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수도권 지자체, ‘잡 월드’ 유치경쟁 노동부가 다음달 중으로 ‘잡 월드(Job World·종합직업체험관)’ 설립 부지 공모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도권 지자체들이 유치경쟁에 나섰다. ‘잡 월드’는 노동부가 오는 2010년까지 모두 2127억원을 들여 직업에 관한 박물관 탐색관 체험관 정보관 등을 설치, 청소년들의 올바른 직업관 형성과 적성에 맞는 직업선택을 돕기 위해 직업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취업관련 인프라다. 특히, ‘잡 월드’와 유사한 직업체험관은 현재 일본과 독일 외에는 존재하지 않아 국제적으로도 관심을 끄는 시설이라는 게 노동부의 설명이다. 사업규모는 부지 2만4000평, 연건평 1만여평과 전시면적 5445평 규모이며 재원은 고용보험기금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노동부는 3월 중으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공모방식으로 대상 부지선정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잡 월드’ 설립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유치경쟁 시작 = 수도권 지자체들은 대규모의 국책사업을 유치해 지역경제발전의 전기로 삼겠다며 유치경쟁에 나서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대상 부지를 선정해 놓거나 후보지 물색에 나서는 등 벌써 유치활동에 뛰어들었다. 경기도 광명시는 내부적으로 접근성이 좋은 전철역 인근에 대상 부지를 선정해 놓고 공모에 적극 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광명시 관계자는 “기업체 등 자족기반이 부족한 광명에 대형국책사업을 유치해 지역발전 동력으로 삼고자 한다”며 “장기적으로 고속철도 광명역과 지하철이 연계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접근성이 뛰어나 유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상 부지가 현재 그린벨트로 묶여 있다는 점이 약점이다. 부천시도 최근 유치 가능한 부지가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부천은 현재 원미구 상동에 위치한 영상문화산업단지내 여유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 이외에 마땅한 대안부지가 없어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이재진 부천시의원은 “현재 영상산업단지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 시설운영에도 난항을 겪고 있는 만큼, 시 전체의 발전을 위해 부지활용방안을 유연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잡 월드’ 유치를 적극 제안했다. 이 밖에 과천 성남 안양 등 수도권내 타 지자체들도 ‘잡 월드’ 유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공모가 시작되면 적지 않은 지자체들이 유치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접근성 중시 = 노동부는 초·중·고 학생들이 ‘잡 월드’를 방문, 직업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올바른 직업관을 갖도록 하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접근성’을 가장 강조하고 있다. 또 부지매입이나 건축 등 사업추진과정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개발제한구역 등은 상대적으로 불리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 관계자는 “무엇보다 접근성과 원활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내달 초 사업추진 일정과 부지선정기준 등을 확정짓고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부지선정이 균형발전과 행정도시건설 등 국가정책에 좌우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노동부 관계자는 “‘잡 월드’는 ‘학교교육과 직업선택의 괴리’라는 우리사회의 실업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며 “균형발전 등 국가정책보다 이러한 사업효과를 극대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미술관이나 예술회관처럼 보고 즐기는 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지역경제유발 효과만을 고려해 시설을 유치하기보다 국가적인 실업문제 해결에 앞장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5-02-21
