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세계 물의 날 기념 심포지엄 건설교통부의 후원아래 한국수자원학회와 수자원공사는 3월18일 전경련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2005년 세계물의 날’을 기념해 기후변화에 따른 수자원 및 생태계의 변화에 관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기후변화의 원인과 현상을 짚어보고, 미래에 전망되는 기후변화가 수자원 및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향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 2005-03-18
- 통신·포털업계 독도사랑 캠페인 줄이어 정부가 일본의 독도관련 도발에 대해 ‘제2의 한반도 침탈’로 간주하는 등 온 국민의 일본 규탄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통신 및 포털업계의 독도사랑 캠페인이 줄을 잇고 있다. 통화료 일부를 독도사랑기금으로 적립하거나 독도관련 음원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은 친일사이트를 폐쇄하는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전국민의 독도사랑에 동참하고 독도근무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독도사랑 KT전화 캠페인’을 시작했다. ‘독도사랑전화’에 가입하면 고객과 KT가 각각 1%씩의 통화료를 독도사랑기금으로 적립하게 된다. 독도경비대를 위한 격려메시지 전달 캠페인도 전개한다. 이용자는 국번 없이 115번을 눌러 원하는 격려메시지를 수신처를 독도로 해서 보내면 독도경비대까지 전달된다. KTF도 고객이 사용한 요금 일부로 독도수호기금을 조성하는 ‘씽크 코리아(Think Korea)! 독도는 우리땅’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은 월 500원을 독도수호활동기금으로 2008년 3월까지 3년간 기부하게 된다. 적립된 기금은 사회단체에 기부해 독도관련 국제 영토분쟁시 소송비용, 독도자료 연구 및 수집, 독도내 공공시설 보강 등에 쓰여지게 된다. KTF는 또 독도탐방을 진행하는 ‘Think Korea! 독도는 우리땅!’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LG텔레콤은 일본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행사를 전면 재검토키로 했다. LGT는 최근 음악포털 사이트 뮤직온(musicON)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션 인비져블’ 이벤트를 통해 20명에게 7월 도쿄에서 개최되는 록 페스티벌 무료관람권을 제공할 계획이었으나 해외 음악여행권 등 다른 대안을 찾기로 했다. 일부 이통사들은 독도관련 음원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KTF는 17일 오후부터 다운로드에 500원이 드는 ‘독도는 우리땅’ 벨소리 다운로드 서비스를 공짜로 제공한다. LGT도 다운로드시 2000원을 받던 ‘독도를 지켜라’ 게임을 다음주부터 무료로 전환키로 했다. 한편 인터넷 포털사이트들은 친일카페 폐쇄 등의 조치로 항의를 나타냈다. 포털사이트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독도는 일본땅’(cafe.daum.net/GOilbon) 등 친일카페가 청소년 유해정보에 해당한다는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의견에 따라 5개 친일카페에 대해 접속차단(블라인드) 조치를 취했다. 다음은 ‘대일본제국만세’ 등 나머지 4개 카페도 이 카페와 내용이 거의 동일한 것으로 판단해 차단시켰다. NHN 포털 네이버도 최근 적발된 친일카페 2개에 대해 접근차단 조치를 내렸다. 이들 카페는 독도에 대해 일본쪽 지도 등을 근거로 독도가 일본땅임을 주장하고 한국을 비하하는 내용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로드림에서 운영하는 하나포스닷컴은 독도수호대(사무국장 김정구)와 함께 사이트를 통해 ‘사이버 대마도를 분양합니다’라는 이름의 독도지키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모금운동 형식의 이 캠페인은 대마도 분양금 전액을 독도수호대에 기부, 독도수호를 위한 활동에 쓰게 된다. 네티즌들은 사이버머니로 사이버 대마도 땅을 구매할 수 있으며, 모두 팔릴 경우 대마도 전체가 태극기로 휩싸이게 된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2005-03-18
- 전남 해남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건설교통부는 3월17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여 전라남도 해남군, 영암군 및 무안군의 일부 지역 854.51㎢(2억5850만평)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또한 지정기간이 만료되는 충남 천안시 및 아산시 일부 지역은 2008년 2월까지 지정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이번에 신규로 지정되는 전남도의 3개 군은 해당 지자체를 중심으로 기업도시 개발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인 지역들이다. 해남군 및 영암군에는 관광레저형 복합도시, 무안군에는 산업교역형 복합도시가 계획되고 있다. 건교부는 이번에 허가구역을 지정하게 된 배경은, 이들 지역이 최근 시중에 기업도시 유력지역으로 거론되면서 토지시장이 과열되는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며, 기업도시가 실제로 추진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 2005-03-18
