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한투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김범석 사장 선임” 한국투자신탁운용은 3월 31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김범석(金範錫) 전 동원투자신탁운용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김 사장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미 보스턴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1980년 24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15년간 현 재정경제부에서 근무하였으며 98년 외환위기 당시에는 금융감독위원회에서 은행구조조정 팀장으로도 활약했다. 이후 키움닷컴증권 사장과 동원투신운용 사장을 역임했다. 또한 한투운용은 한상교 동원금융지주 전무를 상근이사로 강철준(한국금융연수원 교수), 고광수(한국증권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양숭문(노무라증권 서울지점)씨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대표이사 사장 김범석(金範錫) 상근이사 한상교(韓詳敎) 사외이사 강철준(姜哲駿) 사외이사 고광수(高光秀) 사외이사 양숭문(楊崇文) 2005-04-01
- 여성대상 범죄 이렇게 막아요 어깨제목 여성대상 범죄 이렇게 막아요 제목 일부 택시 범죄 온상 차번호 확인해야 부제목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활용하면 편리 접촉사고 가장한 강도도 빈번…아파트 문단속 방심하면 큰일 최근 분당 여승무원 강도살인사건 등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가 빈발하고 있다. 범죄자들이 여성 등 약자를 주로 노리는 이유는 범죄에 대한 대처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경찰청도 최근 ‘대여성범죄’를 막기 위해 경찰력을 집중투입하기로 했다. 경찰은 각 지구대와 형사, 교통, 보안요원 뿐 아니라 집회시위에 동원됐던 기동대, 방범순찰대 인원을 여성범죄 취약지역에 배치해 심야나 새벽에 대대적인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또 여성이 혼자 사는 원룸이 몰려있는 주택가 골목에 대한 순찰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그리고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여성 스스로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방어능력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동안 발생한 ‘대여성범죄’ 사례와 현직 경찰관 등이 권하는 대처요령을 살펴봤다. ◆택시는 여성범죄 온상 = 심야택시는 여성들이 공포대상 1호다. 얼마전 항공사 여승무원 살인사건의 범인도 경기도 모 운수회사 택시기사인 민 모씨였다. 민씨는 술에 취해 택시에 탄 여승무원을 무작정 목 졸라 살해한 뒤 신용카드로 돈을 빼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8월에는 택시운전사로 취업해 여성만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른 일당 3명이 붙잡혀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들은 서울 강남 일대에서 20∼30대 여성만을 골라 태운 뒤 미리 약속한 장소에서 공범을 합승시켜 여성 승객을 위협,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까지 했다. 그리고 신분증과 휴대전화를 빼앗아 신고를 못하도록 했다. 이처럼 택시가 여성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는 것은 운전면허만 있으면 쉽게 택시운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회사택시 중에도 매일 온라인으로 사납금만 보내면 되는 고정배차가 많아 맘만 먹으면 전국을 돌아다니며 택시를 범죄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택시를 한적한 곳으로 몰고 가 범행을 저지르면 힘이 약한 여성들로서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일상생활에서 택시를 전혀 타지 않을 수는 없다. 하지만 택시를 타더라도 조금만 주의하면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력계 형사들은 강조했다. 우선 심야에 택시를 탈 때는 가능하면 혼자 타는 것을 피해야한다. 여럿일 때보다는 혼자일 때 범행 대상으로 지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일행 중 같은 방향이라면 같이 가는 것이 범죄 예방도 되고 교통비도 줄이는 방법이다. 불가피하게 혼자 탈 경우에는 승차직후 택시번호와 행선지 등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가족들에게 알리는 것을 습관화할 필요가 있다. 택시도 골라 타야 한다. 심야에 혼자 택시를 탈 때는 모범택시를 타는 게 좋다. 