- 학습지 둘러보기- 대교 점프올 온·오프라인 연계한 전과목 학습지 ㈜대교의 ‘점프올’은 국내 최초로 온ㆍ오프라인 통합형 학습법을 도입한 전과목 학습지다. 점프올은 동영상강의, 아이콘학습, ARS 전화지도, 웹 평가방 등 4대 학습 서비스를 기본으로 ‘예습→ 학교수업→복습→평가’라는 단계별 학습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전과목의 성적을 올리는 방법 중 가장 중요한 예습 부분과 평가 대비용 문제집을 강화했다. 또한 점프올은 각종 시험에 대비할 수 있는 부록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매월 학습한 내용을 다시 한 번 최종 정리하고, 문제를 마무리할 수 있는 실력노트와 중간학력평가와 학기말평가에 대비할 수 있는 평가문제집을 제공한다. 평가문제집은 학교에서 실시하는 각종 시험 경향을 완전 분석해 출제 가능성이 높은 유형의 문항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또한 점프올 평가방에서도 한 달 동안의 학습을 마무리할 수 있는 월말평가와 중간고사, 기말고사 대비문제를 풀 수 있다. 문제를 푼 후 자신의 성적표 조회를 통해 객관적으로 실력을 점검하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동영상 강의는 1학기(3월~7월호)와 2학기(9월~12월호)에 학교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교육인적자원부 표준 진도에 맞춰 미리 예습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초등학교 1~2학년은 전 과목, 3~6학년은 수학과 과학의 전 과정을 현직에 있는 우수한 선생님의 강의를 직접 들을 수 있다. 한편 대교는 온라인 강의와 함께 아이콘학습법을 점프올의 최대강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아이콘학습법은 오프라인 학습 중 궁금한 문제가 있을 때 해당 문제에 있는 아이콘 번호를 넣으면 관련된 인터넷화면 또는 동영상으로 바로 연결된다. 또 ARS(080-077-0202)로 전화해 문제에 적혀 있는 번호를 누르면 해답과 설명을 들을 수 있고, 상담 선생님과 직접 통화도 가능하다 점프올의 1년 구독가는 31만5000원이며 오는 28일까지 신청하면 ‘대교베텔스만’ 북클럽 회원권 등 푸짐한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문의 (080)077-0202. 2005-02-21
- 실적호전 기업, 주가도 좋았다 매출액이 늘었거나 순이익이 증가한 기업들의 주가가 전체 주가 상승률을 큰 폭으로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유가증권시장(구 증권거래소)본부에 따르면 3, 6, 9월 결산법인 81개사를 대상으로 연초인 1월3일 대비 분기 사업보고서 제출 마감일인 17일 현재 주가 흐름을 조사한 결과 매출액이 증가한 50개사는 주가가 평균 47.98% 올라 조사대상 81개 전체회사의 평균 주가상승률 39.25%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50개 회사의 주가도 평균 46.63% 상승해 전체 회사의 상승률보다 7.38%p 초과 상승했다. 반면 매출액이 줄었거나 순이익이 감소한 회사의 주가 상승률은 각각 25.18%와 27.36%에 그쳐 조사대상 81개 전체회사의 평균 주가 상승률 39.25%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004년 사업연도를 기준으로 3월 결산사(57사)는 3분기 누적 실적, 6월 결산사(14사)는 반기 실적, 9월 결산사(10사)는 1분기 실적을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 순이익 등 실적을 살피고 최근 주가와의 관계를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순이익이 증가한 3.6.9월 법인 50개 회사 중 9월 결산 법인인 에스씨에프가 지난 1분기(2004.10.1∼12.31) 순익이 22억9000만원으로 3423.08%의 큰 폭 증가세를 보이며 주가도 연초 2085원에서 2만450원으로 880.92%나 급등, 조사대상 종목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3월 결산법인인 한국콜마(276.05%), 제일호재(102.44%), 한불종금(61.93%), 한국주철관(52.61%) 금호종금(50.26%)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2005-02-21
