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한나라당’ 하면 연상되는 것은 내일신문·한길리서치 정기 여론조사 행정도시법을 둘러싼 갈등, 당직임명 여진 등으로 한나라당의 내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절반이 아직 한나라당의 집권 가능성을 높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나라당의 상황으로 볼 때 향후 집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0.3%가 가능하다고 응답한 것이다.(가능성이 매우 크다 10.8%+조금 가능성이 크다 39.5%), ‘불가능하다’는 응답은 38.7%였다.(별로 가능성이 없다 33.5%+전혀 가능성이 없다 5.2%) 그러나 ‘한나라당 하면 연상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 이미지가 훨씬 높게 나왔다. 당내 갈등의 책임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표 등 지도부(30.1%)보다 이재오 김문수 의원 등 반대파에게 있다(48.4%)는 응답이 높았다. 이 여론조사는 내일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연구소가 지난 3월 11~12일 양일간 전국 만 20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이 조사의 표준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이다. ◆한나라 지지층 73.5% ‘집권 가능성 높다’ = 최근 한나라당의 내홍의 원인에 대해 당에 정통한 인사들은 ‘집권 희망이 보이지 않자 모두 제 살길 찾기에 나섰다’고 분석한 바 있다. ‘형제가 형제를 죽이고’ ‘자식이 부모를 죽이고’ ‘신하가 임금을 죽이는’ 춘추전국시대의 ‘각자도생(各自圖生)의 논리’가 당을 관통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국민의 50.3%가 ‘집권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는 가운데 특히 한나라당 지지층의 73.5%가 ‘집권가능성이 크다’고 대답해 상대적으로 높은 응집도를 보여줬다. 열린우리당 지지층의 경우는 39.7%가 ‘가능성이 크다’, 51.6%가 ‘적다’고 대답했다. 한길리서치 홍형석 소장은 “집권 경험이 있는 야당에게 국민의 50% 정도가 ‘집권가능성이 크다’고 응답한 것은 결코 높은 수치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계속 내분으로 갈 경우 ‘가능성 지표’는 바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정당지지도 우리당 28.2%, 한나라 29.1%, 민노당 10.1% = 실제 이런 징후는 ‘이미지 조사’에서 그대로 발견된다. ‘한나라당 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차떼기당’ 등 부정적인 것을 연상한 국민은 30.6%나 됐다. 반면 ‘안정’ 등 긍정적 이미지를 떠올린 국민은 4.1%에 지나지 않았다. ‘보수적’ ‘박근혜’ ‘이회창’ 등 가치중립적인 이미지를 연상한 응답자들도 28.4%나 됐다. 그러나 이러 가치중립적 대답 속에는 ‘부정적 의미’가 상당히 내포되어 있음을 고려한다면 한나라당의 부정적 이미지는 훨씬 높아진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국민들이 즉각적으로 연상하는 이미지는 감성적이지만 본질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라며 “지지층 가운데도 부정적 이미지를 연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은 한나라당이 주시해 봐야 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정당지지도는 열린우리당 28.2%, 한나라당 29.1%, 민주노동당 10.1%, 민주당 4.2%였다. /남봉우 기자 bawoo@naeil.com 2005-03-15
- [전문가 진단]134포인트 심리적 저항대 주말 거래의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하면서 전일 선물 3월물은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다. 장 중 지수의 등락폭이 1p에 못 미치는 제한적인 움직임을 전개했고, 선물 거래량 역시 12만계약을 조금 상회하는 수준에 그쳤다. 선물 미결제약정 역시 5000계약을 상회하는 감소세를 기록하면서 지난 주말 거래에서 대규모로 설정되었던 신규 포지션을 중심으로 포지션 축소 움직임이 확인됐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대형주의 약세와 2000계약을 상회하는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지수 흐름이 계속되었지만, 상대적인 선물 베이시스의 약세로 인해 2000억원을 상회하는 프로그램 매도가 출회되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하는 역할을 햇다. 