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나는 절망과 희망을 잇는 직업상담사” ‘외로울 때면 누가 날 위로해주지?’란 노래 말처럼 취업할 때면 누가 날 도와줄까? 그래서 생겨난 직업이 직업상담사다. 막막한 사막 속 오하시스를 향하듯 고독한 취업난을 헤쳐 나가야 하는 구직자들. 그 길을 비추는 작은 점멸등이고 싶다는 직업상담사 김주원 씨. 그는 말한다. “취업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힘들지만 함께 도전할 때 길이 있다 Go!” [직.업.상.담.사] 오행시직 : 직장을 구하고 계신가요?업 : 業을 찾고 계세요? 그렇다면,상 : 상담센터에담 : 담대하게 방문해보세요사 : 사랑 넘치도록 취업에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직업상담사란 직업 얻기까지 ‘가치관과 성향’ 알기 “제 이름 김?주?원은 ‘두루 주(周)’에 ‘도울 원(援)’을 써요. 널리 도우란 뜻이죠. 살다보니 이름과 인생 가치관이 닮아가는 것 같아요. 성향도 뒤따르죠. 그래서일까요. 학교를 졸업하고 첫 직장인 은행과 카드사 모두 고객 상담실에서 서비스 역할을 맡아 일했어요.”김주원 상담사는 인간관계를 소중히 하며 대화를 즐기는 스타일이다. 서비스 역할을 직업으로 삼다보니 타인의 어려움에 관심도 남다르다. 적성을 직업으로 이어낸 경우다. 그의 직업 직업상담사는 깊어진 취업난 속에 이른바 뜨는 직종중 하나다.그가 일하는 부천일자리센터 외에도 각 지자체 일자리센터, 여성인력개발센터 등의 일자리유관기관과 직업전문학교에서도 직업상담사들이 일한다. 직업상담 직종은 향후 중고교 진로상담지도교사 영역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직업 찾기 뒤에 숨은 진로교육의 중요성 때문에 직업상담사의 입지는 점점 더 넓어질 전망이다. 구직자 심층면접하고 일자리 기관 연결하고 그는 현재 ‘2011년 부천청년뉴딜 2기 프로그램’을 맡고 있다. 청년뉴딜프로그램은 총 6주간동안 직업선호도 검사 및 MBTI 성격검사 등을 실시하는 청년구직자를 위한 취업과정이다. 참여한 청년들은 검사를 통해 가능한 직종과 선호 직무를 객관적으로 찾는 훈련을 한다. “검사 이후 직무 분석과 기업분석을 진행해요. 사회일자리를 이해하는 과정이죠. 이게 전제되어야 그에 맞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 요령도 뒤따르죠. 최종적으로 이미지 메이킹과 모의면접, 구직상황에서 닥칠 어려움 등을 최종 시뮬레이션에 담으면 취업준비를 마치는 셈이죠.”청년취업도 마찬가지지만 구직자를 위한 심층개별상담이야말로 상담사의 기본 서비스 업무다. 기본 서비스 외에도 상담사는 위축된 구직자의 취업의지를 돕기 위해 더 적극적이고 몇 배의 에너지를 쏟고 준비한다. 그래야만 수많은 구직자 중에 또 한 명이 취업자로 등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직업상담사 통해 취업에 성공하려면 직업을 선택하고 직장을 구하는 일만큼 어려운 일이 없다는 취업시장. 비록 직장을 구했어도 맞지 않는 직무를 선택한 경우는 2~3년을 넘지 못하고 그만 둔다. 이직이다. 원치 않지만 돈을 따라 직장을 정하고 후회해 이직을 반복하는 구직자들도 상담창구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20대부터 직업 설계를 하고 경력관리에 들어갔다면 상황은 좀 덜할지도 모르죠. 특히 여성은 결혼이후 아이를 낳고 경력단절로 재취업은 더 어려운 것이 현실예요. 대안이라면 중장년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같은 고민과 극복 사례를 나누고 활용해야죠.”취업은 결국 본인이 해내는 것. 다만 직업상담사는 구직자 스스로 찾아낼 수 없는 부족한 점을 알리고 장점을 찾아내 돋보이는 방법을 제안할 뿐이다. 그래서 상담창구에는 구직자의 의욕과 상담사 열정이 제대로 맞아 떨어질수록 취업의 길도 앞당겨지는 원리가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Tip 나도 직업상담사 되려면 ‘자격증을 취득하라 - 직업상담사는 자격증이 있어야 취업할 수 있다. 과정은 직업상담사 2급부터 도전한다. 시험 자체는 어렵지 않다. 다만 2차 서술형시험이 있기 때문에 계획을 세워서 공부해야 한다.‘자기계발은 필수 - 적성에 맞아 자격증을 취득하고 직업상담사로 입문한 후라도 질 높은 상담을 위해 공부를 해야 한다. 자기만의 플러스 요인을 늘이지 않고 자기계발에 소홀하면 결국 직업상담사도 한계에 부딪치고 뒤쳐진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4
