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4월 9일은 닭백숙 먹는 날” 농협과 양계 농업인들은 오는 9일을 우리나라 토종 화이트데이인 ‘백일(白日)’로 지정하고 8일 서울 종묘공원을 비롯한 전국 12곳에서 닭고기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캠페인을 동시에 펼친다고 이날 밝혔다. 토종 화이트데이는 예로부터 백살에서 한 살을 뺀 99세를 백수(白壽)라고 부른 것에서 착안한 것. 새해로부터 99일째 되는 날인 4월 9일, 대표적인 백색(白色)고기인 닭고기를 많이 먹고 백수(白壽)까지 건강하게 살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농협은 설명했다. 이 날 행사에는 가마솥에서 금방 쑨 닭백숙 2005인분과 치킨 등 다양한 닭요리를 노인들에게 나누어 주고 백수를 기원하는 경로잔치를 연다. 한편 농협은 화이트데이(白日) 외에도 매년 △3월 3일(삼겹살 데이) △ 5월 2일(오리 데이) △9월 9일(구구 데이=닭고기 먹는 날) △10월 24일 (애플 데이)로 지정, 우리 농축산물 소비촉진 마켓팅에 적극 활용해 오고 있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2005-04-07
- [‘현재의 거울’로 본 2007 변수] ② CEO 코드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도 상승과 함께 최근 정치흐름 중 가장 눈길을 끄는 흐름은 이명박 시장이 ‘뜨고’ 있다는 점이다. 차기 대통령 선호도에서 박근혜 대표 그늘을 벗어나지 못했던 이 시장은 지난 2월 한길리서치 조사에서 간발의 차로 박 대표를 눌렀다. 3월 조사에서 이 시장과 박 대표 간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이-33.0%, 박-28.1%) 6일 동아일보 차기 대통령감 조사에서도 이 시장은 고 건 전 총리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 시장의 상승세는 2007년 대선에 중요하게 작용할 요소를 암시한다. 바로 ‘CEO 코드’다. 첫 편에서 짚은 민족주의 코드가 전체 대선판을 뒤덮을 이슈 성격이 강하다면 CEO 요소는 후보의 자질론과 연관된다. ◆이명박 시장이 뜨는 이유 =‘CEO 대통령론’이 처음 나온 것은 아니다. 지난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도 유종근 전 전북지사가 이른바 ‘CEO 리더십’을 들고 나왔다. 경제전문가라는 점, 지사라는 종합행정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그럭저럭 부합했지만 비리혐의로 구속돼 당시 변화와 구정치·체제의 청산을 강하게 바랐던 국민들에겐 선택대상에 들지 못했다. CEO 대통령에 대한 열망은 오히려 정몽준 신드롬에서 나타났다. 한길리서치 홍형식 소장은 “지난 선거 당시 정 의원의 지지도는 경영자라는 것이 전부였다”고 지적했다. CEO 대통령 탄생의 조짐, 또는 그 기반이 성숙해 가고 있음을 보여준 최초 사례였던 셈이다. 변화와 새로움을 상징한 당시 노무현 후보와 CEO 요소의 정몽준 의원의 조합은 이회창 대세론을 단숨에 깨는 파괴력을 보여줬다. 2002년 때 부가적 양념 정도였던 ‘CEO 코드’가 2007년에 각광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다음 대선의 시대적 요구와도 연결된다. 노 대통령의 등장과 참여정부의 분명한 국정기조로 기존질서 파괴를 통한 구시대 청산은 어느 정도 이뤄졌다. 노 대통령 말마따나 ‘구시대의 막차’를 탔다면, 다음 대통령은 ‘새시대의 첫 차’를 타게 되는 셈이다. 결국 다음 대선에서는 국제경쟁에서 한국호를 누가 잘 먹고 살게 만들 수 있느냐, 2만불 또는 선진국 진입에 어떤 리더십이 접근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이 기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배경이 ‘CEO적 요소’를 부각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 정부가 이후 먹고 살 방법으로 ‘동북아 허브론’을 제시하고는 있지만 국제적 평가는 냉소에 가깝다. IBM의 비즈니스가치혁신연구소가 6일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에 대한 세계 최고경영자 인식도 조사’에서 한국은 아태 지역의 성장을 이끌 국가나 혁신을 추구하는 선진국가 어디에도 끼지 못했다. 주한 유럽상공회의소 프란스 회장은 “한국의 동북아 허브 프로젝트는 ‘임시변통’ 에 지나지 않는다”고 깎아내렸다. 현재 한국이 처한 상황이 ‘CEO 코드’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이 진대제 과기정통부 장관을 다크호스로 경계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진 장관은 한국이 먹고 살 전략으로 지난해 ‘IT 839(8대 서비스, 3대 인프라, 9대 신성장동력)’라는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한나라당의 한 재선의원은 “IT 839는 한국이 이후 무엇을 먹고 살 것인지를 명확하게 제시했고, 놀랍게도 IT에서만큼은 세계를 제패한다는 전제를 깔고 있더라. 