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세밑 세찬, 차례음식 준비는 분당·용인 전통시장에서 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우리 주부들은 안 먹고 싶은 나이를 한 살 더 먹어야 하고, 안 와도 되는 명절을 준비해야 한다.새해가 밝아도 나라는 여전히 심란하고, AI 파동에 물가도 덩달아 들썩여 마음 무겁게 명절을 맞이하는 분위기다.올해는 분당·용인지역 주부들의 설 연휴 희망사항과우리지역 전통시장들의 명절맞이 풍경, 우리지역 가까운 마트들의 계란 시세 등을 담아보았다.분당·용인 주부들의 정유년 설 연휴 희망사항전미숙 (65·분당 수내동) 저희는 결혼이나 출산 등을 큰일을 앞두고 있는 가족 구성원이 있으면 차례나 제사를 생략하는데, 마침 조카가 쌍둥이를 출산하게 돼 차례를 지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제대로 못 쉰 남편과 함께 가까운 일본으로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더 나이 들면 장거리 여행은 꿈도 꾸지 못할 거 같아서 극성수기 비싼 여행비를 감수하고 여행 가방을 꾸립니다. 이번 설에는 평생을 함께 해온 남편과 오붓하게 온천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어요.박영미 (42·용인 상현동) 시댁에서 명절을 쇠고 다음날 친정에 가곤 했었는데, 올해부터 명절 차례 상을 저더러 직접 차리라는 시어머니의 ‘일방적 통보’를 받았습니다. 설이 하루하루 가까워질수록 가슴이 답답해지는 게, 그동안의 명절 전 증후군 몇 배의 압박감이 듭니다. 시어머니와 제 사이에서 눈치만 보고 있는 남편이 어머니 가시면 제가 갖고 싶어 했던 전자동 커피머신을 사러 가자고 하더군요. 어서 모든 ‘거사’를 끝낸 자의 여유를 향기로운 커피 한 잔과 즐기고 싶네요.이도경(44· 분당 운중동) 친정이 지구 반대편에 있어 시집살이 10년 넘게 명절에 친정 나들이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명절에‘갈 친정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서러운데 그 마음을 헤아려주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 더 우울합니다. 특히 명절에 시누이들의 친정 나들이를 맞이해야하는 입장이다 보니 얄밉기도 하고, 뒤엉키고 복잡한 생각들로 심란한 게 저의 명절입니다. 그래서 올해 설날의 희망사항은 제발 남들처럼 친정에 가서 엄마가 차려준 밥상 받고 낮잠 한번 푹 자봤으면 하는 것이에요.정진영(43·분당 구미동) 지난해 생각지도 않았던 가게를 맡게 되어 정신없는 한 해를 보냈습니다. 사업 경험이 없던 터라 좌충우돌 속상한 일도 많았고,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사람들만 봐도 치이는 기분이 드네요. 게다가 설날에 북적대는 시댁에서 맏며느리 노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벌써 골치가 아픕니다. 올 설날에는 그저 단 하루라도 아무도 없는 외딴 곳에 가서 아무생각 없이 쉬고 쉬며 몸과 마음에 에너지를 충전하고 싶네요.장보기 편리한 도심형 전통시장분당 수내동 돌고래 상가, 금호상가분당 주부들에게 가장 친근한 도심형 전통시장인 돌고래상가, 금호상가 상인들은 설 대목을 맞아 기대가 크다. 평상시보다 명절 때는 방문하는 손님이 3배로 늘어나 매출이 늘기 때문이다. 이를 대비해 상인들은 제수물품을 비롯한 여러 가지 품목을 넉넉히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매년 명절 때마다 돌고래 상가의 반찬가게에서 전을 구입하는 김정선(49·분당 수내동)씨는 올해 설에는 직접 전을 만들어야 할까, 아니면 구입하는 양을 줄여야할까 고민이다.돌고래시장 반찬가게 상인은 “현재는 전 가격을 많이 올리지 않았지만 설 연휴가 되면 계란 확보가 더 힘들어져 가격을 올려야할 지도 모르겠네요”라고 말했다.미니 인터뷰 - 분당 수내동 돌고래상가 박영신 상인회장정성과 인간미가 넘치는 시장으로 오세요돌고래상가는 전통시장이지만 도심형이라 접근성이 좋고, 특히 추운 겨울에는 실내라 장보기도 편하죠. 설에 필요한 음식을 정성스럽게 준비하고, 인간미 넘치는 정이 있어요. AI 파동으로 계란은 물론 야채나 과일가격도 덩달아 오르는 추세라 상인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그렇다고 갑자기 가격을 올리면 고객들께 부담이 되니까 최대한 아껴서 물가를 거의 올리지 않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저희 상가회에서는 바쁜 상인들을 대신해 일주일에 2번씩 상품권 환전 서비스를 하고 있어 손님들이 성남사랑상품권과 온누리상품권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명절이면 일부러라도 가고 싶은 지역 전통시장성남모란민속장, 용인중앙시장명절이 다가오면 사람냄새 정겹고 인심 좋은 전통시장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분당 주민들에게 전국 최대 민속 5일장인 모란민속시장이 있다면 용인 주민들에게는 용인중앙시장이 있다.모란민속시장은 끝자리 수 4일, 9일의 5일장으로 이번에는 1월 24일(화), 명절 다음날인 29일(일)에도 장이 선다. 가족들과 함께 모란장 나들이에 나서도 좋을 듯. 장날이면 1,000명이 넘는 상인이 13개 부서로 나뉘어 손님들이 좀 더 편리하게 시장 구경을 할 수 있도록 자리를 잡는다. 장 서는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용인중앙시장은 열흘 닷새장(0과 5로 끝나는 날)으로 5일장이 열린다. 올해는 1월 25일(수)이 정기 장날인데, 설 연휴를 맞아 24, 26, 27에도 자체 주말 장을 열 계획이다.미니 인터뷰 - 용인중앙시장 박영배 상인회장용인의 명물이자 자랑인 전통시장용인중앙시장은 100만 도시인 용인의 유일한 전통시장이라 용인의 명물이자 자부심이죠. 그동안 전통시장은 카드를 안 받는다고 불만이 많았는데 시장 내 99% 이상 대부분의 점포들이 카드가맹을 맺었습니다. 상인회에서 상품권 환전서비스를 해 노점상 할머니들도 상품권을 받을 수 있도록 했죠. 설 명절을 맞아 점포별로 평상시보다 30~50% 할인 이벤트를 할 예정입니다. 시장 내 94면, 96면 타워 주차장 두 곳과 도시공사에서 운영하는 126면 주차장을 개방하고, 시장 주변 노상주차도 명절기간 동안 단속을 안 하도록 구청과 경찰서에 협조공문을 보냈으니 많은 이용 바랍니다.설날 앞두고 계란 값이 걱정AI 파동으로 계란 공급량이 크게 줄면서 가격이 올라 명절을 앞둔 주부들이 불안하다. 죽전의 한 마트에서 만난 주부는 “명절이 되면 계란 가격이 더 오를 것 같아 걱정인데, 계란은 너무 오래 보관하면 신선도가 떨어지니 많이 사놓을 수도 없죠”라고 말했다. 분당용인내일신문 리포터들은 장을 보면서 각 마트들의 계란 값을 조사해보았다. 2017-01-23
