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6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인사-부음(11/13) 김득래(전 강원도 농촌진흥원장)씨 별세 동수(산업자원부 생물화학산업과장) 명희(연세대 의대 해부학교실 교수)씨 부친상 홍용수(산업안전공단 재미파견 국장) 박달근(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씨 빙부상= 12일 오전6시38분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7시 (02) 3410-6920김용술(한국언론재단 이사장) 용길(전북도청 예술회관 관장)씨 모친상 낙중(사업) 성중(매일경제신문 기자)씨 조모상 정기(사업)씨 빙모상= 12일 오전10시 신촌 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7시 (02) 362-2699이창희(사업) 덕희(사업) 종희(㈜더모아 부사장) 용희(중앙일보 광고1팀 과장)씨 모친상 신범성(신한은행 개인신용관리부 부장)씨 빙모상= 12일 오전11시30분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 발인 14일 오전8시 (041) 550-7166성성용(자영업) 광용(㈜효성 전무) 삼용(㈜ABB 이사)씨 모친상 하용문(서울신용정보 부사장)씨 빙모상= 12일 오전11시30분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9시 (02)3410-6912이정식(자영업) 정상(자유CC 총무부장) 정열(자영업)씨 부친상= 12일 0시20분 경기 의정부 순천향병원 발인 14일 오전10시 (031) 840-3137김종덕(한국능률협회컨설팅 수석컨설턴트)씨 모친상 정승완(재미) 유동림(농촌진흥청 고랭지연구소 연구관)씨 빙모상=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낮12시 (02) 3410-6911헌법재판소재판관비서관 송인술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수석조사관 최정섭한국금융연구원연구조정실장 강종만 비은행팀장 김병덕대구은행 센터장 겸 기업금융지점장 신한경 기업금융지점장 노인영 이태철 두주택 반월당 박동웅 성서남 추교원한국경제신문편집국 부국장 김형철 2000-11-12
- 4개은행 금융지주사 편입 국내 최대은행 탄생 11·3 기업퇴출에 이어 8일 금융감독위원회가 은행 경영개선계획에 대해 판정을 내리면서 2차 금융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날 금감위관계자는 "불승인 판정을 받은 한빛·평화·광주·제주은행 등 4개 은행을 정부 주도의 지주회사로 묶겠다"고 밝혀 자산기준으로 국내 최대 은행 탄생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게다가 하나은행과 한미은행의 합병 추진이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어 △지주회사를 통한 합병 △하나 한미은행 등 중견은행 합병 △국민 주택은행 주도의 합병으로 3개 유형의 합병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세계 100대 은행 대열에 들어가는 은행이 3개 반열에 올라설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국민 주택은행 중심의 대형우량은행 중심의 합병이 지연되고 있어 이근영 금감위원장이 강력히 시사한 '세계 50대 은행 탄생'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지주회사 중심의 합병=한빛 평화 광주 제주은행 등 '불승인' 판정을 받은 은행이 금융지주회사로 묶이게 돼 자산기준 국내 최대은행이 탄생한다. 점포수는 940개, 직원은 1만3500명으로 국내 최대 수준이다. 지난 6월말 자산기준으로 한빛은행 79조8000억원, 평화은행 8조5000억원, 광주은행 6조8000억원, 제주은행 1조4000억원 등 총 97조원 가량이다. 이렇게 되면 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 자산규모 93조5000억원보다 앞서게 된다. 여기에 중앙 한스 한국 영남종금 등 4개 종금사와 대한생명 등 생보사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전체 자산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물론 이들 종금사와 생보사를 한데 묶을지는 아직 미정이다. 금융권은 불승인 4대은행의 자산합계가 세계 90위권에 해당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11월말 지주회사 설립사무소가 만들어지고 내년초부터 업무를 개시할 경우 안정성이 높아져 순위는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또 총수신이 65조5000억원으로 국민은행 69조원에 미치지 못하지만 이미지가 개선되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우량은행 합병 가시권 진입=국민은행은 이미 100대 은행에 진입했다. 