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외국인 산재장해자도 직업재활훈련 가능 올해부터 외국인 산재장해자도 직업재활훈련을 받을 수 있다.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방용석)은 국내에 합법적으로 체류중인 외국인이 산업재해로 인해 직장에 복귀하지 못할 경우 이들에 대해 재취업을 위한 직업재활훈련을 공단에서 지원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와 관련, 공단은 지난 2003년 3월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직업재활훈련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평등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직업훈련대상에서 이들을 제외하지 말 것을 권고받은 바 있다. 직업재활훈련을 받을 수 있는 외국인 산재장해자는 합법체류자(불법취업 외국인산재장해자 제외)로 제한되며, 산재 요양종결이후 장해급여(제1급~제14급)를 지급받은 만 50세미만인 자이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2004-12-30
- 현대산업개발, 올해 7천가구 입주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전국 11개 단지에서 7000가구의 현대 아이파크 아파트를 입주시킬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오는 4월 강서구 화곡동 화곡1주구 2198가구를 시작으로 서울에서 4개 단지 3367가구, 수도권 3개 단지 1183가구, 지방 4개 단지 2462가구 등 모두 6976가구가 입주한다. 오는 4월 입주예정인 강서구 화곡1주구 아파트는 17~21층 40개동에 23~47평 2198가구 규모다. 단지 바로 앞에 우장산공원이 있어 쾌적한 주변환경을 갖추고 있고 그랜드마트, 이마트, 88체육관, 강서구청 등 생활 편의시설의 이용이 편리하다. 지하철 5호선 발산역이 도보로 3분거리이며 올림픽대로, 남부순환로, 경인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9월 입주예정인 인천 송도 아이파크는 지하2층~지상26층, 33~91평 616가구 규모로 국제 비즈니스센터, 테크노파크, 지식정보 산업단지 등으로 꾸며질 경제특구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다. 외국인학교, 외국대학 분교 입주 예정으로 글로벌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인천 지하철 1호선 동막역에서 송도신도시로 연장운영될 예정이며 고속도로 및 외곽도로 확충계획으로 서울 및 시내로의 진출입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이밖에도 3월 청주 봉명 아이파크, 7월 동두천 송내 아이파크, 9월 서울 성북구 종암동 아이파크 등이 차례로 입주절차를 밟는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2005-01-03
- 3일 송광수 검찰총장 기자간담회 송광수 검찰총장은 3일 오전 10시쯤 대검찰청 기자실에 대검 간부들와 들러 기자들과 신년 간담회를 가졌음. 경제불황으로 기업수사가 위축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언급하면서도 개별기업에 대한 수사는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점을 강조함. (준비된 케익을 자르며)케익이 잘 잘리는 것 보니... 올해도 검찰의 칼이 잘 들겠네요... 지난해 대선자금 수사끝나고 대검 중수부가 후반에 ‘내실있는 검토’를 많이 했는데.. 올해는 수사 성과도 많이 올렸으면 좋겠다. 검찰의 목표는 간단없는 부정부패척결인데.. 그리고 올해는 수사보다 중요한 것이 과학수사가 아닌가 생각한다. 올해를 ‘과학수사의 원년’으로 삼아야한다. (후임인사 질문과 관련해) 벌써 후임인사인가 오늘은 신년인사인데.. 그리고 후임자 결정은 대통령 고유의 인사권 아닌까. 다만 때가 되면 검찰 등의 의견을 모을 실 기회가 있지 않겠나. (평검사 인사는)-- 자꾸 인사얘기하는데 검찰인사는 법무부 장관 고유사항이다. 법상 총장은 의견만 개진할 수 있게 돼있다. 다만 평검사 인사는 3월 학기도 있고 하니까. 그 전에 마무리해야 애들 학교가는데도 문제가 없지 않겠나. (부정부패는 돈과 연관돼 있고 돈은 기업과 관련된 게 많은데 현재 경제가 어렵다고 해서 기업수사가 위축되는 게 아닌가) 지난해 그런 측면이 있다. 기업수사가 위축됐다. 하지만 많은 경제학자들은 기업수사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기업 전반에 대한 수사라면 몰라도 개별 기업에 대한 수사는 경제에 크게 악영향을 미친다고 보지 않는다. (검찰 로고를 가리키며)저울을 재서 비교우위를 가려 더 비중있고 무거운 놈을 해야 하지 않나. (한화수사는 어떻게... 종결되나) 시작도 안했는데 무슨 종결인가. 중수부장한테 물어봐라. 박상길 중수부장 - 총장님 말씀 그대로다. (집단소송법 시행에 따라 더 활발한 기업수사가 불가피하지 않나) 이제 법이 막 통과해서 우리도 좀 연구를 해봐야 할 것 같다. 가령, 분식회계의 경우 ...그 자체가 검찰 수사대상은 아니다. 다른 걸 하다가 그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럴 경우 수사를 해야 하지 않나. 다만 분식회계 자체가 검찰의 수사목적은 아니다. (중요한 수사는 검찰자문위원회에 묻고 하지 않나) 물어보고 한다. 지난번에 검찰 수사를 기업전반에 확대할 것인지를 물어본 적이 있다. 당시 그 분들은 “선명하게 해야 한다”며 “무조건 해야 한다”고 했다. 올해는 과학수사가 중요하다. 자백위주의 수사는 이제 한계가 있다.