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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해 1000만원 버는 젖소 ‘대찬23호’ 양주군에 있는 한 젖소가 한해 동안 짜낸 젖으로 1000만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1일 농협중앙회가 개최한 ‘2001 가축개량사업종합평가회’ 결과 양주군 주내면에 있는 서울우유 대찬목장(대표 김의수)에서 사육중인 ‘대찬23호’가 지난해 305일 동안 1만9557kg의 젖을 짜내 가장 많은 유대수입(1114만8000원)을 주인에게 벌어준 것으로 나타났다. ‘대찬23호’는 8산차(모두 8번 새끼소를 생산)로 사람나이로 치면 50세를 넘어선 중년 젖소다. 이 젖소가 어린 소들을 제치고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젖을 생산해 최고 수입 젖소로 등록된 것이다. 또한 ‘대찬23호’는 339일만에 2만721kg의 젖을 짜 한해 2만kg의 젖을 짜내는 국내 6마리 소 가운데 한 마리로 등록됐다. 2만kg의 우유는 초등학생 40명이 200ml 우유를 기준으로 6년 11개월 동안 먹을 수 있는 분량이다. ‘대찬23호’는 젖을 많이 생산하는 만큼 먹성도 좋아 하루 평균 22∼23kg을 먹는 다른 젖소와 달리 30kg의 건초를 먹는다. ‘대찬23호’가 생산한 신선한 원유는 서울우유 살균공장으로 직송돼 다음날 아침 각각의 가정으로 배달된다. 서울우유 대찬목장 김의수 사장은 “철저한 관리가 신선한 우유의 첫 걸음이라 여기며 항상 소비자의 눈높이에서 생각하려고 애쓴다”고 밝혔다. 2002-04-06
- 만병의 근원 ‘비만’한방으로 다스린다 형곡동의 영제한의원(원장 김경태)은 한방으로 비만을 치료하는 전문클리닉. 체성분검사를 통해 신장, 몸무게, 근육량, 체지방량, 체지방률, 복부지방률을 진단하고, 표준수치를 기준으로 비만 여부를 진단한다. 비만도 등급은 정도에 따라 크게 4단계로 나뉘는데, (신장-100×0.9)의 계산으로 나온 수치가 자신의 표준 체중. 표준체중에서 20%를 초과하면 비만에 속하고 표준 체중을 초과하는 비율이 클수록 비만이 심각한 상태다. 표준체중에서 10% 이내로 초과했을 경우나 5㎏ 이내의 체중 감량이 필요할 때는 일반적으 로 한방치료를 권하지 않는 게 보통이다. 현재 체중에서 10㎏ 이상 감량이 필요한 경우 본 격적인 한방비만클리닉치료에 들어간다. 한방비만클리닉의 치료는 한약요법, 식이요법, 운동요법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침(耳鍼), 전기지방분해침, 장 세척, 합성전자파(TDP)를 응용한 원적외선시스템 등은 환자 특성에 맞춰 보조적으로 병행한다. 한약요법은 환자의 체질이나 질병을 고려한 한약재들을 배합해 처방하게 된다. 특히 한약요법만큼이나 비중 있게 처방하고 있는 운동요법을 위해 한의원 2층에 러닝머신 등을 운동시설을 갖춘 처치실을 별도로 마련해 운영 중이다. 하루에 30∼40분씩 지속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포인트. 환자 개인의 특성에 맞춰 빠르게 걷기, 달리기, 등산, 에어로빅, 수영 등이 처방된다. 고단백, 저칼로리 식이요법으로 열흘 평균 1㎏씩 감량 단백질, 비타민, 칼슘, 탄수화물 등 영양소의 균형을 맞춰 환자마다 개별적으로 식단이 짜여지는 식이요법은 고단백 저칼로리의 식습관을 길러 체중감량을 돕는다. 잡곡밥, 생선, 야채, 두부, 나물, 멸치볶음, 장조림 등으로 구성된 식단을 통해 잘못된 식습관을 교정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식이요법을 하는 동안에는 반드시 금해야 할 식품도 환자에게 숙지시킨다. 영제한의원의 식이요법은 비만치료 이후 정상식으로 돌아갔을 때에도 교정된 식습관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 큰 특징이다. 체질 변화를 통해 좋아하는 음식이 달라질 정도가 되는 것. 또 무리한 다이어트 이후 찾아올 수 있는 폭식증상이 전혀 없어 다시 살이 찌는 요요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도 한방비만클리닉의 장점이다. 일반성인 여성환자에게 처방되는 하루 섭취 열량은 1500칼로리 정도. 우리나라 성인여성의 하루 권장소비량인 2200칼로리에서 부족한 700칼로리가 체지방을 분해하도록 하는 원리다. 보통 우리 몸의 체중 1㎏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열량은 7200칼로리. 식이요법만 철저히 지 켜도 열흘에 1㎏ 감량은 보장되는 셈이다. 환자의 비만도에 따라 감량해야 할 체중이 결정되면 대략 치료에 걸리는 기간을 알 수 있 다. 영제한의원에서는 일반적으로 한달에 5㎏ 감량을 기준으로 치료에 임하고 있다. 인터뷰 - 영제한의원 김경태 원장 “행복하고 싶다면, 비만의 늪에서 탈출하세요!” 미용적 측면보다 질병치료 우선인 한방비만클리닉 이침(耳鍼), 전기지방분해침, 장 세척 등 보조처방으로 쓰여 “한방비만클리닉은 단순히 살을 빼는 미용적 측면보다는 모든 질병의 씨앗이라 할 수 있는 비만을 해소해, 질병으로부터 탈출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만병의 근원인 비만을 치료하면 건강을 되찾는 효과와 함께 미적으로도 아름다운 몸매를 덤으로 얻게 되는 셈이죠.” 형곡동 영제한의원의 김경태 원장(39)은 한방비만클리닉 전문 한의사다. 우연히 비만 때문에 얻은 질병으로 고생하는 주위 사람을 보게 됐고, 그것이 계기가 돼 한방비만치료에 뛰어들었다. 형곡동에서 한의원을 개원한지 올해로 12년째를 맞는 김 원장은 구미에서 태어난 구미 토박이다. 8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한방비만클리닉은 서울, 대구지역의 환자는 물론 미국의 재미교포까지 찾아와 치료받을 만큼 널리 알려졌다. “한방으로 살을 뺀다고 해서 특별한 비법이나 비방이 있는 건 아닙니다. 동의보감에 기록 된 한약재를 기초로 환자의 체성분검사결과에 따라 한약을 처방하고,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하는 게 전부죠.” 