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7월 30일 세계의 헤드라인 ◆국경없는 의사회 아프간서 철수 국경없는의사회가 안전상의 문제로 24년간 활동을 중단하고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기로했다. 이에 미 국무부는 “유감스럽다. 철수결정을 재고해주기 바란다”고 발표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미군 주도의 다국적군은 인도주의적인 지원을 정치적 군사적 목적으로 이용했다” 면서 “자원봉사자들의 신변을 보호해주지 못했고 동료를 살해한 무장세력을 잡지도 못했다”고 비난했다.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 단체의 철수는 아프가니스탄의 치안상태가 얼마나 악화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이 단체의 케리 글룩은 “자원봉사자들의 죽음을 철저히 조사하여 기소하지 않는다면 이는 봉사단원들을 죽여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무장세력에게 전달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아랍월드뉴스 ◆라파랑 총리, 사임 의사 없어 지방분권화 반대, 최소 교통서비스 동의모색, 2005-2006년 최저임금재평가, 주35시간 근무 완화, 산업정책 현대화, 사회적 결합, 연구장려 프로그램, 교육개혁. 의회회기 마감을 이틀 남겨두고 가진 기자회담에서 장-피에르 라파랑 총리는 28일 정부개혁 3번째 단계를 발표했다. 그는 또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사임계획은 없다고 ‘집행유예상태의 총리’라는 좌파의 비난을 일축했다. 라파랑 총리는 3월에 있은 지방선거에서 패하는 등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잃고, 좌파로부터 사임압력을 받고있다. 그러나 지방선거후 있은 장관교체에서도 시라크 대통령은 총리만은 변경하지 않았다. /르 피가로 ◆고촉동 총리, 퇴임후 외교 전념 싱가포르 고촉동총리는 8월12일 퇴임 후에도 내각에 머무를 경우 외교문제에만 전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차기내각에서 그의 역할은 전적으로 후임총리 리셴룽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총리는 “후임총리가 국내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는 동안 나는 국제문제 가운데 몇가지 프로젝트에만 집중하고싶다. 특히 중동국가들과의 외교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고총리는 또 퇴임총리와 신임총리의 관계에 대해 “싱가포르만의 독특한 시스템으로 자리잡기 바란다. 총리로서의 경험이 하룻밤 사이에 무용지물이 된다면 결코 바람직스러운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트레이트타임즈 ◆심천시, 공무원 고용제 실시 오는 8월 1일부터 중국 심천시는 공무원 고용제를 실시한다. 길림성이 2002년 6월에 처음으로 공무원 고용제를 실시했고 2003년 상하이 우시, 우한, 창사, 주하이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지금까지의 정부 공무원 고용제는 일부 부서에만 국한됐으나 심천시는 시청 모든 기관과 사업단위에서 이를 실시, 행정관리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일부에서는 정부 공무원 고용제를 두고 ‘메기 효과’에 비유, 정어리들이 들어있는 어항에 메기 한 마리를 넣으면 정어리들은 메기에 먹히지 않고 생존기회를 찾기 위해서라도 부지런히 움직이게 된다는 것이다. /신화사 2004-07-29
- “올해 흑자경영이 최대목표” 쌍용화재 양인집(사진) 사장은 “2004회계연도 1분기(4∼6월) 당기순이익이 107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지급여력비율이 126.3%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의 최대 경영목표는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양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자본확충과 철저한 수익경영 등에 힘입어 지급여력비율이 지난해 1분기(74.4%) 보다 51.9%포인트 개선돼 126.3%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전년도 1분기 72억원이던 당기순이익도 올해 1분기에는 10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32.7%(35억원)의 성장이 예상된다. 