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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청 지정 ‘2017 일반경비원ㆍ특수경비원‘ 신임 교육 5년간 운영 백석대학교 평생교육원은 성인학습자들의 학습공동체를 통해 교육은 물론, 사회적 네트워크, 신뢰를 기반으로 학습자 개인 및 가정, 지역사회에서 원하는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성숙한 사회, 정서적 성취를 할 수 있는 시민사회 발전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2016년 하반기 현재 백석대학교 평생교육원은 일반교육과정으로 자격증과정, 문화예술 및 교양과정, 스포츠교육과정, 생활외국어교육과정, 외식산업과정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학점은행제를 통해 평생교육사 2급, 사회복지사 2급, 청소년지도사 2ㆍ3급 국가자격증 및 학위 취득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과정으로는 은퇴(예정)자를 위한 프로그램 ‘귀농귀촌 Dream 아카데미’를 운영해 평생교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와 함께 민간경비과정은 백석대학교 평생교육원이 2016년부터 경찰청으로부터 위탁받아 5년간 운영하게 된다.특수경비원 신임교육 중 총검술, 특수경비원 신임교육 중 사격 경비원 취업에 필수 … 교육 이수하면 최저임금 적용돼 이점 백석대학교 평생교육원 민간경비과정은 경비원으로 취업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교육과정이다. 경비원 구인 시 교육과정 이수 여부를 필수 요건으로 하는 곳이 늘어가고 있기 때문. 동시에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최저임금 적용 등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어 경비원으로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일반경비원 신임교육의 경우 지난해까지 개인 자격으로는 수강할 없었지만, 2016년 1월 법령 개정으로 개인도 접수 가능하다.백석대 평생교육원은 2015년 12월 경비원 신임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아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백석대학교 평생교육원 관계자는 “최근, 조기 퇴직으로 재취업을 생각하거나 정년퇴직 이후에도 직업 활동을 이어가려는 분들이 많아 경비원 취업과 신임교육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백석대 평생교육원은 일반시설·아파트 등에서 근무하는 일반경비원 신임교육을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총 14회, 회차별 24시간 교육을 진행(자세한 일정은 표1 참조)한다. 또한 공항·철도·항만·정부청사 등 국가주요시설에서 근무하는 특수경비원 신임교육을 내년 2월부터 12월까지 총 10회 진행(자세한 일정은 표2 참조)한다. 경호경비는 경찰의 전문 업무이므로, 민간이 행하기 위해서는 전문교육을 이수해야 정식 근무가 가능하다. 강의 내용은 총기 조작·실습, 사격, 체포·호신술, 총검술 등으로 총 88시간 교육한다.백석대학교는 2017학년도부터 법행정경찰학부에서 경찰학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경찰행정학전공, 범죄학전공 및 교정보호학 전공을 운영한다. 범죄의 원인을 분석하고 범죄예방 및 대책을 전문적으로 연구·학습하는 경찰학부는 경찰청에서 주관하는 경비원 신임교육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석대학교 평생교육원 강기정 원장은 “경찰 등 국가공권력이 국민의 치안수요를 모두 충족하지 못하는 오늘날의 상황에서 민간부분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며 “또한 경비업법의 개정으로 일반경비원도 교육을 이수해야 경비원으로 근무 가능하기 때문에 경비원을 꿈꾸는 분이라면 반드시 교육에 참여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백석대학교 평생교육원 민간경비원 신임교육과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edu.bu.ac.kr)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41-550-8721)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표1. 일반경비원 신임교육 일정(비합숙)차수교육일정11월 4일(수)~6일(금)21월 18일(수)~20일(금)32월 1일(수)~3일(금)43월 8일(수)~10일(금)54월 5일(수)~7일(금)65월 24일(수)~26일(금)76월 21일(수)~23일(금)87월 19일(수)~21일(금)98월 2일(수)~4일(금)108월 23일(수)~25일(금)119월 6일(수)~8일(금)1210월 11일(수)~13일(금)1311월 8일(수)~10일(금)1412월 6일(수)~8일(금)표2. 특수경비원 신임교육 일정(합숙)차수교육일정12월 9일(목)~16일(목)23월 16일(목)~23일(목)34월 13일(목)~20일(목)45월 11일(목)~18일(목)56월 8일(목)~15일(목)67월 6일(목)~13일(목)79월 21일(목)~28일(목)810월 19일(목)~26일(목)911월 16일(목)~23일(목)1012월 11일(월)~18일(월)4차 백석 평생학습 컨퍼런스, 교육·복지 봉사단 발대식 지금까지와는 다른 내가 될 수 있는 기회 ‘학점은행제’학위 또는 자격증 취득으로 업무 진출은 물론, 대학원 진학도 가능개인사정으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해 학위 취득을 못한 경우가 있다. 혹은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새로운 삶을 꿈꾸게 되고 그를 위한 학위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다시 대학에 진학하자니 걸리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닌 현실. 이럴 때 도움이 되는 교육과정이 있다. 바로 학점은행제다.학점은행제는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법률 제11690호)’에 의거해 학교뿐만 아니라 학교 밖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형태의 학습과 자격을 학점으로 인정하고, 학점이 누적되어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학위 취득이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다. 