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안산 중기 살리기 기술자금 5억 지원 경기도 안산시는 기업이 활력을 회복하고 경쟁력에서 이겨 나갈 수 있도록 산·학·연·관 글로벌 네트워크시스템을 구축, 공동기술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규모는 신기술·신제품 연구개발과제의 경우 4000만원에서 최대 6000만원 이내로 총 사업비의 80%까지 지원하고 현장애로해결과제는 500만원 이내의 자금이 지원된다. 반월·시화산업단지는 수도권 서해안 산업벨트의 중심 위치에 조성된 국내 최대 중소기업집적지로 일자리 창출과 소득 2만불 시대를 달성키 위해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이끄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이에 안산시는 반월·시화산업단지를 지식기반형 첨단복합단지로 전환하고 기업의 기술고도화 및 체질개선을 위해 총 5억원의 기술개발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3월 18일 경기테크노파크에서 사업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안산 김장환 기자 polkjh@naeil.com 2005-03-11
- 남부발전, 태백풍력 건설 착수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상갑)은 최근 열린 제2차 이사회에서 강원도 태백시 하사미동 일원(귀네미골)에 설비용량 20MW 규모의 신규 풍력발전단지 건설 기본계획(안)을 의결하고 강원 태백풍력 건설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남부발전은 태백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위해 2003년 11월부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현지 풍력자원조사 및 타당성조사를 실시한 결과, 풍력개발 여건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2MW급 발전기 10기, 총사업비 444억원을 투입해 건설되는 태백풍력은 2006년 상반기 기자재 및 시공을 발주하고 같은해 10월에 설치공사를 착수, 2007년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태백풍력이 준공되면 남부발전은 제주 한경풍력 1단계(6MW, 2004년3월 준공) 및 2단계(14MW, 2006년6월 준공예정), 2006년10월 준공예정인 제주 성산풍력(20MW)를 합쳐 총 60MW의 국내 최대용량의 신재생 에너지회사로 자리매김 하게 될 전망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2005-03-11
- [전문가 진단]업종별 차등화된 대응전략 필요 전날 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막판에 몰린 프로그램 매도세의 영향이 결정적이었다. 물론 원/달러 환율이 1000원대 아래로 떨어진 것도 악재였다. 정부 개입으로 1000원대를 회복했지만 시장에 부담이 된 것을 분명하다. 전날 미국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졌고 유가가 급등한 것도 우리 증시를 우울하게 만든 요소들이었다. 외국인도 3월 들어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수급에 먹구름일 드리우고 있다. 6거래일째 팔아치우며 5500억원 매도 우위다. 증시 안팎이 이렇게 뒤숭숭해지면서 주가는 조정국면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당분간은 주가가 업종별로 차별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외국인은 최근 철강과 전기전자 등 업종을 집중매도하고 있다. 특히 전기전자는 실적 자체가 크게 좋아질 여지도, 그렇다고 나빠질 상황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종합주가지수가 930선일때 삼성전자는 60만원대를 넘어섰지만 최근엔 1000선을 돌파했음에도 50만원이 힘겨워 보인다. 전기전자업종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삼성전자를 주로 편입한 펀드들도 주가평균상승률에 턱없이 못미치는 성적을 거두면서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증시 일각에서 끊임없이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설이 나돌고 있는 것도 이같은 현상과 맞물려서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연간 12조원 이상의 이익이 나는 회사다. 