데도 6196만3000원이 부족하게 정리돼 있었다.정영욱 의원은 "시가 5개 특별회계를 관리하면서 수입 결의도 없이 장부에 이기 조치하거나 이중 수입으로 잡는 등 자금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며 이는 순천시가 본예산이나 각종 추경예산을 편성할 때 세입분석이나 수입전망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세입예산을 계상한 결과라고 지적했다.순천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2000-12-12
- 아파트 분양 할인에 경품까지 가라앉은 아파트 분양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주택 건설업체들이 다양한 마케팅 기법을 구사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경기가 하강하는 등 유동성확보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주택건설업체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최근 주택건설업체들은 눈에 가시였던 미분양 아파트를 판매하기 위한 판촉전을 펼치고 있다. 일부업체들은 중도금을 무이자 대출하거나 계약금을 적게 받기도 하고 아예 10% 이상 할인 판매하는 업체들도 있다. 또 일부 주택업체들이 하도급업체에 대물로 제공한 아파트 분양권의 경우는 최고 30%까지 싼 가격에 급매물로 나오기도 한다. ◇할인판매에 나서 = 최근 현대건설은 인천 주안 ‘현대홈타운’ 미분양 잔여세대에 대해 특별분양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분양은 계약금으로 500만원만 받고 계약금 잔액과 중도금 전액을 무이자로 융자해주는 방식이다. 융자금은 입주할 때 잔금과 함께 정산한다.이에 반해 일부업체들은 아예 분양가를 할인해주고 있다.성원산업개발은 수원시 연무동에 준공한 성원아파트 33평형 177가구를 최초 분양가보다 15% 싸게 판다. 또 월드건설도 분양가의 60%를 입주 2년 후 납부하는 방식의 파격적인 특별분양을 실시하고 있다. 월드건설은 김포 장기리에 완공한 아파트 중 회사보유 분 30가구에 대해 분양가의 40%만 내면 당장 입주가 가능하도록 하는 특별분양을 12월말까지 실시하고 있다.또한 일부 주택건설업체들이 하도급업체에게 자재비 대신 지급한 아파트도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자금회전이 급한 협력업체들은 이 아파트를 당초 분양가보다 10∼30% 가량 낮은 가격에 인근 부동산에 급매물로 내놓고 있다.◇ 각종 이벤트 = 주택건설업체들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각종 이벤트와 경품행사도 열고 있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급락하면서 모델하우스를 찾는 소비자들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지난달 LG건설은 모델하우스에 국내 정상급 여자 프로골퍼를 초청해 내방객들에게 골프를 지도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LG건설은 지난달 23일 용인 수지에 분양하는 ‘수지 LG 빌리지 Ⅵ’ 모델하우스에 국내 여자 프로골퍼인 강수연 이선희 프로를 초청, 내방객들에게 ‘일포인트 레슨’을 실시했다. 이에 대해 LG건설 관계자는 “수지지역 아파트의 수요층인 강남·분당일대 40대 후반들 중 많은 숫자가 골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말해 각종 이벤트가 즉흥적으로 준비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또 LG건설은 ‘사랑의 크리스마스 트리’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모델하우스를 찾는 소비자가 카드에 메시지와 연락처를 남기면 회사가 불우이웃을 위해 카드 한 장당 1000원을 기부하는 행사였다.이벤트와 함께 주택건설업체들은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경품행사도 열고 있다.현대건설은 인천 주안 모델하우스에서 지펠냉장고, 오디오세트, 진공청소기, 전기압력밥솥, 고급 청자다기 세트 등을 추첨을 통해 지급하는 경품행사를 열고 있다. 롯데건설도 최근 부산에서 모델하우스 개장을 기념해 불꽃놀이 기념사진촬영 등의 행사와 함께 ‘다이아몬드를 잡아라’라는 경품행사를 열어 다이아몬드를 지급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롯데건설관계자는 “이벤트와 함께 경품행사를 열면 내방객이 증가한다”며 “가전제품 여행상품권 등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방도시의 경우, 이벤트와 경품행사가 내방객 증가와 분양율에 미치는 영향은 더 크다”고 말했다.이같은 각종 이벤트와 경품행사에 즐거운 것은 소비자들이다. 부동산 경기가 좋았던 몇 년 전까지 아파트 분양은 공급자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내 집을 마련하면서 건설업체의 눈치를 봐야하는 입장이었다. 한편 전문가들은 내년 부동산시장의 전망을 그리 밝지않게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소비자를 유혹하기 위한 업체들은 기발한 아이디어가 속출 할 것으로 보인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0-12-12
