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프랑스, ‘성(姓)계승법’ 시행 1월 1일부터 프랑스에서 자녀에게 아버지 성과 어머니 성, 혹은 두 성을 모두 줄 수 있는 새로운 ‘성(姓) 계승법’이 시행된다. 80년대부터 가족법 개혁론자들과 페미니스트들이 주장해 왔던 이 법은 2002년 3월 4일에서야 채택 돼 2003년 6월 10일 수정됐다. 가부장제 옹호론자들과 행정기관의 무기력으로 인해 난관에 봉착했던 것이라고 프랑스 언론들은 이유를 밝혔다. 사회적으로 일정한 수준의 남녀평등이 이뤄지면서 여성들 자체가 큰 부당함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인 이유도 있다. 남녀를 불문하고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 법 시행에 대해 “이제까지 문제없이 잘 살아왔는데 왜 느닷없이 ‘전통’을 바꿔야 하는가”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좋든 싫든 간에 이제 1월 1일 이후 출생한 아이들은 성으로 어머니, 혹은 아버지의 성을 물려받을 수 있다. 또 순서에 관계 없이 양쪽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예를들어 뤼시 앙글라드(여)와 시몽 미슐레(남) 부부가 자녀에게 양쪽성을 다 물려주고 싶다면 아이의 성은 ‘알글라드--미슐레’가 된다. 가운데 줄 두 개(--)는 가운데 줄 하나(-)로 이어지는 뒤퐁-에냥(Dupont-Aignan)과 같은 원래 가운데 줄로 이어진 단일성과 구분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선택의 기회는 첫째 아이의 성을 정할 때 단 한번뿐이다. 한 가정의 모든 아이들은 같은 성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프랑스 인류학자 발레리 프레쉐(Valerie Freschet) 는 “새 ‘성(姓) 계승법’으로 이혼한 가정끼리 재결합한 가정의 자녀들이나, 재혼해서 낳은 아이와 배우자가 과거 결혼관계에서 낳은 아이들간의 상하 위계관계, 또 사생아라는 개념이 완벽히 사라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수년 전부터 유럽 인권재판소는 프랑스에게 당시 성 계승제에 남녀 차별이 있다면 이를 개정하라고 요구해왔다. 이탈리아와 스위스도 아버지 성을 따르게 돼 있다. 스페인의 경우 어머니의 성을 물려줄 수 있다. 노르웨이와 스웨덴, 핀란드의 경우 부모 성과 다른 성을 선택할 수 있다. 노르웨이의 경우, 이혼, 재혼, 혹은 동거자 변경을 고려 10년에 한 번씩 성을 바꿀 수 있다. “프랑스의 경우 아직 정체성에서의 진정한 자유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 그러나 문은 열렸다” 리베라씨옹은 평가했다. 일부에서는 새 법이 상원의원들이 반대하지 않았다면 2002년 개정안에서 제시된 것처럼 자녀가 없는 성인남녀 모두에게 적용 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한다. ‘성 계승법’ 수정 옹호론자인 꼴레뜨 오제르 변호사는 “새 법이 나이로 국민을 차별한다”고 비난한다. 또 이번 기회에 동성간 커플의 자녀 성 사안도 다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 2005-01-06
- 잠실운동장에 ‘올림픽 스타의 길’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보행로에 역대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핸드 프린팅’과 사진 등을 동판으로 전시하는 ‘올림픽 스타의 길’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서울올림픽과 아테네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대상으로 우선 추진한 후 연차적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시는 오는 2월 ‘올림픽 스타의 길’ 조성 기본 설계를 2억7000만원을 들여 발주키로 했다. 이와 함께는 시는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을 활용해 올림픽 체험투어, 올림픽 이색종목 체험하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키로 했다. 추진계획 수립과 사업자를 오는 3월까지 마무리하고 4월부터 2억3000만원을 들여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또 뮤지컬과 오페라 등 대규모 공연 및 지구촌 등축제 등 대형 문화행사도 연중 시행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잠실종합운동장의 역사적 특성을 살리고 이용율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 잠실운동장을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5-01-10