고등학교 졸업자나 동등 이상 학력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백석대학교 학점은행제는 4년제 또는 2년제 대학보다 저렴한 수강료로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학금 제도, 담당교수와 1:1 매칭 상담제도, 학생증 발급 등 편의를 제공한다. 또한 국가 공인자격증을 취득해 학점으로 인정받게 되면 학위 취득에 필요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백석대학교는 학점은행제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4차 백석컨퍼런스를 진행해 평생교육 전문가들의 특강 및 취업에 필요한 정보 제공과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했다. 평생교육원 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독거노인들을 위한 사랑의 기프트 박스 나눔 행사도 펼쳤다.백석대학교 학점은행제는 현재, 사회복지학 전공을 개설하고 있어 학사 학위 취득과 함께 사회복지사 2급, 평생교육사 2급, 청소년 지도사 2·3급 자격증(필기시험 면제) 취득이 가능하다. 백석대학교 학점은행제 관계자는 “결혼이주여성의 교육과 적응을 위해 다각도로 도운 결과 현재 결혼이주여성들이 백석대학교에서 학점은행제를 이수하며 새로운 기회를 열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학점은행제를 통해 보다 발전하는 자신을 찾는 계기를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백석대학교 학점은행제 접수 및 등록은 1차 2017년 1월 2일(월)~27일(금), 2차 2월 1일(수)~24일(금) 진행한다. 문의 : 041-550-0663 2017-01-02
- 전하고 또 전해도 부족한 말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2016년에 아쉬운 인사를 고해야 할 때다. 2017년에 반가운 인사를 전해야 할 때다.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새해를 맞는 설렘이 교차하는 때, 무엇보다 함께 시간을 보내온 소중한 사람들의 얼굴이 하나 둘 스쳐지나간다.마음은 아니었지만 모진 소리를 하고 내내 아팠던 마음을, 늘 고마우면서도 퉁명스럽기만 했던 순간을, 섭섭하고 속상했음에도 미처 말할 수 없었던 속내를 한 번쯤은 꺼내어놓고 훌훌 털어버리고 정리하고 싶은 순간.그렇게 한 해를 정리하며 새롭게 다가오는 2017년을 개운하게 또 희망차게 시작해보기 위해 우리 이웃들의 마음 속 이야기를 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랑하는 딸에게. 같이 있을 때는 몰랐는데 너의 빈자리가 참 크게 느껴진다. 지난 여름 교환학생으로 너를 미국에 보낼 때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네 모습을 보면서 엄마는 기쁨과 대리만족을 함께 느꼈다. 올해는 너와 엄마에게 많은 도전이 있었다. 차근히 계획하고 준비하며 하나하나 성취하는 우리 딸이 자랑스럽다. 넓은 세상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우고 많이 성장하여 돌아오리라 믿는다. 남은 기간도 잘 지내고 내년 여름에 만나자 사랑한다 한솔아! - 김수진(아산시 탕정면)나의 2016년은 소림일지[巢林一枝]다. 새가 둥지를 틀 때에 쓰이는 것은 숲 속의 많은 나무 중 단 한 가지에 지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2016년도에 호기롭게 센터를 오픈했다. 센터의 틀을 만들고 자리를 잡기까지 많은 사람의 도움이 있었음을 안다. 무엇보다도 먼저 가족의 사랑에 감사한다. 자신의 추억이 담긴 책, 피규어, 장난감 등을 손수 닦아서 가져와 마음을 나누어준 학생들에게도 감사한다. 또 센터의 성장을 온 마음으로 응원해주신 학부모님께도 감사한다. 이러한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새해에는 더 많은 나무로 '숲'을 이루는 센터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 진심리교육센터 신미진 센터장휴가를 내고 2박 3일 업무향상교육을 받았다. 연말임에도 불구하고 29명의 교육생들의 눈은 반짝인다. 취업에 성공하고, 어렵사리 임상심리사 2급에 합격한 2016년을 보내며 만감이 교차한다. 젊은 시절 의미 없이 세월은 빠르게 지나갔다. 50이 넘어서 심신이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서 시간의 소중함을 깨달았고 조급증을 느끼게 되었다. 뒤늦게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되었다. ‘성장’을 차곡차곡 쌓으면서 성장이 주는 기쁨을 맛보았다. 그것은 오래도록 긴 기쁨이었다. 계획을 세우고 노력하는 현재의 모습은 곧 미래의 내 모습이리라. 또 다시 한 해의 시작이다. - Hear&Now 커리어잡스 임선희얼마 전에 <나, 다니엘 블레이크>라는 영화를 보았다. 비인간적인 복지 제도 앞에서 좌절하는 주인공을 통해 시스템의 허점을 비판하는 동시에 이웃의 눈물을 닦아주는 인간의 순수한 호의와 친절을 함께 보여준다. 무자비한 시스템에 맞서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힘은 이처럼 개인의 선한 양심에서 나온다. 그것은 동시에 시민사회의 마지막 보루이기도 하다. 2016년, 우리는 많은 부당을 목격했다. 아마도 이번 겨울이 유달리 황량한 이유일 것이다. 그럼에도 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살아있는 양심과 온기를 믿는다. 시민운동가에게 그 이상의 동기는 없을 것이다. 올해도 저의 정의로운 동기가 되어주신 천안녹색소비자연대 회원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한다. - 천안녹색소비자연대 김선아 간사예쁜 우리 딸 지산아, 지해야! 너희는 2016년을 어떻게 느끼며 지냈을까? 엄마는 너희가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자라줘서 참 감사해. 너희들이 주는 편지를 받고 한동안 기분 좋았던 기억이 있다. 지산이가 친구들과 놀며 지해를 잘 돌봐주는 모습이 얼마나 기특하고 고마웠는지, 지해가 공주드레스 입은 엄마를 그려주고 예쁘다고 해줄 때 엄마 마음이 얼마나 기뻤는지 너희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새해에도 지산이와 지해가 다정하고 즐겁게 지내며 잘 자라고 엄마, 아빠와 알콩달콩 재밌게 보내기를 엄마는 바란다. - 김미경(아산시 탕정면)올해는 재롱잔치 대신 원에서 참여학습 발표회를 했어요. 