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6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우방 부도 후 대구 고용시장 ‘꽁꽁’ 대구 고용시장이 1일 현재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계속된 불황에다 내년 경기 또한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많아 신규채용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구지역 중견건설업체 우방의 부도는 결정타로 작용했다. 올 초 잠시 상승세를 보이던 건설경기 마저 우방 부도로 꽁꽁 얼어붙으며 외환위기 이후 ‘제2의 실업대란’ 우려마저 낳고 있다.각종 통계수치도 대구지역 고용시장의 급락상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8월 한달 만에 대구에서는 실직자가 3000명이나 늘었다.통계청 경북통계사무소가 최근 발표한 ‘대구지역 고용 동향’에 따르면 8월 중 취업자는 전월 대비 1만명이 줄고 실업자는 3000명이 늘어난 5만2000명에 이르렀다. 8월 중 실업률은 4.6%로 지난해부터 안정세를 보이던 실업률이 7월(4.3%)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특히 불과 3년 전만 하더라도 대구의 7개 대형 건설회사 현장에서 일하던 1만1000여명의 건설인부 중 70% 가량이 오갈 데가 없게 됐다.최근에는 우방이 시공 중이던 40여개 공사현장이 일제히 멈춰버린 탓에 건설 일용직 근로자들의 피해가 크다. 최근 들어서는 ‘일당 파괴’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일용직 근로자에게 일자리를 알선하는 일일취업센터의 경우 올 1/4분기까지 70%를 웃돌던 취업률이 최근 30%대로 낮아졌다. 때문에 새벽 인력시장에서 형성되는 일용직 근로자의 하루 임금은 비기술직 3만5000원, 기술직 5만5000원까지 떨어졌다.5만명이 넘던 대구지역 건설업체 직원들도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96년 대구지역 주택건설업 직원들은 5만5700명이었으나 외환위기를 겪으며 불과 2년 만에 2만47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99년 이후 3000명 수준에서 올해도 우방 부도를 겪으면서 실직 행렬이 꼬리를 물고 있다.지역 기업들도 내년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어 고용시장의 해빙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대구상공회의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역 중소기업인의 50%가 지역 경제가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해 비관적인 예상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대구지방노동청 관계자는 “7월 실업률 반전 이전부터 고용관련 지수들은 악화되고 있었다”며 “우방 부도 이후 실업대란이 예고되고 있다”고 말했다.대구 성홍식기자 hssung@naeil.com 2000-10-31
- 현대건설 부도설 불구 주가 보합세 현대건설 1차 부도 충격으로 급락세로 출발한 지수가 삼성전자 등 대형주와 은행주 강세에 힘입어 급속 회복되고 있다. 개장초 지수는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겼던 500선은 물론 490선마저 무너졌었다. 현대건설은 부도설로 매매거래가 중단됐고 이 여파로 현대전자 현대증권 등 현대그룹 계열사 주가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주 역시 동아건설 법정관리설까지 겹치며 동반 내림세다. 그러나 미국 반도체주 급등소식으로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 대형주들이 오름세를 보이며 주가하락을 막고 있다. 또 어제에 이어 주택 국민 한빛 등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떠받쳐 500선은 일단 회복됐다. 종합주가지수는 9시 50분 현재 전일보다0.42 포인트 내린 504.31을 기록하고 있다.투신권을 포함한 기관은 적극 팔자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과 개인이 적극적인 매수에 가담하며 지수하락을 막아주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지수는 낙폭을 줄여가고 있으나, 광업 비철금속 은행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00-10-31
