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본격적 소비회복 올해 하반기 가능” 증권사들은 소비자기대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30개월만에 기준치를 돌파한 것에 대해 “소비심리가 추세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진단과 함께, “하지만 본격적인 회복은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교보증권 박종렬 연구원은 7일 “3월 소비자기대지수와 평가지수가 전월대비 크게 개선된 것은 소비시장의 견고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며 그 추세가 강화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하지만 아랫목의 온기가 윗목까지 확산되는 시기, 즉 소비의 본격적인 회복은 오는 9월18일 추석을 전후로 시작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경기방어주보다 경기민감주의 매수를 적극 추천했다. 지방백화점(광주신세계 동양백화점 화성산업 등)과 패션(LG상사 제일모직 오브제 F&F 좋은사람들 등) 여름계절 수혜주(하이트맥주 빙그레 롯데칠성 롯데삼강 등)를 추천주로 꼽았다. 하나증권 곽영훈 연구원은 “올 1분기 소비자기대지수가 회복되고 있지만 회복속도가 점차 떨어지고 있다”며 “더욱이 고유가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4월 기대지수는 둔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실질소득 증가 등 실제 경제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2분기에도 완만하지만 점진적인 소비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곽 연구원은 덧붙였다. 현대증권 이상재 연구원은 이번 소비자지수상승에 대해 △소비심리회복이 지출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 확대 △소비심리 개선의 질 향상(심리개선이 중산층과 중년층으로 확산) 등의 측면에서 볼때 “의미있는 개선”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다만 이 연구원은 “소비자평가지수가 여전히 중립점을 밑돌고 있다는 것은 소비지출이 소비회복 기대에 부응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현대증권은 본격적인 내수회복은 하반기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 안주영 연구원은 “소비심리 회복이 내수실물 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으로 이어지는 것은 2분기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매유통업종에 대한 비중확대의견과 함께 할인점업계 1위인 신세계와 홈쇼핑업체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같은 증권사 최정욱 연구원은 “소비자기대심리의 호전은 은행주에 긍정적인 뉴스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은행과 신한지주, 하나은행, 대구은행을 추천했다. 우리투자증권 박 진 연구원은 “체감경기와 실물지표간 괴리가 분명히 존재하지만 일단 소비경기가 회복세로 방향을 잡은 것이 분명한만큼 소매유통업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소비시장 회복이 할인점과 무점포판매 등 저가유통채널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며 LG홈쇼핑과 CJ홈쇼핑, 신세계를 매수추천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2005-04-08
- “품절 옷을 인터넷 쇼핑몰에서 팔다니…” 회사원 김 모씨는 지난 3월 23일 유명 인터넷 쇼핑몰 D업체에서 봄옷을 주문, 구입했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봄옷 쇼핑을 하면서 모자 점퍼 등 9가지 상품을 주문했는데, 해당 업체에서 약속한 배송일이 지나도 상품이 오지 않는 것이다. 김씨는 3월 29일경 항의 메일을 보냈으나 역시 답변을 받지 못해, 31일 고객상담센터를 통해 항의전화를 걸었다. 회사측 답변은 주문한 상품 9가지 중 6가지 상품의 재고가 없다는 것. 결국 김씨는 상품 주문을 포기하고 업체에 상품 지연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다. 업체에서 제시한 보상액은 사이버머니 6000원에 불과했다. 김씨는 △소비자가 항의하기 전까지 어떠한 통보도 해주지 않은 점 △9가지 상품중 무려 6가지 상품의 재고가 없었는데도, 상품 판매시 어떠한 사전 고지도 않은 점 등을 들어 업체에 항의를 계속했다. 결국 상품을 주문한지 15일 이후에야, 김씨는 사이버머니 3만원을 보상받았다. 김씨는 “사이버머니 3만원을 받으려고 그 오랜 기간, 4차례나 항의한 것이 아니다. 