- ‘10주년을 맞이하며’ - 안철수 사장 퇴임사 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 사장이 지난 18일 전격 퇴진하면서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이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안 사장의 퇴임사 전문을 원문의 뜻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발췌해 싣는다. /편집자주 오랜 산고를 겪고 세상에 태어난 안철수연구소가 이제 열 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기업의 5년 생존확률이 10% 정도이니 10년 생존확률은 1%일 테고, 벤처기업의 생존확률을 일반기업의 1/10 이하라고 본다면 0.1%도 안 되는 확률을 뚫고 살아남은 셈입니다. 안철수연구소가 이렇게 살아남고 자리 잡기까지는 저와 저희 임직원들의 노력뿐만 아니라 저희를 지켜보고 격려해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하며, 이 자리를 빌어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10년 전 창업을 하면서 기업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나름대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기업이 가지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소속된 구성원들이 생활을 영위하고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장으로서의 역할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프리랜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모여서 기업이나 조직을 이루어 일하는 진정한 의미는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의미 있는 일을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이루어가는 것’이라고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창업을 하면서 ‘기업의 목적은 수익창출’이라는 명제에 대해서도 의문을 품었습니다. 수익창출이 목적이 되다보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벌려고 하면서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는 모습을 우리는 많이 보아 왔습니다. 어쩌면 인간사의 많은 갈등들은 목적과 결과의 혼동에서 빚어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기업에서의 수익창출은 결과’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본질과 과정에 충실하다면 결과는 따라오는 것이라는 믿음과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연구소를 경영하면서 지난 10년간 세 가지를 이루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첫째로 한국에서도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워킹 모델(working model)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지식정보의 가치가 인정받지 못하고 왜곡된 시장구조의 척박한 토양 하에서도 다음 세대를 위한 한 가닥 희망의 빛이라도 남겨놓고 싶었습니다. 둘째로 현재 한국의 경제 구조 하에서 정직하게 사업을 하더라도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보고자 노력해왔습니다. 투명경영, 윤리경영이 장기적으로 더 큰 힘이 되는 사례를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셋째로 공익과 이윤추구가 서로 상반된 것이 아니라, 양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이 세 가지가 안철수연구소 구성원 모두가 이 땅에서 숨쉬고 살아가면서 스스로 인식하고 노력해온 ‘존재 의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는 CEO로서 지난 10년간을 절벽을 올라가는 등반가의 심정으로 살아왔습니다. 아래를 내려다보면 까마득하고 무섭지만, 위를 올려다보면 구름에 가려서 정상이 어디쯤인지 짐작도 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힘이 빠지면 떨어져 죽는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매일 스스로에게 던졌던 두 가지 질문이 있었습니다. “우리 회사가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리고 “내가 이 조직에 적합한 사람인가?”가 그것입니다. 