조만간 발표될 1분기 실적이 시장으로부터 냉대를 받는다면 아마 막강한 현금동원력을 발휘해 자사주 매입이라는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크다. 당분간은 음식료와 증권 금융 등 내수주를 비롯 화학 조선주 등이 유망해보인다. 전날 약세 분위기 속에서 증권주는 돋보이는 상승세를 보였다. 아직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살아있음이 엿보인 대목이다. /전인수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 2005-03-10
- “다른 캠프는 어떻게 보나” 촉각 4·2 전당대회를 향한 열린우리당 당권 주자 10인의 발걸음이 숨가쁘다. 당권경쟁의 첫 길목인 예비선거(3월10일)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탓이다. 후보간 합종연횡 모색, 상호견제와 신경전이 뒤얽혀 복잡하고 치열해 보이지만 후보간 당권 전쟁은 일정한 특징을 드러내고 있다. 전체 판세를 가르는 최대 전선은 개혁 대 실용 구도다. 당의 정체성을 둘러싼 노선 논쟁 속에 양대 블록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졌고, 실용블록을 겨냥한 개혁블록의 파상공세가 거세다. 이와 동시에 개혁블록의 대표성 선점을 위한 각축이 뜨겁고, 블록 안팎을 넘나드는 각 후보간 공세와 신경전도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개혁 대 실용 전선은 불리”= 문희상 후보 캠프 관계자들은 “판세를 어떻게 보느냐. 다른 후보 진영에서는 우리를 어떻게 평가하나”란 질문을 부쩍 많이 한다. 각 후보진영의 여러 조사에서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파상공세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문희상 대세론이 십자포화를 맞고 있다”고 했다. 개혁전선의 후보가 신기남 장영달 김두관 유시민 김원웅 임종인 등 모두 6명이나 되는데다 이들이 문희상 후보를 ‘실용주의’의 대표주자로 지목, 거센 공세를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같은 날 전대 출마선언을 했던 신기남 후보측이 ‘병풍정치, 세몰이 정치’로 1차 공격을 가한 데 이어 6일 오전에는 장영달 후보가 “노심을 앞세워 국회의원들을 줄세우며 대세론을 주장하는 후보”라며 가세했다. 문 후보는 “생산적인 개혁, 전략있는 개혁이 중요하다”며 이른바 ‘민생과 개혁의 동반 성장론’을 내세우고 있지만 내심 긴장하는 눈치다. 이런 가운데 지지기반이 겹치는 염동연 후보의 조직력도 문 후보측을 당황케 했다. 애초 지지를 약속했던 일부 지역 당 간부들이 염 후보쪽에 몸담는 사례가 적지 않아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문 후보측은 “개혁 대 실용 전선은 아무래도 불리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 아래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개혁블록 대표주자 누구냐”= 신기남 장영달 후보는 문 후보를 겨냥한 공세의 수위를 높이면서도 개혁블록의 대표성을 놓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신 후보측은 ‘문 후보가 1위’라는 타 후보진영의 조사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유력 인사들을 대거 포진시켜 당내 의원, 중앙상무위원 등 상층부에서는 대세론이 먹힐지 몰라도 아래로 내려갈수록 기류가 다르다”며 두 후보가 1·2위를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가 위쪽에 강한 ‘역피라미드형’ 지지구조라면 신 후보는 위아래의 지지가 고른 ‘원통형’이라는 것. 신 캠프측 인사들은 “당의장 선거 등 전국선거를 두차례 치르면서 지역의 핵심활동가들과 네크워크가 만들어져 있다”고 전하고 있다. 하지만 신기남 후보의 잠재력에 대해 각 후보진영의 판단은 엇갈리는 편이다. 문희상 송영길 후보 등은 2위로 평가하는 반면 염동연 후보측은 “시간이 갈수록 탄력이 떨어진다”고 진단한다. 