- ‘천 번의 입맞춤’ 류진, 달콤한 모노레일 프러포즈 류진의 달콤한 프러포즈가 주말 안방극장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지난 1일 방송된 MBC 주말연속극 ‘천 번의 입맞춤’에서 우진(류진)이 주미(김소은)에게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프러포즈를 했다. 이날 방송에서 우진과 주미는 모노레일을 타고 리조트를 둘러보기로 했다. 주변 경치 감상에 푹 빠진 주미와 달리 우진은 준비한 반지 상자를 만지며 미소를 지었다.모노레일이 덜컹하고 멈추자 주미는 고장이 난 줄 알고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그 순간 우진은 “멋있게 프러포즈 받는 꿈이 있다고 그랬죠?”라며 반지를 꺼냈다. 우진은 “빌딩 꼭대기에서 사랑한다고 소리치던가 드라마에서처럼 레스토랑이나 바에서 피아노 치면서 노래로 사랑을 고백한다던가 그래서 생각한 거예요. 모노레일에서 프러포즈 받은 사람 주미씨밖에 없을 거예요”라며 사랑을 고백했다. 이 프러포즈는 주미 할머니의 결혼 허락에 우진이 특별 이벤트로 준비한 것이다. 우진은 모노레일 프러포즈에 감동한 주미에게 첫 키스를 시도했지만 모노레일이 다시 움직이는 바람에 실패하고 말았다. 한편 시청자들은 “우진의 프러포즈에 심장이 녹는 듯 했다”며 “모노레일 프러포즈 장소가 어디냐”는 등 모노레일 프러포즈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시청자들은 “우진과 주미의 분량을 늘려달라”며 “첫 키스를 실패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슈데일리 속보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2
- ‘내 사랑 내 곁에’ 진국-선아, 중년 커플의 애절한 사랑 SBS 주말드라마 ‘내 사랑 내 곁에’의 최재성과 김미숙의 애절한 사랑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지난 1일 방송된 '내 사랑 내 곁에'에서 다시 재회해 결혼까지 계획했던 진국(최재성 분)과 선아(김미숙 분) 커플의 시련이 절정에 달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이날 방송에서 석빈(온주완 분)이 미솔을 납치한 범인임을 알게 된 진국의 분노와 영웅이의 출생비밀에 충격을 받는 그의 모습이 그려졌다.선아와 진국의 결혼식날 선아의 딸인 미솔(이소연 분)의 납치사건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두 사람의 결혼은 불발됐다. 이후 딸 미솔이 낳은 영웅이의 친부가 진국의 조카인 석빈이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선아는 이런 사실을 모르는 진국의 사랑을 애써 외면해오며 안타까움을 자아내왔다.형사로부터 석빈의 악행을 듣게 된 진국은 분노했고, 그에게 분노의 주먹을 날렸다. ‘다른 사람도 아닌 네가 어떻게 그러냐, 니가 네 조카냐’는 진국의 말에 석빈은 “제가 큰아버지 조카니까요”라며 영웅이의 친부가 자신임을 밝혔다. 석빈은 “영웅이가 제 아들인데 큰아버지가 미솔이 어머님이 결혼하시면 저하고 영웅이하고 사촌지간이 된다”고 설명했다.이런 영웅의 출생비밀을 알게 된 진국은 선아가 자신의 사랑을 그토록 거부했던 이유를 깨닫고 그녀를 찾아갔다. 선아를 품에 안고 미안함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눈물로 드러내는 진국과 그의 마음을 이해한 듯 역시 눈물로 위로하는 선아의 모습이 눈물샘을 자극했다. 선아는 “우리 인연이 여기까지라고 생각하자”는 말로 연인으로서의 이별을 고하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서로를 깊이 사랑하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현실을 받아들여야하는 중년커플의 애절한 사랑이 최재성과 김미숙의 절제된 눈물 연기로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한편 ‘내사랑 내곁에’는 영웅의 출생비밀이 완전히 드러나는 전개를 보이며 긴장감을 더해가고 있다.[이슈데일리 속보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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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임택 ‘옮겨진 산수 이야기’
전시 - 임택 ‘옮겨진 산수 이야기’동양화의 관념적 세계, 사진으로 구체화
한미사진미술관(송파구 방이동)은 연속기획전으로 한미 사진미술관이 주목하는 작가 7명을 선정하여 SPECTRUM 으로 소개한다. 그 첫 전시는 10월 1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임택 작가의 ‘옮겨진 산수 이야기’전. 임 택의 옮겨진 산수 유람기는 동양화의 관념적 세계를 사진으로 구체화한 독특한 형식의 사진작업이다. 어색한 듯한 동양화와 사진이 평면 안에서 어우러지고, 재료와 매체가 작가의 임의적인 배치로 조화되어 있는 작업들. 이 작업들은 현대에 있어서 특정 장르나 형식이 파괴된 것이 진부하다고 말하는 듯하다. 임 작가의 작품은 실제와 가사의 공간을 넘나들며 다양한 매체가 동원되는 현대미술의 전형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전시회를 통해 볼 수 있는 작품들은 동양화의 여백의 미를 살린 공간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사진에 의한 깊이감과 산수형태가 간결하게 표현되고 있다.