- 인사-부음(10/31) 행정자치부 경북도기획관리실장 최윤섭국세청 대전지방국세청 납세지원국장유병섭 〃세원관리국장 민병휘 대전세무서장 김철수 예산세무서장직대 박의만중앙인사위원회인사정책과장 김명식문화방송시사교양운영부장 윤재복 시사교양국1CP 이주갑 〃2CP 장덕수경인방송보도담당상무 표철수 보도국장 김종욱한국석유공사 여수 곽승진 거제 박영호LG화학 여천공장총무김성수 〃구매 김형철제일제당김주형 대표이사 사장호주법인장 전제성 고객밀착부문장 이영필 식품연구소장 임재각 제약연구소 연구위원 박완제 이천2공장장 김진훈 건강미용부문장 박인성김순응(하나은행 자금본부장) 윤응(국민일보광고국 부국장) 민응(디지웹테크놀로지 대표)성응(자영업)씨 부친상=30일 낮 12시25분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1월1일 (02) 364-8699우동춘(전 대우자동차판매 상무) 동국(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씨 모친상 이복구(과수원경영) 김동욱(안동시청 환경과) 권기혁(농업)씨 빙모상=29일 오후7시45분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1월1일 (02) 363-1899정황태(한국수출보험공사 대전지점차장)씨 부친상 崔상옥(금호건설 직원) 김성철(주택은행 부행장) 김종식(주택은행영등포시장역지점 차장)씨 빙부상=29일 오후9시 전남 여수시 돌산읍 군내리 자택 발인 11월1일 (061) 644-0134유임석(전 영남건설 회장) 정석(전 국방부 부이사관) 현(매일경제신문 사진부 부국장)씨 모친상=30일 자택 발인 11월1일 오전11시 (061) 833-4170 2000-10-30
- (수정)산업뷰스라인 산업뉴스라인LG건설, 인도에서 3천700만달러 공사 수주 LG건설은 인도 고속도로청이 발주한 3700만달러(약 415억원)짜리 공사를 최근 수주했다고 29일 발표했다.LG건설이 수주한 공사는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州) 수랏과 마놀을 연결하는 175.6㎞ 구간중 38.6㎞로 내달 착공, 2003년 5월 개통할 예정이다.이 공사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차관으로 시공돼 공사대금을 안정적으로 지급받게 된다고 LG건설은 설명했다.LG는 올초 인도에서 고속도로와 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하는 등 지금까지 3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고 말했다.서울 홍제동 삼성래미안 계약률 100%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지난 25-27일 계약을 마감한 서울 홍제동 삼성래미안의 계약률이 100%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14평형 130가구인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7200만-7500만원이었으며 전세가는 6000만원이었다.삼성물산은 홍제동 삼성래미안의 입주 계약자는 대부분 젊은 층으로 도심에 직장을 둔 샐러리맨이 대부분이었으며 계약률 100% 달성은 소형아파트의 인기를 입증한 사례라고 설명했다.3분기 땅값, 0.23% 상승에 그쳐 올해 3분기중 전국의 땅값이 평균 0.23%(올해 누계 1.14%) 오르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땅값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곳은 대전-통영 고속도로가 들어서는 전북 장수군(1.73%)과 무안국제공항 예정지인 전남 무안군(1.60%), 경의선 복원 등 남북경협 특수가 기대되는 경기 연천군(1.47%), 카지노 휴양지인 강원 정선군(1.42%) 등으로 조사됐다.건설교통부는 3.4분기중 금융시장 불안과 설비투자 위축, 고유가 등 토지시장 주변의 악재와 난개발 방지를 위한 준농림지 건축규제 등으로 상승폭이 이처럼 둔화됐다고 30일 밝혔다.지역별로는 서울과 부산 등 7대 도시지역이 0.18%, 중소도시 지역 0.26%, 군지역 0.35%로 대도시 지역의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용도지역별로는 준농림지역(0.29%), 공업지역(0.20%), 주거지역(0.16%), 상업지역(0.12%) 등 이용도가 높은 지역의 땅값은 소폭 상승세를 보인 반면 자연환경보전지역(0.56%), 농림지역(0.50%), 녹지지역(0.48%), 준도시지역(0.40%) 등은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이용상황별로는 밭 0.47%, 논 0.46%로 농촌지역 땅값 상승폭이 다소 높게 나타난 반면 주거용 대지 0.16%, 상업용 대지 0.15%, 공장용지 0.23%로 대지는 다소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땅값이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전남 목포시(-0.56%)로 수산업 경기침체와 대불공단 분양률 저조 등이 작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처별 