- [2005 이것만은 꼭 풀자]서울시 성북구 ‘으뜸교육환경도시’ 사업 지역사회-교육기관 ‘으뜸교육도시추진협의회’ 발족 10개 대학 등 교육인프라 장점 … 지역사회 참여수준 관건 문화도시의 전통을 이어오던 서울시 성북구가 지역발전의 새로운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성북구는 올해 ‘으뜸교육환경도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성북구는 전국 기초단체로는 유일하게 지역 내에 10개 대학교 등 74개 교육기관이 둥지를 틀고 있어 교육도시로의 가능성이 풍부하다. 지난해 대학협의회와 초·중·고 협의회를 결성, 기초를 닦고 올해 ‘으뜸교육도시 추진협의회’ 결성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구청, 지역주민, 학교의 3각 축으로 꾸려질 협의회는 성북구가 ‘교육특화도시’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다. ◆지역발전의 원동력 ‘교육’= 성북구가 ‘교육특화도시’를 구상한 것은 지역 내에 교육자원이 풍부하다는 조건에서 비롯됐다. 지역 내에 고려대 등 10개 대학이 위치해 있을 뿐 아니라 대학원 6개, 고등학교 13개교, 특수학교 4개교 등 교육기관이 74개에 달한다. 학교 면적만 2.21㎢로 전체 주거지역면적 16.91㎢ 대비 13%를 차지하고 있다. 학생수는 전체 인구수의 34%에 해당하는 15만3000여명으로 기초자치단체로선 특이하게 풍부한 교육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런 교육자원 위에 대학- 주민-자치단체의 협력체계를 세워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교육환경도시’사업이 가져올 효과는 △질 높은 교육서비스 제공 △교육경쟁력 강화 △강남·북 불균형 해소 △산·학·관 협력체계 구축 △지역발전의 활성화 등이 거론된다. ‘교육’을 매개로 한 지역사회와 대학의 협력을 이끌어내 ‘문화성북’의 전통을 이어가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로 삼자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이다. ◆‘시작이 절반’, 협의회 가속화= 성북구의 ‘교육특화도시’ 구상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성북구는 현재 ‘으뜸교육도시추진협의회’의 결성을 서두르고 있다. 협의회는 ‘교육환경도시 성북’을 이뤄내는 구심체로 교육환경 개선과 산·학·관 협력 등 지역발전방안을 조정·협의하는 것이 핵심 역할이다. 지역주민과 자치단체는 교육환경과 교육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교육기관을 지원하고, 대학은 평생교육프로그램 등 교육서비스와 주민참여 공간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낮게는 교육환경 개선부터 높은 단계인 지역협력체계를 차근차근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이미 지난해 대학협의회와 초·중·고 협의회가 구성됐다. 양 협의회는 자치단체·교육기관·대학·주민 등이 참여, 하부기관으로 실무협의회를 두고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조정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첫 사업으로 올 3월 으뜸교육도시 추진협의회 발족 및 공동협정 조인식과 으뜸교육도시 조성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할 방침이다. ◆참여수준이 성패 관건= 이 사업은 지역사회와 교육기관 간 협력체계의 밀도를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성패의 관건이다. 특히 지역주민의 참여는 사업 초기단계부터 지자체와 교육기관 쌍방향에서 풀어야 할 숙제다. 교육기관을 지역주민 친화적 열린 학교로 전환하는 사업은 이의 일환이다. 학교축제를 지역문화축제와 접목시키거나 학교복합화 시설의 건립과 시설물개방, 교육기관의 문화·교육기회 제공 등도 현안사업으로 추진된다. 장학금 지원, 교육시설 확보 등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성북구의 지원도 넓어질 전망이다. 산·학·관 협력체계는 구정 자문교수단 운영과 공동연구용역 시행 등 크게 두 축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서찬교(61) 구청장은 “지방자치는 지역참여행정과 지역공동체 의식이 중요하다”며 “‘으뜸교육환경도시’사업은 지역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 2005-02-21