- 자장면의 추억 새해가 시작되면서 여러 가지 업무로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방학이라고는 하지만 거의 매일 출근해 신학기 계획을 세우고 공문서를 처리하느라 시간이 어찌 흘러가는지 잠시 앉아서 일했을 뿐인데 점심을 훌쩍 넘기기가 일쑤다. 찬바람이 부는 창밖을 바라보며 그간의 교직생활을 생각해 보는데 오늘은 우리학교 3회 졸업생이었던 제자들과의 재미있었던 일이 생각난다.교실에서 사라진(?) 제자들지금은 30대 후반의 멋진 녀석들로 변했지만 그땐 말썽도 많았고 다치는 경우도 엄청 많았다. 지금처럼 겨울방학에 그땐 보충수업을 전체가 실시할 때여서 대다수의 학생들이 시간표대로 4시간씩 오전에 수업을 받았다. 처음에는 다들 새 학년 준비를 위해 열심히 공부도 하고 그런대로 분위기도 좋았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일주일쯤 지났을 때로 기억된다. 3교시가 영어시간이었는데 다른 교실에서 수업을 하고 있던 나에게 영어선생님이 찾아오셔서 다급한 목소리로 “선생님! 교실에 애들이 10명밖에 없어요! 수업을 해야 하는데 학생들이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나는 깜짝 놀라서 교실로 달려갔고 상황을 확인해 보니 교실에 45명이 있어야 하는데 10명밖에 없고 나머지는 가방은 있는데 아이들은 보이지 않았다. 교실에 남아 있던 몇 명의 아이들에게 탐문한 결과 2교시 끝나고 쉬는 시간에 인근의 오락실로 모두 게임을 하러 나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당시엔 휴대전화도 없는 시기여서 달리 연락할 방법도 없었고 무작정 들어올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열이 받을 대로 받은 나는 수업을 하는 둥 마는 둥 하고는 4교시가 끝나기 전에 교실 문 앞에 가서 몽둥이를 들고 교문을 바라보면서 기다리고 있었다.수업이 끝나기 10분전 쯤 녀석들은 정문 경비실에서 보일까봐 허리를 잔뜩 수그리고 일렬종대로 마치 뱀이 기어가듯 교사로 뛰어들었다. 1차로 올라온 20여명을 복도에서 붙잡아 몽둥이 뜸질을 하고 있었는데 나머지 녀석들은 그 기세를 보고 도저히 들어 올 수 없었던지 다시 도망을 가버렸다. 나는 화가 나서 교실 출입문을 모두 잠그고 열쇠를 책상에다 감추어 버렸다. 그리고 도망을 나간 녀석들 집집마다 전화를 해서 사실을 알리고 협조를 구했다.한차례 폭풍이 휘몰아치고 점심 끼니도 거른 채 퇴근하려고 일어서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집에 있는 아내의 전화였다. 내용인즉 한 두어 시간 전부터 아파트 입구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나서 내다보니 학생들 10여명이 우리 집 앞 복도에서 서성이고 있는데 어디서 본 듯한 학생들이라고 한다. 그러더니 이내 우리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던 우리 반 학생들 같다고 이야기 한다. 화가 잔뜩 난 나는 집사람에게 “당신이 밖에 나가서 그 놈들 전부 무릎 꿇고 꿇어앉아서 기다리라고 해!”말은 했지만 전달해 줄 리 만무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나는 부리나케 달려갔다. 내가 차에서 내리고 아파트 출입구에 들어서니 기가 막힌 상황이 펼쳐져 있다. 이놈들이 내가 오는 것을 망을 보고 있다가 모두 꿇어앉아서 목을 늘어뜨리고 “선생님! 잘못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아파트 주민들이 내다보기라도 한다면 그야말로 제자들을 집까지 불러서 야단하는 아주 몰상식한 선생으로 낙인찍힐 위기의 순간이었다. 나는 전부 돌아가라고 소리를 냅다 지르고 밖으로 다 내몰았다.집으로 들어서는 나를 향해 집사람은 아이들이 몇 시간째 추운 밖에서 떨었을 터인데 뭘 얼마나 잘못했는지 모르지만 이건 좀 아니라는 식으로 말을 건넸다. 나는 이미 화가 난 상태였기에 그 소리가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고 점심을 먹으려고 했다. 그랬더니 집사람이 대뜸 좀 있으면 자장면 배달 올 거니까 그때 아이들과 함께 먹으라고 한다. 그러더니 문을 열고 아이들을 모두 집안으로 들어오라고 불러들였다. 나는 기가 막혔지만 집사람이 하는 대로 그냥 보고만 있었다. 아이들이 거실에 들어와 벌을 서듯이 서서 어쩔 줄 모르고 있었고 마침 자장면이 배달되었다.그렇게 우리는 둘러 앉아 자장면을 먹었다. 그러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아이들과 나누고 앞으로는 절대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받고 돌려보냈다. 그리고 다음날 다른 아이들과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기에 자장면을 먹었던 아이들을 복도로 불러내 엉덩이를 두어 대씩 매질을 했다. 그런데 어제 맞았던 녀석들이 불공평하다고 아우성이었다. 어제는 정말 맞으면 죽을 것 같았는데 오늘은 너무 살살 때린다고 말이다. 아무리 그래도 이미 우리는 자장면을 나누어 먹은 사이가 아닌가. 그렇게 그날의 사건은 일단락이 되었다.말썽쟁이 제자들, 사회에서 나름의 역할하고 있어그리고 지난 12월 28일 반가운 얼굴들을 상봉하게 되었다. 바로 그날 자장면의 주인공들을 다시 만났다. 어떤 녀석은 기자가 되었고, 또 어떤 녀석은 국내 최고기업의 반도체 분야 연구원이 되었고, 또 어떤 녀석은 의사가 되어 정형외과 전문의가 되었다. 또 어떤 녀석은 박사원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고, 또 어떤 녀석은 가업을 이어 사업에 매진해 지금은 꽤 큰 사업장을 운영하는 사장님이 되었다. 또 어떤 녀석은 일반기업의 중견 간부로 그리고 어떤 녀석은 교수가 되었다.10여명이 모인 그 자리에 절반은 내가 주례하고 결혼식을 치른 녀석들이다. 이제는 초등학교 학부모가 된 녀석도 있고 모두가 30대 후반의 가장들이 되었다. 우리는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옛일을 이야기하며 그날 자장면을 먹었던 일을 회상하곤 다들 박장대소하고 웃었다. 나는 매를 맞았네, 나는 자장면 곱빼기를 먹었네, 이렇게 서로 옥신각신 웃음꽃을 피우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그날 컨디션이 별로 좋이 않았던 나에게 잠자리에 들 무렵 메시지가 몇 통 계속 왔다. 녀석들이 돌아가며 “선생님 아프지 마시고 오래 오래 건강하게 우리 곁에 계셔주세요!” “선생님! 고맙습니다!” “선생님! 다음엔 사모님도 꼭 모시고 나오세요!” 등등의 내용이었다. 잠자리에 누운 내 콧등이 시큰해졌다. 모두들 자신의 위치에서 제 역할을 하며 번듯하게 인생을 살아내고 있는 내 제자들. 그래 난 너희가 있어서 참 행복하다. 그리고 고맙다!속으로 고마운 마음을 몇 번이고 반복하며 행복해 했다. 아마도 내가 지금까지 교단을 떠나지 않고 버팀목이 되어준 것은 사랑하는 내 제자들의 나를 향한 그 순수한 사랑 때문이었으리라. 