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밥일꿈>때늦은 눈으로 즐거워진 ‘봄꽃 기다림’(현 진 오 2005.03.09) 때늦은 눈으로 즐거워진 ‘봄꽃 기다림’ 현 진 오 동북아식물연구소장 엊그제 전국을 강타한 폭설로 움찔했지만 바야흐로 다가서는 봄기운을 막을 수는 없는가보다. 살갗을 에는 듯하던 바람에 어느덧 따스한 기운이 실린 게 실감난다. 점심 식사 후에는 양지 한 켠에 오롯이 앉자 해바라기하기에도 더 없이 좋은 절기다. 우리의 산과 들에서도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열섬, 온실 효과 가득한 도시에 비한다면 아직 한겨울에 가까운 산과 들이지만 그 속의 뭇 생명들은 다가올 계절 맞을 채비를 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갯버들과 생강나무 꽃눈이 더욱 통통하게 물기를 머금기 시작했고, 당단풍나무 가지 끝은 불그스레한 빛깔로 봄화장을 시작했다. 겨우내 생기 없는 누런 잎만을 달고 있던 회양목, 만병초 같은 상록활엽수들도 퇴색되었던 잎 빛깔을 싱그럽게 바꾼다. 곧이어 무르익을 봄에 꽃이며 잎을 활짝 틔워 자랑하기 위함이다. 성급히 꽃을 피운 녀석들도 있다. 남부지방와 동해안에서는 복수초가 핀 지 이미 오래다. 서울 근교 천마산에서도 앉은부채가 눈 속에서 살포시 꽃을 피워 올리기 시작했다. 가리왕산 점봉산 태백산 눈 속에서는 세계적인 희귀식물 한계령풀이 잎과 꽃을 달고 잔뜩 웅크린 채로 눈이 녹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으리라. 눈이 녹자마자 노랗던 이파리들은 연둣빛으로 변함과 동시에 광합성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할 것이고, 부풀대로 부푼 꽃봉오리들은 희열의 순간을 곧이어 맞이하리라. 이맘때가 되면 주변의 친구들-얼레지, 피나물, 노루귀, 홀아비바람꽃, 현호색들도 한계령풀에 뒤질세라 봄꽃 축제의 주인공으로 앞 다투어 나서리라. 3월 초순까지 내린 올해의 눈은 봄을 더디게 하고 있다. 사람들 마음에 찾아오는 봄도 그렇게 더딘 것만 같고, 산속에서는 물리적으로까지 봄이 오는 것을 막아서고 있다. 이렇게 기세등등한 봄눈이라 치더라도 수만년 동안 한 치 오차도 없이 매년 한결같은 모습으로 한해살이를 이어가는 풀꽃들의 봄은 막아서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 아니 오히려 적당한 수분을 공급하는가 하면, 솜이불처럼 보온효과를 줌으로써 봄꽃들의 향연을 더 풍요롭게 할 것이다. 더욱이, 꽃을 좇아 산과 들로 나서는 이들에게는 연출 없는 진정한 ‘눈 속의 꽃’을 카메라와 마음속에 담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줄지도 모른다. 언제나 이맘때면 봄꽃 맞을 기쁨으로 마음이 설렌다. 봄을 시샘하는 폭설이 내린 올봄에는 유난히 눈 속에 핀 봄꽃이 많으리라는 기대로 더욱 마음이 설렌다. 2005-03-09
- 금강산에서 신혼부부 나무심기 “숲과 자연과 함께한 부부 사진을 올리세요.” 유한킴벌리는 오는 4월 2·3일 금강산에서 제 22회 신혼부부 나무심기를 진행한다. 신혼부부 나무심기는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의 하나로 신혼부부들에게 숲의 중요성을 깨닫고 새로운 인생의 출발을 다짐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체험프로그램. 올해 행사는 식목 60주년을 맞아 남측 신혼부부 160명과 평화의 숲 임원, 유한킴벌리 관계자 등 200명, 북측 금강산관광총회사 관계자와 고성군 주민 50명이 참여, 금강산 구룡연 입구(술기넘이 고개)에서 소나무와 잣나무 6000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응모 자격은 결혼 2년 이내의 신혼부부. 결혼일자 기준은 2003년 3월 1일 이후에 주민등록등본 상 등재된 것이어야 하며 최종 참가자 선정 후 주민등록등본 제출을 통해 확인한다. 임산부의 경우 장시간의 차량 탑승과 힘든 일정으로 행사 참석이 불가능하다. 응모방법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포리스트 코리아(www.forestkorea.org) 회원가입 후 푸른 초대장에 응모하는 것. 여기서 추첨을 통해 50쌍을 선정한다. 두 번째는 부부 자연공감 사진 콘테스트. 숲과 자연과 함께한 부부의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리면 심사를 통해 30쌍을 선정한다. 사진에 대한 응원댓글, 추천 수가 선정 기준이 된다. 숙박, 금강산 출입에 따른 비용, 묘목, 교통, 식사, 보험 등의 비용은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기금’에서 지원한다. △문의 : (02)525-2647~8 tree@forestkorea.org /남준기 기자 jknam@naeil.com 2005-03-09