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하기 때문에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과학수사가 필요하다. 다양한 수사기법이 개발돼야 한다. 하지만 어느 책에서 보니까 첨단 도청기술이 개발되면 그에 따른 도청 예방 기술도 뒤따라 개발되는데.. 항사 늦다. 수사도 그런 것 같다. 항상 범죄가 앞서가는 측면이 있다. 강력수사뿐만 아니라 특수수수도 이제는 과학수사가 중요하다. (화제를 돌려) 검찰도 이제 권위를 버려야 한다. 권위를 버리기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는 데 우리가 생각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기자분들이 많은 아이디어를 얘기해 달라. 대검도 뒤늦게 스마일 운동을 벌어볼까. 대검간부 “대검은 늘 웃고 있기 때문에 따라 운동을 따로 벌일 필요가 없습니다” (송 총장) 운동도 아무 운동이라고 막 하면 안된다. 인사운동 하면 안 된다. 최근 그런 게 많이 사라졌지 않나. (기자들) 개인적으로 찾아뵙게 말씀드리겠다. 2005-01-03
- 경찰청장 인사청문회 5대 관전 포인트 제목)국가보안법 폐지 논란, 자치경찰제 도입 쟁점될 듯 부제)경찰, 특별팀 구성 본격 준비…정책 중심 질의 이뤄질 듯 국회는 오는 13일 행정자치위원회를 열어 허준영 신임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는 것으로 하고 오는 7일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회 계획을 확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정광섭 경무기획국장을 총괄팀장으로 하는 특별팀을 구성,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에 돌입했다. 특별팀은 지난 최기문 청장 국회 청문회를 거울삼아 예상질의를 가늠하고 답변내용을 점검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번 청문회를 통해 경험이 쌓인 데다 허 후보자가 큰 과오가 없고, 청렴한 공직자라는 평이어서 청문회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특별팀은 최 청장 청문회 당시 상황을 반추해보고 필요한 내용을 준비할 것”이라며 “후보자 개인은 특별히 문제될 것이 없어 정책 중심으로 질의가 이뤄지리라 본다”고 말했다. 청문회에서 질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5대 쟁점사항을 뽑아보았다. ◆국가보안법 폐지 논란 = 작년 말 국회에서 국가보안법 처리가 실패한데 이어 여당지도부가 이에 책임이 지고 사퇴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국보법 폐지 논란이 가속화되고 있어 청문회에서도 쟁점화 될 공산이 크다. 청문회에서는 여야 의원을 막론하고 국보법 폐지에 대한 허 후보자의 개인 견해를 물을 가능성이 높다. 또 작년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됐던 경찰대 산하 공안문제연구소 폐지 문제가 국보법 폐지 논란과 맞물리며 재론될 것으로 보인다. 허 후보자는 국보법 폐지는 개인 견해를 밝히는 것이 적절치 않음을, 공안문제연구소는 연구소를 폐지하고 순수 학술연구만 수행하는 치안연구소로 통합하는 방침을 거듭 밝힐 것으로 보인다. ◆자치경찰제 도입 = 정부가 오는 2006년부터 지역교통, 식품안전, 방범 등 생활치안을 담당할 일선 시·군·구 소속 자치경찰을 창설키로 함에 따라 청문회에서는 자치경찰제 도입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 준비 정도를 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업무충돌로 인한 치안공백 가능성과 이에 대한 보완책,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상태에 따라 치안서비스 격차가 발생하는 문제, 시·군·구 자치경찰제가 광역자치단체를 배제하고 있다는 광역자치단체장들의 주장에 대한 견해를 밝힐 것을 요구할 수 있다. ◆경찰의 정치적 중립 = 작년 허 후보자가 서울경찰청장을 맡으면서 대통령 탄핵반대 시위, 국보법 폐지반대 집회 등에서 보여줬던 경찰의 대응을 문제삼을 가능성도 높다. 특히 한나라당 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작년 3월 있었던 대통령 탄핵반대 시위를 경찰이 문화행사로 규정하고 시위진압에 소극적이었음을 지적하며 경찰의 정치적 중립 문제를 거론할 수 있다. ◆검·경 수사권조정 = 현재 검찰과 경찰은 수사권 조정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외부인사 12명과 검·경 내부인사 2명 등 모두 14명으로 구성된 ‘검·경 수사권 조정 자문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조정에 돌입한 상태다. 수사권 조정문제는 검·경 사이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상황이어서 청문회과정에서 수사권 조정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 진행상황 등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안배 인사 = 최기문(경북 영천) 청장에 이어 허준영(대구) 후보자도 영남출신이어서 경찰청 내 특정지역 편중인사 가능성이 쟁점화 될 수 있다. 더욱이 청문회가 끝나고 본격적인 청장 업무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총경급 이상에 대한 인사를 단행될 것으로 예상돼, 현재 경찰 주변에서는 관심거리로 대두되고 있다. 정원택 기자 wontaek@naeil.com 2005-01-03
