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일산 동-서 분구 지연, 3월 신청사 개청 차질 오는 3월 일산을 동서로 나눠 신청사를 개청하려던 고양시의 계획이 공무원 증원 수 조정, 중산동 동 명칭 논란 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행정자치부와 고양시에 따르면 일산구 분구가 지연되는 가장 큰 이유는 공무원 정원수 조정 문제이다. 고양시는 분구에 따라 199명의 공무원을 늘려 달라고 경기도와 행자부에 요청했으나 행자부는 ‘증원 수가 너무 많다’며 조정 실사를 벌이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인구 50만명을 넘어선 만큼 대시민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려면 199명 정도 증원해야 할 것으로 계산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행자부 자치제도과 관계자는 “2003년 10월 생겨난 수원시 영통구의 경우 공무원 증원이 60여명에 불과했다”며 “고양시가 올린 계획안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행자부의 판단으로는 130여명의 적정 증원수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공무원 증원수를 조정하기 위해 고양시에 추가 자료를 요청한 상태다. 일산구 분구 승인이 늦어진 또 하나의 이유는 중산동의 명칭에 따른 논란 때문이다. 지난해 일산 2지구 ‘뜨란채’ 주공아파트를 분양받은 계약자들이 당초 동 명칭과 다르다며 고양시와 주공을 대상으로 거센 항의를 했다. 계약자들은 “일산2동이 분구에 따라 중산동으로 바뀌게 되면 ‘일산’이라는 프리미엄이 없어진다”며 “주공측에서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숨겨 재산피해를 보게 됐다”고 항의했다. 행자부도 그동안 고양시와 계약자간에 동 명칭에 관한 원만한 합의가 있어야 분구 승인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었다. /고양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2005-02-03
- 인천, 송도신도시 지하철 4월 착공 인천지하철 송도신도시 연장 건설사업이 4월 시작된다.인천시는 인천지하철 동춘역∼송도경제자유구역 총 연장 6.54㎞에 대한 건설공사를 4월중 착공해 오는 2009년 3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하철 연장공사가 완료되면 6개월간의 시운전을 거쳐 같은해 10월6일 개통된다.이 사업에는 총 7045억원이 투입된다. 신설 구간에는 6개의 역(역사명 미정)이 들어서고 각 역사의 플랫폼 선로와 승강장 사이에는 유리 재질의 스크린도어가 설치된다.한편, 인천지하철 북쪽 귤현역에서 현재 공사중인 인천공항철도를 연결하는 계양역(길이 1.2㎞)도 공항철도 개통에 맞춰 오는 2007년 3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지하철 총 연장은 현재 24.6㎞에서 32.34㎞로 늘어난다. 인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5-02-06
- 독학사 603명 학위 받아 `독학에 의한 학위를 취득한 독학사 들에 대한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올해 학위식은 4일 오전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김진표 교육부총리, 국회 교육위 소속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 조규향 한국방송통신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603명이 학위를받았다. 이번 학위수여식에 교육부총리가 주는 우수상에는 평균 93.5점의 최고 성적을 얻은 최지은(25·여·영문)씨가 선정됐다. 또 전공별로 최고점을 얻은 김효연(26·국문)씨 등 9명이 방송통신대 총장이 주는 우수상을 받았다. 또 최고령자인 이창근(70·국문)씨 등 5명에게는 특별상이 주어졌다. 독학사제도는 어려운 가정형편 등을 이유로 제 때 공부하지 못한 국민에게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1990년 도입돼 1992년 처음 147명이 학위를 받은 이래 이번을 포함해 8589명이 배출됐다. 한편 3월 20일부터 시작되는 올해 독학학위 취득시험 원서접수 등 자세한 사항은 방송통신대 홈페이지(http://bdes.knou.ac.kr)나 독학정보상담실(02-3668-4411∼2)로 문의하면 된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5-02-04