- <밥일꿈>금강산에서 울려 퍼진 독도수호의 결의(편 재 승 2005.03.14) 금강산에서 울려 퍼진 독도수호의 결의 편 재 승 민주노동당 청년위원장 지난 3월 5일(토) 오전 11시경에 북쪽의 금강산려관(호텔) 1층 강당에서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및 역사 왜곡에 대한 남북(북남)해외 특별 결의문’이 발표되었다. 남과 북 그리고 해외까지 이른바 좌·우를 포함하여 가장 큰 규모의 통일기구를 건설하는 자리에서 일본을 규탄하는 목소리는 남달랐다.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했던 이날 행사에서 남과 북 그리고 해외 대표들은 결의문의 제목을 공동으로 낭독한 후 서로가 번갈아 가며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군국주의화 움직임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했다. 이 행사는 6·15 공동선언 5주년과 광복 60주년을 맞아 남북해외 민간부문이 역사상 처음으로 조국통일을 위한 공동기구를 결성하고 공식 출범을 알리는 자리였다. 기구의 명칭은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북남)해외 공동행사준비위원회’로 이미 정해져 있었으며 남북 해외의 각계각층을 대표하여 약 200여 명이 모였다. 행사기간 동안 남북 해외 대표단들은 서로에 대한 이해의 부족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마지막 날까지 참가자들은 모두가 감격과 흥분에 차 있었다. 이 특별결의문은 “우리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우리민족의 영토주권을 침해하는 침략적 움직이라는 점에서 결코 용인하거나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으며 최근 일련의 계획된 행위에 대해 “남과 북(북과 남)은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일본의 모든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다”라고 명시하였다. 또한 “독도는 지난 수천 년 동안 우리의 고유한 영토였으며, 그것은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적으로도 재론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라고 규정하며 일본의 독도를 한일간 영토분쟁지역으로 몰고 가려는 기도에 호락호락하게 넘어가지 않을 것임을 천명하였다. 최근 유사법제 통과와 독도관련 발언 등 일본의 움직임이 오히려 민족의 단합과 단결을 더욱 고조시키는 촉매역할을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북은 이미 일제 강점에 대한 배상 이전에 공식사과를 요청하였으며 사과없는 배상은 무의미하다는 일관된 원칙을 전개해 왔다. 또한 남은 1965년에 한일 국교정상화협정(한일 기본조약) 이후 배상문제가 끊이질 않고 계속 불씨가 남아 있는 상태이다. 2002년에 있었던 ‘815 서울 민족통일대회’의 공동 학술토론회에서도 ‘독도 영유권과 관련한 해내외 온 겨레에게 보내는 특별호소문’을 채택, 남북공조 입장을 밝힌바 있었다. 독도 문제를 비롯한 일제의 과거 범죄행위에 대해 이참에 일본 정부의 공식사과를 요청하는 것부터 우리 민족이 공동으로 대응을 하여야 할 것이다. 남과 북 우리 민족의 공조는 과거의 망령을 되살려보려는 일본군군주의 세력의 망상을 파탄낼 것이다. 2005-03-14
- 일부 연예인 ‘일진회 무용담’ 물의 학교폭력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방송, 영화, 인터넷 등에서 폭력물이 난무하고 심지어 폭력을 미화하는 프로그램도 적지 않아 폭력을 조장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런 폭력물이 청소년들로 하여금 폭력에 둔감하도록 하는 측면이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나도 일진회였다” = 지난 10일 방영된 KBS 오락프로그램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연예인들이 일진회 관련 발언을 놓고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출연한 배우 김 모양은 ‘학창시절부터 연예인 데뷔까지 이런 일이 있다’라는 코너에서 “중학교 때 일진, 이진과 친하게 지냈고 방과 후 아지트에 모였다”고 고백했다. 김양은 “아지트에 모인 친구들은 모여서 간단하게 차를 한잔 마셨다”고 언급했는데 ‘차’는 술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탤런트 이 모군도 ‘나는 욱! 한 적이 있다’라는 코너에서 버스 운전기사와 시비를 벌인 끝에 요금통을 발로 찼다고 말했다. 