지난 3월 동시만기일 이전까지 외국인의 선물 포지션은 상승세를 지속한 지수와는 상반된 방향성으로 전개됐다. 롤 오버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던 3/6월 스프레드 거래에서는 매수, 매도가 비슷한 규모로 진행됐고, 만기일 이후 첫 거래일에서는 6000계약에 육박하는 선물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하기도 햇다. 그러나 대규모 순매수 하루만에 매도로 전환하는 등 최근 외국인의 매매 패턴에 대한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까지 선물 지수의 움직임에 가장 큰 변수가 외국인이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선물 매매가 프로그램 매수 유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도로 진행될 경우 지수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주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매도 위주의 진행을 보이고 있는 현물 시장의 외국인 매매는 과거 패턴에서 확인되었던 중요한 변수라는 점에서 순매수로의 전환 여부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현재 거래대금 풋/콜레이쇼와 같은 여러 기술적 지표로 분석하였을 때 지수의 과매수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어, 코스피 200 지수의 역사적 고점인 134p선을 심리적인 저항대로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 해 보인다. /황재훈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위원 2005-03-15
- 가장납입 동아정기 전회장 구속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국민수 부장검사)는 14일 자본금 한 푼 없이 사채업자로부터 빌린 돈으로 회사를 인수한 뒤 주금 가장납입 방식으로 주식을 처분해 인수자금을 마련한 혐의(증권거래법 위반 등)로 동아정기 전회장 조모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2003년 3월 금융감독위원회에 61억원 8900여만원 상당의 유상승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신주의 종류와 수, 신주 발생가액, 자금조달 목적 등을 허위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조씨는 같은 해 4월 61억원 상당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사채업자 김모씨로부터 사채자금을 빌려 동아정기 주금납입계좌에 입금한 뒤 은행으로부터 주금납입보관증명서를 발급받아 증자등기를 마치고 같은 달 전액 반환하는 방법으로 주금을 가장 납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구속된 조씨는 동아정기를 인수한 뒤 3번에 걸친 가장납입 방식으로 회사 주권을 발행했는데 이 가운데 세 번째 유상증자는 주금납입증명서 자체가 위조된 이른바 ‘유령주식’ 사건에도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정재철 기자 2005-03-14
- 박근혜 대표 방미, 북한 핵문제 의견 교환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첫 해외 공식 외교로 미국 방문길에 나선다. 박 대표는 미국 보수진영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Heritage) 재단 초청으로 3월15일부터 22일까지 워싱턴 등을 방문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차기 대권주자인 박 대표가 방미를 통해 미국 정치권과 경제계 등에 어떤 이미지를 심어줄지 관심이다. 이회창 전 총재의 방미를 준비했던 한 관계자는 “헤리티지 재단이 박 대표를 초청한 것은 차기 대권주자인 박 대표의 정치적 입장과 능력을 탐색하기 위한 것”이며, “북핵문제와 한미관계에 대해 박 대표의 입장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박 대표를 통해 한나라당의 집권 가능성에 대해서도 진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북핵문제 해결방식에 있어 한국과 미국 정부가 입장 차이를 보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박 대표의 입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박 대표의 방미가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했다. 박 대표측은 “북한이 핵 보유를 선언한 후 ‘안보문제는 여야가 없다’는 생각으로 북핵문제 해결의 방안을 찾기 위해 방미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의 방미는 2월 10일 북한의 ‘6자회담 무기한 중단과 핵보유 선언’ 이후 추진됐다는 것. 