- 하나로 이사회 두루넷 인수 ‘조건부’ 승인 하나로텔레콤의 두루넷 인수가 진통을 겪고 있다. 이사회가 계약해제시 하나로의 법적책임을 명확히 하는 규정을 계약서에 추가할 것을 법원에 요청키로 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법원의 수용여부에 따라 4일 예정된 본계약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하나로는 3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두루넷 투자계약(안)’ 승인과 관련, “계약해제 조건과 관련한 하나로텔레콤의 법적책임 한도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필요하다고 판단, 법원측에 이에 대한 개선을 요청토록 권유했다”고 4일 밝혔다. 이같은 논란이 제기됨에 따라 이날 오후 2시에 시작된 이사회는 오후 11시가 넘어서야 끝났다. 하나로 관계자는 “이사회의 요구는 계약을 깨자는 것이 아니라 책임을 분명히 하자는 것일 뿐”이라며 “본계약이 지연될 수는 있어도 파기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에 이어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 두루넷 인수는 앞으로 본계약 체결이후 법원의 정리계획변경안을 작성과 채권단 모임인 관계인 집회를 통해, 계약내용에 대한 최종 승인여부를 결정하는 절차를 남겨놓고 있다. 관계인 집회에 앞서 하나로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시 납입한 5%의 보증금외에 추가로 5%를 납부해야 한다. 하나로 이사회의 요구는 이 과정에서 이해당사자간에 귀책사유로 계약이 해제될 때 나머지 90%의 인수대금을 지불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할 것을 법원에 요구한 것이다. 그러나 법원측은 그동안 이같은 요구에 대해 난색을 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로는 법원의 결정이 내려지는 대로 다시 이사회를 소집, 최종 본계약 체결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두루넷 인수대금은 당초 하나로가 제시했던 4960억원보다 5% 낮은 4713억원이었다. 하나로는 이 중 52.63%(2480억원)는 액면가 2500원의 신주 인수로, 나머지 47.37%(2233억원)는 회사채 인수방식으로 지불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하나로는 두루넷 전체주식의 92.71%를 보유, 최대주주가 된다. 하나로는 3월까지 정리채무 변제 등 관계법령에 따른 법정관리 종결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2005-02-04
- 하이마트 아시아계 투자사와 제휴 하이마트는 아시아계 투자회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Affinity Equity Partners)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제휴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는 회사의 지분 80%를 매입, 최대 주주가 된다. 그러나 회사경영은 현행대로 선종구 사장을 포함한 하이마트 경영진이 그대로 맡는다. 이번 제휴로 하이마트는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나 해외진출이 가능해졌고,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도 하이마트 경영진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하이마트는 자본금 136억원으로 전국 250개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전자제품 유통의 약 25%를 담당하는 국내 최대의 가전유통회사다. 그러나 매출액 대비 취약한 자본금으로 그동안 적대적 M&A의 표적이 돼왔다. 하이마트는 관계자는 “대규모 자본을 내세운 대기업들이 가전유통시장에 진출,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데다 불경기까지 겹쳐 성장의 한계에 부딪혀 왔다”며 “자본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적대적 M&A의 위험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영 안정과 재도약을 위해 투자를 유치한 것이지 매각은 아니다”라며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측이 하이마트의 경영권을 보장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는 UBS캐피털 출신 투자 전문가들이 지난해 3월 설립한 아시아계 투자회사로 현재 서울, 홍콩, 싱가포르, 시드니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2005-02-04
