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가스공사 신임사장, 내달 14일 선임 한국가스공사 사장 공개모집 결과 11명이 지원한 가운데 유인학 전 국회의원, 유창무 한국무역정보통신 사장, 이규선 현 부사장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응모자들은 정치인·전직관료를 비롯 전문경영인·교수 등도 포함돼 있다. 가스공사 사장추천위원회(위원장 심길수)는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복수후보를 최대주주(산업자원부)에게 추천하게 되며, 내달 14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제 10대 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유인학씨는 39년 전남 영암 출생이다. 미국 미주리주립대 대학원 정치학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동국대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제14~15대 국회의원(새정치국민회의)으로 93~96년 국회 경제통상연구회 회장을 지냈으며, 한국조폐공사 사장도 역임했다. 존경하는 인물은 주은래·호치민 등이며, 포용력과 덕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한양대 교수(법학)로 재직 중이며, 4월회 회장·세계거석문화협회 총재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창무씨는 50년 충북 괴산 출생으로, 용산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나와 영국 브루넬대 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13회로, 통상산업부 원자력발전과장·자원정책심의관, 산업자원부 에너지산업심의관·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쳤다. 이후 중소기업청장(2003년3월~2004년7월)을 역임한 후 지난해 11월 현직에 취임했다. 에너지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털털하면서도 모든 분야를 꼼꼼히 챙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규선씨는 49년 전북 옥구출생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78년 현대건설 입사 후 85년 가스공사 기전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생산본부장, 건설사업단장 등을 거쳐 2003년부터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경력상 전문성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가 예상되며, 최대주주인 산업자원부는 물론 노동조합과의 관계도 원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가스공사 이사회는 지난 3월31일 전 오강현 사장에 대해 임무 수행 미비 등을 이유로 공기업 사장으로는 처음으로 임기 중 해임시킨 바 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2005-05-05
- 한화 자룟 한화증권 제2회 선물 모의투자대회 결과 한화증권(대표이사 안창희, www.koreastock.co.kr)은 지난 3월14일부터 4월29일까지 약 7주간 제2회 선물 모의투자대회를 개최했다. 약 90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대회기간중 시장지수 변동률(KOSPI 200기준)이 11.90% 하락하는 전형적인 약세장속에서 영예의 1위는 123%의 수익률을 기록한 최석철(ID: cybernetic)씨가 차지하여 100만원권 상품권을, 2위는 116%를 기록한 박찬우(ID: ableable)씨가 차지 70만원권 상품권을, 3위는 105%를 기록한 박영소(ID: goldcoin)씨가 30만원권 상품권을 수상하게 되었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시스템트레이딩 매매(자동매매)의 사용자의 수익률이 일반매매(수동매매)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는데에 주목을 받고 있다. 한화증권 온라인사업팀의 이길행 과장은 ‘대회기간중 11.90%가 하락하는 전형적인 약세장에서 자동매매(자동매매 비중 50%이상)군의 평균수익률이 9.98%를 기록, 일반매매(수동)의 평균수익률이 -15.92%로 그차이가 무려 25.9% 달하였다’고 밝히고 ‘이와같이 자동매매가 대회기간중 하락장세속에서 위력을 발휘한 것은 변동성이 급증된 것이 주요 원인이었지만, 무엇보다도 감(感)으로 하는 투자방식이 아닌 원칙과 합리적인 전략이 바탕이된 시스템트레이딩이 지니는 기본적인 장점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화증권은 지난해부터 일반투자자들이 한화증권 시스템트레이딩인 ‘이지-예스트레이더’로 어려운 선물을 쉽게 연습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 있으며, 현재 진행중인 제15회 KOREA STOCK 실전투자대회에서도 시스템리그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2005-05-08