비용 때문에 일반택시를 타더라도 회사택시보다는 가급적 ‘모범’ 마크가 새겨진 택시와 개인택시를 이용하는 게 좋다. ‘모범’ 마크가 부착된 택시는 교통봉사활동을 통해 모범운전기사로 인정받은 기사가 모는 택시로 상대적으로 범죄율이 낮다. ◆호젓한 길 접촉사고 후 강도 주의 = 차를 운전할 때도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여성상대 범죄가 자주 일어나는 곳 중 하나가 지하주차장이다. 차에 탈 때나 내릴 때 항상 주변에 이상은 없는 지 살피는 게 중요하다. 또 운행 중에도 혹시 뒤따라오는 차량은 없는지 가끔씩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여성운전자들만을 골라 일부러 접촉사고를 낸 뒤 범행을 저지르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지난 2003년 교도소 친구인 30대 두 명이 저지른 강도범죄는 대표적인 예다. 이들은 벤츠 승용차를 훔친 뒤 서울 강남과 경기도 안양 지역을 다니며 호젓한 길에서 여성이 모는 고급승용차를 일부러 들이받은 뒤 보상해주겠다며 접근,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았다. 따라서 여성 혼자 운전하다 접촉사고 나더라도 미리 내리지 말고, 상대방을 살피고 112에 신고부터 하는 게 중요하다고 경찰들은 충고하고 있다. ◆휴대폰 잘 활용하면 호신도구 = 휴대폰을 잘 이용하면 여성들에게 호신도구가 될 수 있다. 지난해 초 한 강남아파트에서 발생한 인질극은 휴대폰 덕을 톡톡히 본 사례. 범인이 아파트에 침입하자 주부 최 모씨는 휴대폰 단축키를 통해 지방 출장 간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한 구석에 치워놓았다. 벨만 울리고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자 남편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해 경찰에 신고했고, 범인은 두시간만에 검거됐다. 강력계 형사들은 가장 누르기 쉬운 휴대폰 단축키에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가족이나 집 전화번호를 입력해 두면 유사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위험한 상황에서 단축키만 눌러놓으면 위기상황을 타인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 요즘은 버튼 한번만 누르면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등의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 낮선 사람 미리 보내야 = 엘리베이터를 탈 때 낮선 사람과 타는 것은 아예 피하는 것이 좋다. 2003년 울산에서 발생한 사건이 대표적이다. 아파트에 사는 한 여성이 엘리베이터를 낮선 남성과 함께 탔다. 이 여성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탄 남성을 의심을 했지만 자신이 가고자 하는 6층을 누르자 이 남성은 4층을 누르고 해당 층에서 내려 안심을 했다. 이 여성은 6층에서 내려 집에 들어가기 위해 아파트 문을 열자 4층에서 내린 치한은 계단으로 미리 올라와 숨어 있다가 흉기로 여성을 위협하고 집으로 들어가 강도짓을 했다. 영등포 경찰서 임학철 강력팀장은 “낮선 사람과 엘리베이터를 타게 될 경우 먼저 보내는 것이 좋다”며 “이런 수법은 전통적이지만 아직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네 병원도 범죄 표적 = 동네 의원급 병원도 강도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현금이 있고 보안이 허술하기 때문이다. 보통 오후 진료시간이 마감될 시간에 병원에 침입해 간호사를 위협하고 당일 진료금액을 훔쳐 가는 경우다. 지난해 3월 서울 양천경찰서는 여성들이 혼자 있는 병원, 피부미용실 등을 돌며 금품을 빼앗고 성추행을 저질러온 성 모(32·서울 중랑구 면목동)씨 등 3명을 구속했다. 성씨 등은 서울 강동구 모 치과에 손님인 것처럼 들어가 간호사를 폭행하고 현금 7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들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주로 여성들만 있는 병원이나 피부관리실, 학원 등을 돌며 50여 차례에 걸쳐 성추행과 강·절도 행각을 벌이며 7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왔다. 이런 경우 사설 경비업체에 등록해 방어체제를 갖추는 것이 좋다. ◆긴장 풀리는 출·퇴근길 주의 = 출·퇴근할 때도 주의해야 한다. 지난 2002년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는 출·퇴근길 부녀자들을 상대로 강도행각을 벌여온 조 모씨 등 4명을 구속했다. 교도소에서 알게된 조씨 등은 오전 6시쯤 수원시 팔달구 매탄2동 주택가 골목에서 출근길 정 모(39·여)씨를 흉기로 위협, 훔친 차량에 태운 뒤 폭행하고 현금 100만원을 빼앗았다. 이들은 수원지역 주택가를 돌며 출·퇴근길 부녀자들을 상대로 모두 6차례에 걸쳐 1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03년 경기도 의정부에서는 남편이 출근한 직후 아파트에 침입해 부녀자를 폭행하고 강도짓을 저질러온 김 모(34)씨를 체포했다. 김씨는 아파트 입구 등에 숨어 있다가 남자가 출근하는 것을 확인하면 바로 초인종을 눌렀다. 그러면 아파트 안에서 무엇을 깜박 잊고 다시 돌아온 줄로 알고 무심코 문을 열어주면 집안으로 들어가 마음놓고 금품을 빼앗았다. 출퇴근길에는 아무래도 긴장이 풀어지기 쉬어 범죄에 노출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범죄자들은 이 틈을 파고들어 범행을 저지르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면 안된다고 경찰관들은 경고했다. 2005-04-01
