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학급' 검색결과 총 65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빛날인 상일여고 송희진 “중학교 때부터 의사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아픈 사람들에게 뭔가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그 누구보다 크다고 확신합니다. 사람들의 병을 치료하는 것 뿐 아니라 그들의 마음까지 헤아리고 또 그들의 아픔을 나누고 싶습니다.” 고등학교 진학 후 꿈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과 체험을 할 기회가 생겼다. 송희진(3 이과)양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공부 또한 자신만의 방법으로 완벽을 기했다. 마음이 따뜻하고 상대방을 즐겁게 또 편안하게 해 주는 매력을 지닌 희진양을 만났다. 알 때까지 집중, 1등 비결 “전교 1등 하면 위, 아래 옷 사줄게.”‘공부에 전념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건 중학교 2학년 때 엄마의 건넨 이 한 마디였다. 새 옷이 갖고 싶어 집중한 공부.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암기하며 자신만의 암기노트를 만들어갔다. 문제집을 풀 때도 한 문제라도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다음으로 넘어가지 않았다. ‘100% 이해’하지 않으면 넘어가지 않는 희진양의 집념은 그를 전교1등자리에 올라가게 했다. “복습을 정말 많이 했어요. 학원에 다니지만 학원에서 들은 문제와 풀이를 집에 와서 모두 풀어보고 이해해야 직성이 풀렸거든요. 또, 안 풀리는 문제를 접하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고민하고 또 고민해 해결하고 지나갔어요.” 문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풀이법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노력은 다른 문제를 접할 때에도 쉽게 해결방안이 생각나게 만들었다. 다양한 풀이법을 적용해본 노력의 결과였다.지난 1학기 때엔 학교 간 협력교육과정으로 운영되는 ‘고급수학(동북고)’를 들을 기회도 생겼다. 고3이란 부담감에 잠시 망설였지만 수학에 큰 흥미를 갖고 있는 희진양이기에 그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희진양은 “내용이 어려웠지만 지금 배우고 있는 수학과 연결할 수 있는 부분이 특히 흥미로웠다”며 “고급수학을 이용해 고등수학을 쉽게 증명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동아리 & 영재학급활동, 다양한 경험의 기회 1학년 때부터 과학동아리 랩인(Lab-in) 활동을 꾸준히 해 온 희진양. 선배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1학년 때와 달리 2학년 때에는 스스로 1학년의 멘토가 되어 실험을 기획, 주도하고 또 이론까지 가르쳐야 했다. 특히 ‘화학전지’ 실험과 발표는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 실제 실험을 위해 예비실험까지 진행했고 그의 성공적인 실험을 다른 학생들이 그대로 따라 진행했다. 실험에 적용된 이론을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실험을 체계적으로 구성하는 데에 집중했어요. 실험과 고찰 과정 등을 보고서로 작성하기도 했죠. 실험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그 결과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체계적인 사고가 이런 거구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과학영재반에도 참여했다. 상일여고 과학영재반은 대학과의 연계학습으로 학생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는 프로그램. 희진양 역시 ‘한양대 교수님의 강의와 한양대에서의 실험’을 영재반에서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평소 학교 수업에서 접할 수 없었던 다양하고 심화된 과학 지식을 배울 수 있었다는 것. 원자력의학원과 서울대 농생대에서의 다양한 활동도 경험했다.영재반 논문 프로그램으로 작성한 ‘CNP-2관찰을 위한 유전자 재조합’ 논문을 코엑스에서 열린 분자생물학회에서 발표할 기회도 가졌다. 희진양은 “실험과정이 많이 어려웠지만 열심히 자료조사를 하며 끝까지 실험을 진행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3명이 하는 팀 작업으로 팀원들과의 협동이 얼마나 중요한 지도 알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영재반에서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희진양은 과학산출물대회에서 최우수상을, 포트폴리오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내 꿈은 마음 ‘따뜻한’ 의사 희진양의 꿈은 의사다. 중학교 때 ‘시골 의사의 동행’이란 책을 읽으며 의사라는 꿈이 구체화됐다. 책에서의 의사는 단순히 병을 치료해주는 사람이 아니었다. 아픈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들의 아픔을 공감하는 의사의 모습이 감동으로 와 닿았다. 특히 그는 ‘외과’에 관심이 많다. “누구보다 환자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정신적인 스트레스까지 잘 이해할 수 있는 마음 따뜻한 의사가 되고 싶어요. 물론 의사로서의 실력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겠죠. 저의 노력으로 다른 사람들의 삶을 구하는 것, 그러면서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는 것. 저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8-28