그래서 방미 일정도 차기 대선후보로서 미국의 고위층과 사진 찍고 악수하는 ‘정치일정’이 아니라, 북핵문제와 한미관계의 영향력 있는 실무자와의 만나는 ‘실용일정’으로 짰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박 대표는 이번 방미를 통해 미국 의회와 행정부의 지도자들과 만나 북한 핵문제의 평화해결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16일 워싱턴에서 리사 머코스키(Lisa Murkowski)와 짐 리치(Jim Leach) 상·하원 동아태소위원장과 로버트 죌릭(Robert Zoellick) 국무부부장관, 폴 월포위츠(Paul Wolfowitz) 국방부부장관과 각각 면담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과 면담을 통해 한반도 정세, 한미관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박 대표의 정치철학과 소신을 미국 정치권에 밝힐 계획이라고 한다. 박 대표는 17일 헤리티지재단 주최 오찬연설회에서 ‘한미동맹의 미래와 한반도 평화의 비전’에 대해 연설할 계획이다. 18일에는 뉴욕으로 이동해 ‘코리아 소사이어티(Korea Society)’ 주최의 월스트리트 금융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콜롬비아 대학 학생들과 대화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 조찬 간담회와 한국기업뉴욕지사 대표단과 만찬도 마련됐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2005-03-14
- 휘발유값 7주째 오름세 지난주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사상최고치인 45.53달러(배럴당)에 달하는 등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되면서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7주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오는 16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석유장관 회의에서 감산을 결의할 경우 국제유가시장이 다시 한번 요동칠 전망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고조된다. 1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두바이유 가격이 지난 9일 45.47달러, 10일 45.53달러 등 이틀 연속 45달러를 넘어섰다. 두바이유는 2003년 평균가격이 26.79달러에 불과했으나 2004년 33.64달러로 뛰었고, 올해 평균(3월11일까지 기준)은 39.66달러로, 2년 전보다 12.87달러 올랐다. 10일 이동평균가격은 44.06달러다. 이에 따라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무연보통휘발유와 경유도 올해 들어 거의 매주 오르는 등 지난해 11월 넷째주 이후 13주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유소 휘발유 가격(리터당)은 지난해 11월 마지막주 1375.89원에서 지난해 12월 1338.27원, 올 1월 1330.94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2월 첫째주 1344.95원, 둘째주 1349.16원, 셋째주 1349.16원, 넷째주 1352.05원, 3월 첫째주 1363.52원, 둘째주 1376.33원 등 7주째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유도 마찬가지다. 올 1월 첫째주 930.57원에서 3월 둘째주 975.41달러로 올랐다. 지역별 주유소 휘발유가격은 제주와 서울이 각각 1453.75원, 1439.08원으로 가장 높고, 경북과 충북이 1339.53원, 1335.46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2005-03-14
- 종로구, 15일 ‘어천절 대제’ 행사 서울시 종로구(구청장 김충용)에서는 단기 4338년 어천절을 맞이해 국민화합과 한민족의 정통성 수호 및 단군이래 이어져 내려오던 역대 왕조의 국조 단군제를 올리는 ‘어천절 및 춘계사직대제’ 행사를 오는 3월 15일 오전11시 사직공원 내 위치한 단군성전에서 거행한다. 사단법인 현정회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는 각계인사 및 시민 500여명이 참석하며, 1부에는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의 제례악 연주에 이어 초헌→고축→아헌→종헌(일동배례)으로 이어지는 대제전이 거행되고, 2부에서는 국제평화대학교대학원 총장이신 박성수 박사가 “을사 100주년과 광복 60주년”란 주제로 어천절 특별 강연이 있으며, 이밖에 박성수 박사가 ‘단군과 고구려’, 송호수 박사가 ‘한글과 단군’이란 제목으로 서울시 초등생150명을 대상으로 현장 역사학습 행사를 가진다. 문의 : 종로구 문화진흥과(731-1624) (사)현정회(736-6375)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2005-03-15