한방은 양방에 비해 과학적이지 못하다는 일반인의 오해를 접할 때 가장 안타깝다고 말하는 김 원장. 그는 한약과 식이·운동요법을 주처방으로 하는 한방비만클리닉에 보조적으로 쓰이는 치료방법을 몇가지 더 소개했다. 과다한 식욕을 참지 못하는 환자에게는 식욕억제를 돕는 이침(耳鍼)을 놓고, 엉덩이, 배, 허벅지 등 국소비만환자에서는 전기지방분해침이 보조적으로 쓰인다. 부기가 심하거나 관절통, 신경통이 있는 비만환자는 합성전자파(TDP)를 응용한 원적외선시스템으로 치료하고, 변비로 인한 비만환자에게는 장 세척치료가 보조적으로 처방된다. “한방비만클리닉의 가장 큰 장점은 무조건 굶기, 원 푸드(one-food) 다이어트 등으로 무리 한 체중감량을 했을 때 발생하는 인체부작용과 일시적으로 감량됐다가 다시 살이 찌는 요요현상이 거의 없어 안전하다는 겁니다. 채소와 생선 등 저칼로리, 고단백의 체계적인 식이요법으로 식습관 자체가 변화되기 때문에 체중 감량 후에도 소식(小食)을 유지할 수 있죠.” 오랫동안 당뇨로 고생하던 환자가 한방비만클리닉을 통해 혈당이 떨어졌거나, 고지혈증과 지방간환자가 체중감량 후 정상적인 혈압과 간기능을 회복했을 때 의사로서 그가 느끼는 보람은 더욱 값지다. “복부비만이 심각한 불임여성환자가 한방비만클리닉으로 치료한 후 임신에 성공하고, 무사 히 출산했다는 소식을 접한 적이 있습니다. 단순히 살 빼는 한의사가 아니라 질병을 치료하 고 생명을 다루는 직업을 가졌다는 자부심과 자긍심을 다시 한번 느꼈죠.” 김 원장은 ‘한약을 먹으면 살찐다’는 일반인들의 그릇된 고정관념을 깨는 일이 가장 어렵 다고 말한다. ‘운동하지 않고 무조건 한약에만 의존해 살을 빼려는 것은 잘못’이라는 삐 뚤어진 시선도 그를 힘들게 하는 부분 중 하나. 특히 ‘우리 애는 근육살이라 다 키로 갈 거다, 장군감이라 좋기만 한데, 뺄 살이 뭐 있나’ 하는 식의 부모의 태도는 소아비만을 심화시키는 위험한 생각이라고 지적한다. 타인의 비만에는 곱지 않은 눈길을 보내면서 정작 자신의 비만에는 한없이 너그러운 성인들의 의식 역시 문제라고. “행복한 삶이란 질병 없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일이잖습니까. 행복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비만에서 탈출하십시오!” 영제한의원 한방비만클리닉 김경태 원장이 우리들에게 던지는 행복론이다. 한방비만클리닉의 성공사례 28세 된 주부 이 모씨는 신장 160㎝에 몸무게 80㎏의 비만상태로 한의원을 찾았다. 체성분 검사 결과 체지방률은 신장과 몸무게 등을 고려한 정상수치의 2배에 가까운 41%, 복부비만 률 역시 정상수치 0.8 이내를 훨씬 넘는 0.97%였다. 허리둘레 107㎝에 엉덩이둘레만도 109㎝에 달해 겉으로 보기에도 비만환자임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심각한 상태였던 것. 김경태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한약재를 복용하고,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한 지 4개월 만에 그녀는 처녀시절의 건강과 몸매를 되찾을 수 있었다. 4개월 후 그녀의 체성분 검사결 과는 체지방률 22%, 복부비만률 0.79%, 허리둘레 77㎝, 엉덩이둘레 92㎝로 측정됐다. 신장과 몸무게에 따른 근육량, 체지방량, 복부지방률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신체발달점수는 87점. 수년간 전문적으로 체력관리를 하고 있는 운동 선수에서 90점대의 신체발달점수가 측정되는 것과 비교해보면 그 결과는 더욱 놀랍다. 체성분검사란 인체는 물, 단백질, 지방, 뼈의 4가지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건강인의 몸은 이들 성분이< 2002-04-02
- 반짝반짝 봄맞이 대청소로 더 넓은 새 집을 만난다 누가 뭐래도 봄은 우리 주부들에게 대청소의 계절이다. 겨우내 쌓였던 먼지들을 털고, 닦고, 쓸면서 화사한 계절을 맞이하는 준비의 시간. 하지만 방 한 칸 짜리 오두막도 ‘청소’앞에 ‘대’자가 붙는 봄맞이 청소라면 시작부터 일은 커지고 만다. 우선 짧은 시간 안에 청소를 끝내려면 미리 계획을 세워 움직이는 것이 필수. 방마다 하나 씩 청소를 끝내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먼지떨이, 청소기, 걸레질 등 작업을 한번에 해치우는 것도 요령이다. 하지만 힘이 들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청소일수록 오늘은 방, 내일은 주방, 모레는 베란다, 다음날은 욕실, 이런 식으로 공간을 나누어 청소하는 것도 피로감을 줄이는 방법이다. 대청소를 하고는 싶지만 시간이 허락되지 않는 맞벌이가정이라면 비용이 조금 들더라도 청소서비스용역업체를 이용하는 게 좋다. 청소서비스업체는 눈에 보이는 먼지나 얼룩의 제거는 물론 살균, 소독 등 위생적인 측면을 고려한 서비스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효과적이다. 보통 아파트나 주택 등 거주지역을 전문으로 하거나, 사무실 등 빌딩청소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가 따로 있으므로 전문분야를 확인하고 선택하는 것이 요령. 청소용역전문업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1단계로 강력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먼지를 제거한 후, 2단계로 창틀이나 유리, 대리석 바닥 등에 끼어있는 묵은 때를 특수약품으로 세척한다. 3단계는 세제 세척 단계로 예를 들어 천으로 만든 소파의 경우, 특수세제를 물과 함께 섞은 다음 수압을 높여 제품표면에 쏘는 방식으로 때가 분해되어 떨어지도록 한다. 약품세척과 살균세척을 끝낸 다음 살균제를 뿌려 곰팡이나 해충을 제거하는 소독작업은 4단계. 마지막으로 옷장, 피아노 등 가구제품의 표면에 광택제나 코팅제를 이용해 광택을 내는 작업으로 마무리된다. 이때 사용하는 광택제는 가구용뿐만 아니라 유리용, 타일용, 금속용, 플라스틱용 등의 소재에 맞게 사용하기 때문에 손상의 염려가 없다. 