그런데 아이들 가족 한 집도 빠짐없이 오신 거예요. 어떤 가족은 6명이라는 대식구가 오기도 했어요. 원에서 마련한 작은 이벤트지만 아이들이 부모들에게 전하는 정성은 부모들을 감동시키고도 남았나 봐요. 부모들은 원에 감사해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풍성히 해주셨어요. 부모들이 모두 와 준 것에 감사했고 조그만 이벤트에도 감동 받으며 고마워해주어서 기뻤어요. 올해 나라가 어수선해 기운이 빠지기도 했는데 부모들의 진심어린 감사에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내가 잘 살아왔구나’ 하고 만족감이 드는 한해였답니다. 내년에도 더 열심히 ‘감동을 주는 사람으로 살아야겠다’ 다짐하며 흐뭇한 2017년을 기대해 봅니다. - 허명숙(48 샘마을어린이집 원장)정신없는 일상을 늘 겪으며 살던 어느 날, 아이 셋을 데리고 피지행을 결심했고 실천했다. 청춘시절 가졌던 꿈을 실현하는 자체가 꿈만 같았다. 애들에게 말로만 새로운 것에 도전하라고 할 게 아니라 직접 보여주고 싶었고 나 자신도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아이들은 내 모험에 흔쾌히 동의했고 남편의 동의도 얻었다. 피지로 입국한지 일주일째, 이곳 사람들처럼 느긋한 일상을 즐기며 매일의 일과를 글로 남겨보고 싶다. 일생의 대모험을 시작한 올해의 마지막 12월이 내겐 너무나도 의미 있다. 피지에서 살게 될 2017년은 도전에 대한 두려움보다 기대가 큰 한해가 될 것 같아 기쁘다. - 강현숙(46 피지)지난해는 결혼 40주년을 맞이하는 해였다. 강산이 네 번 변하는 세월을 회상해 보면 아내의 내조와 양보 속에 ‘사랑의 빚’만 가득 쌓였다. 손자 손녀의 재롱을 떠올리며 1976년 신혼여행을 갔던 설악산을 다녀왔다. 당시 택시 하루 대절요금이 8000원이었던 기억도 떠올리며 그때의 발자취를 되밟으며 벽옥혼 기념여행을 다녀왔다. 동해 앞바다 일출 앞에서 남은 인생 ‘사랑의 빚’을 갚자고 하나님께 서원하였다. 정동진 시간열차 여행에서 ‘사랑과 소망의 종소리’는 백세를 향한 2막 인생의 출발을 부부가 함께 울리는 의미 있는 울림이었다. 사랑의 빚 채무자는 남편이다. - 천안시민 박창재어머니를 생각하면 늘 마음이 저립니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혼자 남으셔서 외로이 지내시고 있어 제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적적한 마음도 위로해 드려야 한다고 생각은 늘 하지만, 바쁘게 회사 생활하고 아이들 돌보다 보면 언제나 어머니에 대한 마음은 뒤로 미뤄지니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전화라도 드리면 수화기 너머 전해오는 반가워하는 목소리에 이렇게 작은 것도 잘 못하는 제 자신에 화가 날 때도 많아요. 부족하고, 서운하게만 하는 아들이지만 제 마음에는 언제나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이 있습니다. 무뚝뚝하고 표현 못하는 아들이라 말씀드린 적 없지만 어머니 사랑합니다. 지금처럼 건강하게 제 곁에 오래오래 계셔 주세요. - 권진호(천안시 불당동)천안아산내일신문 취재팀 공동 mynaeil@naeil.com 2017-01-02
- 천과 바늘만 있으면 어디든 나의 작업실 30여 년 넘게 퀼트와 규방공예, 자수 등 손바느질을 해 왔다는 윤재영(62)씨를 만나러 가는 길. 오랫동안 작업을 했으니 당연히 작품 수가 많으리라 짐작했지만 이전에 봐왔던 퀼트나 규방공예를 떠올렸던 것이 사실이다. 서양적인 퀼트와 우리 전통의 규방공예. 하지만 그의 작품은 좀 달랐다. 이전에 봐왔던 익숙한 패턴이 아닌 그가 창안한 한국적인 패턴의 손바느질 작품들이 그의 집 여기저기서 쏟아져(?)나왔다.처음에는 일로 시작했던 바느질~윤재영씨의 손바느질 역사를 이야기 하자면 그의 드라마틱한 인생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그의 남편은 세계적인 산업용 나이프 강소기업인 (주)대한정공의 심완섭 회장이다. 현재 그의 삶을 보면 손바느질은 그의 우아한(?) 취미생활이었으리라 짐작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결혼 전 부모님도 일찍 여의었고, 저 혼자 스스로 자립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었어요. 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당시 제 상황에 가장 적합한 직업을 찾다 여군에 입대하게 됐습니다. 군 생활도 상당히 열심히 해서 인정도 받고 중요한 보직도 맡았죠. 어떤 일을 하든지 끝을 보는 성격이라 제가 맡은 일은 허투루 하지 않는 면은 좀 있거든요.” 군 생활 중 파주 월롱면 도내리가 뿌리인 청송 심씨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한 후에도 여군생활은 지속됐다. 당시 남편은 서울 구로공단의 삼촌이 운영하던 나이프 공장에 다녔고 그도 서울 군부대로 출퇴근하는 생활이 이어졌다.“신혼 기분을 느낄 사이도 없던 생활이었죠. 결혼을 하고 보니 가난하고 형제 많은 집의 맏며느리에 시부모님과 시동생, 시누이를 부양해야하는 상황이었어요. 내 안에 그런 것이 내재되어 있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억척같이 열심히 살 수 밖에 없었죠.” 천성이 부지런하고 적극적인 윤재영씨는 어려운 살림을 도맡아 알뜰하고 억척스럽게 살림을 일궈냈다.그 무렵 시작한 것이 손바느질 일이었다. 퀼트가 지금처럼 알려지기 훨씬 이전인 80년대 그가 속한 엄마 모임에서 YWCA에서 수입 원단을 들여와 퀼트 침대보을 만들어 다시 수출하는 작업을 하게 됐다. 당시 서울 강남의 백화점에서 퀼트 침대보나 방석 등이 대 유행이었던 바로 그 상품이었다. “그런 바느질 방식을 처음 대했던 때라 신기했는지 주부들의 반응이 아주 좋았어요. 강남에서부터 유행하기 시작해서 웬만한 집에는 다 이 퀼트 제품 한두 개씩 있었죠.(웃음) 그것을 7~8년 정도 했어요. 손재주는 좀 있는 줄 알았지만 그때 제가 손이 상당히 빠르다는 것도 알게 됐죠. 남보다 몇 배의 작업을 했고 그 덕에 살림에도 보탬이 많이 됐고요.”1988년 ‘윤 퀼트’에 입문, 그만의 창의적인 문양으로 주목 받아성실하고 부지런하기도 했지만 무엇을 하든 손이 빠르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는 윤재영씨.