- 네이트온, 메신저 MSN 제쳐 국내 토종 메신저가 MSN을 제쳤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30일 인터넷 시장조사업체코리안클릭 조사 결과 메신저 ‘네이트온’ 이용자수가 MSN메신저를 앞섰다고 밝혔다. 코리안클릭의 3월 넷째주(21∼27) 집계에 따르면 네이트온은 주간 이용자수 719만5878명으로 MSN의 704만11명을 눌렀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네이트온이 MSN을 누른 조사 결과가 나온 이유로 무료 문자메시지와 싸이월드와의 연계로 꼽고 있다. 네이트온은 월 100건의 무료 문자 메시지를 제공해 젊은층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싸이월드와의 연계 기능을 통해 싸이월드 이용자들의 네이트 온 유입을 돕는 등 시너지 효과를 불러왔다. /오승완 기자 2005-03-31
- 활력 잃은 노동시장 개편 시급 양극화·고령화 심각 … 저출산으로 노동력 고갈 위기 연공서열 급여체계 개선해야 … 정부 임금체계 혁신 나서 세계 경제는 초기 산업자본주의를 훌쩍 뛰어넘어 기왕의 분석 틀로는 예측이나 설명이 어려운 구조로 변화했다. 소련의 붕괴 이후 나머지 사회주의를 포함하는 전 세계가 단일 시장 경제로 편입되는 과정은 과거 시민혁명에 버금가는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장 경제의 역할을 새롭게 이해할 필요가 높아지고 있다. 본지는 시장 경제의 위상 변화와 그에 따른 한국 경제와 노사의 대응 방식을, 총 8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 주 지난날의 빠른 경제 성장에는 근면과 열정에 찬 노동자들이 있었다. 최근 산업현장이 고령화되고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노동시장에서 활력이 사라진다는 우려가 확산되는 중이다. 더욱이 심각한 저출산 경향은 향후 10∼20년 후의 노동력 고갈상태마저 예견케 한다. 이 때문에 우리 사회가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공정한 분배구조를 확립하려면, 무엇보다 노동시장을 합리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 2월 2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직의 평균연령은 99년 35.5세에서 5년 뒤인 2004년 37.5세로 높아졌다. 특정 산업에서 격차는 더 커진다. 철강은 94년 37.6세에서 2003년 39.7세로 40세를 코앞에 두고 있다. 조선업종은 같은 시기 35.9세에서 38.6세로, 자동차는 32.9세에서 36.2세로, 섬유는 33세에서 38.2세로 늘어나, 경제의 근간을 형성하는 주요 산업에서 고령화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래 전망은 또 어떨까. 지난 2일 산업기술평가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03년 제조업 취업자 가운데 40∼44세 연령대가 75만명으로 가장 비중이 컸으며, 다음으로 35∼39세(70만명), 30∼34세(67만명) 순이었다. 취업자의 중심축이 20∼30대 청년층에서 40∼50대 장년층으로 이동 중인 것이다. 이러한 경향을 출산율이 가속화시키고 있다. 2003년 우리나라 출산율은 1.19명인데, 이는 1970년 4.53명, 1980년 2.83명, 1990년 1.59명에 이어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반영한다. 이는 전 세계 평균 2.69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뿐더러 일본의 1.32명, 프랑스의 1.89명 등 선진국 평균 1.56명보다 적은 수다. 반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00년 7.2%에서 2010년 10.7%, 2020년에는 15.1%로 상승, 빠른 속도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중이다. 따라서 2020년이면 노동가능 인구 3명이 2명 이상의 노인을 부양해야 하므로 그에 따른 생산성 저하, 연금고갈 등 각종 사회·경제적 문제를 유발시킬 전망이다. 근로자 내부에서는 특히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이원화 실태분석’에 따르면, 2003년 비정규직의 임금은 정규직의 49.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2년 53.4%에 비해 3.7%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서구는 어떨까. 2002년 OECD 고용통계에 따르면 정규직에 대한 비정규직의 임금 비중은 독일이 83%에 달했으며, 영국 74%, 이탈리아 72%, 프랑스 71% 등으로 한국에 비해 임금격차가 훨씬 작은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전년 동기대비 0.1%p 올라간 4%를 기록, 2001년 3월의 4.8% 이후 처음으로 4%를 돌파했다. 