쌍용화재는 지난해 3월말 지급여력비율이 66.2%로 기준비율(100%)에 크게 못미쳐 지난해 7월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경영개선요구를 받았다. 지난 3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양 사장은 “외형확대 방침을 버리고 철저한 손해율 관리와 사업비 축소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 사장은 성장원동력을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에 두고 ‘CEO직보제’를 통해 전국 모든 직원의 건의사항을 직접 이메일로 보고 직접 답장을 써주는 등 직원들의 자발적인 변화와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2004-07-29
- 추락하는 한국 증시 날개가 없다 한국 증시는 신기록 제조기(?)인가. 지난 4월말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한국증시가 연일 각종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물론 긍정적인 신기록은 눈에 띄지 않는다. 전부 암울한 소식 뿐이다. 증권가에서는 “요즘엔 각종 증시 수치들을 이전 기록과 비교하기 겁날 정도”라고 말한다. 증시의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수치들이 무서운 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증권가에서 가장 우려하는 기록은 거래대금 감소 부분. 지난 26일 거래소에서 하루동안 거래된 매매대금은 1조2117억원. 지난해 3월 10일 1조1310억원 이후 16개월만에 최저치를 갈아치운 기록이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7월 23일까지 평균 거래대금은 1조6899억원. 지난 4월 월평균 2조8959억원을 기록한 이래 5월 2조8718억원, 6월 2조300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이면서 마침내 2조원대 아래로 밀려났다. 코스닥시장도 26일 3676억원의 거래대금을 기록, 연중 최저치(7월 5일 3932억원)를 가볍게 갈아치웠다. 유력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거래대금이 감소한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증시 자체에 대해 의욕을 잃었다는 얘기”라며 “종합주가지수가 900대까지 상승세를 탔던 지난해말부터 올해 1분기 사이에조차 개인을 비롯한 투자자들이 활발한 거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증시에 대한 극도의 불신을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예탁금도 비슷한 경우다. 고객예탁금은 투자자들이 증권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 맡겨놓은 돈이다. 투자자들의 투자의지를 엿볼수 있는 수치인 셈이다. 지난 2002년 3월 12조1913억원이었던 고객예탁금은 이후 증감을 반복하다가 지난 4월 10조797억원을 기록한 뒤 연일 떨어지고 있다. 7월에는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8조원대마저 무너지면서 7조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투신사에 예치된 주식형펀드 잔고도 지난 3월말 8조9950억원에서 4월말 8조3030억원, 5월말 8조6020억원, 6월말 8조4600억원으로 감소하더니 7월에는 8조원대가 무너지면서 7조8000억원대에 머물고 있다. 한국 증시를 떠받치는 투자자들의 구성도 위험천만하다는 분석이 나온지 오래다.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난 96년 증시 투자자 구성은 개인이 30.8%로 가장 높았고 기관(30.7%) 외국인(13.0%) 순이었지만 이후 개인과 기관은 꾸준히 시장을 이탈하고 외국인은 ‘바이 코리아(Bye Korea)을 외치면서 비중을 늘려 지난해에는 외국인(40.1%) 개인(19.7%) 기관(16.7%) 순으로 역전이 됐다. 외국인 비중은 23일 현재 42.1%까지 늘어난 상태다. 특히 외국인들은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들을 집중매입, 삼성전자와 국민은행 등 1∼10위 종목의 경우 50%를 넘게 보유하고 있다. 실제 증권사들에 개설된 개인들의 활동계좌 숫자도 감소세다. 활동계좌란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투자를 위해 증권사에 개설한 계좌 가운데 실제 매매가 이뤄지는 계좌를 말한다. 증권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활동계좌는 지난 2000년 9월 900만9390개에서 2001년 12월 838만5376개, 2002년 12월 801만496개, 2003년 12월 727만4370개로 줄어들더니 급기야 지난 22일에는 708만2426개로 700만개선을 위협하고 있는 상태다. /엄경용·조숭호 기자 rabbit@naeil.com 2004-07-28