- 1500개 내수기업 수출기업으로 전환 해외 판로를 확대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전환하고, 중소기업의 러시아 지역 공략을 위한 인큐베이터가 설치된다. 중소기업특별위원회는 중소기업들의 수출 지원을 위해 4일 수출지원기관 협의회를 열고 이러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의에는 중소기업청, 코트라, 중소기업진흥공단, 수출보험공사, 무역협회, 소프트웨어진흥원, 서울산업진흥재단, 산업기술시험원, 한국정보통신수출진흥센터(ICA) 등 9개 기관의 수출지원업무 담당 임원들이 참석해 중소기업 해외판로 지원을 벌이기로 했다. 우선 중소기업청은 내수기업 1500개를 오는 3월 선정해 130억원을 지원, 수출기업으로 전환을 지원키로 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모스크바에 수출인큐베이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는 동 협회 방문 바이어를 동대문시장과 연계시켜 수출 활성화를 도모키로 했다. 코트라는 부품·소재기업을 위해 20회 이상 해외바이어를 유치하기로 했다. 서울산업진흥재단은 오는 3월 북경무역관을 개설해 패션상품을 포함한 서울지역 중소기업제품을 중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수출보험공사는 원화 강세에 따른 중소수출기업의 환위험을 줄여주기 위해 지난해 6조9773억원이었던 환변동보험 지원을 9조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과 산업기술시험원 및 한국정보통신수출진흥센터에서도 수출관련 업무를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2005-02-03
- [은행이벤트 100배 즐기기]② 설맞이 경품행사 연초를 의미하는 설맞이 이벤트들은 대부분 새로운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또 구정이 끼어있는 2월에 대부분 마무리짓는다. 물론 새로운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은 이번 기회를 놓치더라도 가입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연초 경품이 푸짐해 관심을 가질 만하다. 국민은행 ‘설날맞이 운수대통 복복대잔치’는 인터넷복권과 인터넷복권 고객을 위한 상품이다. 6일까지 인터넷복권을 구입한 고객은 추첨을 통해 디지털카메라(1명) MPS플레이어(2명) 인터넷주택복권 10매(100명)를 경품으로 받게 된다. 인터넷복권통장을 새롭게 만든 고객들에게도 운수대통 행운상(3명)으로 20만원상당의 롯데상품권이 주어진다. 당첨자는 17일에 국민은행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하나은행은 하나카드를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을유년 맞이 고객사은 대축제’를 펼치고 있다. 하나카드로 10만원이상 결제한 고객들에게 모두 선물이 돌아가는 ‘100% 즉석 당첨’이벤트는 홈씨어터(1명), 디지털카메라(3명), 국민관광상품권 1만원권(500명), S-Oil주유권 5000원권(1000명), 디지털사진엽서인화권이나 인터넷복권(전체) 등을 준비해 놓고 있다. 도미노 피자에서 하나카드를 결제하면 10%를 할인해주고 할인전표로 이벤트에 응모하면 고급커플시계(3명), MP3플레이어(5명), 국민관광상품권 5만원권(50명), 도미노피자 교환권 1매(100명) 등을 추첨을 통해 제공된다. 한번에 50만원이상 결제하면 100명에게 황금알을 주고 미니골드매장에서 구입하면 3개월 무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회 5만원이상 결제하고 7일부터 시작하는 무료시사회 응모에 참여하면 750명(1500좌석)에게 관람표가 주어진다. 당첨자 발표는 모두 3월 10일로 계획돼 있다. 외환은행은 CJ홈쇼핑, 인터파크와 제휴를 맺고 외환카드와 함께하는 설 쇼핑 대잔치를 마련했다. 4일부터 이달 말까지 CJ홈쇼핑에서 외환카드로 구매하면 1205명(외환기프트카드 100만원권 1명, 외환기프트카드 50만원권 4명, 버블발맛사지기 200명, 그래드 밀폐용기 세트 1000명)에게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고 5만원, 10만원 구매고객에겐 5000원, 1만원의 할인쿠폰을 지급하며 행사기간중 Yes Point를 기존 0.1%에서 0.2%로 두배 늘려준다. 인터파크에서도 이달내에 외환카드로 물건을 사는 고객에게 외환기프트카드 50만원권(2명), 30만원권(3명),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관람권 2매(50명), 영화예매권 2매(100명) 등의 경품을 준비해놓고 있다. 5만원, 12만원, 25만원어치 구입하면 5000원, 8000원, 1만5000원권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은 이달내에 예금, 보험, 카드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새해맞이 만복 대잔치’를 연다. 경품은 딤채냉장고(1명), 디지털카메라(10명), 쿠쿠전기압력밥솥(20명), 무선진공청소기(100명), 브라운전동치솔(600명) 등이 준비돼 있다. 예금과 신탁상품에 새롭게 500만원을 가입하면 응모권 한 장이 주어지며 500만원을 추가할 때마다 응모권도 1장씩 많아진다. 보험신규계좌 초회납입액이 30만원 이상 넘는 고객, 카드승인금액 100만원이상 고객에게도 응모권 1장이 주어진다. 5년이상 장기거래자에겐 1장이 추가지급된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2005-02-04