- 인성과 기본 충실한 영재 양성이 목표인 재현고 노원구 중계동에 위치한 재현고등학교는 2014년 입시에서 서울대 9명, 연세대 8명, 고려대 8명, 의치한 12명, 한양대 14명, 성균관대 7명(중복포함)을 합격시킴으로서 노원지역 입시의 새로운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재현고 진학지도 결실의 바탕에는 교사의 뜨거운 열정과 이를 믿고 따르는 학생들 간의 신뢰가 깔려있다고 볼 수 있다.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의 희망으로 떠오른 재현고 진학지도의 비결에 대해 김원식 3학년 부장교사를 만나 알아보았다. 최근 3년간의 실적으로 보면 재현고의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재현고를 입시의 신흥강자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 재현고는 1978년 고등학교 인가를 받은 후 서울 동북부 지역 최초의 인문계 고등학교로 설립돼 4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한다. 설립자인 이익엽 여사가 73세의 나이에 직접 돌을 나르며 학사를 건설했다는 학교 소개처럼 재현고의 저력은 기본에 충실한 교육에 있다. 즉, 특별히 입시 흐름을 따르거나 강조하는 프로그램이 있다기보다는 누구나 중요하다는 건 알지만 학교에서 챙겨주기 전에는 소홀히 하기 쉬운 것, 다시 말해 가장 기본이 되는 교육을 철저히 실행하는데서 재현고의 힘이 비롯한다고 할 수 있겠다.평가까지 이어지는 심화 독서활동과 방과후학교그 하나의 예가 바로 독서와 신문 사설 읽기 프로그램이다. 독서능력이 자기주도학습의 기반이라는 신념으로 매일 ‘아침 사설 칼럼 읽기’ 시간을 운영해 신문을 읽고 스크랩을 하도록 한다. 학교에서 신문 사설 워크북을 직접 제작하여 학생들이 쉽게 신문 사설을 읽고 정리하도록 했다. 독서 역시 기본에 충실하지만 철저한 프로그램 운영을 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7교시 독서시간엔 연간 8권의 필독도서를 정해 읽고 정기고사에 독서 내용을 포함시켜 출제하도록 한다. 독서가 구체적인 교육활동과 평가로 이어지도록 한 것이다. 필독도서는 경제, 철학, 예술, 역사, 과학 등 학생들의 모든 관심 분야를 아우르는데 단순히 책을 읽고 독후감을 작성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구체적인 화두를 던지고 그에 대해 학생들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자율학습이나 방과후학교 역시 대부분의 학교가 시행하고 있지만 재현고는 철저히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고 있다. 자율학습은 학생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하고 있지만 그 운영은 상당히 효율적이다. 지정좌석을 부여하고 정해진 시간을 엄수하도록 교사가 직접 출석을 관리한다. 방과후수업은 일정 시간의 수업을 들은 후 그 내용에 대해 시험을 치르도록 해 성취도를 생활기록부에 기록하고 성취도를 반영하고 있다. 방과후학교 이수시간뿐 아니라 방과후학교를 통한 학생의 학업능력 신장을 생기부를 통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자율학습은 주중에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희망자에 한해 주말에도 개방하고 있다. 강도 높고 효율적인 자율학습 분위기를 계속 이끌어나가기 위해 매 학기 중간고사 직후 자율학습 첫 시행일엔 1, 2 학년이 모여 연합 체육대회를 갖도록 하는 것도 재현고만의 특이사항.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날리고 다시 한 번 공부에 매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영재학급과 심화 반 운영수학, 과학, 인문 3개 부분에서 운영하는 영재학급도 수시체제의 한 축을 담당한다. 영재학생, 교사, 학부모가 각 학년별, 단계별 활동의 큰 그림을 이해하고 참여하도록 세종반이라는 이름의 심화 반을 운영하고 있다. 세종반은 방과후학교와 자율학습을 연계한 최상위권 대학 목표반이다. 희망자에 한해 상위 80명으로 운영되며 각종 학술동아리 활동을 선택해 일 년 동안 활동하고 그 성과를 생기부에 기록한다. 영재학급과 세종반 학생의 다양한 학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교사들은 일 년 동안의 지도계획을 세우고 매달 해당된 업무를 수행하며 학생들의 노력이 구체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학술동아리에서 주최하는 소논문 대회는 지역에서 거의 유일하게 교사와 학생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활동이다. 5월 중에 소논문 대회를 공지하면 전공분야에 관한 지적 소양을 위한 독서활동부터 시작해 연구계획서 작성에서 중간 발표회까지 구체적인 활동 내용으로 교사들의 지도 일정이 가득 찬다. 10명의 지도교사가 전공별로 지도를 해 1학년 때부터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논문작성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갖추었다. 인성지도가 스펙으로 이어져인성지도는 학교가 특히 강조하는 부분이다. 교문에서부터 시작되는 사제 간의 인사와 덕담은 재현고의 오랜 전통이다. 모두가 놀란 입시 실적 뒤에는 든든한 인성교육이 자리하고 있다. 서울여대에서 실시하는 인성 프로그램에 희망자를 선발하여 총 10회에 걸쳐 시민의식을 위한 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여름방학 중인 8월 중순에는 2박 3일 일정으로 소록도 봉사활동을 실시해 땀 흘리며 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몸으로 체험하고 더 넓은 시야를 갖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인성지도는 높은 대학 진학 실적을 위해 학생들을 지도한다기보다는 학생들의 가능성을 고려하고 학교 안에서 최대한 지원하는 것과 유기적으로 맞물려 그 결과 서울대 입학 실적도 높아지는 등 재현고의 힘이 되고 있다. 학과 지원은 전적으로 학생 자신의 적성과 선택을 우선으로 한다고 교사들은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대 의예과, 언론정보학과, 경영학과 등 인기 학과에 합격했다. 학부모를 교육의 주체로 인정하여 분기별, 학기별 ‘대학입학 설명회’를 개최하고 일주일간 진행되는 학부모 상대 ‘진로진학 아카데미’도 운영 중이다. 자칫 소외되기 쉬운 아버지의 역할에 주목해 부성회복을 위한 ‘아빠교실’, 어머니들을 상대로 한 ‘엄마를 부탁해’ 등 다양한 학부모 지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인터뷰/ 김원식 3학년 부장교사“재현고는 무엇보다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재현고의 놀라운 서울대 입시 실적과 상승세의 비결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지만 이것은 입시만을 위해 학교를 운영해서 나온 성과가 아니다.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한 지도와 교사들의 헌신적인 열정이 만들어낸 결과이다. 독서 프로그램이나 방과후 학습 모두가 하려는 학생들에게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 교사들 노력의 결과이다. 그 예가 입시 실적을 위한 환경을 강압적으로 조성해서 나온 결과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장성희 리포터 ritajang@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8-28