- 중국 카메라폰 부작용 골치 중국도 카메라 핸드폰의 보급으로 골치를 앓고 있다고 ‘신문천보’가 보도했다. 최근 중국에 카메라 핸드폰이 급속도로 보급되면서 몰카로 찍은 사진들이 인터넷에 아무렇게나 유포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션젼 외국계기업에서 근무하는 린리(가명·여·28)는 얼마전 늘 즐겨찾던 싸이트에서 한 사진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지하철에 앉아있는 한 여성의 가슴부위를 위에서 찍은 사진이 게시되어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그 여성이 바로 자신이었던 것이다. 이 사이트는 평소 린리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일반 이용자들이 자신들의 사진을 자유롭게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수가 매우 많다. 린리가 문제의 사진을 발견한 후 반나절만에 이 사진의 클릭 수는 200차례가 넘게 올라갔다. 이 일이 있은 다음부터 린리는 더운 날씨에도 외출할때는 늘 모자를 쓴다. 남자친구의 노력끝에 사이트 운영자와 합의해 사진을 삭제하기는 했지만 린리는 심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공공장소에서 사람들이 자신의 앞에서 핸드폰을 사용하면 과민반응을 보이며 피하는 것이다. 린리처럼 여성의 가슴이나 엉덩이 등 특정부위를 공공장소에서 심지어는 탈의실이나 수영장에서 몰래 찍어 유포하거나 얼굴을 몰래 찍어 나체사진과 합성해 성인사이트에 파는 등의 사회적인 문제가 출현하면서 현재 선전시는 관련 법률 만들기에 힘을 쏟고 있다. 왕리 선전시 법률원조센터 부주임 등 11명은 올해 3월 ‘카메라폰 사용제한 개인 사생활보호관련 법안’을 선전 제3회 인민대표대회에 제출한 바 있다. 지난 6월 29일 왕리는 두가지 내용이 담긴 선전시 정부 법제사무실의 법안 제출 결과를 통보받았다. 첫째, 핸드폰을 이용해 개인의 사생활이나 초상권을 침해받은 피해자는 정신적인 배상을 요구할 수 있다. 둘째, 카메라폰 사용 금지는 앞으로 관련기구와 신중하게 논의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또한 개인은 자신이 관리하거나 영업하는 곳에서 법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카메라폰의 사용을 금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후 선전시 공안국은 카메라폰을 이용한 몰카를 찍는 것을 위법행위로 규정하고 ''중화인민공화국치안처벌법''에 정식으로 삽입할 것을 중국 공안부에 건의했다. 하지만 린리와 같은 피해자가 소송을 제기해 승소하는 데는 아직도 어려운 점이 많다. 카메라폰 관련 위법행위는 민법의 범위에서는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했다는 명확한 판정이 나오지만 형법상으로는 아직 관련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피해자 규정에 있어서도 어려움이 많아. 즉 어느 부위가 위법행위에 해당하는 ''민감한 부위''인지를 규정하기도 어려우며 얼굴의 일부분만 나왔을 경우 피해자의 신분을 확인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가해자를 찾는일이 가장 어려운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익명으로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인터넷 세상에서 누가 사진을 올렸는지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닌 것이다. 이에대해 왕리는 사진을 올린 사람은 찾지 못하더라도 사이트는 쉽게 찾을 수 있으므로 사이트 관리자들에 대한 엄격한 관리를 주장하고 있다. 즉 불미스러운 사진이 올라오면 관리자들은 즉시 이를 삭제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예리 리포터 liruili@naeil.com 2004-07-29