- <사람과 사람> 성남 영어마을 추진위원회 전영수 위원장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특별한 색깔의 영어마을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난달 28일 발족한 성남 영어마을 추진위원회 전영수 위원장은 학부모들의 교육열과 시민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은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최고의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춘 영어마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이를 위해 안산영어마을은 물론 필요하면 외국 등 선진지 견학을 통해 노하우를 배우고 문제점을 찾아내 살아있는 영어체험장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성남은 안산이나 파주·양평 영어마을보다 입지조건이 좋을뿐 아니라 분당·판교신도시를 배후로 하고 있어 교육의 질이 어느 지역보다 우수하다. 또 판교 백현동에 내년 3월 성남외국어고등학교가 개교하고 한국외국인학교도 내년 8월경 문을 열 예정이어서 성남지역 외국어교육의 인프라가 크게 확충될 것이다. 성남 영어마을은 이러한 영어교육 시설·인력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전 위원장은 “교육여건이 좋아지면 도시가치는 자연히 상승한다”며 성남의 역사를 새로 쓰는 사명감 때문에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성남시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28명의 추진위원들이 지혜와 힘을 모아 나간다면 으뜸 영어마을 조성은 시간문제라면서 강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2008년까지 파주·양평캠프와 같은 콘도식 영어마을 조성을 마칠 계획입니다. 5000평 내외의 부지에 병원 약국 우체국 슈퍼마켓 레스토랑 등 1000평 규모의 각종 시설을 만들 예정입니다.” 전 위원장은 기존 공공건물을 리모델링해 우선 올 하반기 겨울방학부터 영어마을을 시범 운영해 나가면서 타당성 용역과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영어마을을 본격 조성하는 등 장기과제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경기도교육위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전 위원장은 지금까지 9년째 도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성남외고 유치 등 성남 교육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해온 인물. 강원도 춘천에서 15년간 교직에 몸담으면서 영어교육을 직접 담당하기도 했던 경험을 통해 “귀가 막히고 입이 닫힌 영어교육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던 전 위원장으로서는 이번 영어마을 추진이 남다른 느낌이다. 전 위원장은 영어마을 붐에 따라 우선 만들어 놓고 보자는 식, 남들이 하니까 우리도 한다는 식의 졸속적 사업추진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성남 황인혁 기자 hwangih@naeil.com 2005-02-04
- 안양 샘모루초교, 중학교 배정 받지 못해 교육청 방침과는 달리 근거리 순으로 학교 배정 원서를 접수한 비산동 샘모루초등학교 일부 학생들에 대해 안양교육청이 학교 배정추첨에서 제외시키자 학부모들이 법적 대응에 나서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지난 27일 관내 초등학교 졸업예정자 1만1274명을 24개 중학교로 배정하는 컴퓨터 추첨이 실시됐으나 교육청의 학구제 배정원칙과 다른 근거리 순으로 학교를 지망한 샘모루초교 학생 68명이 학교 배정을 받지 못했다. 68명의 학생들은 1지망에 관양중과 관양여중을 지망토록 한 배정원칙과 달리 부흥, 부림, 범계, 평촌, 관양 등 가까운 중학교 순으로 9지망까지 선택한 배정원서를 제출했으나 학교측은 이를 접수하지 않고 반려했다. 