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아시아나항공 22일부터 국제선 외투보관서비스 아시아나항공은 22일부터 내년 3월7일까지 더운 나라를 여행하는 국제선 이용객들의 외투를 무료로 공항에 보관해 주는 ‘외투 무료보관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아시아나 클럽회원과 퍼스트, 비즈니스 승객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별도의 예약없이 인천공항내 아시아나항공 D18카운터에 외투보관을 신청하면 된다. 1인당 1벌 보관가능하며, 여정이 4박 5일 이내인 승객에 한한다. 아시아나 클럽회원이 아닌 승객은 이용 당일 공항에서 아시아나 클럽에 가입하면 서비스 를 이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99년 이 서비스를 선보인 뒤 올해로 6년째다. 지난 5년간 총인원 약35000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 서비스를 준비한 아시아나항공 주용석 인천공항 지점장은 “외투보관서비스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고 보관상태에 유의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홀가분하게 여행을 떠나는 고객 뒷모습을 보면 마음이 뿌듯하다”고 밝혔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2004-11-22
-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젊은 사람에게도 어려운 변액보험 판매관리사 자격시험에 합격한 70세 할머니 설계사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대한생명 3만여 설계사 중 변액보험 시험 최고령 합격자인 일산지점 교하영업소 이영숙 FP(사진)가 그 주인공이다. 변액보험 시험은 증권·채권시장이해, 정보공시, 인접금융상품 이해 등 쉽지 않은 내용이 출제되고 합격률도 평균 30%대 초반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영숙 할머니는 지난 10월에 발표한 변액보험 시험에서 세번의 고배를 마시고 네번째에 합격했다. 이영숙 FP는 지난 90년 1월 55세이던 해에 남편의 공직생활 정년퇴임에 맞춰 대한생명 설계사로 새로운 인생을 개척했다. 충북 단양이 고향인 이영숙 FP는 처음에는 남편의 반대가 심한데다 생면부지의 경기도 파주에서 영업을 해서 첫달 수당이 불과 18만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영숙 할머니는 타고난 성실성과 온화한 품성, 진실된 고객섬김으로 열심히 활동해 10년만인 2000년에는 드디어 억대연봉 설계사 반열에 올랐다. 회사내 최고령 억대연봉설계사로 연도대상에서 상도 받았다. 이후 2년간 화려하게 인생 최정상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지난 2002년 8월 갑자기 몸이 무겁고 피곤해 병원을 찾았는데 갑상선암 초기였다. 이영숙 FP는 수술을 받고 잠시 병원에 누워있는 동안 너무나 일하고 싶고 고객을 만나고 싶어서 며칠후 곧바로 영업소로 돌아왔다. 오히려 이 FP는 아팠던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완벽한 상품설계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고 다시 태어났다는 마음으로 심기일전했다. 또 일하는 것만이 병마를 이겨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일을 통해 완치를 자신했다. 2002년 9월 내친김에 그동안 미뤘던 ‘FP양성센터’에 자발적으로 들어가 3개월의 교육을 마쳤다. 여기서 재무설계서를 활용한 금융컨설팅 능력 등으로 새롭게 무장했다. 병원에서 돌아온 이후 조금씩 실적이 줄었지만, 매년 60여건의 신계약에 연봉 6000만~7000만원은 거뜬히 넘겼다. 2003년 보험업계에 새로운 상품트렌드 인 변액보험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시중금리가 내려가고 이에 따라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고객들의 관심이 변액보험으로 바뀐 것이다. 문제는 이 상품은 ‘변액보험판매관리사’ 자격증을 가져야만 판매할 수 있는 것이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영숙FP에게 ‘변액보험판매관리사’ 합격이라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다만 합격이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였다. 평균 합격률이 30%대에 불과해 젊은 사람들도 부담스러워하는 시험이다. 더구나 보험상품 이외에 생전 처음으로 주식이나 채권, 공시, 인접금융상품 등을 공부해야만 했다. 그녀는 2003년 3월 공부를 시작해 쉽게 합격할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도전했지만 3번에 걸쳐 불합격했다. 그러나 행운의 여신이 미소를 보냈다. 3개월에 한번인 시험이 갑자기 2004년 10월 한달만에 예정에 없이 실시됐다. 모든 것을 걸고 공부에 전념해 꿈에도 그리던 합격 통지서가 날아왔다. 70세 현역인생이 변액보험판매관리사 시험 합격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고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다”고 합격소감을 밝히는 이영숙 FP는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부지런히 활동하고, 새로운 목표가 생기면 꼭 도전해보는 것이 앞으로의 바람”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2004-11-22