하나 한미은행의 합병도 가능해졌다. 국민은행의 경우 국내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우량은행으로 수신이 몰려 최근 6개월새 자산이 10조원이나 증가, 국내 최초로 세계 100대 은행 대열에 진입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9월 자산이 90조원을 돌파하면서 세계은행 순위로 봤을 때 94위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하나 한미은행의 자산합계도 6월말 기준으로 하나가 49조원, 한미가 31조원 등 80조원에 달한다. 아직 100대 은행에는 못미치지만 국민은행에 이어 국내 2위 수준인데다 우량은행간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면서 100대 은행 진입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이 합병은행의 총 수신은 68조원으로 국내 2위 수준이다. ◇세계 50대 은행 탄생은 지연=이근영 금감위원장은 기회 있을 때마다 "10월 중 세계 50대은행 합병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다. 세계 50대은행에 들어가려면 자산이 200조원 가량은 되어야 하지만 아직 금융지주회사나 합병은행 수준으로는 이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정부는 하나 한미은행 합병외에 국민이나 주택은행 등대형 우량은행의 합병을 염두에 두고 있으나 지금까지의 진행상황으로 봐서는 두 은행이 파트너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이미 독자적인 금융지주회사를 추진 중이고 하나 한미은행은 합병 후 국민 주택은행과 합병에 소극적이다. 이들 은행은 국민 주택은행의 경쟁력에 회의를 품고 있는 데다, 주도권 상실을 우려해 발을 빼고 있다. 이 때문에 이근영 위원장의 공언이 올 해안에 가시화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000-11-09
- ● 은행주가 전망-경평·대우차부도 영향 미미 은행권 구조조정의 서막이 올랐다. 자력생존 가능 은행과 지주회사로 묶이는 은행 등 운명이 엇갈릴 전망이다. 또 대우차 부도로 은행권은 추가부실에 따른 부담을 떠 안게 됐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대우차 부도를 맞은 셈이다. 여기에 아직 겉돌고 있는 현대건설 현대금융계열사 처리문제도 해결해야 할 난제로 남아있다. 때문에 아직 은행들의 주가 향배 역시 불투명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기본 시각이다. 드러날 악재들이 모두 드러났고 마지막 경평위의 평가까지 나왔기 때문에 악재는 없지만 상승을 이끌만한 모맨텀이나 재료도 별로 없기 때문이다. 대신 은행권 내부 구조조정에 따른 주가 반등의 기대감보다는 기업 구조조정이 아직 완료되지 않고 추가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더 크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일단 우세하다.메리츠증권 구경회 연구위원은 “은행주들은 당분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은행주 주가추이의 반등 모맨텀은 금융시장 신뢰회복이고 결국 장세반등과 때를 같이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구 연구위원은 특히 “기업 구조조정이 신속하게 처리되지 않는 한 금융시장의 신뢰회복이나 안정세를 기대하기 어려워 연말까지 은행주 추세반전은 기대하기 힘들것 같다”고 내다봤다. 또 대우차 부도가 최종 확정된 8일 증시에서 은행주들은 초반 동반 강세후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약한 모습을 보인 점에서 투자자들이 은행주를 어떤 시각으로 대하고 있는 지를 알 수 있었다는 지적도 곁들였다. KTB 김형찬 펀드매니저는 “일단 대우차 부도와 관련 은행권에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특히 은행 대부분이 대우차 부실에 따른 충당금을 이미 다 쌓아 놓은 상태며 주택 신한 등 우량은행은 추가손실 부담이 없을 것으로 관측됐다”고 말했다.때문에 전문가들은 은행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은 현대건설 처리문제가 더 큰 것으로 지적했다. 신한 주택 조흥 외환 등 자력생존이 가능한 은행들도 현대건설의 최종처리가 어떻게 결정되는냐가 주가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대건설 문제 역시 이미 은행주가에 선반영 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합병주도 은행이나 자력생존 은행과 지주회사에 편입될 시중은행들의 주가가 급속 차별화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2000-11-08