- <보류>익산시 주택과 직원들 사회봉사에도 앞장 익산시 주택과 직원들이 연말을 앞두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을 심어주기 위해 익산시 팔봉동 소재 을 방문해 준비한 위문품과 선물을 전달하고 이들을 위문했다.주택과 직원들의 이번 위문은 올해초 김용현 과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보다 뜻있는 한해를 보내기 위해 사랑의 모금함을 사무실에 설치하고 한해동안 십시일반으로 위문금을 모아 마련한 행사.주택과 직원들은 이미 지난해에도 사랑의 모금함 설치를 통한 불우시설 위문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이날 퇴근후 신광의집을 찾은 주택과 직원들은 떡과 과일 등 음식물과 위문품을 전달하고 사물놀이와 노래부르기로 위문공연을 펼쳐 사람이 그리운 노인들에게 잠시라도 외로움을 잊게 해 주었다.김용현 과장은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다는 보람뿐 아니라 직원들간의 화합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 닽아 이처럼 올해에도 불우이웃 위문에 나서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힘이 닿는 한 이런 작은 봉사활동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익산 소문관 기자 mkso@naeil.com 2000-12-12
- 은행합병 졸속 추진 안된다 한빛·외환은행, 국민·주택은행간의 합병임박설이 나돌고 있다. 더욱이 “국민 주택은행장이 이미 합병에 합의했으며 이를 곧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나오면서 직원들의 동요가 확산되고있다. 이들 은행의 합병과 관련 해당은행의 노조는 합병반대 성명서, 찬반 투표 등에 이어 급기야 행장실 점거농성을 벌이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국민·주택은행이 합병한다면 합병은행은 지난 9월 기준 총 수신액은 122조원에 이르고, 여신규모만도 79조6404억원에 달한다. 소매금융에 특화해온 국내 금융기관 여신과 수신 점유비율이 모두 40% 안팎에 이르러 과점 상태에 접어든다. 또 소매금융분야만 따진다면 이 비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자본금은 단순 합산시 2조5000억원을 웃돈다. 1~3분기 순이익만 1조원이 넘는다. 한화증권 임일성 연구원은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이 합병한다면 외형상 자산이 135조원의 세계 50위권 초대형 은행이 탄생한다는 장점이 있으나 소매금융전문은행끼리의 합병이라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두 은행이 합병한다면 직원 수는 2만명을 넘고, 점포수도 1100여 개에 이른다. 그러나 중복점포가 많아 점포와 인원감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런 까닭에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노동조합은 합병에 반대하고 있다. 두 은행장도 대규모 직원감축 등을 들어 그동안 합병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이들 은행이 합병하면 당장은 초대형 은행이 되겠지만 인원조정 구조조정을 통해 중복지점을 정리하고 나면 합병당시의 여수신 규모 등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국내에서 같은 금융기관끼리의 합병이 성공한 경우가 거의 없다. 비슷한 영업방식으로 비슷한 규모의 은행끼리의 합병은 은행간 줄서기 경쟁 등을 보였던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서울은행과 신탁은행, 그리고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의 합병사례가 좋은 교훈이다. 대신 하나·충청은행의 사례, 한미·경기은행 사례 등은 처리당시에는 반발이 있었으나 결과적으로는 성공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따라서 최근 추진되는 합병방법이 시기에 쫓겨 졸속으로 진행되는 것을 경계해야”한다며 “장기적으로 시너지 있는 합병방안이 될 수 있도록 큰 우량은행이 작은 지방은행을 인수하는 등의 전략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각기 영업 방향이 다른 도매금융은행과 소매금융을 묶어 특화할 수 있는 합병방안이 오히려 바람직하다”며 “향후 은행과 보험, 은행과 증권을 결합할 수 있는 겸업화 도입 시기를 앞당겨 큰 지주회사를 만들 수 있는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주택 두 은행의 노조도 합병에 결사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당초 정부가 말한 우량은행간의 합병은 소매금융, 도매금융 등과 같은 차별화 된 업무영역을 가진 은행들간의 합병이었지 국민·주택은행간의 짝짓기는 구조조정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한편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여겨졌던 하나·한미은행의 합병도 최근 양측의 신경전으로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각 은행들의 외국인 주주들이 반대할 경우 우량은행간의 합병작업은 적지 않은 혼란을 겪을 전망이다. 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2000-12-12
