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은행서 빌리고, 후원금 모으고… 우리당 당의장 후보들, 경선자금 조달 ‘가지가지’ 예전에 비해 줄어들까 … 총비용 1억5천만원 예상 2002년 3월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은 “2000년 8·30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 당시 5억3872만원을 썼고 그 중 2억4500만원은 중앙선관위에 공식 신고하지 못했다”고 고백, 정치권에 파문을 일으킨 적이 있다. 김 고문은 당시 “당내 경선에서 막대한 자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구심이 있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4년 6개월이 지난 지금, 집권여당의 지도부를 뽑는 경선에서 각 후보들은 어느 정도의 자금을 들이고 있을까. 예나 지금이나 선거에는 돈이 들기 마련이다. 열린우리당 지도부 경선 역시 전국 선거이기 때문에 적잖은 자금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정치자금법 선거법 등이 강화돼 예전에 비해 돈 들어갈 곳은 줄었겠지만 자금이 넉넉지 않다보니 경선 지정기탁금 5000만원을 마련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입을 모은다. 정치자금의 기본루트는 후원회다. 열린우리당 지도부 경선에 출마한 8명의 후보들은 경선용으로만 이용할 수 있는 별도 후원회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당의장 후보에게 따로 후원회를 둘 수 있는 제도를 이용한 것이다. 유시민 후보의 경선 후원회 명칭은 ‘나비효과’. 인터넷모금을 선호하는 유 의원은 “(당의장 경선에) 돈이 제법 필요할 것 같다. 5000만원이란 기탁금도 부담스럽고 전국을 돌아야 하다 보니 그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며 네티즌들에게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현재까지 유 의원은 나비효과 후원회를 통해 3200만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모자라는 2000만원은 기존 후원회에서 차입했다. 염동연 후보는 유 후보보다 사정이 좀 낫다. 염 의원측은 지정기탁금 5000만원을 전액 경선용 후원회를 통해 조달했다고 밝혔다. 기탁금 이외 돈이 많이 들어가는 데는 여론조사비와 홍보물 제작비 등이다. 여론조사의 경우 권위 있는 외부기관에 의뢰하면 한번에 1000만원 이상 들어간다고 한다. 여기에 후보들은 전국을 누벼야 하기 때문에 교통비 식비 등도 만만치 않다. 염 후보측은 가급적이면 경선후원회에서 모든 비용을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문희상 후보측도 경선용 후원회 한도액인 1억5000만원이면 총경선 자금으로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당의장 1순위로 거론되고 있는 만큼 타후보에 책잡히지 않게끔 깨끗하게 선거자금 관리를 하겠다는 것이다. ‘풀뿌리 물주기’라는 이름의 김두관 후보측 경선 후원회에는 현재 약 2000만원이 모금됐다. 김 후보측은 “약속된 후원금이 약 5000만원이고, 경선 전까지는 후원금 모금 한도인 1억5000만원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 후보측은 예전과 달리 밥 사주고 술 사주는 일이 많이 없어져 기탁금 5000만원을 제외하고 1억원 정도면 경선을 끝낼 수 있다고 자신하지만 현역 국회의원과 달리 원외인사의 경우 상시 후원회가 불가능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장영달 후보측은 기존에 갖고 있던 후원금에서 기탁금을 충당했다. 장 후보측은 기존 후원회 이외 경선 후원회를 본격 가동하면 1억원 정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기탁금을 제외하고 1억원 한도에서 경선을 치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지역당대회 때마다 드는 선거용 피켓제작 비용, TV모니터링 운영비 등 소소하게 나가는 돈이 많아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송영길 후보측은 송 후보를 지지하는 현역 의원들로부터 1인당 500만원씩 갹출해 기탁금을 조달했다. 송 후보측은 기탁금을 포함한 경선비용이 1억5000만원 가량 들어갈 것으로 보고 나머지 자금은 지지당원들의 후원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후원금 모금이 여의치 않아 사재를 터는 후보도 있다. 한명숙 후보는 우선 은행에서 돈을 빌려 기탁금을 해결하고 4월 1일까지 모금 가능한 경선후원금으로 은행차입금을 정리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 후보측은 “다른 후보들과 달리 조직을 굴리지 않기 때문에 홍보물 제작, 후보 전국 순회 교통비 등 총 1억원 정도면 충분할 것”으로 추산했다. 김원웅 후보 역시 사재를 털어 기탁금을 댔다. 거의 매일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해 여론조사 비용만 해도 상당할 거라는 오해를 받고 있는 김 후보측은 “여론조사용 ARS(자동응답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갖고 있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창훈 기자 chunsim@naeil.com 2005-03-16