SOC민자사업 업무 일원화 필요" 사회간접자본(SOC) 민간투자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부처별 기능을 통합, 업무를 일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업계는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30일 상의회관에서 열린 `SOC민자사업, 어디로 가고 있나' 심포지엄에서 "SOC사업이 매우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기획예산처, 건설교통부, 해양수산부 등으로 나눠져 있는 SOC민간투자사업 기능을 일원화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현대건설, 금호산업 등 업계 관계자는 또 "민자사업 내부수익률을 16%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고 재정지원을 위한 `SOC 민간투자사업 발전 펀드'를 조성하는 것도 사업 활성화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이에 대해 "그동안 사업지연 요인으로 꼽혔던 재정지원 및 장차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의 분담 등에 대해 원칙을 규정한 표준협약안을 개발, 효율성을 제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2000-10-30
- 노텔네트워크 충격 나스닥 5% 폭락 25일(현지시간) 미국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66.59포인트 내린 10326.48을 기록했고 나스닥은 무려 190포인트(5.56%)나 하락한 3229.48로 마감됐습니다. 나스닥은 연 3일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약주만 강보합세였고 반도체 화이버옵틱 텔레커뮤케이션 네트워킹 등은 대폭 하락했습니다.경제관련 뉴스로는 주택판매량이 514만가구 늘었다는 소식과 내일(26일) 고용비용 지수가 나오고 금요일엔 GDP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라는 점이 일단 장에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채권시장도 약했습니다. 10년 만기 정부채권 가격이 떨어져 5.64%에 거래됐습니다.다우존스는 오전 장은 강했지만 나스닥 폭락으로 동반 하락했습니다. 주요 종목 주가 움직임을 살펴보면 머크는 2달러 오른 87.5달러로 마감됐습니다. JP모건은 1.5달러 오른 146.5달러로 끝났습니다. 보잉사 역시 1.5달러 오른 62.5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이처럼 대형주들이 버텨 주어 다우존스는 그나마 낙폭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반면 오늘 나스닥을 폭락세로 이끌었던 캐나다 회사 노텔 네트워크는 전날 애프터마켓에서 15달러 빠진데 이어 25일에도 추가로 하락, 어제 62달러였던 주가가 오늘은 45.1달러로 주저앉았습니다. 노텔 네트워크는 3분기 실적이 주당 18센트로 예상보다 실적(매출과 이익)이 적게 나왔다는 소식에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리먼브라더스는 노텔 네트워크 등 관련업종이 약세일 것이라는 이유로 노텔 네트워크의 등급을 하향 조정, 나스닥 폭락을 촉발시켰습니다. 특히 노텔에 납품을 많이 하는 사이버옵틱, PMC시에라, 어플라이드 마이크로 서킷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또 리먼브라더스가 하향조정한 JDS유니페이스는 24달러 하락한 71달러에 거래됐고 시에나 역시 26.5달러 빠진 108.75달러에서 마감됐습니다. 노텔 네트워크의 화이버옵틱 매출이 예상보다 적게 나왔다는 점이 작용한 것 같습니다. 컴팩 컴퓨터는 3분기 실적이 주당 40센트로 매출이 다소 늘었습니다. 또 JP모건이 등급을 ‘BUY’로 상향조정하자 1달러 오른 48달러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AT&T는 3분기 실적이 주당 38센트로 예상보다 다소 적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3.6달러 하락한 23.24달러로 끝났습니다.어플라이드 마이크로 디바이스는 노텔 네트워크 영향을 받아 SC코웬이 하향조정했습니다. 주가는 50.75달러 빠진 147.56달러로 마감됐습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체이스맨하탄이 ‘Strong Buy’에서 ‘Buy’로 다운그레이드 해 3.1달러 내린 30.25달러로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은 지수 3200선에서 일단 바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만간 기술적 반등이 예상되는데 앞으로 몇몇 큰 기업 실적발표를 마무리로 큰 이슈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2000-10-26
