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내수기업 체감경기 악화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출기업보다 내수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부진의 정도가 더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간 체감경기 양극화가 뚜렷하다. 11일 한국은행이 2453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5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 실사지수(BSI)는 80으로 4월의 87에 비해 7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해 11월 84에서 12월 82, 올해 1월 80, 2월 77 등으로 계속 떨어지다가 3월에 81로 상승세로 돌아선 후 4월에는 87로 뛰었으나 두달만에 다시 하락세로 반전됐다. 5월중 업황 BSI가 크게 부진한 것은 유가급등과 중국의 긴축정책, 원화절상 등 대외여건의 악화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2004-06-11
- 부자 신문 가난한 신문 양극화 심화 2003년도 국내 총 광고비는 2002년의 6조8,442억 원에서 마이너스 0.6% 성장한 6조 8,02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제일기획이 광고 시장 규모를 집계한 결과로 하반기부터 시작된 경기위축으로 5% 내외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것에 비해 양호한 실적이다. 이런결과는 2003년 하반기 수출 증대로 기업생산이 활발해지면서 4대 매체 광고가 마이너스 4.8% 성장에 그쳤고, 케이블 TV, 온라인 등 뉴미디어 부문이 전년에 이어 30~40%대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매체별로는 TV가 2조 3,671억 원, 신문이 1조8,900억 원, 라디오가 2,751억 원, 잡지가 5,006억 원으로 4대 매체의 광고비는 5조 328억 원으로 집계됐다. 그리고 케이블TV가 2,975억 원(26.9% 성장), 온라인이 2,700억 원(45.9% 성장)의 광고시장을 형성했다. 신문광고비 점유율 계속 하락 2003년도 4대 매체의 광고비 점유율 합계는 74.1%로 TV가 34.8%, 신문이 27.8%, 라디오 4.0%, 잡지 7.5%로 나타났다. 특히 신문광고비 점유율은 2001년도부터 계속해서 줄어드는 추세다. 2003년도의 마이너스 성장 요인은 TV의 경우, 전년도의 월드컵, 올림픽과 같은 대형 스포츠이벤트가 없었기 때문이지만 감소 폭이 비교적 작은 것은 TV매체에 대한 광고주의 선호도가 지속되었기 때문이다. 신문의 경우 신문광고의 주력업종 중 자동차 광고를 제외한 분양광고 및 금융광고의 축소, 정보통신, 유통광고의 정체가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2003년도 신문 경영 분석에 사용한 대상사는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자산 70억 원 이상의 신문사로 중앙지 11개 사, 지방지 14개 사, 경제지 6개 사, 스포츠지 5개 사 등 36개 사다. 전체적인 매출액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3월 결산 법인(경향신문)과 6월 결산 법인(스포츠조선)의 자료도 사용했다. 조중동 3사 매출액 전체 중앙지의 68.6% 경영 분석에 사용된 36개 사 전체의 매출 총액은 2조6,058억 원으로 나타났다. 중앙지의 매출액은 1조6,771억 원, 지방지 2,452억 원, 경제지 3,811 억원, 스포츠지 3,023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조선, 중앙, 동아 등 중앙 3사의 매출액을 합한 규모는 1조 1,51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신문 시장의 44.2%, 중앙지의 68.6%를 차지하는 규모이다. 2003년도 전체 36개 사의 경영 성과를 살펴보면 947억 원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2년도의 133억 원의 적자 수준보다 적자 폭이 더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흑자를 기록한 곳은 신문은 모두 14개 사로, 중앙지 3개 사(조선일보, 중앙일보, 내일신문), 지방지 7개 사(강원일보, 광주매일, 대전일보, 매일신문, 부산일보, 전남일보, 제주일보), 경제지 1개 사(매일경제), 스포츠지 3개 사(스포츠서울, 스포츠조선, 스포츠투데이) 등이다. 나머지 20여개 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중앙 일간지 11개 사의 매출액 합계는 2002년 1조8,827억 원에서, 2003년 1조 6,771억 원으로 마이너스 12.5% 성장했다. 2002년도의 13.7%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전년도에 경기가 매우 좋지 않았음을 나타낸다. 지방 일간지의 경우도 2002년도에 평균 7.1% 성장했으나 2003년도에는 마이너스 3.8% 성장했다. 