- 빛날인 상일여고 심승열 어릴 때부터 책을 무척이나 좋아했던 심승열(3 문과)양. 유치원 원장인 엄마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영어의 중요성 또한 알고 온몸으로 체득해나갔다. 스스로 ‘현재 자신의 할 일’과 ‘미래에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대해 관심이 많은 승열양. 스스로 써내려간 ‘강점노트’가 자신이 할 일에 대한 계획과 확인 과정이었다면, 상일여고에서 진행하는 불가리아 교환학생은 승열양이 자신이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해 많은 걸 제시해 준 시간이었다. 내가 항상 즐거운 이유 ‘강점노트’ 2014년 5월 15일. 심양의 강점노트 첫 페이지에 쓰인 날짜다. 학생들에게 학습플래너를 권하고 또 꾸준한 피드백으로 학생들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신선희 교사. 그에게 큰 감명을 받은 심양이 마음을 담아 손편지를 썼고, 신 교사는 답장과 함께 강점노트를 그에게 선물했다. 강점노트는 자신이 겪은 상황과 느낌을 통해 스스로의 자존감을 높여갈 수 있는 노트.“그날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강점노트를 쓰고 있어요. 학습플래너가 스스로 계획을 작성하고 실천하는 과정을 기록하는 것이라면 강점노트는 그 날의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을 쓰고 ‘내가 기운이 솟는다고 느낄 때’를 작성하는 거라 일기 같은 기분으로 작성할 수 있어요. 긍정의 힘이랄까요. 정말 매일매일 기운이 샘솟고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느껴졌어요.” 그래서일까. 그는 고3 생활이 전혀 힘들지 않다고 했다. 오히려 2학년 때보다 더 밝아졌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고. 강점노트를 작성하며 남과의 비교가 아닌 나만의 꿈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와의 경쟁을 선택했다는 승열양. 자신의 라이벌이 친구들이 아닌 자기 자신이라 생각하고 스스로에게 집중하니 주위 사람들로부터 “넌 항상 즐거워 보인다”는 소리를 곧잘 듣는다고. 다양한 활동 통해 CFO 꿈 키워 불가리아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불가리아에 다녀온 경험은 그에게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한 확신을 준 시간이었다. “늘 세계를 무대로 일하는 데에 관심이 많던 저에게 불가리아는 새로운 나라였습니다. EU 회원국으로 최근 가장 많은 지원액을 받는 국가이긴 하지만 경제 인프라가 덜 구축되어 지원에 비해 성장률은 낮았습니다. 하지만 교육적인 부분은 또 달랐습니다. 다양한 외국어를 가르치는 특성화된 학교들이 많고, 교육열이 매우 높아 인재 육성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었죠. 또 한국 기업들도 많이 진출해 있었습니다.” CFO(재무담당최고책임자)를 꿈꾸는 그에게 기업컨설팅을 통해 불가리아와 같은 여러 나라에 해결책을 모색해주는 일은 참 의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체계적인 경영·경제 학습을 위해 인문사회영재학급에도 참가했다. 사회인문학에 관한 전반적인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 광고마케팅, 영자신문 제작 등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아베노믹스와 엔저 현상’이라는 주제로 작성한 영어기사는 한국사, 경제, 영어 모두에 큰 관심을 갖게 했다. 그는 “일본경제와 함께 한국사에까지 큰 관심을 갖게 됐다”며 “경제용어들이 많이 어려웠지만, 기사작성 과정이 앞으로의 공부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영어와 수학, 두루 섭렵해나간 노력파 영어에 대한 관심으로 가입했던 영어연극동아리(SEDC). 1학년 때에는 스태프로 2학년 때엔 직접 배우가 되어 무대에 올랐다. 연극만의 특별한 어투가 정말 재미있었다는 심양은 배우로서 무대에 오를 때 “소설 정독하듯 모든 대사를 몇 번이나 읽을”만큼 열정을 쏟았다고. 또, 하나의 연극을 위해 모두의 의견을 수렴해가는 과정을 통해 “배려와 대화로 갈등을 해소해나가는 경험도 함께 했다”고 털어놨다. 영어에세이클럽에도 가입해 영어글쓰기에도 꾸준히 실력을 쌓아온 심양이다. 좋아하는 것에 비해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던 수학 역시 자신만의 노력으로 해결했다. 1학년 때의 좋지 않은 성적(3·4등급)이 개념 이해 부족이라 판단한 승열양. 수Ⅰ과정의 개념을 A4용지에 빼곡하게 쓰고 직접 설명하는 방법으로 복습을 진행했다. 또, 문제를 풀 때에는 어떤 개념이 적용됐는지 직접 써가며 공부에 집중했다. 시험을 칠 때 문제 푸는 순서에도 변화를 줬다. 2점, 3점까지 쉬운 문제를 먼저 풀고 어려운 문제는 나중에 푸는 방식. 쉬운 문제로 워밍업을 할 수 있어 실수도 적고 어려운 문제까지 쉽게 풀린다는 것이 그의 설명. 3학년이 된 후 모의고사 만점으로 1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고3 생활을 더욱 긍정적이고 즐겁게 이어가고 싶어요. 저만의 긍정에너지와 노력으로 CFO라는 꿈을 꼭 이루고 싶습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8-13