그렇게 재미있고 즐거운 하루하루의 삶이 내겐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나는 언제나 제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생으로 기억되기 위해 교실로 향하는 계단을 기분 좋게 오른다.김재수 교사(중산고 생활지도부장) 201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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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 옷, 한복이야기 “멋진 한복 실컷 입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지난해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배우 박보검이 연기대상을 탄 후 소감에서 했던 말이다. 드라마를 보며 시청자 역시 한복의 신비한 색감과 멋스러움으로 눈이 실컷 호강한 것도 사실이다.퓨전사극의 인기가 높아지며 최근 20대들에게 한복이 인기이다. 특히 한복을 입고 고궁나들이를 하거나 다양한 한복을 입고 인사동이나 한옥마을에서 예스런 멋을 내는 한복체험도 인기가 높다. 설날은 한복입기에 딱 좋은 날, 안산시민들에게 30여 년 간 한복을 만들어주고 대여해주었다는 매장을 찾아 한복이야기를 들었다. 한복을 입으면 저절로 명절 기분에 푹 빠지지 않을까?가까운 곳에 예쁜 한복집단원구 라성시장 입구에는 유난히 큰 한복매장이 있다. 대부분 한복을 맞추려면 싸고 다양한 동대문 광장시장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에 와 보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30년이 넘게 안산시민들에게 한복을 만들어주고 또 대여를 했다는 라성주단 김인숙 대표는 “한복 맞출 때 아무리 잘 재도 신는 신발이나 유행에 따라 치마길이는 때마다 손봐야 한다. 또 혼례를 위해 맞춘 한복도 애 엄마 되면 품을 수선해야 한다. 동네니까 편하게 고쳐 입기 좋다”며 “동대문과 값 차이가 없을 뿐더러 속치마 속바지까지 신발까지 서비스로 주는 곳”이라고 말했다.보통 한복과 개량한복 맞춤은 모두 20만원~25만 원정도이고 기성복인 생활한복은 길이나 품을 소비자에게 맞게 고쳐준다. 한복대여도 가능한데 7만원에서 비싸게는 30만원까지 있다고 한다.한복 입는 아이들이 있어 다행십여 년 전 몇몇 고등학교 졸업식장에서 한복을 입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졸업식이 다가오면 엄마들이 딸을 데리고 맞추러 오기도 하고, 몇 개월 전부터 예쁜 한복을 빌리기 위해 구경을 오기도 했단다. 김 대표는 “장사도 잘 되어 좋았지만, 한복을 입은 학생들의 들뜬 모습도 보기 좋았다. 하지만 점점 일부 학생들이 드레스처럼 비치거나 좀 야한 한복을 찾는 것이 염려스러웠고, 그런 행사도 이제는 없어져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다행인 것은 유치원에서 명절이나 생일파티에 한복을 입고 오도록 하는 것이다. 그는 아이들 한복은 좀 커도 예쁘고 길이조절이 용이하니 첫해는 좀 크게 입고, 다음해에는 딱 맞게 그리고 삼년 째는 좀 작은 듯 입히라고 조언했다. 이곳에서 구입한 한복은 바느질 전문가의 손으로 언제나 리폼 가능하단다.달라지고 있는 한복문화라성주단 대표는 한복에 대한 불편한 생각을 이제는 바꾸라고 말했다.“예전 한복은 분명 불편했다. 하지만 요즘은 치마도 편하게 원피스처럼 나오고, 고름도 모양은 있지만 탈부착이 편하게 되어있다. 결혼식 때 혼주는 전통한복을 고집하는 경우도 나중에 고쳐 입는다.”원단 역시 달라졌단다. 조심스러웠던 본견은 물만 튀어도 얼룩지고 드라이해도 소용이 없지만 요즈음은 60% 정도만 본견이므로 한번 드라이 주고 집에서 물빨래가 가능하단다.한복 구매자들도 달라지고 있다. 한국인은 의외로 한복을 잘 사지 않는다고 한다. 한복을 사는 경우는 오히려 외국인들이 훨씬 많다. 이런 경향은 동대문 광장시장의 경우도 마찬가지. 라성주단 대표는 외국인들에 의한 한복매출이 오히려 훨씬 높다고 말했다.. “고려인 3세나 조선족의 경우 결혼풍습이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결혼하면 시댁식구들을 위해 한복을 장만해간다. 또 나이든 부모님을 위한 선물로 한복을 사는 경우가 많다.”한복입고 나들이 가자-고궁경복궁과 창덕궁은 한복을 입으면 무료입장 가능한데 주간은 물론 야간 개장기간에도 예약 없이 입장할 수 있다. 전통 한복은 물론 생활한복과 퓨전 한복도 모두 가능하다. 물론 설날 당일(1월 28일) 한복에 관계없이 전 국민 누구나 무료개방이고 문화해설은 하지 않는다. 한복을 입은 입장객을 위한 입장권은 현장에서 받을 수 있다. 궁궐의 품격에 어울리는 한복 착용 권장.-박물관올해부터 수원시 수원박물관 · 화성박물관 · 광교박물관은 한복을 입은 경우 무료입장할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일상생활에서는 만나기 힘든 한복의 아름다운 맵시를 널리 알리기 위함”이라고 밝혔다.-한복문화체험관남산서울타워 로비층 한복문화체험관에는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의 한복이 전통과 개량한복, 혼례한복까지 주제별로 구비되어 있다.경복궁 근정전의 어좌, 경복궁 교태전 중전의 방, 한옥의 사랑방 등 원형사진 찍기에 좋도록 포토 존이 마련되어 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남산공원의 환경을 위해 일반승용차는 통행을 제한한다. 2017-01-19
- 간통죄 폐지 후 이혼판결 경향 공증인가 법무법인 누리대표변호사 하만영 2015년 2월 헌법재판소는 ‘간통죄 위헌‘ 결정을 내렸고, 같은 해 9월 대법원은 ’유책주의 유지‘ 판결을 하였다. 이후 법원은 이혼사건 재판에 있어서 유책배우자에 대한 위자료, 재산분할 등에 있어서 종전 법원의 판결에 비하여 어떠한 변화가 있었을까? 2016년 2월 대법원은, 남편 A씨에게 가정파탄의 책임이 있었지만 A씨가 아내를 떠나 다른 여자와 살림을 차려 25년간 떨어져 살면서 결혼생활이 돌이킬 수 없는 상태이고, A씨가 별거기간에 3명의 아들에게 전세자금, 학비와 생활비 명목으로 총 7억원 이상을 지원했다는 점을 이유로 이혼신청을 받아들였다. 즉, 남편이 아내와 자녀에게 상당한 수준의 금전적 지원을 하는 등 책임을 상쇄할 만한 ‘배우자에 대한 충분한 보호와 배려’가 있었다고 본 것이다. 대법원은 전원합의체에서 유책주의를 유지하였지만 예외적으로 이혼이 허용되는 사유를 넓게 인정하기로 하였다. 이러한 대법원의 입장에 따라 위와 같은 사례에서 보듯이 유책배우자라고 하더라도 ‘배우자에 대한 충분한 보호와 배려’가 있을 경우 이혼을 적극적으로 허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러한 판례의 변화는 경제적 능력이 없는 배우자가 버림을 받는 축출이혼을 막기 위한 고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간통죄 폐지 이후 형사처벌을 하지 않는 대신 위자료가 늘 것이라는 견해가 있었는데, 유책배우자가 부담하는 위자료는 2,500만원 내지 3,000만원 정도로 큰 변화가 없었다. 