- 한화 자료 한화증권 중계지점 투자설명회 개최 한화증권(대표이사 안창희, www.koreastock.co.kr)은 3월16일(수) 오후 3시10분부터 중계지점(지점장 김중년,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 364-22 대명프라자 4층)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중계지점 투자설명회는 ‘상반기 조선/운송/기계/유통업종 전망 및 투자유망종목’을 주제로 한화증권 기업분석팀의 고민제 수석연구위원과 김민정 책임연구원이 강사로 나선다. 투자설명회 문의는 한화증권 중계지점(02-931-7233)으로 하면된다. 2005-03-16
- 한국수력원자력, 대학생 광고공모전 실시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이중재)이 올해 처음으로 대학생을 대상으로 원전수거물에 대한 광고공모전을 실시한다. 이번 공모전은 ‘중저준위수거물처분시설’ 부지확보의 필요성 및 안전성, 절차의 투명성을 주제로 열리며, 참가자격은 국내 2년제 이상 대학(원)의 재학생이면 누구나 개인 또는 최대 4명까지 팀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생은 한국수력원자력 홈페이지(http://www.khnp. co.kr)에 접속해 ‘공모신청서’를 작성, 참가작품은 3월21일부터 24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2005-02-21
- 노사상생 기초로 흑자기업 첫걸음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던 통일중공업이 노사상생을 기초로 흑자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통일중공업은 지난 19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 84억원의 영업이익과 257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주당 25원의 배당을 실시키로 결정했다. 이 회사가 영업이익(흑자)을 내기는 8년만이며 배당은 무려 22년만이다. 2004년 매출액은 2638억원으로 전년보다 18% 이상 늘었고, 이런 추세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영업이익은 배이상 증가한 211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런 상황이 반영된 탓인지 주총 전날, 통일중공업의 주가는 전일보다 14.81%(120원) 오른 930원을 기록했다. 지난 2003년 4월 이후 최고치였다. 영업실적뿐만 아니라 재무구조 측면에서도 완전한 개선이 이뤄졌다. 2002년말 1900%를 웃돌던 부채비율이 지난해말 95%로 떨어졌고 순차입금도 49억원에 불과한 상태다. 이 회사가 경영실적을 개선하고 흑자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4월 노사가 ‘도요타방식의 빅딜’에 합의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지역경제계의 진단이다. 노조가 내민 카드는 임금동결이었고, 사용자측이 내민 것은 고용안정이었다. 양측의 대타협이 이뤄지자 만성적이다시피 했던 분규가 사라졌다. 파업 등 분규 때문에 제때 납품 받지 못할 우려가 사라지자, 일감이 안정적으로 확보되기 시작했고 결국 흑자로 이어지게 된 셈이다. 이와 함께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최고경영자의 노력이 결합되면서 상승작용이 일어났다. 통일교재단에서 설립했던 통일중공업은 지난 1998년 11월 부도가 난 뒤, 2003년 3월에서야 최평규 회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삼영 컨소시엄측에 인수됐다. 최 회장은 인수직후 300~400명의 직원을 정리해고해야 한다는 경영컨설팅을 거부했다. ‘(정리해고는 없고) 1400명 모든 사원이 다함께 살아갈 수 있는 경영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이다. 대화브레이크 인수, 중국 심양금배통일차량부품유한공사의 합작법인 설립 등을 통해 신규 일자리를 만드는 한편, 매월 경영설명회를 실시했고,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라면 사원들과 직접 만나 토론하는 것을 꺼리지 않았다. 취임 이후 지금까지 월급을 한푼도 챙기지 않았고 법인카드조차 사용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설 명절 때는 개인사재 4억2000만원을 털어 모든 사원에게 격려금을 지급했다. 특히 최 회장은 사원들에게 주인의식을 강요하지 않았다. 기업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자사주를 가질 수 있도록 보장했다. 기업가치를 부풀려 사원들이 비싼 가격에 주식을 인수토록 해 재산손실을 보도록 하는 것과는 아예 차원이 달랐다. 