당시 유행하던 퀼트 방석을 만드는 작업을 하면서 남들보다 손 빠른 능력도 그랬지만 내가 만들면 이렇게 하면 어떨까 라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이때 함께 작업했던 이들이 화제가 돼 KBS 생활 프로에 출연하기도 했다는 그는 이를 계기로 좀 더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퀼트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1988년 윤재명씨는 우리나라의 퀼트의 원조 격인 ‘윤 퀼트’에 입문해 미개척 분야였던 퀼트의 다양한 기법을 함께 익혔다. “하려면 제대로 배워보자 하고 초급부터 다시 시작해 제도반과 강사 반까지 마스터했어요. 그 후에는 남들이 다 하는 똑같은 패턴보다는 뭔가 나만의 독창적인 패턴을 만들고 싶어 다양한 시도를 했지요.” 서양에서 시작한 바느질 기법인 퀼트를 우리 전통적인 것과 접목시킬 수 없을까라는 궁리 끝에 윤재명만의 스타일을 탄생시킨 것은 한국적인 문양의 퀼트 작업이다. 그의 거실 한 쪽 벽을 장식한 한복 입은 인물의 퀼트 작품은 그의 대표작이다. 이렇게 시작한 그의 한국적 스타일의 퀼트 작업은 그만의 작품 성향을 만들어냈다.천과 바늘로 할 수 있는 모든 공예 섭렵해윤재영씨는 1999년~2003년까지 한국퀼트협회 이사를 맡았으며 2000년 5월 한국퀼트협회 콘테스트 전시회를 시작으로 2003년 미주지역 순회 퀼트 전시 참가(작품명 태극), 2007년 일본 고-후쿠지 퀼트 전시회(작품명 한국 문향), 서울국제퀼트페스티벌(작품명 나비 시리즈, 보라의 꽃) 등 다수의 전시에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 또 지난 2012년 제3회 한국공예기능공모대전에서 ‘나비시리즈’로 장려상, 2015년 서울국제퀼트페스티벌에서 ‘가을의 꽃’이란 작품으로 핸드퀼트 부문 우수상 등 수상 전력도 화려하다.뿐만 아니라 그는 퀼트 뿐 아니라 규방공예와 양재 등 천과 바늘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작업 모두를 섭렵했다. 그중 어느 것도 입문 정도가 아니라 기초부터 전문가 과정까지 이수해 이론과 실기를 정립한 후에 그만의 창의성을 더해 독특한 작품을 만들어냈다.퀼트, 규방공예, 양재 등 그의 작품 수준이 높아지는 사이 남편의 회사도 세계 10여개 나라에 산업용 나이프를 수출하는 견실한 기업으로 성장했고 몇 년 전 공장이 파주로 이전하면서 그도 서울에서 파주 한빛마을 3단지로 터전을 옮겨왔다. 손바느질 재능기부로 봉사하고 나누는 삶 살고 싶어윤재영씨가 특별한 이유는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하고 엄두를 내지 못하는 그만의 작품 세계를 일궈냈기 때문이다. “우리 집에 걸리고 전시된 것은 그동안 해온 작품의 1/10도 안돼요. 30여 년 시간만 나면 바느질을 했으니까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작품들이 우리 집 곳곳에 숨어 있거든요.” 그의 말처럼 680조각으로 이루어진 자켓부터 나비문양의 패턴이 수없이 이어진 조각이불, 우리 전통 한복과 태극기 문양의 벽걸이, 대 중 소 크기 별로 세트로 만든 핸드백과 클러치, 손자들을 위해 직접 지은 한복 등 그야말로 손바느질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이 계속 이어져 나왔다. 즐거울 때도, 삶의 고비가 찾아올 때도 바느질이 그의 친구이자 위로였다는 윤재영 작가. 그의 바람은 이제 전시나 상 욕심보다는 바느질 좋아하는 이들에게 재능기부와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은 것이란다. 윤재영 작가는 현재 한국문화센터 파주지부에서 퀼트와 규방공예 수업을 맡고 있으며, 알음알음 그를 찾아오는 이를 거절하기 힘들어 집에서 개인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2016-12-30
- 정장이 고리타분? 나만의 개성 있는 수트로 품격을 뽐내요~ 맞춤정장이라 하면 중년 이상 남성들이 주로 입는다는 선입견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자기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핏이 잘 살아있어 자기 체형을 드러내는 정장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대세라 맞춤정장을 찾는 수요가 20대까지 내려갔다. 젊음의 메카이자 최신 트랜드의 시발점인 홍대인근 합정역 메세나폴리스 1층의 ‘라 리치’는 젊은 감각에 맞는 남성맞춤정장을 선보여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남성 맞춤정장 전문점 ‘라 리치 테일러’ 합정점은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지하철 합정역 10번 출구 앞 메세나폴리스 1층에 있다. 연말연시를 맞아 기업체 취업이나 결혼, 약혼을 위한 예복을 위해 맞춤정장을 찾는 고객이 많다. 라 리치 합정점 이수빈 실장은 “신사의 품격은 잘 맞는 수트에서 나온다는 말처럼 최근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도 맞춤정장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라고 설명한다.천편일률적인 기성복 대신 본인만의 신체적 특징이 잘 반영되기 때문에 착용감이 좋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가격대는 정장 한 벌이 반수제일 경우 35만원부터이며 수제일 경우는 여기에 15만원이 추가된다. 맞춤정장 뿐 아니라 특별한 날 입는 턱시도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며 커플의 경우 여성은 원피스, 남성은 턱시도를 세트로 대여해 주는 서비스까지 가능하다.매장을 방문하면 남성복 전문 디자이너의 친절하고 상세한 상담을 통해 원하는 디자인과 원단을 세세하게 추천받을 수 있으며 정확한 신체 치수 측정 후 제작에 들어간다. 주문 후 일주일 정도 지나면 완성품을 받아볼 수 있으며 사후 수정도 가능하다. 연말 이벤트로 한 벌에 35만원인 정장을 두벌 주문 시 59만원에 만나볼 수 있는 행사가 진행 중이다. 인근 쇼핑몰이나 홍대부근 상점에 나들이 나온 고객들이 즐겨 찾으며 다양하고 합리적인 가격대와 서비스로 한번 찾은 고객은 반드시 재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메세나폴리스의 넓은 지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 및 버스가 바로 앞에 있어 접근성이 높다.위 치 마포구 양화로 45 메세나폴리스 1층 113호문 의 02-3144-3672영업시간 (평일)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9시 (일요일) 오후 12시~오후 8시 2016-12-30