- 외국인 이사수 올 4월부터 제한 금감위 우선 ‘권고’ 쪽으로 가닥 … 법제화, WTO양허안 위배 논란 선진국, ‘이사 자격 제한’ 법제화 … 은행법 개정안 이번주 국회 상정 시중은행들의 외국인 이사수 제한이 3월 30일로 예정돼 있는 주주총회 이후에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외국계 은행들은 절반이상으로 채워져 있는 외국계 이사를 내국인으로 전환하기 위한 인물 물색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외국인 이사수를 법으로 제한하는 것은 추가 규제를 하지 않기로 한 ‘WTO양허안’에 의해 통상분쟁으로 불거질 수 있어 재협상을 해야 하는 등 상당한 난관이 예상된다. 이에 열린우리당 신학용 의원(계양구갑) 등 21명의 국회의원이 21일 재경위에 상정한 은행법 개정안에 대해 현성수 수석전문위원은 “국제적 기준에 크게 어긋나지 않아 법개정의 타당성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국제통상과 관련해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어 명시적 규정보다는 실질적인 심사와 감독을 강화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재경부·금감위 의지 확고 =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는 법 개정은 늦더라도 ‘권고’형식이나 ‘금감위 규정’ 형식으로 우선 외국인 이사수를 제한해 나가기로 내부방침을 정해 놓은 상황이다. 재정경제부는 외국인 이사수 제한 관련 은행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신학용 의원실을 통해 “법 개정보다는 금감위 규정 정도로 (외국인 이사수를 제한)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위 고위 관계자도 “외국인 이사 수를 줄이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냐”면서 “반드시 법으로 하기 보다는 우선 권고하는 방식이라 하더라도 결과가 같으면 된다”고 말했다. 또 “한꺼번에 하기보다는 점차적으로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재경부와 금감위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이번 주총을 통해 이사들이 대거 바뀔 전망이다. 주대상은 제일은행, 한국씨티은행, 외환은행 등으로 제일은행은 16명의 이사진 중 13명이 외국인으로 구성돼 있고 한국씨티은행과 외환은행은 각각 이사 13명중 8명, 9명 중 6명이 외국인이다. 상근이사의 경우엔 제일은행과 외환은행은 전원, 한국씨티은행은 6명 중 3명, 국민은행은 3명 중 1명이 외국인이다. ◆“외국인 차별 아니다” = 외신들이 법이나 ‘권고’형식으로 외국인 이사수를 제한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차별대우’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실제와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싱가포르, 캐나다, 필리핀 등이 법상의 명문규정에 의해 내국인 이사를 과반수 이상 선임토록 하고 있거나 일정기간 이상 자국에 거주한 사람들만 이사가 될 수 있도록 해 놨다. 또 독일 영국 등은 법상 명문규정은 없으나 금융감독당국의 행정지도를 통해 은행이사의 국적과 거주요건을 규제하고 있다. 외신들은 그런데도 불구하고 차별규정이라고 지적하고 있으며 신 의원실에도 차별적 법개정이 아니냐는 취재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금감위 고위 관계자는 “외국에서는 법으로 규정해서 시행하고 있고 외국자본의 유입을 제한하는 게 아니므로 차별이 아니다”면서 “단지 국내에서 실질적인 이사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국내 상황을 잘 알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추진되는 것인 만큼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국회 재경위 현 전문위원도 “금융기관 공공성을 제고하다는 취지와 금융선진국 사례를 볼때법 개정이 국제적 기준에 크게 어긋나지 않으며 타당성 또한 인정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법 개정보다는 ‘권고’수준으로 = 법 개정을 위해서는 난관이 많다. 94년에 우리나라가 제출한 우루과이라운드 양허표에는 금융서비스와 관련된 이사의 국적과 거주요건 제한 규정을 유보하지 않은 반면 미국 캐나다 등은 유보조항을 WTO규정에 포함시켰다. 