개혁 대 실용의 전선이 더없이 유리한 구도라고 판단하는 쪽은 장영달 후보다. “개혁블록이 형성되면서 장 후보가 개혁진영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에 따라 문희상 후보는 “대세에 편승해 개혁 외투만 걸치려한다”는 논리로, 신기남 후보에게는 “개혁 실종으로 당의 위기를 불러온 1기 지도부의 책임”을 들며 양갈래 공격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장 캠프쪽 인사들은 “현재 문희상 후보가 1위”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예비선거 후 진검승부에 들어가면 재야파와 국민정치연구회 등의 조직이 풀 가동돼 개혁진영의 대표주자로 자리를 굳히며 역전의 기회를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신기남 캠프측에서는 장영달 김원웅 후보의 바닥강세가 확연하다고 평가하고 있고, 문희상 캠프는 염동연 후보와 함께 3위권을 다투고 있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다크호스의 힘 증명될까’=조직강세로 문희상 캠프를 긴장시켰던 염동연 후보는 자체 평가보다 외부평가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문 후보측은 구 민주당 시절부터의 전통당원층에 탄탄한 조직기반이 있다는 점에서 염 후보가 3·4위를 점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염 후보측은 오히려 내부 진단이 보수적이다. 유시민 김두관 후보간 단일화 여부가 상임중앙위원 진입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두 사람간 단일화가 어찌될 것 같나”란 질문을 쏟아내고 있다. 염 후보측은 문희상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이 1~2%의 근소한 차이로 경쟁을 벌이는 1강 중심 구도로 판세를 진단하고 있다. 특히 예비경선과 관련, “유시민 김두관 후보 모두 통과할 것”이라며 “본선 파괴력을 위해 두사람간 단일화가 필연”이라고 예측한다. ‘다크 호스냐 거품이냐’란 엇갈린 평가를 받는 인사는 작년 5~6월경부터 사실상의 선거운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는 김원웅 후보다. 당내에서는 “전국을 네바퀴 돌았다”는 얘기로 김 의원의 저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란 얘기가 있는 반면, “국회의원 중심의 예비경선이 의외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김 후보측의 몇차례 자체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고, 신기남 염동연 후보측도 김 후보의 강세를 인정하고 있다. 반면, 출발에 비해 시간이 갈수록 지지도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진단도 일부 캠프에서는 나오고 있다. ◆‘영남대표성·선명개혁성’=후보 단일화 여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김두관 유시민 캠프측은 “두명 모두 예선 통과가 가능하고 본선 경쟁력도 있다”는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고 있다. 당내 거의 모든 캠프가 “영남의 대표정치인을 키워야 한다는 정서가 있다”며 김두관 후보의 장점을 인정한다. 유시민 후보는 영남지역 순방에서 “예비경선 통과가 쉽지 않다”며 지지를 호소했지만 염동연 송영길 캠프 등에서는 본선 강세로 평가하고 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2005-03-07
- 원자재 조기경보지수 악화, 산업계 ‘흔들’ 유가와 철광석, 유연탄 등 원자재 값 폭등으로 국내 산업계가 흔들리고 있다. 6일 산업자원부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원자재 조기경보지수(1월말 기준)는 21.2로. ‘관심’(18.4~22.0)에서 ‘주의’(22.0~27.4)로 빠르게 근접했다. 원자재 조기경보지수는 지난해 4월 ‘주의’(24.5) 단계 이후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하락(12월 19.4)해왔다. 미국 상품거래소에 상장돼있는 곡물·원유·귀금속·오렌지 주스 등 21개 품목의 상품 선물시세를 지수화한 ‘CRB’(Comodity Reserch Bearau)도 2003년 1월 240에서, 2004년 4월 270, 2005년 3월 305로 뛰었다. ‘CRB’지수는 미국 내에서 ‘인플레이션지수’라고 불릴 정도로 인플레이션동향·선물 인기를 파악하는데 중시되며, 기준연도인 1967년을 100으로 하고 있다. ◆일부 업종, 생존권 위협 =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4일(현지시각) 배럴당 44.02달러를 기록하며, 닷새째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두바이유의 최근 10일 이동평균 가격은 42.41달러로, 당초 정부가 예상했던 33~35달러를 크게 웃돌고 있다. 