- 고용없는 ‘더딘 내수회복’ 우려 올들어 지표상 내수경기는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일자리가 크게 늘지 않아 당장 실물경기 회복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 목표치인 ‘5%대 성장’을 달성할 정도로 강력한 경기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일자리창출 역시 지지부진한 상태가 반복되는 악순환까지 걱정해야 할 판이다. 이에 따라 우리경제가 고용 없는 ‘더딘 내수회복’이나 ‘더딘 성장’ 의 덫에 걸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감이 일고 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서비스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대표적인 내수지표인 도소매업은 물론 숙박, 음식업, 운수업, 통신업 등 대부분의 업종이 증가세를 나타내는 등 지표상으로는 내수회복세 조짐이 일고 있다. 도소매업의 경우 전년 동월에 비해 0.5%나 증가했고 통신업과 부동산임대업은 각각 7%대 이상 늘어나며 내수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음식업 및 숙박업 역시 0.5% 증가세 돌아서는 등 3월 서비스업지수는 한달 만에 1.6% 증가로 급반전됐다. 또 기업들 설비투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단적으로 지난 4월 한달간 산업은행이 기업들에게 대출해 준 신규 시설자금(설비투자) 규모는 50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28억원에 비해 135%나 증가했다. 그러나 1분기 전체적으로 보면 서비스업지수는 0.7% 회복하는 데 그쳤고 도소매나 음식업 교육서비스업 등 일부업종은 여전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내수경기 회복세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문제는 올들어 3월까지 월평균 신규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15만명에도 못미치고 있어 지표개선에도 불구 내수경기 회복을 체감하기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올들어 신규 취업자는 1월 14만명, 2월 8만명, 3월 20만5000명으로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40만개 일자리창출에는 턱없이 모자라고 있다. 더욱이 건설경기가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신규 일자리창출은 물론 내수가 살아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1분기 건설기성은 경상금액기준 1.7% 증가에 그쳤고 토목(5.8%)을 합친 건설기성 은 3.0% 증가에 그쳐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올해 상반기 재정조기집행으로 경기회복을 꾀하고 있지만 건설기성에서는 아직 반영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건설경기가 고용창출과 내수진작에 연결고리라는 점을 고려하면 특히 저소득층을 비롯한 서민층의 경우 오랬동안 내수경기 회복을 체감하기 힘들 것으로 점쳐진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2005-05-06
- 중소 수출기업 키워야 한국 미래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은 사상최고치인 2538억달러를 기록하며, 침체됐던 한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올해 역시 환율인하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1분기 동안 668억7200만달러를 수출해 전년대비 12.8%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배경에는 수출보험 역할이 주효했다. 지난해 수출보험 지원실적은 62조9000억원으로, 전체 수출의 18.8%를 차지했다. 중소기업 지원실적도 26조6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브릭스 등 신흥수출시장 개척에 앞장서 새로운 수요창출의 토대가 되는 한편 국가브랜드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11만691개 기업에 209만명 종사자’ 우리나라 중소기업(5인 이상 제조업)의 현 주소다. 5인 이상 제조업 기준 기업수로는 전체의 99.4%, 종사자수로는 76.9%에 이른다. 특히 2004년 말 기준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2538억달러 중 903억달러(35.6%)를 중소기업이 해냈다. 수출이 한국경제를 견인해 온 점을 감안하면 수출 중소기업의 육성방안이 절실히 요구되는 단적인 사례다. 김성진 중소기업청장도 “고용 없는 성장시대에 중소기업은 고용에서 큰 버팀목”이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혁신형 중소기업을 육성, 여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동반성장을 유도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이와 관련 기술력을 담보로, 국내 수출지원기관을 활용해 경쟁력을 확보한 중소기업들의 사례는 향후 기업과 국가정책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해준다. 실례로 수출보험공사는 중소기업들에게 매우 유리한 각종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주목된다. 우선 신용등급이 일정 수준 이상인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보증 심사절차를 최소화해 원자재 자금 등 수출신용보증 선적전 금액을 20억원까지 확대 지원하고 있다. 