간통죄의 형법적 책임을 인정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민사상 책임을 엄격하게 물어서 위자료를 대폭 올리는 것이 타당하지 아니한 점을 고려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래서 이러한 판례의 입장을 고려하여 최근 원고의 입장에서도 위자료보다는 재산분할에 노력을 집중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나아가 원고 입장에서 이혼 여부를 불문하고 상간자에게도 위자료를 청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혼소송에서 종전 상간자에 대한 위자료는 500만원 내지 1,000만원 정도였으나, 간통죄 폐지 이후에는 1500만원 내지 2000만원 정도로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법원도 이혼소송에서 부부의 감정의 골이 더 깊어지기 전에 조기에 당사자간 합의를 유도하고 배우자와 자녀의 복리를 최우선적으로 보장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이혼재판의 초기에 개입을 하여 쌍방 당사자에게 조정을 권하고 있다. 2017-01-18
- 광교역사공원으로 역사 나들이 떠나요 한국사가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문·이과 구분 없이 필수과목으로 지정되며한국사 공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초등학생의 경우 5학년 2학기와 6학년 1학기에 걸쳐 한국사를 배운다.본격적으로 한국사를 배우기 전 단계인 초등 저학년 자녀또는 이미 교과서로 한국사를 접한 초등 고학년 자녀와 함께 박물관 등에서자연스럽게 한국사를 예습해 보거나 복습해 보는 것은 어떨까.겨울방학을 맞아 성남과 용인지역과 근교의 역사 관련 박물관을 방문해 보았다. 광교 신도시 조성에 따라 출토된 발굴유물 전시광교박물관은 광교역사공원 내에 있다. 1층은 광교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광교 역사문화실’과 어린이들이 상설 전시된 유물을 다양한 방법으로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체험실, 카페테리아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2층은 ‘소강 민관식실’과 ‘사운 이종학실’로 구성되어 있다.광교 역사문화실에는 광교 신도시 조성을 하면서 출토된 발굴 유물들과 도시 변천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안동 김씨, 청주 한씨, 청송 심씨 등 한 가문의 유물을 통해 본 광교의 역사와 개발로 훼손되는 자원들이 보존되어 있다. 특히 2010년 출토된 조선시대 사대부 여성의 묘에서 발굴된 장옷, 주름치마, 목제 빗 등을 전시하고 출토된 과정 등을 화면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광교지역에서 살았던 김삼환 선생의 집을 재현하고 사진을 전시해 선조의 삶과 문화를 자연스레 엿볼 수 있도록 한 것이 인상적이다. 개인의 생애사 넘어한국 현대사 살필 수 있는 소강 민관식실1층 안내데스크에서 안내를 받아 매 시간마다 들을 수 있는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박물관을 관람하면 역사 속 숨겨진 이야기에서부터 꼭 짚고 넘어가야할 역사의 중요한 지점까지 좀 더 깊이 있는 관람이 가능하다.2층에 위치한 ‘소강 민관식실’과 ‘사운 이종학실’의 경우가 그랬다. 이종림 해설사는 “굉장한 수집광이었던 것으로 생각되는 국회의원, 문교부장관, 대한체육회장 등을 역임한 소강 민관식(1918~2006) 선생이 기증한 정치, 사회, 문화, 체육의 다방면에 걸친 자료들을 그냥 지나치지 말고 주의 깊게 보길 권한다”며 “한 사람의 일생은 물론이거니와 그의 결혼식 사진 등을 통해 전통 결혼식에서 신식 결혼식으로 과도기에 있는 결혼식 문화 등을 보며 시대상을 조명해 볼 수 있고, 여권의 변천사, 역대 선거 통계표 등을 통해 유추해 볼 수 있는 것들이 아주 많다”고 설명했다.이어 “자비를 털어서까지 우리 역사를 지키기 위한 사료 수집과 연구에 평생을 바친 사운 이종학 선생이 기증한 조선시대 고서와 고문서, 독도 관련 자료와 일제강점기 자료 등을 통해서 민감한 한·일 관계를 풀어나갈 열쇠를 발견하고 그들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깨닫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 저학년까지어린이체험실에서 역사 놀이하기광교박물관에는 유아와 초등 저학년에 특화된 어린이체험실이 1층에 있다. 어린이들이 전시 주제와 관련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놓은 것이다.광교박물관의 박선영 주무관은 “박물관 초입에 마련된 상설전시실 활동지를 활용해 박물관을 관람하는 것과 함께 어린이들이 발굴체험을 할 수 있도록 ‘나도 고고학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사운 이종학실과 연결해 독도와 독도에 사는 생물 등을 이해할 수 있는 ‘독도에서 놀자’를, 소강 민관식실의 주제 중 하나인 올림픽과 관련된 기념촬영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세시 절기와 관련된 세시풍속 교육, 초등학생 방과 후 프로그램인 한국사 교실, 혜령군 묘소 옆 한옥에서 진행된 ‘2016 어린이 광교서당’도 우리의 역사와 전통문화, 예절, 효의 가치 등을 어린이들이 몸소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받았다”며 “2017년도 기증 전문 사료관으로서 지속적인 사료 기증을 유도하고, 다양한 전시와 유익한 교육 프로그램 및 문화 행사를 기획해 지역의 대표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온 선생 묘에서 혜령군 묘까지박물관 주변 둘러보기광교박물관이 자리한 광교역사공원 내에 자리한 경기도기념물 제 53호 심온 선생의 묘와 혜령군 묘도 박물관과 묘를 연계해 둘러보면 좋다. 공원 자체가 옛 전통정원의 모습으로 고스란히 조성되어 있어 배움과 휴식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고려 말, 조선 초의 문신이자 세종대왕의 장인으로 알려진 심온 선생은 세종 즉위 후 사은사로 명나라에 갔다가 귀국할 때 옥사가 일어나 수원에서 사사되었는데 세종의 셋째 아들인 안평대군이 쓴 그의 묘비 원본은 풍화작용을 고려해 박물관 내에 전시하고 있다.태종의 여덟 번째 서자이자 세종의 동생인 혜령군의 묘소도 광교역사공원 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세종대왕이 혜령군에게 내린 제문을 살펴보면 그가 얼마나 동생을 아꼈는지 알 수 있다. 