지방지 평균 매출액 , 중앙지 10분의 1 2003년도 중앙지, 지방지, 경제지, 스포츠지의 평균 매출액을 매체 유형별로 보면, 중앙지의 평균 매출액은 1,525억 원, 지방지 175억 원, 경제지 635억 원, 스포츠지 605억 원으로 나타났다. 경제지와 스포츠지의 평균 매출액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경제지는 2003년도에 평균 마이너스 8.4% 성장했고, 스포츠지는 마이너스 9.8% 성장했다. 지방지의 평균 매출액은 중앙지의 10분의 1 수준(11.5%)에 불과했다. 조선, 중앙, 동아 등 3개 중앙지의 평균 매출액은 3,837억 원으로 다른 신문에 비해 높은 매출액을 보였지만 2002년도에 비해 마이너스 9.7% 성장한 수준이다. 2003년도에 흑자를 기록한 중앙지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내일신문뿐이다. 전년도에 흑자를 보였던 동아일보, 한겨레를 비롯한 나머지 중앙지들은 순손실을 기록했다. 조선일보는 2002년도 538억 원 규모의사상 최대의 흑자 규모보다 약 56.7% 줄어든 233억원의 순이익을 보였지만 최근 7년간 흑자 행진을 계속했다. 중앙일보는 60여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내일신문은 전년도보다 185.7% 성장한 21억 5,700만원의 흑자를 기록하여 내실 있는 경영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동아일보는 약 172억 원, 한겨레와 세계일보는 약 28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국민일보는 최근 7년 연속, 문화일보는 5년 연속, 서울신문도 3년 연속 적자 행진을 하고 있다. 한국일보는 2001년도 일간스포츠 매각으로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2003년에 547억 원에 이르는 적자를 기록했다. 조선일보, 내일신문만 ‘안정적 ’ 2002년도에 비해 경제지 6개 사 모두 매출액이 감소했다. 스포츠지 중에서는 굿데이, 스포츠투데이가 매출액이 증가했고, 일간스포츠, 스포츠서울, 스포츠조선은 매출액이 감소했다. 매일경제는 최근 7년간 연속 흑자를 이어갔고, 한국경제는 전년도 흑자에서 적자로 반전됐다. 헤럴드경제, 서울경제, 디지털타임스, 전자신문은 2002년도와 마찬가지로 순손실을 기록했다. 스포츠지 중에서는 스포츠서울과 스포츠투데이만이 전년도에 이어 순이익을 기록했고, 스포츠조선은 전년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일간스포츠, 굿데이는 전년도에 이어 순손실을 기록했다. 한국의 신문들은 매출액 증가와 같은 외형적 성장보다 매체간 치열한 경쟁구조 속에서 살아남는 것이 절박한 상황이다. 이런 배경에서‘안정성’과‘수익성’을 나타내는 경영지표를 살펴봤다. 안정성은 단기 채무의 변제 능력과 자금 사정에 대한 정보를 통해 회사의 안정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고, 수익성은 기업이 경영활동에서 발생하는 각종 비용을 보전하고 이익을 낼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안정성 분석에서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100)은 단기채무 상환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로 일반적으로 그 비율이 200% 이상인 경우 안전한 기업으로 평가한다. 부채비율(부채/자기자본×100)은 타인자본과 자기자본 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100% 이하이면 안정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지에서 이 두 조건을 충족시키는 신문은 조선일보와 내일신문 뿐이다. 경향신문, 국민일보, 세계일보, 한국일보 등은 자본이 잠식되어 경영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를 보였다. 수익성 분석에서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매출액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 100)은 기업의 영업활동에서의 이익발생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그 비율이 마이너스를 보이는 경우 기업이 수익창출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으로 장기간 지속될 경우 회사의 재무상태는 급속도로 악화될 수 있다. 매출액순이익률(당기순이익/매출액×100)은 회사의 자본구조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기업활동에 대한 효율성 및 수익성을 나타낸다.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순이익률이 플러스를 보인 신문은 조선일보, 중앙일보, 내일신문 등 순이익을 기록한 신문들뿐이고 나머지 신문들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방지 대부분 부채비율 100% 이상 지방지 중 유동비율이 200% 이상, 부채비율이 100% 이하인 신문은 부산일보뿐이다.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순이익률이 플러스인 신문은 강원일보, 대전일보, 매일신문, 부산일보뿐이다. 경제 2004-06-09