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기록된 공간과 시간 개념을 넘나드는 사진 속의 세계는 작가가 꿈꾸는 세계이기도 하며, 현실과 허구 사이를 간극을 자유롭게 유람하며 상상하는 작가의 모습이다. 아마도 그건 현대인들 간직하는 꿈의 세계 일지도 모른다. 문의 (02)418-1315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공연>현대백화점 창사 40주년 기념콘서트 Ⅲ &ndash 야니 내한공연고귀함과 판타지가 공존하는 초대형 퍼포먼스10월 14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현대백화점 창사 40주년 기념콘서트 Ⅲ &ndash 야니 내한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현대백화점이 창사 40주년을 맞이해 기획한 콘서트로 21세기 R&B의 황제 니요(NE-YO), 뉴에이지 아티스트 유키 구라모토-이루마에 이어 세 번 째이다. 야니는 신비로운 사운드과 초대형 퍼포먼스로 잘 알려진 그리스 대표 뮤지션이다. 뉴에이지계의 독보적인 인물로 추앙 받고 있는 야니는 92년 그래미 후보에 오른 앨범 [Dare To Dream]의 히트곡 ‘Aria’와 두 번째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93년작 [In My Time]으로 인지도를 높혀 왔다. 야니는 지금까지 20개 국가를 돌면서 공연을 펼쳤으며, 200만 명의 관객들이 그의 공연을 찾았다. 전 세계를 통틀어 35개의 플래티넘과 골드 레코드를 가지고 있으며 35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번 공연은 2011년 발매된
앨범을 기념한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야니의 대표곡인 ‘Aria’ ‘Santorini’ 등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모은 히트곡을 포함, 부드러운 코드와 아름다운 멜로디가 돋보이는 ‘Truth Of Touch’ 야니의 주특기인 건반의 사운드가 이국적인 ‘Echo Of A Dream’등 신곡까지 모두 연주 할 예정이다. 문의 (02)3141-3488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뮤지컬 ‘햄릿’2년 만에 돌아온 세익스피어 희곡 ‘햄릿’ 세익스피어의 희곡을 뮤지컬로 각색한 햄릿이 2년여 만에 대극장 무대에 컴백한다. 이 작품은 99년 체코에서 초연돼 미국과 슬로바키아에 진출한 뮤지컬로 국내에서는 2007년 초연된 이후 2009년 시즌3까지 선보였다. ‘몬테크리스토’로 국내 관객에게 호평을 받은 브로드웨이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과 체코 그래미상 수상의 야넥 레덱츠키의 음악과 대본이 만나 화제가 된 작품이다. 아버지가 죽고 어머니가 숙부와 결혼하자 크게 상심한 햄릿은 숙부를 죽이려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알아챈 숙부는 햄릿을 살해할 음모를 꾸미는 스토리. 4대 햄릿으로는 1~2대 햄릿을 맡아 호평을 받았던 김수용이 컴백하고 박은태가 새로운 햄릿으로 더블 캐스팅됐다. 햄릿의 연인 오필리어 역은 뮤지컬 렌트의 주인공 윤공주가 단독으로 맡는다. 그녀의 오빠이자 햄릿의 라이벌인 레어티스는 뮤지컬 배우 강태을과 전동석이 열연한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의 중심에 있는 배우들의 내면연기와 가창력이 큰 기대를 준다. 10월20일부터12월17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02)6391-6333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어린이극 동물들의 음악여행*일시: 10월25~30일 평일 11/4시 토 12/2/4시 일 2/4시 *장소: 나루아트센터 소공연장 *입장료: 어린이 8000원 일반 7000원 *문의: (02)2049-4714어린이극 피터와 늑대*일시: 10월1~31일 평일 11/2시 주말·휴일 1/3시 *장소: 암사어린이극장 *입장료: 회원 6500원 일반 1만3000원 *문의: (02)481-880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2 - 천안아산 9월 30일~10월 6일 공연 소식 뮤지컬&clubs 알을 품은 여우일정 : 10월 3일(화)~10월 9일(일)* 10월 4일은 임시 휴관공연 시간 : 평일 - 오전 11시(단체, 개인은 전화 확인). 