- 중소기업 새해 희망 쏜다 새해 중소기업들이 한국경제의 버팀목이 될 수출을 위해 팔을 걷고 있다.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환율하락, 유가급등 등 악조건 속에서도 탄탄한 기술력과 알찬 내실 위주로 경영해온 일부 기업들은 새해 다시 수출실적 높이기에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 2500억달러 달성에도 크고 작게 기여한데 이어 올해도 수출역량 강화에 경영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우루컴즈(대표 윤춘기)는 올해 중국으로부터 꾸준히 제품개발에 따른 로열티 수입을 받으면서 중국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게 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중국 가전업체인 씽씽(XingXing)그룹과 맺은 브라운관 및 LCD 모니터 기술계약으로 2014년까지 10년간 총 150만달러의 로열티 수입을 받는다. 생산되는 제품의 중국 판매는 씽씽 그룹이 담당하지만, 중국 이외의 해외 판매는 대우루컴즈가 맡아서 판매하는 조인트 비즈니스 형식으로 계약을 체결해 폭넓은 수출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2002년 10월 대우전자 모니터 사업본부에서 독립한 대우루컴즈(대표 윤춘기)는 분사 이후 계속 흑자를 기록했다. 대기업이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났지만 직원들은 모두 철저한 주인의식을 갖게 됐고 그 결과는 실적으로 나타났다. 2003년 매출 404억원에 순이익 13억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6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 지난해 무역의 날 시상식에서 1000만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한 대우루컴즈는 올해도 수출실적을 크게 높인다는 방침이다. IP셋톱박스 전문기업인 티컴앤디티비로(대표 김영민)도 올해 대규모 수출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티컴앤디티비로는 지난해말 주주총회에서 거래소 상장기업인 세양산업에 흡수합병되는 방식으로 우회상장하기 위한 합병 안건을 승인했다. 이 회사는 세양산업의 지분 45.34%를 인수, 경영권을 획득했으며 오는 3월 8일 합병을 완료하고, 회사이름을 새로 정한다. 1999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소규모 벤처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세계 IP 셋톱박스 시장에서 당당하게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이 회사의 김영민 사장은 “IMF 이후 벤처에 대한 이미지가 나쁘지만 건전한 도전정신과 탁월한 기술을 가지고 스타벤처를 꿈꾸는 실력 있는 기업들이 많다”며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방법은 기술력과 품질”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을 비롯해 전 직원의 60%가 연구인력 출신으로, 사업 초기부터 IP 셋톱박스라는 한 우물에만 전념하여 국내외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계시장을 무대로 활약을 하고 있다. 인터넷(IP)TV나 홈 네트워크를 실현하는 셋톱박스는 세계 각국의 주요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해 4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는 이 회사는 올해 12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윈세이버(대표 황병일)도 올해 수출 2000만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소재를 이용한 베게, 메트리스 등의 수면용품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99년 설립초기부터 수출에 주력해왔다. 이 회사는 현재 세계 16개국의 바이어들과 거래를 하고 있으며 일본 기능성 베게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가 탄탄대로를 걸어왔던 것에 비해 황병일 사장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통신판매업에 뛰어들었던 황병일 사장이 IMF 외환위기 과정에서 연쇄부도를 맞아 신용불량자가 되기도 했다. 황병일 사장은 일본으로 향하던 비행기의 기내잡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국내로 돌아와 수면용품 사업에 뛰어 들었다. 이후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지원과 신용불량자 해소 정책의 수혜를 받아 신용불량자의 딱지를 떼고 다시 사업을 벌였다. 황병일 사장은 “위기 속에 반드시 기회가 있다”며 “세계 제1의 수면용품 전문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인들은 최근 불어 닥친 국내외 경영조건의 악화가 중소기업에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기업인들은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한 기업이야말로 더욱 내실을 다져 한국경제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데 큰 몫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2005-01-03
