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증권가 화제 3제 ◆“내주 1000P 돌파” 키움닷컴 이벤트 응모고객 27% 전망 “내주에는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 고지를 점령한다.” 개인투자자 중 26.97%는 내주에 종합주가지수가 1000대를 돌파하는 것으로 예상했다. 키움닷컴증권이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주가 1000포인트 돌파일 알아맞히기’ 이벤트에 참가한 개인투자자들은 내주인 21일(4.29%) 22일(4.85%) 23일(4.93%) 24일(6.20%) 25일(6.70%)을 각각 1000포인트 돌파일로 지목했다. 이번 이벤트에는 17일 현재 7998명이 참가했다. 이벤트 응모자 1168명(14.60%)은 3월 첫째주(2월28일부터 3월4일)에 1000포인트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고, 970명(12.13%)는 3월 둘째주(3월7일부터 11일)를 거사일로 꼽았다. 종합주가지수 맞추기와 동시에 실시된 코스닥 500 돌파일 맞추기 이벤트는 이미 코스닥 지수가 500대에 올라서면서 당첨자를 확정지었다. 지난 14일 코스닥 500 돌파일을 정확히 맞춘 응모자는 모두 76명으로 전체 응모자 1973명의 3.9%에 달했다는게 키움닷컴측의 설명이다. 키움닷컴측은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 돌파일을 맞춘(복수일 경우 해당일 종가 근사치를 맞춘 고객) 고객에게는 대형승용차 오피러스와 디지털카메라 등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PB출신 첫 여성지점장 삼성증권 테헤란지점 이재경 지점장 증권업계에 PB(프라이빗 뱅킹)출신의 첫 여성지점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삼성증권 Fn Honors 테헤란점 지점장에 승진임명된 이재경(사진) Fn Honors 청담점 차장. 이 차장의 중용은 증권업계, 특히 PB분야에서는 여성이 제대로 실력을 인정받기 어렵다는 현실을 고려할 때 상당히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67년생으로 이화여대 비서학과를 졸업한 이 신임지점장은 하얏트호텔과 인텔 코리아를 거쳐 지난 95년부터 씨티은행에서 PB로 활동하면서 단기간에 큰 성과를 거둬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2002년 삼성증권에 입사한 이 지점장은 PB교육과 마케팅 부문에서 활약하다가 지난해 9월부터 직접 영업을 뛰어왔다. 자산관리 분야를 중시하는 삼성증권에서는 이 지점장의 이론적 무장 뿐만 아니라 직접 영업전선에 뛰어들고자하는 적극성을 높이샀다는 후문이다. 이 지점장은 “업계에서는 드문 PB영업 전문가로서의 역량과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발휘해 고객에게 한층 더 친근감과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지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재 증권업계에서는 지난해 한화증권이 첫 여성 PB지점장을 배출하는 등 10여명의 여성 지점장이 활약하고 있다. ◆벤처로 번 돈 벤처 환원 동원증권·SNU프리시젼, 서울대 3억 기부 “벤처신화로 번 돈은 벤처기업으로 환원한다.” 지난달 1조2000여억원의 공모청약자금이 몰려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서울대 벤처기업 SNU프리시젼과 이 회사의 코스닥등록을 주관했던 동원증권이 각각 1억원과 2억원씩 모두 3억원을 서울대학교 공학연구기금으로 내놓아 화제다. 서울대 연구실벤처기업 1호로 꼽히는 SNU프리시젼은 대표인 박희제 교수가 지난달 당시 시가로 80여억원에 가까운 주식 10만주를 내놓아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SNU프리시젼과 동원증권이 동시에 거액을 희사한 것은 “벤처를 살려야한다”는 대명제에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 동원증권 관계자는 “증권업계에서 IPO부문 1위의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우량 벤처기업 덕분이었다”며 “대학과 벤처기업, 금융이 선순환되는 메커니즘에 일조를 하고자 연구기금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동원증권의 거액 희사 배경에는 평소 벤처기업 육성에 관심이 많은 김남구 사장의 배려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증권 관계자는 “벤처기업이 활성화되야 자본시장이 활력을 되찾는다”며 “벤처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대학에 우수인재가 와서 마음껏 연구하고 벤처를 시작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져야한다는 취지에서 희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2005-02-18