이외에도 고객이 원할 경우 추가비용을 내면 싱크대와 냉장고 내부, 식기 청소, 벽지와 바닥의 먼지나 찌든 얼룩 제거, 특수코팅 작업 등을 서비스 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방이나 거실, 주방, 욕실 등 공간과 카페트의 청소는 업체마다 평당 얼마씩으로 정해져 있고, 침대매트리스나 소파 등은 사이즈나 개수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감자껍질 등 야채로 문지르면 싱크대가 반짝반짝 ◇싱크대= 주방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싱크대는 각종 음식물부터 설거지 그릇까 지 모든 것을 닦는 곳이므로 청결 유지가 생명. 하지만 물때부터 음식물찌꺼기까지 각종 오 염이 생기기 가장 쉬운 곳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릇을 닦던 수세미로 박박 문질러 닦으면 싱크대의 스테인레스 스틸 표면에 흠집이 생기는 낭패를 보게 된다. 이때는 감자껍질, 파 등 야채를 이용하면 좋다. 먼저 주방용 세제를 이용해 싱크대를 살짝 닦은 뒤 야채로 빡빡 닦는다.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의 재활용은 물론, 깔끔한 싱크대도 유지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싱크대의 기름때는 걸러 마시고 남은 찻잎이 특효다. 마지막에 살균을 위해 뜨거운 물을 부 어주면 더욱 좋다. 배수구의 플라스틱 쓰레기망은 안 쓰는 칫솔을 이용해 닦으면 좋고, 수도꼭지는 마른 수건에 치약을 묻혀 싹싹 잡아 당겨가며 닦아주면 반짝반짝 윤기내기 성공! ◇냉장고= 주방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냉장고를 청소할 때는 냉장고 속의 음식물을 전부 꺼내는 게 기본이다. 일단 냉장고 앞에 신문지를 깔아 주방 바닥이 더러워지는 것을 막고 냉장고의 전원을 끈 후 음식들을 다 꺼내놓는다. 냉장고의 야채박스와 선반은 빼내어 물로 닦고, 잘 닦이지 않을 때는 주방용 세제를 이용한 다. 야채박스나 신선실처럼 오염이 심한 곳은 곰팡이가 낄 우려가 있으므로 마른 수건으로 닦은 후 햇볕에 꼭 말려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냉장고 안은 식초를 묻혀 닦은 후 더운물로 닦아내면 되는데, 소독용 알코올로 닦으면 때가 더 잘 지워진다. 문짝에 붙은 고무패킹의 때는 칫솔이나 수세미로 문지르면 깨끗해진다. 냉동실은 물걸레로 깨끗이 닦아내는 것으로 충분하지만 방열기와 증발판은 각별히 신경 써야 할 곳. 1년에 두 번 정도는 진공청소기로 안쪽 방열기를 청소해주고, 증발판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물로 닦아줘야 냉장고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가스레인지= 주방의 필수조리기구인 가스레인지는 각종 음식물얼룩과 기름때로 청결을 유지하기 어렵다. 하지만 조금 번거롭더라도 요리를 끝낸 직후 바로 청소하는 것이 가장 쉬운 청소법. 가스레인지에 남아있는 열을 이용하는 원리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음식찌꺼기가 늘어붙었다면 종이수건으로 때를 불린 후 닦아내고, 젖은 행주와 마른행주로 뒤처리를 해 준다. 끈적이는 기름때는 기름때용 세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보다는 식용유를 이용해보자. 식용유를 헝겊에 묻혀 닦으면 놀랍게도 가스레인지의 스테인레스스틸 부분과 타일이 말끔히 닦인다. 삼발이와 버너 받침부분은 뜨거운 물에 세제를 풀어 2시간 정도 불려 닦으면 좋고, 버너부 분 구멍은 이쑤시개로 먼지를 뚫어 준 후 필터 부분은 못쓰는 칫솔을 이용해 닦아준다. 사용할 땐 편리해도 청소하기 귀찮아 자주 사용하기 꺼려지는 가스레인지의 생선그릴. 생선을 구워 낸 그릴의 비린내는 그릴이 식기 전에 받침판의 물을 버리고, 소다를 듬뿍 뿌리면 감쪽같이 사라진다. 그릴이 식은 뒤 소다를 이용해 닦아내고, 녹차나 원두커피 찌꺼기를 그릴 안에 한줌씩 넣어두면 완벽하게 냄새를 없앨 수 있다. ◇전자레인지= 전자레인지를 청소할 때 가장 힘든 건 안쪽 여기저기에 튀어 늘어붙은 음식 찌꺼기들. 그때그때 바로 닦아주면 쉽게 제거되지만, 게으른 마음에 하루라도 늦게 손을 보려면 여간 골치 아픈 게 아니다. 이때는 뜨거운 물을 담은 그릇을 전자레이지에 넣어 3∼4분 가열해 내부에 수증기를 쐬어주는 것이 방법. 수증기가 늘어붙었던 오염물질을 부드럽게 만들어 청소하기가 편리해진다. 청소가 끝나면 내부가 건조될 때까지 문을 열어두는 것도 잊지 말자. 독한 표백제 대신 김빠진 콜라 쓰면 좋아 욕실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면서도 청소에 소홀하기 쉬운 샤워기. 샤워기의 수압이 약할 때 는 구멍이 막히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샤워기의 구멍이 막히는 것은 수돗물 속에 포함된 칼슘 등 불순물이 눌러 붙어있기 때문. 이럴 때는 칼슘을 분해하는 성질이 있는 식초를 이용해보자. 뜨거운 물 1ℓ에 식초 한 컵을 넣은 다음 샤워기를 1시간 정도 담가 구멍에 붙어있는 하얀 가루가 없어지면 칫솔로 문질러 닦는다. 또 세면대 등의 수도꼭지는 헝겊에 치약을 묻혀 닦거나 양파가 들어있던 망을 버리지 말고 보관해 뒀다가 수세미 대신 사용하면 효과 만점이다. 알루미늄 호일을 이용해 문질러도 반 짝반짝 광을 낼 수 있다. 화장실의 청결을 위해 가장 신경써야 할 곳이 바로 변기다. 시간이 갈수록 누렇게 묵은 변 기때는 단백질이나 전분 등이 엉킨 것이기 때문에 잘 지워지지 않는데, 이때는 수세미에 치 약을 발라 닦으면 예전의 제 색을 되찾을 수 있다. 환경오염 때문에 사용하기 꺼려지는 세제류를 불가피하게 사용할 때는 티슈에 세제 원액이나 표백제를 흠뻑 묻혀 안과 겉에 붙였다가 때를 불려 닦아내면 쉽게 닦인다. 표백제의 독한 냄새가 고민이라면 김빠진 콜라가 해결책이다. 김빠진 콜라는 세척력도 우수하고 냄새 걱정도 없다. 특히 세면대나 변기 등 접착면인 실리콘 고무부분의 곰팡이는 표백제를 적신 화장지를 가늘게 꼬아 곰팡이가 생긴 부분에 얹어놓으면 쉽게 청소할 수 있다. 잠자기 전에 미리 해 놨다가 다음날 수세미로 문질러 닦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타일 틈새를 청소할 때 분무기를 이용해 표백제를 2002-04-02