철광석은 중국의 수요 폭발 등으로 2003년 톤당 20달러(브라질산)에서 2004년 24달러, 2005년 현재 40달러를 넘어섰다. 중국은 유연탄 수요도 블랙홀처럼 빨아들여 가격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또 핫코일은 톤당 350달러에서 550달러로, 에틸렌은 톤당 740톤에서 1120톤으로, 각각 1년 만에 50% 이상 올랐다. 이에 따라 조선·자동차 등 수요산업의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으며, 플라스틱·화학섬유 등 경쟁 취약업종은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 반면 철강·석유화학 업체들은 전 세계적으로 사상 최대의 이익을 실현하고 있다. 구조조정 대상이던 국내 석유화학회사들이 회생했고, 주춤하던 일본의 철강사도 부활을 예고했다. ◆핵심 원자재, 일부국가 의존도 커 = 특히 우리나라는 철광석·유연탄·원유 등 핵심 원자재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구조여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매년 4300만톤을 수입하는 철광석은 호주에서 63%, 브라질에서 27%를 수입하고 있으며, 유연탄(연 2200만톤 수입)은 호주 54%, 중국 20%, 캐나다 18% 각각 들여오고 있다. 매년 8억2600만배럴을 수입하는 원유는 사우디 32%, 아랍에미리트 18%, 쿠웨이트 10%, 이란 8% 등 중동지역 비중이 78.8%에 달한다. 이와 관련 철광석은 지난달 22일 일본-브라질간 가격협상에서 71.5% 인상(톤당 21.79달러→37.36달러)이 확정, 포스코도 동일한 수준에서 타결될 전망이다. 유연탄도 대상물량의 60%는 전년대비 119% 증가한 가격에 협상이 종료됐으며, 원유는 오는 16일 OPEC총회에서 감산여부 결정이 핵심변수다. 특히 용광로 제품인 판재류 중 열연강판과 후판은, 판재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며, 수입 열연강판을 이용해 냉연강판을 제조하는 관련업체들도 지난달 중순 가격을 8.7% 인상했다. ◆중소기업 원자재구매자금 확대 = 정부는 이에 따라 지난 5일 이해찬 국모총리 주재로 ‘원자재 수급상황 점검을 위한 관계장관 회의’를 개최하고, 대책마련에 부심중이다. 정부는 일단 기업의 원자재 비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상반기부터 철광석·고철·동광석에 대한 할당관세를 현 1%에서 0%로 낮추기로 했다. 할당관세란 수입물품의 일정 할당량을 기준으로 부과하는 세금으로 수입을 촉진하거나 억제할 때 적용하는 탄력세율이다 . 산자부는 중소기업 원자재 구매자금을 지난해 2450억원에서 2005년 3500억원으로 늘리고, 주요광물의 해외자원개발비율을 2013년까지 20%대로 확대키로 했다. 원유자주개발율도 2004년 3.8%에서 2008년 10%로 확대하고, 석유비축량은 지난해 109일분에서 2008년 135일분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건설교통부는 오는 7월 골재공영관리제 시행으로 수급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북한모래의 반입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조달청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비축원자재를 염가(3% 이상)에 공급하고, 비축품목도 2004년 11개에서 2005년 15개로,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2005-03-07
- IR 잦은 회사가 주가도 많이올라 기업설명회를 많이 했던 회사의 주가가 그렇지 않는 회사의 주가보다 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는 6일 “2000년 이후 현재까지 기업설명회 공시를 많이 한 상위 10개사의 주가가 5년간 평균 171.34% 상승해 같은 기간 1.67% 하락한 KOSPI와 대조를 보였다”고 밝혔다. 2000년~2005년 각 연도의 1월1일부터 3월3일 기간 동안 공시를 분석한 결과, 현대모비스가 2001년 이후 모두 17건의 기업설명회 가운데 11건을 해외에서 IR을 실시해 가장 많은 해외IR 실시회사가 됐으며, 주가도 이 기간 1089.57%나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19건의 기업설명회 가운데 4건의 해외IR을 실시한 부산은행은 주가상승률이 273.76%에 달했고, 현대자동차도 16건의 기업설명회 가운데 4건의 해외 IR을 실시해 주가상승률이 