업체의 무책임한 행동에 소비자로서 항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 관계자는 “본래 사전에 공지를 해야 하나 이번 경우에는 빠진 것 같다”며 “품절 확인 사실에 대해 고객에게 연락을 해야하나 연락에서 누절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류를 입점시킨 업체에서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재고관리를 잘 하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봄이 되면서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봄의류 행사가 한창이지만, 정작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는 엉망이어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특히 일부 인터넷 쇼핑몰 업체에서는 폐업한 브랜드의 재고 상품을 봄을 맞아 대대적으로 판매했지만, 재고가 없어 배송을 하지 못해 소비자들의 원성을 듣고 있다. ◆“물건 올 때까지 마냥 기다려야 하나요?” = 인터넷 쇼핑몰 이용 고객들이 최근 자주 겪는 불편사항은 업체의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한 채 물건을 마냥 기다리는 경우. 배송일자를 기다리다가 업체에 항의 전화를 걸고, “곧 보내겠다”는 답변을 듣고 다시 며칠이 가는 식으로 업체와 갈등을 겪고 있다. 인터넷 경매에서도 의류와 관련된 분쟁이 자주 일어난다. 사진으로 소개된 상품과 실제 받아온 상품이 다르거나, 중고상품을 받는 경우도 있다. 특히 인터넷 경매의 경우 판매자가 연락을 끊으면, 소비자로서는 판매자와 접촉할 수 있는 경로가 차단된다. 주부 최 모씨는 경매 사이트에서 청바지를 구입했지만, 엉뚱한 색깔의 물건이 도착해 판매자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한달이 지나도록 연락이 안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인터넷 경매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건수는 매년 늘어나고 있다. 2004년에는 전년도(2003년, 102건)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222건의 피해구제건수가 발생했다. 품목별로도 의류가 26.1%로 가장 많았으며, 컴퓨터 및 주변기기 13.1%가 뒤를 이었다. ◆의류관련 분쟁, 왜 자주 일어나나 = 인터넷 쇼핑몰이나 경매사이트에는 다수의 의류업체가 입점, 재고상품이나 특가 상품을 판매한다. 이럴 경우 판매자는 싼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유도, 단시간에 주문이 폭주하는 경우가 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판매자들이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한다는 점. 또 인터넷 쇼핑몰이나 경매 사이트의 주체들도 재고관리를 판매자에게 전적으로 맡기고 있어, 소비자들의 항의를 듣고 나서야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다. 쇼핑몰 업계 한 관계자는 “입점한 업체들은 수십개인데, 이들을 관리하는 상품기획자들은 2~3명에 불과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배송이나 물건 입고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의 관계자는 “의류의 특성상 한정된 시간내에 상품 판매를 시도하고, 이후에는 배송 작업에 들어가는데 쇼핑몰 내용을 점검하지 못해 계속 판매만 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 피해보상 받으려면 = 의류 등 주문한 상품의 배송이 계속 지연되거나, 소비자의 과실이 없는 상태에서 하자가 있는 상품을 받았을 경우에는 빠른 시간내에 대처해야만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 정책연구실의 김나린 연구원은 내용증명을 사업자에게 보내, 객관적인 증거자료를 남겨둘 것을 제안했다. 또 일단 상품을 주문한 후에는, 반드시 주문내용을 출력해두거나 저장해 두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쇼핑몰은 게시 내용이 자주 변경되므로, 증거물을 남겨두지 않으면 이후 중재 과정에서도 소비자들의 권리를 주장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현금 구매보다는 신용카드를 활용하는 것도 소비자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김 연구원은 “인터넷 쇼핑 과정에서 신용카드로 상품을 구입한 고객은 ‘항변권’을 행사할 수 있다”며 “주문자체를 취소하고 싶은 경우 신용카드사에 연락해 거래 취소 사실을 알리면 된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경매 업체에서는 소비자들이 판매자와의 직거래를 피할 것을 권유했다. 판매자가 할인을 해준다며, 특정 계좌에 현금을 입금해줄 것을 유도해도 안전을 위해 지정된 계좌를 활용해야 한다. 옥션의 관계자는 “‘에스크로우’ 제도를 통해 소비자들은 상품을 받은 후에야 상품 대금을 지불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2005-04-08