- 공주대·천안공업대 통합 가시화 참여정부 출범 이후 논의는 활발하게 이뤄졌지만 가시적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국·공립대학간 통합의 첫 성과물이 나왔다.. 공주대학교와 천안공업대학에 따르면 20일 교육부는 두 대학간 통합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공주대 공과대학과 천안공업대는 내년 3월 1일 중복·유사학과를 통합해 단일 공과대학으로 개편된다. 양 대학은 내년 3월부터 천안캠퍼스에서 통합대학교의 공과대학 신입생을 모집하며 기존 공주대 공과대학은 단계적으로 천안캠퍼스로 이전하게 된다. 이에 대해 천안공대 김성헌 학장은 “국립대 구조조정은 대학경쟁력 강화에 목적이 있다”며 “이번 두 대학간 통합은 물리적 통합이 아닌 화학적 통합으로, 통합을 통한 구조개혁이 대학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학장은 또 “공과대학의 특성화로 지역 전략산업에 고급기술 인력을 양성·공급, 대학이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내년부터 천안캠퍼스는 전기전자공학부 135명, 정보통신공학부 105명, 컴퓨터공학부 105명, 기계자동차공학부 205명, 건설환경·건축·화학공학부 각 80명, 신소재공학부 85명, 산업디자인공학부 40명, 환경공학과 35명 등 총 95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공주대와 천안공대는 통합으로 조직 및 보직감축, 시설 공동활용 등 해마다 약 59억원의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입학정원도 통합 전보다 234명 감축돼 교수 1인당 학생수가 25명 이하로 낮아지고, NURI사업 등에 따른 장학금 수혜율도 전국 최고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또 이번 통합으로 공주대는 수도권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목적을, 천안공대는 지역의 숙원인 4년제 국립대학 승격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통합대학은 공주-천안-예산의 삼각축을 이루어 지역혁신 체제구축을 통한 충남지역 자립형 거점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대학은 1996년부터 통합논의를 벌여왔으며 지난 6월 28일 통합추진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하면서 통합이 구체화됐다. 통합대학교의 교명은 제3의 명칭 사용을 원칙으로 각 대학의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교명연구위원회에서 논의를 거쳐 변경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통합한다는 원칙은 결정됐으나 공식화되기 위해서는 국립대학설치령 개정 등의 절차가 남아있다”며 “국무회의 등을 거친 후 공식발표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공주/천안 김신일·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4-11-22
- 도로공사 노조 “고속도로 매각 반대” 한국도로공사 노동조합(위원장 오현수)은 21일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 앞에서 조합원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속도로 매각 저지 총력 투쟁대회’를 열고 정부의 고속도로 매각과 민자 전환 움직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서 노동조합은 “국민의 재산이자 노후를 담보하는 마지막 보루인 연기금을 경기부양을 위해 마음대로 동원하겠다는 정부의 오만한 발상에 분노한다”며 연기금의 고속도로 투입논의를 반박했다. 오현수 위원장은 “고속도로를 매각하고 국고 노선을 민자전환하는 데 연기금을 투입하겠다는 것은 연기금 부실화는 물론 고속도로의 공공성까지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 위원장은 또 “고속도로가 매각되면 통행료가 최소한 3배~5배 인상돼 국민의 생활고만 가중시키고 엄청난 국가적 손실만 야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조합은 특히 “정부가 과다투자 및 중복투자의 문제점을 안고 있는 SOC 예산집행의 문제점을 개선한다면 굳이 고속도로를 매각하거나 3개 국고구간 고속도로를 민자로 전환하지 않아도 충분히 경기부양이나 국고 구간 고속도로 사업 예산을 마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가 조속한 시일내에 고속도로 매각, 국고노선 민자전환 입장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총파업을 포함한 전면적 총력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정부는 `뉴딜적 종합투자계획''과 관련 부산∼울산 등 3개 민자전환 고속도로사업의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됐다. 사업기본계획에는 민간자본 투자조건과 통행료 수준 등 세부사항이 담겨있으며 건교부는 내년 3월 말까지 신청접수를 받은 뒤 4월중 사업자를 선정해 상반기내에 공사가 시작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민자전환 3개 고속도로 사업은 부산∼울산(총연장 47.2㎞, 사업비 9천659억원),무안∼광주(31.28㎞, 3천235억원), 여주∼양평(36.9㎞, 4천666억원) 구간으로 건교부는 이들 사업에 연기금과 리츠 등 재무적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2004-11-21