- 내일칼럼 - 가정, 그 영원한 고향 몇 년 전에 「한국 가정사역 협회」에서 ‘가정 헌장’을 제정 발표한 바 있다. 인류가 새 세기를 맞이하여 금빛 찬란한 미래를 꿈꾸고 있으면서도 그 꿈의 실현을 위한 터전이라고 할 수 있는 가정이 허물어져 가는 현실에서 가정의 중요성, 존재 의의, 기능 및 구성원들의 의무를 밝히기 위하여 헌장을 제정한다고 했다. 가정이 허물어져 간다는 이런 현실은 물론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거스르는 반 생명적 현상 일뿐만 아니라 인류 문명을 파국으로 이끄는 위기적 징후라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분은 말하기를 한 문명에 대한 최종적인 평가는 그 문명이 어떤 유형의 남편과 아내, 아버지와 어머니를 만들어 냈느냐에 따라 좌우된다고 했다. 따라서 가정의 회복이야말로 허물어져 가는 문명을 세우는 유일한 길이라고 하는 것이다. 얼마전의 보도에 의하면 최근 우리 사회는 결혼율은 떨어지는 반면 이혼율은 사상 최고를 기록해서 결혼하는 3쌍 중 한 쌍은 이혼한다는 것이다. 불과 2년∼3년 전만 해도 하루에 255쌍이 이혼하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그러나 지금은 370쌍으로 늘었다. 그리고 최근 이혼의 특징으로 소위 황혼 이혼을 들고 있다. 가정이 깨어지고 있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안고 있는 가장 큰 위기이다. 가정 사역을 하는 어떤 유명한 분은 이것을 일컬어 ‘사회 생태계 붕괴’라고 표현했다. 우리는 그 동안 자연 생태계의 파괴로 인하여 우리 삶의 터전인 이 지구가 죽어가고 있는 현실을 염려하여 왔었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염려는 사회의 근간이요 기초단위인 가정이 파괴되어지므로 사회 생태계에 혼란이 오고 우리 공동체가 와해되고 있다는 현실이다. 최근 이혼이 급증하는 이유를 몇 가지로 꼽는다. 이럴 테면 결혼 교육의 부재 현실, 가족가치에 대한 오해와 붕괴, 대중매체의 부정적인 영향, 결혼 지원 시스템의 취약, 건전한 모델의 부재 등이다. 그래서 필자가 섬기는 교회에서는 금년에 「패밀리 멘토링(Family Mentoring)」이라는 성경 공부 프로그램을 개강했다. 여기서 ‘멘토(Mentor)’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사람이름으로 오디세이 왕이 트로이 전쟁에 출전할 때 자기 아들을 당시 현인(賢人)이었던 멘토라는 사람에게 맡기면서 단지 일반 교육뿐만 아니라 왕자로서 자질을 갖추는데 필요한 소양까지 책임을 지라고 부탁을 하였다. 그러므로 멘토는 현명하고 성실한 지도자, 조언자, 안내자로 지성뿐만 아니라 영혼의 교육을,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지혜의 교육을 제공하는 사람을 일컫게 되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 사회에도 이런 멘토가 나타나야 한다는 것이 절실한 요청이다. N세대니 M세대니 하는 우리의 젊은이들을 그냥 방치해 둘 수 없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가정에서도 이미 부모들이 그 역할에 대한 갈등을 겪고 있으며 학교는 입시나 취직을 위한 지식전달의 수단에도 오히려 미흡한 현실이다. 어느 사이에 그리고 누가 저들에게 삶에 대한 지도와 안내를 해 줄 수 있단 말인가?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 ‘고개 숙인 남자’라는 말이 떠돌았다. 그 ‘남자’는 남편일수도 있고 아버지 일수도 있다. 그들이 가정에서 지도력을 잃어버렸다. 그리고 그 결과로 가정에 혼란과 파괴현상이 나타났다. 그런데 한문 글자 가운데 지아비 ‘부(夫)’자를 잘 보면 하늘 ‘천(天)’자 위에 점이 있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렇다면 지아비 ‘부’자야말로 하늘보다 더 높은 글자가 아닐 수 없다. 이 엄청난 글자에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닐까. 다시 말하면 남자가 가정에서 자녀에게나 아내를 향하여서도 지도력(Headship)을 제대로 행사해야 한다는 뜻은 아닌가. 그렇게 하여 그들이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멘토가 되고 사회에서 후배들에게 훌륭한 멘토가 될 때 새로운 질서가 형성될 것이 아닌가. 하여간 오늘 우리 사회에서 다른 어떤 일보다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 가정의 기능을 회복하고 지키는 일이다. 그럴 때 우리 사회 생태계는 건전하게 될 것이다. 김오동 목사 서부교회 2002-04-02
- 우리는 컴퓨터로 공부한다! 요즈음 아이들의 하루 일과 중 학년고하를 막론하고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면 ‘학원 다니기’이다. 처음에는 학습의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 보내는 부모가 많았으나 지금은 다른 이유들이 더 많다. 친구들이 다니니깐 친구관계형성을 위해서라든지, 학교가 멀어 등·하교 시켜줄 교통수단이 필요해서, 심지어 부모가 일이 있어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으므로 적절하게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곳을 찾다보니 등등… 어떠한 계기로든 아이들에게 있어 학원은 하나의 유행이다. 학원을 다니는 것처럼 빼놓을 수 없는 유행중의 하나가 컴퓨터이다. 