실업자는 92만5000명으로 100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청년실업률은 42만5000명으로 8.6%에 달했다. 이보다 큰 문제는 실업상태를 간신히 모면했지만 고용이 불안한, 이른바 불완전 취업자가 증가추세라는 사실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월중 근로시간이 주당 17시간 이하인 불완전 취업자 수가 105만7000명으로 사상 처음 1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2월의 80만4000명보다 무려 31.5%가 증가한 수치다. 주당 근로시간이 30시간 미만인 근로자도 244만2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의 204만1000명에 비해 19.6%가 늘었다. 노동시장이 이처럼 생산현장의 고령화와 소득분배의 왜곡, 불안정안 고용상태로 시달리는 데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수십 년간 관행으로 유지된, 연공서열에 의한 임금체계가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황수경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이 최근 조사한 데 따르면, 34세 이하의 근로자가 받는 임금과 생산성을 1로 했을 때, 35∼54세 근로자의 임금은 1.73배 수준이며 생산성은 1.05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55세 이상 중·고령자는 임금이 3.02배나 됐지만 생산성은 0.6배로 떨어졌다. 황 연구위원은 “고령 노동인력이 늘면서 연공급에 따른 부담이 급증하고, 이에 따라 조기퇴직과 같은 현상이 급증할 것”이라며 “임금과 생산성이 비례해야 고용이 안정된다”고 말했다. 특히 기업이 근로자에게 반드시 지급하도록 한 고정적인 급여(기본급), 통상적인 수당이나 상여금 등 경영실적과 무관하게 지급하는 정액급여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다. 10인 이상 사업장을 기준으로 할 때 지난 2003년 전산업 평균 임금총액은 222만8000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정액급여가 156만7000원으로 70%를 넘었다. 상대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초과급여(15만원)와 특별급여(51만원)의 비중이 크게 낮다. 정액급여를 구성하는 기본급이나 통상적으로 지급되는 상여금의 경우 연령이 높아지고, 근속년수가 쌓일수록 자동적으로 동반 상승하는 연공서열체계로 구성돼 근로자들의 평균연령이 높아질수록 기업의 인건비 부담도 가중된다. 실제로 화학노조연맹이 자체적으로 집계한 자료에서도 고정급여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정비 부담이 가중되자 기업들은 비정규직을 선호하는 추세다. 최근 자동차, 조선업종을 중심으로 불거진 사내하청 근로자들에 대한 불법파견 시비도 이런 배경에서 비롯된 것이다. 즉 기업으로서는 지나친 고정비 상승을 우려해 자구책을 취하지 않을 수 없고, 노동계는 비정규직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노·사 갈등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정규직에 대한 고용과 임금상의 과도한 보호가 존속하는 상황에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 추가 고정비 증가는 당연히 경쟁력의 약화를 초래한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완성차 업체에서 1만명의 사내하청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1년에 1500억원 가량의 임금비용과 각종 복리후생비 등 3000억원의 추가비용이 지출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나친 임금상승으로 고용불안과 비정규직 확산이 초래될 것을 우려, 노조가 앞장 서 임금을 자진 동결하거나 심지어 삭감하는 사업장이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 노조가 있는 사업장에서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한 사업장이 많았다. 2004년도 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100인 이상인 5909개 사업장 중 임금을 동결(1301곳)하거나 삭감(21곳)한 곳은 전체의 24.0%에 달했다. 또한 연공서열에 기초해 장기근속이 고임금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노사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그 부담을 줄이는 방식도 확산되는 중이다. 