여기서 둘째 질문은 다시 두 가지 질문으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즉, “내게 지금의 회사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와 “내 에너지를 120% 쏟을 수 있는가?”였습니다. 등반가의 심정으로 끊임없이 자기 검증을 하면서 10년을 보낸 셈입니다. 이제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면서 저는 CEO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 지난 3년간 저희 회사에서 COO로서 능력을 검증받은 부사장에게 CEO를 넘겨주고, 저는 ‘이사회 의장’으로서 새롭게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인 통념상의 직접 경영에 관여하는 회장이 아니라, 신임 CEO가 경영의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저는 본연의 의미에서의 이사회 의장으로서 주주 모두를 위한 좋은 지배구조를 만들고 큰 방향을 제시하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저는 작년 초에 물러날 결심을 한 후, 지난 일년 동안 이 결심을 제 가슴속에 담아두고 차분하게 준비를 해나갔습니다. 또한 CEO로서 살아왔던 지난 10년간의 경험과 생각들을 정리하면서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제가 어떤 일을 마무리할 때나 특별한 계기가 있을 때는 그 때까지 배운 것들을 정리해서 책을 써왔습니다. 최근에 발간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을 쓴 이유도 CEO를 마무리하면서 직원들과 젊은 세대들에게 제가 치열하게 고민했던 편린들을 들려주고 시행착오를 줄이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사회 의장으로서의 임무에 충실하면서, 앞으로 2년 정도의 계획으로 다시 공부를 시작하고 싶습니다. CEO 자리를 넘기는 것도 아직까지 끝나지 않은, 공부에 대한 욕심 때문입니다. 저도 몇 년 만 지나면 노안(老眼) 때문에 돋보기가 필요하게 될 텐데, 그 전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대학원에 들어가서 학생으로서 열심히 공부할 생각입니다. 이제 다시 옛날 책들을 꺼내놓고 시험공부를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공부를 끝낸 후의 계획은 세워놓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의 의학, BT, IT, 경영 등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몇 년 동안 열심히 공부를 한다면, 공부를 마친 후에는 그 때의 상황에 적합한 일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안철수연구소로 다시 복귀할 수도 있겠으며, 만약에 받아주시는 곳이 있다면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도 보람 있는 일일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새로운 분야의 도전에 나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10년간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안철수연구소는 앞으로도 계속 조직 구성원 모두가 건전한 가치관을 공유하는 ‘영혼이 있는 기업’으로서 함께 살아가는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존재가 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5년 3월 18일 안철수 올림 2005-03-21
- 한국주택협회, 제13회 정기총회 개최 사진명 이방주 회장 한국주택협회(회장 이방주)는 오는 3월 22일(화) 11:00시에 르네상스서울호텔 다이아몬드볼룸에서 강동석 건설교통부장관과 협회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제13회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총회에서는 2004년도 결산과 2005년도 예산을 의결할 예정이며, 정기총회가 끝난 이후에는 김관영 한양대 교수의 ‘국내외 부동산 투자펀드의 동향’ 특강과 출입기자간담회가 있을 예정이다. 2005-03-21
- [전문가 진단]큰 폭 조정 가능성 낮아 혼조세를 보인 미 증시에도 불구하고 LG관련 이슈로 인한 수급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상승 출발한 선물 3월물은 고점에 대한 부담감과 프로그램 매도로 인해 상승폭을 축소하여 마감했다. 전일 장 중 평균 베이시스는 대략 -0.3p 수준에서 형성될 정도로 악화됐는데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가 주 원인이였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차익과 비차익거래용 프로그램 매매 모두 2000억원을 상회하는 순매도를 기록했는데 전일의 순매도 규모는 만기일을 제외하였을 경우 지난해 5월 14일 이후 최고치 수준이였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비록 차익거래용 프로그램 매매에서 2000억원을 상회하는 대규모 매도물량이 출회되기는 했지만 긍정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우선 지수의 상승과정 속에 나타나면서 양호한 소화과정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매수차익잔고가 고점대에서 크게 감소한 결과로 인해 잔고에 대한 부담감이 해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3월 동시만기일이 다가옴에 따라 베이시스는 뚜렷한 악화보다는 보합권을 중심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만기전 재유입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전일 외국인투자자들은 7000계약에 육박하는 선물 순매도를 기록했고 누적 순매도 수량은 1만계약을 넘어서게 되었다. 