억울하게 죽은 장인 심온의 묘와 함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뜬 동생 혜령군의 묘를 함께 나라에게 관리하길 원했던 세종의 뜻에 따라 광교산에 나란히 위치하게 되었다. 세종대왕과 깊이 관련된 두 명의 역사 속 인물을 통해 자녀의 눈높이에 맞게 대화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사 공부를 하면 좋을 듯하다. 알찬 겨울방학 프로그램과2017년 교육 행사도 풍성광교박물관에서는 1월 21일까지 겨울방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놀이로 배우는 역사’, 수원화성 세계유산 등재 20주년을 맞아 ‘별별 기념일이 궁금해’와 지난 여름방학에 인기를 끌었던 ‘박물관과학교실’, 겨울 숲 속으로 생태체험을 떠나는 ‘자연과 놀아요’, ‘어린이 공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수업하며 각 수업별 대상연령이 다르므로 홈페이지에서 확인 후 신청해야 한다. 겨울방학 프로그램 외에도 광교박물관에서는 상시 교육과 행사를 진행 중에 있다. ‘임진왜란 3대 대첩’을 읽고 논제에 따라 자유토론형 역사교육 프로그램인 ‘생각이 자라는 역사교실’, 고조선에서 근대국가 수립까지 북 아트로 꾸며지는 역사교육 ‘초등한국사교실’이 개설될 예정이다. 매월 진행되는 ‘별별 기념일이 궁금해’는 그 달의 역사적으로 기념할 만한 날을 하루 지정하여 기념일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가는 프로그램으로 한 달에 한 번 진행된다. 아울러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인형극, 놀이극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기획된다.<광교박물관 개요>주요시설내용관람시간관람요금위치문의광교역사문화실발굴유물, 도시변천자료09:00~18:00(매월 첫째 월요일 휴관)성인 2,000원12세 이하 무료13세~18세1,000원경기도 수원시영통구 광교로 182031-228-4175소강 민관식실현대사 관련 기증자료사운 이종학실조선시대 고서, 고문서, 고지도 등어린이 체험실전시 주제와 관련된 활동 체험 공간 2017-01-16
- 주민자치 위원장에게 들어 본 ‘2017년 구미동’ 불곡산을 뒤로한 채 탄천이 굽이쳐 흐르는 아름다운 마을 구미동은 인구 33,257명으로 13,014세대가 거주하는 용인시와 경계에 위치한 살기 좋은 마을이다. 이에 작년 말 신임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취임한 허갑동 에이치 앤 파트너스 대표를 만나 2017년 구미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리며 올 한해 어떤 계획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우선 주민자치센터의 활성화를 통해서 주민들과 함께하는 주민자치센터를 만들고 싶습니다.그리고 우리 구미동이 오랜 숙원인 하수종말처리장 부지와 10년 넘게 방치되고 있는 구미동 법원 부지 현실화를 위해서 우리 지역 일꾼이신 시의원들과 지역구 국회의원 그리고 성남시에 요구해서 대안을 마련해 줄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합심하여 적극적인 노력을 해볼 예정입니다. 그리고 주민자치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각종 민원이나 불편한 점들을 찾아 해결하려고 합니다. 법원 부지 문제는 그 동안 개인적으로도 많은 노력을 하셨다고 들었는데요.개인의 노력으로 얼마나 성과가 있겠습니까. 꾸준히 관장 부서인 대법원 행정처에 민원을 제기했어도 결국은 달라진 게 없었으니까요. 원안대로 이전하라는 요구를 꾸준히 강력하게 한 정도라고 해두지요.그럼 위원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주민자치란 어떤 것인가요?우선 지방자치법 제8조 2항 주민 편익 복리증진을 도모하고 주민자치 기능을 강화하여 지역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입니다.그래서 저는 이에 따라 우리 구미동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동장님, 시의원들께 협조를 구해서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앞장설 것입니다만 여기에 주민들의 힘이 반드시 보태져야 진정한 주민자치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구미동을 위해 발 벗고 나서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구미동은 아이들을 키우고 결혼을 시키고, 지금은 손주를 키우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앞으로도 오랫동안 살아야 할 곳이고요. 그래서 저는 제가 사는 구미동이 정말 좋은 동네, 예쁜 동네,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동네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소소한 활동들을 하다가 이왕 하는 것 제대로 해보자 싶은 마음에 자치 위원장까지 맡게 되었습니다.구미동 주민들은 구미동에 더욱 관심을 써 주시고, 많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7-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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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기스 플랜 어수선한 시국에 불안한 경제상황까지 웃을 일 없는 이번 겨울에 모처럼 훈훈한 웃음을 만들어줄 영화가 찾아왔다. 에단 호크, 줄리안 무어, 그레타 거위 세 사람의 감성 로맨틱 앙상블. 적어도 영화를 보는 순간만큼은 골치 아픈 모든 상황을 잊은 채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세 남녀의 엉뚱한 삼간관계 속으로 풍덩 빠질 수 있다.애인으로의 매력은 넘치지만 현실 속에서 절대 갖고 싶지 않은 남편감 존(에단 호크). 지적인 어른 아이 존은 늘 소설가가 되기를 꿈꾼다. 반면 잘나가는 뉴욕 대표 우먼파워인 그의 아내 조젯(줄리안 무어). 존이 같은 대학 교수인 매기(그레타 거위)와 사랑에 빠지자 아내 조젯은 쿨 하게 남편을 보내준다.자신이 옆에만 있어주면 존이 소설가로 등단할 수 있을 거라고 철썩 같이 믿었던 매기. 하지만 그녀에게 돌아온 건 갓 태어난 어린 딸과 남편과 전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학령기 두 자녀, 엉망이 된 집안 살림에 생활비까지 벌어야 하는 이중 삼중의 아줌마 삶뿐이다.남편 존은 주변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던 소설 속 세계에 빠져 자신 밖에 모른다. 애초에 남편보다는 아기만을 원했던 뉴요커 매기. 그녀는 자신의 오늘과 내일을 지키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비현실적이지만 어찌 보면 너무나 현실적인 세 남녀의 이야기는 엉뚱 발랄하게 발전해 나아간다.인생은 늘 그렇듯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결혼은 하지 않고 아기만 갖고 싶었던 매기, 소설가가 되기를 꿈꾸었던 존, 일과 가정에서 완벽하길 원했던 조젯. 영화 초반 존을 통해 보이는 아내 조젯은 이기적이고 출세만을 욕심내는 여성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누구보다 존을 이해하고 존의 매력을 잘 꺼내줄 사람은 조젯뿐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결혼한 걸 후회해야 할까, 헤어진 걸 후회해야 할까, 보내준 걸 후회해야 할까. 아이를 낳은 것을 후회해야 할까. 자칫 심각한 치정극으로 흐를 수 있는 세 사람의 애정전선은 뜻밖의 방향으로 전개되기 시작한다. 2017-01-14