따라서 추가적으로 이사 국적과 거주요건 제한 규정을 넣게 되면 필연적으로 재협상이나 중재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현재 유보돼 있는 은행, 증권, 보험 등에 대한 국경간 거래허용 등이 수면위로 올라와 금융부문의 추가개방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고 교육 통신 등 현재 진행중인 DDA협상에 영향을 미쳐 국가이익차원에서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는 게 국회 재경위의 검토의견이다. 금융연구원 이건범 연구위원은 “외국인 이사 제한을 법으로 정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규제를 도입하는 것이므로 WTO규정위반에 대한 문제제기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고 한국은행 은행국 조태식 차장은 “외국 이사수 제한은 동북아 금융허브 추진계획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금융전문인력의 효율적 활용이 어려우며 규제의 실익이 크지 않은데다 WTO양허안을 변경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법 개정보다는 ‘권고’나 ‘감독당국과 해당은행간의 협의’ 등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2005-02-20
- 한나라당 발목잡는 3대 콤플렉스 - 강한 야당·집토끼·안보 강한 야당 - 고비마다 ‘야성’ 강조해 고립 자초 집토끼 - 영남·보수만 바라보다 ‘역포위’ 안보 - 북한 문제만 나오면 ‘경계론’ 목청 최근 한나라당은 당 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내정하는 등 당 개혁의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일 제천 연찬회 이후 혁신위원장을 둘러싸고 당내 논란이 이는 등 잠시 호흡이 길어지는가 싶더니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혁신위는 이후 당내 혁신을 위한 프로그램을 짠다고 하지만 사실 그보다 핵심은 한나라당 내에 잠재해 있는 혁신에 대한 ‘두려움’을 잡아내는 것인 듯하다. 그 동안 한나라당 내에는 뭔가 개혁을 하려고 하면 그때마다 망령처럼 나타나는 콤플렉스가 광범하게 퍼져 있던 것이 사실이다. 표현은 여러 가지로 존재했지만 꼽자면 크게 3가지 정도다. 바로 강한 야당을 추구해야 한다는 강한 야당 콤플렉스, 산토끼 잡으려고 하다가는 집토끼를 놓친다는 전형적인 영남권 의원들의 논리도 콤플렉스를 넘어 거의 병적이다. 또 때만 되면 나와서 한나라당 개혁파 골치를 썩이는 북한 문제도 한나라당 식 레드 콤플렉스다. 정치전문가들은 감히 이들 세 가지 콤플렉스를 극복하지 못하면 2007년 대선은 물 건너간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단언했다. ◆첫번째 콤플렉스 ‘야성(野性)이 뭐길래’ = 21일 한나라당은 참여정부 2주년을 기념해 대통령을 격려하는 편지를 전달하기로 했다. 소속 의원들에게 노 대통령의 선정도 물어봤다. 이는 그동안 ‘네거티브 정치’에서 ‘포지티브 정치’로의 전환을 꾀하는 것으로 당 안팎에서는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그런 호평도 잠시, 이규택 상임운영위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야당 본연의 자세를 망각한 것”이라고 맹렬히 비판했다. 영남권 의원들도 이에 동조하기는 마찬가지다. 바로 이것이 고비고비마다 한나라당의 발목을 붙잡았던 강한 야당론이다. 강한 야당론의 역사는 꽤나 깊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한나라당이 야당이 된 때부터 시작됐다. 97년 대선 직후 김윤환 의원이 ‘강한 야당론’을 주창한 바 있고, 98년 8월 전당대회에서 이회창 전총재는 강한 야당론과 강한 리더십을 주창해 총재로 선출됐다. 이후 한나라당에 ‘발목잡기 정당’이라는 이미지가 찍힌 근저에는 대여투쟁을 강조하는 강한 야당론이 버티고 서 있었다. 흐름은 면면히 이어져 2004년 3월 대통령 탄핵에서 절정을 이뤘다. 