과거 외국인들이 매도위주의 진행을 보였을 경우 분기점은 대략 누적 매도포지션이 1만5000계약선에서 형성됐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매도 여부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거래대금 풋/콜 레이쇼가 과열권까지 다소 여유가 있는 상황이며 프로그램 매도에 대한 부담감도 크게 감소하여 지수의 큰 폭 조정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볼린저밴드의 상한선 돌파 이후 다시 밴드권 안으로 회귀한 상황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기간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지만, 저점매수 형태의 반등은 꾸준할 것으로 판단된다. /황재훈 LG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연구위원 2005-02-22
- 외국인 빠진 증시 ‘수급불균형’ 증폭 “향후 증시는 과연 어디로 갈 것인가.” 외국인이 최근 11거래일째 순매도에 나서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늘고 있다. 증시의 수급이 매도 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기면서다. 올 들어 2월까지 2조322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이달 들어 발을 빼고 있다. 외국인들은 17일까지 총 12거래일 동안 1조1250억원어치의 주식을 내다판 것. ◆3월 들어 외국인, IT주 집중 매도 = 그렇다고 수급이 쉽게 개선될 것으로도 보이지 않는다. 우선 큰 투자주체세력인 기관들의 신규 자금집행이 미미하다. 게다가 개인들의 자금 유입도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 주식형 펀드가 지나치게 개인 중심으로만 증가하고 있는 것도 수급에는 도움이되지 않는다. 연기금 등 대형자금집행기관들은 1월 하순부터 꾸준히 발을 빼고 있다. 증시가 출렁이지 않을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외국인 팔자세에 따라 이달 들어 투자패턴에도 일부 변화가 있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매도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대형주에서만 전체 매도량을 상회하는 1조1283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 기간 외국인은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82억원 177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2월까지만 해도 외국인들이 대형주 위주의 매수세를 보여 ‘대형주=외국인 전용’이라는 말이 나돌았다. 외국인들은 IT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감으로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782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어 철강·금속은 물론 운수장비업부분에서 각각 3306억원, 196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대신 이달 들어 은행권에서는 173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기계와 건설 업종에서도 각각 545억원, 431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연초에 대비해 외국인들의 매수·매도 종목도 많이 달라졌다. 1월~2월 삼성전자(1월 2월 각각 2723억, 2372억 순매수), LG전자(1216억, 1857억) 등 대형 우량주에 대한 집중매수에 나섰던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16일까지 LG전자(3225억원 순매도) 현대자동차(-2846억원) 삼성전자(-1875억원) 포스코(-1876억원) INI스틸 LG필립스LCD 등 IT 전자·자동차·철강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웠다. 외국인들은 대신 국민은행(1480억원 순매수) 강원랜드(597억원) 기아차(394억원) SK텔레콤(363억원) STX조선(338억원) 등 금융주 등의 주식을 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 지분율도 크게 변했다. 