이군은 또 초등학교 때 화약을 모아 소형폭탄을 만들어 오락실 간판을 폭파시켰다고 덧붙였다. 출연진들이 폭력을 부추기는 듯한 발언이 여과 없이 나가자 KBS 방송국 게시판에는 비난이 쏟아졌다. 초등학교 교사라는 권현진씨는 “연예인들이 생각 없이 하는 말을 듣고 학생들이 학교 와서 그런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하면 어떻게 하나 싶어 걱정이 된다”며 “오락실 폭파 사건이나 버스에서 소동을 부린 일을 과연 웃으면서 넘길 수 있겠냐”고 되물었다. 시청자 고정애씨도 “일진회에 대한 사회문제로 떠들썩한 요즘 폭력서클 근절에 앞장서지는 못할망정, 그걸 자랑거리로 만들어야겠느냐”며 “공영방송인 KBS에서 이런 방송을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내보내선 안됐다”고 비판했다. 또 지난 7일에는 SBS 모 프로그램에서 탤런트 안 모씨가 자신이 일진회와 유사한 모임에 가담한 사실을 고백해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조폭을 영웅으로 묘사 = 영화의 경우 더욱 심각한데 70년대 말을 배경으로 한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학교에서 싸움을 벌이지만 약자를 보호할 줄 아는 의리파로 묘사되며 은연중 폭력을 미화하고 있다. 또 영화 ‘친구’의 경우 폭력조직을 미화하고 폭력배들이 마지막 죽는 순간까지 의리를 지킨다는 내용으로 조폭을 미화하기도 했다. 이 영화는 지난 1993년 7월 칠성파 행동대장이 조직원을 시켜 당시 이권다툼을 벌이던 신20세기파 행동대장을 살해한 사건을 영화화했다. 칠성파는 1970년 조직된 부산 최대 폭력조직이다. 이들은 2003년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4차례에 걸쳐 흉기 등을 휘두르며 패싸움을 벌여 5명이 전치 8주 등의 중상을 입고, 20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기도 했다. 케이블TV에서 방영되는 만화영화에서 묘사되는 폭력장면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화영화에서는 목이 베어져 유혈이 낭자한 장면이 여과 없이 방영되거나 악인이라고 지목되면 폭파돼 산산조각이 나도 된다는 식으로 묘사되고 있었다. 주부 김성주(35·주부)씨는 “만화영화에 나오는 장면이 너무 폭력적이어서 아이들이 시청 후에 갑자기 주먹을 휘두르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 폭력적으로 돌변한다”며 “케이블TV 만화영화를 보지 못하게 했더니 훨씬 폭력성이 줄었다”고 말했다. /정원택 기자 wontaek@naeil.com 2005-03-14
- 외국인 환차익 6개월만에 4조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 수익률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특히 환율 하락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최근 6개월간 외국인은 환차익 3조8000억원을 포함, 모두 40조원 상당의 평가이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14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에 따르면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주식 순매수에 나서기 시작한 지난 2003년 4월부터 이달까지 2년새 거둔 수익률은 이 기간 환율 하락에 따른 평가익을 포함할 경우 10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종합주가지수가 2003년 4월 초 550선에서 최근 1000포인트까지 오른 데 따른 평균 수익률 80%에다 환율이 당시 1200원선에서 최근 1000원선으로 떨어진 데 따른 환차익 20%가 더해진 결과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외국인의 투자수익률이 시장평균치를 항상 웃돌았던 점을 감안하면 실제 수익률은 이보다 더 높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 환율 1100원 벽이 깨지기 시작한 작년 10월 이후 외국인의 수익률은 급증하는 추세다. 단순계산만으로도 이달까지 6개월간 주가 상승률 25%에다 환율 하락에 따른 수익률 10%를 합쳐 수익률이 35%에 이른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평가차익은 40조원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은 주식을 1조3000억원어치 순매도했지만 주가 상승으로 보유금액 자체는 오히려 36조원 이상 늘어난 데다 환율 하락에 따라 덤으로 얻은 환차익 3조 8000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지난 1-2월 두 달간 유입된 2조 3000억원 이상의 외국인 순매수 자금 중 상당부분은 이 같은 환차익을 겨낭한 헤지편드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외국인 핫머니는 향후에도 환율 변동성이 커질 때마다 추가로 이익 실현 물량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 증시에 상당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안찬수 기자 khaein@naeil.com 2005-03-14