- SKT, 청소년 자원봉사 홈페이지 공모전 SK텔레콤은 청소년층에 특화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자원봉사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2004 전국 학교 학생 인터넷 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경연대회는 자원봉사에 대한 정보제공과 참여유도를 주제로 한 홈페이지를 공모하게 되며, 참가대상은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와 학생이다. 선정된 작품엔 총 232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수상작들은 2005년 3월 인터넷을 통해 일반에 전시된다. 참가신청은 22일부터 2005년 1월14일까지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2004-11-21
- 20대 무기수 검사 호의에 공범 자백 20대 무기수가 담당 검사의 ‘호의’에 대한 답례로 가슴속에 묻어둔 진실을 6년만에 털어놓았다.지난해 12월 강도치사 등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광주교도소에서 복역중인 박 모(27)씨. 부모의 가정 불화로 8살때 고아가 된 박씨는 복역중 헤어진 가족을 찾아달라는 진정서를 담당검사인 광주지검 최성환 검사(사진)에게 냈다. 최 검사는 관공서와 보육원 등 관련기관 및 자료 등을 뒤져 3개월만에 박씨의 친동생과 큰아버지를 찾았고 지난 3월 8일 19년만에 상봉의 정을 나눴다. 당시 박씨는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가족들이 그리워 여러번 찾으려고 했지만 모두 허사였다”며 가족을 찾아준 최 검사에게 한없는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던 중 지난 9월 최 검사가 영치금을 전달하고 수감생활을 위로하기 위해 박씨를 불러 면담하는 자리에서 박씨는 뜻밖의 말을 털어놓았다. 자신의 사건에 자신과 함께 이미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양 모(부산교도소 수감), 이 모(대구교도소 수감), 김 모(대전교도소 수감)씨 등 4명 이외에 공범 2명이 더 있다는 얘기였다. 박씨가 자백한 공범 2명 중 1명은 양씨의 동생(26)이고 또다른 1명은 양씨 동생의 친구 김 모(24)씨였다. 최 검사는 바로 각기 다른 교도소에 수감중인 이들 3명을 광주교도소로 이감시켜 진위 파악에 나섰고 박씨의 진술이 사실로 드러나자 수사에 착수했다. 최 검사는 17일 “박씨가 이 사건의 또다른 공범으로 밝힌 김씨를 강도치사 등의 혐의로 오늘 구속기소했고 양씨에 대해서는 추적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 검사는 “혈육을 찾아달라는 박씨의 간절한 호소를 그냥 간과하지 않고 도움을 준데 대해 심경변화를 일으켜 그동안 침묵을 지켰던 사실을 밝힌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박씨 등은 지난 98년 3월 경북 구미에서 사채업자 2명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하고 금품을 강취한 혐의로 기소됐고 이번에 공범으로 밝혀진 2명을 제외한 4명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사건이 종결됐다. 2004-11-18
- 3월 법인 반기실적, 보험 ‘웃고’ 증권 ‘울고’ 3월 결산법인의 올 상반기(4~9월) 실적을 집계한 결과 보험업과 증권업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가 18일 집계한 ‘3월 결산법인 반기 실적집계’에 따르면 금융업(증권, 보험, 종금 등) 전체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3.07% 늘어난 15조4069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30.36%, 당기순이익도 28.27%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동안 보험사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증가한 반면 증권사는 매출과 함께 당기순이익도 대폭 감소했다. 4월 이후 증시 침체로 이익이 크게 감소한 증권사 영업부진이 주된 요인이었다. 21개 증권사 전체 매출은 3조57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5% 줄어드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61.59% 줄어든 2232억원, 반기순이익은 63.66% 감소한 1867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리츠, 세종, 신흥, 한화 등 중소형 증권사들은 적자로 돌아섰고 브릿지는 지난해에 이어 적자가 계속됐다. 특히 영업이익이 적자인 곳은 8곳이나 돼 이들은 증권사 본래 업무인 위탁매매 등에서는 벌어들인 돈보다 쓰는 비용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규모는 삼성증권이 4843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반면 영업이익은 LG투자증권이 634억원으로 수위를 차지했고 반기순이익은 동양종금증권이 48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부국증권, 하나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매출이 105~204%까지 크게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이에 못 미치는 11~31% 증가하는데 머물렀고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34~74%씩 줄었다. 