- 제목: 취업 사각에 놓인 지역 대학생 경북대 어문학과를 졸업한 김모(26)씨. 2년째 직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원서만 벌써 수십군데 이상 넣어봤지만 오라는 곳이 없다. 지난 9월에 모 그룹에 인터넷을 통해 지원해 봤지만 역시 연락이 없었다. 고등학교때 비슷한 성적이었던 친구는 졸업과 동시에 취업했다. 김씨는 그 이유를 서울소재 대학과 지방대의 차이라고 생각하며 서울로 진학하지 않은 자신을 타박한다.가톨릭대 졸업예정자인 정모(22·여)씨는 몇 달 전만 해도 자신만만했다. 800점이 넘는 토익 점수와 유창하다고 생각하는 외국어 구사능력이 있었기 때문이었다.정씨는 최근 들어 자신의 능력이 소용없음을 깊게 깨닫고 있다. 6군데 기업체에 원서를 접수했지만 면접조차 보지 못한 스스로가 그렇게 미울 수 없다.지역 대학 출신 취업예정자들은 채용규모가 지난해 보다 늘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도 도통 체감되지 않는다. 낙타 구멍이 없다몇 년 전부터 지방대 출신이 대기업군에 취업하는 경우를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격으로 비유되고 있다. 하지만 이젠 ‘구멍’조차 없다. 지역 상위대학의 공대, 경상대 출신을 제외한 나머지 졸업자 및 예정자들은 문턱에도 가지 못하고 있다.대기업은 업무적응 능력과 외국어 구사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판단, 지방대생을 채용하려고 하지 않는다. 비슷한 대학 등급이면 지방대 출신보다 서울지역 출신을 더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눈 높이’를 낮춰 중견 기업 쪽으로 방향을 돌려보지만 이 역시 녹록치 않다. 10명 안팎을 채용하는데 수 백 명이 몰려들었다. 지역 중위권 이하 4년제 대학 출신의 사정은 더 열악하다. 학교에서 배운 건 관리직인데 갈 수 있는 곳은 생산현장이다. 임금 역시 2년제 출신 수준이다. 차라리 취업을 미루는 게 낫다는 심산으로 포기하는 예가 허다하다. 외면 당하는 여성·인문계열 출신여학생의 수가 남학생에 육박하고 있지만 취업률은 이와 크게 동떨어져 있다. IMF 관리체제 이후 여성 대졸자의 취업률은 급감 했다자체 구조조정 등을 통해 인력을 정리한 기업들이 업무강도를 여성들이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까지 높였기 때문이다.남학생이 여학생보다 학점, 외국어 구사능력 등에서 다소 처져도 채용순위에서는 앞서고 있다. 전문직종을 제외한 나머지 여성 취업률은 20%가 안 될 정도로 바닥을 헤매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몇 년 동안 더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그나마 이들이 취업할 수 있는 곳은 학습지 회사 정도를 꼽을 수 있다.이 업종은 최근 몇 년 동안 시장규모에 비해 경쟁사들이 너무 많이 뛰어든 탓에 근로조건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쟁률이 만만찮다.같은 대학에서도 학과간의 취업률 편차는 심각하다. 인문계열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이다.경북대 컴퓨터 공학과와 전자공학과는 이미 100% 이상 취업이 됐다. 졸업생들이 자신의 입맛에 맞는 기업을 선택할 여지까지 있다.경상대 계열 학과 역시 정상적인 대학생활을 한 학생이라면 졸업직후 80∼90% 정도가 취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인문계열을 그렇지 않다. 오라는 곳이 없다. 정확한 통계자료는 없지만 순수 취업률은 30%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너진 지역 기업, 지역출신 홀대하는 대기업…대졸 취업난 부채질지난 몇 년 동안 대구 굴지의 기업들은 줄줄이 도산했다. 동국, 갑을의 워크아웃, 청구 등 대형 주택건설업체의 부도 등 지역 경제를 지탱해 왔던 섬유와 건설산업이 붕괴됐다. 이는 곧바로 대졸 취업예정자들의 앞길을 막는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 매년 수백명 이상씩 대졸자를 채용했던 지역 대기업군들은 몇 년째 신규채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경산과 달성공단 입주 업체들이 올 들어 신규채용에 나섰지만 그 규모는 아주 적은 실정이다. 살아남은 업체들의 채용이 다시 시작되긴 했지만 규모는 미미하다.지난 3년 동안 단 한 명도 정규직 사원을 뽑지 않은 대구은행은 올 해 역시 채용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조직운영상 신규 사원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금융권 구조조정이 눈앞에 다가왔기 때문이다.