- 스타샘 상일여고 양일 교사 “요즘 학생들이 예전에 비해 밝고 자기주장이 강하다고 하지만 실제로 학교에서의 아이들은 자신감이 없고 위축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든 것이 성장해나가는 과정일 뿐 위축될 필요가 전혀 없는데 자존감이 떨어진 아이들이 많죠. 학생들 능력의 범위를 넓혀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게 학교가 할 일이고, 또 이때 부모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양일(49·역사) 교사가 바라보는 학생들의 현 모습이다.그는 친근함으로 무장, 아이들의 내면을 바라보려 노력한다. 그 친근함이 다소 직설적이고 넘칠 때도 있지만 그의 관심과 노력은 학생들에게도 전달, 많은 변화를 이뤄내고 있다. 학생들과의 관계와 소통이 가장 중요 20년 째 상일여고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양 교사. 그는 각 학년에 맞는 학습의 방향과 계획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특히 중학교 때와 많이 달라지는 “고등학교 1학년 1년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때의 학습습관과 노력이 고3때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중학교 때까진 어느 정도 공부해야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성적이 곧잘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는 완전히 다르죠. 이제까지의 생활태도, 공부습관 모두를 변화시켜야 합니다. 계획을 세워 공부하는 습관을 가져야 하고 성취동기도 중요합니다. 1학년 담임을 맡다보면 학기 초에 생활이나 공부습관이 안정화되어 있지 않은 학생들이 많습니다. 전체 공부의 로드맵을 짜고 각 과목별 학습법을 알아가야 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의 지도가 필요하죠. 아이들은 ‘잔소리’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올해도 1학년 담임을 맡아 고군분투 중인 양 교사. 예민하면서도 미묘한 여학생들의 감정을 모두 알아채는 것이 여전히 어렵기만 하다고. 그래서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학생들과의 ‘관계’다. 조심스럽게 천천히 접근해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학생들의 공감을 얻고 나면 서서히 그들의 갈등까지도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학생들과의 관계와 소통이 그들의 발전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확신합니다. 꾸미지 않고 다가가다 보니 다소 직설적인 부분도 있지만, 아이들의 마음을 얻고 나면 그것까지도 학생들이 진심으로 받아주더군요. 학생들이 변해가는 것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낍니다.” 학생들의 변화, 교사로서의 보람 영화제작 동아리와 인문사회영재학급을 담당하고 있는 양 교사. 그가 동아리와 영재학급 활동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창의성 개발이다. 사진이나 영상이 디지털화되기 전부터 있어온 영화제작동아리. 공연계획과 시나리오, 연기, 촬영, 편집까지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활동하는 것은 지금과 같지만 모든 과정을 아날로그로 진행해야 했던 그때의 작업은 요즘과 그것과 많이 달랐다. 촬영과 편집 과정을 직접 배워가며 그 과정을 학생들과 공유할 만큼 열정적으로 집중한 동아리활동. 처음 디지털 카메라가 나왔을 땐 사비로 사진기를 직접 구입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양 교사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변화는 영화제작을 하는 아마추어들에겐 획기적인 변화였다”며 “어렵게 하던 작업을 훨씬 쉽게 할 수 있어 학생들의 역량도 눈에 띄게 향상되어 갔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있는 인문사회 영재학급에서 학생들이 보여주는 변화는 놀라울 정도다. 인성교육과 전공특강, 프로젝트 수업까지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되는 영재학급. 특히 팀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 수업에서의 학생들 활동은 교사들의 탄성을 자아내기까지 한다고. 그는 “학생들이 말랑말랑하고 참신한 생각들을 쏟아내고 또 자신들만의 결과를 이끌어내는 것을 보며 큰 보람을 느끼다”고 말했다. 역사, 반드시 알아야하는 기본적인 지식 역사를 담당하고 있는 양 교사는 “국사는 수능 반영을 떠나 기본적으로 알아야하는 필수”라며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수능에 반영된다고 걱정하는데 ‘국사에 관심을 가져라’는 데에 초점이 맞춰지지 출제되는 문제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미래를 알기 위해서는 과거를 알아야 한다’는 양 교사. 학생들이 3·1절이나 6.25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역사는 공동체의 경험인 만큼 함께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알아야하는 기본적인 지식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수업을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로 풀어간다. 영어와 수학 등 꾸준히 해온 공부와 달리 익숙하지 않은 내용에 학생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기 때문이다. 여러 에피소드를 쉽게 풀어 이야기해주고 내용에 포함된 단어들을 정확하게 이해시키는 데에 초점을 맞춘다. 또, 역사와 관련된 다양한 독서교육을 함께 진행해 학생들의 다양한 경험을 도와주고 있다. 그가 추천하는 책은 무한한 상상력을 키워주는 동시에 역사인식의 기본이 되는 ‘삼국유사’와 ‘삼국사기’. 쉬운 책부터 재미있게 읽으며 역사에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추천하는 도서다. 교사와 부모 역할 중요한 때 그는 학생들에게 ‘재미있게 대해주는 선생님’이길 희망한다. 그런 편안함이 모든 학생들에게 전해져 학생들 모두가 재미있고 즐겁게, 그리고 자신감 있게 학교생활을 했으면 하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그의 교무실 책상엔 곰돌이 푸 장남감이 많이 놓여있다. ‘곰돌이 푸’는 그의 친근한 인상과 푸근함이 곰돌이 푸와 꼭 닮아 학생들이 지어준 양 교사의 별명. 책상 위 인형들은 모두 학생들이 선물한 것들이다. “학생들을 대하며 언제나 ‘스승을 능가하는 제자가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모님들도 언제나 아이들을 기다려주며 믿어주길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이 가진 재능과 능력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이라 확신합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8-06