- 처음과 끝이 한결 같은 사람이 되자 맑고 투명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싶은가?지금 이 순간 거울을 보면서 자신과 대화를 해 보라.‘인간의 몸가짐은 자기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거울’이라고 괴테는 말했다. 거울은 식사한 후나, 사람을 만나기 전 용이하게 사용되기도 하고 내 자신을 되돌아 볼 때 사용하는 유용한 도구이다. 때론 산악지형이나 위험한 곳에 추락했을 땐 거울이 빛을 반사시켜 구조요청을 할 때 사용되기도 한다. 그래서 필자는 항상 거울을 갖고 다닌다.죄는 용서받지만 신경계통은 용서받지 못한다이미지는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만들어 간다. 하버드대 심리학자였던 윌리엄 제임스 박사는 ‘신은 우리의 죄는 용서하지만, 신경계통은 용서하지 않는다.’고 했다. 우리가 한결같은 밝고 정직한 마음을 갖게 되면 얼굴이 빛나겠지만, 찡그리고 짜증을 낸다면 얼굴 또한 변할 것이다. 얼굴은 스스로 만든 것이기에 하늘도 어쩔 수 없다는 뜻이다.거울에 비추듯 투명한 이미지를 가질 수 있다면 해 맑은 어린아이 미소처럼 타인에게 비춰질 수 있다. 사람은 늘 푸른 바다를 그리워하고, 깨끗한 물을 찾듯이 투명하고 꾸밈없는 한결같은 사람을 좋아한다. 자연과 숲에서 맑고 깨끗한 공기가 만들어지고, 공기와 물이 없으면 살 수 없듯이 우리 자신을 그렇게 만들어 보자.가장 아름다운 이미지는 처음과 끝이 한결 같아야 한다“결혼 전에는 눈을 크게 뜨고, 결혼 후에는 반쯤 감아라.”는 말은 사람에 대해 올바르게 알고 상대의 단점과 허물이 보이면 타인에겐 관대하고 자신에게는 엄격하게 대하면서 스스로를 돌볼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사람을 감동시키고 싶은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처음과 끝이 한 결 같이 행동해보라. 진실한 모습에 당신의 품격이 높아질 것이다.손정의리더십포럼 / 교육분과운영이사ctci@kasit.ac.kr박영찬DACL리더십컨설팅 대표(원장)산업카운슬러 1급 2017-01-14
- 안양군포의왕과천, 우리지역 시민들이 바라는 2017년 새해 소원은? 새해를 맞이해 안양군포의왕과천 우리 지역 시민들의 새해 소망과 다짐을 모아 봤습니다. 정유년의 ‘붉은 암탉’의 의미는 상서로운 지혜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액운을 막아준다고 하지요. 대한민국과 안양지역에 좋은 일만 많이 있기를 바랍니다.“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언제 봐도 아름답습니다”김선옥(안양시니어클럽, 커플데이)지난 2016년을 돌이켜보면 국내외적으로 혼란스럽고 어지러운 한 해였지만 나에게 있어선 분주하고 바쁜 해였습니다. 자원봉사단체 늘사랑회의 회장을 맡으며 노인복지관 봉사와 청소년쉼터 포유의 후원을 위해 노력하고 열심히 뛰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안양시니어클럽 커플데이에서 활동하는 일도 무척 중요하고 소중한 일입니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한 시니어클럽 소속의 노인들이 자신의 맡은 바 일을 게을리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언제 봐도 아름답습니다. 2017년에는 더 열심히 일 할 수 있는 기회가 계속되었으면 좋겠고, 더불어 마음이 따뜻한 모든 사람들의 염원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부족했던 성적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박정환(17·안양시·학생)2017년 새해를 맞으며 2016년에 있었던 아쉬웠던 일들을 잊고 새로운 시작을 하려고 해요. 2016년은 나에게 있어 뜻깊은 한 해가 아니었나 싶어요. 새로운 학교에 입학하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중학교 때와는 다른 시험들을 겪으면서 보다 내 스스로 조금 성장되었음을 느꼈습니다. 지난해에는 아무래도 성적이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었습니다. 중학생 때는 대입까지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그나마 부담이 없었지만 고등학생 때는 성적이 곧 대학과 직접적인 연계가 되기 때문에 많이 부담이 되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올해만큼은 다소 부족했던 성적을 끌어올려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올 한해 많이 보고 생각하고 성장할게요!”손혜민(23·안양시 관양동·학생)2월에 대만으로 공부하러 가는데 엄마가 걱정이 많아요. 지진 날까, 홍수 날까 걱정하는 엄마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꼭 말하고 싶어요. 지진은 엄마가 걱정하는 것만큼 많이 안나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비는 제가 잘 피해서 다니고 우산도 항상 갖고 다닐게요. 새로운 친구도 많이 사귀고 영어, 중국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올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많이 보고 생각하고 성장하는 한 해 되도록 노력할게요. 저 없는 동안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고2 올라가는 우리 동생, 공부 열심히 하고 언니 대신 아빠 엄마 생일 꼭 잘 챙기고~.“영어공부와 담 쌓은 지 20년 만에 영어 공부 시작 했어요”최은영(47·산본줌마영어 회원)불혹을 넘기면서부터 한 개씩, 두 개씩 늘어가는 주름과 희끗희끗 보이는 흰 머리를 마주하며 세월이 어느새 훌쩍 지나가버렸음을 안타까워 할 즈음 '줌마영어 회원모집' 플랜카드가 눈에 들어왔어요. 