- [전문가 진단]외국인이 파는 이유 지난주는 트리플위칭데이로 인해 다소 혼란스러웠지만 가장 뚜렷한 특징은 외국인이 확실히 순매도로 돌아섰다는 점이다. 한 주일 내내 순매도를 보였으며, 특히 수요일부터 3일간은 하루평균 1637억이라는 큰 폭의 순매도를 보였다. 이로써 7일 연속 순매도를 보였는데 이는 올들어 처음이다. 또한 3월 들어 첫 날을 빼고는 모두 순매도를 기록, 3월 들어 지난주까지 7460억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런 추세로 간다면 3월에 외국인 순매도는 1조원을 넘을 태세다. 왜 이렇게 외국인 태도가 변했을까?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5월말 MSCI지수의 대만 비중 상향 조정이다. 이 지수 내에서 대만은 20.2%로 높아지는 반면 한국은 현재의 19.1%에서 18.1%로 감소하게 된다. 2월 이후 외국인들은 대만증시에서는 65억달러 이상 순매수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9억달러 이상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아시아쪽 펀드로 자금이 몰려와서 그나마 이 정도였지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는 대만 때문에 홍역을 치를 뻔했다. 어쨌거나 외국인들이 이렇게 순매도로 돌아섰는데도 우리 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것은 ‘내국인의 주식기피증 해소 조짐’에 기인한다. 지난주에도 국내기관들은 5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외국인 매물을 소화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시장 수급의 포인트는 기관임을 알 수 있다. 외국인들이 5월말을 염두에 두고 순매도 추세를 지속할 환경이라면, 국내기관들이 얼마나 주식을 매수하느냐에 따라 향후 시장 방향이 결정되는 것이다. 일단 염두에 두어야할 것은 3월이라는 점이다. 3월말 결산 금융기관들이 이익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더욱 높고, 여타 기관들도 이를 의식해 다소 소극적인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향후 주식시장은 지수보다는 종목중심으로,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가 탄력을 보일 전망이다. 그리고 1분기말임을 감안할 때 올 1분기 실적에 대해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어서 실적호전주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져야겠다. 지난주말 미국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 철강주의 초강세다. 대표적 철강주인 뉴코어의 경우 1분기 실적호전 전망으로 무려 8.5%나 급등했다. US스틸도 3.2%나 급등하며 약세 분위기 속에서 ‘그들만의 잔치’를 벌였다. 지난주 철강주에 대한 외국인 매도가 나오자 애널리스트들이 부정적 코멘트를 내놓았지만 본인은 전혀 동의하지 않았다. 철강업종은 과거와 같은 거친 기복을 보이던 업황은 사라졌다. 아시아가 세계의 심장으로 등장하며 이제 장기 안정적 사이클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철강, 화학이 과잉생산에 허덕이던 90년대를 경험한 애널리스트라면 본인의 의견에 충분히 동의할 것이다. 주말 미국증시의 이러한 경향은 이번주 철강업종에 불을 당길 전망이다. 철강 뿐만 아니라 기초유분 중심의 화학도 호황을 향유하고 있으며 이는 결국 실적호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범위를 좀 더 확대시킨다면, 이들 업종 외에도 1분기 실적호전주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 /하태민 아크론 대표이사 2005-03-13