- [전문가 진단]경기주도주 내수·IT주에 관심을 사흘 연속 주가가 옆걸음을 치고 있다. 지수 1000포인트를 이끌 주도주가 결정되지 않는 상태에서다. 현재로서는 IT와 금융, 자동차 관련 운송장비 등이 주도주로 꼽힌다. 그러나 어제 장에서는 일명 중국 관련 소재주가 모처럼 상승세를 보였다. 소재주가 한때 날린 적이 있다. 과거 경기가 회복되는 초기에서는 경기회복 주도주로 소재주들이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시대가 달라졌고 종목도 바뀌었다. 결론을 먼저 얘기하면 이번 소재주 상승을 과거처럼 경기회복의 징조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최근 경기 회복이 과거의 그것과 확연히 구별되기 때문이다. 최근 경기회복을 논하는 잣대는 내수와 수출이다. 또 수출은 IT에 의존한다. 따라서 과거에는 소재산업주식에 관심이 쏠렸다면 이제는 내수주와 IT주에 눈길이 머문다. 요즘 경기회복은 순전히 IT와 내수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중국 관련주 소재 주들은 이전에 이미 올랐었다. 또 지속적으로 좋았고, 중국이 긴축할 때를 제외하고서는 꾸준하게 괜찮았다. 따라서 이들 주식을 특별히 지금이 살 때라고 보기는 어렵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크다. 특히 IT경기와 국내 소비가 회복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IT나 내수주의 대표 종목격인 금융주는 조금 쉬다가 중장기 적으로 다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들 주식은 상승세에 따라서는 주도주로 부상할 수도 있다. 반면 코스닥이 많이 올랐다. 한마디로 부담스러운 가격대에 들어섰다고 봐야 한다. 우량주야 지수등락과 다르게 상승할 여력이 있어 추천할 수는 있지만, 코스닥 종목에 대해서는 다소 기대치를 낮추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본다. 옆걸음 하다가 밑으로 빠지면 힘들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달까지는 홀딩하되, 3월 들어 다시 한차례 대오를 갖춰 오를 수 있느냐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김세중 동원증권 투자전략부 선임연구원 2005-02-18
- 광주 북구, 음식박물관 부지 선정 갈등 집행부, “의회 승인사항 아니다”며 추진 강행 … 의회, “부지 결정 졸속이다”며 반발 광주 북구와 구의회가 향토 음식박물관 부지 선정을 두고 대립하고 있다. 특히 북구가 부지 선정에서 구의회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통행식 행정’을 펼쳐, 양측의 갈등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북구는 지난 2002년 국비 16억원을 지원받아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약700평 규모의 향토음식박물관 건립에 나섰다. 북구는 이 계획에 따라 2003년 3월 학술용역을 의뢰, 광주 중흥동 ‘향토문화의 거리’ 일대를 음식박물관 예정 부지로 확정했다. 여기에는 광주시청사 이전에 따른 ‘도심 공동화 우려’ 등 정책적 판단이 크게 작용했다. 하지만 구의회가 접근성 등을 내세워 반발했다. 김태훈 의원(두암2동)은 지난해 6월 구정질의에서 “향토문화의 거리 일대는 주택가로 접근성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며 부지 이전을 요구했다. 북구도 이 요구를 반영, 예정 부지를 옮기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현재 거론되는 구청사 이전 부지와 국립광주박물관 인근지역(공원)이 예정 부지로 잠정 결정했다. 북구는 지난해 8월 광주시로부터 ‘공원조성 계획 변경과 신규 시설물 설치 불가’ 통보를 받고, 곧바로 구청사 이전 부지 매입에 나섰다. 그러면서 광주박물관 인근 등 기타 후보지를 재검토할 경우, 향토음식박물관은 올 안에 착공하기 힘들어 ‘사업비 반납이 우려 된다’고 여론몰이에 나섰다. 하지만 구의회는 집행부 측이 구청사 이전 부지를 염두에 두고 광주시와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오미덕 의원(중앙도)은 “집행부가 그동안 향토음식박물관 부지를 졸속 결정했다”며 “비엔날레 전시장 등 인근 문화시설과의 연계성을 고려할 때 광주박물관 인근에 신축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특히 광주박물관 인근 부지매입비용이 6억500만원인데 반해 구청사 예정부지 무려 15억500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북구청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광주시가 불가 방침을 내려 혐의 여지가 전혀 없었다”며 “이 사안은 의회 승인이나 합의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구청사 이전부지에 신축될 것”이라고 사업 강행의사를 분명히 했다. 광주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2005-02-18