- 내년 서울시 1인당 세금 381만원 서울시의 내년도 실질운용 예산이 올해보다 2.1%(1900억원)가량 줄어든 10조3802억원으로 편성됐다.하지만 시 전체예산은 내년부터 국세인 교육세가 지방세로 전환됨에 따라 올해 예산 10조5991억원 보다 7.1%(7522억원)가 늘어난 11조3514억원에 달한다. 또 서울시민 1인당 내년도 지방세 부담액은 56만원으로 올해의 52만3000원보다 3만7000원이 늘게됐고, 국세 부담액을 합칠 경우 시민의 총 납세액은 지난해의 342만4000원보다 39만3000원이 늘어난 381만7000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서울시는 9일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해 시의회에 상정, 승인을 요청했다.시의 내년도 예산은 시민 세금으로 충당되는 일반회계의 경우 지방교육세를 제외하면 올해보다 4.8%가 증가한 7조1790억원, 지방교육세 포함시 18.9% 증가한 8조1502억원, 지하철건설 등 특정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별도로 운영, 관리되는 특별회계의 경우 14.5% 감소한 3조2012억원으로 각각 편성됐다.이에 따라 서울시 예산중 서울시교육청 전출금인 지방교육세 9712억원을 제외할 경우 시에서 실질적으로 운용하는 실예산은 올해보다 다소 줄게 됐다.주요 사업별로는 저소득층과 노인, 장애인, 여성 등 시민의 복지증진을 위한 예산이 올해보다 33.9% 늘어난 1조415억원으로 책정됐고, 천연가스 시내버스 도입 등 환경분야에 1조5528억원, 지하철 9호선 건설 등 교통난 개선을 위한 사업과 지하철 운영기관 지원에 1조9785억원이 각각 배정됐다.또 주택·도시개발분야에 9676억원, 한강교량 등 시설물 안전관리를 위해 8110억원, 월드컵경기장 건설과 주변시설 정비에 2695억원이 각각 책정됐다.이와함께 증가일로에 있는 부채를 줄이기 위한 별도재원으로 2508억원을 확보하고 양대 지하철공사 출자금과 도시철도공채매각수입 지원을 포함한 1조2014억원을 부채감축재원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2000-11-09
- 닥터아파트, 동호회 서비스 개시 공사중인 아파트의 입주예정자들이 시공사 부도 등 각종 현안에 대해 공동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동호회 서비스를 해주는 인터넷 사이트가 나왔다.인터넷 아파트 정보업체인‘닥터아파트(www.drapt.com)’는 10일부터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을 위한 동호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닥터아파트는 건설업체의 횡포에 시달려온 입주예정자들이 힘을 모아 건설업체 퇴출, 부실시공 및 하자보수, 조합주택 분양가 인상 등 각종 현안에 대해 공동대처하기 위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닥터아파트는 각 아파트 단지별로 입주예정자의 신청을 받아 입주예정자 동호회를 만들어 주고 시숍(관리자)이 주도해 동호회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소송 등 법률문제에 대해 직접 변호사와 상담도 받을 수 있는 상담실도 개설할 예정이다. 닥터아파트의 곽창석 이사는“앞으로 이 서비스를 통해 입주예정자들이 사이버 입주자대표회의를 구성, 입주 이후에도 단지 현안을 공동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0-11-09
- 성남시, 판교 독자개발 방식 제시 성남시가 건축제한기간이 올해말로 끝나는 판교지역에 대해 8일 본격적인 개발 방식을 제시함에 따라 그동안 개발을 놓고 대립관계를 보였던 정치권과 중앙정부의 미온적 태도에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성남시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건축제한조치가 끝난 후 급속한 난 개발이 이루어지면 소규모 부정형 개발로 인한 인구유입과 도시기반시설 미비로 인해 수도권 남부의 교통과 수질오염 등 환경문제가 더욱 극심해질 것”이라며 “판교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으로 자족성을 갖춘 ‘에코노올리지타운 판교’ 조성을 결정하고 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가 제시한 기본방향에 따르면 판교지역 전체 280만평중 70여만평만 벤처기업 종사자를 위한 배후주거단지로 조성하고 나머지 210여만평은 벤처기업 유치를 위한 첨단산업용지 조성과 공원 도로 등 공공시설용지로 조성해 중저밀도의 친환경적 자족도시를 건설한다는 것이다.