- 1월 주가, 한해 증시 가늠한다 최근 10년간, 1월과 연간 등락일치 70% 달해 증권사, 올 1월 연말 상승 이어 900 돌파 전망 “올 한해 연초 이은 상승장 … 1250까지 올라” 새해 첫 달의 주가로 한해 증시를 가늠할 수 있을까. 최근 10년간 1월의 주가흐름은 연간 주가와 적잖은 상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월에 주가가 오르면 1년간 주가도 오르고, 반면 내리면 동반하락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상관관계는 증권사들이 올해 1월 주가에 대해 한목소리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1월 증시상승=2005년 증시호조’라는 희망 섞인 공식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1월 주가와 연간주가는 70% 이상의 연관성을 보였다. 1월 주가와 연간 주가가 다르게 나타난 것은 3년에 머물렀다. 예를 들어 지난 2001년 1월 주가는 100포인트 넘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617.91를 기록한데 이어 연말에는 693.70으로 추가상승했다. 전년도인 2000년에는 1월4일 1059.04로 출발했다가 1월말 943.88로 추락했고 연말에는 반토막나면서 504.62를 기록했다. 1월주가와 연간주가가 연관성을 보이는 것과 별도로 증권가에서는 1월 주가가 통상적으로 호조를 보이는 ‘1월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93년 이후 종합주가지수의 월별등락률을 보면 1월이 6.3% 상승으로 다른 달에 비해 압도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세를 보인 11월(4.8%)과 4월(2.7%)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다. 1월 효과는 정부의 각종 경제활성화 대책이 쏟아지는데다 기관들의 공격적 운용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더욱이 올해에는 지난해말부터 이어지는 상승세가 연장될 것이라는데 증권사들의 전망이 몰리는 모습이다. 키움닷컴증권 유경오 리서치팀장은 “투자자들은 무위험자산(채권 또는 은행금리)의 수익이 기대에 못미치면 위험자산으로 옮기고 이 경우 위험자산의 가격이 상승하는 자산가격 재조정 현상이 나타난다”며 “최근 투신권으로의 자금유입은 이같은 현상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유 팀장은 1월 주가가 95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증권 임정석 연구위원도 △외국인 투자자의 공격적인 선물 순매수 △개인 투자자의 복귀와 시장참여도 강화 △미국 증시 강세 등을 호재로 꼽으며 목표지수를 950으로 잡았다. 대우증권도 미국증시 호조를 배경으로 940선까지 오를수 있다는 견해를 내놨으며 서울증권은 3월까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1월 주가를 857∼917로 예상했다. 증권사들의 1월 효과에 대한 전망은 연말까지 추가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키움닷컴증권 유 팀장은 “1월 증시는 950까지 상승할 수 있지만 조정을 보일 때는 올해 중 주식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로 판단된다”며 올해 주가전망치를 950∼1250으로 내놓았다. 1월 주가가 950까지 치솟지만 이 수치는 올해 1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얘기다. /엄경용 기자 rabbgit@naeil.com 2005-01-03
- 2005년 닭띠 CEO에게 듣는다 - 금융권 금융권의 ‘닭띠 CEO’인 최영휘 신한지주 사장과 정홍식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올해를 중요한 경영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최 사장은 ‘조흥은행과 신한은행의 통합’을, 정 사장은 ‘주택금융공사의 기반다지기’에 주력할 생각이며 이는 이들의 경영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평가기준이 될 전망이다. 신한으로서는 ‘금융대전’을 앞두고 ‘생존’을 가르는 한 해가 될 것이며 주택금융공사는 이젠 본격적인 정부투자기관으로서의 평가를 받게 된다. 따라서 태어난 지 60년이 되는 올해 이들의 각오는 예년과 다르다. 최영휘 사장은 45년 10월 28일생으로 경기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후 69년에 첫 직장인 한국은행에 발을 내디뎠다. 이후 행시 15회에 합격, 재무부 사무관으로 일하다가 82년 신한은행 개설준비위원으로 참여했다. 한남동 지점장, 총무부, 고객부, 국제부장, 뉴욕지점장을 거쳐 95년에 이사로 승진했다. 지난 2003년엔 신한금융지주 사장으로 올라섰다. 정홍식 사장은 45년 8월 2일생이다. 진주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72년 5월에 한국주택은행에 들어갔다. 주택은행 리스사설립추진사무국 국장과 시장개발부, 여신부, 조사부, 고객개발부장을 거쳐 98년 10월에 상무이사를 승진했고 이듬해인 99년 2월엔 부행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1년부터 주은부동산신탁(주)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되면서 경영일선에 나섰다. 주택금융공사 사장으로는 지난해 3월 공모를 통해 선임됐다. ◆“편향적 수구적 태도 버려라”=최영휘 사장은 올해 ‘실질적 통합’을 이뤄내야 겠다는 절대절명의 과제를 스스로 정해버렸다. 