- 새 미·일안보협약 어떤 의미있나 중국 반발·일본 국내문제로 현실화 난항 전망 양국관계 과시 … 미, 일본 적극적 태도에 찬사 지난달 발표된 새 미일안보협약과 관련해 동북아 신냉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이 협약이 중국의 반발과 일본 내부 사정으로 현실화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팀슨센터의 동아시아프로그램 연구원으로 CSIS국제안보프로그램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키 다츠미는 새 미일안보협약에 대한 평가를 CSIS패시픽포럼의 ‘팩넷’ 3월10일자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다음은 유키 다츠미 연구원의 기고문 내용이다. 지난 2월19일 미국과 일본의 외무, 국방장관 4명은 워싱턴에서 회담을 가졌다. 회담 이후 발표한 공동선언문에서 양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미일안보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였다. 선언문에서 양국은 또 군사동맹국으로서의 공동전략목표도 천명하였으며 국제안보문제에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일본의 노력에 대해서도 치하하고 있다. 누구도 이 공동선언문의 중요성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번 선언문과 2002년12월에 열린 2+2회담 당시의 선언문을 비교해 보면 이 점을 분명히 알 수 있다. 2002년 공동선언문은 단순히 테러와의 전쟁에서 미일간의 협력을 확인하고 양국간 협력을 위해 필요한 안보이슈를 확인하는데 그쳤는데 반해, 2005년 선언문은 미일군사동맹의 미래와 그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또한 공동전략목표를 이번 공동선언문처럼 상세하게 다루진 적은 과거에는 없었다. 특히 대만과 중국관련이슈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일본과 러시아 관계의 정상화가 미일 동맹의 공동전략목표로 설정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 공동선언문은 일본과 미국의 역할분담에 대한 포괄적인 토론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으며, 일본 내 미군의 재배치문제도 거론하고 있다. 미군재배치에 대해서는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밝히고는 있으나 시한을 정하지는 않았다. ◆변화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 첫째 미일동맹관계가 계속 발전할 것이라는 점을 과시하고 있다. 공동선언문은 냉전이후 양국이 이룩한 동맹관계의 성숙을 자축하면서, 미국과 일본은 세계안보 환경의 변화에 발맞추어 동맹관계를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1996년 도쿄선언을 재확인하고, 더 나아가 미일동맹관계가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넘어 범세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발전할 것임을 천명하고 있다. 둘째 이 공동선언문은 양국이 지금까지 이룩해온 동맹관계의 발전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다. 미일안보 관계의 전문가들은 최근 일본의 안보정책의 변화는 고이즈미총리의 리더십으로 인해 가능했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 고이즈미의 임기종료가 다가옴에 따라 양국은 고이즈미 이후를 준비할 필요를 느끼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고이즈미 이후 일본 안보정책의 후퇴를 막고 후임자의 안보정책 방향을 설정해줄 토대를 다져왔다. 셋째 이번 공동선언문은 일본이 국가안보정책의 최우선점을 미일동맹에 둘것이라는 점을 밝히고 있다. 1997년 미일가이드라인에서와는 달리 일본은 대만이슈를 피해가지 않았다. 또 중국문제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부분(중국의 군사활동)과 간접적인 부분(무기와 군사기술의 이전)에 대한 우려를 분명하게 밝혔다. 일본은 이런 이슈에 대해서도 미국과 보조를 같이 하는데 망설이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볼 때 이 선언문은 미일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하다는 것을 과시하고 있다. 일부 미국인들은 미국의 기대를 뛰어넘는 일본의 적극적인 태도에 대해 찬사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선언문의 내용들을 현실화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가로놓여 있다. ◆현실적인 어려움 = 첫째, 외부적인 어려움을 들 수 있다. 