223.89%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 기간 25건(국내 20건, 해외 5건)의 기업설명회를 개최한 KT와 19건(국내 15건, 해외 4건)의 기업설명회를 개최한 SK텔레콤의 주가는 각각 -79.98%, -55.77%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증권선물거래소측은 또 2000년까지 거의 없었던 기업설명회 공시건수가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는 지난 3일 현재 92건에 달해 전년 같은 기간 54건에 비해 70.4%나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해외 지역에서의 기업설명회를 한 회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2001년 해외 IR실적이 전혀 없었으나 2002년 2개사를 시작으로 꾸준하게 늘어 올해 해외 IR을 공시한 회사는 16개사나 됐다. 이는 전년(13사) 동기에 비해 3개사가 증가한 것이다. /양성현 기자 syyang@naeil.com 2005-03-07
- 토지공사, 개성주민에 연료지원 사진명 김재현 토지공사 사장 한국토지공사(사장 김재현)는 지난 4일 개성 민속여관에서 개성주민을 위한 월동용 연료지원식을 간소하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토지공사 주관으로 진행되었으며, 북측은 주동찬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장을 포함 북측관계자 다수가 참석했다. 지난 2월5일부터 시작된 이번 개성주민을 위한 월동용 연료지원은 통일부와 개성공단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가 연탄 각 227만장씩, 총554만장과 난로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수송 및 현지분배는 한국토지공사가 추진하고 있다. 이번 개성주민을 위한 월동용 연료지원은 오는 3월 중순경에 완료될 예정이다. 2005-03-07
- [일하는 사람이 아름답다]대우종합기계 특수사업본부 김후진 명장의 ‘대단한 도전’ 입지전적인 인물의 화려한 프로필 뒤에는 대개 사람들의 누선을 자극하는 ‘시련 극복기’가 숨어 있기 마련이다. 그가 성취해 낸 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도달한 곳이 높으면 높을수록, 지나온 삶의 어느 고비에서 그를 좌절하게 했던 고난의 기억은 슬픈 드라마의 배경음악처럼 쓰라린 가락으로 재생되어 감동을 더욱 고조시킨다. 대한민국 명장, 노동부 신지식인, 용접 기술사, 용접 기능장, 기술지도사, 기계공학사 학위 취득, 대통령상 수상, 평생학습대상 수상 … 한 사람이 반평생 동안 성취해 낸 일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화려한 이 프로필의 주인공을 만나러 가면서 내가 예상했던 것도 바로 그런 류의 감동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정작 김후진 명장(48세)을 만났을 때는 뭔가 정곡을 찔린 것 같은 기분이었다. 생각해 보면 그건 방앗간 집 아들로 자란 그의 어린 시절이 비교적 유복했던 탓이기도 했지만, 자신의 삶을 별다른 엄살과 신파를 섞지 않고 유머러스하게 들려줄 줄 아는 그의 독특한 화법 때문이기도 했다. 한백창원직업전문학교에서 배출한 대부분의 걸출한 인재들이 그러하듯, 그 역시 정규 학교는 중학교까지밖에 못 다녔다. 그러나 그가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건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이 아니었다. “그땐 공부에 별로 관심이 없었어요. 아버지가 고향인 용인에서 방앗간을 하다가 서울 신당동에서 가정표 양말 공장을 하셨거든요. 그때 서울에서 사귄 친구들이 불량서클에 들었는데, 걔들하고 어울리면서 주먹질까지는 아니었지만 하여튼 좀 터프가이였었죠. 중학교 졸업한 뒤에는 기타 들고 친구들과 강촌이나 춘천 같은 데 놀러 다니기 바빴어요. 나팔바지 입고 산에 놀러가서 고고도 추고…. 짧은 기간이었지만 방황기였죠. 지금 생각하면, 그게 약이 됐던 것 같아요.” 2004년 평생학습대상을 받았을 정도로 공부벌레인 그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치고는 다소 의외다. 1977년 초, 한백창원직업전문학교 판금용접과 1기생으로 들어가게 된 사연도 역시 그답다. “신문에서 훈련생 모집 공고를 봤어요. 그때는 기술 배운다는 생각도 없었죠. 방랑기가 있어가지고 한백이 경상도 저 아래 창원이다 보니까 저로서는 미지의 세계잖아요. 야, 멀리 한번 가 보자 해서, 마치 여행하는 것처럼 떠났죠. 