어린 유아에서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컴퓨터게임으로 부모님과 마찰이 없어 본 아이가 없을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컴퓨터게임에서 억지로 떼 놓으려는 엄마와 눈치작전에 돌입하는 아이들, 공부보다 게임이 더 즐거운 아이들에게 좀 흥미로운 방법의 학습지도는 없을까하는 고민해 본 부모라면 공부 잘 되는 터(명당) ‘배움터’의 문을 두드리면 그 실마리를 풀 수 있을 것이다. 컴퓨터와 친한 아이들 접근 쉬워 송정동 개나리 상가 3층 한 켠으로 자리한 12평 남짓 되는 배움터.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학습방법도 다양해지는 데 컴퓨터가 학습자의 수준을 진단, 수준별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멀티스퀘어 학습 시스템으로 공부하는 곳이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가 이 학원의 주 고객층이다. 과목별 약점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하고 부진한 부분은 반복학습을 통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만들어져 있다. 학습자의 단점을 쉽게 분석하여 학습자에게 꼭 필요한 부분을 알게 해 주며 학습내용을 일별, 주별, 월별로 결과를 분석할 뿐만 아니라 학습의 진행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 준다. 틀렸던 문제, 임의 문제를 출력하여 학습에 틀렸던 문제들을 반복할 수 있고 필요한 부분만을 출력하여 학습자의 맞춤식 문제집 제작도 가능하여 학습자 약점치료에 도움이 된다. 더욱이 요즘 아이들은 대부분 한 문제를 가지고 오래 고민을 하지 않아 실수도 많이 하는데 컴퓨터로 학습을 하다보니 혼자 고민하며 문제를 풀어야 하므로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을 길러주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또 쓰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있어 키보드로 입력하는 작업이 오히려 아이들의 학습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다. 특히나 전과목 학습이 가능하여 여러 군데 다니지 않아도 되는 장점도 있다. 부모같은 마음으로 지도 배움터는 학원이라고 보기엔 그 규모가 왜소해 최고의 시설, 최고의 선생님을 원하는 최고병에 최면당한 부모들에게는 선뜻 눈에 차지는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학원의 규모와는 달리 이곳에서 10여년간 학원을 운영해온 정영숙(40) 원장에게는 다른 학원에 결코 뒤지지 않는 노하우가 있다. 항상 부모 같은 마음으로 부모의 역할을 대신한다는 생각으로 학원을 운영해 온 그녀의 진심이 학부모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꾸준히 학생들로 하여금 이 학원을 찾게 한다. 학습지에 싫증난 아이들에게 컴 학습은 흥미를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수학 같은 경우는 부족한 부분이 많아 직접 학습지를 만들어 맨투맨으로 아이들을 지도한다. 그러다 보니 대충 넘어가질 못해 아이들이 괴로워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50여명 되는 아이들, 학원 운영상 더 욕심을 내어 볼만도 하지만 결코 경제적인 욕망에 집착하지 않는 것도 배움터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요즘 아이들 흥미 느끼는 공부 방법 학원의 운영시스템을 바꾼 이후 가장 덕을 본 학생은 사회과학부분이 부진하던 6학년 여학생 양정수양. “지루하고 재미없던 사회가 가장 재미있는 교과목이 되었고 성적도 반 이상이 올랐다”고 한다. 그러나 여전히 뒤 처지는 아이들도 있다. 공부에 취미가 없거나 억지로 끌려오는 아이들도 있다. 개인지도를 병행하며 가르치고 다른 숨은 재능을 찾으며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길러주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끊임없는 부모와의 상담, 철저한 학생관리가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는 학원들 사이에서 배움터를 지탱시켜주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시대가 변하면 사람도 변해야 하지만 그 속도가 너무 빨라 엄마가 따라잡기엔 무리가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아이들의 속도만큼 컴퓨터에 익숙해 질 수 없어 고민인 요즈음 배움터 공부방은 색다른 해결사 역할을 할 것이다. 게임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컴퓨터게임처럼 하는 학습, 엄마 같은 선생님, 욕심부리지 않고 자기 색을 가지고 있는 공부방, 배움터에서 아이들 공부방법을 상담해 보는 것도 재치 있는 부모의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윤은희 리포터 gangcholyun@hanmail.net 2002-04-02
- 퇴폐영업 유명세 불구 단속은 ‘솜방망이’ 단속을 무마해 주겠다며 봉곡동 ㅂ가요주점으로부터 5900여만원을 수뢰한 혐의로 전 국정원 직원이 검찰에 구속된 가운데 이 지역이 대구경북지역 유명 유흥가로 변모했다는 지적이다. 29일 대구지검 김천지청(지청장 박한철)은 구미시 봉곡동 ㅂ가요주점(유흥주점) 업주로부터 지난해 6월부터 단속을 무마해 주겠다는 조건을 걸고 5900여만원을 수뢰한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죄)로 전 국정원 직원 진모(50)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관계기관의 공무원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술값시비 손님 신고로 수사 시작 이 사건이 불거지게 된 것은 지난 11일. ㅂ가요주점을 찾은 손님 윤모(26)씨가 술값문제로 다툰 뒤 112신고를 통해 이곳의 퇴폐영업 사실을 신고하면서 부터다. 