최 사장은 “‘통합실행’이라는 큰 산이 놓여 있다”면서 “통합준비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임직원들이 비전공유가 약해지거나 조직의 피로가 누적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다그쳤다. 또 “ 어떠한 이유로도 한국금융에 새로운 모범을 제시하겠다는 우리의 꿈과 세계수준의 금융그룹을 달성하기 위한 뉴뱅크 전략의 철학과 정신이 변질되거나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편향적이고 수구적인 태도를 버리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따라서 최 사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올해 통합의 틀을 성공적으로 짜 나가 새로운 은행을 만들고 이 목표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보여줘야 하는”부담을 안고 새해를 맞았다. 은행 뿐만 아니라 증권, 투신, 보험, 카드 등을 아울러야 하는 최 사장에게 올해는 중요한 경영실험대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오만과 독선은 과거의 리더십”=정 사장은 올해 ‘진정한 개혁’을 하기 위해 벌써부터 마음이 앞선다. 지난해에는 갓 태어난 주택금융공사가 제대로 걷도록 하는 게 주 임무였지만 올해는 뛰기 위한 ‘체력단련’을 해야 한다. 정 사장은 “막강한 조직과 인력을 갖추고 있는 은행들과 경쟁해야 하며 대한주택보증, 서울보증보험 등과의 직접적인 경쟁을 피할 수 없다”면서 “우리가 뛰어야할 주택금융시장의 경쟁은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전체의 능률에 저해요인이 되는 직원은 일단 적성에 맞는 보직전환의 기회를 주고 그래도 능력향상의 의지가 없고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과감한 인사조치를 하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무엇보다도 ‘관료적’이라는 말을 듣기 싫어해 직원들에게도 같은 요구를 내놓았다. “주택금융공사는 민간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정책사업을 수행하도록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공공기업이며 공사법에 의해 손실보전되고 예산통제를 받아 관료적이라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면서 “조직구조와 업무시스템을 보다 효율화시키기 위한 개혁작업을 추진, 조기에 안정화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 사장은 “깔끔하고 효과적으로 그리고 성심껏 일하는 사람은 반드시 보상을 받는 조직만이 항구적인 발전을 약속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것을 제도적으로 확립시켜 나가는 것이 경영자로서의 첫째가는 의무라는 것이 소신”이라며 “최근의 경영평가에 있어서 성과주의를 배제한 보상체계를 갖고 있는 기업은 평가할 가치조차 없는 기업으로 비하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이 가지고 있는 또다른 경영신조는 ‘협조’다. 정 사장은 “‘나를 따르라’는 식의 오만과 독선은 현대경영에서 이미 퇴색한 리더십”이라며”구성원들이 손잡고 함께 나아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사장은 올해 △5조원 규모의 MBS 발행 △4조2000억원 주택보증 공급 △1300억원 구상권 회수 등을 경영목표로 세워놨다. 고삐를 죄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2006년이후로 예상되는 지급보증한도 소진에 대비해 정부, 한국은행, 국민주택기금 등 기존 출자기관에 대한 추가출자를 설득하여 자본금을 늘려야 하는 것도 정 사장 몫이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2005-01-04
- 북핵해결 위한 남북정상회담 불가피할 듯 2005년에는 북한 핵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경색국면 타개를 위한 대북 특사 파견과 남북정상회담이 실제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 대통령은 영국을 순방중이던 구랍 3일 “북핵 6자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에는 남북정상회담의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보고 있다”며 “적어도 6자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 또는 6자회담의 틀속에서 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팽팽한 협상이 이뤄지는 동안에는 정상회담이 큰 성과를 거두리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지금까지 제 입장”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2003년 내내 계속됐던 ‘대북특사설’과 ‘남북정상회담설’에 쐐기를 박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6자회담 진행중 남북정상회담 추진 불가’라는 노 대통령의 발언을 뒤집어보면 ‘6자회담 중단시 남북정상회담 추진 가능’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6자회담이라는 틀이 있는 상황에서 남북한만 따로 만날 수는 없다”며 “남북정상회담은 6자회담에서 어느 정도 북핵문제 해결의 틀이 마련되거나 6자회담이 실패할 