이에 따라 전국 최초로 의무교육을 받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최악의 사태는 피하기 위해 교육청은 2월 21일에 있을 타 시·도 전입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재배정 추첨 이후 인원이 부족한 학교부터 우선 배정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3월 개학에 맞춰 학생들이 정상적인 학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본 원칙으로 아직 어떤 결정도 내려진 것이 없다”며 “다만 먼저 배정을 받은 학생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하되 정원이 부족한 학교부터 우선 배치할 계획이라면서 9지망까지 받아 배정하는 기존 배정방법은 적용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학부모들이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하지만 관내 중학교 분포 등을 고려해 편성한 학구제를 근간으로 한 학교 배정이 문제될 이유는 없다”며 “자기가 정한 기준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배정의 기본 원칙을 수용하지 않으면 전체 배정이 흔들려 심각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근거리 배정을 요구하는 학부모들과의 입장과는 현격한 차이가 있어 3월 개학 전까지 모든 문제가 마무리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당장 학부모들은 지난 25일 헌법재판소에 안양학구제의 위법, 부당, 차별, 불공정에 대한 헌법소원을 접수했고 31일에는 교육청을 상대로 수원지법에 ‘원서접수거부처분 취소소송’과 ‘원서접수거부처분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샘모루초교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 박성분 회장은 “학구제를 통해 학생들을 배정했다고 말하지만 결국 아이들을 배정 대상에서 제외시킴으로써 의무교육 기회를 박탈했다”며 “특히 지난 96년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현행 학구제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온 교육청이 불합리한 기존 학구제로 학생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을 인정할 수 없어 법적 대응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또 “사태가 이렇게까지 이르렀는데도 지난달부터 교육청과 공식적인 협의 한번 가져 본적이 없다”며 “더욱이 교육장은 12월 도의원과 시의원, 학교운영위원들이 참여한 회의에서 이제까지 어떤 사람들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는데 이제 와서 배정 원칙을 수용할 수 없다고 하면 혼란이 초래된다면서 운명으로 받아들일 것을 강권했다”고 교육청의 무성의를 질타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2005-02-03
- LG투자·우리증권 합병 결의 LG투자증권과 우리증권이 마침내 합병을 결의했다. LG투자증권과 우리증권은 2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오는 3월31일자로 합병키로 했다. 합병비율은 LG투자증권과 우리증권이 1 대 0.654이다. 이번 합병은 주식교환 방식을 통해 이뤄지며 LG투자증권이 우리증권을 흡수합병하는 형태다. 존속회사인 LG투자증권은 사명변경을 통해 4월1일 새로운 증권사로 공식출범한다. 합병을 통해 자본금 7248억원, 자기자본 1조6068억원(2004년 12월말 기준)인 LG투자증권은 합병 후 자본금 7868억원, 자기자본 1조8160억원 규모로 변신하게 된다. 우리금융지주의 LG투자증권에 대한 지분율은 기존 23.2%에서 29.3%로 높아진다. 합병추진위원회 관계자는 “LG투자증권은 이번 합병을 통해 브로커리지 영업에 편중된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고부가가치 중심의 경쟁력있는 사업구조로 개편하는 한편 은행과의 연계영업을 통한 종합금융그룹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중장기적으로 초우량 선도증권사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합병에 반대해 매수청구권을 행사하고자 하는 주주는 내달 9일까지 서면으로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내달 11일부터 21일까지 매수청구권을 행사해야한다. 매수청구가격은 보통주와 우선주가 각각 9398원과 5007원이다. 사진은 우리증권 김종욱 사장(왼쪽)과 LG투자증권 박종수 사장의 합병조인식 장면이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2005-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