- 유려한 몸짓으로 날아올라요~ 건강과 멋진 몸매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다양한 운동법이 등장하고 있다. 덩달아 자신에게 꼭 맞는 운동법을 찾고자 이리저리 기웃거린 경험도 많아졌다. 관건은 어떤 운동이든 꾸준하지 않으면 소용없다는 것. 폴 댄스는 재미있고 효과적인 운동법으로 그동안 다이어트에 실패를 거듭했던 이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야한 춤이라고? 외려 멋스럽고 우아하기까지국내외 유명 연예인들의 특별한 몸매관리 비법이라 알려지면서 화제가 된 폴 댄스.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조금씩 인기가 상승하다 요즘은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폴 댄스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배우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한다.폴 댄스가 가진 매력을 알아보기 위해 ‘폴러스폴댄스 강서점’을 방문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한 무리의 여성들이 한 손으로 폴을 잡고 다리를 쭉 뻗은 채 거꾸로 매달려 있다. 쉽게 볼 수 없는 이 장면을 눈앞에서 본다면 누구라도 동공이 확장될 터. 폴과 함께하는 색다른 동작이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데 한마디로 ‘멋지다’라는 표현이 적절할 듯하다. 폴 댄스는 폴과 몸의 마찰을 이용해 동작을 취하기 때문에 짧은 옷을 입고 할 수밖에 없다. ‘야하다’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바라보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폴 댄스를 직접 배우는 회원들은 이처럼 매력적인 운동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사실 폴 댄스는 체조와 춤이 결합된 운동으로 예술적인 춤과 동작이 주를 이룬다. 시간과 비례해 운동량이 많은 것은 물론이고 예술적인 요소가 다른 어떤 운동보다 뛰어나다. ‘폴러스폴댄스 강서점’은 운동을 하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에 만족해하는 여성들의 심리에 주목했다. 4층에 위치한 학원은 낮이면 햇살이 전면 창으로 쏟아져 들어와 화사하며 밤이면 멋진 조명 아래 운동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좋은 사진, 일명 ‘인생샷’을 건지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도 있단다.‘폴러스폴댄스’의 바다 강사는 “현재 십대부터 오십대까지 다양한 분들이 폴 댄스를 배우러 온다”며 “엄마와 딸이 함께 운동하는 것을 보면 폴 댄스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다양한 동작 익히며 즐겁게 운동할 수 있어폴 댄스의 다양한 동작을 보다 보면 초보자들은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기 마련이다. 폴을 잡고 올라가기도 어렵고 짧은 순간 버티는 것도 자신 없다. 하지만 막상 시작하고 나면 기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폴러스폴댄스’의 바다 강사는 “유연성이 없거나 과체중인 사람이 오히려 폴 댄스를 통해 유연성을 찾고 다이어트 효과를 단기간에 볼 수 있다”고 강조한다.“완전 초보자들을 지칭하는 ‘왕비기너’를 줄여 왕비라 불러주며 서로 즐겁게 운동합니다. 음악에 맞춰 함께 움직이며 새롭고 신선한 동작을 선보여 지루할 틈이 없지요.”‘폴러스폴댄스’에는 가족회원들도 많다. 모녀 커플이 세 팀이나 된다.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하니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폴 댄스에 반해 전문가의 꿈을 꾸고 있는 사람도 있다. 신은경씨(34세)는 “폴을 시작하자마자 푹 빠져서 집에다 폴을 설치해 연습할 정도였다”며 웃었다. “혼자 익히면서 다치기도 하고 동작에 어려움을 겪던 중 이곳에 오게 됐어요. 전문가를 통해 어려운 동작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 만족스러워요. 어려운 동작을 해냈을 때 그 성취감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답니다. 열심히 배워 폴 댄스 전문가 자격증에도 도전하고 싶어요.” 최적화된 전신운동, 탄탄하고 아름다운 몸매 만들기 도전!폴 댄스는 전신의 힘을 이용하고 피부마찰을 통해 이루어진다. 폴 댄스의 다양한 동작들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팔, 복부, 허리, 허벅지 등의 라인을 살려주면서 군살 없이 탄탄한 몸매로 만들어 준다. 바다 강사는 “스트레칭과 코어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어 누구에게나 좋은 운동”이라며 “스피닝 폴이라고 해서 폴을 잡고 회전하는 동작이 있는데 모르는 이들은 팔의 힘만으로 움직인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동작은 전신의 힘을 끌어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평소 쓰지 않는 근육을 사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또한 “자세를 바로잡고 균형감각을 기르기 위해 걷는 것부터 작은 동작 하나하나 섬세하게 움직이도록 가르친다”고 덧붙였다.두꺼운 외투로 눈속임할 수 있는 겨울이라고 체중관리에 소홀하다면 후회하는 시간은 곧 돌아온다. 재미있고 색다른 운동법으로 건강과 몸매 둘 다 챙기고 싶다면 겨울이 지나기 전에 폴 댄스에 도전해보자.폴러스폴댄스 메인강사 ‘바다’씨폴 댄스는 평소 쓰지 않은 근육을 사용해 잔 근육이 빠른 시간 안에 자리를 잡고 몸매도 예뻐져요. 또한 음악과 함께하는 안무는 예술적인 감성을 풍부하게 만들지요. 최근에는 테크닉 위주의 맨폴 클래스를 따로 운영할 정도로 남녀모두에게 인기 있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니 망설이지 말고 배워보시길 권합니다.‘스텔라 홍’씨(신도림동, 30세)8년 정도 헬스를 하다가 친구의 추천으로 폴 댄스를 배운지 1년 반 정도 됐어요. 처음에는 실수도 많이 했었는데요. 어려운 동작을 해냈을 때의 성취감과 희열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답니다. 