- 안중근 순국 여순감옥 개방되나 안중근 의사 및 신채호 선생이 순국한 중국 대련시 여순감옥을 한국인에게 개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하덕인 중국 대련시장 등 중국 관계자 3명은 7일 정동채 문화관광부장관을 만나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중국 대련 여순감옥을 우리나라 방문객들에게 개방하는 문제 등을 협의했다고 문화부가 이날 밝혔다. 여순감옥은 안중근 의사가 1910년 3월 26일 순국한 곳. 여순감옥 뒤편 언덕에는 안 의사의 유해가 묻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이곳은 단재 신채호 선생이 복역중 1936년 2월 옥사한 곳이기도 해 우리에게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곳이다. 여순감옥 건물은 중국정부가 1988년 ‘전국 중점 보호단위’로 지정한 바 있으며 대련시정부는 1994년 애국주의 교육기지로 지정, 전시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연간 60만명 이상의 중국인 관람객이 이곳을 찾고 있다. 여순감옥이 소재한 대련시 여순지구는 해군기지가 있어 ‘군사지역’으로 분류돼 우리나라 관광객은 출입을 할 수 없다. 정 장관은 이날 면담에서 대련시장에게 광복 60주년을 맞아 역사현장인 여순감옥과 안중근 의사 묘역 일대를 대한민국 국민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련시장은 모든 한국관광객의 여순방문 허가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으며 앞으로 여순감옥을 한국인에게 완전 개방하는 문제를 중국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문화부는 밝혔다. /장유진 기자 yjchang@naeil.com 2005-04-07
- 리딩투자증권 개인투자자 상대 미국채권 실시간 중개 리딩투자증권 미국 Pershing 사와 계약체결 미국주식과 중국주식의 실시간 중개를 국내최초로 실시하였고 얼마 전인 3월29일 국내최초로 일본주식도 중개를 실시한 바 있는 리딩투자증권이 이번에는 국내최초로 개인투자자를 위한 미국채권 중개를 실시한다고 4월 11일 밝혔다. 리딩투자증권은 한국 내 계좌개설, 입출금, 주문의뢰 등을 담당하고 미국의 Pershing 사는 한국 고객들의 주문을 실시간으로 미국 채권시장에서 주문체결 및 결제를 담당하며, 증권예탁원은 국내 고객들이 매수한 미국채권을 Bank of New York을 통해 보관하게 된다. 뉴저지에 본사를 둔 Pershing은 Bank of New York 의 자회사로3,700명 직원을 통해 증권 중개와 Clearing 업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국제적인 증권회사다. 국내 일반 개인투자자들은 적격 투자등급 (신용등급BBB) 이상의 미국국채(Treasury), 할인채 (Treasury Zero Coupon), 회사채 (Corporate), 지방채 (Municipal), CD (Certificate of Deposit) 등을 매매할 수 있게 된다. 리딩투자증권은 일반 개인투자자들이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최소 예탁금과 수수료를 각각 미화 $10,000과 주문 당 $50로 제시하고 있다. 리딩투자증권 국제영업팀장 마이클김에 의하면, “미국달러 자산을 보유하거나 보유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미국채권이 좋은 투자처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미국채권투자의 매력은 국내 미국 달러예금보다 이자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미국국채의 경우 미국정부가 원금과 이자를 보장하기 때문에 가장 안전한 투자처이며, 투자 기간이 1개월에서 30년까지 다양하여 투자자의 취향에 맞게 투자상품을 고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오늘 매입해서 내일 매도할 수도 있는 유동성 등이 그 장점들” 이라고 말하고 있다. 증시관계자에 따르면, “미국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채권투자포인트는 장기채권보다는 금리영향을 덜 받는 2년만기 단기 채권투자가 유리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투자방법은 리딩투자증권을 방문하거나 전국 어디서나 국민은행 지점을 방문하여 리딩투자증권과 연계된 외화증권계좌를 개설하면 가능하고 계좌개설 후 리딩글로벌 투자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으며 미국채권 뿐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주식 등에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다. 2005-04-10