보험요율도 모든 중소기업에게 15% 할인해 주고 있으며, 유망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최대 20%까지 할인해 준다. 부보율도 대기업이 95%인데 비해 중소기업에게는 최대 97.5%까지 , 보험금 가지급 비율은 대기업 60%, 중소기업 80%까지 각각 우대하고 있다. 또 환변동보험 경우 중소 수출기업에게는 기준 보험요율 50%를 특별 할인해 준다. MP3 플레이어 신기원 (주)레인콤 지난 3월 10~16일 독일에서 열린 ‘세빗 2005’ 행사에서 한 국내 기업이 전시회 입장객들에게 ‘애플(사과)’을 나눠주는 이색 행사를 벌였다. 게다가 올해부터 전 세계적으로 젊은 모델들이 나와 애플을 깨물어먹는 광고를 시작했다. 화제의 이 기업은 반도체 토털 솔루션 전문개발업체인 (주)레인콤이다. 이 회사의 마케팅 전략은 노골적으로 애플사를 겨냥한 것. 레인콤은 올해를 세계 MP3플레이어 분야 1위인 애플과의 본격적인 경쟁의 해로 삼았다. 특히 레인콤과 애플이 각사의 주력분야에 동시에 뛰어들며 신제품을 출시, 맞불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레인콤은 사업초기부터 반도체 사업을 모태로 시스템 사업을 전개하며 단시간에 눈부신 성장을 실현해왔다. 설립 1년째인 2000년 12월, 세계 최초로 멀티 코덱 CD 플레이어를 개발해 세계시장에 공급했고, 이 제품은 출시 6개월 만에 미국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처럼 기술개발에 주력한 레인콤은 1999년 매출 11억원을 시작으로 2000년 80억원, 2001년 420억원, 2002년 800억원, 2003년 2250억원, 2004년 4540억원의 수직성장을 했다. 올해도 매출증가율 70%, 순익 증가율 30%를 기대하고 있다. 레인콤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낸 멀티 코덱 MP3 CD 플레이어(브랜드명: 아이리버)는 일반 오디오 CD뿐만이 아니라 MP3, WMA, ASF등 다른 디지털 오디오 Format도 지원함으로써 Audio Player분야에서 신기원을 이룬 제품으로 평가받는 제품이다. 한편 이처럼 사업초기부터 매출의 60% 이상을 수출하며 세계시장을 목표로 사업을 전개해온 레인콤은 수출을 시작했던 2001년 초, 쏟아지는 수출주문으로 미처 예상 못한 어려움에 직면했다. 자재수급을 위한 운영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 이 때 수출보험공사의 보증을 받아 대출을 받을 수 있었고, 수출물량의 적기 공급이 가능했다. 2002년에도 레인콤은 선적 전 수출보증을 이용해 2003년 20억을 수혜 받음으로써 수출자금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었다. 김형렬 부사장(GOP)은 “수출보험을 적절히 이용한 것이 오늘날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됐다”고 말했다. UN 평화유지군의 동반자 (주)카라반소프트윌빌딩 ‘아파트 30평 크기, 보온이 되는 사방의 벽체, 카펫이 깔린 바닥, 방화문….’ (주)캬라반소프트월빌딩이 UN평화유지군에 공급하고 있는 텐트의 모습이다. 이 회사는 2003년 6월 UN본부와 700만달러 규모의 제품공급계약을 체결했다. 7만명에 달하는 UN평화유지군이 사용할 숙소 1만개를 교체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업력 백년 이상의 미국·캐나다·이태리·스웨덴 등 13개국 14개 유수업체들을 제치고 발주사로 선정된 것. 회사 설립 2개월만의 일이었다. 당시 미국과 스웨덴의 업체들은 우리나라 재벌 그룹 정도 되는 세계적인 텐트전문회사들로, 건축물을 지을 때와 같은 규모의 매출을 자랑하던 업체들이었다. 캬라반소프트월빌딩은 계약 1차년도인 2004년 이태리 소재 UN 평화유지군 군수기지에 230만달러어치의 물품을 공급했고, 올해도 470만달러의 보유오더를 갖고 있다. 특히 내년 3차년도에는 1000만달러 이상의 계약을 예상하고 있어 향후 수주액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처럼 직원 10명, 총 자산규모 5억9100만원밖에 되지 않는 국내의 작은 조립식 숙소 텐트 수출업체가 해외진출의 고삐를 죈 추진력 뒤에는 기술개발에 대한 권혁종 사장의 남다른 의지가 자리하고 있다. 아울러 수출보험을 비롯한 중소수출기업 지원기관들의 숨은 지원도 한몫 했다는 평가다. 권 사장은 과거 ‘한국타포린’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일찍이 천막소재 원단에 대한 기술 혁신을 꾀하여 현재 특허 및 실용신안권 총 16개를 보유하고 있을 만큼 기술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수출보험공사로부터) 올 3월, 2억5000억원의 선적전 수출신용보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었던 데는,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이기도 하다. 한편 캬라반소프트월빌딩은 최근 UN뿐 아니라 다양한 NGO 기구, 미국과 일본의 정부기관 및 재난 방지기관 등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미국 뉴욕·일본 동경에 현지법인 설립을 준비 중이다. 권 사장은 “아울러 시베리아나 사막처럼 열악한 기후지역의 건설현장 숙소 등에 적합한 텐트를 개발 보완하고, 수출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2005-05-04