결혼하고 영어공부와 담을 쌓은 지 벌써 20년이 다 되어 가는데 할 수 있을까, 자신 없는 모습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민망해서 머뭇거리다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생각하며 어렵게 줌마 영어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곳에는 저보다 더 절실하게, 더 열렬히 영어를 사랑하는 분들이 계셨고 ABC도 몰랐던 분이 5개월 만에 "Can you tell me what you cooked for dinner last night?"을 자연스럽게 구사하시는 모습에 저도 용기를 갖습니다. 이제 갓 입문한 새내기라 아직 모든 게 낯설지만 올 한해 가족 같은 줌마 영어 회원들과 함께 영어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새 아침과 새 시대의 시작을 알린다는 2017년 정유년 화이팅! 줌마들 화이팅!!“올해엔 꼭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고 싶어요~”오효신(36·만안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지도사)2016년은 나라고 국민들도 모두 힘들었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새해에는 기쁜일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인 소망이라면 올해에는 꼭 결혼에 골인하고 싶습니다. 여자친구와 결혼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더는 미루지 않을 생각입니다. 결혼을 하면 많은 것이 달라지겠죠. 기대도 되고 책임감도 생깁니다. 그리고 업무적으로는 만안청소년문화의집이 청소년들로 북적북적댔으면 좋겠습니다.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려고 열심히 준비중입니다. 청소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함께하고 싶습니다.“성적도 올리고, 마음에 드는 동아리활동을 하고 싶어요”김동영(14·안양시 갈산동·학생)어느새 중학교 1년이 훌쩍 지나가고 중학교 2학년이 된다고 생각하니 부담감이 밀려옵니다. 1학년때는 자유학기제 등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있었는데, 2학년 때는 그럴 수가 없잖아요. 그런 만큼 꼭 좋은 성적을 받고 싶어요. 그리고 2학년땐 꼭 원하는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작년에는 원하는 동아리에 지원생이 몰려서 추첨에서 떨어지고 원치 않는 동아리 활동을 해야 했었거든요. 결과적으로 나쁜 선택은 아니었지만 2학년 땐 꼭 원하는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정 안되면 동아리를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요?“늘 신경 써주는 딸이 새해엔 더욱 건강하기를”이정금 (92·의왕시 내손동)작년 한 해도 가까이에서 돌봐주는 딸 덕분에 편안하게 살았습니다. 새해에는 딸과 손자, 외손자, 외손녀들이 건강하고 좋은 일만 가득하게 해주세요. 특히 나 때문에 이것저것 신경 쓸 게 많은 딸에게 고맙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사서 자주 들리는 사위도 더욱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외손자와 외손녀들도 아프지 않고 새해엔 원하는 일들만 가득하면 좋겠습니다. “6학년이 더 즐겁고 행복했으면”이한영 (12·안양시 평안동·학생)6학년은 작년보다 즐겁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친한 친구들과 보드와 피구도 자주하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작년 12월 초에 친구 한 명이 세종시로 전학 갔는데 다음 주에 한 달 만에 만납니다. 오랜만에 본 친구랑 놀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앞으로도 친구가 자주 놀러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6학년은 초등학교의 마지막 학년이라 많은 친구와 즐겁게 추억을 쌓고 싶습니다. “더 많이 사랑하고 챙겨주는 따뜻한 엄마 되고 싶어요”홍은경(안양여상 교사)일하는 엄마로 지내며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던 우리 아이들에게 올해는 더 많이 신경 쓰고 사랑해 주는 엄마가 되려고 합니다. 특히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셋째 아이에게 좀 더 따뜻한 엄마가 되고 싶어요. 또한, 제가 가르치는 우리 학생들이 꿈을 찾아 이룰 수 있도록 저의 능력도 키우려고 합니다. 올해는 주얼리 자격증 취득에 도전해 학생들에게 주얼리 만드는 것도 가르쳐보고 싶습니다. 지난 해 12월에는 국가기술자격증인 ‘조주기능사 자격증’에 도전해 합격했습니다. 칵테일 만드는 일을 하는 조주기능사 자격을 취득한 만큼 올해 전문적으로 이를 가르쳐 학생들의 취업에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올해는 내 집 마련을 하고 싶습니다”박국희(38·의왕시 내손동·주부)올해는 내 집 마련을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올해 경제가 어렵다는 전망이 많고, 부동산 경기도 어둡다고 해서 걱정입니다. 집값은 좀 떨어지겠지만, 은행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돼 대출 없이 집 사기 힘든 우리 서민들에겐 내 집 마련이 더 힘들어질 2017-01-12
- 2017년 정유년(丁酉年) 우리 이웃들의 새해소망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다.어차피 흐르는 시간, 뭐 특별할 것은 없다고 해도 새해, 새 다짐은 언제나 ‘새로워야 한다’는 상투적인 미덕을 피해갈 수 없다. 특히 2016년 말미처럼 세월이 하(何) 수상하면 더욱 그러하다.내일신문은 새해를 맞아 우리 이웃들의 소박한 새해 소망을 담아봤다.손민지(17, 고등학생)‘고등학교’라는 새로운 환경, 두려움과 설렘 공존~민지는 경기도 평촌에 살다 아빠의 전근으로 중3 초반에 세종으로 전학을 왔다. 중3이라는 예민한(?) 시기, 타지역으로의 전학은 그리 흥미롭지 않았을 수 있다.그러나 민지의 전학은 좀 달랐단다. 전학이라는 말이 주는 낯섦에 젖어 보기도 전에 같은 반 10명의 친구들과 스스럼없이 친해지면서 가장 행복한 중3을 보냈단다. 반 번호 10번, 그 낯설었던 번호가 이제는 친근해졌다. 낯선 공간에 대한 공통분모를 갖고 만났던 친구들은 이제 어떤 친구들보다 끈끈한 사이를 자랑한다.예비 고1, 만나는 어른들마다 공부를 걱정해주시는 시기, 민지는 이제 그런 부담과 마주하고 있다. 