- 주유소 휘발유 값 3주 연속 사상 최고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고 있는 휘발유의 평균 가격이 3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국 556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정기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주 휘발유 제품의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4.27원 오른 1412.40원으로, 3월 넷째주 처음으로 1400원대에 진입한 후 3주 연속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경유는 전주보다 5.49원 상승한 ℓ당 1032.03원을 기록, 3월 셋째주 1000원을 넘어선 이후 4주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보일러등유와 실내등유도 각각 877.45원, 867.14원으로 역시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석유제품 가격이 가장 비싼 제주도의 경우 휘발유가 ℓ당 1472.38원, 경유는 1117.63원이었고, 서울 지역도 휘발유 1465.32원, 경유 1091.00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석유제품 가격이 가장 저렴한 지역은 휘발유의 경우 경상북도(1379.67원), 경유의 경우 전라남도(998.27원)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석유공사는 “최근 석유제품 가격의 급등은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서는 등 국제유가 급등세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주유소들의 가격인상 압박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2005-04-10
- [달라진 교정행정 현장을 가다]⑤ 천안소년교도소 교정시설은 사회와 괴리된 별천지이자 인권의 사각지대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얼음장 밑을 흐르는 물소리를 통해 봄을 느끼듯 최근 교정행정에도 상당한 변화가 찾아오고 있다. 개방형 시설과 환경정비 그리고 수용자에 대한 처우개선까지 변화는 이미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작됐다. 여기에는 김승규 법무장관 등 수뇌부 의지가 강하게 배어있다. 본지는 매주 1회씩 달라지고 있는 교정행정의 현장을 찾아보기로 했다. /편집자주 얼마 전 개봉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감독 류승완). 두 명의 주인공 가운데 배우 류승범이 연기한 19세 소년복서 유상환은 실존 인물이다. 천안소년교도소에서 권투를 배워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뒤 현재는 이종격투기로 종목을 바꾼 서 철(24) 선수다. 그는 지난 98년 폭행사건으로 징역 4년형을 선고 받아 천안소년교도소에서 복역했다. 입소 한 달 만에 복싱을 시작한 그는 2000년 10월 전국체전 일반부 헤비급에서 은메달을 땄다. 또한 모범적인 수형 생활을 인정받아 출소 1년을 남겨둔 2001년 3월에 가석방 된 뒤 그해 10월 열린 전국체전에서도 은메달을 땄다. 2002년 11월 프로에 데뷔한 서 철은 2003년 10월 이종격투기 선수로 종목을 바꿔 활발히 활동했다. 영화 곳곳에 나오는 주요한 촬영 장소는 실제 천안소년교도소다. ◆전국 유일 소년교도소 = 충남 천안시 성거읍 신월리에 위치한 천안소년교도소는 국내 유일의 청소년수형자 수용교도소다. 원래 소년교도소는 이곳 천안과 경북 김천 두 곳이었다. 그러다가 김천소년교도소가 올 초 성인시설인 김천교도소로 바뀌었다. 김천에 있던 100여명의 소년수형자들은 모두 이곳으로 옮겨왔다. 이제 소년교도소는 이곳이 유일하다. ◆“우린 선생님과 학생 사이”= 천안 소년교도소는 교도소라기 보다 학교 같은 느낌을 먼저 준다. 소년 수형자라는 특징 때문이다. 한때 실수로 범법행위를 한 청소년들에게 범죄와 연결고리를 끊게 하고 새로운 가치관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최우선이다. 곳곳에 학습분위기를 갖추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각 교실에는 ‘교습장’이라는 이름과 ‘담임선생님 000’라는 명패가 붙어있다. 청소년 재소자들도 교도관에 대해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쓰는 게 훨씬 자연스럽다. 형식만이 아니다. 내용까지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를 위해 알게 모르게 존재했던 재소자들 간의 위계질서를 완전히 깨버렸다. 반장이네 빵장이네 하면서 특수한 지위와 권리를 누리던 사람들이 설 곳이 없어졌다. 모두 똑같이 배우는 학생일 뿐이다. 이경영 보안과장은 “이런 변화에 대해 특수한 지위를 누렸던 일부는 불만이 있지만 대다수 아이들은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도소 안에 있는 대학 캠퍼스 = 이곳 교육프로그램은 다양하다. 여러 청소년 수형자들에게 고른 혜택을 주기 위해서다. 지난 1월에 설치된 백석대학 신월캠퍼스는 상당히 유명하다. 관학협력의 새로운 유형으로 현재 사회복지학과 2개반 64명(수형자 30명, 직원 34명)이 수학하고 있다. 백석대학과 후농청소년문화재단에서 졸업 때까지 전액 장학금을 지급한다. 정규 고등학교 과정도 있다. 