또한 자족기능을 확충함으로써 분당·용인 등 인근지역의 고급 두뇌층을 유입해 서울로의 교통발생요인을 흡수하는 방식을 통해 교통문제도 상당부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이밖에 배후주거단지도 연립·단독주택을 적절히 배치해 공원 녹지를 확보하고 인구밀도도 분당 일산 과천보다도 낮은 ha당 150인 정도로 제한해 21세기 시범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민간에 의한 소규모 난 개발보다 공영개발방식에 의한 계획도시 개발을 추진, 발생되는 개발이익금을 광역도로건설 등을 통한 교통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지역내의 각종 문화·복지시설, 쓰레기 및 하수처리시설 확보가 가능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2000-11-08
- 앞 못보는 서해아파트 진입도로 김포시 풍무동 양도마을 서해아파트가 입주 한 달만에 진입로 문제로 입주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마주오는 차량에 당혹스러울 때가 많다. 이런 도로가 어떻게 허가 났는지 의심스럽다." 서해아파트 주민 김경자(42)씨는 아파트 진입로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서해아파트 방면 진입로는 차량 한 대가 겨우 통과할 수 있는 1차로다. 주정차 차량이 차로를 막으면 여지없이 중앙선을 넘어 아파트로 진입하는 차량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지난 9월 입주를 시작한 서해아파트는 김포 인천간 307호 지방도로에서 진입로가 시작된다. 서해아파트 진입로는 총 3차로며 아파트 진입 방향이 1차로, 반대 차선이 2차로다. 현재 서해아파트 입주율은 20%대로 입주가 완료되는 연말에는 대규모 교통정체가 예상된다. 서해아파트 진입도로는 아파트측에서 건설해 시에 기부체납하는 방식으로 건설됐다. 김포시에 따르면 이 도로는 도시계획도로로 아직 준공허가가 나지 않은 상태다.시, 차로 확대 검토키로서해아파트 입주민들은 "도로 폭도 문제지만, 진입 차선이 왜 1차로밖에 안되냐"며 도로계획에 불만을 나타냈다. 서해아파트 관리사무소 이병종 소장은 "불법 주차차량으로 인해 진입시 문제가 있다"며 "진입로 중앙선을 잘못 그었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대해 시 교통과 권영일씨는 "진입도로는 교통영향평가를 받은 뒤 경기도 심의를 거쳤다"며 "도로계획 자체는 법적 문제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반면 시 주택과 이근수 공동주택담당은 "건설과에서 차로 확대를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해 도로계획에 차질이 있음을 시인했다. 이 도로는 (주)청해이엔씨에서 용역 발주 받아 교통영향평가를 실시했다. (주)청해이엔씨 용역조사에 따르면 차로 당 도로폭은 3미터로 차량이 밀리는 출근시간대 교통정체를 피하기 위해 아파트에서 나가는 차선을 2차로로 계획했다. 반면 주변 상가에 납품하는 트럭 운전사 박기열씨는 "1265세대 입주 후 상가가 늘면 아파트 방향 진입로는 마비될 것"이라며 차로 확대를 지적했다.한편 교통개발원에 따르면 한 차로가 수용할 수 있는 최대 한계는 시간당 2천대다. 교통개발원 설재훈 박사는 "도로건설은 당장의 교통상황이 문제가 아니라 도시계획 상 향후 20년을 바라보고 교통시스템을 예측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설 박사는 앞 못보는 도로행정이 결국 도로수명을 줄인다고 경고했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0-11-08
- '탁상 기업퇴출' 부작용 속출 창원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정부와 채권단의 ‘탁상 구조조정’에 대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11월 6일자 본지 1면 기사 참조)부실기업의 퇴출판정 결과를 둘러싸고 법원과 금감원·채권단 간의 이견이 드러나기 시작하고 있다. 금감원과 채권단은 3일 발표한 법정관리·청산 대상 29개 업체에 대해 ‘정리대상’이라는 방침을 굳혔으나 이에 대해 법원은 ‘고유권한’임을 내세워 금감원과 채권단의 결정을 정면에서 거부하고 나섰다.◇빚 안 갚는 괘씸죄가 퇴출기준퇴출대상기업이 ‘주택은행이 채권회수에만 열중, 객관적 기준없이 퇴출판정을 내렸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청산’판정을 받은 창원 대동주택은 1일“주채권은행인 주택은행이 무리하게 채권변제를 요구, 이에 불복하자 퇴출판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대동주택 및 주택은행에 따르면 대동주택은 주택은행으로부터 미분양특별자금 350억원과 건설업자 운전자금 220억원 등 570억원을 신용보증기금 보증서를 발급해 빌렸다. 지난 1월 대동주택이 부도가 나자 주택은행은 신용보증기금측에 대위변제를 요구했으나 신용보증기금측은 주택은행의 관리소홀책임 등을 들어 일부만 변제하겠다고 맞섰다.