- 생활용품 업체 사장별 간단 약력 태평양 서경배 사장 약력 1981년 2월 경성고등학교 졸업 1985년 2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1987년 5월 미국 CORNELL대 경영대학원 졸업 1987년 7월 ㈜태평양 과장 1989년 4월 태평양종합산업㈜ 기획부장, 기획이사 1990년 7월 ㈜태평양 재경본부 이사대우 본부장 1990년 9월 태평양그룹 기획조정실장(이사대우) 1991년 3월 태평양그룹 기획조정실장(상무) 1992년 12월 ㈜태평양 생활용품사업부 전무이사 1993년 1월 ㈜태평양 사업지원본부 부사장 1994년 1월 태평양그룹 기획조정실 사장 1997년 3월 ㈜태평양 대표이사 사장 2003년 2월 대한화장품협회 제38대 회장 차석용 사장 약력 1953년 서울 생 1974년 경기고등학교 졸업 1974년~1977년 군복무(병장 만기전역) 1981년 뉴욕주립대(회계학)졸업, 미국공인회계사 자격 취득 1983년 코넬대 경영대학원 석사(MBA) 1985년 인디애나대학 로스쿨 수학 1985년 미 P&G 입사 1994년~1996년 필리핀 P&G 이사 1996년~1997년 P&G 아시아지역 종이제품 총괄 수석재무담당 전무 1997년~1998년 P&G 아시아지역 탬폰 사업부 총괄본부장 1998년~1999년 쌍용제지㈜ 사장 1999년~2001년 한국P&G㈜ 사장 2001년~2004년 해태제과식품㈜ 사장 안용찬 애경 사장 약력 1983년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1985년 미국 University of Pennsylvania Wharton School대학원 졸업(MBA) 1985년 Chesebrough-Pond’s국제국 근무(85.9) 1987년 애경산업 마케팅부 애경화학 총무이사 1992년 애경유화 상무이사, 전무이사 1993년 애경산업 영업, 물류, 마케팅 전무이사 1995년 애경산업 대표이사 사장 취임 2005-01-10
- “3일간 30명 검증하기 벅찼다” 이기준 교육부총리 ‘부적격’ 논란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의 인사검증 과정도 ‘부실’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인사검증 담당 책임자는 7일 이 부총리 소유의 땅에 장남 소유 건물이 있다는 새로운 의혹과 관련, “아들 소유의 건물 실체는 확인하지 못했다”며 “3일 동안 30명을 검증했는데 본인과 부인 관련된 부분을 확인하기도 벅찼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사전 검증을 다 마쳤다’고 밝혔지만, 실제는 ‘형식적 검증’이었음을 인정한 셈이다. 그러나 국세청과 행정자치부에는 1981년 이후 부동산 보유 및 거래 내역이 전산화되어 있다. 이기준 부총리의 주민등록번호와 미국적을 가진 아들의 거주자등록번호를 입력하면 모든 자료를 검색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부총리 아들의 건물보유 사실을 못찾은 것은 시간보다는 부실검증에 무감각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이번 이기준 부총리 문제와 관련, 청와대의 부실검증 징후는 곳곳에서 발견된다. 6일 청와대 기자실을 찾은 이병완 홍보수석은 “청빈한 분이라 집 한 채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 부총리를 변호했다. 그러나 은 이 부총리는 ‘수원의 18억원대의 땅’과 ‘이 땅위에 지어진 아들 명의의 건물’이 있는 것으로 보도했다. ‘증여세 문제’ 등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지만 ‘청빈’과는 거리가 멀다. 이병완 수석은 청와대 인사추천위원회의 정규 멤버로 ‘이 부총리의 검증자료’를 열람하게 되어 있다. 그런 만큼 이 수석의 말은 ‘부실검증’의 간접증거가 된다. 앞서 5일 정찬용 인사수석도 기자간담회에서 ‘이 부총리 과거 의혹’을 사실과 다르게 해명했다. 이 부총장은 서울대 총장으로 재직하던 98년부터 2년간 LG화학 사외이사를 맡았다. 정 수석은 “총장 재직 당시에는 사외이사 겸직이 금지되어 있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시기는 ‘국가공무원의 영업업무 겸직 규정’에 의해 국가공무원인 서울대 교수가 사외이사를 겸임할 수 없게 되어 있다. 사외이사 겸직이 허용된 것은 2003년 3월11일부터다. 이처럼 간단한 사실도 확인이 안된채 해명하여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 ‘판공비 사용(私用)’ 문제와 관련해서도 정 수석은 “좀 과하게 쓴 것은 사실이지만, 그 돈을 자기가 사용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참여연대는 2002년 4월 당시 이기준 총장의 징계를 교육부에 요구하면서 △이 총장 부인이 20회 이상 법인카드를 사용했다 △부인과의 공동명의로 과다한 선물을 구매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은 “현재 우리 교육의 문제는 대학의 경쟁력 확보 구조조정 여부에 있다”며 “대학도 산업”이라고 강조해 이 부총리 경질 가능성을 차단했다. /남봉우 기자 bawoo@naeil.com 2005-01-07