천안중앙고등학교 부설로 방송통신고등학교가 설치돼 있다. 매년 20여명씩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학과교육반이 따로 편성돼 있어 고입 및 고졸 검정고시와 대학입시를 준비한다. 이곳에서 2002년에 17명, 2003년에 6명이 4년제와 2년제 대학에 합격했다. 이밖에 정보화 교육과 직업훈련, 일본어·영어 회화반 등 다양한 과정이 마련돼 있다. 이강용 소장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한문교육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부모님이 너무 기뻐하셨죠” = 정규 교육 프로그램 외에 진행되는 특별활동 가운데 하나인 권투반은 이미 명성이 자자하다. 지난해 재소자로는 처음으로 한국챔피언이 된 현주환 선수나 영화의 실제 모델이 된 이종격투기 서 철 선수 등이 모두 이곳 출신이다. 선수층이 두터워 2001년, 2002년 전국신인아마복싱 선수권대회에서 연이어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 3월 열린 제 58회 전국신인선수권대회에서도 6명이 출전해 종합우승을 거머쥐었다. 일반부 64kg급에서 최우수 선수상을 차지한 김형식(가명·20)씨는 “상을 받은 것에 대해 부모님이 너무 기뻐하셨다”면서 “시작한 지 9개월 밖에 안됐지만 앞으로도 계속 운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늘 말썽꾸러기로만 인식돼 오다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더할 수 없이 기쁜 것이다. 김씨에게 권투반 출신 선배인 현주환 선수나 서 철 선수는 새로운 인생의 좌표 같은 인물들이다. ◆주민들과 함께 하는 예술제 = 권투뿐만이 아니다. 악대와 농악부 등은 매년 정기연주회를 가질 정도로 수준급이다. 특히 이런 특별활동을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발휘한 ‘충의소년예술제’는 지역사회의 새로운 종합예술제로 호평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25일 천안시민회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시장을 비롯한 지역내 주요 인사들과 시민 1500명이 참석해 뜨거운 호응을 보이기도 했다. /천안=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2005-04-08
- <이 사람>개그우먼 김현숙 “세상의 날씬한 것들은 가라. 이제 곧 뚱뚱한 자들의 시대가 오리니, 먹어라! 네 시작은 비쩍 골았으나 끝은 비대하리라.” “그(돼지)는 고사상에 머리가 올려지는 핍박에도 미소를 잃지 않으셨습니다. … 그는 또 불판의 업보를 짊어지시고 스스로 장충동으로 향하여 뚱땡이 할머니와 합일하여 끝내 원조족발로 환생하신 것입니다.” KBS 2TV ‘봉숭아학당’ 코너에 출연하는, 이름마저 범상치 않은 ‘뚱뚱교 교주, 출산드라’ 김현숙 씨(28). 과장된 머리, 우스꽝스런 모습으로 신들린 듯 ‘먹다 지쳐 잠이 들면 축복을 주겠다’며 무대를 휘젓고 다니는 모습은 ‘대형’ 개그우먼의 등장을 예감케 한다. 그는 지금 개그계 안팎에서 본의 아니게 ‘종교 논쟁’이 야기돼‘파란의 주인공’으로 부상하고 있다. “제가 모태신앙이에요. 어머니는 권사시고 남동생은 신학과에 다니는걸요. 이런 제가 기독교를 비하할 수 있겠어요? 깡마른 몸매를 부추기는 외모 지상주의를 풍자하면서 형식을 ‘사이비 교주’에서 따온 것뿐이에요.” 사연인즉 이렇다. 지난 3월 20일 첫 방송 직후부터 폭포처럼 쏟아내는 그의 대사와 행동에 대해 ‘기독교를 희화화하고 감히 고등어나 영계백숙, 돼지족발 따위의 음식과 예수의 부활을 연결시킨다’고 비난하는 이들이 등장한 것. 지금도 적잖은 기독교인들이 ‘신성모독’을 꾸짖으며 ‘개콘’ 게시판을 달구는 중이다. 하지만 김씨는 즐겁다. 비난이든 칭찬이든 결과적으로는 ‘떴기’ 때문 아니냐고? 그건 ‘아니다’. ‘인기’를 실감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법. 이유는 다른 데 있다. 논쟁은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상호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비난의 반대편에서 지원군을 자처하는 시청자를 만나는 일은 신인에게 축복이 아닐 수 없다. “비난하는 분들도 시간이 지나면 저희 의도를 알아주리라 믿기에 상처는 안 받아요. 내부적으로도 더 조심하려 하고요. 그보다 시청자의 힘이 놀라웠어요. 특히 논문에 버금가는 글을 남겨주신 분은 감동이었잖아요. ‘영광 영광 할레루야’를 대부분 찬송가로 알고 있는데 사실은 독일 군가였대요. 부활신앙도 기독교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며 조목조목 사례를 드셨는데, 진짜 대단하시더라고요. 또 한 분은 왜 ‘자연분만만 언급하냐, 모유 수유도 중요하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번에 넣었죠. 하하하.” 말이 끝날 때마다 마무리는 ‘하하하’ 호쾌한 웃음이다. 유쾌한 천성은 타고난 듯이 보인다. 어디에 숨어 있다가 신인으로서는 다소 늦은 지금 나타난 것일까? 추적해보니 역시 그의 ‘싹’을 알아본 이들의 ‘입질’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림, 피아노, 노래, 다 좋아했어요. 