- 빛날인 한영고 기태진 중학교 땐 공부보다 자유로운 생활이 좋았다. 복싱에 집중해 대회에서 상도 받기도 했다.고등학교 진학 후 본 6월 모의고사. 자신의 수학성적을 확인하고 공부에 집중했다.성적이 오르기 시작했다. 3학년인 현재 수학은 그의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이 됐다. 동아리, 학교 프로그램 등에도 특유의 적극성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기태진(3·문과)군 이야기다. 친절한 말투와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몸에 밴 듯한 태진군. 눈웃음이 매력적인 그의 학교생활을 들여다봤다. 닥공실에서의 고전분투, 수학 만점 비결 기태진군은 한영고에서 유명하다. 1학년 때 성적을 스스로 극복, 현재 최상위권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첫 모의고사를 본 후 ‘중학교 때와는 다르구나’를 절실히 느꼈다는 태진군. 수학익힘책과 부교재를 파고들었다. 성적이 오르는 듯했지만 다음 시험에서 다시 성적이 내려가는 결과를 맛봐야했다. 원인을 생각해봤다. “수학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학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게 제게 맞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혼자서 생각하며 문제를 풀며 배운 것들을 ‘내 것’으로 만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은 후, 시험시간엔 혼자 교재와 씨름하며 공부에 집중했습니다.” 혼자 생각하고 스스로 문제를 풀어내는 공부법으로 수학 만점을 기록한 태진군. 요즘도 수능기출문제와 매번 다른 출판사의 교재를 선정해 수학에 집중, 최상위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공부에 집중해야 할 때면 태진군은 학교 자기주도학습인 ‘닥공실(닥치고 공부)’을 이용했다. 고3이 된 후엔 일반 자기주도 학습실을 이용하고 있지만 2년 동안 계속 공부를 해오며 좋은 성과를 이룬 만큼 “후배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학습장소”라고 전했다. 다양한 경제 체험 활동, 흥미와 자신감 갖게 돼 경제에 관심이 많은 그는 1학년 때 시사경제반(S.E.P) 동아리에 가입, 동아리 부장까지 역임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동아리에서의 기업체험활동은 그의 관심에 여러 호기심을 던져줬다고. “부산세관과 국제시장을 방문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기도 하고 활발한 경제활동이 일어나는 곳이기도 해 여러 궁금증이 생겨났습니다.” 국제시장에서 꼭 먹어봐야한다는 씨앗호떡을 먹으며 ‘맛있다’는 생각보다 경제시간에 배운 ‘수요의 탄력성’을 생각했다는 태진군. 얼마까지 가격이 형성되어도 수요가 줄지 않을지에 대해 연구해보기도 했다. 지난해 활동한 학교 간 연합동아리 활동 역시 그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동북고, 정신여고 등 지역 고등학교와의 동아리 활동. 토론, 퀴즈 등의 여러 활동을 위해 동아리 부장으로서 전 과정을 기획하고 점검해야했다. 태진군은 “이제까지는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것에 참가하는 의미였다면 연합동아리 활동은 무(無)에서 유(有)를 직접 만들어가야 했다”며 “뭔가 계획한 대로 일이 진행됐을 때 뿌듯함과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학교에서의 경제 수업 역시 그에겐 즐거웠던 시간. 논리적이면서 수리적인 ‘경제’수업을 통해 수학을 사회과목에 접목해보며 더욱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자신의 경험, 후배들과 공유 교내 인재학급과 영재학급에서서 공부할 기회도 가졌다.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는 토론시간을 가지며 단순한 공부가 아닌 여러 주제에 대한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을 알게 되기도 했다. 태진군은 자신이 공부하며 이룬 성과와 교내외에서의 다양한 활동을 후배들과 공유하기로 했다. ‘박이별’ 활동과 ‘아우멘토’ 활동을 통해서다. 위치를 바꾸지 않고 항상 그 자리에 빛나는 별(북극성)을 말하는 우리말 붙박이별에서 따온 박이별. 한 학급을 선배 1~2인이 맡아 그들의 붙박이별 역할을 해주는 활동이다. 태진군은 박이별 프로젝트에서 자신의 성적향상 과정을 후배들에게 알려줘 큰 호응을 얻어냈다. 아우멘토는 선배와 후배 1대 1로 멘토와 멘티가 되어 선배가 후배들에게 다양한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 태진군은 “공부 뿐 아니라 학교생활 전반적인 것이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어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후배들이 자신에게 많은 것을 물어볼 때 큰 즐거움을 느낀다는 태진군. 그는 모든 일에 스스로 자문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또 또래세미나를 준비하며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에 대해 자문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25
- 강남고교 2015학년도 수시 입학생 인터뷰_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유하영 2015학년도 강남고교 졸업생으로 학생부종합전형에 합격한 학생들을 소개한다. 그 두 번째로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유하영 학생(서초고 졸)을 만나봤다. 하영 학생은 명문대 입학생이라면 하나쯤은 있을 법한 그 흔한 외부 스펙 하나 없이 오직 학교 활동에만 충실해 원하는 대학에 입학했다. 더 멀리 날기 위해 오늘도 자신의 꿈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고 있는 하영 학생이 후배들에게 소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 충실한 고교 생활, 고1 때부터 열심히 교내활동 참여올해 대학생이 된 새내기 선배로서 유하영 학생이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은 학교생활에 충실 하라는 것이다. 서초고 출신인 하영 학생은 학교에서 개최한 활동에 참여한 것 외에는 흔히 말하는 외부 스펙을 하나도 갖고 있지 않았다. 하영 학생이 받은 상들은 모조리 서초고등학교 교장의 직인이 찍혀 있는 상들 뿐이다. 하영 학생은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외부 활동 대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교내의 수리논술 캠프, 독서토론논술캠프, 서리풀 축제, 서리풀 마라톤 대회 등에 정말 열심히 참여했다. 