게다가 그때 마산 아가씨하고 펜팔을 했었는데, 한번 만나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 근데 막상 내려와서 만나 보니 연상의 여인이었죠. 굉장히 동생 같이 잘 챙겨 주고 나는 누나 누나 하며 쫓아다녔는데, 사실 몇 번 못 만났어요. 한백이 군대식으로 굉장히 규율이 엄격해서 일요일밖에 외출이 허용이 안 돼요. 기능경기대회 출전팀이 꾸려지면서부터는 아침부터 밤 11시까지 특수훈련을 받았거든요.” 1년간의 고된 훈련을 마치고 1978년 3월 대우중공업에 특채된 뒤에도 그는 회사에 적만 둔 채 그 해 말까지 각종 기능경기대회 경남대표 선수로 뛰게 된다. 경남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것도 이때의 일이었다. 그러나 선수 시절을 마감하고 회사로 돌아왔을 때 그는 비로소 현실의 차가운 실체를 마주하게 되었다. 공장 현장에는 남들이 ‘3D 직종’이라고 기피하는 용접일이 기다리고 있을 뿐, 영예의 메달도 시상식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도 없었다. 사무직과 현장직 사원은 월급은 말할 것도 없고, 유니폼부터가 달랐다. 그 푸른 작업복을 입고는 어딜 나서도 ‘뽀대’가 나지 않았다. 그는 단지 ‘용접공’일 뿐, 자랑스러웠던 기술이 하잘 것 없이 느껴졌다. 그때까지 그는 고등학교에는 가지 못했을지언정 단 한 번도 자존심이 뭉개지는 경험을 해 본 일이 없었다. 방앗간 집 개구쟁이 아들로 자란 어린 시절, 동네 친구들과 중학 동창들 사이에서 ‘카리스마’ 있는 친구로 통했던 학창시절, 나팔바지와 통기타와 고고와 펜팔을 즐겼던 청년기의 어느 때를 돌아봐도 ‘뽀대’가 났다. 심지어 ‘빠따’ 세례를 맞으며 군대식 교육을 받았던 한백에서도 기능경기대회에 나갈 재목으로 선발된 엘리트 그룹에 속해 있었으니 몸은 힘들어도 자존심이 뭉개지는 경험은 있을 리 만무했다. 그러나 직장 생활을 시작한 뒤 ‘학력 위주로 돌아가는’ 사회 현실을 깨달았을 때 이 나팔바지 청춘의 시퍼런 자존심은 한없이 구겨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대학에 들어간 친구들하고도 갭이 생겼어요. 나는 현장에서 차별을 당하는데 걔네들을 만나면 대학 생활 이야기를 하니까…. 한동안 방황하다 독한 마음을 먹었죠. 아, 배워야 되겠다. 그때부터 평생에 걸친 공부길이 시작된 거죠.” 일단 목표를 정한 뒤부터는 피나는 훈련과 고행의 연속이었다. 퇴근 후에도 새벽까지 공부하면서 책과 씨름을 한 끝에 1981년에는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하였고, 86년에는 창원기능대학 산업설비학과를 졸업했다. 기술을 향한 집념과 늦깎이 배움에 대한 그의 열정에는 주변 사람들 모두 혀를 내둘렀다. ‘나의 능력을 발전시키지 않으면 경쟁력이 없어 죽게 된다’는 생각에 직장에서 늘 파김치가 되도록 일했다. 그 덕분에 그가 속한 부서는 단 한 번도 1등자리를 내어준 적이 없었고, 결국 1994년엔 대우종합기계로 명칭이 바뀐 그의 회사에서 ‘장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론서적을 탐독하다 궁금한 게 있으면 실제 업무와 접목시켜 보고 싶어 앉아서 아침이 오기를 기다릴 때도 있었어요. 특수용접 관련 미국 원서를 보려고 영어 공부를 했는데 그 덕분에 이제 영어에는 자신이 생겼어요.” 기술 개발에도 열정을 쏟아 91년에는 용접기능장, 92년에는 기술지도사 자격을 얻었으며, 99년에는 마침내 용접기술 부문 대한민국 명장이라는 최고 기술인 반열에 올랐다.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실력으로 방산 분야 알루미늄 용접 공정을 체계화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었다. 특히 그는 자신의 전문기술을 응용하여 방위산업체인 그의 회사가 추진하는 첨단 반도체부품과 초경량 알루미늄 차체 개발 등 다수의 신기술 개발 사업에 기여했다. 1995년에는 특수용접 분야에서 체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특수 용접의 이론과 실제』라는 책으로 엮어 냈다. 국내에는 몇 권의 번역서만 나와 있을 뿐 대학교수들도 집필할 엄두를 못 내는 특수용접 전문서적을 일개 ‘용접공 출신’이 썼다 하여 특히 화제가 된 이 책은 출간되기도 전에 전국 7개 대학에서 교재로 채택이 될 정도로 관련 분야 최고의 기술서적으로 인정받았다. 2001년에는 산업자원부 신지식인으로 선정되었고 대통령상까지 수상한 그이지만, 배움의 갈증은 아직도 그를 목마르게 한다. 지난 해 8월 학점은행을 통해 기계공학사 학위를 받은 그는 올해 국립 창원대 산업정보대학원 석사과정에 등록했다. 김후진 명장은 경남 창원 시내 중심가에 자리잡은 한 오피스텔에서 혼자 산다. 