그런데 연극을 보니까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종합예술인 거예요. 고등학교 때부터 빠져 혼자 연출, 무대설치, 연기 다 하며 돌아다녔어요.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어 연극영화과(부산 경성대)에 들어갔고요.” 연극에서 연기의 기본기를 닦고 영화에도 출연한 그의 웃음의 역사는 꽤 길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우연히 수업 발표시간에 친구들을 웃긴 후 그 희열을 잊지 못해 ‘어떻게 하면 웃길까’를 연구하기 시작한 것.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어딜 가든 ‘명물’ 소리를 들었고 학교 축제는 그를 위해 존재한다 할 정도였다. 이런 그를 방송으로 인도한 이는 개그맨 박준형 씨. 6년 전, 대학생 대상 프로그램 을 위해 경성대를 찾은 박씨. 1시간 반 동안 관객을 웃기는 김씨의 독무대를 보고 반해버렸단다. 옆에 있던 PD도 가세, 간곡하게 ‘개그맨 공채’에 응하라 권유했었지만 그는 사절했다고 한다. “아직 때가 아닙니다 했죠. 내공 없이 얼마나 갈까, 금방 더 이상 보여줄 것이 없어 무너질 것 같았거든요. 덕분에 이런저런 고생하며 내공이 꽤 생겼어요.” 그러다 2004년 뮤지컬 를 하면서 다시 박씨와 인연을 맺었다. 함께 출연한 개그우먼 김지혜 씨가 ‘개그맨을 웃기는 연극배우가 있다’며 그를 박씨에게 소개했던 것이다. “주시하는 눈이 많을수록 신이 나니 ‘담력’은 타고난 것 같아요. 하하하. 연극은 계속할 거예요. 뭐랄까, 개그우먼으로 먼저 알려졌지만 제가 바라는 건 ‘개그를 사랑하며 개그하는 연기자’거든요.” /손정미 기자 jmshon@naeil.com·사진 이의종 기자 2005-04-07
- 대신 자료 3월 사이보스 증권스쿨을 개최합니다. 총 5차례에 걸쳐 진행됩니다 ^^ 報 道 資 料 수 신 : 기자님 2005.03.15 자료제공 : 대신증권 홍보실(769-2288) 대신증권, 3월 사이보스 증권스쿨 개최 주식에서 선물/옵션, 시스템트레이딩까지 대신증권이 16일부터 3월 ''사이보스 증권스쿨''을 개최한다. 대신증권은 15일, 고객교육서비스인 사이보스 증권스쿨을 16일부터 5차례에 걸쳐 양천구 목동에 있는 대신증권 고객교육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16일(수)은 「선물/옵션 중급반」으로 시장 분석/전망을 통한 사이보스 매매전략 수립방법에 대한 교육이 실시되고, 22일(화)에는 U-사이보스의 기본 사용법을 교육하는「U-사이보스 초보자반」이 열린다. 24일(목)「사이보스 숙련자반」에서는 U-사이보스의 고급기능들을 소개하고, 25일(금)「사이보스트레이더 언어반」은 시스템 트레이딩을 하는데 필요한 실전전략 작성과 적용방법등에 대한 교육이 실시된다. 교육시간은 각회당 오후 3시부터 5시30분까지 2시간 반동안 진행된다. 또, 대신증권은 평소 시간의 제약으로 교육에 참석하지 못했던 고객을 위해 18일(금) 오후7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2시간동안 U-사이보스 특강반을 진행한다. 사이보스 증권스쿨은 증권매매와 선물/옵션 시스템 트레이딩을 위한 전략수립에 관심있는 고객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교육인원은 매회당 선착순30명으로 제한한다. 설명회에 참가하려면 U-사이보스, 대신증권 홈페이지(www.daishin.co.kr), 사이보스 트레이더 홈페이지(www.cybostrader.co.kr)에서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대신증권 최명재 e-Biz팀장은 "이번 설명회에 참가하면 주식 선물/옵션 투자의 기초교육은 물론이거니와 대신증권의 시스템 트레이딩 전문가들이 축적한 시스템 매매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 2005-03-16
- “쌀 산업 경쟁력 높여 개방 대비” 올 하반기부터 수입쌀이 시판되는 등 쌀시장 개방이 본격화됨에 따라 RPC(미곡종합처리장) 통합 등 쌀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도입된다. 또 식량수급과 농지보전 등 농정의 중장기 지표로 활용될 식량자급률 목표를 연말까지 설정, 농업·농촌발전기본계획에 포함된다. 이와 함께 정부가 부채농가의 농지를 매입한 뒤 이를 재임대하는 농지은행제도가 내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농림부는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5년 농정 계획을 밝혔다. 업무보고에 따르면 올해부터 쌀시장 개방확대에 따른 국내 쌀산업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추곡수매제는 폐지하는 대신 공공비축제를 도입하는 등 양정제도가 대폭 개편된다. 또 산지 쌀값이 급락해도 쌀 농가들은 80㎏ 가마당 16만5000원 이상의 소득을 보장받는 보조금 제도가 도입된다. ◆농지은행제도 내년 본격시행 = 농림부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시장개방 확대에 대한 농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농정의 중장기 지표로 활용하기 위해 연말까지 식량자급률 목표치를 설정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전문가 연구와 대통령 자문 농어업 특위 논의 등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여론수렴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사료용 포함)은 지난 70년대까지 80%대에 육박했으나 경지면적 감소 등 영향으로 2003년에는 26.9%로 급락했다. 