피구 연습을 하다가 손가락뼈에 금이 갔는데도 깁스를 하고 대회에 참여했으며, 달리기를 좋아해 서리풀 마라톤 대회에도 꼭 참가했다. 특히 학교 활동이나 교내 경시대회에서 수상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지 않고 참여 그 자체에 의의를 두었다. 1학년 때 수학경시대회에 참여한 하영 학생은 100점 만점에 18점을 받았다. 하지만 절대 실망하거나 상에 연연하지 않고 자습시간에도 틈틈이 수학공부를 열심히 했다. 그 결과 2학년 때는 자연스레 실력이 향상돼 금상을 받을 수 있었다. 즐기면서 공부하라, 영재학급 참여로 보람 찾아하영 학생은 고1 때부터 한 번의 점수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정시에 올인 하기보다는 수시로 대학을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특별히 한 가지 전형을 염두에 두고 학교생활을 하지는 않았다. 학교 활동이라면 작은 것 하나라도 시간 낭비라 생각하지 않고 꾸준하면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하영 학생은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영재학급에 참여했던 일을 꼽았다. 영재학급은 학교 정규수업과는 별도로 진행되는 수업이다. 이 수업에서는 창의적 산출물을 내야 해서 주제를 정하고 탐구한 후 결과를 발표하는 활동을 했다. 하영 학생은 1학년 때 과학 영재학급, 2학년 때는 수학 영재학급에 참여했으며 2년 연속 하영 학생의 팀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처럼 영재학급에서 팀별 과제를 많이 했던 경험이 수시전형을 지원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됐다.이화여대 미래인재전형, 고대 학교장추천전형, 연대 특기자전형과 학교생활우수자전형, 서울대 일반전형 등 4개 학교 5개 수시전형에 지원했고 지원한 곳 모두 합격한 하영 학생은 고3 여름방학 때는 자기소개서 작성에 정성을 기울였다. 하지만 학원의 손을 빌리는 대신 선배, 담임교사, 부모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작성해야 좋을지에 관해서는 직전에 합격한 선배들의 조언이 가장 많은 도움이 됐다. 학교 선배 언니와 지원할 대학 선배가 1학년부터 3학년 때까지 했던 것을 조금씩 써보라고 조언을 해주었고 쓰는 방식에 대해서도 도움을 줬다. 그 선배들의 조언을 받고 학교 교실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사건들의 해결 과정 혹은 마찰 등의 해소 방법 등을 생각해 보기도 하는 등 하영 학생은 충실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었다. 학원 줄이고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 많이 가져야꿈이 대학교수인 하영 학생은 3년 내내 학교 임원으로 활동하는 등 책임감과 리더십을 보여줬다. 하영 학생이 가장 공을 들였던 것은 학교 내신관리였다. 1학년 때는 문·이과 구분 없이 모든 학생들이 같이 공부해서 등급 받기도 상대적으로 수월했다. 특히 그녀만의 비법은 학교 수업을 절대로 놓치지 않는 일이다. 고교 3년 내내 수업시간에 졸거나 잠을 자본 적이 거의 없다. 졸리면 스탠딩 책상에 나가서 수업을 들으면서 쉬는 시간에 잠을 청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열심히 필기하는 일이다. 하영 학생은 친구들이 자신의 책을 빌려갔다가도 필기할 게 많다고 안 베끼고 오히려 다시 돌려 줄 만큼 필기를 많이 했다. 단순히 필기를 많이 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가능한 한 그 필기를 보면서 다시 정리를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는 일. 하영 학생은 고2 때부터 서서히 학원을 줄여나갔고 고3 때는 수학 이외에는 거의 모든 과목을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며 정리를 했다. 특히 하영 학생은 과학탐구 과목인 생명과학II, 화학I을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시험 직전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를 해 수시의 수능최저등급 기준을 맞출 수 있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22
- 언주중, 미래 세계를 상상해보는 과학 특강 강남구 삼성동 언주중학교(교장 유종도)에서는 지난 6월 4일 시청각실에서 ‘대한민국의 어제, 오늘, 내일 그리고 과학기술’이라는 주제로 김상선 박사의 과학 특강이 열렸다. 김 박사는 SF 영화 속에서 등장했던 상상의 기술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이날 특강은 언주중 수과학 영재학급 및 과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참가해 강의를 들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15
- 이화여대 간호학부 황다빈 학생 2015학년도 강남고교 졸업생 중 학생부종합전형에 합격한 학생들을 소개한다. 그 첫 번째로 이화여대 간호학과에 입학한 황다빈 학생(세종고 졸)을 만나봤다. 중학교 때 공부습관을 다지고 고등학교 때 내신 관리뿐 아니라 각종 교내 대회와 비교과 활동에 빠짐없이 참여하며 적극적으로 진로탐색을 모색한 경우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중학교 때부터 자기주도학습 꾸준히 실천 다빈 학생은 중학교 때부터 매일 꾸준히 정해진 양을 학습하며 차근차근 자기주도학습 체계를 잡았다. 연년생인 모범생 언니를 보며 끈기 있게 공부하는 습관을 들인 것. “중3 겨울방학 때는 고등학생이 되기 전 수학과 영어를 확실히 다잡아야겠다고 생각해서 매일 13~14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영어는 원어민의 발음을 따라하고 독해도 소리 내 읽으며 재미있게 공부하려고 노력했고, 수학은 싫증나지 않도록 필요한 공식을 하나하나 찾아가며 공부했어요. 언니가 늘 책상 앞에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공부습관을 기를 수 있었죠.”고등학교에 진학한 뒤에는 중학교 때보다 더 적극적으로 학교생활에 임했다. 소심했던 성격을 극복하고자 임원선거에도 출마해 3년간 학급회장을 맡아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1학년 때 수서명화복지관에서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봉사 자율동아리 ‘심봉사(心奉仕)’를 만들어 3년간 매주 수요일마다 봉사활동에 임했다. 