작년만 해도 학교에서 제일 위의 선배였고 언니였는데 이제 낯선 고등학교에 배정받아 제일 후배가 돼야 하는 순간이다. 2년 연속 낯섦을 경험해야 하는 민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업적으로 자기의 일을 잘 해내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하지만 그 부담이 던져버리고 싶을 만큼 싫지는 않은 듯했다.“잘 해내고 싶다. 학업도, 친구들간의 관계도, 학교생활도, 아직은 놓치지 않고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으로 노력해보려고 한다”는 민지의 말에서 대한민국 고딩의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장예슬(29, 세종교육연구원 연수센터 주무관)교육연수 받는 분들께 도움주는 기획자 되고파장예슬씨는 지난해까지 세종시교육청에서 홍보를 담당했던 주무관이다. 교육청의 대외적인 홍보를 맡아 학부모기자단을 꾸리고, SNS 홍보를 기획하는 등 홍보와 관련된 일을 하며 한해를 보냈다. 어떤 때보다 창의력이 요구됐고 그래서 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야 했던 만큼 힘들고 바쁜 시간을 보냈지만 보람도 컸다.그리고 새롭게 맞게 된 2017년, 장 주무관은 교육청을 떠나 세종교육연구원 연수센터로 발령 받았다. 업무도 대외적인 일반인을 위한 교육청 홍보에서 일반행정직 연수 기획을 맡게 되어 생소한 것이 사실이다. 일반행정직으로 임용된 공무원들에게 보다 양질의 강의를 들려주고 현장체험을 경험하도록 해야 하는 업무이다 보니 여전히 창의력은 요구되나 그 방향이 완전히 바뀐 것이라고 볼 수 있다.2013년 4월 어느 날 첫 발령을 받았던 때를 잊을 수 없다는 그는 성격상 일이 익숙해지고 편안해지는 것보다는 늘 새롭고 변화가 있는 것을 즐긴다고 한다. 그래서 올해도 힘들지만 또 다른 기대를 가져본다고.개인적으로는 결혼을 계획하고 있고 업무적으로는 새로운 일터에 잘 적응하고 창의적인 업무능력이 발휘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처음에는 그저 시험에 합격해 가게 된 길이었지만 이제는 일을 하면 할수록 공익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면을 생각하게 된단다. 그에게 연수받게 되는 공무원들에게 그리고 그 공무원들에게 서비스를 받게 될 시민들에게 2017년 한해도 좋은 영향이 가기를 바란다.김명진(40, 컴퓨터프로그래머)가족과 이웃․동료들과 함께 하는 행복한 한 해이길김명진씨는 13년 전 전공과 다른 길을 선택해 지금의 직업을 갖게 된 컴퓨터프로그램 개발자다. 어렸을 때부터 전공보다는 컴퓨터가 좋았다는 김 씨는 일 때문에 세종으로 이사를 오게 됐다. 2016년은 아내에게도 자신에게도 모두 힘든 한해였다.정든 동네를 떠나 와야 한다는 것 자체가 큰 모험이었고 어찌 보면 그래서 서로 말 못하고 외로움을 감수하기도 했던 시간이었다고. 그래도 바깥에서 근무를 하는 자신은 그럭저럭 지낼 만 했지만 집안에만 있는 아내는 많이 외롭고 우울했을 거라는 생각이다.세종이라는 곳의 매력은 새롭게 적응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모인 사람들이 많다는 점일지도 모르겠다. 비슷한 고민을 갖고 사는 사람들과 지내다 보니 어느새 이웃이 되고 오히려 그 어떤 지역에 있을 때보다 ‘함께’라는 정서를 많이 느끼게 해주는 지금이다.김 씨는 2017년, 큰 바람은 없다. 그저 가족과 더 화목하고 행복하게, 여기서 만난 이웃들과 더 많은 정을 쌓으며 살고 싶다. 좋은 사람들을 알게 되고 만나게 된 행운이 2017년에도 지속되기를 바란다. 언제나 샐러리맨으로서 자기 사업에 대한 지향과 꿈은 있지만 당장 내년이 아니어도 상관없단다. 우선은 지금의 행복을 즐기고 싶은 40대 가장이다.남기자(자영업자)열심히 일하는 만큼 대가가 보장되는 사회였으면남기자씨의 새해 소망은 당연히 사업이 잘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작년 한해는 그럭저럭 부동산 거래가 되어서 잘 보냈다. 하지만 올해 경제전망은 오리무중이다. 남 씨는 더구나 작년 말부터 드러난 국정농단사태로 경제정책은 어디로 가는지 좀처럼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상황이라 더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그는 지난날 남편이 작은 공장을 살리기 위해 힘들게 일했던 날들을 기억한다. 그러다 보니 뉴스에서 나오는 말들을 들으면 힘이 빠진다고 토로한다.“나를 포함해 주변에 일하시는 분들은 정말 최선을 다해서 자신의 사업체를 꾸리기 위해 고군분투중이다. 서민들은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이런 국정농단 사태가 일어났다는 사실이 시민의 입장에서는 상실감이 크다. 앞으로는 서민들이 열심히 일하는 만큼 대가가 보장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아무래도 정부의 정책에 많이 좌우되는 부동산경기인지라 어서 빨리 정치문제도 해결이 되고 경제도 밝아졌으면 좋겠다는 것이 남 씨의 바람이다. 그리고 2017년 대한민국이 큰 사고 없이 모든 문제가 해결되기를 소망한다. 개인적으로도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사업도 원만하게 모든 일이 잘 풀렸으면 한다고 기원했다.여미숙(주부)뭐니뭐니 해도 건강이 최고작년 생애주기 건강검진을 받고 여미숙씨는 깜짝 놀랐다. 고지혈증이라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평소에 과식을 하거나 기름기 있는 음식을 즐겨먹은 것도 아니고 몸도 마른편이라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평소 일주일에 한번정도 운동도 가볍게 하고 있었는데 그런 결과를 받으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그녀는 그때 이후로 갑천변을 거의 매일 걸으며 운동을 하고 있다. 주변사람들에게도 운동을 권유하며 가끔은 아이들도 데리고 나선다. 검진이후 생활습관도 신경 쓰고 식구들의 건강도 더 챙기고 있다. 검진 후 건강의 소중함을 재차 알게 되고 일찍 조치를 취해 운동도 열심히 하게 된 모범케이스라 할 만 하다.여 씨는 “나의 건강과 가족의 건강이 최고의 소망이다. 천하를 얻고도 건강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는 말이 진리이다. 운동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꾸준히 관리해서 올해는 더욱 튼튼하게 건강을 잘 유지했으면 하는 것이 나의 큰 바람이다. 남편과 아이들과도 함께 운동하며 가족의 건강을 지켜나가는 2017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2017-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