- 국가공인시험에도 휴대폰부정 정책분석평가사 자격시험 문제가 조직적으로 유출된 데 이어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자격시험과정에서 부정행위 사실이 밝혀져 국가공인자격시험 관리에 허점이 드러났다. (본지 4월 19일자 1면)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컴퓨터그래픽 자격시험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부정행위를 한 혐의(업무방해)로 경기도 부천 D학원 원장 오 모(28)씨 등 2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 가운데는 김 모(23·여)씨 등 4개 학원 강사 5명과 학원생 16명이 포함됐다. 오씨 등은 지난 3월 산업인력공단 주관으로 인천지역에서 치러진 컴퓨터그래픽운용 기능사 실기시험에서 응시생들이 수험장 밖에서 기다리던 강사들과 휴대전화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등 수법으로 부정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는 시험 전날 학원 칠판에 인솔강사의 휴대전화 번호를 적어준 뒤 “모르는 게 있으면 시험장 밖으로 나와 강사에게 휴대전화로 물어 보라”고 주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수험생들은 시험장 안에서 강사들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거나 화장실에서 직접통화하기도 한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밝혀졌다. 산업인력공단은 시험 시작 전 휴대전화 수거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일부 시험감독관은 시험 도중 수험생이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을 보고도 눈감아 줬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한 시험장에 2명의 감독관이 있었지만 한 명은 점심식사를 하러 40여분간 자리를 비웠고 짧은 시간이지만 2명 모두 자리를 비운 적도 있었으며 감독관이 40분이나 늦게 도착해 시험이 지연된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산업인력공단은 나중에 부정행위 관련 글이 홈페이지에 올라오자 작성자에게 부탁해 ‘잘 모르고 글을 올렸다’는 해명 글을 올리도록 했다고 경찰은 말했다. 부정행위를 한 수험생들은 실기시험의 특성상 16명의 25%인 4명만 합격해 전체합격률(34%)보다 합격률이 낮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산업인력공단의 시험관리가 매우 허술한 점으로 미뤄 기술사 등 공단 주관으로 치러지는 600개 가량의 다른 자격증 시험에서도 부정행위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1997년 ‘자격기본법’을 제정, 2000년 3월 시행하면서 우수한 민간자격을 국가가 공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가 공인해준 민간자격은 2005년 4월 현재 31개 기관에서 51개 종목이다. 소관부처는 교육부, 노동부, 보건복지부, 행정자치부 등 7개 부처, 3청이다. /정원택 기자 wontaek@naeil.com 2005-05-03
- 포털 성인물 사법처리 법원도 고민 논란이 제기됐던 인터넷업체의 성인콘텐츠 서비스에 대한 사법처리 문제를 놓고 법원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판사마다 성인콘텐츠에 대한 시각이 달라 어떤 판결을 내릴지 주목된다. ◆성인물이냐 음란물이냐 = 인터넷 기업이 제공하는 성인콘텐츠 서비스를 불법 음란물로 볼 수 있느냐 하는 논란은 검찰 수사 때부터 제기됐다. 검찰이 지난 3월 27일 정보통신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다음 네이버 야후 등 유명 포털 사이트 성인코너 운영자와 성인사이트 대표, 쇼핑몰 업주 등을 불구속 기소하고 포털사이트에 대해 벌금 700만~1000만원씩 약식기소하자 이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 인터넷 업체들은 적법한 심사와 절차를 거쳐 제공하는 성인콘텐츠가 어떻게 음란물일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 등급 심의에서 ‘성인용’으로 분류된 콘텐츠를 성인인증절차를 거친 네티즌에게 제공하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얘기다. 반면 검찰은 영등위 등급심의와 음란물에 대한 판단은 별개며 최종 판단은 사법부가 결정해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특히 인터넷을 통한 음란물이 청소년에게 마구 유포되고 있어 단속이 불가피했다는 게 검찰의 주장이다. 결국 인터넷 업체들은 검찰의 약식기소를 거부하고 정식재판을 요구했고 서울중앙지법 형사단독부에서 사건별로 재판이 진행중이거나 준비중이다. ◆노출수위만으로 음란 따질 수 없어 = 법원 내에서도 인터넷 업체의 성인 콘텐츠 서비스에 대한 사법처리에 대해 강온 기류가 엇갈리고 있다. 온건한 입장은 인터넷 업체가 제공하는 성인물이 영등위 심사를 통과한데다 그 내용도 케이블 TV 성인 프로그램이나 비디오 에로물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점을 들고 있다. 주요 부분은 모자이크 처리하거나 삭제해 노출 수준도 심하지 않다는 것. 게다가 반드시 성인인증절차를 거쳐야만 성인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만큼 불법 음란물로 처벌하기에는 무리가 따를 수 있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 반면 강경한 입장은 음란물의 기준을 노출 수위로만 따질 수 없다고 지적한다. ‘오로지 성적충동을 야기시키기 위한’ 목적으로만 제작 유포된 것이라면 노출 수위와는 관계없이 음란물로 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에로영화의 성행위 장면이나 변태적인 장면만을 모아놓은 영상물 등은 아무리 주요부분이 노출되지 않았어도 음란물로 볼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것. 