- 증권_뉴스라인 SK증권, 일임형 랩어카운트 ''엑스퍼트랩'' 출시 - 고객 투자성향에 따른 다양한 상품 구비 - SK와이번스 박경완 선수 초청, 출시 기념 사인회 개최 SK증권(대표이사 김우평, www.priden.com)은 일임형 랩어카운트 상품인 ‘엑스퍼트랩(Xpert Wrap)’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엑스퍼트랩은 차별화된 전문 서비스, 전문 운용역에 의한 투자, 전문직 종사자를 위한 상품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엑스퍼트랩은 고객의 투자 성향별로 고수익추구형(SK M/P형, 테마형), 적극투자형(SK M/P60+형), 안정투자형(Value형), 위험회피형(Safety30-형), 펀드랩(ARF혼합투자신탁, Wealth Up 혼합투자신탁) 등 다양한 상품을 구비함으로써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고객의 요청에 따라 별도의 포트폴리오를 설계할 수 있는 맞춤형 상품도 갖춰 놓았다. 수수료는 예탁자산 평가금액을 기준으로 분기별로 0.5~0.7%까지 차등 적용하며, 최저 가입금액은 테마형 1천만원, Safety30-형 5천만원, 기타 상품은 3천만원이다. SK증권은 "엑스퍼트랩은 투자목적과 성향 등 고객의 Needs를 충분히 반영한 맞춤형 상품"이라며, "리서치센터와의 유기적인 역할 분담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증권은 엑스퍼트랩 출시를 기념하여 경기도 부천 소재 중동지점에서 SK와이번스 박경완 선수를 초청, 사인회를 가졌다. LG투자증권, 원칙투자자를 위한 「Auto 트레이드」 출시 - ‘저점매수, 고점매도’ 정해진 조건에 따라 자동매매 - 매월 「Auto 트레이드」용 종목추천 서비스 실시 예정 LG투자증권(사장 : 金成泰)은 투자자가 미리 조건을 설정하면, 정해진 조건에 따라 매일 자동으로 주문 및 체결이 이루어지는 자동주식매매 서비스인 「Auto 트레이드」를 8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Auto 트레이드」는 ‘저점매수, 고점매도’의 원칙에 따라 반복 분할매매를 통해 매매차익을 누적하며, 개인의 주관적 판단을 최대한 배제하고 매매수량과 시점을 시스템에 의해서 결정함으로써 시장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원칙에 따른 투자가 가능하도록 해준다. ‘자동매매 서비스’는 이미 많은 은행, 투신의 펀드매니저들이 사용을 하고 있는 매매시스템으로, 이번에 출시하는 서비스는 다양한 주문기능으로 투자자의 성향에 맞는 다양한 투자전략을 구사할 수 있고, 시스템 주문기능 향상으로 보다 능동적으로 시장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였다. LG투자증권에서는 투자자들의 정석투자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하여 ‘Auto 트레이드’용 종목을 매월 추천할 예정이며, 고객이 영업점을 방문하면 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어 체계적인 투자전략 수립이 가능하다. LG투자증권 온라인영업지원팀 김정호 팀장은 “최근 우량주에 대한 장기투자, 가치투자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과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Auto 트레이드’를 도입하였으며, 최근처럼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는 장세에서는 적은 리스크로 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대투증권, 제29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 당기순이익 4,822억 달성, 사외이사 5명 재선임 대한투자증권(사장 金炳均)은 8일 오전 11시 제29기 회계연도(2003년 4월~2004년 3월)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재무제표 승인과 임기가 만료된 김기석 사외이사 등 5명을 재선임했다고 밝혔다. 대투증권은 제29기 사업년도중 4,822억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여 국내 증권회사중 최고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였으며, 차입금은 전기대비 5,431억원을 축소하였고, 자기자본도 전기 ㅿ4,048억원에서 6,371억원을 확충한 +2,323억원을 기록함으로써 2000년 공적자금을 받은 이후 4년만에 자력에 의한 흑자전환을 달성하였다. 이날 주총에서 대투증권 김병균 사장은 “민영화 일정이 추진되고 있는 제30기에는 당사의 최대 강점분야인 종합자산관리 영업을 강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투신 · 증권 · 기업금융 그리고 새로이 진출한 방카슈랑스 업무와 일임형랩 업무를 통합하여 Total 마케팅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종합자산관리 영업의 선두주자의 위상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재선임 사외이사 명단 성 명 주 요 약 력 김기석 법제처장, 김기석 법률사무소 변호사(현) 조태무 생명보험협회 전무, Korean Re 사외이사(현) 이승구 경향신문 논설위원, 한국선물거래소 상임감사 심재흥 제일은행 상무이사, 동부제강 부사장 정영식 청와대 비서관, 행정자치부 차관,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2004-06-09