- 여성작가 김선심씨 개인전 여성작가 김선심씨의 개인전 ‘익숙한 것의 낯섬’이 9일부터 15일까지 갤러리 라메르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채소를 다듬다 만 흔적이 남아 있는 주방. 익숙한 풍경은 김선심 작가만의 식물, 혹은 꽃 형상에 의해 캔버스 위로 올라온다. 주방용품, 생활용품 등 여성이기에 일상적으로 다가오는 사물들을 통해 대중과의 소통을 꾀하는 김선심 작가는 여성의 달 3월을 맞아 갤러리 라메르가 선정한 여성 작가다. 커다란 몸통의 파리 한 마리, 쓰나 남은 주방용 스펀지 조각, 터져 나온 달걀 등 우리 생활 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익숙한 것들의 낯선 모습을 담은 김선심 작가의 작품은 사물, 생물에 대한 기존 인식과 모습을 파괴한다. 하지만 이 파격에서 오는 생경함은 보는 이의 인상을 찌푸려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호기심을 갖게 한다. 김선심 작가는 일상적이고 세속적인 것들을 순수 미술의 영역에 끌어들이는 행위를 통해 일정한 진리를 느끼며 공유하고자 한다. (02-730-5454)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5-03-09
- 삼성화재, 고객만족도 현장서 즉시 평가 삼성화재(사장 이수창)는 개인휴대용 컴퓨터(PDA)를 통해 신속한 긴급출동은 물론, 고객이 현장에서 대고객 서비스 만족도를 즉시 평가하는 ‘PDA 긴급출동 시스템’을 개발, 8일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화재는 전국 520여개 긴급출동 협력업체에 지리정보 시스템(GIS)이 탑재된 PDA 보급을 완료하고, 지난 2월 21일부터 3월 4일까지 PDA를 통한 긴급출동 및 대고객 서비스 교육을 마쳤다. 삼성화재가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PDA와 웹(WEB)을 활용한 긴급출동관제시스템으로, 지도상에 나타난 고객과 가장 가까이 있는 협력업체를 지정, 현장출동 함으로써 출동에 필요한 시간을 최대 10분내로 단축시킬 수 있게 됐다. 특히, 차량 견인, 타이어 교체, 배터리 충전, 잠금장치 해제, 비상급유, 비상구난 등의 긴급출동을 요청한 고객이 직접 긴급 출동한 협력업체의 서비스 만족수준을 PDA를 통해 현장에서 즉시 평가할 수 있다. 2005-03-09
- 2005 청도 국제소싸움축제 ‘2005 청도 국제소싸움축제’가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청도군 이서면 서원천 둔치에서 열린다. 청도군은 박진감과 스릴감을 만끽할 수 있는 청도 국제소싸움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서원천변에 지름 38m크기의 특설 경기장과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중석, 1만여대를 동시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등 준비를 완벽하게 끝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 일본, 미국, 호주출신의 싸움소 100여마리가 출전에 박진감 넘치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소싸움 대회는 농경생활과 함께 자생적 민속놀이로 전승된 것을 문화관광축제로 발전시켜 4년 연속 문화관광부 지정 축제로 선정됐다. 국내 관광객들 뿐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을 비롯한 해외 관광객 유치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 및 외국인 관광객을 고려해 한·미·일·호주소 싸움전과 한우소싸움대회, 주한미군 로데오경기, 사진촬영대회 등 축제의 다양화를 시도했다. 또 건강홍보관과 건강상담관 운영, 한방무료체험관 운영, 가훈써주기, 페이스페인팅, 소싸움문양 탁본뜨기, 민속놀이마당(널뛰기, 그네,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등) 체험행사를 대폭 강화 했다. 한국전통의 농경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오락, 교육, 문화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 대회에는 소와 관련된 글 및 이야기, 역사속의 청도소싸움과 한국싸움소 명예의 전당, 청도풍물, 풍속전시관, 손만식 투우 미술전 코너를 마련하여 우리나라 전통소싸움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부대행사로 온누리국악예술단의 ‘천연의 소리’를 통해 국악의 진수를 볼 수 있으며, 태진아 등 유명연예인 초청과 떠오름 오케스트라, 전통무예 18기, 댄스 스포츠 공연, 스페인 플라멩고 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 행사도 마련돼 있다. 한편 청도소싸움대회는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급부상했다. 