늘 새로운 동작을 익힐 수 있어 시간이 지나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는 것 역시 제가 폴 댄스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신은경씨(화곡동, 34세)결혼 전부터 스키, 유도, 발레, 요가 등 다양한 운동들을 했었어요. 사실 꾸준히 하는 성격이 못되는데 폴 댄스만큼은 달랐지요. 한마디로 매력 넘치는 운동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운동하다보니 자극을 받게 되는 것도 좋고요. 에너지를 발산하고 나면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달아나 몸이 힘들어도 오게 된답니다.폴러스폴댄스 강서점위치: 강서구 곰달래로 125 라인씨티상가 4층 402호문의: 010-8234-8276, http://blog.naver.com/polers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2016-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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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 양복’의 부활 영화 ‘킹스맨’에서 더블 브레스티드 수트를 차려입은 ‘콜린 퍼스(해리 역)’는 “수트는 현대 신사의 갑옷이다”라고 말한다.이렇듯 균형 잡힌 몸매를 보여주는 남성들의 멋진 ‘수트 핏’은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그래서일까. 요즘 맞춤 수트가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다. 뭔가 부족한 듯한 여러 벌의 기성복보다는 자신에게 딱 맞는 제대로 된 맞춤 양복 한 벌이 더 큰 만족감을 주기 때문이다.세련미 넘치는 라인과 핏, 착용감을 선보이며 최근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강남서초의 맞춤 양복 전문점을 모아봤다.강남서초내일신문 편집팀몬테비아(Monte Via)이탈리안 감성 돋보이는 세련된 디자인삼성로에 위치한 ‘몬테비아’에서는 단순한 옷의 개념을 넘어 진정성과 가치를 담은 맞춤 수트를 제작하고 있다. 영화배우 이병헌이 2016년 청룡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을 때 입었던 턱시도가 바로 이곳 작품이다. 장인이 고객의 체형은 물론 전체적인 분위기까지 고려해 100% 수작업으로 한 땀 한 땀 만들기 때문에 일반 기성복과는 차원이 다른 디테일과 착용감을 실감할 수 있다. 국산, 이태리, 영국 원단을 주로 사용하며 정장에 어울리는 코디법과 행커치프, 스카프, 넥타이 핀 등의 활용법도 제시한다. 수트 외에도 이태리 스카프, 맞춤 수제화, 넥타이, 가방, 지갑 등의 다양한 액세서리도 준비돼 있다. 위치 강남구 삼성로133길 3 노블레스타워 B2층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월요일 휴무) 주차 건물 주차 가능 문의 02-546-0844~5해리슨테일러(Harrisontailor)영국 새빌로우의 정통성 추구하는 수트 브랜드런던의 ‘새빌로우(Savile Row) 거리’라고 하면 고급 수제 맞춤 정장을 떠올린다. 17세기부터 맞춤 정장 전문점들이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했고 윈스턴 처칠, 찰스 황태자 등 명사들이 이곳을 찾아와 양복을 맞추면서 자연스럽게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청담동 맞춤 정장 전문점인 ‘해리슨테일러’ 역시 새빌로우의 엄격하면서도 우아한 라인과 테크닉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국내 유일의 맞춤 정장 브랜드이다. 화려한 장식보다는 품격 있는 디테일을, 가벼운 트렌디함 보다는 10년이 지나도 입을 수 있는 정통스타일을 추구한다. 또 “남자의 클래스는 수트에서 나온다”는 모토를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위치 강남구 삼성로 721(청담동 31-30) 룩희빌딩 3층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8시 30분(월요일 휴무) 주차 대리주차 가능 문의 02-546-0840권오수클래식남성 예복 개념을 최초로 도입하다1967년 소공동에서 시작한 ‘권오수클래식’은 독보적인 테일러링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던한 감성을 연출한다. 1986년 한국에 남성 예복 개념을 최초로 도입했으며 개개인의 체형을 세밀하게 분석해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부각시켜 완벽한 착용감과 진정한 럭셔리함을 표현한다. 모든 수트는 외주가 아닌 자체 공장에서 제작되며 국내산은 물론 제냐 등 최고급 이태리 산 원단을 사용해 국내 최정상급의 전문 디자이너와 경력 30년 이상 된 장인들이 정교한 수작업 공정을 거쳐 완성한다. 상담은 3명의 전문 테일러와 전문상담사가 함께 진행하며 권오수 대표도 종종 상담에 참여한다. 위치 강남구 논현로 829(신사동 585-11) 삼마빌딩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월요일 휴무) 주차 대리주차 가능 문의 02-514-1222모베터 쉬크(Mo’ better CHIC)감성과 기술력의 남성 정장기성복 시대가 열리면서 자신만의 개성을 추구하기보다는 트렌드 중심의 비슷함을 추구하게 되었다. 최근 이러한 트렌드 지향의 패션에 식상한 고객들이 다시 맞춤 정장을 찾고 있다. 을지병원사거리 인근에 있는 ‘모베터 쉬크’의 윤광식 대표는 유로물산 디자인팀장, 이신우옴므 기획실장, 장광효 카루소 기획이사 등을 지냈고 2006년부터 ‘모베터 쉬크’를 운영하고 있다. ‘모베터 쉬크’에는 예복을 맞추기 위한 고객과 연예인 고객들을 비롯해 인근 주민 일반고객들도 늘고 있다. 맞춤 비용은 제일모직 76만원부터 시작해 250만원의 고품격 정장까지 다양하다. 맞춤 기간은 한 달 정도 소요된다. 개인별 패턴을 보관하므로 몇 년이 지나도 편리하게 맞춰 입을 수 있다. 위치 신사점-강남구 도산대로24길 15(논현동 9),상원빌딩 103호, 신사역 1번 출구에서 500m논현점-강남구 학동로42길 21(논현동 247번지) 영업시간 평일/주말 오전 10시 30분~오후 7시 주차 가능 문의 02-543-3222수트바이윰(Suit by yoom)>다양한 스타일의 취향 저격 비즈니스 정장내방역 7번 출구 인근에 있는 ‘수트바이윰(Suit by yoom)’은 2006년에 오픈해 10년째 운영 중인 남성 맞춤 정장 전문점이다. 2013년에 인테리어를 변경하면서 카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아담하고 친근한 곳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타이와 손수건 등 소품이 있는 장식장과 멋진 턱시도가 눈길을 끈다. 