이후 강한 야당론은 쇠락의 길을 걸었지만 아직도 여당에 유화적으로 나간다 싶으면 어느 의원이든 꼭 나서서 ‘야당이 야당답지 못하다’ ‘강한 야당이 되어야 한다’는 식의 성토를 늘어놓기 십상이다. 153석까지 가지고 있던 거대 야당으로서 충분히 강했지만 결국 그 강함 때문에 실패했으면서도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정현 부대변인은 “당시 한나라당은 김대중 김영삼 등 카리스마적 야당 지도자가 끄는 강한 대여투쟁을 하는 야당밖에 본 적이 없었고 결국 그 모델을 따랐던 것”이라면서 “DJ, YS 시대에는 민주화라는 대의명분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야당이 필요했을지 몰라도 지금은 세상이 달라졌는데도 거기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후 강한 야당론을 대치하는 개념으로 나온 것이 정책정당론이다.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 정책정당론도 어떤 면에서는 강한 야당의 ‘새끼 콤플렉스’라고 부를 만하다. 정치전문가인 박성민 대표는 “강한 야당론보다 더 심각한 것이 바로 정책정당 콤플렉스다. 지난 대선 때에도 국가혁신위를 만들어서 정책을 내놓는 등 한나라당의 정책적 준비가 미흡하다고 할 수 없는데도 항상 정책정당 디지털 정당을 말한다”면서 “정책은 제품설명서같은 것인데 대중들이 설명서 보고 제품을 사느냐”고 반문했다. 권철현 의원도 “지난 대선 때에도 개혁적 보수로 노선을 정리하고 국가혁신위를 만드는 등 논의는 지겹도록 했는데 이번에 또 혁신위를 만들어서 논의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을 것”이라면서 “한나라당에 지금 필요한 것은 속도와 실천력”이라고 말했다. ◆두번째 콤플렉스 “집토끼를 지켜야 산토끼도 잡지” = 집토끼 콤플렉스는 지역과 계층, 그리고 이념성향 모두에 적용된다. 지역적으로는 영남, 계층적으로는 중산층 이상, 이념적으로는 보수성향의 사람들이 한나라당이 생각하는 자신들의 집토끼다. 이들을 일단 지키고 난 이후에 소위 산토끼를 잡아야 한다는 것이 집토끼론의 논리다. 최근에는 이 콤플렉스가 더욱 강화되는 현상도 보인다. 기본적으로 중산층 이상을 대변해왔던 한나라당으로서는 중산층의 파괴 및 영남권 역포위 현상으로 지지층이 축소된다는 위협감을 받고 있고, 이 때문에 기존 지지층에 대한 집착이 더욱 심해지고 있는 것. 축소되려고 하니까 더욱 집착하고, 집착하다 보니 중간에 위치하는 지지층들은 외면하는 식의 악순환이 계속됐던 것. 지난 연찬회에서도 표현은 달랐지만 바로 이 ‘집토끼 콤플렉스’를 타파하는 것이 한나라당의 살 길이라는 논리가 많이 주장됐다. 여의도연구소 발제문에는 보수성향의 사람들만 대변할 것이 아니라 중도 쪽으로 몸을 옮겨 보수를 중도 쪽으로 견인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를 집토끼론에 대입해 본다면 산 쪽으로 몸을 옮겨서 산토끼를 잡는 것에 더 신경을 쓰면서 집토끼들에 대해서는 자신감있게 설득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오지 않는 집토끼는 버려야 함은 물론이다. 최근 한나라당에서 시도되고 있는 호남 지역에 대한 접근,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현하기 위한 법안 발의 노력,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 등은 바로 이런 집토끼 콤플렉스를 버리기 위한 작은 발걸음이다. ◆세번째 콤플렉스 “안보와 체제수호가 만고의 선” = 마지막으로 레드 콤플렉스는 최근에도 그 위력을 보인 바 있다. 연찬회를 마친 뒤 불어닥친 북한의 핵보유선언 파장은 한나라당에 밀어닥쳤고 어김없이 대북 강경론이 나왔다. 물론 이번 경우는 북한의 잘못이 상당 부분 있다는 점에서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북한의 변화를 전혀 인정하지 않는 맹목적인 안보론은 한나라당을 고리타분하게 보이게 하는 가장 크는 요인 중의 하나다. 사실 이런 경우는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개혁파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가도 북한 문제가 나오면 보수적인 의원들의 목소리가 커지곤 해 정작 개혁 이슈는 흐지부지되기 일쑤였다. 물론 희망적 모습도 보인다. 