- 전북 지자체, 기업유치에 사활 전북도내 지자체가 기업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2005년 지자체 목표를 ‘기업유치=지역경제 활성화’에 맞추고 있다. 지난해 전북도내 14개 시군에서 395개사의 기업을 유치(설립 포함 5344억원)한 전북도는 올해 기업하기 좋은 여건 만들기로 ‘유치와 사후 관리’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올해 480개사 유치를 목표로 익산과 완주, 무주 등 신규 농공단지 건설도 병행해 수요자중심의 투자환경을 조성한다. ◆대기업 이전 가속도 높인다 = 강현욱 전북도지사는 현재 LG그룹에서 ‘GS홀딩스’ 계열로 분리된 LG칼텍스정유를 그룹분할 작업이 완료되는 오는 3월쯤 `GS칼텍스㈜''로의 개명과 함께 군장산단에 입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칼텍스정유는 산자부가 사업을 승인하는대로 공사에 착수, 2007년까지 7300억원을 들여 군산 임해부지 24만평에 14만㎘ 저장시설과 운반터미널 등을 갖춘 인수기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 국내 중견 제약회사인 영진약품도 오산공장을 완주산업단지로 이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완주군에 따르면 영진약품은 올해부터 오는 2008년까지 봉동읍 완주산업단지 내 2만4000여평에 모두 500억원을 들여 3개 공장을 신축, 이전하기로 했다. 완주군은 영진약품 오산공장이 완주로 이전하면 연간 12억원의 세수증대와 150명의 고용창출 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기계업종인 D기업의 군산이전 협의가 마무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도 투자통상과 관계자는 “군산지역 2∼3만평 규모에 약 500억원이 투자되는 국내 기업의 이전이 막바지에 와 있다”며 “3월 이내에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익산시도 고속철도 개통이라는 장점을 살려 본격적인 기업유치에 나서 (주)인터코웰 등 40여개의 유망 중소기업을 유치에 나섰다. ◆친기업정책 한 몫 = 전북도내 지자체의 이러한 성과 뒤에는 기업 이전 후에도 부지 확장성이 좋고 각종 세제 혜택은 물론 각종 행정절차를 대행하거나 최우선으로 처리하는 ‘친기업정책’이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전북도는 지난해부터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송기태 전주상의회장)와 공동으로 기업유치와 유치기업의 확장 등에 공헌한 인사를 대상으로 ‘전북경제대상’을 선정하는 등 친기업정책을 집중적으로 펴고 있다. 기업유치를 담당하는 부서 외에 도지사 직속으로 ‘기업애로 지원특보’(부이사관)를 두고 관련 업무를 처리하기로 했다. 익산시는 공장설립허가 민원을 법정기간 30~35일을 ‘1일내 처리’로 단축, 단 하루만에 처리하는 ‘투자유치촉진조례’를 제정했다. 또 전북도는 도내 이전기업에 대한 10억원 이상 투자금액에 최고 50억원을 지원하는 ‘이전 보조금 지원제’를 시행하고 있고, 전주시 군산시 익산시 완주군 등이 도와는 별도로 5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완주와 정읍에 공장을 이전하기로 한 LG전선 이전담당 관계자는 “전북 지자체와 정치권의 헌신적인 지원정책에 감동했다”며 “용도변경이나 각종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돼 이전 결정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2005-01-07
- 한국은행 금리인하 ‘시기조절중’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하는 시기만 조절하는 수준이며 상반기 중 1회이상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여러 통로를 통해 정부 재정정책과 협조의지를 밝히고 금통위에서도 같은 의견을 여러번 내놓은 것은 전망을 강하게 뒷받침해주고 있다. 최근 물가상승 압력이 만만치 않은 것도 금리인하의 속도와 폭 조절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10일 한국은행 김태동 금융통화위원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가장 큰 목표는 물가이며 이를 지키지 못하면 어떤 모양으로든 책임져야 한다”면서 “정부의 재정정책과 조화도 중요하지만 목표물가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며 이에 따라 통화정책을 결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은행에서 공개한 지난해 9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도 금통위원들 중 최소한 3명이 올 상반기의 물가부담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 한 금통위원은 “2005년에도 물가상승압력은 계속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다른 금통위원은 “2005년 상반기 정도까지는 물가상승압력이 다소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우려했다. 이들 금통위원은 또 “수입물가가 환율을 통해 국내물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경고했고 “국제유가와 환율동향,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 운용 등 최근 경제상황이 물가상승 기대심리를 자극, 올해 물가관리에 상당한 주의가 요구되며 특히 국민들이 느끼는 생활물가가 매우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금리 인하의 부작용에 대한 언급도 적지 않았다. 