이렇게 되자 주택은행은 대동주택에 대해 나머지 금액에 대해 상환 또는 담보제공을 요구했다. 하지만 대동주택은 이 돈이 주택은행도 동의한 화의채권임을 들어 은행측 요구를 거절했다.곽인환 대동주택 부회장은 “이 문제로 주택은행과 걸끄러웠는데 이번 청산대상에 포함된 것도 이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1일 곽정환 대동주택 회장이 퇴출재심사 요청과 관련, 김정태 주택은행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이 문제가 집중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택은행측은 ‘선 상환 ’을 요구 재심사 요청은 거절됐다.한편 금감원 발표에서 이미 지난해 사표낸 ‘곽수환’씨를 사장으로, 화의 중인데 ‘법정관리’로 표기하는 등 주택은행이 제출자료가 사실과 다른 점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퇴출선정 이유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 주택은행 박 모 차장은 “대동 직원들이 자금사정이 어렵다는 말을 자주했고 대한주택보증에 빚도 많아 퇴출에 포함된 것 같다”고 말해 선정이 부실했을 가능성을 내비쳤다.금감원은 퇴출기업을 발표하면서 ‘부실화정도가 심각하고 회생 가능성이 희박한 기업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퇴출선정 직전인 1일 대동주택이 창원지법에 제출한 ‘부도이후 채무이행보고서’에 따르면 대동주택은 현금 잔액 125억원 등 7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와관련 화의재판부인 창원지법 민사11부(박기동 부장판사)는 7일 공개적으로 금감원 퇴출발표를 반박하고 나섰다. 재판부는‘회사안정촉구’라는 공문을 대동주택에 보내 “귀사(대동주택)는 화의인가결정 이후 화의조건을 이행하고 있고 전임직원이 힘을 합쳐 회사 갱생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므로 화의를 취소하여 퇴출시킬 아무런 이유가 없다”며 “이점을 즉각 널리 알려 회사를 안정시키기 바란다”고 밝혔다.서울지법 제1파산부에 이은 창원지법의 이번 발표는 채권은행 및 금감원의 퇴출선정의 적법성과 객관성 시비를 더욱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법, 일성건설 퇴출 제외 공문 발송서울지법 파산부가 금융권이 퇴출 대상으로 분류한 기업에 "퇴출 대상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는 등 금융권 결정에 대한 대응을 본격화하고 있다.7일 퇴출 대상으로 선정된 일성건설에 따르면 서울지법 파산부는 6일 양승태 재판장 명의로 된 공문을 보내 일성건설이 퇴출 대상 기업이 아님을 밝혔다.일성건설은 이 공문을 근거로 금융감독위원회에 퇴출 철회 요청서를 이날중 제출키로 했다.법원은 공문에서 "일성건설이 금융권에서 퇴출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지만 법원이 퇴출 권한을 갖고 있는 만큼 퇴출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또 "일성건설이 퇴출 대상 기업에 선정돼 영업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퇴출 권한을 가진 법원이 퇴출 시킬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사실을 신속히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일성건설은 지난 8월 전문 경영인으로 관리인이 교체된후 새로운 도약을시작하는 중대한 전환점에 있는 만큼 정리계획 수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공문은 지적했다.일성건설의 법정관리를 담당하는 손지호 판사도 "퇴출 대상 기업중 일성건설은재무구조가 견실하고 정상적인 영업을 하고 있어 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일성건설은 채권단에 이런 사실을 알리는 한편 조달청 등 발주처와 하도급 업체에 대해서도 공문 사본을 전달하기로 했다.일성건설은 또 퇴출 발표 이후 하도급 업체의 공사 대금 지급요청이 쇄도해 지난 4-6일 약 60억원의 공사 대금을 모두 결제했으며 현재 밀린 하도급 대금이 없는상태라고 말했다.◇피어리스 채권단, 워크아웃 중단 여부 결정 못해피어리스 채권단이 피어리스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단 여부를 놓고 표결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해 7일 기업구조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한빛은행 관계자는 "피어리스의 워크아웃을 계속 진행할지 여부를 놓고 서면으로 의향을 물은 결과 워크아웃을 중단하자는 의견이 60%로 나와 미결(75% 이상이어야 가결)됐다"면서 "이에 따라 기업구조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고 말했다.기업구조조정위원회는 앞으로 1주일 이내에 조정 결과를 채권단에 통보할 예정인데 `중단'으로 결과가 나오면 워크아웃은 자동 중단되며 `계속'으로 나오면 다시채권단 회의를 열어 처리방향을 결정하게된다.지난 3일의 퇴출기업 발표때 `청산' 대상으로 분류됐던 피어리스는 채권단의 최종 표결 결과에 따라 워크아웃 중단여부를 결정한다는 단서를 달아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0-11-07