- <● 성북구, 특별점검 실시 … 인접한 80개 업소 출입구도 미로> ‘미아리 텍사스’ 화재 사각지대 서울 성북구 월곡동 88 일대 무허가 유흥업소 밀집지역인 속칭 ‘미아리 텍사스’가 소방시설이 고장나거나 소화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는 등 화재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성북구는 최근 경찰, 소방서와 합동점검반을 편성, ‘미아리 텍사스’ 일대 업소 209곳에 대해 화재예방 특별점검을 벌인 결과 38.3%에 달하는 80개 업소가 2,3층에 방범창과쇠창살을 설치, 화재시 대피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또 소화기를 아예 갖추지 않은 업소가 2곳이었고 24개 업소는 소화기가 고장나작동이 되지 않았으며, 비상구를 표시하지 않거나 비상구로 이동하는 유도등을 설치하지 않는 등 비상구가 제구실을 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된 곳이 19개 업소에 달했다.소화기 보유대수가 부족(2대 이하 보유)한 업소도 61곳이었으며, 4개 업소는 1개의 비상구를 2개의 업소가 동시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밖에 소화기를 사용하는 방법이나 비치장소가 부적절한 것을 비롯해 노후주택을 무단으로 변경, 내부구조가 복잡할 뿐더러 낡은 전기배선, 가연성 내장재 등으로화재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구는 이들 업소의 ‘소방.방화시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을 관계 기관과 협의하고, 지속적인 지도점검으로 안전대책을 조속히 마련할방침이다.송영규 기자 yksong@naeil.com 2000-12-11
- 대형우량은행 합병 호재로 받아들여 합병론 시장반응11일 주식시장에서는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합병으로 은행권의 절대강자가 탄생한다는 점 등을 들어 호재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소매금융 전문은행끼리 합병이고 점포와 인원 정리 등 노조의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쉽사리 이루어질 것으로 보진 않는 분위기다. 증권사에서 상품운용을 담당하는 펀드매니저는 “오늘(11일) 주식시장에서 주택은행이 10% 기량 오르는 등 합병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민과 주택은행이 합병하기 위해서는 인원을 줄이고 점포를 통폐합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클 것”이라고 전제, “해당은행 노조의 거센 반발이 불 보듯 뻔하지만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인원과 점포 등을 정리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합병 시너지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빛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논의와 관련해 그는 “부실 덩어리가 정리된다는 차원에서 국민과 주택은행보다 시장 반응은 더욱 클 것”이라면서 “두 은행이 합친 금융지주회사가 만들어지면 나머지 은행들은 알아서 움직이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합병과 관련해 또 다른 펀드매니저는 “어떤 은행이 짝짓기를 하든 중요한 것은 정부가 부실을 완전히 털어 내는 작업을 온전히 할 수 있느냐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량은행간 합병이든 우량에 불량은행을 붙이든 합병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을 빨리 내놓아야 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빛은행과 외환은행 합병과 관련해 그는 “ 노조가 감자에 동의하고 인원감축 문제 등이 해결되면 한빛은행 입장에서는 좋은 그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미은행과 하나은행 합병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단지 이미지가 비슷한 은행이 합쳐질 뿐이라는 것이다. 신한은행과 제주은행 합병에 대해 그는 “어차피 정부가 신한은행에 지방은행 하나를 붙이려고 하기 때문에 신한은행 입장에서는 지방은행 중 규모가 작은 제주은행을 선택했을 것”이라면서 “그 동안 신통치 않던 신한은행 주가가 오늘(11일) 오른 것도 그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11일 주택은행이 도매은행 또는 부실은행과의 M&A(기업인수·합병) 또는 P&A(자산부채이전)를 하는 것은 주택은행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주택은행의 12개월 목표가를 3만8000원으로 잡았다가 취약한 금융환경을 고려, 3∼6개월 단기주가를 2만∼3만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2000-12-11