바로 이것이 한국 국민들이 원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파괴의 피로감’도 작용한다. YS·DJ 때 국민들이 느꼈던 개혁 피로감을 넘어서 노 대통령 3년차에 들어선 지금은 이른바 ‘파괴의 피로감’과 함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함께 느끼고 있다는 데 상당수의 전문가들은 동의한다. ‘바꿀 만큼 바꿨고, 버릴 것도 버렸다면 이후에 그럼 뭐냐’는 국민들의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자질을 가진 차기 대통령이 요구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오너의 업그레이드 버전, CEO 리더십 = 경영에서 오너(Owner)와 CEO가 비교되듯이 정치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들 둘은 위기에 닥쳤을 때 나타난다는 점, 그리고 새로운 것을 건설하는 데 유용하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예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리더십은 오너적 리더십이다. 오너들은 ‘짐이 곧 국가’라는 생각으로 국가를 위해 뭔가 창조하지만 국민의 뜻을 위임받았다고 보기엔 힘들다. 반면 정치에서 CEO 리더십은 현대적 개념이다. 국민의 권리를 위임받는다는 측면에서 그렇다. 자치단체장의 행정적 권한도 같은 범주에 포함된다. 이런 자질을 열망하는 추세는 세계적인 듯하다. 미국의 경우, 클린턴 전대통령이나 부시 현 대통령 등 성공한 주지사 출신을 줄줄이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특히 클린턴 전 대통령의 경우 미국에서 꼴찌에 가까운 아칸소주지사 출신이다. 그가 대통령까지 뛰어오를 수 있었던 것은 베이비붐 세대의 사회주류로의 편입이라는 세대적 요소, 기존 질서의 파괴라는 시대적 요소도 있었지만, 아칸소주를 성공적으로 경영한 경험을 높게 산 측면이 있다. 중국의 후진타오의 등장도 마찬가지로 해석된다. ‘민족주의 코드’가 여당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면 ‘CEO 코드’는 현재까지 야당 주자군에게 유리한 요소다. 빅 3 중 두 명이 지방자치단체장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계천 복원은 서울의 최고경영자인 이 시장이 국민들 앞에 내놓은 성과물이다. 손학규 경기도지사도 아직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지만 포장이 제대로 됐을 경우의 파괴력에 주목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반면 여권의 이해찬 총리, 김근태 정동영 장관에게 국민들이 CEO적 면모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다만 총리나 장관직도 결국 ‘국정의 경영자’라는 점에서 현재의 자리에서 어떤 성과를 어떻게 내느냐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남봉우 기자 bawoo@naeil.com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2005-04-07
- 누구 위한 국민임대주택사업인가 정부에서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공급하는 국민임대주택사업이 모순에 빠졌다. 입주대상자들은 정부에서 공급하는 3가지 유형보다 더 넓은 평형을 요구하고 있고, 이를 수용하다보니 애초보다 많은 예산이 소요돼 사업시행자의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공급규모를 줄이자니 수요자와 지자체에서 기피하고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빠져 있는 것이다. ◆“소형평형 공급 비율 늘려야” = 이에 대해 기획예산처에서는 수요자의 요구보다는 한정된 재원의 효율적 사용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평수가 적은 유형의 비율을 더욱 늘리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월10일 기획예산처 주최 ‘임대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서 건국대 정의철 교수는 “국민임대주택은 저소득층을 위한 것이므로 20평 초과 규모의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소형 평형의 공급 비율을 늘리는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토연구원 손경환 토지·주택연구실장도 “평수가 가장 적은 국민임대주택 ‘1유형’보다도 20% 정도 낮은 임대료로 제공되는 새로운 유형의 국민임대주택을 공급하거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층의 주거비부담을 경감하는 방향으로 더욱 차등화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방3개에 가장 많이 살아 = 하지만 이같은 방침은 국민임대주택 입주대상자들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는 것이다. 