곧이어 경찰은 이 업소의 주인 이모(41)씨와 여종업원 4명을 입건했다. 화대 2만원을 받고 음부를 노출하는 등 퇴폐영업을 했다는 혐의였다. 이 사건은 20일 검찰로 송치됐고 검찰은 23일 장부 일체를 압수하고 주인 이씨와 ㅂ가요주점이 명의변경하기 이전의 ㅎ가요주점을 운영했던 김모(44)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국정원 직원에게 돈을 줬다”는 종업원의 진술을 확보하고 진씨에 대한 수사망을 압축해 왔다. 이어 26일 밤에 진씨를 소환해 조사한 뒤 29일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 받아 구속 수감했다. 검찰은 진씨에 이어 구미시와 경찰 등 관계공무원들에게도 금품이 제공됐는지, 진씨로부터 부탁을 받고 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았는지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17개월 동안 퇴폐영업 적발 없고 단순지적만 7차례 문제는 실제 ㅂ가요주점에 대한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 이미 구미지역은 물론 대구경북지역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던 ㅂ가요주점에 대한 되폐영업 적발은 단 한차례도 이뤄지지 못했다. ㅂ가요주점과 그 전신인 ㅎ가요주점은 실질적인 업주가 동일인. ㅎ가요주점이 2000년 11월 개업해 사실상 ㅂ가요주점은 사실상 17개월 정도 영업을 해 왔지만 구미시는 종사자 명부 미기재 1차례와 검강진단 미필 2차례 등 모두 3차례만 적발했을 뿐이었다. 경찰서도 마찬가지. 지난 11일 손님이 퇴폐영업으로 신고한 것 이외에는 사소한 건수로 4차례 단속하는 데 그쳤다. ㅂ가요주점의 유명세에 비해서는 형편없는 단속실적이라는 지적이다. 봉곡동 일대 신흥 환락가로 변모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사이 ㅂ가요주점이 소재한 봉곡동 일대 지역은 신흥 ‘환락가’로 바뀌었다. ㅂ가요주점이 처음으로 개업할 당시 황량한 택지개발지구였던 일대는 최근 10개가 넘는 유흥주점들이 밀집한 ‘환락가’로 변모한 것이다. 시민 김모(43·형곡동)씨는 “봉곡동 하면 유흥주점이 떠오를 정도로 대부분의 시민들에게 이 지역은 환락가로 통했다”면서 “가장 유명했던 것이 ㅂ가요주점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인근 주민들은 신흥 환락가가 생기게 된 것은 ㅂ가요주점의 유명세 덕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 지역의 한 주민은 “ㅂ주점의 하루 매출은 1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인근 유흥주점들은 ㅂ가요주점이 모두 받지 못하는 손님들만 찾는데도 하루 200만원∼300만원 정도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흥 환락가가 탄생하게된 배경이 ㅂ가요주점이라는 말이다. 결국 단속이 느슨한 틈새를 파고들어 유명세를 얻은 ㅂ가요주점이 성공하자 인근에 다른 유흥주점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나게 된 것이다. 여기에다 검찰의 수사진행 상황은 ㅂ가요주점은 국정원 직원 진씨에게 뇌물을 제공해 단속으로부터 더욱 자유로워지려는 시도를 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ㅂ가요주점은 어떤 곳? ㅂ가요주점은 지난해 9월 봉곡동에 개업한 유흥주점이다. 하지만 이는 2000년 11월 문을 연 ㅎ가요주점이 명의와 상호만을 바꾼 것에 불과하다. 실질적인 업주도 ㅎ가요주점을 운영하던 김모(44)씨. ㅂ가요주점 업주인 이모(41)씨와 김씨는 부부로 알려졌다. 이 곳은 개업 당시부터 퇴폐영업으로 유명세를 탔다. 일명 ‘계곡주’는 물론 음부를 노출하는 등의 퇴폐영업으로 대구경북지역은 물론 멀리 대전에서까지 손님이 찾아들었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 11일 손님의 신고로 단속이 이뤄졌을 때도 화대 2만원으로 받은 여종업원들이 음부를 노출하기도 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이같은 유명세는 곧바로 업주를 돈방석에 앉게 했다. 업계에서는 ㅂ가요주점의 하루매출이 1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용되어 있는 여종업원만 30여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ㅂ가요주점은 평소에도 하루 1000만원을 벌었고 안될때도 8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인근의 다른 유흥주점은 ㅂ가요주점의 떡고물만 먹어도 하루 200만원∼3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2002-04-02
- 의왕 정원고 미등록 사태 일단락 한달 이상 지속됐던 의왕 정원고 대규모 미등록 사태가 일단락 됐다. 의왕 정원고의 미등록 학생 입학취소 하루 전날인 3월 30일 학교법인 ‘쌍정교육학원(이사 장 김영자)’은 경기도교육청에 2003학년도부터 외국어고교로 학교체제를 개편하겠다고 요 청했다. 이에따라 정원고는 등록거부 학생들을 비롯 신입생들의 전학을 허용키로 해 한달동안 끌어 온 정원고 문제가 극적으로 해결될 전망이다. 3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의왕 정원고 학교법인 쌍정교육학원과 정원고가 2003학년도부터 외국어고등학교로의 학교체제 개편을 요청,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정원고의 외국어고 전환 요청이 장차 의왕지역 교육발전과 평준화의 안 정적 정착, 교육수요자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이를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도교육청은 “시설 증·개축과 교원확보 등 외국어고 전환을 위한 준비와 학생들의 정상 적인 일반계고교과정 이수를 위해 전학 조치가 필요하다”며 “신입생 중 전학신청자는 경 기도 전·편입학 관리지침에 따라 학교를 전학 추첨 배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미등록 학생들이 추가 등록해 전학을 신청할 경우, 이들은 지난 2월 18일 2차로 배정된 학 생들이기 때문에 의왕 구역내의 2개 고교에 전학하게 된다. 