대구백화점과 동아백화점은 올 들어 20명 안팎의 대졸자를 선발했거나 할 예정이다.서울 소재 대기업들은 지방대 특히 지역 출신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능력의 차이도 분명 작용하고 있지만 지역출신들은 지역특유의 보수적 성향과 소극적 업무 스타일이 몸에 뱄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취업비상 걸린 대학올 3월, 경북대의 순수취업률은 48%정도이며 영남, 계명대 등은 이 보다 약간 높은 수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지역 중·하위권 4년제 대학은 더 심각하다. 이들 대학의 취업률은 대외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모 대학 취업담당자는 상당히 낮을 것이라고 귀뜸해 주었다.각 대학 취업담당자들은올 하반기는 아직 통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11월 이후 중견기업들의 채용시즌이 시작되면 조금씩 숨통이 터 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내년 3월에는 올해 보다 20% 정도 더 높은 취업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그러나 단순 취업률보다 취업의 질도 같이 높여야 하는 부담과 대기업 지향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학생들을 설득해야 하는 고충도 함께 안고 있다.취업 담당자들은 본인의 경쟁력을 생각한 취업전략을 주문하고 있다.대기업 취업만이 능사라는 생각을 버리라고 권유한다.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고 적성에 맞는 업종과 분야를 선택하라는 것이다.계명대 취업지원실 이상윤씨는 “시대적 상황에 따라 취업 패턴을 바뀐다는 점과 어느 곳이 자신에게 맞는 지를 깊게 생각해야 한다”며 “이같은 조건을 잘 흡수해 줄 수 있는 곳은 대기업이 아닌 중견기업 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선태 기자 youst@naeil.com 2000-10-25
- 사이버아파트 전성시대-아직 만병통치약 아니다 건교부가 25일 3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에 대해 정보문화실과 초고속통신망 설치를 의무화하는 주택건설기준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업체들의 선택사항이던 사이버아파트가 일반화되는 시기를 맞은 것이다. 그간 사이버 환경 구축여부는 신규아파트의 가격결정 변수로까지 작용했다. 주택의 가격과 분양률을 결정하는 변수였던 교통편리성이나 환경의 쾌적성, 교육여건 등에 못지않은 작용을 하고 있다. 정보통신부에서는 작년 4월 '사이버 코리아 21(Cyber Korea 21)'의 일환으로 초고속정보통신아파트에 대한 인증제도를 실시했다. 이를 계기로 주택건설업체에서는 사이버아파트 건설에 주력하여 왔으며 수요자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 건설업체 독자브랜드 개발 = 사이버아파트는 인터넷 이용속도를 고려한 통신망 설치에 주력했다. 반면 올해 들어서는 단지별로 근거리통신망(LAN)을 구축해 입주자들에게 지역정보, 홈쇼핑, 아파트 관리 등의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버커뮤니티 형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대형 건설사와 벤처업체를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차별화된 정보화전략을 강구하고 있다. 삼성 CVnet, LG ezville, 대림 icitiro 등이 대표적인 브랜드다.(표참조) 또한 군소 인터넷서비스업체 설립이 급증하고 있으며, 업체간 서비스의 종류와 인터넷회선 및 서비스이용료에 대한 가격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인터넷서비스 업체에서 홍보하고 있는 사이버아파트 생활서비스를 보면 인근 지역의 상가정보가 제공되어 집안에서 인터넷을 통해 생필품을 주문할 수도 있고, 대금은 자동으로 전자계좌에서 빠져나간다. 사이버게시판을 이용한 벼룩시장이나 공동구매를 통해 저렴하게 물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동호회를 구성할 수 있다. 또 원격검침시스템에 의해 부과되는 관리비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시된다. ◇ 홍보와 실제서비스는 다르다 = 사이버아파트에 입주만 하면 인터넷을 통해 각종 서비스를 저절로 누릴 것 같지만 현재 상당수 사이버아파트가 단지 '계획'일 뿐이다. 홍보하는 그 모든 서비스가 가능할지는 1-2년 후, 입주 후에 확인해보아야 한다. 