최 회장은 통일중공업을 인수한 직후 자신의 보유주식을 사원들이 액면가(500원)를 부담하고 인수할 수 있도록 했다. 자신이 인수한 데 들어간 비용에 못미치는 조치였지만,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주인의식 함양을 위해선 손해를 감수하겠다는 뜻이었다. 인수를 원했던 사원 1276명은 1인당 7892주를 394만6000원에 인수할 수 있었고, 또 희망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회사가 무이자로 주식인수대금을 대출해줬다. 지금은 주가가 액면가를 훨씬 웃돌면서 사원주주들의 얼굴에 어두운 그림자가 사라졌다. 노사대타협은 결국 통일중공업을 흑자기업으로 거듭나게 하고 있다. 이는 또 사원 1인당 390만원의 경영성과급으로 이어졌다. 2003년엔 파업 등 극단적인 임단협투쟁을 통해 1인당 평균임금 130만원 인상에 그쳤다면, 2004년엔 파업 없이 노사가 기업가치를 높이자는 쪽으로 의기투합함에 따라 3배 이상의 실질임금인상 효과를 낳은 셈이다. 앞으로도 통일중공업이 상생의 노사문화를 정착시켜 ‘흑자기업 성공기’를 써나갈 수 있을지, 노-사-(사원)주주-고객 등 이해관계자들은 물론이고 한국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창원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2005-02-21
- 유통가는 벌써 봄맞이 지난 18일 우수가 지나고 이번주(21일) 부터 유통가에서 봄맞이 행사가 본격 진행된다. 백화점들은 봄 화장품과 기획 의류를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를 전개한다. 롯데백화점 영플라자는 22일까지 ‘새봄맞이 진·영캐주얼 특집’ 행사를 열어 이월상품을 판매한다. 또 25일부터 3월 3일까지 수도권 12개점에서 ‘여성복 대전’을 열고 기획 신상품을선보인다. 미니멈, 모조에스핀, 블루종, 에꼴드빠리, YK038 등의 브랜드가 참여하며 품목별 할인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천호점에서 24일까지 ‘봄빛 설레임! 여성정장 인기상품전’을 열고 여성정장, 숙녀화, 란제리 이월상품을 정상가보다 60∼70% 할인 판매한다. 목동점은 24일까지 ‘새봄! 인기 상품 기획전’을 열고 여성캐주얼 이월상품을 60∼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27일까지 본점, 강남점, 미아점, 영등포점, 인천점 등 수도권 5개 점포에서 ‘2005 코스메틱 페어’를 열고 사은행사를 펼친다. 화장품 1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영수증 합산) 신세계 상품권 1만원권 또는 마사지팩 3종세트, 녹차 바디용품 6종세트, 가네보 세안폼 3종 세트 중 하나를 사은 선물로 증정한다. 봄점에서는 22일부터 24일까지 ‘에스티로더 메이크업쇼’를 열고, 강남점은 18~25일 동안 봄 매장 개편에 이어 남성복 및 패션잡화에서 봄 상품 행사를 연다. 2005-02-20
- 외국인 1000p전 사고 1000p후 팔아 과거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 상승장에서 웃었던 투자주체는 누구인가. 1000포인트 상승장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은 1000포인트 돌파 전에는 주식을 사들였다가 돌파 이후에는 집중매도한 반면 개인은 반대 투자행태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1000포인트 상승장에서 외국인이 웃고 개인은 울상을 지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가 1000포인트를 넘어섰던 과거 3차례의 투자행태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은 94년9월16일(2차돌파)과 99년7월7일(3차돌파) 1000포인트 도달 직전 3개월동안 각각 2764억원과 4386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1차 돌파시점인 89년3월31일은 투자주체별 투자액을 산출하지 않아 집계에서 제외) 기관은 2차 돌파 때는 2205억원 매도 우위였지만, 3차 때는 무려 2조2462억원 매수 우위였다. 1000포인트 돌파를 눈앞에 둔 최근에도 지난 17일을 기준으로 직전 3개월 동안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790억원과 1494억원 매수 우위지만, 개인은 1조6458억원을 팔아치웠다. 과거 상승장과 유사한 행태를 답습한 셈이다. 1000포인트를 돌파한 이후 투자주체들은 반대매매를 했다. 외국인은 2차와 3차 돌파 이후 고점 도달 때까지 각각 870억원과 673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도 3차 돌파 이후 1조317억원 손매도였다. 이에비해 개인들은 2차 때는 3760억원 매도 우위였지만 3차 때는 1조8215억원 매수 우위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과거의 경우 1000포인트를 진입할 때 외국인은 일관된 순매수세를 보인 반면 개인은 매도세를 확대했다”며 “1000포인트를 넘어선 이후에는 외국인이 차익실현 등을 이유로 매도세로 반전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1000포인트를 넘어서 차익실현에 주력하는 동안 개인은 뒤늦은 추격매수에 나서 상투를 잡은 것이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2005-02-20