국토연구원이 2002년 실시한 ‘도시거주가구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민임대주택에 입주대상인 1~4분위 계층의 상당수가 전용면적 15~20평 이상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가구나 단독 주택의 경우, 1분위에 속한 가구는 전용면적 15평 미만에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지만 2~4분위는 15~20평과 20~25평에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고, 아파트에 거주하는 1~4분위 가구의 경우는 모두 15~20평에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성 자녀를 둔 4인 가구의 경우 방 2개로는 부족해 방 3개짜리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다소 주거비 부담이 되더라도 넓은 평형에 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같은 현실에서 소형 평형의 공급을 더 늘린다면 식구가 많은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에는 현실적인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임대주택 예산 비중 꾸준히 늘려야 = 지방자치단체의 반대도 문제이다. 국민임대주택의 평형이 줄거나 적은 평형의 비율이 늘어나면 슬럼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지자체에서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재정지원 비율을 더욱 늘여, 소형 평형의 임대주택을 늘림과 동시에 수요자들의 요구가 가장 많은 유형으로 평형을 현실화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안으로 지적된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꾸준히 늘던 국민임대주택 예산이 2005년에 9337억원으로 액수는 다소 늘었지만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69%로 지난해 0.72% 보다 오히려 줄었다. 선진국에 비해 공공임대주택의 비율이 턱없이 낮은 상황에서 국민임대주택이 일정 규모에 도달할 때까지 예산 비중을 꾸준히 늘려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 2005-04-07
- 인터뷰 - 이만호 산재의료관리원 이사장 산재환자 치료와 재활을 도맡아 온 산재의료관리원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여전히 산재환자 발생이 높고 중증의 장애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만호 산재의료관리원 이사장에게서 산재의료관리원의 현주소를 들어본다. 산재의료관리원은 3700여 병상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최대 규모를 보이고 있다. 이 이사장은 “꾸준한 노력과 개선을 통해 외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진료대기 시간을 단축하는 등 질적인 측면에서도 현대화·전문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앞으로 재활전문병원을 설립하고 대구경북지역과 울산, 전북지역에 산재전문병원을 구축해 전국 네트워크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한다. 오는 4월 7일 산재의료관리원이 출범한지 10돌을 맞는다. 10년전과 비교해 어떤 점이 달라졌나. 산재의료관리원은 전국에 9개 병원과 한 개의 재활공학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모두 3700여병상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외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꾸준한 현대화·전문화를 추구해 올바른 공공의료기관의 모습을 갖추었다. 정보화 시대에 맞춰 디지털 병원으로 탈바꿈했다. 모든 병원에 OCS(처방전달시스템) 및 PACS(의료영상저장전달시스템)를 구축, 진료대기시간 단축을 통해 고객서비스 개선을 도모했다. 시설면에서도 장애인운동 재활센터를 신축중이며 케어센터 및 진폐환자 보호요양시설의 개원을 준비하고 있다. 안산중앙병원에 진폐전문병동을 증축하고 있고 태백중앙병원과 동해병원 시설을 확충하는 등 진료요양환경을 개선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신뢰받는 국민의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모습을 갖추는 데 힘쓰고 있다. - 산재의료관리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이제는 산재근로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의 건강까지 책임지는 형태로 나아가고 있다. 첨단의료기관으로 성장한 관리원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 무엇보다도 산재 환자에 대한 적정진료 보장과 근로자 복지 중심의 경영으로 공공성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또한 재활전문산재병원을 건립해 산재의료의 불균형을 해소, 공공의료의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재활전문치료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산재전문종합병원인 산재모병원을 설립해야 한다. 이는 산재의료전달 확립 및 우수한 산업의료인력 확보와 산업의학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일이다. 