특히 몇몇 서비스는 현재의 기술과 주변여건으로는 불가능하다.대표적인 경우가 원격진료. 관련 장비와 시스템이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태고 법적으로 원격처치가 가능할지도 미지수다. 지역상가와의 전자상거래도 지역상가에 시스템이 구축되지않으면 무용지물이다. 공동주택 관리서비스는 개발회사들이 서비스 제공을 보장하지 못한다. 건설업체는 자치관리기구가 구성되거나 입주자 등에 의해 주택관리인이 선정될 때까지만 관리할 수 있다. 분양시 사이버아파트 개발회사들이 홍보하는 입주후 제공서비스 및 이와 연계된 관리방안은 새로운 관리제도가 수립되지 않는 한, 현재의 제도하에서는 보장받기 어렵다. ◇ 일방적 서비스 생활스타일 획일화 = 서비스가 실시된다해도 부작용은 있다. 거주자들의 생활을 획일화할 여지가 높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사이버아파트 개발회사들은 10-20여개의 협력업체를 가지고 있어 이들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A사에 의해 건립된 사이버아파트에 거주하는 거주자들은 그 단지와 제휴를 맺은 상점, 은행, 증권회사 등이 제공하는 홈쇼핑, 홈뱅킹, 사이버증권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점차 생활환경이 고정화되는 것이다. 이같은 경향이 계속되면 사이버아파트 브랜드별로 거주자들의 생활패턴이 획일화될 수도 있다. 또한 개발회사들이 홍보하는 일대일 맞춤형 서비스나 실시간 맞춤정보 제공이란 결국 입주시 관리회사가 거주자의 정보를 모두 받아 이를 근거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거주자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거나 개인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하며 사이버아파트가 새로운 주택유형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사이버아파트 관련 정책 및 제도가 정비돼야하고 주거자 위주의 서비스가 개발돼야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정보화 소외계층에 대한 대책도 마련돼야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사이버아파트 건설은 중대형아파트에 집중돼있고 소형아파트에 대해선 아예 관심밖이다. 소형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아동이나 청소년들이 정보화사회 소외계층이 되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2000-10-25
- 금융노조 ‘산업별 단협’ 체결 금융산업노조(위원장 이용득)는 24일 “국내 최초로 산별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은행권 노·사는 올 5월 15일부터 2000년 임단협을 진행, 23일 20개 노조와 은행 측이 공동단체협약에 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공동단협은 각 은행별로 있었던 단협과 특별한 차이는 없지만 은행산업 전반에 적용되는 단일단협이기 때문에 노동계의 오랜 숙원이던 산업별 교섭의 물꼬를 텄다는 노동계 안팎의 평가이다.이번 단협에는 ‘해고의 제한’ 규정을 둬 조합원이 노조활동이나 교통사고로 인해 집행유예 이하의 처분을 받으면 자동면직 처리되는 것에서 제외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달 초 노조활동을 이유로 집행유예 처분을 받은 주택은행노조 김철홍 위원장은 은행원 신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공동단협 이전의 직원 신분 규정에는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자동면직되도록 돼 있었다.한편 이번 단협에서는 복지와 임금은 제외했다. 각 은행마다 이와 관련한 편차가 워낙 커 보충협약의 형태로 각 은행별로 풀기로 했기 때문이다. 2000-10-24
- 수도권 아파트 분양 내년으로 넘긴다 연말 주택건설업체들의 아파트 분양난과 이에 따른 자금난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 여파로 정부의 주택공급정책 역시 위기를 맞고 있다. 24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업체들이 분양경기 침체, 사업승인 지연 등으로 아파트 분양을 내년으로 대거 미루고 있다. 유동성 확보를 위해 연내 분양 강행방침을 세웠던 업체들도 분양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형편이다. 주택업계에 따르면 올해 분양을 계획했던 민간아파트 중 10만여가구 정도가 분양경기 침체 때문에 분양을 내년으로 미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도권 6만여 가구, 지방 4만여 가구로 추정된다. 