게다가 인터넷 특성상 미성년자들도 쉽게 성인인증을 거칠 수 있는 만큼 포털 업체의 성인 콘텐츠를 성인 기준으로만 봐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형사단독부별로 진행되는 재판결과가 달라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한 판사는 “판사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다”며 “그만큼 여러 각도에서 검토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bhkoo@naeil.com 2005-05-03
- 인수합병 금융기관 금고 뚫렸나 인수합병을 앞둔 금융기관 금고가 내부 직원들에 의해 털리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인수합병 과정에서의 어수선한 회사 분위기와 직원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심리가 겹치면서 횡령사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우려했다. 2일 동원투신운용은 회계 및 자금담당 직원인 김 모(38)과장이 수차례에 걸쳐 회사공금 9억원을 빼돌린 사실을 자체감사에서 적발했다고 밝혔다. 동원투신은 오는 6월 한국투신운용과 합병을 앞두고 있다. 동원투신측은 “김씨가 수익을 적게 잡고, 비용을 과대계상하는 수법으로 공금을 빼돌렸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동원투신의 감사 결과로는 김씨가 9억원을 횡령, 8억원은 주식과 선물옵션 투자로 전부 날리고 나머지 1억원은 생활비로 쓴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검사반 4명을 투입해 횡령경위를 파악 중인만큼 내주 중이면 정확한 범행내용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에는 역시 인수합병을 앞둔 조흥은행 자금결제실 김 모 대리가 무려 400억원을 빼돌려 주식투자로 탕진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김 대리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말까지 16차례에 걸쳐 400억원을 횡령한 뒤 이를 선물옵션에 투자, 332억원을 날리고 68억원만 남긴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에는 합병과정에 있던 우리카드 직원들이 400억원을 빼돌려 역시 선물옵션에 투자했다가 날리는 사건도 있었다. 회계담당인 이들 직원들은 2003년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5차례에 걸쳐 국세환급금과 당좌예금 등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금융기관 횡령사고는 공금관리라는 중책을 맡은 보직자들조차 인수합병과정에서의 불안한 고용상황에 흔들리면서, 범죄에 손 댄다는 점 때문에 심각성을 띤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이런 범죄가 인수합병이란 어수선한 분위기 탓에 초기 적발되지 않고 뒤늦게 드러나면서 횡령자금이 대부분 소진된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수합병이 진행되면 회사가 어수선하고, 직원들은 고용불안정에 휩싸이면서 쉽사리 범죄유혹에 빠지기 마련”이라며 “금융당국이 인수합병사에 대해선 더욱 강도 높은 감독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뒤늦게 동원투신을 비롯한 46개 자산운용사에 대한 일제검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지난달말에는 금융기관 내부자에 의한 횡령자금이 대부분 주식투자에 쓰인다는 점에 착안, 증권사에 사고혐의 계좌를 보고토록 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2005-05-03
- 거래대금 급감, 증시 우려 거래대금이 급감하는 등 최근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증시 전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거래 침체 현상은 투자주체나 모멘텀이 부재한 상태에서 투자자들의 짙은 관망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우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이 지난달 말부터 1조원대로 내려앉았다. 지난 2일 거래대금 1조3537억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고, 3일 1조5875억원으로 올 들어 최악의 상태를 맞고 있다. 특히 2일 거래대금은 지난해 11월1일(거래대금 1조3338억원)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며 3일 거래대금도 연초를 제외하고 두 번째로 적었다. ◆“공격적 매수에 나설 상황 아니다” = 증권 전문가들은 거래대금 바닥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 가운데 다수의 전문가들은 “거래부진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거래주체가 사라졌고 주도주가 나서지 않는 장세에서 거래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반응에서다. 