신무림제지(-8.72%p) 현대백화점H&S(-6.04%p) INI스틸(-4.74%p) LG전자(-2.8%p) 등의 외국인 지분율은 줄어든 반면, 경남기업(7.7%p) 웅진코웨이(6.43%p) 에 대한 외국인의 비중은 오히려 늘었다. ◆개인과 기관, 투자주체 세력 미흡= 반면 꾸준히 중·소형주에 관심을 보여 온 기관과 개인은 외국인이 내다팔고 있는 대형주를 매수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개인과 기관은 대형주에서만 각각 5456억원, 2147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개인은 8200억원어치의 전기·전자 주식을 순매수한 것을 비롯해 철강·금속 증권 종목 등을 각각 1916억원, 1213억원어치 이상 순매수했다. 기관은 979억원어치의 화학업종 주식을 순매수한 것을 비롯해 전기가스 유통 철강금속 종목 등을 각각 586억원, 551억원, 43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운수장비(-1588억원)와 은행(-1173억원)업에서 집중 내다팔았고, 기관은 은행(-345억원) 기계(-319억원) 운수장비(-238억원)업에서 순매도 했다. 기관과 개인의 이 같은 순매수 행진은 이들 투자주체 세력이 외국인들이 쏟아낸 1조원 가량 규모의 매물을 받아낸 과정에서 이뤄졌다. 하지만 국내 기관과 개인이 주도주 부재 속 장세를 이끌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시장 주도권이 외국인에서 기관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매수주체세력으로 아직 제자리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2005-03-18
- 분기보고서 외부감사 대상 191곳 내년부터 분기 보고서의 외부감사인 검토가 의무화되는 상장법인이 자산총액 1조원 이상에서 5000억원 이상으 로 확대된다. 또 증권사의 장외 파생금융상품 업무 겸업을 위한 증권사의 자기자본 기준이 3000억원 이상에서 1000억원 이상으로 단계적으로 완화된다. 그러나 증권업계가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CMA(종합자산관리계좌) 허용문제는 언급하지 않고 추가로 더 검토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반발이 예상된다. 재정경제부는 17일 이런 내용의 증권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이 차관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자산총액 1조원 이상 상장법인에 한해 분기보고서에 대한 외부감사인 검토를 받도록 했으나 내년 3월 30일 이후 시작하는 분기보고서부터는 그 대상을 자산총액 5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했다. 분기보고서에 대한 외부감사인 검토대상은 기존의 121개에서 191개로 70개가 늘어난다. 이와 함께 재경부는 당초 장외 파생상품 업무 겸영을 위한 자기자본 기준을 삭제,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증권사에 허용할 계획이었으나 과당경쟁에 대한 우려 등 으로 먼저 1000억원으로 낮춘 뒤 2년후에 자기자본 기준을 완전 삭제키로 했다. 재경부는 또 장외 파생금융상품 기초자산에 광물과 농수산물 등 일반상품도 포함시키는 방향으로 규제를 풀었다. 아울러 증권사들이 자사의 고객을 제휴 금융기관에 소개해 대출받을 수 있도록 중개,알선,대리 업무를 허용했다. 재경부는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위한 목적으로 5%의 지분을 취득할 경우 보유자, 보유목적,변동사유, 보유주식종류, 수량, 취득시기, 처분시기, 가격, 방법, 보유형태, 취득자금,주요계약 내용 등을 공시토록 했다. 한편 증권업계는 이번 증권거래법 시행령에 지난해 금감원 간부가 공식적으로 증권업계에 허용키로 해준 CMA 부분이 빠져 있어 강력 반발하고 있다. 현재 감독당국은 증권사의 CMA취급문제와 관련 외부기관에 용역을 준 상태며 좀 더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는 증권노조협의회를 중심으로 감독당국을 상대로 이달안에 국민감사를 청구키로 하는 등 CMA 취급을 위해 정부와 감독당국을 강하게 압박할 방침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2005-03-18
- <안병찬 칼럼>‘어리석은 노인’된 리영희 교수(2005.03.18) ‘어리석은 노인’된 리영희 교수 안병찬 경원대학교 초빙교수·언론학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는 우공(愚公)이 되었다. 저항하는 지식인의 대명사였던 그가 대담형식의 자서전 ‘대화’를 발간했다. 역대 정권에 대한 그의 평가는 균형을 취한다. 김영삼 정권은 군부의 폭력정치를 제거하고, 김대중 정권은 남북화해공존정책의 큰길을 열고, 노무현 정권은 그런 기반 위에서 여러 개혁을 진행하고 대미 외교에 주체성을 발휘하니 그만하면 잘 하고 있다고 본다’는 것이 그의 소회이다. 그는 단서를 붙였다. 사회의 중추가 된 70, 80년대 학번은 과격함, 조급증, 타협 배격의 지난 날 운동 논리를 버려야 한다고 따끔하게 침을 놓았다. 의미심장한 변화란 원래 다급하게 군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여유와 너그러움, 더 큰 지혜를 가지고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충고를 하고 있다(한국일보 3월 16일자 대담 참조). 과거에 누구보다 핍박을 받은 그가 자기의 시대적 역할은 끝났다면서 대화와 지혜를 강조하고 나오니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우화를 연상하게 된다. 