더불어 산재의료서비스 질 평가 및 개선과 산재의료인력 교육·양성, 산재의료서비스 표준진료지침 개발 확산 등을 담당하게 함으로써 완전한 산재의료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 산재의료관리원만이 내세울 수 있는 의료서비스는 무엇이고 현재 서비스 수준을 평가한다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전문화병원을 추구하며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산중앙병원과 동해병원은 진폐전문병동을 증축해 진폐환자 집중치료·요양을 하고 있다. 인천중앙병원은 전문센터를 설치해 의료재활분야에서 민간의료기관보다 경쟁우위에 있고, 차츰 다른 의료기관으로 확대 운영하고자 한다. 통증·관절·스포츠·신경·보장구·노화·건강상담 클리닉 등의 의료재활과 심리재활 및 작업치료, 요통학교 및 특수재활, 취미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산재환자 눈높이에 맞추어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 관리원이 올해 기획예산처에서 실시한 고객만족도 조사결과 정부산하의 모든 대상기관 75개소 가운데 3위, 건설·시설관리부문 계열 중에서는 1위를 차지하는 결과가 이를 보여주고 있다. - 민간병원에서는 수익성과 병상회전율이 낮은 산재환자를 꺼리는 경향이다. 따라서 공공성과 전문성을 갖춘 산재전문병원의 전국적 네트워크가 절실하다. 민간의료기관에서 산재진료를 기피하고 산재진료 특성상 전문인력 및 특수설비를 필요한 점 등 때문에 산재전문병원의 전국망 구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지난해 노동부에서 산재전문병원 건립 타당성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 기업체수, 산재근로자수, 병상분포 등을 고려, 대구경북지역이 설립타당성 1순위로 선정됐다. 현재는 기획예산처와 논의중이며 재활전문산재병원 건립사업 예비타당성을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상태이다. 예정대로 진행되면 2006년까지 예산을 반영, 부지를 매입하고 설계 및 건축공사에 들어가 2009년 개원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앞으로 대구경북지역 뿐만 아니라 울산지역과 전북지역 등에 추가로 산재병원을 건립해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 관리원 산하 산재병원에 일반 환자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당초 취지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은 현재 입원환자의 약 76%가 산재환자이며, 일본 노재병원의 노재(산재)환자 비율 7%와 독일의 산재환자 비율 33%에 비해 산재환자 점유율이 훨씬 높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산재병원으로서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고, 전문화 및 특화방안을 강구하며, 직업병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산재전문요양기관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추진해 나간다면 산재보험시설의 본연의 업무에 더욱 충실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 산재의료관리원 발전위원회를 구성·운영하는 것 외에 자체적으로 지난 3월 의료진 워크숍을 가졌으며, 연간 모두 5회의 분야별 워크숍을 통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산재환자에 대해 응급 등 1차적 치료는 민간의료기관과 함께 담당하되, 2차적 치료 및 요양은 산재보험시설을 이용토록 하는 등 산재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고 있다. 단순 물리치료 이상의 재활치료와 직업재활 및 사회복귀 프로그램을 연계, 산재의료전달체계를 집중화·전문화함으로써 산재보험시설 기능과 역할 강화에 주력하겠다. - 노동부는 최근 2차 산재보험제도 개선팀을 가동해 올해 안에 산재보험과 관련한 제도개선과 산재환자의 신속한 치료 및 재활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산재환자의 신속한 치료와 재활을 위한 연구내용을 위임받은 ‘산재의료관리원 발전위원회’는 우리 관리원의 기능과 역할 재정립 및 보험시설 전문화 특화방안 등을 놓고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또한 재활전문센터 및 재해전문센터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내년에 창원병원에 재해전문센터를 설치·운영한 뒤 차차 종합병원으로 확대함으로써 산재발생초기 급성기 환자에 대해 신속한 의료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 국민의 정부 땐 ‘변화와 개혁’이 화두였다면, 참여정부에선 ‘혁신’이라고 할 수 있다. 관리원에 ‘혁신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대목이 있다면 무엇인가. 가장 내세우고 싶은 것은 고객중심의 경영체제 구축이다. 전 직원의 75% 이상이 QI(의료의 질 개선) 및 학습공동체활동에 참가해 서비스 개선을 도모하고, 자원봉사단을 창단, 소외계층에게 무료진료와 각종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등 고객만족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일하는 방식 개선과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고자 PACS(의료영상저장전달시스템)를 전 병원에 확대 구축하고 전자결재율을 확대했으며, 다면평가실시 및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조직 인사관리의 합리화를 도모했다. 