오후 2시, 4시 주말과 휴일 - 낮12시, 오후 2시, 4시장소 : 홈플러스 천안점 문화홀문의 : 578-1090 공연&콘서트 &clubs 위대한 음악가 시리즈 <모차르트>일정 : 10월 6일(목) 오후 7시 30분장소 : 천안시청 봉서홀문의 : 010-4140-4533 &clubs 바로크&고전&낭만 시대의 작곡가를 만나다일정 : 10월 7일(금) 오후 7시 30분장소 : 천안시청 봉서홀문의 : 1644-9289 &clubs 오페라 갈라공연 <피가로의 결혼>일정 : 10월 13일(목) 오후 7시 30분장소 : 아산시 평생학습관문의 : 1644-9289 상영&clubs 아산시 평생학습관 영화 상영 ‘명탐정코난 침묵의 15분’일정 : 10월 9일(일)시간 : 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오후 3시 30분장소 : 아산시 평생학습관문의 : 537-3907~8 &clubs 두정도서관 영화 상영10월 4일(화) : 슈렉110월 5일(수) : 호박전10월 6일(목) : 시간을 달리는 소녀* 매회 30명 선착순 입장??시간 : 오전 10시, 오후 3시장소 : 두정도서관 어린이체험실 내 멀티미디어실(지하 1층)문의 : 521-2805~7 &clubs 쌍용도서관 일요 영화 상영 ‘미운오리새끼와 렛소의 모험’일정 : 10월 2일(일) 오후 2시* 매회 50명 선착순 입장??장소 : 쌍용도서관 2층 문화사랑방문의 : 521-2810~1 &clubs 성거도서관 일요시네마 ‘팅커벨’일정 : 10월 2일(일) 오후 2시* 매회 138명 선착순 입장??장소 : 성거도서관 1층 강당문의 : 521-2817~8 강연 &clubs 10월 도솔아카데미일정 : 10월 20일(목) 오후 2시주제 : 자녀의 미래 이렇게 준비시켜라강사 : 이범장소 : 천안시민문화여성회관 신부분관문의 : 521-5393 전시&clubs DAYBREAK : Young Chinese Artists 展일정 : 9월 8일(목)~10월 30일(일)장소 : 아라리오갤러리 천안문의 : 551-5100~1 &clubs 예목전일정 : 10월 6일(목)~10월 11일(화)장소 : 천안시시민문화여성회관 신부분관 제1전시실문의 : 521-2851~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1
- 名醫를 만나다- 성남시의사회 전철환 회장 겨울 문턱 넘기 전에 독감 예방접종하세요 임신 6개월째인 주부 박 모(30 분당 정자동)씨는 요즘 독감 예방백신 주사를 맞아야 할지 고민 중이다. ‘임신부는 예방주사를 맞는 게 좋다’는 얘기를 듣긴 했지만, 행여나 아기에게 백신 주사가 안 좋은 영향을 끼칠까 걱정이 되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것. 또 다시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가 찾아왔다. 지난 2009년 세계적으로 대유행했던 신종플루 사태 이후 독감 예방접종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궁금증이 더욱 커졌다. 성남시의사회 전철환(가정의학과 전문의`21세기연세의원 원장) 회장에게 독감 예방접종에 관해 알아본다. 독감 접종, 기존 인플루엔자 뿐 아니라 신종플루까지 예방 가능독감을 맞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결론부터 말하면 임신 중 백신 접종은 금기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임신부는 반드시 독감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 “65세 이상의 노인이나 유소아의 경우도 독감에 걸렸을 때 합병증이 잘 생길 수 있으므로 예방접종이 필수죠. 최근 나오고 있는 독감 예방주사는 기존의 인플루엔자 뿐 아니라 신종플루에 대한 예방까지 겸하고 있기 때문에 접종대상이 따로 있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성남시의사회 전철환(53) 회장은 모든 예방접종이 그렇듯 백신을 맞기 전에 몸 상태를 미리 체크하고 접종해야 예방접종에 의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2009년 대유행했던 신종플루는 신종 변형된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의한 독감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특징을 잘 보여준 사례예요. 바이러스 질환은 일단 병에 걸리면 치료가 어려운데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변이를 잘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인플루엔자와 같은 바이러스 질환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죠.” 18년째 지역 주치의 역할 톡톡 … 꼬마환자가 엄마되어 찾아올 때 보람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전 회장은 지난 94년 분당에 병원을 처음 개원한 후 18년째 지역 주치의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한 지역에서 긴 세월을 지내다 보니 그에겐 마치 가족이나 친구처럼 친근한 환자들이 많다. “처음 저와 만났을땐 중년이던 환자분이 나이가 들면서 점점 노쇠해지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기도 하죠. 