중국문제를 다루는데 있어 가장 어려운 부분은 중국이 미일안보동맹을 자신의 주권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 전직 미국고위관리는 이 공동선언문으로 인해 미일 두 나라와 중국과의 관계가 단기적으로는 더 경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실 중국은 대만이슈를 양국이 언급하는 행위자체를 내정간섭이라고 불만해왔다. 중국의 언론들도 “이번 선언문이 중국을 압박하고 미일동맹의 군사적 팽창을 정당화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둘째, 일본의 내부적 어려움이다. 일본이 국가안보전략을 계속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국내의 정치적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일본내 미군의 재배치 협상은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맞물려있기 때문에 이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일이 쉽지않을 전망이다. 셋째, 남은 임기 동안 우정국의 민영화와 연금제도의 개혁을 마무리해야하는 고이즈미로서는 미군재배치에 자신의 정치적 역량을 모두 쏟아붓기 어려운 현실이다. /김광호 리포터 holhol@naeil.com 2005-03-15
- “영업경쟁력 강화로 기업가치 제고” 쌍용화재(사장 양인집)는 창립 57주년인 올해 중장기비전인 ‘알차고 강한 보험회사’를 모토로 내걸고 △영업력 강화 △조직 생산성 배가 △기업가치 제고 등 3대 핵심목표를 추진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인집 사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지난해에는 경영정상화와 흑자달성 기반을 구축하는데 집중했다”며 “창립 57주년을 맞아 수익성 기반 위에 성장을 위한 영업경쟁력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제고시키자”고 당부했다. 쌍용화재는 지난해 3월 양인집 사장이 취임한 이후 손해율 관리 강화와 사업구조 혁신 등으로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펼쳐왔다고 밝혔다. 양인집 사장은 또 지난 한해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성장의 원동력이라는 ‘커뮤니케이션 경영’을 강조하고 △전국 현장의 건의사항 및 개선사항을 반영하는 주니어보드제 △보험시장의 환경변화를 인식하는 경영컨퍼런스 △직원들과 1대 1 대화를 가질 수 있는 CEO 직보제 등의 제도를 신설 정착시켜왔다. 쌍용화재는 2003회계연도에 68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나 2004회계연도에는 1월말 현재 당기순이익 51억원을 올리고 지급여력비율도 지난해 3월의 111%에서 지난 1월 136.2%로 높아졌다. 이로 인해 쌍용화재는 지난해 12월 적기시정조치에서 벗어나 수익구조 개선을 통한 흑자달성을 이루고 있다. 한편 쌍용화재는 2004회계연도 경영목표를 달성한 여파를 몰아 중장기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2005회계연도는 ‘비전달성 성장기반 구축의 해’로 선포했다. 이를 위해 쌍용화재는 전통판매채널 전문화.차별화와 함께 홈쇼핑.방카슈랑스 등 신판매채널 육성을 통한 핵심역량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2005-03-15
- <내일시론> 민심과 정치(정세용 2005.03.15) 민심과 정치 지난 해 3월 12일. 국민들은 놀랐다. “아무리 잘못이 있더라도 우리 손으로 뽑은 대통령인데. 청와대에서 쫓겨날만큼 잘못한 것은 아닌데. 민심은 그게 아닌데.” 국민들은 탄핵안이 통과되는 것을 텔레비전 등을 통해 지켜보면서 다수의 폭력이 이런 것인가를 느꼈다. 그리고 국민의 힘이 무엇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을 다짐했다. 그로부터 한달 여 뒤, 탄핵을 주도한 한나라당은 원내 다수정당에서 원내 소수당으로 밀렸다. 제1야당이었던 민주당은 교섭단체 자격도 상실했다. 국민들의 탄핵 반대 여론은 정치 지형을 바꿔버렸다. 어떤 제도와 기관 보다도 국민의 마음이 중요함을 일깨워줬다. 민심이 무엇보다 우선이라는 것은 헌법재판소에 의해 확인됐다.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국민의 소리라고 ‘탄핵’은 가르쳤건만 탄핵안 가결과 이어진 탄핵역풍으로 새 정치에 대한 기대는 커졌다. 그러나 탄핵안 가결 이후 1년. 국가보안법 폐지, 사학법 개정, 과거사법 제정 등 3대 입법의 무산을 보면서 국민들은 개혁이 쉽지 않음을 실감했다. 시민과 인터넷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 지도 알았지만 기득권 세력의 저항과 파워도 아직 강력함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탄핵은 정치권 뿐아니라 사회 각계에 첨예한 대결을 불러온 것이 사실이다. 