경영혁신부를 신규로 편제, 혁신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 오랜 공직생활 가운데 산재의료관리원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소회가 있다면 그동안 노동부에 재직하면서도 많은 보람을 느꼈으나, 여기 산재의료관리원 이사장직을 수행하면서 경영이라는 또다른 차원에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의료기관 이사장으로서 많은 책임감과 부담감을 안고 시작한 것은 사실이나, 노사화합을 통한 조직의 결속력을 도모하고 시대변화에 발맞춰 혁신을 추구함으로써 변화 발전하게 된 현재 우리 관리원의 모습을 보면서 직원들과 함께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정부 재출연 기관이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적절하고 공정하며 형평에 맞는 의사결정, 수입과 지출을 고려해야 하는 근검절약의 정신, 투명하고 정직한 관리원 운영을 통한 노사관계 안정 등과 같은 여러기본 원칙을 두고 긍정적이고 성실한 마음가짐으로 처음부터 지금까지 업무를 2005-04-06
- 현대차 ‘아반떼’ 내수시장 넘버 원 올 1분기 판매 ‘쏘나타’, ‘뉴스포티지’, ‘SM7’ 2~4위 경유값 인상 및 자동차세 부담 증가로 RV 판매 급감 현대자동차의 ‘아반떼’가 국내 승용차시장에서 최고 인기모델 자리를 계속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와 3위는 ‘NF쏘나타’(현대차)와 ‘뉴스포티지’(기아차)가, 4~8위는 ‘SM7’(로느삼성), ‘EF쏘나타’(현대차), ‘싼타페’(현대차), ‘뉴SM5’(르노삼성), ‘투싼’(현대차)이 각각 치열한 접전을 벌여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올해 들어 경유 값 인상과 자동차세 부담으로 경유차 비중이 낮아진 반면 가솔린차량의 판매비중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가 5일 내놓은 ‘2005년 3월 국내 자동차산업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승용차모델별 판매순위의 경우 ‘아반떼’가 총 1만9500대 판매돼 점유율 10.1%로 1위를 차지했다. ‘NF쏘나타’(1만8877대)와 ‘뉴스포티지’(1만6648대)가 2~3위로 뒤를 이었다. 이어 4위 ‘SM7’(8915대), 5위 ‘EF쏘나타’(8874대), 6위 ‘싼타페’(8716대), 7위 ‘뉴SM5’((8687대), 8위 ‘투싼’(8320대)으로 4~8위간 판매격차가 595대에 불과했다. 국내판매 10위 모델중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6개 모델로 가장 많았고, 기아차와 르노삼성차가 각각 2개 모델씩 차지했다. GM대우는 지난 2월말 출시한 ‘뉴마티즈’가 3월 한달간 3647대 판매(6위)되며, 인기를 예고했다. 한편 올 1분기 자동차 내수시장은 가솔린차량의 판매 비중이 높아진 반면 경유 및 LPG차량의 판매비중은 낮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전체 자동차 판매대수 중 가솔린차량의 비중은 2003년 1분기 37.8%에 그쳤으나 2004년 1분기 39.4%, 2005년 1분기 47.0%로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경유차 비중은 2003년 1분기 48.5%에서 올 1분기 41.8%로, LPG차량은 같은 기간 13.5%에서 10.8%로 각각 비중이 낮아졌다. 실례로 경유 및 LPG차량인 스포츠형 다목적 차량(SUV)과 밴에서 파생된 차량(CDV) 등 RV 차량의 지난 3월 국내판매는 총 2만1584대로, 전년 동기(2만5420대) 대비 15.1%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3월은 쌍용차 ‘로디우스’ 출시 이전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실제 감소 폭은 더 크다. 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올해 들어 7~10인승 승합차의 자동차세 인상 및 경유·LPG가격 인상이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다가와 RV차량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2005-04-05