반대로 꼬마환자로 만났던 아이가 어느새 결혼을 해 가정을 꾸리고 부모가 되어 자녀를 데리고 찾아왔을땐 저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가 번집니다.”전 회장은 진료실에서 환자의 얼굴을 수시로 살피는 습관이 있다. 행여 하고 싶은 얘길 다 하지 못한 건 아닌지, 궁금한 얘길 미처 묻지 못한 건 아닌지 챙기기 위해서다.“환자는 병원에 오기 전에 의사에게 하고 싶은 말을 수 십 번 되뇌이고 온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어요. ‘진료실 문고리를 잡고 하는 환자 얘기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이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진료실에서 환자가 의사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가기란 쉽지 않죠. 그 마음을 헤아리려고 많이 노력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 진료환경의 변화도 반드시 뒤따라야겠죠.” 노블레스 오블리제 실천하는 성남시의사회 올해로 3년째 성남시의사회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과 의사회 회원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봉사활동에 애착이 많다. 특히 수정구에 위치한 노인요양시설인 인보의집 정기방문을 통해 땀 흘리는 봉사의 참 의미를 배우고 있다.“의사니까 의료봉사가 제일 좋지 않겠느냐는 건 편견인 것 같아요.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이 함께 점심식사를 만들어 드리고 오는데 얼마나 행복한 시간인지 몰라요. 가족의 소중함도 깨닫고 나눔의 행복도 느끼구요.”성남시의사회는 오는 16일 성남시와 함께 ‘성남시 건강축제’도 개최한다. 남한산성 놀이마당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벌써 6회째를 맞는다. “건강을 위한 저만의 특별한 비법은 없지만 모든 병은 스트레스로부터 시작된다는 생각으로 가능하면 즐거운 마음과 긍정적인 생각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편입니다. 짬 날때마다 골프와 헬스를 하고, 아내와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다니는 걸 좋아해요.”전 회장은 평소 동맥경화 예방을 위한 혈액순환제와 엽산, 비타민C를 꾸준히 먹고, 와인을 즐겨 마신다. 특히 그는 죽을 때까지 4명 중 1명은 암에 걸린다는 최신통계를 소개하면서 “이젠 암을 피해가려는 것보다 조기에 발견하려는 노력이 더욱 중요한 시대”라고 강조했다. “암을 조기 발견하려면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에요. 스트레스가 암의 주요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만큼,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일수록 건강검진에 신경 써야 합니다.”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독감 예방접종 Q&AQ. 독감 예방접종은 언제 맞는 게 좋을까?A. 독감이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적어도 2주전에 미리 맞아 두는 것이 좋다. 우리 몸에서 항체를 만드는 시간이 2~4주 정도 걸리기 때문. 독감예방백신의 주성분은 병원균으로, 약한 병원균을 몸 속에 투입해 그 병원균에 대한 항체를 스스로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경우 9~10월이 적기다. Q. 독감과 감기는 어떻게 다를까?A. ‘상기도 감염’이라고 불리는 감기는 아데노바이러스 등 수 백 여 종의 바이러스가 단독 혹은 혼합되어 감염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약물치료가 병행되면 대개 1주일 안에 증상이 사라진다. 반면 주로 겨울철에 유행하는 독감은 ‘인플루엔자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으로 고열과 오한, 두통, 전신 근육통, 소화불량과 같은 위장관 증상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 심한 경우 경련, 혼수상태, 급성기관지염, 폐렴 등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다. Q. 독감 예방접종과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따로 맞아야 하나?A. 독감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그 해 유행할 것으로 예측한 몇 가지 독감 바이러스를 함께 넣어 만든다. 올해 생산된 독감 예방백신에는 지난해 유행했던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A형 H1N1)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독감예방접종을 할 경우 신종인플루엔자도 함께 예방할 수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1