기등록한 1학년 신입생 중 전학신청자는 해당 학생 출신중학교가 속한 구역에 배정하되, 거 주지를 의왕으로 옮긴 학생은 관련 서류를 첨부하면 의왕구역내 전학도 가능하다. 도교육청은 선 배정자인 체육특기자 중 전학을 신청하는 학생들은 안양권과 타학군의 해당 종목을 육성하는 학교의 신청을 받아 전학 조치하기로 했다. 전학 신청자는 안양권 입학추첨관리위원회인 평촌고에 4월 1∼2일 원서를 제출해야 하며 3 일 오전 10시 추첨을 실시, 4일 배정된 학교별로 전·입학이 이뤄진다. 체육 특기자는 동일 종목을 육성하는 학교와 정원고간의 협의를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전 학 조치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번에 전학하는 학생들 중 30일 동안의 수업 결손이 있었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장과 협의해 특별 수업을 실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정원고에 내년 3월 이전까지 30여억원을 들여 200명 수용규모의 기숙사신축, 교실별 냉난방기 설치, 특별교실 증축, 어학실습 기자재 확충 등 학교시설 지원을 약속했다. 또 현직 교사들 가운데 외국어고로 전환하면서 발생하게 될 상치교사와 과원교사들은 특별 채용을 통해 공립학교 교사로 발령하기로 했다. 정원고등학교가 외국어고로 전환됨에 따라 안양권 학군 중 의왕 구역은 백운고와 우성고 두 학교만 평준화 대상에 포함된다. 한편, 정원고의 외고 전환으로 이번 미등록 사태가 수습됐지만 도교육청 스스로 평준화 원 칙을 무너뜨렸다는 잘못된 선례와 타지역 기피 대상 사립고교들의 불만도 균등하게 해소해 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2-04-02
- 오리온전기, 현장경영으로 위기 극복 디스플레이 전문기업 오리온전기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유완영 사장이 취임하자마자 전 사업장을 돌며 사원들과 악수 인사를 나누고, 즉석 현장 업무보고를 받는 등 본격적인 대표이사의 첫 업무를 현장에서 시작했다. 신임 유완영 사장은 지난 22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신임 대표이사. 구미본사 첫 출근일인 25일 하루를 브라운관과 PDP 생산라인이 있는 3공장을 시작으로 전 사업장을 돌며, 사업현황을 직접 확인하고 근무사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사원들을 격려했다. 유 사장은 “경영위기에 처한 회사의 대표이사로 선임되었지만 오리온전기의 가능성을 믿고 있다”면서 “앞으로 철저한 현장밀착경영과 솔선수범의 책임경영을 통해 오리온전기를 회생시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오리온전기는 구조조정촉진법에 의거한 대규모 사업장에 대한 실질적인 CRV설립 1호 기업으로 채권단의 대규모 채무재조정 결의에 따라 CRV체제의 경영정상화 방안이 확정됐다. 반면 작년 연말부터 내부적인 자구노력과 채권단의 출자전환 조치 등 본격적인 기업회생작업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회계감사의 ‘부적정’ 의견으로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2002-04-02
- 허리의 뼈가 S자로 휘는 척추측만증 ■척추측만증이란 허리질환의 70% 이상을 차지한다는 디스크와는 달리 조금은 생소한 질환 척추측만증. 말 그대로 척추가 좌우로 틀어져 S자로 휘어진 상태를 말한다. 골반이나 어깨의 높이가 서로 다르거나 몸통이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면서 발견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병으로 보기보다는 기형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척추의 변형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등이 옆으로 구부러지고, 한쪽 어깨가 높아지며 골반의 높이가 다른 것을 발견하고 내원 하는 경우가 보통이지만, 옷을 입은 상태에서는 척추측만증을 발견하기 힘들다. 정확한 진단은 간단한 X-선 촬영으로 가능하게 되고, 보통 척추의 휜 정도가 10도 이상이면 척추측만증으로 판정한다. ■척추측만증은 왜 생기나 척추구조 자체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기능성 척추측만증(=비구조성 측만증)과 척추 자체에 이상이 있어 발생하는 구조성 척추측만증이 있다. 흔히 의자에 앉는 자세가 바르지 못한 경우나 책가방을 한 쪽으로만 들고 다녀서 발생한다고 알려진 비구조성 척추측만증은 바르지 못한 자세 외에도 다리 길이가 다르거나, 사타구니 관절인 고관절이 굳어지거나, 허리디스크나 척추의 양성종양으로 인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드문 경우지만 우리가 맹장염이라 알고 있는 충수돌기염이 있을 때에도 한쪽의 복부근육이 경직되어 척추측만증이 오는 경우가 있고,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경우도 있다. 이러한 기능성(비구조성) 측만증의 경우는 그 원인을 제거하면 측만증이 사라지게 되고 악화되는 경우도 거의 없다. 반면 구조성 척추측만증은 척추 자체의 구조적인 문제로 발생한다. 