또, 방학 때마다 꽃동네 봉사활동을 계획해 참가학생 30~40명을 직접 모집하고 버스 대절부터 간식 준비까지 모두 도맡았다. 3년 내내 수상 실적과 비교과 스펙 쌓아 다빈 학생은 교내 대회와 각종 비교과 활동에도 빠짐없이 참석하며 바쁜 나날을 보냈다. “고1 때만 해도 입학사정관전형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 그저 순수한 마음으로 학교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어서 교내 대회는 모두 출전했죠. 여럿이 함께 대회를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친해지는 계기가 됐고, 그게 좋아서 더 열심히 대회에 참가했어요.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싶어서 야간자율학습도 빼먹지 않았고 방과후학교 수업과 도서관 야외 프로그램 등 고교 3년 내내 학교에서 하는 프로그램은 거의 다 참여했습니다.” 다빈 학생은 인문토론대회, 과학논술대회, R&E 대회, 수학 과제 발표대회, 영어경시대회 등 계열을 가리지 않고 교내 대회에 참여해 모두 수상했으며 자기주도학습 우수상, 학급 봉사상, 최우수 학급 도우미상, 학습 플래너 모범상, 교과학습 모범상(스포츠문화), 5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난 학생에게 주는 ‘5클로버(학습, 자기주도학습, 한자경시, 모범학생, 독서활동)’ 등 교내 상을 휩쓸었다. 내신 성적도 우수해 언수외 합산 우수자, 영역별 과목 우수자(영어, 화법과 작문1, 독서와 문법1 등)로 선정되기도 했다. 1년 동안 R&E 활동하며 진로 구체화 고2 때는 자신의 꿈을 조금 더 구체화시켜 과학에 비상한 관심을 쏟았다. 과학영역 영재학급 수업에 성실히 임하며 과학탐구 활동과 R&E 활동에 매진했다. 과학탐구 주제는 아프리카의 에이즈 예방을 위한 ‘호르몬 껌’이었다. 밀가루에 압력을 가해 글루텐 성분을 껌처럼 씹을 수 있도록 하고, 그 속에 여성 호르몬제를 녹인 액체를 주입해 껌처럼 만든 것. R&E 주제는 ‘언어에 의한 스트레스와 뇌파의 관계’였다. 한 달에 두세 번씩 팀원들과 만나서 연구 계획을 세우며 차근차근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시켰다. “R&E 활동은 더 오랜 시간 공을 들였는데요. 세종고 R&E 프로그램은 대학과 연계되어 있어, 교수님이 직접 학교로 찾아와 지도해주시기도 하고 저희가 대학을 방문에 연구 장비도 직접 써보는 등 1년 동안 심층적인 과제연구에 몰두할 수 있었죠.”이화여대 간호학부 1학년에 재학 중인 다빈 학생은 자유로운 대학생활의 최대 장점으로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는 점’을 꼽았다. 고교 3년 동안 꿈을 찾아나서는 공부를 했다면 지금은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진짜 공부’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간호학은 공부할 양도 많은데다가 3~4학년 때 병원 실습을 나가기 때문에 1~2학년 때 교과를 열심히 들어야 합니다. 1학년 때 학점관리를 잘하면 보건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거든요. 임상 과정은 3~5년 정도 경력을 쌓아야 하기 때문에 간호사로 근무하며 동시에 석사 과정을 마치고, 유학을 다녀온 뒤 국제기관에서 일하거나 로스쿨에 진학해 의료 변호사로 활동하고 싶어요. 꼭 꿈을 이뤄 세종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배가 되겠습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15
- 빛날인 한영고 백경희 “수학을 정말 좋아해 막연히 수학을 전공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대학교 진로 캠프를 통해 공대 진학도 의미가 있을 거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수학과 과학 공부를 기반으로 제가 잘 할 수 있는 공부를 이어가고 싶습니다.” 남들이 모두 하는 공부법이 아닌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백경희(3 이과)양. 그는 생활 속에 스며있는 수학과 과학을 찾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그의 관심을 펼쳐가고 있다. 풀릴 때까지 집중, 어떤 문제도 해결하는 힘 키워 “선행학습이요? 중3 때 고등학교 한 학기 정도 선행한 게 전부였어요. 사실 중학교 땐 수학익힘책만 풀어보고 시험을 쳐도 성적이 어느 정도 나왔거든요. 학원도 다니지 않았고요.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때에도 거의 독학으로 시험을 쳤는데, 원하는 성적이 안 나오더라고요.” ‘참담했던 성적’이란 표현으로 당시의 어려움을 털어놓는 경희양. 혼자서 여러 문제집을 풀어보고 인터넷 강의를 들어왔지만 성적이 많이 오르진 않았다. 항상 경희양을 믿어주며 그가 원할 때 방향을 제시해주고 도움을 주는 엄마에게 도움을 청했다. 많은 문제를 푸는 것보다 한 문제라도 오랫동안 혼자 풀어보며 정확하게 이해하고 넘어가야 직성이 풀리는 경희양. 풀리지 않는 문제가 나오면 30분이든 한 시간이든 혼자서 생각하며 해결해야하는 성격이기에 경희양의 어머니도 그에게 맞는 자기주도학습 중심의 학원을 추천했다. “개념을 받아쓰고 많은 생각해 문제를 풀 수 있는 점이 좋았어요. 잘 풀리지 않는 문제를 어렵다고 그냥 지나치면 다음에 비슷한 문제가 나왔을 땐 ‘모를거야’는 선입견에 문제풀기가 힘들어지거든요. 답지나 도움 없이 문제를 풀려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어떤 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풀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문제집을 풀 때 ‘난이도’ 표시를 가리고 푸는 것 역시 문제에 대한 선입견 없이 문제를 푸려는 그만의 방법이다. 영재학급, 수학에 더 큰 흥미 가져 그의 수학에 대한 관심은 학교 영재학급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더욱 구체화되고 커졌다.수학과 과학 심화학습프로그램인 영재학급. 수업시간보다 심화된 내용의 학습내용이 그에게 큰 자극제가 됐다. 단순히 개념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개념 자체에 대해 생각해볼 시간을 주고 개념 자체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특히 좋았다는 경희양. “진정한 수학적 사고를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무궁무진한 수학의 매력에 매료된 시간”이라고 했다. 수학에 비해 흥미가 적었던 과학영역을 보다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도 있었다고. 