- '담적병' 증상은 있는데 원인 없는 신경성 위장병 필자를 찾아오는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속 쓰림, 더부룩함, 명치 끝 통증, 복부 팽만감, 구토와 오심, 역류, 잘 체함 등과 같은 증상을 호소한다. 혹시 큰 병에 걸린 게 아닌가 싶어 병원을 찾아가 위 내시경, 대장 내시경 등 각종 검사를 받아봤지만 위장에는 별 다른 이상이 없었고, 신경성이니 스트레스 받지 말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면 좋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소리만 들었다고 했다. 환자 입장에서는 암과 같은 무서운 진단이 나오지 않아 다행이지만, 한편으로는 계속 증상은 있고 분명히 아픈데 신경성이라고만 하니 답답하고 기가 차다. 도대체 내시경으로는 문제가 없다는데 계속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뭘까? 물도 못 넘기는데, 위장은 이상 무? 3년 전, 키 162cm에 몸무게 38kg의 50대 후반 여성 환자가 찾아왔다. 최근 2~3년 사이에 몸무게가 15kg이상 빠졌다고 했다. 그녀는 물만 먹어도 목에 걸려 곧 토할 정도로 거의 식사를 못해 주로 대학 병원에서 영양제를 맞으며 고통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었다. “분명 암에 걸린 거라고 생각하고, 수많은 병원을 다니면서 위장과 관련된 검사는 안 받아본 게 없었어요. 근데 그 때마다 아무 이상이 없다고 했죠.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약도 그 때 잠깐 괜찮아지나 싶다가도 또 속은 답답하고, 울렁거리고... 도대체 왜 이러는지 이유를 모르니까 더 불안했어요.” 라며 그녀는 그간의 생활을 털어놨다. 행상을 했던 그녀는 제 시간에 식사를 할 수 없어 틈날 때마다 밥을 물에 말아 급하게 넘기는 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때가 많았다. 당연히 식사는 쪼그리고 앉아서 혹은 서서 먹는 식이 대부분이었고, 집에 돌아가서는 허전한 공복감 때문에 늦은 시간 빵이나 라면 등을 먹고 자기 일쑤였다. 필자가 복진을 해보니, 복부 전체가 돌 같이 단단히 굳어 있었다. 위장이 굳어져 있으니 당연히 위장 운동이 제대로 될 리가 없어 음식을 아래로 내려 보내지 못했고, 제대로 소화 과정을 거치지 못하니 영양분이 흡수될 리 만무했다. 몇 년 동안 그녀를 괴롭혔던 원인은 위장 조직 즉 위장 외벽이 굳어져 생긴 ‘담적병’이었지만, 위장 속을 들여다보는 내시경으로는 관찰이 되지 않으니 ‘위장 이상 무’라고 진단했던 것이다. 암이 자라고 있었는데, 약간의 신경성 위염입니다... 지인을 통해 44세 남자로 미국에서 사업가로 성공한 해외 교포 환자가 찾아온 적 있었다. 조카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모처럼 방문한 한국. 온 김에 종합검진을 받았는데 위암 말기라는 끔찍한 판정을 받았다. 불과 1년 전 미국에서 내시경 검사를 받았을 때는 약간의 신경성 위염이라고 했는데, 1년 사이에 위암 말기로 진행됐으니 정말 마른하늘에 날벼락이었다. 식도락가였던 그는 간혹 과식을 하면 명치끝이 조금 갑갑한 정도의 증상만 있었고, 배를 만져보면 뭔가 단단하고 약간의 통증이 있었지만, 오히려 소화 때문에 크게 고생한 적은 없었다며 울분을 토로했다. 안타깝게도 결국 6개월 뒤에 유명을 달리했다. 위암 말기에 이를 정도까지 위장 문제가 진행 중이었는데도 내시경이 이를 탐지하지 못했던 것이다. 신경성 위장병, 숙명 아니다. 사소한 증상이 키우는 담적병! 내시경 상으로는 큰 문제가 없지만, 환자의 증상이 계속되거나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간혹 심각한 병으로 갑자기 나타기도 한다. 신경성 질환이라는 것이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근본적인 치료법도 없으니 이런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만성, 숙명이려니 하면서 그냥 살아가기 때문이다. 신경성 소화불량과 같은 기능성 위장 장애는 결코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사소한 증상들은 겉으로 드러난 의학적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수 년 혹은 평생 동안 환자를 괴롭히는 ‘담적병’을 키울 수 있고, ‘담적병’은 생명을 위협하는 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몸이 보내는 분명한 SOS 신호를 지나치고 방치하지 말자. 글. 최서형 박사 (위담한방병원 대표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4