- 영업이익률 동종업계 2배 넘어 임진왜란 첫 승전지인 거제도 옥포만에 자리 잡은 대우조선해양은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다. 130만평 대지위에 900톤 골리앗 크레인과 정규축구장 8개 넓이의 100만톤급 드라이 도크 등 최신 설비를 갖추고, 세계 초일류 조선해양 전문기업으로의 나래를 활짝 펴고 있다. ◆이익률, 3년 연속 세계 1위 =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매출 4조3304억원, 영업이익 3454억원, 수주액 42억3000만달러의 경영실적을 올렸다. 매출액으로는 97년 2조원 달성이후 6년 만에 두 배 이상 규모를 키웠다. 세후 순이익도 3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매출 4조4190억원, 영업이익 3045억원의 경영 목표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특히 2003년 기준 현대중공업(매출 8조1535억원, 영업이익 2745억원), 삼성중공업(매출 4조1512억원, 영업이익 1445억원) 등 영업이익률 측면에서 동종업계를 크게 앞섰다. 대우조선해양이 워크아웃 졸업이후 지속적으로 동종업계 대비 2배이상 이익률을 올리는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실제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수주 추이는 2001년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인다. 반면 대우조선해양은 2001년 많은 수주를 하고, 점차 감소하다 최근 증가하는 추세다. 선가가 높은 시기에 수주를 집중하는 것이다. 이는 대우조선해양의 CEO를 비롯한 경영진이 조선산업에 대한 전문가들로 구성, 시장상황에 맞춰 과학적으로 수주한 결과다. 대우조선해양은 또 고기술 고부가가치선박의 대명사인 LNG선 시장의 35%를 점유하며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2015년 매출 20조 달성 =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5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2015년 매출 20조원, 영업이익 3조원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매년 매출 14.5%, 영업이익 23.2%의 성장률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계획에 따르면 현재 10% 정도인 세계 조선시장 점유율을 2015년 20%선까지 끌어올린다는 것. 이를 위해 동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동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에너지 부문 등 기존 사업과 연관있는 신사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서는 지난 3월 루마니아의 대우망갈리아조선소와 45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공동 수주하는 등 첫 결실을 맺기도 했다. 또 해양사업의 조직개편, 생산설비 확충을 통해 해양플랜트 부문을 새로운 수익모델로 육성했고 로봇, 에너지, 물류사업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우수한 인재, 일체화된 시스템 =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8월9일부터 혁신활동의 정점으로 평가되는 프로세스 개선(PI, Process Innovation)을 본격 가동한다. 대표적인 굴뚝산업에 첨단 IT산업을 접목시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 “CEO가 회사 일에 너무 세부적으로 간섭하면 모든 사람이 CEO 한 사람만 바라보게 돼 의사결정이 늦어진다. CEO가 할 일은 기업의 비전을 만들고, 혁신을 주도하고, 기업을 이끌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다”고 강조해온 정성립 사장의 원칙이 반영된 결과다. PI가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생산, 기술, 자재, 품질, 경영 등 모든 기능의 벽을 허물어 일체화된 시스템을 구축, 연간 500∼600억원의 비용절감과 7∼8%의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와 함께 신뢰와 열정을 핵심가치로 하는 ‘사람’의 차별화로 기업문화를 창출하는 등 인사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권위주의 타파,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직위, 또 직위와 관련된 호칭을 전격 폐지했고, 팀장-팀원제로 조직이 운영된다. 국내 제조업체 처음으로 사무직에 한해 시행되는 임금피크제도 대표적인 혁신 사례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2004-07-29