아내와 딸은 각기 자신의 일터와 학교인 진해와 부산에 거주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만나 사랑과 도움을 주고받는다. 이들 가족이 이렇게 ‘독립적’인 삶의 외형을 갖게 된 데는 딸의 대학 입학이 큰 계기가 되었다. 일하랴, 책 쓰랴, 강의하러 나가랴, 늘 새로운 도전에 골몰해 있는 남편을 대신하여 든든한 벗이 되어 주었던 딸이 동아대 산업디자인학과에 입학하자 아내 역시 일을 갖겠다고 나선 것이다. ‘따로 또 같이’ 생활하는 이런 삶의 방식이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다소 낯선 것인지도 모르지만, 이른바 ‘김후진 식’의 도전이 몸에 밴 이들 가족에게는 잘 맞는 옷처럼 편안하고 익숙해 보인다. 새벽에 일어나 수영으로 몸을 푼 김후진 씨는 가까운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해결한 뒤 8시에 출근한다. 퇴근은 4시 50분. 퇴근 후에도 강의, 집필, 모임 등의 빽빽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 시작한 공부다. 그는 올해 국립 창원대 산업정보대학원 석사과정에 입학했다. 강의는 일주일에 두 번, 평생을 배우고 익히는 즐거움으로 살아 온 그에게는 ‘쉬어 가면서 하는’ 일이다. “저는 살면서 꾸준히 제 삶을 업그레이드시켜 왔는데 최근 한 2년 동안 이런저런 일로 시간을 낭비했어요. 이럴 땐 빨리 ‘병원’에 가서 정신 차려야죠. 석사 과정도 그래서 시작했어요.” 그가 ‘낭비’했다고 말하는 그 2년이란 시간 속에는 보통 사람들이 ‘성취’라고 말할 2005-03-09
- [전문가 진단]스프레드 악화는 시장전망에 부정적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에도 3월 선물은 3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며 128.90P(-0.85P)로 마감됐다. 선물만기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3월 선물의 시장베이시스가 0.31P로 마감됐고, 3월/6월 선물 스프레드도 0.20P로 마감되며 전전일 0.05P에 비해 악화됐다. 또한 최근 상승 추세를 나타내며 코스피의 하락 가능성을 시사했던 변동성지수가 전일은 19.81%(+1.88%P)로 금년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며 상승 추세가 뚜렷해진 것도 시장 전망에는 부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선물옵션만기일을 앞두고 변동성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코스피가 금주 들어 이틀 연속 하락했다는 점에서 선물만기일 전후까지 코스피가 하락할 가능성에 대해서 경계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그 동안 코스피200 기준 130P 중심의 박스권 시세가 이어질 가능성과 함꼐 하향이탈 가능성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투자주체별 손익 차트를 보면 국내기관 옵션매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증권사의 손익 구조가 코스피200이 선물만기일 130P로 마감될 경우 이익이 극대화되는 반면 외국인은 손실이 극대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증권사의 손익 구조로 볼 때는 130P 전후의 박스권이 이어지는 것이 유리하나 외국인으로서는 130P의 만기일 코스피200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 외국인의 옵션포지션으로는 132.50P 수준까지 상승하거나 128P 아래로 하락할수록 유리한데 전일 외국인의 현물매도로 볼 때 외국인들은 하락으로 방향을 설정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기술적으로는 상승 추세를 나타내고 있는 10일선의 지지로 금일 반등세를 나타내며 박스권으로 복귀할 가능성과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매도를 지속하며 10일선의 이탈 가능성이 있다. 하향 이탈할 경우에도 증권사는 코스피200이 125P 수준까지는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 /고영훈 교보증권 투자전략부 연구위원 2005-03-09