이곳의 유호준 대표는 ‘수트바이윰’을 찾는 고객들이 만족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작품을 만든다는 신념으로 옷을 만든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결혼 예복을 준비하는 고객은 물론, 비즈니스 정장을 찾는 중장년층 단골손님들이 많은 편이다. 제일모직 원단을 사용한 53~63만원의 정장을 가장 많이 찾으며, 80~120만원의 고급 정장도 제작한다. 맞춤 기간은 10일 정도 소요된다. 위치 서초구 방배로 166(방배동 875-2) 한승빌딩 1층,내방역 7번 출구 인근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8시 30분(일요일 휴무) 주차 가능 문의 02-532-8452로니테일러센스 있고 태가 나는 꿈꿔온 정장 스타일강남역(신분당선, 2호선) 4번 출구 인근 역삼1동주민센터 옆에 있는 ‘로니테일러’는 세련되고 우아하면서도 모던한 이미지가 적절히 섞인 남성 정장으로 알려진 곳이다. 잡지 모델이 입은 세련된 정장에서부터 남자의 품격을 보여주는 클래식한 정장까지 취향에 맞게 맞춰 입을 수 있다. 이곳의 이민원 대표는 체형에 꼭 맞는 사이즈의 옷뿐만 아니라 패션센스까지 업그레이드 해주고 있다. ‘로니테일러’의 맞춤 정장 가격은 40만원의 착한 가격에서 시작해 고급 원단을 사용한 100~150만원의 프리미엄 정장까지 다양하다. 맞춤 기간은 여유 있게 2주 정도 소요된다. 위치 강남구 역삼로7길 10(역삼동 829-6) 융전빌딩 1층, 강남역 4번 출구 인근 영업시간 평일 오전 11시~오후 9시토/공휴일 낮 12시~오후 6시, 일요일 휴무 주차 가능 문의 02-538-2075 2016-12-29
- “국적은 달라도 안정적인 다문화 사회 위해 뭉쳤어요!” 2020년 다문화 가족이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본격적인 다문화 시대. 한국인과 결혼해서 이주한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모여 치안 봉사대를 만들고 여러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용인 다문화 치안봉사단은 와따나베 마리꼬(일본)씨를 단장으로 2013년 6월 창단해 현재 9개국 27명의 결혼이주여성으로 이루어진 봉사단체다. 봉사단은 외국인 밀집지역 내 순찰 및 캠페인, 다문화 가정 내 가정폭력 피해사례 발굴 등 치안활동 도우미로 외국인 범죄 예방 활동을 해 외국인들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다.외국인 사각지대 범죄 발굴,범죄 예방 캠페인“2013년에 용인 동부경찰서 외사계 형사님 두 분이 찾아오셔서 외국인 범죄 예방을 위해 봉사단을 만들어 보자는 제안을 하셨다. 그게 계기가 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시작하게 되었다”고 하는 마리꼬씨는 한국 생활 23년차에 어울리는 유창한 한국어 솜씨로 설명을 했다. 이렇게 해서 시작된 봉사단은 5개국 13명으로 출발해 지금은 9개국 27명으로 늘어났을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이들의 주요 활동 무대는 용인 중앙시장. 중앙시장은 외국음식점, 식재료를 파는 상점이 많아 평상시에도 외국인들의 많이 다니는 용인의 이태원과 같은 곳으로 유명하다. 그 동안 이들의 역할은 용인 동부경찰서 외사계와 함께 범죄 예방 캠페인 활동이나 피해 발굴이 많았다.외국인 범죄라고 하면 외국인이 저지르는 범죄를 떠올리기 쉽지만, 한국 실정에 어두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도 많다. 얼마 전에는 중고 사이트에서 핸드폰을 구매했는데, 물건을 받지 못했다는 사정을 듣고 외사계에서 해결을 해주기도 했다. 이들은 이처럼 작은 문제에서부터 심하게는 가족 내 폭력, 성폭력, 직장안의 인권 문제까지 발굴하여 해결하기도 했다.이 밖에도 불법체류자가 범죄를 당했을 때에도 신고할 경우 법무부 출입국 관리소에 통보를 하지 않는 제도에 대한 적극적인 캠페인을 벌여 불법체류자의 인권 보호에도 도움을 주었고, 명절 전 치안 공백기에 각 외국인 상점에 들러 방범 진단을 했다. 그리고 에버랜드나 민속촌과 같이 외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곳을 찾아 범죄 예방 캠페인을 벌였는데, 여행객들의 반응이 무척 뜨거웠다고 한다. 어려운 외국인 도왔을 때 보람 많이 느껴,범죄율도 경감여성들의 수다는 한국이나 외국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 이들은 한 달에 1번에서 3번 정도 정기적으로 모이는데 역시 수다 꽃이 활짝 핀다. 낯선 땅에서 격은 외로움이나, 문화적 차이 등을 똑같이 겪었기 때문에 금세 ‘언니’ ‘동생’ 하는 사이로 이어진다. 단원들은 “이 일을 시작한 이후 길거리 외국인을 볼 때 ‘별 일 없이 잘 살고 계신지, 문제는 없으신지’하는 관심을 갖게 되었다”며 “경찰서에 자주 오게 되면서 왠지 든든한 마음이 들고, 외국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해 주었을 땐 보람도 많이 느끼게 되었다”고 말했다.마리꼬씨는 “사실 이주 여성들이 가정에서 나쁜 일을 겪고 불행하게 생활하면서도 도움은 받고 싶어 하지만 막상 경찰에 신고하는 것은 꺼리는 경향이 있어요. 그런데 같은 교민들에게는 잘 털어 놓게 되죠. 경찰이 찾을 수 없는 사각지대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저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했다. 실제적으로도 캠페인을 한번 벌이고 나면 한동안 범죄율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봉사단은 지난 5월 1일 개최된 다문화 가족과 함께 하는 용인시민 걷기 대회에서 큰 역할을 했다. 범죄예방 캠페인과 더불어 각국의 전통무용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제각기 실력을 발휘해 전통음식까지 선보이는 열정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새벽부터 준비하여 음식을 판매하고 판매 수익금은 전부 어려운 다문화 이웃에게 전달하는 훈훈한 선행도 실행했다.지금은 친숙하기만 한 중앙시장 상인들도 처음에는 ‘외국인들이 와서 뭐 하는 거지?’하는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외국인 상인들도 무슨 문제가 있어서 경찰이 찾아온 줄 알고 경계의 눈빛을 보여줬지만, 지금은 여러 문제를 터놓을 정도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이런 노력 통해2세들은 피해보는 일 없길 바라 본격적인 다문화 사회에 접어든 요즘, 이들은 어떤 불편함을 느낄까. 