- 매머드 금융지주회사 탄생 매머드 금융지주사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향후 은행권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예금부분보장제와 대형 은행간 시장쟁탈, 외국 은행의 공세 등이 맞물리면서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간섭없이 시장논리에 따른 상시적인 합종연횡이 예고되고 있다.한빛 평화 광주 제주은행이 하나 또는 두 개 정도의 금융지주회사에 편입될 전망이다. 또 조흥 외환은행은 당장은 독자생존의 길로 가겠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지주회사 편입이나 다른 은행과 통합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우량은행 가운데서는 하나·한미은행이 이달 중순 이후 합병에 대한 공식적인 논의가 예상된다. 하나·한미는 통합 후 주택 또는 국민은행과의 추가 통합여부도 관심거리이다.정부는 그동안 우량은행의 자율적 통합을 유도함으로써 2단계 은행구조조정의 기폭제로 삼을 방침이었으나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주택. 국민은행도 스스로 살기위해 적당한 파트너를 찾아야한다는 기본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이들 은행의 ‘구애’를 받고 있는 한미. 하나. 신한은행은 한사코 통합을 꺼리고 있다.반면 지방은행의 판도는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번 은행경영평가에 따라 광주은행과 제주은행은 한빛. 평화은행과 함께 정부 주도의 금융지주회사에 묶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이들 은행은 평화와는 합병을 원하고 한빛은행과의 합병은 꺼리고 있다. 평화은행은 나아가 내심 광주 등의 은행과 부산. 경남. 대구. 전북 등 4개 은행을 포함한 매머드급 합병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0-11-08
- 불법 윤락행위 조장, 출장 맛사지 '극성' "맛사지 가격은 6만원이구요, 또 다른 2차를 원하시면 나가시는 분(맛사지 아가씨)하고 상의하시면 되요"이는 길거리에 뿌려있는 출장 맛사지 광고전단에 대한 문의 전화 결과 해당업소의 첫 마디다. 불법 윤락행위를 일삼는 출장 맛사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동안 주춤하던 출장 맛사지가 최근 들어 원주시 단계동, 우산동 등 시내 전역으로 확산, 단계택지의 경우 주차한 지 10분만 지나도 5∼6장의 전단지가 차에 꽂혀있을 정도다.하지만 경찰의 단속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원주경찰서가 출장 맛사지와 관련해 올 한해동안 기소 처리한 것은 8건. 그나마 증거불충분으로 실형에는 미치지 못했다.원주경찰서 방범과 관계자는 "이들의 윤락행위 현장을 목격해야 하는데 증거 확보가 어렵다"며 "특히 점조직으로 구성된데다, 일명 '묻지마 폰'으로 불리는 임대 휴대폰을 사용하기 때문에 추적 또한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말했다.출장 맛사지 운영주도 이러한 사실을 감안, 단속걱정은 필요없다고 단정한다. "적발되면 아가씨 한 명당 300만원 벌금을 물어야 하는데 10만∼20만원 벌려고 그렇게 하겠느냐"는 입장이다.광고전단에도 노골적인 윤락행위를 시사하고 있다. '당신의 애인이 되어 드릴께요', '애인이 필요하세요? 망설이지 말고 전화하세요' 등은 단적인 사례다.이와 관련 단계동에 거주하는 김 모(여·38세)씨는 "길거리에 뿌려진 광고전단을 초등학생들이 가지고 노는 것을 봤다"며 "주택가에도 불법 전단지가 침투해 청소년 등 교육환경을 헤치고 있다"고 지적했다.명륜2동의 최 모(남·44세)씨도 "불법 윤락행위를 조장하는 출장 맛사지가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데도 경찰이나 공공기관에서 방관하고 있다"면서 "교육여건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함정수사 및 역추적을 통해 집중 단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0-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