농림부는 이와 함께 내년부터 농지은행제도를 도입, 부채농가 문제를 해결하고 농지보존 정책을 보완키로 했다. 농지은행제도는 사실상 파산상태에 이른 부채·재해농가의 농지를 정부가 매입한 뒤 이를 농가에 다시 임대해 부채문제를 해결하는 제도다. 정부는 또 농지를 매각한 농가에 환매권을 보장, 경영이 안정되면 매각한 농지를 우선 재매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제도는 또 올 하반기부터 사실상 비농업인의 농지소유가 전면개방됨에 따라 외지인 등으로부터 매입 또는 위탁받은 농지를 전업농들에게 장기임대해 영농 규모화를 촉진하고 농지가격의 급락을 막는 기능도 하게 된다. 박흥수 농림부 장관은 “특히 농지은행제도를 통해 이미 규모화된 40·50대 전업농의 부채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곡수매제 폐지, 양정제도 큰 변화 = 이와 함께 농림부는 올해부터 실효성이 떨어진 추곡수매제를 폐지하고 식량안보를 위해 600만석의 쌀을 시장가격으로 매입, 판매하는 공공비축제를 도입하는 등 양정제도도 대폭 개편한다. 또 쌀시장 개방과 추곡수매제 폐지에 따른 농가의 소득감소를 해소하기 위해 쌀 80㎏ 가마당 17만70원의 목표가격을 설정하고 목표가격과 산지 쌀값과의 차이를 85%까지 직접지불 형태로 지원할 예정이다. 농림부는 지난 2일 ‘쌀소득보전기금법’이 국회에서 개정됨에 따라 곧 시행령 등 하위법령 개정작업을 마무리짓고 올해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제도는 올 11월에는 고정직불금 형태로, 내년 4월까지는 변동직불금 형태로 시행된다. ◆농촌에 5년간 20조3천억 투입 = 농림부는 또 농촌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복지기반 확충, 교육여건 개선, 지역개발 촉진, 복합산업 활성화 등 4개분야에 향후 5년간 총 20조3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3월까지 기본계획을 마련한 후 6월까지 시·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올해 농업인이 납부하는 건강보험료의 40%를 재정에서 지원하고 국민연금 보험료 지원액도 지난해 연간 15만2000원에서 22만4000원으로 높아진다. 또 지역개발을 위해 연간 1300명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올 8월까지 향토산업 육성대책을 수립, 지역자원을 활용한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대학생 무이자 학자금 융자대상을 2만7000명으로 늘리고 영유아 양육비 지원대상도 2ha미만 농가로 확대된다. 농림부는 이와 함께 상반기까지 종합적인 식품산업 육성대책을 수립, 농업과 식품산업과의 연계를 추진하고 외식 및 전처리업체의 국산농산물 구매에 3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오는 2013년까지 농산물 수출 5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올해에는 23억달러의 수출을 성사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매월 수출대책회의도 개최, 현장의 애로를 해소키로 했다. 박 장관은 “노 대통령이 농민들에게 심리적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되는 수입쌀 시판 문제와 농업을 경쟁력있는 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며 “앞으로 두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2005-03-16
- 전문대 입시, ‘10명 중 7명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2006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10명 중 7명이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된다. 또 다양한 소질과 특성을 가진 수험생을 확보하기 위해 특별전형의 비중도 53.9%로 지난해보다 늘어 났다. 특히 전문대 수시 1학기 모집에 합격한 수험생들도 4년제 대학과 마찬가지로 전문대와 4년제 대학(산업대 포함) 수시2학기나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고, 수시2학기에 합격한 수험생은 전문대와 4년제 대학의 정시모집 및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국 158개 전문대의 ‘2006학년도 입학전형 계획 주요사항’을 취합,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06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는 전문대는 천안공대가 공주대와 통합돼 줄어든 대신 김해대가 신설돼 지난해와 같은 158개 대학이다. 