- 성남 고도제한 완화 내년말 결정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 주변의 고도제한 문제를 놓고 군 당국과 지역주민들이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공군이 내년 말까지 고도제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공군은 성남을 비롯한 군용항공기지법에 따라 고도제한을 적용받는 전 지역에대한 타당성 조사를 내년 1월 착수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공군 관계자는 최근 ‘성남시 고도제한 해제를 위한 범시민대책위’(공동대표 우향스님.범대위)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객관적인 연구를 위해 공신력있는 외부 전문기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며 “연구결과는 내년 말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해제 또는 완화문제를 놓고 군당국과 주민들이 첨예한 대립을 보여왔던 비행장 주변의 고도제한 재조정 문제는 이르면 내년 말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공군은 이에 앞서 지난 6월 공군사관학교를 통해 자체 연구에 들어가 11개국의비행안전구역 관리에 대한 현지 실태파악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이 같은 공군의 입장은 그동안 “기지주변의 건축물 고도제한은 비행과 주민의안전을 위해 불가피하다”는 원칙만 고수해왔던 점으로 볼 때 고도제한 완화문제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범대위는 이에 따라 지난 9일 개최예정이었던 궐기대회와 차량시위를 전격적으로 취소했다.그러나 ‘성남시 고도제한 해제를 위한 민.관.정 협력대책위’ 발족 및 현판식은 12일 예정대로 개최키로 했다.한편 성남시는 군용항공기지법에 따라 시가지 전체면적의 58.6%(83.1㎢), 총 가구수의 64%(19만4000가구)가 건축물 고도제한을 적용받고 있어 붕괴위험에 처한 연립주택의 재건축과 재산권 행사를 못하는 등 피해가 심각한 실정이다.성남 백왕순·유일환 기자 wspaik@naeil.com 2000-12-11
- <오성호의 증시산책>투자자 발길이 다시 객장으로… 미국 금리 정책 여부가 세계 경제를 좌우하고 있고 그런 관점에서 국내 시장도 움직이고 있습니다.특히 11일 증시는 더욱 미금리 인하 기대감에 큰 폭으로 올랐던 것 같습니다. 미증시나 국내증시나 12월 19일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발언을 기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목되는 점은 미국 모건스탠리 딘워터 증권이 내년 3월쯤 FOMC에서 미 금리를 0.75% 포인트 인하할 가능성 높다고 전망한 사실입니다.이럴 경우 과거 수차례 단행된 인하폭(0.25% 포인트) 보다 무려 3배나 더 큰폭으로 금리를 내리는 셈입니다.역설적으로 미국 경제가 위축됐다는 얘기며 최근 미언론들이 앞다퉈 보도하는 하드랜딩 가능성 40%라는 지적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경기 안좋다는 반증이지만 일단 금리인하 부분이 증시에 호재로 먼저 작용 할 듯 합니다. 특히 미국이 세계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국내증시는 지난주말 20일 이어 11일 60일 이동평균선을 뚫으며 강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지수 570선과 600선 사이에 매물벽이 두텁게 쌓여 있다는 점은 부담입니다. 이 지수대에 대기하고 있는 물량 소화가 상승기류를 더 탈 수 있느냐에 필수 조건이 될 듯 합니다. 매물압박을 잘 견뎌내는냐가 관건이라는 얘기입니다. 증시 내부적으로도 변수와 재료는 참 많습니다. 당장 15일엔 IMT2000 사업자가 선정되며 은행들간 합종연횡 식 합병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주택과 국민, 신한과 한빛 등 이들 합병 거론 은행의 향배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 경기가 최저점에 도달 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주가가 미리 바닥권을 탈출하는 것으로도 보여집니다. 최근 주식투자를 하겠다는 문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금리나 주식투자에 관계없이 투자의 대체수단이 주식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습니다. 더욱이 바닥권에 왔다는 의식 팽배해짐에 따라 증시에서도 전환점이 감지 됐다는 지적도 많습니다.증시가 점점 호전되고 있다는 점을 감지 할 수 있는 단초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대통령이 귀국 후 국민들이 원하는 당정개혁 하겠다는 밝힌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200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