대표적인 곳이 금융권으로, 지난 2003년 신용보증기금이 국내 최초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이후 우리은행,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등으로 계속 확산되는 추세다. 신용보증기금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뒤 자체 집계한 데 따르면, 20명이 채권추심에 투입된 경우 1인당 연간 2억6500만원의 채권회수 실적을 기록했으며, 1인당 인건비 절감액이 연간 3300만원에 달했다는 것이다. 이는 신입사원 1.3명을 추가로 고용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 것을 의미한다. 정부는 지난 2월 25일 한국노동연구원내에 ‘임금·직무혁신센터’(소장 정진호)를 설치하고, “산업현장에서 근로자들의 임금과 직무체계를 개편해 성과와 능력에 따른 2005-03-31
- AIG, 17억弗 규모 회계부정 시인(상보) 실적 발표 연기-등급 강등 당해 세계 최대 보험회사인 AIG는 지난 14년동안 17억달러의 자산을 부풀려 허위로 회계처리한 사실을 30일(현지시간) 시인했다. AIG는 이날 성명을 통해 "회계장부 조작을 위해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계열사인 제너럴리를 포함한 재보험사와 거래해 왔다"고 밝혔다. AIG는 "4년전 제너럴 리와 맺은 재보험 계약은 리스크를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보험으로서는 부적절했다"고 시인했으며 "바베이도스에 기반을 둔 유니온 엑세스 등 다른 역외 재보험회사와 맺은 계약 역시 잘못됐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내용을 광범위하게 검토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 위해 당초 3월 말로 예정됐던 4분기 실적보고를 오는 4월말로 연기한다"며 "그동안 누적된 비용이라든가 수정된 이익이 지난해 4분기 회계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AIG의 보고서 제출 연기는 이번이 두번째다. 뉴욕주 검찰과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규제당국은 AIG가 버크셔의 계열사인 재보험업체 제너럴리와의 변칙거래를 통해 수익규모를 부풀렸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버핏은 다음달 중 검찰과 SEC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며 버크셔 측은 "버핏이 AIG와의 거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보고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뉴욕검찰의 대변인은 버크셔 헤서웨이의 워렌 버핏이 이번 사건 조사에 매우 협조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AIG의 이같은 회계부정 시인 이후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AIG의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한단계 낮췄다. 또 회계부정과 관련해 추가 등급 하향 가능성도 언급했다. S&P의 애널리스트인 그레이스 오스본은 "AIG의 여러 부적절한 거래로 회사의 경영 및 내부규제, 기업지배구조 등에 대한 평가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AIG의 주가는 전일대비 2% 하락했으며 검찰과 SEC의 회계관련 조사 소식이 전해진 2월 이후 지금까지 22% 폭락했다. 2005-03-31
- SK건설, ‘올해의 토목구조물’ 수상 SK건설이 시공한 ‘군·장 신항만 북방파제’가 30일 제8회 토목의 날 행사에서 ‘올해의 토목구조물’은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토목구조물’은 대한토목학회가 매년 주최하는 공모전이며 올해는 금상 수상작이 없어 은상이 사실상 최고상인 셈이다. 은상 수상작인 ‘군·장 신항만 북방파제’는 지난 97년 3월에 착공해 지난해 3월에 준공된 구조물이다. 길이는 총 3KM로 방파제로는 국내 최장이다. /장병호 기자 2005-03-31
- 대우건설 노조, 임금협상 회사에 일임 사진명 대우건설 대우건설 노동조합은 임금협상에 관한 일체를 회사측에 일임하기로 결정하고 2005년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대우건설 노동조합은 3월 30일, 지난해 창사 이후 최대의 실적을 올려 국내 최고 건설사의 위상을 확고히 한 경영진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초우량기업으로 거듭나는 초석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회사측에 임금협상을 일임했다고 밝혔다. 정창두 노조위원장은 “2년연속 사상최대의 경영실적을 올렸지만, 공적자금 투입으로 회생의 기초를 다진 만큼 종업원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회사의 가치를 더욱 높여 고객과 주주중심의 회사를 만들어 가는데 노사의 구분이 있을 수 없다”며 “노동조합이 M&A를 앞두고 소탐대실하는 우를 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노동조합은 워크아웃을 졸업한 지난 2003년 임금협상에서도 경영진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임금협상을 회사측에 일임한 바 있다. 2005-03-31