한 금통위원은 “미국의 정책금리가 계속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앞으로 내외금리차 확대로 인한 외화유출 가능성과 환율, 물가 등에 미칠 영향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또다른 위원은 “생산자물가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말에 담배가격이 갑당 500원씩 대폭 올랐으며 올 2∼3월엔 택시요금 인상이 예정돼 있다. 또 경북·경남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은 상반기 중 버스요금 인상을 계획해 놓고 있고 자동차 특별소비세 한시인하 연장조치도 6월 말로 끝나 하반기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정부가 상반기중 대규모 재정을 쏟아부으면 경기부양에 나서는 ‘올인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한국은행 입장에서도 뒷짐만 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9월 금통위 회의에서도 한 금통위원은 “제반 거시경제정책의 정책조화와 효과 등을 좀더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고 또다른 위원은 “소비 투자 등 내수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통화정책을 재정 조세 환율정책 등 제반 거시경제정책과 조화롭게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통화정책운용방향을 발표하면서 “금리정책은 물가안정목표 달성에 주력하면서 경기상황에도 유의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겠다”면서 “재정·외환·금융감독정책과의 조화적 운영(policy-mix)을 통해 정책효과를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승 한은총재는 신년사 등을 통해 “정부의 재정정책에 협조하는 방안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따라서 물가유지에 무게중심을 두되 재정정책을 어느정도 뒷받침하는 수준에서 앞으로의 통화정책이 이뤄질 것으로 시장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2005-01-11
- 선물시황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위원 황재훈 지난 주 조정 장세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전개되면서 선물 3월물은 1p 가량의 상승을 기록하였다. 최근 순매도 대응을 보이면서 이익실현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외국인투자자들은 전일 역시 매도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나타내었고, 이에 따라 선물 베이시스는 다소 악화되면서 프로그램 매매 역시 6백억 가량의 순매도를 나타내었다. 3천계약에 육박하는 선물 미결제약정의 감소세를 기록하며, 주요투자주체들은 1월 옵션 만기주 진입에 따른 불확실성 감소에 주력하였고, 선물 계약수는 15만계약을 하회하면서 지난 주에 비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었다. 지난 주 초반 선물 베이시스는 0.5p를 상회하여 형성되었고, 이에 따라 차익용 프로그램 매매는 2백억 미만의 소규모 순매수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주 중반 이후 급격한 선물 베이시스의 악화와 함께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 우위를 나타내었는데 특히 주말 거래에서는 1천억 이상의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출회되기도 하였다. 당시 선물 베이시스가 악화되기는 하였지만 콘탱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적극적인 프로그램 매매의 결과로 판단된다. 이는 현재 매수차익잔고의 청산에 대한 높은 Needs를 추정 할 수 있는 근거가 되고 있다. 특히 매수차익잔고의 상당부분이 배당을 취득한 물량으로 파악되고 있어 빠른 청산이 이루어질 경우 실제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매수차익거래 잔고는 베이시스가 보합권을 기록할 경우 청산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판단되고 있어, 1월 옵션 만기이후에도 2월 만기까지는 시장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매수차익잔고의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이에 연동된 합성 선물 상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전일 합성선물 상황은 지난주의 추세가 이어지는 모습이었고, 뚜렷한 개선세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특히 매수차익잔고의 청산과 관련이 높은 컨버젼의 경우 장 중 내내 .4p를 중심으로 등락을 기록하였다. 