경우에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로선 ‘리비아식 해법’을 요구하는 미국의 입장과 이를 거부하는 북한의 입장이 변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지 않아 2, 3월 개최가 예상되는 4차6자회담이 핵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통령도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6자회담 중 남북정상회담 불가’ 발언을 해명하며 “가능만 하다면 시기, 장소 안 가리고 수용할 의향이 있다”며 “6자회담 기간에 만나면 6자회담이 핵심주제가 될 수밖에 없고 그것을 북한이 원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도 6자회담의 성패와 남북정상회담의 성사를 연결지어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다. 문제는 남북정상회담은 북한이라는 상대를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그것은 당국간회담 재개와 남북관계 경색국면 타개라는 실무형 대북특사도 마찬가지다. 정부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는 보장만 있다면 대북 특사가 가장 유용하다고 생각한다”며 “‘설마’하는 생각에 갔다가 김 위원장을 만나지 못한다면 타격이 크기 때문에 이번에는 충분한 조율없이 갈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미국의 대외정책을 설명하고 남북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한 ‘실무형’ 대북특사라고 해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수 없다면 성사 자체가 어렵다는 얘기다. 남북정상회담 역시 김정일 위원장이라는 상대가 필요한 만큼 어떤 형식으로든 최고지도자간 의사소통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남북한 당국간 신뢰회복이 우선돼야 하는 것이다. 정부 한 당국자는 “현재와 같이 남북간에 신뢰가 없는 상태에서는 남북한 최고지도자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북한에 신뢰를 줄 수 있도록 노무현 대통령이 대북정책의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복 60주년과 6·15공동선언 5주년을 맞는 2005년에는 남북민간단체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철도·도로연결 등 경협사업도 경제적 효과를 내기 시작할 것으로 보여 민간교류와 경제협력분야가 남북 당국간 신뢰 회복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연제호 기자 news21@naeil.com 2004-12-30
- 미국, 시민단체가 음주운전 사고 줄여 MADD 대활약 … 음주운전 사망자 처음 감소 자동차 보급이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음주운전 문제가 세계 각국의 주요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음주운전 사고로 한해 1만7000여명이 사망하고 50여만명이 부상하는 미국은 음주운전자들과 매년 전쟁을 벌이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미국에서 음주운전 사망자가 처음으로 줄었다. 여기에는 음주운전 피해자 가족들의 노력이 주효했다. 미국의 유럽각국의 음주운전 실태와 근절방안을 점검해 본다. ◆미국, 음주운전도 골칫거리 = 미국에서도 음주운전은 교통사고의 주범으로 꼽힌다. 한해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람이 한해 1만7500명에 달할 정도. 매 30분마다 음주운전 사고로 한명씩 목숨을 잃고 있는 셈이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4만3000여명에서 음주운전 사고 사망자가 자치하는 비중도 41%에 달한다. 특히 추수감사절에서 성탄절, 연말까지 한 달 보름동안에만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매년 평균 2100명이 사망하고 있다. 전체 미국 인구중 8.5%인 1800만명이 알코올 중독 또는 알코올 남용 환자들이다. 게다가 연휴 기간이면 대다수 미국인들이 술을 마시기 때문에 음주운전 사고는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교통사고 사상율이 비교적 낮은 미국이지만 음주운전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줄지 않자 미 당국의 강력한 단속과 민관단체들의 합동 캠페인 등이 대대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워싱턴 연방의회는 음주운전 단속 기준을 대폭 강화토록 하는 입법조치를 취해 지난 7월까지 미 전국의 50개주와 워싱턴DC에서 음주운전 단속기준을 혈중 알코올 농도 0.08%까지로 강화하는 입법조치를 완료했다. 연방의회가 음주운전 단속기준을 강화하지 않는 주에 대해서는 고속도로 건설 또는 유지를 위한 연방예산지원을 삭감해 모든 주가 혈중알코올농도 0.08%로 강화하도록 한 것이다. 또 각주별로도 연휴 시즌에 경찰력을 총동원, 음주운전자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길목을 막아놓고 일제 단속을 벌이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뉴욕, 워싱턴DC 등 대도시에서는 연휴 기간에 길목단속도 펼치고 있다. 심지어 헬기까지 동원해 갈팡질팡하는 음주운전을 잡아내기까지 한다. 미국내 한인들이 음주운전 단속의 집중 표적이 되기도 한다. 