그 원인이 명확할 때도 있지만 그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 이때 이것을 특발성 척추측만증이라 부르는데, 전체 환자의 80∼85%가 여기에 속할 만큼 가장 많다. ■어느 시기에 많이 발병하나 척추측만증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며, 주로 성장이 빠른 시기인 10세∼14세 사이의 유년기에 주로 나타난다. 만약 이 기간에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증상은 더욱 심각해진다. 전체 인구 중 약 2∼3%에서 발견된다. 드문 사례이긴 하지만 선천적인 구조이상으로 인한 선천성 척추측만증은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부터 태아의 척추에 이상이 생긴 경우다. 앞이나 옆에서 볼 때 정상적인 경우 네모로 보여야 할 각각의 척추가 세모로 보이거나, 여러 척추가 한쪽으로 붙어 특정한 척추만 자라거나 자라지 않아 척추가 휘게 되는 것. ■치료법은 없을까 척추측만증은 척추의 만곡 정도에 따라 운동요법, 보조기 사용, 수술 등의 방법이 쓰인다. 대부분의 측만증 치료는 조기에 발견할 경우 물리운동이나 보조기 착용 등의 보존적 방법만으로 가능하다. 만곡 각도가 20도 이내이면 운동을 하면서 3∼6개월마다 변화를 살펴보는 게 좋다고. 운동요법은 근본적으로 만곡 각도를 줄이지는 못하지만 허리 유연성을 유지시켜 기능에 지장이 없도록 한다. 특히 성장이 끝난 시기인 15세 전후 환자에서는 만곡의 진행도 멈추게 되므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만곡의 각도가 계속 증가하거나 만곡의 각도가 40도 이내의 경우는 보조기 치료에 들어간다. 보조기는 성장이 끝날 때까지 착용해야 하기 때문에 정밀제작이 필수. 종류와 방법이 다양하고, 목욕과 운동시간을 제외한 하루 약 20시간 이상을 착용해야 한다. 만곡의 각도가 50 이상이 되면 심장이나 폐에 간접적으로 영향이 있게 되므로 이때는 수술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흉터가 많이 남는 외과수술 대신 내시경을 이용한 교정수술로 치료하는 기술이 개발되기도 했다. 내시경 척추교정 수술은 흉터가 거의 남지 않을 뿐만 아니라 수술 후 통증도 적다. 또 회복기간도 2∼3일에 불과하고 수술시 출혈도 적은 등 장점이 많아 척추측만증을 치료하는 주된 수술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기존 척추측만증 수술은 등이나 가슴부위를 30㎝ 이상 절개, 가슴뼈 일부를 제거한 다음 척추교정에 들어가기 때문에 수술 뒤 흉터가 크게 남을 뿐 아니라 회복기간도 길어 사춘기 여학생이 대부분인 환자들에게 큰 불편이 따랐다고. ■척추측만증과 카이로프락틱·추나요법의 관계 허리가 아파 고생하고 있는 사람은 한번쯤 시술 받았거나 얘기를 들어봤을 만큼 국내에 널리 알려진 카이로프락틱과 추나요법은 과연 척추측만증에 효과가 있을까. 국내 대부분 의사들의 결론은 ‘그렇지 않다’다. 척추측만증을 비롯해, 강직성 척추염환자, 골다공증환자, 뼈가 부러진 환자 등에서는 피해야 한다고. 척추질환이라고 해서 무조건 손을 이용해 척추교정하는 것은 오히려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카이로프락틱과 추나요법은 뭘까. 카이로프락틱은 인체의 비뚤어진 척추와 각 관절을 손을 이용해 잡아당기거나 밀고 해서 원래의 위치로 되돌려 놓는 것이다. 그리스어인 카이로(chiro)는 ‘손을 통하여’라는 뜻이고 프락틱(practic)은 ‘치료하다’는 뜻. 19세기 말 미국 출신의 대니얼 팔머라는 자기(磁氣)요법치료사에 의해 처음 만들어졌다. 미국에서 시작된 카이로프락틱은 현대의학의 관점에서 영양제와 운동치료 같은 물리요법이 병행된다. 추나요법 역시 손을 이용해 뼈를 교정하는 것은 카이로프락틱과 다르지 않다. 추나요법의 추(推)는 ‘밀다’는 뜻이고 나(拿)는 ‘당긴다’는 뜻. 하지만 음양오행설과, 기, 경락, 혈 등의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치료한다는 것이 다르다. 추나용법과 함께 근육이나 뼈를 강화하기 위한 한약기구와 침구용법이 함께 시행된다. 2002-04-02
- 국정원 직원 등 관계 공무원 수뢰 수사 확대 국정원 직원을 포함한 관계 공무원 수십 명이 유흥주점 업주로부터 금품을 상납 받고 뒤를 봐 준 혐의를 잡고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6일 밤 대구지검 김천지청(지청장 박한철)은 경북 구미시 ㅂ가요주점(유흥주점) 업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국가정보원 직원 진 모(50)씨를 소환해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자을 신청했다. 검찰은 또 경찰과 구미시 공무원 등 10여명도 금품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포착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11일 ㅂ가요주점 대표 이 모(여·40)씨가 퇴폐영업을 한 혐의로 입건되자 23일 영장을 발부 받아 장부 일체를 압수하고 업주 이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이 장부를 검토하고 업주 및 종업원들의 진술을 확보한 결과 진씨를 비롯한 관련 공무원 수십 명에게 정기적으로 금품을 상납한 혐의를 포착했다. 특히 한 종업원으로부터 “업주가 국정원 직원에게 돈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국정원 직원 진씨를 26일 밤 우선 소환해 조사를 벌인 뒤 29일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경찰 등 관련 공무원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ㅂ가요주점은 구미지역에서 이른바 ‘화끈한 노래방’으로 입 소문이 난 곳으로 인근 대구·안동에서도 손님이 몰려 중소도시에서는 드물게 하루 매출만 1000만원에 이르는 기업형 술집이다. 특히 여성접대부의 요란한 퇴폐행위가 알려져 지난해에만 3차례 행정처분을 받아 ㅎ가요주점에서 명의와 상호를 변경해 영업을 계속해 오던 곳이다. 2002-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