- 대형 IT, 주도주로 부상하나 삼성전자 LG필립스LCD 등 대형 정보기술(IT)주에 외국인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IT주가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IT주에 대해 많은 증권 관계자들로부터의 긍정적 전망이 잇따르면서다. 전문가들은 1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 전망을 보이고 있긴 하나 그동안 낙폭이 컸고 2분기 이후 회복될 것으로 보여 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들 증권 관계자들은 저마다 IT주를 관심종목으로 편입시키고 있다. 윤창보 튜브에셋투자자문 대표이사는 “IT관련주가 그동안 비교적 낙폭이 컸고, 2분기부터 IT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돼 상당한 모멘텀을 가지고 있다”며 “IT주 중에서는 디스플레이 LCD와 PDP 관련종목 등이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도 최근 IT업종에 대한 관심을 늘려가고 있다. 삼성전자에 대해 외국인이 매도세에서 지난달 31일 이후 매수우위로 돌고 있다. LG필립스LCD도 LCD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에 따라 비중을 높여가고 있고, 워크아웃 조기졸업에 대한 기대감이 늘어난 하이닉스도 외국인들이 4일째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이들 IT종목에 대해서는 4월 이전 철저히 외면을 했었다. 외국인들은 시장 고점을 지나던 지난달 16일부터 무려 16일 동안 삼성전자에 대해 지속적인 순매도에 나서 50며만주를 순매도 했다. 이들은 또 LG필립스LCD도 올 들어 3월까지 516만여주를 순매도했고, 하이닉스도 3월 들어서만 596만여주를 순매도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IT종목이 다시 주목을 받으면서 이들 주가도 올라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외국인이 최근 순매수세에 힘입어 주가가 지수 고점이었던 3월초 주가 51만8000원을 넘어섰다. LG필립스LCD도 지난 4일 주가가 다소 주춤했지만 최근 들어 주가지수 최고치를 경신(4만6400원)한 바 있고, 하이닉스도 닷세째 견조한 상승세를 타 3월초 주가에 육박한 1만4100원까지 올랐다. 증권 전문가들은 “최근 IT주의 상승세는 올 들어 없었던 일로 충분히 주목할 만하다”며 “매력적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 속락세를 보였던 종목은 본격적인 반등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미 그 조짐은 잉태되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주도주가 뚜렷하지 않는 가운데서 향후 주가 상승은 IT주가 주도를 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윤창보 대표는 “대형우량주 가운데서도 특히 IT관련 주, 그리고 IT주 중에서도 LCD 등 디스플레이와 PDP 등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접근해봄직하다”고 설명했다. /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2005-04-05
- “현장 정예 농업인 키운다” 교문을 나선지 40년을 훌쩍 넘긴 아저씨 아줌마들이 이름이 적힌 명찰을 걸고 교실로 들어섰다. 오랜만에 앉아 본 책상이 멋적었는지 어색한 웃음을 주고 받는다. 한 농민이 ‘시험 보면 큰 일’이라며 너스레를 떨자 용지면에서 왔다는 한 농민이 “입학금까지 냈는데 제대로 배우고 가야지”라며 다그친다. 지난 2일 전북김제시 교동 농업기술센터에서는 56명의 신입생이 참석한 가운데 ‘지평선 농업대학’(학장 곽인희 김제시장) 입학식이 열렸다. 친환경 전문농업인을 양성하기 위해 김제시가 올해 개설한 지평선 농업대학은 1년 과정으로 오는 8일 첫 수업을 시작한다. 시는 지난 3월 읍면장의 추천을 받아 56명의 현장농업인을 선발했다. 지역농업을 선도할 수 있는 정예농업인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우고 10만원의 입학금 규정도 뒀다. 강사진 또한 만만찮다. 박광호 한국농업전문학교 교수, 정진영 한국유기농업협회 회장, 오형은 지역활성화센터 대표, 김동신 한국관광농업대학 교수 등 농업 및 관광분야 유명 강사가 맡는다. 입학식을 가진 농민들은 앞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4시간동안 친환경농업과 식용작물학, 웰빙(관광)농업, 벤처 농업, 정보화강좌, 현장학습 등 농업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을 받게 된다. 또 스포츠댄스 요가 등 교양과목도 마련됐다. 모두 실제 농사를 짓고 있는 현장 농업인인 탓에 농번기인 5~6월과 9~10월에는 방학이다. 1년 과정을 이수한 농민에게는 시장이 인증하는 수료증이 주어지고 인근 주민들에게 농업에 대한 선진기술을 전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곽인희 시장은 “농산물 수입개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우수 농민을 양성하는 대학을 개설하게 됐다”며 “대학이 활성화되면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경제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제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2005-04-05