지난해만 관광객 35만명에 76억여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거두었다. 이미 국내 언론사는 물론, CNN, REUTERS, AFKN, UPI, AP, AFP, 등 국제적인 언론사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일본 NHK방송사에서 지난 2000년에 1시간 타큐멘터리를 제작 3회에 걸쳐 일본전역에 방송하기도 했다. 한일친선투우교류는 1999년 청도소싸움축제부터 시작됐다. 2000년에는 전국의 싸움소 151마리, 일본가고시마투우협회소속 싸움소 6마리가 참가하여 경합을 벌였다. 2001년도에는 약 20여만명의 국내외관광객, 2억여원의 입장료 순수익을 내는 등 축제가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훌륭한 모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성공적인 사례를 제시했다. 2002년도 문화관광부 지정 우수축제로 선정되어 59만여명의 국내관람객과 외국관광객 5000여명이 참여하였으며, 2003년도에는 9일간 국·내외 관람객 66만명이, 3억8000여원의 입장료 순수익을 냈다. 2004년도에는 5일간 35만명의 국·내외 관람객과 외국관광객 들이 소싸움장을 찾아 71억5000만원에 달하는 경제유입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 놓쳐서는 안될 행사 한·미·일·호주산 싸움소가 참가하는 이번 국제대회는 종전에 볼 수 없었던 이국적이며 새로운 경기로 관람객을 압도할 것으로 본다. 매일 2경기가 열리며 오전, 오후 각각 1경기씩 열린다. 오직 청도소싸움에서만 볼 수 있는 한우로데오경기는 주한미국인동호회 ‘미국카우보이협회’ 회원들이 즐기는 경기로 올해에는 회원 20여명이 참가해 3종류 경기를 펼친다. 청도의 한우를 타고 거칠게 날뛰는 소 등위에서 가장 오래 버티는 사람이 승자가 되는 게임인 ‘BULLRIDING’과 서부카우보이들의 익살과 코믹스러움을 볼 수 있는 소에게 옷 입히는 경기인 ‘STEER DRESSING’, 그리고 말을 타고 로프를 던져 소를 사로잡는 경기인 ‘CALF LOPING’ 등도 이색적인 볼거리로 꼽힌다. 한우로데오게임은 축제기간중 주말(3월13일)에 열린다. 전국 소싸움대회에서 8강 이상에 입상한 싸움소 100여두가 조별 리그전을 통해 우승소를 가린다. ◆ 싸움소가 싸우는 진짜 이유 황소들이 싸우는 것은 여느 동물과 마찬가지로 암소를 위한, 말하자면 영역확보를 위함이다. 황소가 싸움판에 들어가면 그 순간부터 맑은 눈망울이 매섭고 붉은빛이 돌며, ‘움메~’하며 우렁찬 소리는 마치 대형 화물선 뱃고동소리와 같이 경기장을 뒤흔든다. 두 마리가 머리를 맞대다가 잠시 떨어졌을 때 주인이 옆에서 “○○야, 나가자, 쳐라!” 그러면 진짜 싸움소는 돌격하면서 그 뿔로 어퍼컷을 날린다. 주인은 그 순간을 아주 세심히 관찰하면서 지시를 내려야 한다. 경기 규칙에 의하면 주인은 ‘선수’를 만질 수는 없고, 단지 옆에서 작전지시만 내릴 수가 있다. 소가 격전을 벌일 때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주인의 애정어린 응원이다. 사람이나 소나 곁에서 용기를 북돋아주는 그 누군가가 필요한 것이다. /청도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2005-03-09
- 하나 자료 하나증권, 직원대상 해외연수 실시 하나증권(주)(대표이사 사장 : 千振錫 www.clickhana.co.kr)이 직원 79명을 대상으로 중국 해외연수 및 금강산 체험 연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17명으로 구성되어 오는 3월 11일부터 4박 5일의 일정으로 출발하는 중국 시찰 연수단은 21세기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을 위해, 상해 증권거래소 및 현지 증권회사 등을 방문하여 연계영업 가능성을 타진하고, 남경 및 소주에 진출한 우리나라 산업현장 방문을 통하여 중국의 발전상을 직접 체험케 함으로써 보다 현실성 있는 대중국 연계영업 및 업무계획을 수립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하나증권측은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4일부터 2박 3일동안 직원 사기진작 및 재충전을 목적으로 전체직원 10%에 해당하는 62명을 선정, 금강산 등반 및 삼일포·해금강 일대를 관람하는 연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지난해에 이어 직원대상 국내외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중인 하나증권은 향후에도 전 직원들에게 연 1회이상 다양한 형태의 체험연수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05-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