- 한방 과학화 어디만큼 왔나 ‘한방 과학화’라는 해묵은 주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가 지난 2월 ‘감기처방 한방으로 다스린다’는 내용의 포스터를 배포한 개원한의사협의회를 8일 검찰에 고발한 발단도 한방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시각차에서 비롯됐다. 권용진 의협 대변인은 “현재 한방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와 검증은 거의 전무한 실정으로, 한방의 과학화를 위해서는 의과대학 내 한의학 연구 지원을 강화해 의사들이 한방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연구하도록 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 박왕용 학술이사는 “서양학문의 잣대로 한방 과학화를 재단해서는 곤란하다”며 “만성·난치성 질환 등 서양의학의 한계가 드러난 부분에 대한 한방의 경쟁력을 인정하고 다양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정부는 △만성·난치성 질환 증가에 따른 한방에 대한 수요 증대 △세계에 진출할 수 있는 원천핵심기술과 한방신약 개발 필요 △의료비 절감효과 등을 이유로 한방 과학화를 위한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올해 연구개발사업에 65억원이 투입되고 상품화 가능성이 있는 한방바이오퓨전연구가 진행중이다. 국립독성연구원은 한약재 유효성분을 규명하는 한약재 과학화 사업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넘겨받아 추진하고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중풍이나 침구 등 한방의 특성을 고려한 주제별 종합연구를 하고 있다. 첨단기술인 NT(나노기술)와 BT(생명공학기술), IT(정보기술)가 한방과 결합해 새로운 퓨전기술이 선보일 전망이다. 여기에 한약재에서 추출한 성분을 신약으로 상품화할 경우 효과는 높고 독성이 거의 없는 새로운 한방신약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복지부는 지난해 10월부터 2007년 9월까지 진행될 4가지 한방바이오퓨전연구 과제를 선정했다. 나노입자를 제형으로 이용한 비침습성 약침치료기술과 언제 어디서든 진단이 가능한 한방 유비쿼터스 개발(맥진기 개발), 류마티스 관절염 등 난치성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당뇨병합병증 한방신약 개발 등이다. 2002년 세계전통의약시장은 1000억 달러 정도로 추산되며 1998년 이후 매년 20%이상 급성장을 하고 있다. 세계각국은 경쟁적으로 천연약물을 현대 과학기술을 이용 연구중이다. 미국은 대체의학 분야에 1억17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중국은 중약산업 10차 5개년 계획을 진행중이다. 우리나라도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한방의료 현대화’를 포함시키고 있으나 미흡하다는 평가다. 복지부 관계자는 “한방의 중요성에 비해 부서의 규모가 형편없이 작다”고 지적했다. 복지부 조직도에 따르면 한방정책 부서는 국장급인 한방정책관 밑에 2개의 담당관실과 1개의 TF팀이 있다. 1998년 모두 2087억원이 한방 R&D(연구개발)사업에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2004년까지 계획 대비 29% 예산만 투입됐다. 1998년부터 추진한 한방치료기술 연구개발사업은 1건이 상품화에 성공했다. 죽력을 주약재로 활용한 당뇨치료용 약물을 개발해 시판하고 있다. 동신대 장경선 교수팀은 2003년 3월 이 제품을 산업화했다. 국내와 국외에 각각 1건씩 특허가 등록됐으며 27건이 국내 특허에 출원된 상태이고 국외에도 1건이 출원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임병묵 박사는 “한방 과학화는 표준화”라며 “침 놓는 자리나 용어의 통일 등 진단과 처방, 약효 등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방분야 기술평가를 담당한 이영식 한양대 분자생명과학부 교수는 “신물질 개발에 정부가 지원하는 것은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 아니냐”며 “한방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한방의 과학화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과학화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 공유가 필요하다”며 “진단 치료 약제 등을 어떻게 객관화할 것인가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2005-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