- 외국 사례로 본 전자재판 오는 8월 대법원이 시범 실시한 전자재판은 ‘사법정보화 추진계획’에 따른 것으로 외국에서는 이미 상당히 진행 중이다. ‘전자재판’에 대한 정확한 용어정의는 없다. 다만 두 가지 방식을 전자재판으로 분류하고 있다. 첫째는 법정에 전자 장비를 설치하는 것이다. 피고와 원고, 검사와 변호사 재판장 앞에 모니터가 있고 모니터를 통해 재판 기록 등을 확인하고 검색할 수 있다. 지금처럼 재판하면서 방대한 서류 중 해당 부분을 찾는 수고로움이 사라지고 시간도 단축된다. 또한 재판 전 과정을 녹화하고 성폭행과 같은 특수한 범죄의 경우 법원의 다른 장소에서 피해자가 판사와 단독으로 진술할 수 있는 화상 전송 시스템도 이에 해당한다. 둘째는 소송서류를 전자문서로 만들어 전산화하는 것을 말한다. 재판에 관한 모든 문서가 컴퓨터 파일로 전환되기 때문에 법정에서 재판이 진행되기 전까지의 모든 사항이 인터넷을 통해 이뤄진다. 시범 도입되는 전자재판은 대부분 소송서류의 전산화를 의미한다. 싱가포르는 재판에 필요한 소장이나 준비서면 등을 모두 전자문서로 법원에 제출하고 소송당사자도 컴퓨터 파일로 기록을 받아볼 수 있다. 모든 법원이 의무적으로 사건을 전자문서로 내도록 규정하고 있다. 만일 전자파일링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은 별도의 서비스 사무소에서 수수료를 내고 종이서류를 전자문서로 바꾼 후 법원에 제출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싱가포르는 재작년 3월까지 해상사건, 파산사건까지 전자문서를 활용하고 있다. 또한 선서증언서의 전자 제출이 허용되고 접수통지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전자문서제도를 형사사건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은 1996년에 10개의 연방 지방법원과 35개의 연방 파산법원에서 전자문서 방식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파산법원에서 전자문서 시스템의 활용도가 높다. 이는 파산사건 관련인 수가 많고 재산목록 등 관련서류가 방대해 전사화의 필요성이 더욱 크기 때문이다. 전자시스템과 관련해 미국은 소송기록을 공개하는 특이한 구조를 갖고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 소송기록은 이해 관계인만 열람하지만 미국은 법원에 출두하면 소송기록을 열람할 수 있다. 특히 전자문서로 진행되는 사건의 경우 인터넷을 통해 소송기록을 열람할 수 있다. 따라서 전자문서시스템이 확대되면 될수록 인터넷을 통한 정보공개가 더욱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다. 영토가 넓어 법원에 직접 가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호주에서는 이미 우편이나 팩스를 통한 송달시스템이 발달했다. 전자시스템이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호주에서는 2000년 10월 인터넷을 통한 소장의 제출과 수수료의 신용카드 납부가 허용됐다. 또한 이메일이나 팩스를 통한 소송서류를 전면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2004-06-08
- 현대중-포항시 2000억 투자각서 현대중공업이 포항 영일만 신항 배후단지에 2000억원을 투자한다. 현대중공업은 4일 경북도청에서 이의근 도지사와 정장식 포항시장과 함께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중공업의 총투자규모는 30만평에 2000억원 정도로, 올해 1단계로 3만평에 300억원정도를 투자할 계획이다. 포항시와 경북도는 1단계 공장 착공시기를 연내로 잡고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의 투자규모는 협력업체들의 투자등도 감안하면 5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의 이번 투자로 인구와 경제가 정체되어 있는 포항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30만평의 산업단지조성이 완료되면 6000명 정도의 고용효과가 발생하며 2∼3만명 정도의 인구증가가 기대될 뿐아니라, 여러지역에 분산된 조선 용재 공장들을 집적화하므로서 향후 포항이 조선부품산업의 메카로 자리잡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현대중공업의 조선용재 공장 유치는 3월초 조선업계 호황으로 공장 증설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동향정보를 듣고 이의근 경북도지사가 곧바로 전화로 경북 투자를 권유한데 이어, 3월 16일에는 포항시장과 함께 본사를 직접 방문하여 지역의 입지여건과 경북도의 지원계획을 설명하고 투자를 적극 권유해 성사됐다. 현대중공업은 울산에 있는 공장부지가 좁아 선박 건조에 애로가 예상됐지만 투자 결정으로 부지난이 풀릴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 최세호기자 seho@naeil.com 2004-06-06