얼마 전에는 술을 많이 마시기로 소문난 한국인 음주운전자를 표적 단속하려고 한인식당 앞에서 진을 치고 있다가 비틀대며 운전대를 잡는 한인들을 붙잡는 경우도 있었다. 미국거주 한인 등 이민자들 중에는 음주운전 때문에 추방당하는 사례까지 생겨나고 있다. 버지니아에 거주하는 한인 남성은 최근 세 번째로 음주운전하다가 적발되는 바람에 중범죄 자로 간주돼 추방령을 받았다.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도 강도가 높은 편이다. 주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면 일단 구금되고 2만 달러의 벌금을 내야지만 풀려날 수 있다. 또 수십시간씩 정신교육과 사회봉사도 감수해야한다. 한마디로 음주운전하다가 사고를 내거나 적발되면 패가망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음주운전을 반대하는 어머니들(MADD)의 대활약 = 음주운전을 추방하겠다고 나선 미국내 민간단체들의 캠페인도 연휴기간이면 한층 강화돼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특히 이제는 미전역에서 가장 유명해진 ‘음주운전을 반대하는 어머니들’(MADD: Mothers against Drunk Driving)이라는 단체가 맹활약하고 있다. MADD는 올해도 지난 추수감사절 직전인 11월 18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음주운전을 추방하자는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Tie One On For Safety’라는 슬로건을 걸고 빨간 리본을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나눠주면서 음주운전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의 표시로 차에 매달도록 권고하고 있다. 올 연말에만 600만개의 빨간 리본을 달도록 한다는 목표다. 이 단체가 처음으로 빨간 리본 달기 캠페인을 벌인 지난해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가 2.9% 감소했다. 미국에서 음주운전 사고 사망자가 감소하기는 1999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MADD라는 단체는 1980년 캘리포니아에서 처음 결성돼 지금은 전국적인 조직을 갖추고 200만명의 회원들이 음주운전추방, 안전한 운전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단체는 음주운전 추방과 함께 안전띠 매기 캠페인도 병행한 결과 올해 6월 현재 안전띠를 매는 미국운전자 비율이 80%까지 올라갔으며 지난 한해 1만 5000명의 생명을 구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음주운전 예방 뿐 아니라 음주운전 피해자 돕기운동도 벌여 지난 한해 2만7000명에게 도움을 주기도 했다. MADD의 전국 회장인 웬디 해밀튼 회장은 “안전한 운전을 하고 음주운전은 반드시 피하며 안전띠를 매라는 3대 슬로건을 내걸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해밀튼 회장은 특히 “MADD가 출범한지 24년 만에 미국인 27만명의 생명을 구하는데 일조 하고 음주운전 교통사고 인명피해를 44%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주었다는데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U 각국의 대처방안 = EU 여러 나라들 또한 WHO의 권고사항을 이행하고 음주로 인한 폐해를 감소시키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들은 알코올에 대한 유럽 헌장과 유럽 알코올 실행 계획을 가지고 있다. 2004년 6월 유럽의 각국들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회의에서 음주로 인한 폐해를 감소시키기 위해 국가간 연대를 만들어서 공동대응하기로 한 바 있다. 이들은 연대를 발족하며 정책, 학계 및 현장이 서로의 관심사를 공유하는 노력을 하기로 했다. 유럽 국가들이 이처럼 연대를 만든 것은 유럽 국가들의 음주 폐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전체 GNP의 1~3%에 달하고 전체 교통사고의 29%가 음주운전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는 등 그 폐해가 심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 유럽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알코올 소비시장이며 음주로 인한 질병 및 조기 사망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European alcohol plan 2000-2005’는 과학적인 연구결과에 근거해 각국은 음주폐해를 감소시킬 수 있는 구조적인 활동을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국음주문화센터 제갈 정 예방보호본부장은 “유럽 각국은 음주폐해를 감소시키기 위해 국제회의를 통해 지역의 알코올 예방과 치료프로그램 개발과 시행을 위해 연대 네트워크를 마련하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도 최근 알코올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음주문제에 적극 대처하는 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올해 3월 강력한 음주억제 정책을 발표하고, 주류 판매 음주운전 등 관련 규정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으며 8월을 과도한 음주단속의 달로 지정하고 건전음주 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정부 방안 = 현재 미국에서는 대중교통 운전과 같은 특정 산업분야의 경우 미국 연방법에 의해 산업현장에서의 사전 음주측정이 필수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연방법에서는 운수사업에 종사하는 모든 근로자들은 사고가 발생하면 반드시 음주측정을 하도록 되어있다. 