- ■ 워크아웃 성공사례 - 대우조선해양 영업이익률 동종업계 2배 넘어 과학적 경영기법 산실 … 세계 LNG시장 35% 점유 임진왜란 첫 승전지인 거제도 옥포만에 자리 잡은 대우조선해양은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다. 130만평 대지위에 900톤 골리앗 크레인과 정규축구장 8개 넓이의 100만톤급 드라이 도크 등 최신 설비를 갖추고, 세계 초일류 조선해양 전문기업으로의 나래를 활짝 펴고 있다. ◆이익률, 3년 연속 세계 1위 = ‘조선업계 순이익 세계 1위, LNG선 시장점유율 세계 1위, LNG선 수주잔량 세계 1위’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성적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매출 4조3304억원, 영업이익 3454억원, 순이익 2542억원, 수주액 42억3000만달러의 경영실적을 올렸다. 매출액으로는 97년 2조원 달성이후 6년 만에 두 배 이상 규모를 키웠다. 세후 순이익도 2001년 1608억원, 2002년 2592억원, 2003년 2542억원 등 수직상승하며, 3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올해 경영계획 역시 매출 4조4190억원, 영업이익 3045억원, 순이익 2381억원, 수주 42억8000만달러의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이미 1분기동안 매출 1조1667억원, 영업이익 723억원, 순이익 1006억원을 기록, 목표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조선업의 수익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달러화 대비 원화절상 예상과 중국경제성장에 따른 강재가격 급등, 주5일제 도입에 의한 기업환경 악화 등을 고려하면 독보적인 실적이다. 특히 2003년 기준 현대중공업(매출 8조1535억원, 순이익 1139억원), 삼성중공업(매출 4조1512억원, 순이익 1506억원) 등 영업이익률 측면에서 동종업계의 2배 이상 실적을 올리는 점은 주목할 부문이다. 업계에서는 정확한 시장분석을 통한 과학적 경영기법, 과감한 기술 및 시설투자, ERP 시스템 가동과 이에 기초한 신속한 의사결정, 원가절감 등이 토대가 됐다고 분석한다. 대우조선해양은 또 고기술 고부가가치선박의 대명사인 LNG선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건조, 시장의 35%를 점유하며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2015년 매출 20조 달성 =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5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2015년 매출 20조원, 영업이익 3조원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매년 매출 14.5%, 영업이익 23.2%의 성장률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률도 10% 이상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계획에 따르면 현재 10% 정도인 세계 조선시장 점유율을 2015년 20%선까지 끌어올린다는 것. 이를 위해 동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동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에너지 사업 등 기존 사업과 연관있는 신사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서는 지난 3월 루마니아의 대우망갈리아조선소와 45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공동 수주하는 등 첫 결실을 맺기도 했다. 또 해양사업의 조직개편, 생산설비 확충을 통해 해양플랜트 부문을 새로운 수익모델로 육성했고 로봇, 에너지, 물류사업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우수한 인재, 일체화된 시스템 =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8월9일부터 혁신활동의 정점으로 평가되는 프로세스 개선(PI, Process Innovation)을 본격 가동한다. 