- <사람과 사람> 한국노총 경기도본부 이화수 의장 경기도의 외국첨단기업 유치를 위한 미국, 유럽, 일본 방문에 항상 동행하는 사람이 있다. 한국노총 경기도본부 이화수(52) 의장이 다. 손학규 지사를 대표로 한 외국첨단기업투자유치단과의 동행은 경기도의 요청도 아닌 2003년 경기도조사정협의회에서 이 의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2월 일본 방문을 시작으로 9월 미국과 일본, 11월 일본 올해 1월 유럽, 3월 미국까지 경기도 투자유치단과 함께 했다. 새벽 6시부터 저녁 12시까지 계속되는 일정에도 이 의장은 하나의 일자리라도 더 창출하기 위해 열과 성을 아끼지 않았다. 처음 낯설어 했던 외국기업인들도 이내 잘 부탁한다며 이 의장의 손을 잡았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창출된 42만개의 일자리 중 경기도에서만 25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이 의장은 “노동자와 노동조합의 중요한 관심사가 고용안정이고 일자리 창출인지라 고용증대 효과가 있는 외자유치에 대해서 노동계가 적극 힘을 보태야 한다”며 “특히 요즈음처럼 경제가 어려울 때 그 고통이 큰 비정규직 노동자나 실업자 문제에 대해 노동조합이 관심을 가지고 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이 그리는 노동운동 모습은 사뭇 다르다. 지난 30년 동안 노조가 임금인상이나 단체협약 갱신 등의 목표 달성을 위해 단체행동도 마다하지 않았다면 이제는 대화와 타협을 중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달라진 국민들의 사고와 변화된 노동환경에 따라 그에 걸 맞는 노동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정부와 사측의 일방주의도 배격돼야 노사정간의 성숙된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 지난 경기도노사정협의회에서 결의한 100만개 일자리 창출에 한국노총 경기도본부도 적극 힘을 보탤 방침이다. 노동자와 어려운 계층을 위한 노총 장학문화재단 사업도 더 확대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각종 사회단체와의 연대활동 강화도 빼 놓을 수 없는 사업이다. 이 의장은 “그동안 노동운동이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만 급급한 모습으로 비춰진 면이 없지 않다”며 “이제는 노동단체도 어려운 계층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강화하여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사랑 받는 노동운동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장의 새로운 노동운동은 내부 조합원들의 의사를 중시하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의장은 “현장의 정서와 의견이 반영되는 노동운동이 되어야 21세기에 맞는 새로운 노동운동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원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2005-04-05
- 우리투자증권 “4월증시 추가조정 가능성” 조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LG투자증권과 우리증권이 통합한 우리투자증권은 4월 증시에 대해 월초 반등에도 불구하고 조정의 가능성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비관적인 관측에 무게를 실은 것. 우리투자증권은 4일 내놓은 4월 증시전망 보고서에서 “3월에 이뤄진 조정 이후 반등을 이끌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추가적인 상승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기대를 모았던 거시 경제지표의 경우 점진적인 회복에 무게중심을 두지만 본격적인 회복 시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부호가 제기되고 있다”며 “더욱이 벨류에이션 부담을 해소시켜줄 것으로 기대됐던 기업이익 모멘텀은 9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실망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오히려 또다른 조정을 부를 우울한 소식에 주목했다. 4월 중순부터 본격화될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와 MSCI 대만 비중 조절과 관련된 추가적인 외국인 매도 가능성이 추가적인 지수 조정을 부를 수 있다는 것. 우리투자증권은 4월 예상지수를 코스피 920∼1000포인트, 코스닥 420∼490포인트로 정했다. 다만 모멘텀과 수급상 개선이 기대되는 4월말에서 5월초 사이 920∼930대까지 지수 조정이 이뤄지면 매수할 것을 권유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2005-04-03
- 오라클-인텔-넷앱-대상정보 제휴 한국오라클, 인텔코리아,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코리아, 대상정보기술은 중견중소기업(SMB) 기업을 겨냥해 고성능 저비용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6월말까지 3개월간 패키지 브랜드 ‘라이온(LION)’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3월 31일 밝혔다. ‘라이온’은 오라클의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인텔의 서버, 넷앱의 스토리지 시스템, 대상정보기술의 시장공급 시스템을 묶어 패키지화한 상품이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2005-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