- 판교 11월에 2만호 일괄 분양 판교신도시 분양이 6월에서 11월로 연기되고, 내년 말까지 4회로 나눠 분양하려던 방침에서 2만호를 한꺼번에 분양하기로 했다. 택지공급 시기도 3월에서 6~7월로 미뤄졌고, 채권·분양가 병행 입찰제를 도입해 분양가 상승을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개발이익 환수제 4월 시행 △안전진단 절차 강화 △층고 제한 완화 범위 축소 △초고층 재건축 불허 등 재건축 안정대책도 병행한다. 정부는 17일 오전 9시 정부 과천청사에서 재경부 건교부 등 관련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판교 택지 및 아파트 공급관리대책’이 포함된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분양시기 연기와 2만호 일괄분양 방침에 대해 “청약과열이 장기간 지속될 우려가 커, 이를 조기에 진정시키려는 것”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관련기사 14면 분양물량이 5000호에서 2만호로 확대됨에 따라 청약경쟁률도 당초의 1/3~1/4로 줄어들 전망이다. 수도권 청약 1순위자가 100% 청약한다고 가정할 경우 40세·10년 무주택 성남 거주자는 480대 1에서 120대 1로 완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또 택지공급시 채권액을 높게 쓰는 업체가 분양 받는 제도를 보완해, 채권액과 아파트 분양예정가를 같이 제출하게 하고 채권은 높게 쓰고, 분양예정가는 낮게 쓴 업체에게 택지를 공급하는 채권·분양가 병행 입찰제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택지 응찰자격도 3년간 300세대 이상 시행실적에 시공능력까지 갖추도록 강화해 시행사 난립을 방지할 계획이다. 재건축시장 안정대책과 관련해 재건축 개발이익 환수방안을 담은 이 2월 국회에서 처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법안이 통과되면 4월에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2종 주거지역 층고제한 완화는 신규 임대주택 단지에만 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일반단지나 재건축 등에 대해서는 완화하지 않는다. 안전진단의 구청위임과 관련해 서울시에 정지상태에 있는 시기조정위원회를 재가동하도록 요청하고, 구청에서 무리하게 안전진단을 추진할 경우 위임된 권한을 환원하도록 서울시를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초고층 재건축 추진과 관련해서는 ‘법령을 개정해서라도 제도적으로 봉쇄하겠다’며 불허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근본적으로 시장이 안정될 수 있도록 아파트 공급을 늘리기 위해 양주옥정·남양주별내·고양삼송 등 3개 택지지구를 판교신도시 수준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 2005-02-17
- LG 외국 명문대서 ‘인재사냥’ LG그룹이 미국 유럽 등에서 이공계 석·박사 유학생 등 현지 채용을 실시하는 등 글로벌 연구개발(R&D) 인력잡기에 나섰다. LG에 따르면 LG전자는 ‘해외우수인력 유치단’을 구성해 17일 1차로 북미 현지로 파견했다. 이 조직은 오는 25일까지 스탠포드 버클리 캘리포니아공대 등 13개 명문대를 순회하면서 LG전자의 신사업분야 연구개발 인력확보에 주력하고 MBA 전공유학생을 대상으로 채용설명회를 갖는다. LG전자는 이외에도 오는3월과 9월 추가로 채용설명회와 현지면접 등을 실시하고, 일본 유럽 인도 러시아 등에서도 각 1회씩 해외 채용투어를 실시할 계획이다. LG화학은 노기호 사장과 여종기 CTO가 각각 3월 북미를 시작으로 분기별로 한차례 이상 해외인재 채용투어를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사업본부장도 연중 해외출장 때마다 인재유치활동을 의무화한다. LG필립스LCD의 경우 총 4회에 걸쳐 북미, 일본 등서 순회 채용설명회를 개최하고, LG CNS도 3월 유럽을 시작으로 총 4회에 걸쳐 해외 사업 확대에 필수적인 글로벌 IT전문가 유치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LG그룹은 국내서도 기존 캠퍼스 리크루팅 이외에 산학협력, 임직원 인재추천제 등 맞춤형 인재 확보활동을 한층 강화한다. LG전자는 현재 디지털 디스플레이, 차세대 휴대폰, 텔레매틱스, 디지털 오디오 등 첨단 분야에서 서울대 KAIST 포항공대 등과 산학협력시스템을 구축, 맞춤형 고급 R&D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디지털 미디어(DM)사업본부의 경우 국내대학 및 자매결연 해외대학, LG전자 해외 현지법인이 참여하는 ‘글로벌 LG트랙’으로 발전시켜 공동연구의 수준을 한층 심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LG화학은 미래승부사업으로 육성중인 2차전지 사업분야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이달초 한양대에 ‘2차전지 맞춤형 전공과정’을 개설한데 이어, 올해 화학공학을 비롯해 정보전자 소재사업에 필요한 전기전자공학 전공 우수인재 대상 산학장학생제도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LG필립스LCD는 지난해 두원공대와 산학협약을 맺고 LCD산업 맞춤 인력 확보에 나선데 이어, 지난 1월 부산대와 맞춤형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석박사 과정 학생들을 연구원으로 참여시키는 등 산학협력을 적극 확대해 나가고 있다. LG이노텍과 LG마이크론은 공동으로 한양대 안산캠퍼스내에 부품 R&D센터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LG이노텍은 이와 함께 올해 전남대에 핵심 전자부품분야 주문형 석사제 개설을 통해 전문 R&D인력 양성에 나선다. LG 관계자는“구본무 회장이 연초 신년사를 통해 사업과 전략에 맞는 인재를 경영진이 앞장서서 확보하고,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일등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육성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2005-02-18