대표적인 굴뚝산업에 첨단 IT산업을 접목시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 “CEO가 회사 일에 너무 세부적으로 간섭하면 모든 사람이 CEO 한 사람만 바라보게 돼 의사결정이 늦어진다. CEO가 할 일은 기업의 비전을 만들고, 혁신을 주도하고, 기업을 이끌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다”고 강조해온 정성립 사장의 원칙이 반영된 결과다. PI가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생산, 기술, 자재, 품질, 경영 등 모든 기능의 벽을 허물어 일체화된 시스템을 구축, 연간 500-600억원의 비용절감과 7-8%의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와 함께 신뢰와 열정을 핵심가치로 하는 ‘사람’의 차별화로 기업문화를 창출하는 등 인사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권위주의 타파,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직위, 또 직위와 관련된 호칭을 전격 폐지했고, 팀장-팀원제로 조직이 운영된다. 국내 제조업체 처음으로 사무직에 한해 시행되는 임금피크제도 대표적인 혁신 사례다. 정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이 이렇게 변신할 수 있었던 것은 워크아웃을 통해 회생할 수 있도록 해준 채권단과 국민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회사를 이끌어갈 인재육성과 미래를 대비한 일체화된 시스템 구축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2004-07-29
- 법무장관 김승규, 국방장관 윤광웅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사의를 표명한 강금실 법무장관과 조영길 국방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오후에 김승규(60·사시 12회) 변호사 및 윤광웅(62) 청와대 국방보좌관을 후임 장관으로 각각 기용한다. 강 장관 경질은 여권이 강력히 요구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은 강 장관이 참여정부 출범 이후 법무·검찰 개혁에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고, 최근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 신설을 놓고 검찰쪽 입장을 대변해온 점 등을 경질이유로 내세웠다. 지난 총선 당시 강 장관이 총선에 출마해달라는 당의 요구를 거부한 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강 장관은 지난해 3월 참여정부 내각에 합류한 대표적인 개혁성향의 장관으로 분류됐고 파격적인 검찰 인사를 단행한 점 등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한편 신임 법무장관인 법무법인 로고스 대표 김승규 변호사는 전남 광양 출신이고 순천 매산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김 변호사는 △서울지검 형사5부장 △서울지검 남부지청장 △대검 감찰부장 △법무부 차관 △대검 차장 등을 역임했다. 김 변호사는 기독인 중심 민간교도소 설립운동 주도해 왔다. 윤광웅 신임 장관은 노 대통령의 부산상고 선배로 올해 1월 국방보좌관으로 발탁돼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왔다. 최근 북방한계선(NLL) 보고누락 파문 처리 과정에서는 군의 입장을 설명하면서 작전상황과 보고누락을 구분해서 봐야 한다고 청와대 내부를 설득해 업무능력과 위기관리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군 개혁에 속도를 내고 NLL보고누락 사태에서 드러난 군 전체의 기강을 바로 잡아야 할 노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윤 국방장관 내정자가 ‘능력을 갖춘 믿을만한 내 사람’인 셈이다. 윤장관이 대통령의 절대적 신임 아래 임명되는 만큼 상당한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된다. 신임 국방장관 앞에는 군 개혁 외에도 이라크 추가파병의 원만한 처리, 주한미군 재배치에 따른 한국군 재편, 군사분야 남북관계 관리 등 굵직한 과제가 놓여있다. 해사 20기로 최초의 해군출신 국방장관이 될 윤 내정자는 현역시절 국방부 획득과장, 해군작전사령관, 해군 참모차장 등을 두루 거쳤다는 점에서 현안 과제 처리에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또 그간 청와대에서 한미간 협조업무를 맡아와 미국과의 원만한 협력을 끌어내는 데에서도 유리할 것이란 평가다. 하지만 신임 국방장관에게 요구되는 중요한 요건은 군 장악력이다. 비육사 출신인 조영길 전 장관은 군 내부의 조직적 저항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안팎에서 받았다. 해군 출신의 신임 국방장관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향후 참여정부 국방정책의 성공 여부를 가를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연근 범현주 김상범 기자 ygjung@naeil.com 2004-07-28