정원 내 모집인원은 26만5690명으로 지난해보다 125명 늘었으며 정원 외 모집인원 7만941명을 합하면 총 33만6756명을 선발한다. 이는 지난해 입학정원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구조조정 계획 등에 따라 이후 확정될 실제 모집인원은 훨씬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형일정 = 전문대학들의 전형일정은 4년제 대학과 비슷하다. 전형일정은 △수시1학기(7월 13~9월 6일) △수시2학기(9월 10~12월 23일) △정시모집(12월 24~2006년 2월 28일) △추가모집(2006년 3월 1~10일) 등이다. 특히 정시모집 전형일정은 4년제 대학 ‘가’군(12월 29~2006년 1월 12일)과 겹치는 전문대가 50개 대학이며 ‘나’군(2006년 1월 13~23일)과 같은 전문대는 99개 대학이다. 또 ‘다’군(1월 24~2월 5일)과 동일한 전문대는 31개대다. 분할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은 영동대 등 50개 대학으로 지난해보다 9개 대학이 늘어났다. 또 순천 제일대 등 43개 대학은 2차례, 경북 외국어테크노대 등 8개 대학은 3차례로 나눠 뽑는다. ◆모집인원 = 정원 내 모집인원은 26만5815명으로 지난해보다 125명 늘었으며 정원 외 모집인원은 7만941명으로 지난해보다 3000명 가까이 줄었다. 정원 내 입학정원은 2002학년 29만3000명을 정점으로 이후 단계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2003학년도에는 28만6000명으로, 2004학년도에는 27만7000명, 2005학년도에는 26만6000명을 뽑았다. 특히 2006학년도 실제 정원도 교육부와의 정원 조정이 끝나면 크게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집시기별로는 수시1학기에 134개 대학이 2만3569명(8.9%)을 선발하다. 이어 수시2학기에는 155개 대학이 17만1191명(64.4%)을 선발하며 정시모집에는 158개 대학이 7만1055명(26.7%)을 뽑을 예정이다. 모집유형별로 보면 특별한 경력·소질 등 대학이 제시하는 기준에 맞는 학생을 뽑는 특별전형으로 정원 내 모집인원의 14만3243명(53.9%)을, 보편적 기준에 따른 일반전형으로 12만2572명(46.1%)을 각각 모집한다. 특별전형의 84.2%, 일반전형의 60.5%를 수시모집 때 선발한다. 정원외 특별전형은 대학·전문대졸자 5만1000명, 재외국민·외국인 1만명, 농어촌학생 9000명, 특수교육대상자 1000명 등 지난해보다 3000명 줄어든 7만1000명을 선발한다. 또 3년제는 144개 계열·전공 4만8738명(18.3%)이다. ◆전형자료 = 수시1학기에서 107개 대학이 일반전형(주간 기준)을 실시한다. 이 중 96개 대학은 학생부만을, 나머지는 학생부 성적에 면접을 일정 비율로 더하거나 면접만으로 전형을 한다. 129개 대학이 실시하는 수시1학기 특별전형(주간)은 학생부 100%(108개대) 또는 면접 100%(10개대) 등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시2학기 일반전형(주간)을 실시하는 대학은 141개 대학이고, 이중 학생부만 활용하는 대학이 124개에 달한다. 또 수능만 보는 곳이 2개 대학, 면접만으로 뽑는 곳이 5개 대학, 나머지는 학생부뿐 아니라 실기, 면접, 수능성적 등을 함께 본다. 또 수시2학기 특별전형(주간)도 실시 예정인 151개 대학 중 126개 대학은 학생부만 본다. 158개 모든 전문대가 실시하는 정시모집 일반전형(주간)은 149개 대학이 학생부와 함께 수능 성적을 함께 반영하고 나머지는 학생부(22개 대학)나 수능 성적(8개 대학) 만으로 선발한다. 또한 정시모집 특별전형(주간)은 146개대 가운데 130개대가 학생부만 본다. ◆수능·학생부 반영 방법 = 정시모집을 기준으로 수능성적 반영 영역은 미반영 23개 대학, 1~2개 3개 대학, 1개 21개 대학, 2개 60개 대학, 3개 22개 대학, 4개 29개 대학이고 5개 영역을 전부 반영하는 대학은 없다. 표준점수를 보는 대학은 50개 대학, 백분위를 쓰는 대학은 84개 대학이다. 또 수리영역을 반영하는 118개대 모두 ‘가’/‘나’형을 수험생이 자율적으로 고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탐구영역은 5개 대학이 사회/과학, 115개 대학이 사회/과학/직업을 구분 없이 반영할 계획이다. 고대병설보건대, 영남이공대, 적십자간호대는 일부 학과에서 수능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주고 영남이공대, 조선간호대, 웅지세무대 등 12개 대학에서는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학생부의 수시1학기 모집 기준 실질반영률은 26.26%로 상당히 높은 편이며 석차를 활용하는 곳이 98개 대학이며 평어를 반영하는 대학도 18개에 달한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대학교육협의회 입학정보센터(www.kcce.or.kr)로 확인하면 된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5-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