그러나 11개 상장 손보사의 경우 LG화재와 코리안리 2개사만 순익이 감소했을뿐 삼성,대한,동부,동양,신동아,쌍용화재와 현대해상의 반기순익이 모두 작년 동기대비 증가했으며 그린,제일화재 등 2개사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대한화재는 지난해에 비해 매출은 0.12% 늘어난 2584억원인 가운데 영업이익은 42억원으로 380%, 당기순이익은 51억원으로 2245%나 늘어났다. 신동아(778.80%), 쌍용(516.83%), 동부화재(186.78%) 등도 세 자릿수의 높은 순익증가세를 기록했다. 11개 손보사 전체의 영업수익은 11조6136억7200만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7.44%, 당기순이익은 3966억2700만원으로 30.05% 증가했다. 금호종금 등 기타 상장 금융사는 상반기 매출(2143억원)과 반기순이익(564억원)이 모두 지난해보다 각각 40.03%, 28.14% 감소했다. 한편 3월 결산법인으로 등록된 제조업체의 매출액은 13.21% 늘어난 1조4762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3.51% 줄어든 845억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제조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제조업 등 비금융업체중에서는 오리엔트, 오양수산, 삼양옵틱스, 대구백화점,대림수산, 신일산업 등 6개사가 작년 상반기 적자에서 올 상반기 흑자로 전환한 반면, 한일약품,대동전자 등 2개사가 적자로 전환됐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 2004-11-18
- 여당 기간당원 30만명 확보 난관 열린우리당이 내년 초 전당대회를 앞두고 추진하고 있는 기간당원 30만명 확보가 ‘난관’에 봉착했다. 열린우리당은 각 지역구별로 기간당원 확보 목표를 할당하고 경쟁을 촉발시켰지만 일선 의원들이 전하는 민심은 사납기만 해 목표달성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당 ‘헌신·열정 요구하지만…’ = 열린우리당은 최근 기간당원 확보에 총력을 기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모집에 들어갔다. 이부영 의장은 지난 10일 열린우리당 제17대 총선 원외후보 연찬회와 11일 창당 1주년 기념식 및 기자 간담회에서 잇따라 “내년 초 전당대회 때까지 우리의 꿈과 함께하는 30만 중앙기간당원을 모집해야 한다”며 “당원동지 여러분의 자발적 헌신과 열정이 필요하다”고 독려했다. 의원들은 그러나 여권을 향한 냉랭해진 민심의 벽을 넘어 기간당원을 모집하기까지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한결같이 호소했다. 충청지역의 한 초선의원은 “기간당원 확보 목표치는 있지만 현재의 당 지지도로는 이를 달성하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수도권의 한 중진의원은 “기간당원 확보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불경기”라며 “열린우리당이라는 브랜드가 호응을 얻지 못해 잘 안 팔리기 때문에 기간당원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호남권의 한 중진의원도 “기간당원 확보는 주가와 같은 것이다. 전망이 좋아야 사려는 사람들이 붐빌 것 아닌가”라며 “요즘 같이 열린우리당의 주가가 떨어졌을 때는 기간당원을 확보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호남권의 한 초선의원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 총선을 치르면서 당원이 되겠다고 자발적으로 들어왔다가 최근에는 열린우리당을 지지한 것을 후회한다며 속속 지지를 철회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심지어 알고 지내던 지인들에게 기간당원이 되어줄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거절당하기 일쑤”라고 전했다. ◆ ‘기간당원’ 요건 논쟁 재연될 수도 = 당 일정에 따르면 열린우리당은 내년 3월10일 전대 개최를 전제로 1월15일 지역당원협의회를 조직하고 2월 중순까지 전대 대의원 및 시·도당 상무위원회 구성을 완료한다는 기본 계획을 세웠다. 당초 전당대회 전 30만 기간당원을 확보한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이런 배경에서였다. 전당대회에서는 기간당원 자격에 예외 규정을 둬 11월말까지 입당하고 권리행사 30일전 시점부터 2개월간 당비를 납부한 경우 기간당원 자격을 주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은 이달 말까지 전국 232개 시·군·구에 지구당 성격의 지역당원협의회 준비위원회 구성을 완료키로 했다. 또 전대 대의원을 구성할 기간당원 확보에 주력, 일단 내년 1월까지 시·군·구별 약 1300명씩, 총 30만명의 기간당원을 확보한다는 구체적인 방침까지 세웠다. 당 조직실관계자에 따르면 최근까지 확보한 열린우리당 기간당원은 기존 당원을 포함해 5만명을 넘어섰다. 최근 한 달 새 1만명 가량 늘었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앞으로가 더 큰 문제다. 전당대회 전까지 기간당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두세 달이라는 시간밖에 없다. 