선물을 이용한 차익거래에 비해 옵션 1월물을 이용한 합성 선물 상황이 뚜렷한 우위를 보이지 않고 있어, 아직까지 컨버젼을 이용한 만기 당일 프로그램 매도는 제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컨버젼 가격이 보합권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개선될 경우 이와 관련된 프로그램 매도 출회의 가능성도 증가한다는 점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지난 화요일 2만8천계약을 기록했던 외국인의 선물 누적 매수는 이후 연속적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면서 1만5천계약 수준으로 감소하였다. 이와 같은 외국인의 선물 매매 패턴 변화는 지수에도 부담요인으로 작용하였는데 전일에도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선물 3월물의 상승 탄력을 제한하는 역할을 하였다. 반면 옵션시장에서는 금액기준으로 콜 매수와 풋 매도를 전개하며 선물 시장과는 상반된 모습을 나타내었는데, 이는 1월 옵션 만기주 진입에 따른 변동성 증가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할 수 있어 외국인 매매 패턴의 지속 여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전일 선물 3월물은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성격의 상승을 기록하였다. 이로 인해 5일 이평선 회복을 눈 앞에 두고 있는데 옵션 만기일이 다가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 출회에 따른 부담감이 가시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감소세를 기록한 선물 미결제약정과 함께 선물 거래량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추가 상승을 위한 선물 시장의 모멘텀은 다소 약한 것으로 판단되므로 옵션만기일 이전까지는 지수의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둔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는 전략이 바람직 해 보인다. 2005-01-11
- 초등학교 과정 - 학력인정 못 받는 비인가 과정 현재 대안초등학교는 정식 학교가 아니라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하며 졸업을 해도 학력인정을 받지 못한다. 특히 정부 지원이 없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재정적 부담이 만만치 않다. 그러나 재정적 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대안학교에 아이를 보내려는 부모들이 늘어나면서 대안초등학교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대안초등학교의 최대 장점은 교사 당 학생비율이 낮다는 점이다. 보통 대안초등학교 전교생이 20~30명인데 반해 교사는 4명 이상이다. 이 때문에 교사들과 학생들의 인간적 유대감은 일반학교에서 맛보기 어려운 대안초등학교만의 특권이다. 또 낮은 교사 당 학생비율로 인해 대안초등학교에서는 보다 많은 체험교육을 실시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정부지원이 없기 때문에 시설 면에서는 일반 학교에 비해 뒤떨어지는 곳이 많다. 많이 알려진 학교로는 2002년 고양시 덕양구 대장동에 문을 연 고양자유학교를 꼽을 수 있다. 교육내용은 일반 학교와 비슷하지만 아이들의 자유로운 참여로 이끌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입학 때 400만원을 예탁금으로 내야하고 월 교육비는 38만원이다.(문의 : 031-965-0402, http://jayuschool.org) 안양 YMCA에서 2002년에 문을 연 벼리어린이학교의 수업은 명상을 가르치는 정신교과, 역사·수학·과학 등을 가르치는 지혜교과, 음악·미술 등을 가르치는 표현교과, 요리·바느질 등을 가르치는 삶 교과, 특별활동으로 나누어 이루어진다.(문의 : 031-461-4575, www. byuri.org) 광명 YMCA에서 운영하는 볍씨학교는 2001년 문을 열었다. 교육과정은 몸교과, 마음교과, 생각교과 등 크게 3가지 교과로 나누어 이뤄지고 있다. 입학 때 500만원의 출자금을 내야 하며 주5일제 수업을 하고 있다. 또 월 교육비는 27만원이며 스쿨버스를 운영하고 있다.(문의 : 02-809-2081~3, www.byeopssi.org)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에 있는 산어린이학교는 2001년 3월 공동 육아를 하던 여섯 가족의 부모들이 중심이 돼 시작했다. 주 5일제 수업을 하고 있으며 직장에 다니는 부모를 위해 방과 후 6시까지 아이들을 돌봐준다. 주말학교도 운영해 일반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도 주말에는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입학하기 위해서는 조합가입비 40만원, 출자금 600만원을 내야하며 월 교육비는 35만원이다.(문의 : 031-314-1186, http://san.gongdong.or.kr)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5-01-10