여기에다 사업승인이 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지연되는 물량까지 합치면 내년으로 이월되는 물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준농림지 규제로 사업승인 지연 = 한때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을 주도하던 용인지역에선 난개발에 대한 비난여론이 일면서 올초부터 분양 사정이 크게 악화됐다. 이달 또는 다음달에 용인에서 분양을 계획했던 금호산업, 대우, LG 등이 분양시기를 조정하거나 아예 내년으로 미뤘다. 프라임산업은 용인시 수지읍 5백20가구에 대해 올 1월 사업승인을 얻어 모델하우스까지 지었으나 결국 분양을 포기했다. 정부가 지난 5월 난개발 대책을 발표한 이후 준농림지 아파트사업이 어렵게 된 것도 공급축소의 큰 원인이다. 죽전택지개발지구는 경기도의 실시계획승인이 늦어져 올해안 분양은 물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올 봄 용인시 마북리에 사업을 추진했던 대림산업은 국토이용계획 변경이 어려워지자 연내 분양계획을 포기했다. 김포시 장기, 풍무동에서 분양예정이던 신안건설과 대우건설 역시 같은 이유로 사업을 미뤘다. 분당에서 분양 예정이던 4개 주상복합아파트 1천7백여가구도 분양성 문제와 행정절차 지연 때문에 내년으로 넘어가게 됐다.서울에서는 강남에 비해 분양성이 떨어지는 강북에서 연기되는 사업장이 많다.업계 한 관계자는 "웬만큼 자신있는 곳이 아니면 대부분의 건설업체가 내년으로 사업을 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50만가구 공급 어렵다 = 올해 정부의 주택공급목표는 50만가구. 이 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 관계자는 "연말에 사업승인신청이 몰리는 것을 감안해도 올해 40만가구 이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이 목표는 사업승인 기준이다. 분양승인을 받아 실제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주택은 올해 20만~25만가구에도 못미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주택협회 관계자는 "IMF여파가 남아있었던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에는 3월까지 분양이 전무하다 연말에 분양물량이 몰렸으나 올해는 역으로 연초 분양물량이 쏟아져나왔으나 연말이 되면서 급락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멸실주택, 자연 세대수 증가 등을 고려해 안정적 주택공급을 위해선 연 20만가구 이상이 지속적으로 보급돼야한다"고 밝히고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2-3년후 주택대란이 올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의 집값 안정, 사업승인 기준으로 주택공급에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현 사업승인 물량이 바닥나는 2-3년후에는 주택부족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 10년전과 똑같다 = 지난 1989년 신도시건설계획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지금 상황이 10년전과 똑같다"고 털어놨다. 분당, 일산 등 신도시 건설계획을 발표한게 1989년 4월, 분양을 시작한게 10월이었다고 한다. 당시 얼마나 다급하게 신도시가 추진됐는지 짐작케한다. 80년대 내내 안정을 유지하던 집값이 88서울올림픽이 끝난후 폭등하기 시작 불과 1년 사이에 2.5배로 올랐다.다급해진 정부가 부랴부랴 신도시 건설을 추진한 것이다. 졸속추진된 만큼 신도시건설과정에서 적지않은 부작용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주택공급정책은 단기처방이 불가능하다. 2-3년 이후를 대비한 준비된 정책만이 수요와 공급을 조화시킬수있다는 충고다. 2000-10-24
- 각국별 금융위기 처리비용 각국별 금융위기 처리비용국가별 연도 처리비용(억달러) GDP비중(%) 비고미국 89~96 4,899 5.7 S&L일본 95~97 1,434 4.8 부실주택금융영국 73~74 36 중소금융기관프랑스 94~96 267 2 크레디리요네스페인 77~85 104 5.6 부실은행노르웨이 91~95 71 3.3 부실은행스웨덴 90~95 53 3 노드, 고타은행핀란드 91~93 78 9 부실은행멕시코 94~96 601 14.5 부실은행브라질 94~96 176 3 부실은행아르헨티나 80~82 55.3 72개 청산 89~90 저축예금을 정부채권으로 변환 95 중앙은행의 유동성 지원자료 : 예금보험공사 2000-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