옛날에 90살 노인 우공이 일가족을 이끌고 집 앞의 산을 파서 옮기는데 지수라는 성미 급한 노인이 이를 비웃었다. 우공은 꾸짖어 가로되 “내가 죽으면 아들이 있다. 아들이 죽으면 또 손자가 있다. 날이 갈수록 우리 가족은 점점 많아지고 산 위의 돌은 점점 적어지는 이치를 네 어찌 모르는가.” 지수는 뒤통수를 치고 돌아갔다는 고사이다. 포용의 도리 당부한 서울대 총장 서울대 정운찬 총장도 똑같은 ‘지혜의 길’을 설파한다. 그는 졸업식사에서 사회로 나가는 제자들을 향해 남의 사고와 행동을 용인하는 ‘도량’을 배양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금 우리사회의 발전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독선과 배타, 그리고 분열의 정서를 꼽는다. 리 교수와 정 총장이 강조하는 포용과 도량의 도리(道理)는 한국 정치권 중에도 특히 집권여당 개혁파가 새겨들어야 할 경구이다. 열린우리당 당권경쟁 구도가 요동을 치고 있다. 경선 후보들은 국민이 ‘공허한 개혁론’에 염증을 느끼고 있음을 눈치 챈 모양인지 너도나도 ‘좋은 개혁은 좋은 것’이라고 입 끝으로 만 외는 헛된 염불을 하는 경우를 본다. 서울방송(SBS)이 주관한 열린우리당 당의장 경선후보합동토론회는 불꽃이 튀는 정책 공방은 거의 없고 ‘화기애애’했다. 특히 ‘민생 문제’는 토론의 도마에 한차례도 오르지 않고 ‘실용 대 개혁’의 논쟁만 무성했다. 실용파나 개혁파나 앞다퉈 ‘계파를 넘는 포용력, 통합적 지도력, 편안한 개혁, 단결 도모할 강력한 개혁’등을 말했다. 눈에 띈 것이라면 문희상 후보가 ‘개혁적 실용주의’ 곧 개혁과 민생의 동반을 주창하며 ‘개혁은 원칙이고 실용은 전략’이라고 정의한 점이다. 그는 평소에 ‘실용’(미국식 프라그마티즘의 냄새가 나는 용어)보다는 실학사상의 근간인 ‘실사구시’에 중심이 가있다고 말한 터였다. 이에 장영달 후보는 개혁을 하면 민생이 어려워진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문 후보에게 응수했다. 김원웅 후보는 개혁과 거리가 먼 당의장이 나오면 실용의 이름으로 기득권을 유리하게 하지 않겠느냐고 문희상 후보에게 따졌다. 흥미있는 장면을 꼽으라면 사표가 되는 정치인을 들어보라는 진행자의 돌발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여덟 후보 모두 백범-김대중-노무현으로 이어지는 주류(主流)를 형성하여 한 뿌리임을 노출했다. 몇 후보의 답변을 예시하면 김두관 후보는 현실정치에 성공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긴 백범을, 한명숙 후보는 백범 및 대중보다 한발 앞서가는 김대중 전대통령을, 문희상 후보는 백범의 이상과 운남의 현실을 접목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송영길 후보는 고난의 역사를 거친 김대중 전대통령 및 자기를 버리는 모습의 노무현 대통령을, 염동연 후보는 모든 판단기준을 국민에게 두는 노무현 대통령을 꼽았다. 유시민 후보만 차별화 하려는 듯 따로 놀았다. 그는 사적 목표를 추구하지 않는 이해찬 총리가 자기의 사표라고 말했다. 민생경제 제쳐둔 ‘후보 토론회’ 합동토론 100분을 관전한 느낌은 모두 말 잘하는 후보들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후보들은 국민이 가장 심각하게 느끼고 있는 민생 현안을 거의 거론하지 않았다. 한명숙 후보가 빈익빈 부익부의 양극화가 노골화한 경제를 살릴 방법을 물은 것이 지정토론에서 나온 유일한 경제적 질문이었다. 마무리 발언에서는 문희상 후보가 개혁과 민생의 동반을 강조하고, 유시민 후보가 어려운 경제를 풀도록 하겠다고 한마디씩 언급한 정도가 전부였다. 역시 우리당은 개혁이념에 몰입한다는 인상을 준다. 개인적으로는 우공의 지혜를 알만한 후보에게 관심이 간다. 그런 사람이라야 관용과 도량에 근거한 ‘통합력’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패기는 있으나 배타적 개혁에 매몰된 후보가 있다면 ‘때가 되어야 도래하는 지혜’를 배우고 오기 바란다. 2005-03-17
- 고양시, 지상파 DMB 유치활동 본격화 지상파 DMB 방송사업자를 고양시에 유치하기 위한 활동이 본격화됐다, 고양시(시장 강현석) 산하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은 18일 오전 서울 홀리데이인 호텔 연회장에서 지상파 DMB 방송사업자 선정을 준비중인 KMMB 컨소시움(공동대표 박재홍)과 투자유치 관련 공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진흥원은 KMMB가 지상파DMB사업자로 최종 선정되면 사업 전개에 필요한 제작 스튜디오와 관련 부대시설을 고양시에 설치할 수 있도록 고양시와 협의해 관련 환경구축에 필요한 사항을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고양시는 지상파DMB 방송사업자를 고양시 유치로 경제적 파급 효과 뿐만 아니라 지역의 첨단산업유치에 따른 이미지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DMB는 방송과 통신이 융합된 신개념의 멀티미디어 방송 서비스. 지상파 DMB 방송사업자는 3월 중에 방송위원회에 의해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KMMB 컨소시움은 초기 자본금 규모가 363억에 달하는, 최종선정이 유력한 사업자 중 하나이다. 2005-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