- 화상환자 지원하는 한강성심병원 부설 ‘화상환자후원회’ 한림대학교 산하 한강성심병원은 국내 최고의 화상치료전문병원으로 명성이 높다. 한강성심병원은 국내 최대의 화상전문클리닉인 화상센터(4개 병동, 총 200개 병상)를 운영하면서 지난 2003년 3월 화상환자후원회도 설립했다. 화상센터가 화상환자들을 의학적으로 지원하는 곳이라면 화상환자후원회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을 물질적 정신적으로 돕겠다는 의도에서 결성됐다. 중화상 환자의 경우 한달 치료비와 입원비가 1000만원을 훌쩍 넘기는 것이 다반사라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중화상은 산업재해로 인한 것이 대부분이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육체 노동자 환자가 많다. 후원회 회장인 오석준 한강성심병원장은 “화상 치료에 쓰이는 고가 약품과 오랜 입원 통원 치료비는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후원회는 이런 환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데 1차 목표가 있다”고 말했다. 후원회는 처지가 딱한 화상환자들이 발생할 경우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비를 모금해 지원해왔다. 지난 2003년 12월 집안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로 준희와 지은이 남매(당시 각각 3세, 6세)가 전신 화상을 입고 입원하자 후원회는 즉각 언론에 이 사실을 알렸다. 그러자 각계에서 1억원 가량의 후원금이 쇄도했고 후원회 자체적으로도 상당액을 모금해 이들 남매가 무사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또 지난해 1월 전남 목포에서 과일장사를 하던 신현미(여·36)씨가 전신 화염화상 75%를 입고 입원했다. 신씨는 집안이 어려워 남편이 과일장사를 계속하고 아이들을 돌보느라 무척 힘든 상황이었다. 신씨의 경우도 후원회의 지원 하에 온정의 손길이 모였으며 치료비 가운데 상당수가 모여 도움이 되기도 했다. 후원회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조엘’의 저자 조엘 소넨버그(26) 씨를 초청해 어린 화상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기도 했다. 후원회는 사후 지원뿐만 아니라 화상장애인의 복지증진과 화상진료의 질 향상을 목표로 전국민적인 화상예방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또 장기적으로 실적과 기금이 쌓이면 재단법인형태로 ‘한국화상복지재단’(가칭)을 설립해 국내 화상환자의 복지와 화상예방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김남성 기자 kns1992@naeil.com 2005-02-18
- ING생명 운영총괄 부사장에 오익환씨 ING생명은 오는 3월 1일자로 운영 총괄 부사장에 전 교보생명 부사장 오익환(46·사진)씨를 영입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오 부사장은 미국의 뉴욕생명과 푸르덴셜 보험에서 14년간 근무하면서 계리 파트 부사장 및 총괄을 담당했으며,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교보생명 재무자산담당 부사장을 역임했다. ING생명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중장기 경영목표인 한국내 톱3 생명보험사로의 도약을 달성하기 위해 조직구성을 그에 걸맞게 전문가를 영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2005-02-18
- 주공, 화성봉담 공공분양 736가구 공급 사진명 화성봉담 단지조감도 대한주택공사(사장 한행수)는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택지개발사업지구내에 공공분양 아파트 736가구를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화성봉담 공공분양 아파트는 29평형 92가구, 30평형 83가구, 33평형 561가구로 분양가격은 중간층 기준으로 29평형이 1억4650만원, 30평형이 1억5080만원, 33평형 1억6690만원이며 전 평형에 대하여 국민주택기금 융자금(6000만원)이 지원된다. 주공은 수원 화서역 인근에 위치한 견본주택(2월23일 개관예정)에서 3월 2~3일에 화성시 및 수도권(경기도,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주 및 청약저축 1,2,3순위자, 4일에는 청약저축 및 주택소유여부와 관계없이 20세이상 무주택 세대주를 대상으로 신청접수를 받는다. 또한, 견본주택을 직접방문하지 않고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서 인터넷으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는 3월11일, 계약체결은 3월22~24일 3일간 실시한다. 2005-02-18