- 분식회계 적발못한 회계법인 손배 기업의 분식회계로 인해 발생한 투자자 손실에 대해 해당 기업을 감사한 회계법인도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분식회계로 이득을 얻지도 않았고 불법을 묵인하고 넘어간 것도 아니지만 법원이 회계법인의 사회적 감사 역할을 강조해 배상책임을 물린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이홍철 부장판사)는 4일 ㅎ전자 투자자들에게 투자손실 4억원을 대신 배상한 ㅅ회계법인이 ㅎ전자를 상대로 낸 4억원의 구상금 청구소송에서 “ㅅ회계법인도 분식회계에 대해 10%의 책임이 인정돼 피고는 3억3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ㅎ전자가 분식회계로 52억원의 투자금을 챙긴 반면 ㅅ회계법인은 불법이득을 거의 얻지 않았고 형사상 사기방조죄도 무죄가 인정됐지만 기업의 비도덕적 행위가 판치는 오늘날 선의의 투자자들의 올바른 투자인식 형성과 판단자료 제공을 위해 외부감사인의 사회적 책임이 한층 강조되는 점을 참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ㅎ전자 투자자 역시 코스닥 신규등록 주가는 무조건 오른다는 기대에 따라 주식을 매입한 책임이 있어 그 정도를 30%로 봐야 한다”며 “투자자들의 손해 10억원에 대해 ㅎ전자와 ㅅ회계법인은 7억원을 배상해야 하고 이중 10%인 7000만원은 ㅅ회계법인이 책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ㅎ전자는 지난 2001년 7월 분식회계를 한 뒤 ㅅ회계법인에서 감사보고서를 받아 코스닥에 등록해 52억여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하지만 이듬해 3월 분식회계가 들통나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됐으며 손해를 본 투자자들은 ㅎ전자와 ㅅ회계법인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4억원 배상 강제조정 결정을 받았다. 한편 2002년 서울중앙지법은 분식회계를 한 기업과 감사보고서를 작성한 공인회계사가 연대해 투자자 손실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지만 당시 공인회계사는 기업으로부터 10억원을 받고 분식회계를 눈감아 준 혐의가 인정돼 배상책임을 지게 됐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2004-06-04
- 고유가에 국내 산업계 ‘휘청’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3일(현지시각) 베이루트에서 개최한 제131차 총회에서 하루 산유량을 7월부터 200만 배럴 늘리기로 합의했다. OPEC은 특히 그래도 유가가 안정되지 않을 경우 8월부터 50만 배럴 추가로 더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7월1일부터 OPEC 회원국들의 하루 산유량 상한은 현재 2350만배럴에서 2550만배럴로, 8월1일부터는 2600만배럴로 각각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OPEC 회원국들의 이번 합의가 국제유가를 장기적으로 안정시킬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시장에서는 OPEC의 증산목표가 당초 기대치에 못 미치는 데다 이 목표에 근접하게 이미 생산이 이뤄지고 있는 점을 들어 이번 결정이 국제유가 안정에 크게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이날 국제유가는 싸늘할 정도의 반응을 보이며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0.16달러 하락한 35.37달러, 서부텍사스중질유는 -0.71달러 하락한 39.16달러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구자권 한국석유공사 해외조사팀장은 “OPEC 회원국들의 실제 증산여부와 중동지역의 불안이 언제 안정되느냐가 향후 유가추이를 결정하는 주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편집자 주 유가의 고공행진에 국내 산업계가 휘청이고 있다. 특히 정유업계는 물론 항공, 발전, 해운, 자동차 등 에너지다소비 업종과 수출비중이 높은 분야의 타격이 심각히 우려되고 있다. 이에 각 업계에서는 원유도입선 다변화 및 대체연료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는 한편 감축운항, 역경매를 통한 연료 구매, 비행기 엔진 예열시간 단축 등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고유가 지속시 휘발유값 인상 불가피 = 연간 원유수입량이 2억2000만배럴에 달하는 A정유사는 당초 두바이유 가격을 25달러로 설정하고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원유수입 예산규모는 55억달러(6조6000억원)였다. 