안보론을 주도해온 영남권 의원들의 모임인 자유포럼에서 안보도 중요하지만 보수란 결국 자유에 중심을 두는 세력이라는 문제제기가 내부적으로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 출신의 이명규 의원은 “한나라당이 합리적인 보수세력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안보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 자유에 중점을 두는 것이 보수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박근혜 대표가 6·15 행사에 참석했던 것이나 최근 원희룡 박계동 의원이 북한 민화협 인사들과 접촉했던 것들도 모두 이런 콤플렉스를 타파하는 모습중의 하나다. 윤건영 여의도연구소 소장은 “한나라당이 북한 문제에 관한 한 너무 경직돼 있는 면이 있다”면서 “유연성을 가지고 북한 문제나 지역 문제 등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2005-02-18
- 전문가 김세중 사흘 연속 주가가 옆걸음을 치고 있다. 본란자는 IT와 금융, 자동차 관련 운송장비 등을 향후 주도주로 꼽고 있지만 어제 장에서는 일명 중국 관련 소재주가 모처럼 상승세를 보였다. 과거 경기가 회복되는 초기에 소재주들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소재주 상승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을 것인가. 이 점에 대한 해답은 중요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결론을 먼저 얘기하면 이번 소재주 상승을 과거처럼 경기회복의 징조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최근 경기회복을 논하는 초점은 내수와 수출이다. 생각을 연장해보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크다. 과거의 경기회복의 초기국면에서 소재주들이 좋았다. 그런 패턴까지 해석가능한 것인지..,. 이걸 사야한다고 말할수 이쓴 것인지.. 제 생각엔 조금 다르다. 지금 경기회복을 논하는 것은 순전히 아이티하고 내수인데... 아이티가 회복 내수가 살아날 것이라는 것인데... 그런 측면에서 안좋던게 턴을 하는것에 초점을 맞췄는데... 제 생각엔... 중국관련주 소재주들이 이전에 이미 올랐었고... 계속 좋았고. 중국이 긴축할때를 제외하고서는 꾸준하게 괜찮았다. 따라서 특별히 지금이 살때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보인다. 그냥 꾸준하게 쫗아지느 모습일 듯. 밸레 쫓아가는. 소재주가 괜찮ㄹ은데 과거 경기회복시절 소재주 사라는 거승로 확대해석하기는 어렵다. 아이티나 금융이 조금 쉬다가 중장기 적으로 다시 오를 것. 핵심이되 것. 코스닥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참 신기하다. 그렇게 많이 올랐는데 조정받을때는 얄밉게 받는다. 너무 확장할 필요가 없고.... 코스닥만 주구창창 가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대에 들어선 듯. 코스닥이 오르는 것은 이유있다. 기업드이 글로벌화핳려는 곳도 많고. 지난해 4월 대비 거래소 지수 대비 비슷하다. 혹자는 99년 2000년 대비 3000포인트 얘기하는데... 그건 넌센스이다. 기업들의 구성의 변화가 잦다보니까 5년전 지수를 대입해서 얘기하기는 어렵다. 지난해 대비 고점정도 보는게 맏을 듯. 우랴주는 추천할수 있지만 기대치를 낮추는 전략 이 필요... 옆으로 기다가 밑으로 빠지면 힘들어질 것. 아직은 특별히 방향성 매매를 할 필요는 없고. 홀딩하돼 이달까지는 홀딩. 3월들어 한차례 대오를 갖춰 오를수있냐는 것. 위로 오르는 것 아니냐는.... 2005-02-18
- 키움 자료 “내주엔 1000포인트 돌파한다” 키움닷컴증권 이벤트 응모고객 27% 전망 “내주에는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 고지를 점령한다.” 개인투자자 중 26.97%는 내주에 종합주가지수가 1000대를 돌파하는 것으로 예상했다. 키움닷컴증권이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주가 1000포인트 돌파일 알아맞히기’ 이벤트에 참가한 개인투자자들은 내주인 21일(4.29%) 22일(4.85%) 23일(4.93%) 24일(6.20%) 25일(6.70%)을 각각 1000포인트 돌파일로 지목했다. 이번 이벤트에는 17일 현재 7998명이 참가했다. 이벤트 응모자 1168명(14.60%)은 3월 첫째주(2월28일부터 3월4일)에 1000포인트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고, 970명(12.13%)는 3월 둘째주(3월7일부터 11일)를 거사일로 꼽았다. 종합주가지수 맞추기와 동시에 실시된 코스닥 500 돌파일 맞추기 이벤트는 이미 코스닥 지수가 500대에 올라서면서 당첨자를 확정지었다. 지난 14일 코스닥 500 돌파일을 정확히 맞춘 응모자는 모두 76명으로 전체 응모자 1973명의 3.9%에 달했다는게 키움닷컴측의 설명이다. 키움닷컴측은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 돌파일을 맞춘(복수일 경우 해당일 종가 근사치를 맞춘 고객) 고객에게는 대형승용차 오피러스와 디지털카메라 등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키움닷컴 관계자는 “연말부터 시작된 강세장이 1000포인트대를 돌파해 이를 지지선으로 한단계 올라서길 기원하는 마음에서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2005-02-18