- 세계최대 관광기구 총회 한국유치 우리나라가 세계최대 관광기구인 미주여행업협회(ASTA) 2007년 총회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제주도는 16일(현지시각)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 ASTA 본부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제주도가 아일랜드와 치열한 유치경합을 벌인 끝에 2007년 ASTA 해외총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주로 미주지역의 여행업자를 중심으로 140개국 2만6000여개 업체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ASTA는 PATA(아시아·태평양 관광협회)와 함께 세계 양대 관광업계기구로 꼽히고 있다. ASTA는 총회, 교역전, 세미나, 여행업계 네트워킹, 교육훈련, 조사연구, 관광뉴스 제공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2007년 3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각국의 여행업자 2000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지난해 PATA 총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이번에 ASTA 해외총회 개최지로 선정됨에 따라 국제적으로 관광지이자 회의장으로 인정받게 돼 국제적 위상을 한층 더 높일 수 있게 됐다. ASTA 해외총회는 미주 여행업자들에게 새로운 관광지를 소개하기 위해 개최되는 행사로 참가자들은 개최국의 관광지 곳곳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활동도 벌이게 된다. 지금까지 ASTA 해외총회 개최국은 이듬해 외래관광객이 15% 이상 증가하는 등 파급효과를 거둬 왔다. 이에 따라 제주도를 중심으로 우리나라는 총회이후 미주지역 관광객 유치에 상당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되는 등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기대된다. 관광공사와 제주도는 지난 2000년부터 해외총회 유치를 위해 5년간 유치홍보활동에 열을 올려 왔다. 특히 문화부 및 국내관련업계와 협조체계를 구축, ASTA측이 요구하는 항공료 및 호텔요율 등 까다로운 유치조건을 만족시키는 한편, 투표권을 지닌 기구 임원과 이사진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꾸준히 벌여 왔다. 한편 지난해 4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는 48개국 2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53차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연차총회’가 열려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장유진 기자 yjchang@naeil.com 2005-02-18
- ■3대 외부변수 점검 주가지수 1000포인트 시대를 곧 맞을 수 있을까. 수급상 1000포인트를 돌파는 충분해 보인다. 최근 움직임처럼 증시로 자금이 몰려들고 외국인들이 대거 순매수한다면 가능하다. 다만 대세장으로 가는 길목에는 기업실적·환율·북핵 등 만만치 않는 ‘3대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이들 변수들을 하나하나 점검해본다. ◇기업실적 복병 = 이 가운데 기업실적 변수는 3월 이후 쯤에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올해 상반기 기업실적이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 속 1분기 실적 우려감은 상당하다.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동부증권은 16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유가·환율·세금의 3고 현상으로 기업 수익성이 정체되면서 증시도 1000선에서 저항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부터 기업들 실적 좋지 않았다. 따라서 자칫 두 개 분기 연속해서 수익률이 하락을 가능성이 많아졌다. 두 분기 연속 기업수익률 하락했다고 하면 ‘이상 징후’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주가가 기본적으로 기업의 실적을 반영한 상승이어야 힘을 받을 수 있다. 일부 증권 전문가들은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내수 소비가 늘어나기 힘들 것이라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고유가 등도 부담이다. 게다가 수출기업에 대한 우려감은 더 커 보인다. 