하지만 연평균 유가가 31달러를 넘어서면서 13억달러(1조5600억원) 정도의 추가비용이 발생했다. B정유사도 당초 44억달러(5조2000억원, 수입물량 1억8000만배럴)를 원유수입액으로 책정했으나 현 추세라면 55억8000만달러가 소요될 전망이어서 11억7000만달러(1조4000억원)가 추가 부담될 것으로예상된다. 정부는 이에 따라 정유사가 부담하는 석유수입부과금을 리터당 14원에서 8원으로 인하하는 한편 교통세 등 내국세 인하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유업계는 추가비용 지출에 따른 경영난 타개 방안으로 석유제품 가격인상을 몇 차례 단행했다. 다만 SK(주)와 LG칼텍스정유는 지난달 12일을 전후해 석유제품가격을 일제히 인상한 이후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3주째 석유제품가격을 동결했다고 4일 밝혔다. 하지만 고유가 추세가 지속된다면 현 가격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같은 기름값 인상은 또 자동차 판매 등 내수소비에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SK(주)는 안정적인 원유수급을 위한 장기도입물량 확보와 국제현물시장에서의 저렴한 현물구매를 검토하고 있으며, LG칼텍스정유도 전세계 30여개국 60여종의 원유거래선 가격동향에 대한 실시간상시감시체제를 가동, 가장 가격이 낮은 유종을 구입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가 대주주인 에쓰오일은 수급에는 차질이 없는 만큼 저렴한 원유도입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발전사도 수백억원 추가비용 발생 = 한국전력의 발전자회사 중 한곳인 C발전사는 올해 벙커씨유 20만톤, 등유 3만톤 구입에 841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었다. 두바이유 25달러 기준이었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유가추이가 지속된다면 당초계획보다 기준유가가 6달러쯤 상승, 113억원(14% 증가)의 추가비용 발생이 불가피해졌다. C사는 이에 따라 가스발전소를 선(先) 가동하고, 부족한 발전량에 대해 기름발전소를 가동하는 대응책에 착수했다.(유가가 30달러 이상일 경우 가스발전소의 원가가 저렴하다) 아울러 대체연료 확보와 장기물량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해운업계 호황에도 기름값 부담 = 1년간 210만톤의 기름을 소요하는 해운업체 D사는 올해 3억2000만달러(3800억원)를 주유비로 편성했다. 톤당 선박유 가격이 156달러를 기준으로 해서다. 하지만 고유가 행진이 지속되면서 선박유 평균가격이 18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10달러 인상시마다 2100만달러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면, 4500만달러쯤 관련비용이 더 들어갈 판이다. 다만 기름값이 오르면 유조선 운임이 동반 상승하는 업계 특성상 선박유 인상에 대한 일부 보존은 가능하다. 또 중국특수 및 세계경기 호황으로 올해 들어 물동량이 급증, 비수기인 최근까지 일거리가 넘쳐 오히려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한편 현대상선은 업계 최초로 선박에서 사용되는 연료를 인터넷 역경매 방식으로 구매, 가장 저렴한 가격에 연료를 구매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이 시스템을 도입한 2002년 전체 구입량의 40%인 약 100만톤을 역경매 방식으로 구매, 25만달러의 비용을 절감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3월에는 연료뿐 아니라 선박에서 필요한 각종 물품과 부속품을 인터넷에서 구매하는 ‘인터넷 자재구매시스템’을 구축, 활용하고 있다. ◆항공, 노선운항 중단 등 비상 = 항공사는 유가상승이 곧 직격탄이어서 극심한 수익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항공사의 전체 비용중 유류비의 비중은 지난해 기준 대한항공 18%, 아시아나 21% 에 달한다. 따라서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상승하면 대한항공은 2500만달러(300억원), 아시아나항공은 1300만달러(156억원)의 추가 비용부담이 발생하게 된다. 항공사들은 이에 따라 사내 소등은 물론 비행기 엔진 예열시간단축, 항공기 무게를 줄이기 위한 탑재물량 축소 등 비상경영에 한창이다. 또 연료관리 태스크포스팀 운영, 유가 위기관리 시나리오 마련 등을 통해 잉여자산, 불필요한 회원권 일부 매각, 영업부진 노선 잠정 운항 중단을 실시하고 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2004-06-04