- 대구경북과기원 ‘현풍면’에 건립키로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은 지난 28일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제 6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그동안 쟁점이 되어왔던 DGIST의 입지를 현풍으로 최종 결정했다. DGIST 이사회는 지난 3월 8일 기본용역중간보고회에서 MIT의 입지후보지 평가 결과 상위 득점 3개 지역인 대구시 달성군 현풍면, 포항시, 경산시에 대해 MIT의 평가결과를 기초로 하여 심의한 결과 1순위 지역인 대구 현풍을 최종입지로 의결했다. 현풍으로의 최종입지 결정은 무엇보다도 파트너쉽을 강조한 대구시의 강력한 추진 의지와 동남권의 과학기술 전초기지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역의 필요성에 대하여 이사회가 뜻을 합한 결과로 보여진다. 이의근 경상북도지사는 “DGIST의 입지가 현풍으로 결정된 만큼 지역에 국한된 연구 기관이 아닌 확실한 동남권의 허브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하며, 효율적인 역할 수행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해녕 대구시장은 “DGIST의 조속한 조성을 위해 전력을 다해 협조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은 이날 이사회에 ‘05년도 주요 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하고, ’04년도 결산 및 ’05년도 사업계 획과 예산변경(안) 269억8500만원을 의결, 확정했다. 또한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대학과 인적교류협약 및 유수 기업과 연구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산·학·연 공동연구 개발을 위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달 초 정통부로부터 이동단말 HW/SW 모듈 개방구조 및 인터페이스 연구과제 수행 수탁을 받아 3년동안 77억원의 연구비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와 함께 Global 경쟁력을 갖춘 세계 초일류 연구소를 지향하고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도전과 우수한 인재를 발굴·육성한다는 의미를 표현한 CI를 확정지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2005-03-30
- 예탁원 자료 담보콜시장, 복수중개기관 체제 가동 - 증권예탁결제원, 서울외국환중개(주)와 업무제휴 계약 체결 □ 증권예탁결제원은 29일 서울외국환중개와 담보콜 시장 참가를 위한 업무 제휴계약을 체결함. 이로써 기존 담보콜시장 참가자인 한국자금중개와 함께 담보콜시장의 복수 자금중개기관 체제가 본격적으로 개시되었음. □ 서울외국환중개의 담보콜시장 참가는 2003년 증권예탁결제원의 담보콜 거래 업무 개시 이후 담보콜시장 참가를 희망해오던 서울외국환중개가 지난해 12월 증권예탁결제원에 시장 참가를 제안하고, 담보콜시장 기존 참가자인 한국자금중개의 협조로 가능하게 됨. □ 서울외국환중개의 업무참가로 담보콜시장은 복수의 자금중개기관 체제가 가동됨에 따라 향후 양사간의 경쟁과 협력을 바탕으로 중소형금융기관에 대한 마케팅확대와 담보콜거래에 대한 이용자들의 인식 확대 등 담보콜시장의 본격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국내 단기금융시장의 효율성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됨. □ 담보콜거래제도는 지난 1992년 채권시장 수요기반 확충 및 중소형금융기관의 자금조달 원활화를 목적으로 도입되었으나 합리적인 채권시가평가 및 담보관리제도 등 업무인프라 부족으로 사실상 거래는 전무하였음. □ 이후 한국자금중개의 담보콜 시장 인프라 제공 요청으로 2003년 10월 증권예탁결제원이 담보콜거래의 결제 및 담보관리 등을 위한 업무시스템을 구축·제공함으로써 본격적인 담보콜거래 시장이 개시되었음. - 거래 개시 첫해인 2003년 시장 규모는 1,442억원에 불과하였으나, 2004년 거래규모는 11조 3,910억원으로 전년대비 78배 증가하였고 올해 들어서도 지속적인 거래 호조세로 3월 28일 현재 거래금액은 5조 540억원으로 전년 동기(6,765억원) 대비 약 6.5배 가까이 증가하였음. 2005-03-30
- 금오공대 김재훈 총장 이임식 국립 금오공과대학교 제 2, 3대 총장을 역임한 김재훈 총장의 이임식이 30일 오전 11시 양호동캠퍼스에서 열렸다. 지난 97년 3월 금오공대 제 2대 총장으로 부임해 3대 총장까지 연임한 김재훈 총장은 재임기간 동안 금오공대가 중소기업청, 지방대학육성사업, 학술진흥재단 등에서 실시한 각종 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는데 기여했다. 이와 함께 지방대학 혁신역량강화사업(NURI)에 3개 사업단이 선정돼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200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