우리 사회의 고질이던 지역간 대결은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세대간 그리고 이념간 대결은 두드러져 많은 국민들에게 상처를 남기고 있다. “21세기 치열한 국제경쟁 사회에서 조금 쉬면 뒤쳐지는데.” 대화와 타협 보다는 갈등과 대결이 국민들을 괴롭혔음을 국민들은 기억한다. 무엇보다 실망스러운 것은 정치권이다. 탄핵 이후 국민들은 정치인들에게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국민의 소리이고 무엇보다 존중해야 할 것은 민심이라고 가르쳤다. 그러나 의원들은 돈 정치를 청산해야한다는 지상명령은 잊은 채 돈을 마련하기 위해 정치자금법을 개정할 생각을 했다. 그리고 지금도 민심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 같다. 의석만을 생각해 정책을 내놓고 다음 대권만을 의식해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한다. 정책 개발에도 게으르다. 야당의 경우 대안을 제시하지도 못한다. 다수결이 지배하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집권당의 책무는 어느 집단보다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열린우리당은 1년전 탄핵의 교훈을 아직 깨우치지 못하고 있다. 노동자 농민 그리고 도시서민 등 소외계층은 2002년 대선과 지난해 총선에서 보다 나은 삶을 생각하며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을 지지했다. 그러나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이들 소외계층에게 해준 것이 무엇인가. 대기업 금고에는 돈이 쌓이고 부유층 자제는 외국으로 유학가 흥청망청 돈을 쓴다. 그러나 빈익빈 부익부에 서민과 농어민이 얼마나 좌절하고 있는지 열린우리당은 아는지, 지난 1년간 소외계층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이 무엇이었는지 묻고 싶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성장 정책에도 일자리는 줄어만 갔지 않은가. 참여정부의 복지정책은 무엇인가. 우리당은 과거사법 등 처리하고 한나라당은 대안 제시해야 곧 과반의석이 붕괴될 가능성이 크지만 열린우리당은 아직 과반의석을 보유하고 있다. 개혁을 한다면 우군인 민주노동당도 있다. 그러나 개혁성적표는 좋지 않다. 개혁의지가 없었던 것은 아닌가. 아니면 전략이 없었던 것인가. 과반의석을 갖고도 개혁을 이뤄내지 못한 열린우리당은 무능한 정당이라는 비판을 들어도 할 말이 없다. 열린우리당은 과반의석을 만들어준 국민의 뜻을 생각해 민생법안 통과에 주력해야 한다. 그리고 국가보안법과 사학법 그리고 과거사법을 4월 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 일본의 교과서왜곡과 독도 자국영토 주장 등 무례한 태도는 친일잔재도 처리하지 못하는 우리를 깔보는 데서 나오는 것인지도 모른다. 한나라당도 정말 반성해야 한다. 정치에는 완승도 완패도 없다. 차선이 존재할 뿐이다. 무조건 반대하기 보다 차선을 택해야 하는 것이다. 강재섭 신임 원내대표는 국가보안법과 과거사법은 무조건 안된다고 밝혔다 한다. 소수정당으로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포기하고 말 것인가. 박근혜 대표와 강 원내대표는 지도력을 복원해 큰 틀의 정치를 해야 한다. 무조건 안된다고 할 것이 아니다. 대안을 제시하고 이를 관철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학교폭력을 막을 방안도 제시하고 저출산과 고령화에 대한 한나라당의 복안도 내놓아야 한다. 정 세 용 논설 주간 2005-03-15
- KT, ‘청각장애아 공익사업’ 수혜자 모집 KT는 소리를 전혀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인공와우(달팽이관) 이식수술부터 재활치료까지 총체적으로 지원하는 ‘청각장애아 소리찾기’ 공익사업의 올해 수혜자를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인공와우 수술분야 40명, 보청기 지원분야 30명이며 청력상태, 생활형편 등을 감안, 심사를 거친 후 오는 4월 초 수혜자를 확정한다. 이 사업은 저소득 가정의 청각장애아(만2세~10세)를 대상으로 사전검사비, 수술비, 2년간 재활치료비 등 100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하고, 또한 만 18세 이하의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보청기’(개인당 300만원)를 지원한다. 신청은 KT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구비서류를 동봉하여 우편으로 오는 2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3월 25일 도착분에 한함).자세한 모집안내 및 신청구비서류는 KT홈페이지(www. kt.co.kr)의‘청각장애인 소리찾기’를 참고하면 된다. /오승완 기자 2005-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