현실적으로 30만 기간당원 목표 달성은 어려워진 셈이다. 또 다른 문제는 30만 기간당원을 확보했다고 해도, 이들을 묶고 유지해나갈 방법도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따라서 ‘기간당원’의 요건을 놓고 당내 계파간 논쟁이 재연될 것이라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기간당원 규정은 유시민 의원 등 개혁국민정당 출신 의원과 중앙위원들이 △월 2000원 이상,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하고 △당이 정한 연수 등을 거쳐야만 기간당원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관철시켰다. 그러나 당초 이강래 의원 등 대중정치를 지향하는 의원들은 정치 현실을 감안해 △액수에 상관없이 6개월간 당비를 납부하거나 △연수프로그램을 마치는 등 1가지 요건만 충족하면 기간당원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2004-11-18
- <인천 사람들>인천계양경찰서 효성지구대 “모든 일상생활을 남에게 의지해야 하는 근육병이란 희귀난치성 질환자들과 그들을 위해 성심성의껏 봉사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대원들 모두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인천 계양경찰서 효성지구대(대장 지인배 경감) 대원들은 적은 봉급이지만 매달 십시일반 모금을 한다. 두 달에 한번씩 관내에 있는 근육병 환자들이 사는 ‘더불어 사는 집(원장 김우영 목사.더사집)’에 후원금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근육병가족선교회가 운영하는 ‘더사집’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증 근육병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곳이다. 근육병은 근육이 점차 약화돼 결국에는 움직이지도 못해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되는 희귀난치성질환이다. 희귀난치성질환자는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지만 의료급여 2종 수급자와 건강보험 가입자 중 생활이 곤란한 사람만 지원대상이 된다. 이 곳에는 현재 17명의 근육병 환자들이 고통스럽게 생활하고 있다. ‘더사집’도 정부보조와 후원을 받고 있지만 매달 수백만원의 유지비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러한 사실을 대원들이 알게 된 것은 지난 3월. 지인배 지구대장과 이재근 경사 등 3명이 가출인 수색 및 현황파악차 이 곳을 방문하게 되면서 부터다. 이들은 당시 ‘근육병’이 뭔지, ‘더사집’이 뭐하는 곳인지 알지 못했다. “세상에 이런 병도 있구나 했죠. 환자들이 고통스럽게 생활하는 모습을 보니까 일순간 숙연해지면서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생기더군요.” 이후 대원들은 매달 십시일반 모금을 하게 됐다. 지인배 대장은 부인과 함께 별도로 후원회에도 가입했다. 이 일을 계기로 효성지구대는 ‘작은 등불 밝히기 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화려하진 않지만 정의롭고 선한 삶의 가치를 찾는 사회, 구성원들이 서로 돌보고 나누는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자는 취지에서다. 지난여름에는 소년소녀가장 돕기에도 앞장섰다. 지 대장은 “환우들을 보면 누구나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 겁니다. 그 곳에서 생활하는 봉사자들이 정말 존경스럽죠”라며 겸손해했다. 하지만 그는 이 운동을 통해 경직되기 쉬운 경찰들의 정서순화와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효성지구대는 지난 4월부터 ‘포도왕’ 선발제도를 시행해 인천경찰청의 모범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원들은 “작은 힘이지만 어려움에 처한 이들과 함께하는,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인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4-11-17
- 휴대인터넷 주파수 할당 상한액 1258억 휴대인터넷의 주파수 할당대가 상한액은 사업자당 1258억원으로, 주파수 사용기간은 7년으로 결정됐다. 정보통신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의 ‘휴대인터넷 주파수할당공고’ 내용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공고에 따르면 주파수 할당대가 하한액은 1082억원으로 정해졌으나 신청법인이 3개인 경우에는 1170억원을 하한액으로 설정했다. 할당대상 주파수 및 대역폭은 휴대인터넷용으로 분배된 2.3㎓대 100㎒폭중 보호대역 등을 제외한 총 81㎒폭을 3개 사업자에게 분할, 사업자당 27㎒폭을 할당하게 된다. 주파수대역 배정방법은 신청법인이 제출한 사업계획서 심사결과 신청법인이 얻은 총점의 고득점순으로 할당대역을 선택하도록 했다. 주파수할당 시기는 사업자 허가시점인 내년 3월이 될 것이라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한편 휴대인터넷 사업자는 휴대인터넷과 간섭이 예상되는 일부 도서 통신시설에 대해서는 손실보상 등 정통부가 이전에 제시한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2004-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