그들이 만약 음주측정 결과 양성반응을 보인다면 그들은 법에 따라 민형사상 사고의 책임을 물게 되어있다. 운수업종을 제외한 민간 사업장의 경우 각 주의 법률에 근거하여 사업장에서 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음주측정을 시행토록 하고 있다. 또 미국은 어릴 때부터 음주와 음주운전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시키고 있다. 한국음주문화센터 기획홍보팀 장기훈씨는 “미국 정부는 초등학생에게 음주교육을 실시해 음주관을 조기에 정립시켜 주며, 청소년, 대학생 예방프로그램을 통해 예방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웃 나라 일본은 사회적 규제를 점점 더 강화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세 이하 독자층이 절반 이상인 인쇄매체, 청소년이 많이 시청하는 TV 시간대에는 주류광고를 할 수 없게 했다. 또 2001년 형법을 개정하면서 ‘위험운전치사상죄’를 신설하여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있다 2004-12-29
- 현대차, 어려울수록 ‘공격경영’ 매출목표 85조원 전년대비 17%↑ … ‘글로벌 경영 원년’ 선포 현대자동차그룹이 환율약세, 유가불안, 내수침체 등 안팎의 경제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오히려 ‘공격경영’을 통해 각종 악재를 정면 돌파한다는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올해 자동차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17.3% 많은 372만9000대, 전체 그룹 매출 목표는 자동차부문 56조원을 포함, 전년대비 17% 증가한 85조원으로 각각 수립했다. 투자계획도 전년대비 23.8% 증가한 6조7600억원(R&D 3조2000억, 시설투자 3조5600억)으로 크게 늘렸다. 이는 어려울 때일수록 투자를 늘려 품질 향상과 고객 만족도를 제고해야 한다는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소신이자, 현대차그룹 특유의 도전정신과 추진력이 반영된 계획이다. 현대· 기아차는 지난해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올리며, 판매 318만대(내수 80만6000대, 수출 237만4000대), 매출액 48조원을 기록했으며, 그룹 전체로는 73조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정 회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내수경기 침체, 세계경제 둔화, 환율 불안정 등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도전정신과 희망을 갖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글로벌 톱5’라는 양적목표를 위해 노력해왔지만 이제 세계 최고 수준에 걸맞는 품질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과 혁신을 추진해야한다”며 ‘고객을 위한 혁신’을 강조했다. 또 중장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세계 초일류 △고객행복 △변혁과 도전 등 3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정 회장은 특히 올해를 ‘글로벌 경영 원년’으로 정해 오는 3월 생산에 들어가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을 토대로 미국 시장 공략에 성공,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이를 위해 올해 그랜저XG 후속, 싼타페 후속, 옵티마 후속, 친환경 디젤승용차 등 6~7종의 신차를 출시, 내수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미국·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도 지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지난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수출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품질 최우선’을 바탕으로 한 올해 경영방침과 관련해 정 회장은 “우리가 애써 만든 자동차를 제값 받고 팔 수 있도록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진정한 경쟁력은 비상상황에서 판가름 난다”면서 “공동체의식을 토대로 한 조직의 일체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모든 일의 주체는 ‘사람’”이라며 인재중시 경영의 기틀을 마련, 국내외 최고 인재를 발굴·양성해 진정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 할 수 있는 기틀을 다져 나가기로 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2005-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