- 자궁근종과 건강 사람은 살아있는 생물이다. 세포하나하나가 잘 살아 있어야 건강한 신체를 만드는 것은 당연지사. 그럼 세포가 잘 살아 있다는 것은 무얼 의미할까? 바로 건강한 움직임이다. 어느 한 곳도 고정되거나 걸리는 것 없이 잘 움직이는 것이 바로 건강을 의미한다. 결국 우리가 살아갈 때 건강하다는 것은 신체를 움직일 때 통증이 없고 운동이 원활한 상태를 말하는데 속의 내부 장기들도 마찬가지이다. 각 장부의 움직임이 원활할 때 건강해지는 것이다.여자들의 건강을 말할 때 자궁을 빼놓고 말할 수는 없다. 옛 어른들은 여성의 건강을 다스릴 때 자궁을 건강의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을 정도이다. 그러나 요즘 현대의 여성들이 과거보다 자궁의 건강이 안 좋은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 그 중에서도 자궁근종은 결혼을 안 한 아가씨들한테조차 흔한 질병이 되었다. 우리 몸의 혹은 어느 부위나 어떤 형태, 특정장기의 움직임이 둔해지거나 틀어지면서 생긴다고 보면 다름 아니다. 자궁근종도 마찬가지이다. 자궁은 골반강안에 들어있는 장기로써 방광과 대장과도 서로 연관성이 깊다. 이 세 장기는 천골결절인대라고 불리며, 나란히 인대로 엮여있어서 한 장기가 제대로 잘 안 움직이면 다른 장기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예를 들어 대장암은 소장이나 위 등의 소화기로 전이되는 것이 아니라 방광이나 자궁으로 곧잘 전이되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변비가 있거나 방광염이 자주 걸리는 여성들이 자궁의 건강도 별로 안 좋아서 자궁근종이나 질염 같은 것이 흔하게 잘 생기게 되는 것도 바로 그 이유이다. 그러므로 자궁근종이 없으려면 자궁의 움직임이 원활해져야 하는데 바로 골반이 잘 움직여야만 자궁도 튼튼해질 수 있다. 골반이 잘 움직이려면 체형이 똑바로 유지돼 있어야 한다. 얼마 전 조현미(가명. 31세. 미혼)씨가 체형관리를 위해서 한의원을 방문했고 단 한번 치료 후에 생리통이 말끔히 없어져서 환자본인도 필자도 신기해했던 경우가 있었다. 또한 안면성형을 위해 한의원을 방문했던 임현아(가명 35세 미혼)씨는 6회에 걸친 치료 후에 자궁근종이 1센티미터가 줄어서 현재는 한방성형 치료 후에 자궁근종치료를 위해 침 치료를 받으러 오고 있다. 우리 한의원에서는 안면미용치료를 하더라도 몸의 변화를 통해서 얼굴이 예뻐질 수 있도록 치료하기 때문에 체형관리는 기본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좌우균형을 기본으로 한 체형교정과 체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자궁근종을 치료하는 최선의 비법이 될 것이다. 꽃을심는한의원 김영주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4
- 다문화가정 생활체험수기 공모 전북도교육청은 배움과 이해로 함께 살아가는 다문화사회 구현을 위해 ‘2011년 다문화가정 생활체험수기’를 공모한다. 응모기간은 10월 31일까지이며 내용은 한국에 이주하여 가정생활, 결혼생활, 한국어습득과정, 자녀교육 등의 경험이다. 응모대상은 전라북도 내 다문화가정 학부모이다.문의 : 063-239-361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4
- 사람과 사람> 한국 최초로 ‘미스농아선발대회’ 개최한 류 정아 대표 언어의 벽을 넘어 세상으로 나온 의지의 청각장애 여성 영화 도가니 열풍이 거세다. 누구도 돌아보지 않고 관심 주지 않았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사실은 얼마나 힘들고 슬픈 사연을 담고 있었는지를 알게 된 사람들은 반성하고 미안해한다. 그러나 미안한 건 우리들의 몫이고, 당사자들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한다. 류 정아 씨가 개최하는 ‘미스농아선발대회’는 청각장애가 있는 우리들도 세상에 알리고 싶은 우리들의 이야기가 있다는 외침이다. 미스농아선발대회 개최하는 농아인 매년 봄이 되면 전국 곳곳에서 각종 이름의 미인대회가 개최되고 입상한 사람들은 사회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사회에서 관심 받지 못하는 농아들도 자신들의 미인대회를 개최하기 시작했다. 지난 5월 제1회 미스 농아선발대회를 개최한 이후 두 번째 미스농아선발대회가 준비되고 있다. 변변한 후원도 없이 사비를 털어 혼자 미스농아선발대회를 치러내고 있는 류 정아 대표, 그녀 역시 농아다. “얼마나 힘들지 몰라서 시작할 수 있었다.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다.”고 하는 그녀에게 미스농아선발대회의 시작은 우연한 일이었다. 국악을 전공하고 많은 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던 류 대표는 결혼해서 딸 하나를 기르던 평범한 주부였다. 미국에서 살고 있던 친구가 우연히 한국을 방문 중이던 미국미스농아선발대회 관계자를 그녀에게 소개하며 ‘한국미스농아선발대회’ 개최를 권유했다. 