김광한 맥투자자문 펀드매니저는 “최근 수급이 깨졌고, 매수 주체가 사실상 사라졌다”며 “주식을 사겠다는 의사를 가진 쪽이 별로 없고, ‘지금 주식을 사서 수익을 낼 수 있겠느냐’에 대해서 부정적인 전망이 더 많아 당분간 거래부진은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순표 한양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이 중립을 보이고 있고 기관도 적극적으로 매수하지 않아 현재 국내 증시는 매수주체 부재 상태에 빠져 들었다”고 분석 했다. 권혁준 서울증권 연구위원도 “매수 주체의 한 축인 외국인의 경우 3월과 같은 강한 매도세는 보이고 있지 않으나 좀처럼 매수세에 가담하지 않고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들도 지수 910선 내외에서는 저가매수에 가담하는 모습이지만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이들 전문가들은 거래대금이 크게 준 상태에서는 ‘보수적인 시장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광한 펀드매니저는 “개별 종목별로 보면 가격 메리트는 있으나 추가 매도에 나서지 못하고 머뭇거리고 있는 것은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불확실성과 정책의 신뢰성이 깨졌기 때문”이라며 “공격적으로 매수에 나설 상황이 아니라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바닥신호로 해석될 여지 있다” = 반면 이와는 달리 일부 전문가들은 “거래대금 감소 현상은 급매물 등이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으로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하민성 대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주식시장 전반에서 매물이 확연히 줄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자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7월~8월 국내 증시의 거래 대금은 1조원대에 머물며 바닥을 형성한 뒤 반등에 나선 사례가 있다”며 “향후 며칠 동안 거래 침체가 연속성을 보이고 동시에 주가가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지속한다”며 “바닥신호로도 해석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하 위원은 그러나 “투자주체나 모멘텀이 부재한 상태에서 반등국면이 전개되더라도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수 있다”고 조심스런 분석을 덧붙였다. /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2005-05-04
- 미 금리 예상대로 0.25% 인상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4일 새벽(한국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당초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 인상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해 이후 0.25%씩 8차례 상승하면서 3.0%가 됐다. FOMC는 이날 “ ”라면서 금리인상 배경을 밝혔다. FOMC는 특히 향후 금리인상의 속도를 짐작케하는 척도로 꼽히는 ‘점진적 속도(measured pace)’란 표현도 유지했다. 향후 금리인상을 급격히 할 가능성을 낮춘 것이다. 전문가들은 미 금리의 급격한 인상 가능성이 축소되면서, 국내 증시에는 별다른 충격내지는 호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인상치는 시장에서 충분히 예상했었고,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 미래에셋증권 이코노미스트 개똥이 동시에 미세한 수준이지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서울증권 권혁준 연구원은 “금리인상폭이 예상수준에 머문데다, 발표문 내용에 별다른 변화가 없으면서 단기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안도감을 표출할만한 공간은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는 “하지만 지난 3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6% 상승했고, 근원물가지수는 31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도 만만치않은 상황이어서 FRB가 금리인상 기조자체를 바꿀 가능성은 높지 않은만큼 급격한 반전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세중 과장 : 일반적 예상 벗어나지 않을 것. 25는 기정사실. 별로일것같다. 어느정도는 예상됐던 부분이고. 추가로 주가가 오르거나 급락하거나 없을 것. 불확실성이 해소된다하더라도 중국위안화 평가절상이란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기는 어렵고... 오히려 중요한 것은 이번주말에 예정된 4월 고용통계가 중요할 것. 미국 시장 투자자들이 움츠린 것은 소비조정이 가파르지 않냐는 우려가 커져있다. 고용통계가 중요한데, 미국은 그동안 소비가 활황 유지한 배경 보면 저금리 감세효과 이에른 부동산 버블 등인데.... 지금 금리가 올랐고, 약발이 소진됐고.... 고용이 완만하게 괜찮아지만 저금리 감세효과로 소비가 위축된다하더라고.... 꾸준하게 개선...무방할 것. 금요일.... 2005-05-03