- 탐지견 맹활약, 마약 30% 찾아내 인천에 있는 관세청(청장 김용덕) 마약탐지견센터 훈련장에는 개 한 마리가 컨베이어벨트 위를 이리저리 날렵하게 오가며 수하물에 바짝 코를 들이댄다. 탐지견이 실전훈련을 받고 있는 중이다. 마약탐지견으로 불리는 이 ‘견공’들은 마약 적발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귀하신 몸’들이다. 사람의 후각보다 40배 이상 발달된 후각세포를 갖고 있는 마약탐지견은 마약밀수범의 교묘한 위장수법을 어김없이 잡아낸다. 마약탐지견은 대마, 해시시, 헤로인, 코카인, 필로폰 등 각종 마약냄새를 알아내는 훈련과 현장적응 훈련 등 강도높은 훈련과정을 거친 명견들이다. 이렇게 훈련된 34마리는 인천공항세관을 비롯한 전국 주요 공항·항만 10개 세관에 배치돼 마약탐지견으로 활동한다. 지난 89년 마약탐지견을 처음 투입한 이래 연간 4∼5건에 불과하던 적발실적이 2001년에는 전체 마약류 적발실적의 30%를 웃돌고 있다.관세청은 마약단속의 과학화를 위해 마약탐지견 활용 외에도 화물에 손상을 주지 않고 내부를 검색할 수 있는 이온스캔과 가늘고 긴 침을 이용, 운반물을 직접 점검하는 탐지침 등을 공항 등에 비치하고 있다. ◆정부기관 유일 탐지견 운용= 관세청은 정부기관에서 유일하게 마약탐지견을 운영하고 있다. 마약탐지견은 입국자의 휴대품, 수입화물, 특송화물, 국제우편, 소포 등 가리지 않고 마약 탐지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마약탐지견센터 강 호 과장은 “지난 2001년 인천공항 정부기관 지원단지 내 약 2만평 부지에 탐지견 훈련센터가 준공됐다”며 “현대식 훈련시설이 보강된 만큼 선진 교육프로그램으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우수한 탐지견을 양성중”이라고 말했다. 강 과장은 “탐지견 훈련센터를 청소년과 일반인에게 개방해 탐지견 시범을 보여주며 마약퇴치 현장체험 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세청 탐지견은 주한 미군 사령부가 주최하는 탐지견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실력을 검증 받기도 했다. ◆마약 탐지견의 활약상= 우리나라에는 하루 3만명 이상 해외여행객과 100만톤 이상 화물이 매일 들어온다. 이런 상황에서 마약을 적발한다는 것은 덤불 속에서 바늘을 찾는 것처럼 어려운 일. 더구나 마약 밀수는 수백배까지 이윤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마약밀수범들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이들은 입국 여행자 가방에 이중장치를 하거나 일반 수입화물로 위장하는 전통적인 수법은 물론, 마약을 술병 속에 녹이거나 종이에 흡착시켜 서류처럼 위장하여 들여오기도 한다. 심지어는 사람 몸을 밀수도구로 이용해 목숨을 걸고 마약을 삼켜 들여오는 속칭 ‘인간 컨테이너’ 방식까지 상상하기 조차 힘든 수법을 동원하기로 한다. 지난 3월 7일에는 러시아인이 여행객 잠바 속 오른쪽 팔에 숨긴 대마초 28.5g을 탐지견이 적발했다. 같은 달 3일에는 이란인이 의류행거 밑에 숨겨져 육안으로는 찾아내기가 곤란한 아편 6.7g을 발견하기도 했다. 90년 마약탐지견이 배치된 후 2002년에는 19건에 54억5000만원(127kg), 2003년 17건에 5억3800만원(14kg), 2004년 5월 현재 7건 8억4300만원(6kg)상당의 마약류를 적발했다. ◆탐지견은 누가 운영하는가= 탐지견을 운영하는 사람을 탐지요원(Handler)이라고 한다. 조련사 자격이 있거나 축산학과를 졸업한 사람 중에서 별정직으로 채용해 탐지견관리요원으로 양성하고 있다. 탐지견 훈련교관 이규형씨(42)는 “탐지견의 훈련방식은 어느 나라나 비슷하다”며 “자체 번식견은 생후 4개월부터 10개월까지 자란 개 중 훈련과정을 거쳐 엄선된 후보견과 외부에서 도입한 개를 16주간의 신규훈련을 시킨 다음 탐지현장에 배치한다”고 말했다. 냄새인지훈련은 비닐로 밀봉한 마약를 헝겊 주머니에 넣어 이를 보상타올(원형으로 단단히 감은 흰색 타올)에 매달아 숲 속에 던져서 찾아오기, 물고 당기기 놀이 등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마약냄새를 인지시킨다. 자체 번식된 개 중 탐지견 선발에서 탈락되거나 탐지능력이 떨어진 늙은 탐지견은 처분대상이 된다. 처분대상 개는 1999년까지는 경찰특공대, 군견훈련소 등에 관리하도록 했는데, 2000년부터는 재단법인 동물보호협회에 넘겨 애호가들이 사육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병량 기자 brkim@naeil.com 2004-06-25