- 판교현장을 가보니 … 실효성 잃은 정부대책 정부의 판교신도시 투기 방지대책이 발표된 17일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매우 한산한 모습이다. 거래 손님들의 발길은 뚝 끊긴 채 간간이 주변 땅값이나 대토권(원주민들에게 주어지는 택지분양권)에 대한 문의전화만 걸려올 뿐이다. ◆청약통장 불법거래 소문만 무성 = 4000만∼5000만원에 불법거래 되고 있다는 청약통장 거래는 소문으로만 나돌 뿐 “성사된 경우도 가능성도 없다”는 것이 현지 부동산중개업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최근 성남시거주 40세 이상 10년 무주택자들의 청약통장이 최고 8000만∼1억원에 암거래 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간 후 매일 30통 이상 걸려오던 문의전화도 하루 2∼3건으로 줄었다. 판교 원주민인 창성부동산 이주창 대표는 “청약통장을 팔 수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오고 있지만 일체 상담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판교가 불법의 온상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은 언론 탓”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대명 공인중개사사무소 고영우 대표도 “당첨 보장도 없는 통장을 누가 거액을 주고 사겠냐”며 “만일의 경우 책임을 뒤집어 쓸 수도 있는데 그런 위험한 짓을 부동산 업소들이 왜 하겠냐”고 반문했다. 이 지역 일대 부동산업소들은 토지거래를 포함해 모든 부동산거래가 사실상 중단돼 대부분 문을 닫았거나 철수를 준비 중이다. 이날도 40여개의 부동산업소 가운데 10여 곳만 문을 열었을 뿐이다. 판교 일대는 현재 토지투기지역으로 묶여 성남시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이 된 사람만 땅을 살 수 있으며 그것도 거래허가를 받아야 한다. 원주민들에게 부여되는 대토권도 550∼560개 정도인데 이미 3∼4년 전부터 거래가 시작돼 팔 사람은 다 팔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판교부동산 관계자는 “원주민에게 조성원가의 80% 이하의 가격으로 공급되는 50∼70평 대토권의 경우 프리미엄이 3억5000만원 정도이고 상가 입주권은 8평 기준으로 7000여만원의 웃돈이 붙어있다”고 말했다. ◆정부 투기 방지대책에 비판 쏟아져 = 정부가 이날 내놓은 판교 투기 방지대책에 대해서도 비판 의견이 많았다. 우선 중대형 아파트 택지에 대해 채권입찰제와 분양가를 연동하기로 한 것은 수요 공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시장 원리를 무시해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한 부동산업소 관계자는 “땅값은 높게 쓰고 분양가는 낮게 쓰는 업체에 택지를 공급한다는 것은 건설업체에게 부실공사를 하라고 권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또 분양시기를 당초 6월에서 11월로 늦춘 것에 대해서는 “이미 예상했던 일이지만 11월에 가봐야 알 것”이라는 반응을 보여 정부 정책이 신뢰성을 잃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아파트 2만1000세대를 올 11월 일괄 공급하기로 한 데 대한 문제점도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구시가지에서 상업을 하는 김 모씨는 뒤늦게 청약저축에 가입해 내년 3월이 돼야 1순위 자격을 얻는 경우. 40세 이상인 데다 10년 이상 무주택인 김씨는 판교 당첨의 꿈을 기다리며 희망을 키워왔으나 모든 게 물거품이 되었다며 정부대책에 강한 불만을 토했다. 정부대책이 부동산가격 안정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도 금물이다.분당의 아파트 값은 판교신도시 중대형 평형의 평당 분양가가 2000만원대로 예상되면서 지난달 말부터 큰 폭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설 이전까지 33평형은 대략 5000만원, 40평형은 최고 1억원까지 올랐다. 분당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은 “분당 아파트 값이 상승한 것이 아니라 1년 동안 하락한 것을 원상 회복한 데 불과하다”며 일부 거품이 있을 수 있으나 다시 떨어질 가능성은 없다고 진단한다. 정부가 판교신도시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을 평당 1500만원대로 묶겠다고 했지만 입주시기의 판교 아파트 값은 평당 2000만원을 훨씬 넘어설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이에 따라 분당과 용인 등 주변지역의 아파트 값도 2년 후에는 다시 한번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성남 황인혁 기자 ihhwang@naeil.com 2005-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