- 중소기계업계, ‘새로운 도전’ 눈길 환율하락, 원자재 가격 상승, 대기업의 불공정 거래 등 어느 것도 중소기업에 유리한 것은 하나도 없다. 그러나 이같은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찾아나선 우수 기계업종 중소기업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37년간 트랙터, 콤바인 등 농기계를 생산해온 국제종합기계(대표 김상조)는 농기계 제조기술을 이용해 국내에서 유일한 디젤엔진을 생산하는 업체다. 국제종합기계는 지난해 8월 미국 커민스사에 소형디젤엔진을 2008년까지 10만대를 공급키로 계약을 맺고 종합기계제조업체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커민스사와는 1만대 이상 공급하는 시점부터 조인트벤처 형태의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미국 조지아주의 현지법인을 확장·이전하고 현지 생산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국제종합기계는 커민스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무려 9번의 도전끝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IPA허들테스트를 통과했다. IPA 테스트는 2500시간 이상의 내구 수명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친환경 엔진을 제조하기 위해 티어 Ⅲ인증까지 따냈다. 터보엔진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광진에어텍도 오는 7월 코리아 에어터보로 사명을 바꾸고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에 나선다. 이 회사는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터보 엑스포에 국내업체로는 유일하게 제품을 출품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진에어텍은 지난해부터 해외 시장 문을 두드렸지만 이미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중공업 기술국가들로부터 핵심 부품 의뢰를 받고 있다. 육군 군수사령부와도 손을 잡고 각종 부품 개발에 나섰다. 자본금 5억원, 상시 종업원 30여명에 불과한 이 회사는 기술 하나에 중심을 두고 경영활동을 펼쳤다. 대당 5억원이 넘는 5축 고속 가공기를 최근 구입하는 등 과감한 설비투자를 하는 것도 우수한 제품과 기술에 대한 회사의 의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이 회사 이갑열 사장은 “터보 기술은 해당 국가의 기계 기술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라며 “사명을 바꾸고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새회로기판(PCB)를 비롯한 각종 회로기판·전자부품 등을 생산하는 오리엔탈도 지난 3월 사명을 소마시스코리아로 바꾸고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소마시스는 이태리에 있는 유명 전자부품업체로 오리엔탈은 소마시스와의 제휴를 통해 소마시스의 인지도를 통해 지멘스, 노키아, 모토로라 등 해외 거래선을 뚫겠다는 계획이다. 소마시스코리아가 사명까지 바꾸게 된 계기는 국내 거래선들의 양극화가 심해져 해외 진출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거래선 중 대기업의 경우 원가절감을 요구해 마진이 거의 남지 않는 상황이다. 그러나 중견기업의 주문량이 줄고 있어 거래선을 다변화해야 한다.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비중을 늘이기 위해 기존 다층회로기판을 뛰어넘어 R-F PCB, Stack Via 등 신기술 확보에 쉼 없는 노력을 기울였다. 소마시스코리아 관계자는 “지속적인 경영혁신 활동으로 원가보전 체제를 구축했다”며 “신공법으로 유럽과 북미지역 직수출이 논의되는 등 해외시장 판로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공조엔지니어링(대표 김응모)도 관계사 월드에어컨 등과 통합한 브랜드 카세코(KACECO)를 통해 냉동공조분야 시장장악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기존 공조기에 세정기를 결합한 제품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세웠다. 이 공조기술은 공조기에 물을 분사, 각종 먼지 등을 걸러내는 것으로 빌딩과 주상복합은 물론 각종 지하시설에 적용될 수 있다. 이 회사는 최근 파주 LG필립스LCD공장과 경산 조폐창 등 작업장 내 공기와 습도, 온도 등이 중요한 생산시설내 공조기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공조설비 외에 냉동기기 및 장비업체를 인수 또는 설립해 관계사간 시너지 효과를 더욱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한국공조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섬유산업이 발전하는 중국과 인도 외에 북한 개성공단에도 본격적으로 화섬공장이 세워지면 공조기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계산업진흥회 관계자는 “기계산업은 산업발전의 바로미터”라며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중소 기계업체들의 끊임없는 발전이 한국의 산업발전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2005-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