외환위기 이후 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40%가량이나 된다. 경상수지 기준으로 보면 60%가량으로 올라간다. 내수가 뚜렷하게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서 더구나 수출이 60%를 차지하는 경제구조에서, 수출 대표기업들의 실적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은 상당하나 충격이다. 투자여건이 나아질 게 없다는 가정이 가능하고, 이를 반영하는 증시는 당연히 영향을 받게 마련이다. 최근 올라도 너무 급작스럽게 올라간 주가도 부담이다. 기업 실적이 동반되지 않는 상태에서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전망도 전약후강(前弱後强) 증시-상반기에는 상대적으로 좋지 않다가 3분기 이후 하반기에는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었다-를 점쳤었다. 그런데 벌서 1월부터 달아오르면서 전강후약(前强後弱)증시를 우려하고 있다. ◇환율 복병= 환율 변수도 큰 부담이다. 우선 원화가치 상승세에 따라 기업은 경영환경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수출기업들로서는 더 부담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환율이 100원이 절상되면 영업이익 2조원이 감소할 것이라는 이 회사 주우식 전무의 지적처럼 수출기업으로서의 환율 변수는 초긴장 상태다. ‘수급은 계속 개선되는데도 수출기업 등 대형주가 증시에서 맥을 못쓰는 것도’ 하나의 반증이라고 해석될만하다. 게다가 위엔화 절상 문제도 우리에게 부담요인으로 작용한다. 지난 1월 중국의 수출이 42% 나 급증, 무역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 위엔화 절상압력은 한층 강화 됐다. 우리나라는 중국이 가장 큰 교역국이기에 상당한 부담이 될 가능성이 많아진 것. 우리나라의 수출비중은 중국과 미국에 몰려있다. 중국이 25%, 미국은 17%가량이나 돼 이를 합하면 42%나 된다. 따라서 환율문제가 얽힐 두 나라와의 관계에서 환율 변화는 우리나라에겐 적잖은 부담으로 돌아온다. 증시에서의 부담은 더 커보인다. 위엔화와 절상 폭 여부에 따라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패턴도 뒤따라 바뀔 것이기 때문이다. ◇북핵 복병 = 북한 핵 위협이 증시에 악재로 다시 등장할 전망이다. 증시전문가들 대부분은 북핵문제가 불거졌을 때 “북한의 핵무기 보유 공식화 선언이 단기적으로는 외국인들의 투자심리를 가라앉게 만들 것이지만 장기적인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당장에는 영향이 없었다. 실제 증시에서는 북핵 복병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계속 다른 이슈를 터뜨리면서 벼랑 끝 플레이를 한다면 달라진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북핵문제가 시장을 오랫동안 증시를 짓누를 수 있다. 따라서 과연 이 고비를 슬기롭게 넘길 수 있겠는가를 봐야한다. 2005-02-17
- 전대 ‘예비선거’가 더 뜨겁다 당권에 도전한 후보 중 예비선거를 통과할 8명은 누가 될까. 열린우리당 내 당권도전 레이스에 뛰어든 각 후보들이 중앙위원 확보를 위한 물밑작업에 들어갔다. 예비선거에 나서기 위해서는 최소 5명의 중앙위원의 추천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중앙위원은 66명으로 물리적으로 최대 13명만이 예비후보로 뛸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부 후보들은 예비선거 자체를 치르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따라 4월 2일 전당대회 때의 본경기보다 3월 예비선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예비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본선에서 경쟁력이 높은 유력후보가 예비선거에서 탈락하는 ‘이변’ 가능성이다. 전국적으로 약 1만5000명의 대의원이 당의장·상임중앙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와 달리, 예비선거에서는 중앙위원과 당원협의회 상무위원들이 투표권을 행사한다. 본선과 예선의 성격 그리고 그에 따른 각 후보들의 경쟁력 등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선거권을 가진 중앙위원이나 상무위원들에게 ‘누구를 찍어라’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전략적인 차원에서 이른바 ‘배제투표’ 등을 통해 ‘누군가는 반드시 탈락시키는’ 전략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열린우리당 한 관계자는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본선에서 당선이 유력한 후보가 예비 선거에서 어이없이 탈락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는 계파별 지역별 안배 등 전략적인 차원에서 배제투표 등을 통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비선거에서 탈락하지 않으려면 자기 