- 미래에셋 Nikkei225연동 ELS채권펀드 판매 미래에셋 Nikkei225연동 ELS채권펀드 판매 ¨ 미래에셋 투신운용은 2004년 6월 14일부터 25일까지 10일간 Nikkei225지수에 연동하는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ELS 펀드를 판매한다. 이 상품은 국공채등에 대부분의 자금을 투자하고 일부를 Nikkei225지수에 연동하는 유가증권에 투자하여 원금을 보전하면서 Nikkei225지수의 변동에 따라 최대 연 13.8%의 수익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 펀드주요내용 - 펀드명 : 미래에셋 ELS 채권투자신탁 W-1호 - 판매기간 : 2004년 6월 14일 ~ 6월 25일 까지 - 투자기간 : 9개월(2004년 6월 28일 ~ 2005년 3월 30일) - 판매회사 : 미래에셋증권,우리은행,교보증권,동부증권,동양종합금융증권,메리츠증권, 신영증권, 한화증권, SK증권 전 영업점 ¨ 펀드의 수익구조 - 동 펀드는 기준지수(2004년 6월 28일 Nikkei225지수 종가)대비하여 만기지수(2005년 3월 25일 Nikkei225지수 종가)가 일정비율 상승하거나, 하락하여도 모두 수익을 취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 다만, 일정 비율 이상 상승하거나 , 하락할 경우 수익이 고정되는데, 30%이상 상승하면 5%의 수익이 확정되며, 20%이상 하락하여도 원금은 보전된다. - 동 펀드의 경우 Nikkei225지수가 29% 상승하게 되면 약 13.34%의 수익이 예상된다. 2004-06-24
- 이라크전 반대한 중국 인질 국적보고 바로 석방 이라크 무장단체에 납치됐던 가나무역 직원 김선일씨의 피살소식에 뉴스포탈사이트 중국신문넷은 ‘한국정부가 파병철회하지 않아, 한국인질 이라크서 피살’이라는 뉴스타이틀로 파병철회요구를 거절한 한국정부에 한국인질의 피살 책임이 있음을 완곡하게 시사했다. 일전 이라크에서 피랍된 자국민 7명을 하루만에 전격 석방시킨 중국으로서는 안타까움과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김씨의 피살을 애도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김씨의 석방을 도울 것이라고 표명, 자신들의 채널을 통해 김씨 석방교섭에 나설 의사를 표명했었다. 중국 정부는 지난 4월 11일 자국인 7명의 피랍 사실이 알려지자 오랫동안 유지해온 대 이라크 우호관계를 적극 활용, 각종 채널을 통해 신속하게 석방을 위한 조치에 나섰다. 마침 바드다그 주재 대사관 재개를 준비중이던 쑨비간 대사는 즉각 과도통치위원회 내무부에 진상파악과 인질석방을 위한 조치를 요청했고, 별도의 채널을 통해 이슬람 성직자 협의회(ICC)와 접촉했으며, 중국 정부 또한 외교부를 중심으로 구성된 구조팀을 즉각 이라크에 파견했다. 이라크 무장세력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ICC는 무장세력에 중국인 피랍자의 석방을 호소했고, 무장세력은 이를 수용해 4월 12일 오후 9시 중국인 피랍자들의 신병을 성직자 협의회에 넘겨줬다. 성직자 협의회는 중국인 피랍자들을 바그다드로 호송한후 중국 측에 인도, 7명의 피랍 중국인들은 하루만에 전격 구출되었다. 미국의 이라크 전쟁에 반대해온 중국은 지난해 10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이라크공여국회의에서 인도적 차원으로 2천5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고, 지난 2월 사담 후세인 전 정권 시절에 진 부채 58억 달러에 대해 상당 부분을 탕감할 준비가 돼 있다고 시사하기도 했다. 또 후진타오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지난 3월 25일 알 울름 이라크과도통치위 의장을 베이징으로 초청해 회담을 하는 등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과시하기도 했다. 중국은 최근 들어 해외 진출 자국민에 대한 테러가 증가하자 외교부내 여러 부서의 조직을 통합해 대테러 안전국을 신설하는 기민함을 보였다. 해외진출 자국민에 대한 테러 납치 국제조직범죄 등이 발생할 경우 즉각 대책을 마련하고 관련 당사국 등과 협상에 나서는 업무를 전담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황은하 리포터 enhalisa@hanmail.net 2004-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