사회경험이 없던 류 대표는 자신이 없다며 사양했지만 미국의 미스농아선발 조직위원회에서 백만 원을 주며 대회 개최를 간곡하게 권유했는데 그때의 백만 원이 그녀가 받은 후원금의 전부가 됐다. 고민을 하던 그녀는 한국농아협회에 미스농아선발대회를 건의했지만 거절당한 후, 혼자서 미스농아선발대회를 진행했다. 일 년 후 한국에서 ‘제 1회 미스농아선발대회’가 개최되었다. 그리고 세계미스농아선발대회에 한국 대표를 보내 3위에 입상하는 성과를 올렸다. 일반인들과는 통역 없이 대화가 어려운 류 대표가 대회를 만들고 준비하면서 겪었을 어려움들은 미루어 짐작이 된다. 언제나 내편에서 격려하는 유일한 사람 어떤 일이든 어디어서든 류 대표를 믿고 지원하는 유일한 사람은 남편 이 재욱 씨다. 4년 전 결혼해 3살 난 딸을 두고 있는 부부는 모두 말을 하지 못하는 농아이다. 그래도 사랑만큼은 소란스러울 만큼 하고 산다. 영국에 유학해 15-6년 동안 영국 생활을 하던 이 재욱 씨는 홍콩에 사는 친구의 소개로 한국에서 한국무용 강사를 하던 류 정아 씨를 소개 받았다. 말이 유학이지 한국에서는 농아들에게 직업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아 어렵게 영국으로 건너가 자동차 정비 일을 배워 영국에서 생활하던 이 재욱 씨는 류 대표를 소개받고 한국으로 나와 만난 후 바로 한국에 정착을 했다. 류 대표는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며 교육을 제대로 받은 행운아다. 아버지는 건설사 사장이었고 어머니는 현재까지 약국을 운영 중인 약사에 오빠는 변호사라는 꽤 든든한 백그라운드를 가졌다. 그러나 지금 류 대표는 ‘호떡장사 부인’이다. 남편 이 재욱 씨가 한국에 정착하면서 호떡을 팔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아파트에 서는 장을 따라 다니며 호떡을 굽는 이 재욱 씨는 류 대표에게는 세상 어떤 남편도 따라 올수 없는 든든한 후원자이다. 한국 농아협회 양천지부를 맡고 있는 이 재욱 씨는 밝고 긍적적인 성격이 장점이며, 남편 닮아 잘 웃고 명랑한 류 대표도 긍정적인 성격이다. 딸의 고생이 안쓰러워 한국 미스농아선발대회 개최를 반대하는 친정어머니의 만류에도 류 대표가 이 일을 놓치 않는 건 이 일이 결국 자신을 비롯한 농아들에게 큰 힘이 되고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다. 자신의 가정을 꾸려 이 재욱 씨와 함께 하는 동안 류 정아 씨의 세상살이는 외롭지 않았지만 이제는 가정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사는 삶에서 벗어나 함께 사는 사회 속으로 걸어 들어가겠다는 목표를 갖게 되었다. 이제는 세상과 더 큰 소통 하고 싶어 세상에 자신을 드러내는 일이 익숙하지 않지만 세상과 더 큰 소통을 하고 싶다는 류 대표는 미스농아선발대회를 준비하고 개최하는 조직위원회를 사단법인화 하려고 한다. 그래야 미스농아 선발대회가 지속적으로 개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아주 분주한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류 대표는 말한다. “한국에서 농아로 사는 것은 없는 것처럼 사는 것입니다. 우리는 물론 우리가 속해 있는 사회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농 사회’ ’농 문화’ 라는 우리만의 언어와 생활이 있습니다. 우리의 수화도 지성과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경험도 없이 미스농아선발대회를 준비하고 개최하는 일이나 세계대회에 간다는 것은 상상하는 것보다 더 큰 고초를 겪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극복하고 그녀는 그 일을 이루어냈다. 류 대표는 11월 5일 내년 세계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제2회 한국미스농아대회’를 개최한다. 그 준비로 눈 코 뜰 새 없이 분주하다. “개인적으로 미스농아대회를 통해 세계 속으로 나가 한국을 알리는 일은 제 인생을 걸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류 정아 대표의 말처럼 농아로 사는 것은 타인의 소리도 없고 자신의 소리도 없는 고요의 삶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한국미스농아선발대회’는 세상을 향한 소리 없는 외침이다. 미스농아대회는 다른 미인대회처럼 진선미를 선정한다. 그러나 그녀들의 미스농아선발대회는 진선미보다 더 큰 의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장애를 극복하고 세상으로 당당하게 걸어 나오는 것 미스농아대회에서 진선미를 선정하는 이유이다. “우리에게도 격려와 관심을 주면 세계로 나가 한국을 알리고 높이는 일 할 수 있어요. 용기를 주세요.” 유창림 리포터 yumuse@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