정파내 후보를 조정하거나 정파간 합종연횡을 통한 지지를 얻어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개혁당파 쪽 조직인 참여정치연구회(참정연)는 오는 20일 대전에서 전국 이사회를 열어 김원웅 유시민 김두관 등 입후보 예정자 3명을 놓고 후보 단일화 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지만 유시민 의원을 제외한 두 명의 인사들은 ‘결과와 상관없이’ 전대에 나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이달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당의장·상임중앙위원 입후보자의 중앙위원 추천기간을 갖고 3월 10일 예비선거를 통해 8명의 본선후보를 결정한 뒤 4월 2일 전당대회에서 당의장과 상임중앙위원 5명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이숙현 기자 shlee@naeil.com 2005-02-17
- [전문가 진단]축소되는 장단기 스프레드 전일 주가는 장중 출렁였지만 수급은 상당히 괜찮은 모습이었다. 외국인이 현선물을 동시에 사들였다. 하지만 주가는 양호한 수급여건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 1000선에 대한 부담감이 여실히 드러난 것이다. 980대 이후에서 누가 사주겠냐는 우려감이 투자자의 발목을 잡고 있다. 외국인이야 달러 환산지수를 중시하기에 1000선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더라도, 국내 투자자는 80년대 후반 이후 종합주가지수가 1000고지 도전을 무려 8번이나 시도했지만 지난 94년 9~11월 사이의 3개월을 제외하면 채 한 달도 1000선을 유지하지 못했던 아픈 기억을 떠올리면서 자신감을 상실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1000대를 돌파하기 위해선 단기적인 조정이 불가피해보인다. 현재 지수는 50포인트 오르고 잠시 옆걸음치고 다시 오르는 계단식 상승을 하고 있다. 이번 단기조정도 비슷한 형국이 될 것이다. 여기서 필자는 당면 증시를 예측하는데 있어 가장 주시해야할 지표로 채권시장, 그중에서도 장단기 스프레드를 내세우고 싶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 기관투자가들이 듀레이션을 줄이는 과정에서 장단기 스프레드가 벌어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올해들어 장단기 스프레드 상승과 주가상승이 거의 일치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3일동안은 상황이 바뀌었다. 주가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장단기 스프레드는 축소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금리의 오버슈팅과 정책 당국자의 경기관에 영향을 받은 측면도 있지만, 경기 회복에 대한 과도한 기대의 조정이라는 성격도 있어서 주식시장 투자자들에게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변화임이 분명해보인다. 하지만 시장은 단기조정을 거쳐 1000선을 돌파할 것이다. 2월은 조정국면으로 보고 3월 늦어도 4월을 돌파시점으로 본다. /김세중 동원증권 투자전략부 책임연구원 2005-02-17
- 신격호 회장, 주주명부에 ‘일본국적’으로도 등재 지난해 3월 30일 공시된 롯데 알미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일본롯데상사(국적:일본)로 지분율 38.02%를 갖고 있으며 光潤社(국적:일본) 24.87% 등이 뒤를 잇고 있다. 개인으로는 신격호 회장이 9.81%를, 일본인 시게미스 다케오(重光武雄, 국적:일본)이 8.85%를 각각 갖고 있다. 重光武雄은 신격호 회장의 일본 이름. 신격호라는 1명의 자연인이 2명의 주주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공시 관련 법규는 타인 명의로 계좌를 갖고 있더라도 본인 소유의 주식이라면 연명으로 합산해 공시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신 회장은 거꾸로 자신을 2명의 주주인 양 행세한 셈이다. 금융감독원 공시감독국 관계자는 “신 회장이 重光武雄이 맞다면 자신의 지분을 취합해서 1명의 명의로 공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롯데알미늄 관계자는 “비상장사여서 주주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갖고 있지 않아 신 회장과 重光武雄이 동일인인지 여부를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의 말은 설득력이 없다. 롯데측이 공시한 자료에 ‘重光武雄은 신격호의 일본 이름임’이라고 스스로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롯데알미늄 관계자는 “신 회장이 이중 국적자로 알고 있다”고 말해 의구심을 보탰다. 이에 대해 롯데 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은 한국 국적을 한번도 바꾼 일이 없다”고 반박했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 2005-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