생활 속 많은 부분에 필요한 수학 학교동아리 활동 역시 수리탐구반으로 선택했다. 수리탐구반은 수학학습에 대한 다양한 탐구활동을 중심으로 수학과 관련된 여러 체험활동도 진행하는 동아리. 경희양에게 교내외 다양한 체험활동은 학습 뿐 아니라 앞으로의 삶에도 큰 도움을 주는 시간이었다.특히 지난해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수학자대회에서의 한 강연은 그에게 삶의 지침서와도 같은 강의였다. 천재 수학자에서 억만장자가 됐다가, 다시 사업가로 변신한 제임스 사이먼스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스 명예회장)의 강연이 바로 그것. “많은 사람들이 수학을 공부하겠다고 하면 ‘수학’ 한 분야 대해서만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구요. 그분의 말씀 중 ‘수학이 있어야 발전할 수 있는 실생활 속 많은 분야가 있다’는 말이 정말 크게 와 닿았습니다. 수학자로서 다양한 활동을 직접 보여준 분이기도 하구요.”강의를 들은 후 실생활 속 수학에 대한 내용을 보고서로 작성, 동아리지에 올릴 만큼 그에게 강한 인상을 준 강의였다. 자신의 수학에 대한 강점을 후배들에게 직접 알려주는 아우멘토와 박이별 활동도 하고 있다. ‘아우멘토’는 선배(멘토)와 후배(멘티)가 1대 1로, ‘박이별’은 선배들이 학급 전체의 멘토가 되어 진행하는 한영고 대표 프로그램. 활동을 통해 수학은 물론 생활 전반적인 것에까지 도움을 줄 수 있어서 큰 보람을 느꼈다는 경희양이다. 수학을 공부하면서도 문제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지 않으려 노력한다는 그. 사람과 일에 대해서도 선입견을 가지지 않으려 늘 노력한다. “어떤 판단을 하는 데에 선입견을 갖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현명한 판단을 위해 선입견을 배제해야 할 제1요소가 생각하거든요. 앞으로 어떤 공부를 하든, 또 어떤 일을 하든 공정한 사람이 되기 위해 늘 노력하겠습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12
- “꿈을 디자인하고 이뤄가요” 10월30일 백마고등학교(이매형 교장)에서는 직업탐색 및 진로설계, 학습플래너 분야 우수사례 전시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백마고에서 해마다 개최하고 있는 진로진학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2,3학년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직업탐색부문에서는 김성훈 이재준 박수연 홍여경 이선동 김연수 학생이 수상을 했고, 진로설계부문에서는 강예본 이은정 최지희 박성민 방민지 채유화 학생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학습플래너 부문에서는 고은진 안진휘 장선아 김지현 강지선 조아영 학생 등이 수상, 총 38명의 학생이 학교장상을 받았다.백마고 이매형 교장은 "진로교육을 통해 꿈을 디자인하고 자신의 꿈을 실천하길 바란다??며 “자신이 달성해야 할 목표를 정해야 비로소 비전이 정립되고, 그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야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진로탐색부문 최우수상 수상자인 홍여경 학생은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면서 진로 계획을 세우고,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해보는 계기가 됐다”며 “이를 토대로 꿈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체계적인 설계와 실천을 해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백마고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찾아가며 막연했던 꿈을 구체적으로 이뤄갈 수 있는 다양한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진로탐색부문 최우수 김성훈 학생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관심이 많았던 이공계를 선택하게 됐고, 관련 활동을 열심히 했다. 대학교에서 주관하는 과학캠프나 프로젝트 등에 참여했고, 학교에서 실험위주의 동아리 활동을 하며 내가 정말 좋아하는 과학 분야가 무엇인지 확실히 깨닫게 됐다. 진로탐색 과정을 통해 물리와 화학 분야로 진로를 선택하게 됐다. 또한 학생들의 대표로 학생회 활동을 하며, 리더십과 책임감을 배울 수 있었다. 진로설계부문 최우수 방민지 학생진로설계 포트폴리오 교내 대회에 참가하면서 의사라는 꿈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었고, 막연했던 꿈을 이미지화 할 수 있었다. 포트폴리오를 제작하며 직업인 인터뷰를 했는데, 각 분야에서 열정적으로 일하는 의사들을 보자 설레었다. 마치 의사가 된 듯 의사가운을 입어보고 의사라는 직업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또한 평소 희망했던 가톨릭대학교 의예과에 대해 조사하면서 학교에서 원하는 인재상과 입시준비에 대해서도 숙지할 수 있었다. 진로설계부문 최우수 박성민 학생동식물 관찰하는 것과 과학에 흥미가 많아 어릴 적부터 멘델같은 유전과학자를 꿈꿔왔다. 그러다 고등학교에 입학해 좀 더 심화된 과학을 배우고 과학동아리 활동, 영재학급 활동을 하면서 신약개발 연구원에 관심이 높아졌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신약개발연구원이라는 직업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었고, 어떻게 하면 꿈을 이룰 수 있는지 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공부계획과 진로계획을 세우게 됐다. 학습플래너 부문 최우수 김지현 학생플래너를 통해 하루의 계획 뿐 아니라 일주일, 한 달, 그리고 한 학기의 계획을 작성했고, 주어진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그 시간을 보람차게 사용 할 수 있었다. 하루 동안 해야 할 일들을 플래너에 구체적으로 작성, 실행 한 것에는 체크를 했고, 실행하지 못한 것은 반성하며 규칙적이고 체계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다. ‘부당한 일을 겪는 사람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변호사’라는 나의 꿈을 상기하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꾸준히 플래너를 통해 점검해 볼 수 있었다.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