- 고등학교 과정 - 입학전형 다양해 꼼꼼히 확인해야’ 1998년 간디고 성지고 양업고 원경고 한빛고 화랑고가 문을 열었고, 1999년에는 동명고 두레자연고 세인고 푸른꿈고 2000년에는 산마을고 2002년 경기대명고지구촌고 2003년 한마음고 공동체비전고 이우중고가, 2004년에는 지리산고 달구벌고가 신입생을 모집했다. 이중 영산성지고등학교는 농촌 미취학 학생들을 위한 학교로 운영하다 1986년 무렵 도시의 부적응 학생들이 오기 시작하면서 부적응 학생 중심의 대안교육을 시작했다. 영산성지고는 원불교에서 처음 설립 운영한 학교인데, 같은 재단에서 2002년에 성지송학중학교를 열었다. 경주의 화랑고, 합천의 원경고도 원불교 재단의 학교다. 이에 반해 산마을고, 두레자연고, 세인고, 동명고, 한빛고, 달구벌고는 기독교를 기반으로 한 학교다. 이들 학교들은 종교재단이 설립했지만 종교색은 그리 강하지 않다. 이에 반해 선교사 자녀들이 주로 다니는 지구촌고와 ‘명실상부한 기독교 명문고’를 지향하는 공동체비전고 등은 상대적으로 종교 색채가 강하다. 국내 대안학교의 효시격인 간디학교는 중고등 통합과정으로 시작했다. 또 100명의 공동설립자가 재산을 출연해 경기도 분당에서 문을 연 이우학교도 2003년 9월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동시에 개교했다. 1000여 명에 이르는 일반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내는 후원금으로 운영하면서 수업료, 기숙사비가 전액 무료인 지리산고는 지난해 3월 구 백곡초등학교에서 첫 신입생 16명을 받았다. 대안학교들 중에는 학내분규를 겪은 학교도 여럿 있다. 특성화고교는 이우고를 제외하면 모두 기숙형 학교이다. 또 대부분의 학교들이 교재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이들 특성화고등학교 입학은 대개 공개 전형으로 이루어진다. 공고, 원서 접수, 서류 전형, 학생 면접, 학부모 면접의 과정을 거치는데 학교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이우학교의 신입생 선발은 서류전형과 2박 3일 캠프를 통해 이루어진다. 또 교육비가 무료인 지리산고는 입학조건이 ‘가난한 학생’이며 생활보호대상자가 우대받는다. 학제는 일반학교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3년 6학기제이다. 그러나 간디고는 2, 3학년 선택과목에 학년통합 수업이 많다. 영산성지고는 무학년 무학기제로 운영된다. 대명고는 3학년의 경우 직업위탁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특성화고등학교들은 중고등 과정을 연계하고 있거나 추진하고 있다. 간디학교는 개교당시부터 비인가로 중학교 과정을 열었고, 이우학교는 특성화중·고등학교로 시작했다. 영산성지고는 성지송학중학교를, 두레자연고는 두레자연중학교를 열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5-01-10
- 어려울수록‘품질·공격경영’ 현대·기아차그룹은 올해 경제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오히려 ‘공격경영’을 통해 각종 악재를 정면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올해 자동차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17.3% 많은 372만9000대, 전체 그룹 매출 목표는 전년대비 17% 증가한 85조원(자동차부문 56조원 포함)으로 각각 수립했다. 투자 계획도 전년대비 23.8% 증가한 6 조7600억원으로 크게 늘렸다. 어려울 때일수록 투자를 늘려 품질 향상 및 고객 만족도를 제고해야 한다는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사진)의 소신과 현대 차그룹 특유의 도전정신·추진력을 반영한 계획이다. 이는 올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정 회장이 밝힌 신년사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정 회장은 “애써 만든 자동차를 제 값 받고 팔려면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지속적인 품 질개선으로 완벽한 자동차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글로벌 톱5’라는 양적목표를 위해 노력해왔지만 이제 질적 성장과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업의 진정한 경쟁력은 비상상황에서 판가름 난다”며 “어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강인한 기업체질을 만들어야 한다” 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서는“‘우리는 하나’ 라는 공동체 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어느 한 개인, 한 조 직만 뛰어나다고, 회사 전체의 경쟁력이 높아지지 않는다. 개인과 개인, 조직과 조직이 서로 협력할 때 최고의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와 함께 올해를 ‘글로벌 경영 원년’으로 정하고, 오는 3월 생산에 들어가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을 토대로 미국 시장 공략에 성공,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2005-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