- 은행들, 법인세 납부 ‘쥐꼬리’ 각종 수수료 인상 등 수익성 확보에 혈안이 된 은행들의 법인세 납부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져 눈총을 받고 있다. 3일 은행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은 12월말 결산법인의 법인세 신고기간이었던 지난 3월 2300만원의 법인세를 신고, 납부했다. 지난해 법인세 납부액 6500억원이었던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적은 규모다. 하나은행도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크게 늘어 2000억원대의 법인세 납부가 예상됐으나 서울은행과의 합병에 따른 법인세 감면혜택으로 실제 세금은 내지 않았다. 이는 하나은행이 서울은행과 합병하면서 법인 명의를 결손이 누적된 서울은행으로 등록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보다 1000억원 정도가 줄어든 1900억원의 법인세를 냈고 기업은행과 수출입은행도 각각 1000억원과 700억원의 세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조흥, 외환, 산업 등 대부분 은행들도 당기순이익 적자를 기록해 법인세를 내지 않았다. 이처럼 은행들의 법인세 납부 실적이 급감한 것은 지난해 은행권의 당기순이익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활동은 나쁘지 않았으나 SK네트웍스와 LG카드 여신 등에 대한 신규 충당금 적립으로 당기순이익이 줄었다”며 “이에 따라 법인세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004-06-03
- 은행들, 법인세 납부 ‘쥐꼬리’ 각종 수수료 인상 등 수익성 확보에 혈안이 된 은행들의 법인세 납부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져 눈총을 받고 있다. 3일 은행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은 12월말 결산법인의 법인세 신고기간이었던 지난 3월 2300만원의 법인세를 신고, 납부했다. 지난해 법인세 납부액 6500억원이었던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적은 규모다. 하나은행도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크게 늘어 2000억원대의 법인세 납부가 예상됐으나 서울은행과의 합병에 따른 법인세 감면혜택으로 실제 세금은 내지 않았다. 이는 하나은행이 서울은행과 합병하면서 법인 명의를 결손이 누적된 서울은행으로 등록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보다 1000억원 정도가 줄어든 1900억원의 법인세를 냈고 기업은행과 수출입은행도 각각 1000억원과 700억원의 세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조흥, 외환, 산업 등 대부분 은행들도 당기순이익 적자를 기록해 법인세를 내지 않았다. 이처럼 은행들의 법인세 납부 실적이 급감한 것은 지난해 은행권의 당기순이익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활동은 나쁘지 않았으나 SK네트웍스와 LG카드 여신 등에 대한 신규 충당금 적립으로 당기순이익이 줄었다”며 “이에 따라 법인세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2004-06-03
- 편의점 효자상품 ‘NPB’ 봇물 편의점에서 톡톡 튀는 NPB(National Private Brand)가 인기를 끌고 있다. NPB는 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가 공동개발해 한 유통업체에서만 독점적으로 판매하는 전용상품. 유통업체가 생산 판매 재고를 모두 관리하는 자체브랜드(PB)와 제조업체 책임 아래 관리하는 내셔널브랜드(NB) 의 중간 형태다. 훼미리마트의 경우 가격과 용기의 발상을 뒤집는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최근 한국야쿠르트와 제휴해 출시한 ‘500컵면’은 불황기 ‘500원’이라는 가격을 부각시켜 인기를 끌었다. 훼미리마트는 또 안주류(한양식품), 용기면(키다리식품), 빙과류(롯데삼강) 등에서도 NPB상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통에 갇힌 오징어’는 길거리, 차량에서 즐길 수 있는 ‘테이크 아웃형’ 안주로 개발돼 여성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LG25는 계절 특수 상품인 아이스크림 부문에서 NPB를 전략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3월에 출시한‘브라보 아몬드바’의 경우 프리미엄 상품을 지향하면서 가격은 700원으로 기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의 1300원대 가격에 비해 차별화를 기했다. 지난해부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노블레스 체리콘’은 아이스크림 매장 베스킨라빈스31’의 인기상품인 ‘체리슈빌레’를 벤치마킹한 상품이다. 프리미엄 상품이지만 가격을 1000원으로 책정해 지난해 2월 출시 3일만에 콘류 1위 상품인 ‘메타콘’과 매출 경쟁을 벌였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 NPB는 편의점을 찾는 고객층의 독특한 욕구를 기획단계부터 반영한 차별화된 상품”이라며 “제조업체와의 거래개선을 통해 고매익율을 올릴 수 있는 효자상품”이라고 말했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2004-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