- 휴대폰에 태극기 달기…대구은행 3·1절 캠페인 대구은행 사이버독도지점은 오는 3월 2일까지 ‘휴대폰에 태극기 달자’는 이색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0일 밝혔다. 대구은행은 올해는 광복 60주년, 경술국치 95주년, 을사늑약(강제로 맺은 조약) 체결 100주년, 을미사변이 발생한 지 110주년이 되는 해로 휴대폰에 태극기를 달아 애국심을 고취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대구은행 홈페이지(www.dgb.co.kr)나 사이버독도지점(dokdo.dgb.co.kr)에 접속해 독도를 배경으로 태극기가 펄럭이는 11종류의 동영상 중에서 마음에 드는 화면을 골라 휴대폰에 다운 받으면 된다. 다른 사람의 휴대폰으로도 전송할 수도 있다. 대구은행과 거래가 없어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비용은 무료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2005-02-20
- 국내 최대 초호화 명품관 준공 둘러싸고 분쟁 롯데백화점이 서울 소공동에 국내 최대 초호화 명품관을 개관하면서 30년동안 영업을 해온 노점상 처리를 둘러싸고 법적 대응으로 일관, 반발을 사고 있다. 게다가 해당 구청인 중구청에 건물앞 노점상을 철거해 주지 않으면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엄포를 놔 파장이 일고 있다. 오는 3월 개관을 앞둔 롯데 에비뉴엘은 옛 한일은행 건물을 리모델링한 곳으로 국내외 명품 브랜드를 총 집합시켜 롯데백화점과 연계된 아시아 최고의 쇼핑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이런 이미지에 반해 주변 노점상들이 방해가 될 수 있다고 판단, “16일부터 노점상들이 명품관 앞 보도블럭 공사를 계속 방해할 경우 민·형사사상 책임을 묻겠다”며 노점상 철거를 경고하고 있다. 이 건물 앞 노점상은 모두 12명. 이들은 “쫓아내지만 않는다면 공사 종료까지 장사를 그만두는 등 최대한 협조할 수 있는데도 롯데측은 법을 앞세워 협박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여일째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들은 지난 1월 집회로 인해 롯데백화점으로부터 업무방해와 폭행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30년째 노점상을 하고 있다는 송 모(여·49)씨는 “수술 때문에 집회는 나가지도 않았는데 일방적으로 고발당했다”며 “우리를 대화상대로조차 보지 않는 롯데측이 야속하다”고 말했다. 이 모씨(여·69)는 “롯데백화점이 생기기도 전부터 40년째 노점상을 해왔는데 이렇게 쫓겨나는 건 억울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백화점이 줄지어 갖다놓은 초대형 화분을 가리키며 “공사를 이유로 자리를 비우는 순간 화분에게 영영 자리를 빼앗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명품관 공사와 관련, 롯데측은 건물앞 노점상을 철거해주지 않으면 구청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엄포했다. 16일 중구청 관계자는 “당사자가 원만히 합의하는 게 최선이지만 롯데측은 구청이 단속하지 않을 경우 손배소라도 제기하겠다는 강경 입장이어서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롯데측은 “2000억원을 투자하고도 노점상 때문에 보도블록 공사를 못하면 준공검사를 받지 못한다”며 “노점 철거 여부는 구청과 노점상 간에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혐오감 주는 시설을 놔둬서는 애비뉴엘을 관광 명소로 만들 수 없다”고 덧붙였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 2005-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