마리꼬씨는 “일본인은 역사적인 사실로, 다른 나라 분은 피부색으로, 또는 언어의 부족함으로 얻는 차별이 많아요. 또 어떤 경우에는 외국인이라고 해서 더 챙겨주시려고 하는데, 그것이 오히려 더 차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대해주시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해요”라며 “저희 아이들도 모두 군대에 갑니다”라고 웃으며 덧붙였다.봉사단원들은 마지막으로 “저희들의 이런 노력들을 통해 외국인에 대한 선입관을 걷어내고 2세들이 조금이라도 피해 받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어딜 가나 엄마의 마음은 다 똑같기 마련인 모양이다.내년에는 이들의 바람처럼 좀 더 성숙한 사회가 되길 바라고 범죄도 사라지기를 기대하며 이어질 이들의 활기찬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 2016-12-27
- 도심에서 즐기는 캠핑 라이프 칸칸이 막혀있는 아파트 생활의 답답함에서 벗어나 자연을 즐기고자 주말이면 집을 나서는 캠핑족들이 늘고 있다. 최근 일산 대화동 킨텍스 야외전시장 부지에 도심형 캠핑장이 들어서 많은 캠퍼들로부터 큰 반응을 불러오고 있다. 진정한 고수들만 떠난다는 겨울 캠핑이 시작되는 12월. 캠핑 비수기임에도 고양, 파주뿐 아니라 서울, 김포 등 각지에서 찾아온 캠핑족들로 북적이는 킨텍스 캠핑장을 찾았다. 복합문화생활 향유하며 캠핑 즐겨고양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여가캠핑장 사업 공모전에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아 조성한 킨텍스 캠핑장.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의 5.5배 크기로 킨텍스 제2전시장 옆 야외전시장 부지에 도심형 캠핑장이 조성돼 많은 캠퍼들이 찾고 있다.킨텍스 캠핑장은 시민가족캠핑존 45면, 오토캠핑존 25면, 캐러번존 16면 등 총 86면의 캠핑 사이트와 넓은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7년에 완료 예정인 캐러번존은 현재 오토캠핑장으로 대체 운영되고 있다.도심 속에 위치한 킨텍스 캠핑장은 킨텍스 전시장과 원마운트, 아쿠아플라넷 등 복합문화공간이 인접해 있어 문화생활과 캠핑을 겸할 수 있는 도심형 캠핑장이다. 또 가까운 거리에 대형 마트들이 인접해 있어 필요한 물건을 구하기 쉽고 위급한 일이 발생해도 빨리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리적 근접성으로 가족단위 캠핑족들 몰려지난 11월 임시 오픈하여 한 달간 무료로 시범 운영한 킨텍스 캠핑장은 12월부터 정상 운영하고 있다. 캠핑 비수기인 겨울에도 지리적 근접성과 편의성으로 인해 가족단위 캠핑족들이 많이 찾고 있는데 오토캠핑존의 경우 한 달 전에 미리 예약해야 이용이 가능하다. 임시 오픈 기간에 전기 사용이 되지 않았던 시민가족캠핑존의 경우 배전공사가 완료돼 현재 전기 사용이 가능하며 캠핑 사이트가 상대적으로 많아 예약하기가 수월하다. 킨텍스 캠핑장은 차가 다닐 수 있는 도로와 차량 진입이 금지된 산책로로 구분돼 있다. 캠핑장 입구에서부터 오토캠핑존, 캐러번존까지는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지만 시민가족캠핑존 이용객의 경우에는 도로가 끝나는 관리동 옆 전용 주차장에 주차하고 관리동에서 리어카를 빌려 캠핑 사이트까지 짐을 운반해야 한다.11월 오픈 당시 임시 주차장이 입구 쪽에 있어 불편하다는 이용객들의 의견을 수렴해 주차장 위치를 관리동 쪽 부지로 옮겼다. 관리동에 비치된 리어카는 5~6개로 이용에 큰 불편은 없지만 캠핑족이 몰리는 성수기에는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어린이 놀이터를 둘러싸고 있는 시민가족캠핑존 산책로에는 차량 진입이 없어 아이들이 킥보드나 인라인스케이트, 공놀이를 하며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널찍한 사이트 공간에 쾌적한 편의시설 갖춰1만 1,800평 부지에 조성된 캠핑장인 만큼 캠핑 사이트가 타 캠핑장에 비해 넓고 사이트 간 간격도 넓은 편이다. 그만큼 이웃 캠퍼들 간의 사생활 침해의 소지가 줄어든다. 오토캠핑존과 캐러번존은 사이트 바닥에 파쇄석이 깔려 있어 배수에 문제가 없는 반면 피크닉과 야외 활동이 주 목적인 시민가족캠핑존은 바닥이 잔디밭이라 우천 시 배수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시민가족캠핑존에는 사이트마다 피크닉 테이블이 비치돼 있어 이용이 편리하지만 사이트 번호가 피크닉 테이블 측면에 기재돼 있어 한눈에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오토캠핑존에는 사이트마다 가로등과 배전판, 소화전이 설치돼 있다. 도심 속 캠핑장이라고는 하지만 밤이면 먼 발치로 야경이 보이는 만큼 캠핑장 안은 어두운 편인데, 밤 문화를 즐기는 캠퍼들에게 사이트별로 설치된 가로등은 불편함을 덜어준다. 시민가족캠핑존은 12월 중순에 전기배선 작업이 마무리 돼 가로등과 배전판, 소화전이 설치돼 있지만 두 개 사이트가 이를 공유하도록 돼 있다. 시범운영 거치며 이용객 의견 수렴해 보완킨텍스 캠핑장 내 편의시설로는 샤워실과 화장실, 세척장, 야외 개수대 등이 구비돼 있고 샤워실에는 개인 라커가 비치돼 있다. 재활용 분리수거함은 세부적으로 분류돼 있어 편리하고, 아이들을 위한 간단한 먹거리를 파는 매점이나 즉석 음식을 데워먹을 수 있는 전자레인지 등의 편의시설은 앞으로 보완해나갈 부분이다. 킨텍스 캠핑장에서는 안전상의 이유로 장작불을 이용한 캠프파이어는 금지되지만 숯불은 이용 가능하다. 캠핑장은 금연구역이며 반려동물 입장은 불가하다.12월부터 유료로 운영되는 오토캠핑존은 평일기준 25,000원(주말/공휴일/성수기 30,000원)이고 시민가족캠핑존은 평일 15,000원(25,000원), 캐러번존의 경우 4인용 캐러번은 평일 80,000원(11만원), 6인용 캐러번은 평일 100,000원(13만원)이다. 고양시민은 30% 할인되고 장애인・보훈대상자・국민기초생활수급자는 50% 할인된다. 이용시간은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오전 11시까지이다. 킨텍스 캠핑장는 사전예약제로 진행되며 인터파크에서 예약가능하다.위치 – 일산서구 대화동 2720번지문의 – 고양도시관리공사 031-913-1700<미니인터뷰>김세진⋅전병경⋅전진원(대화동)씨 가족“접근성이 좋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요”킨텍스 캠핑장은 도심 캠핑의 장점을 잘 살리고 있는 것 같아요. 접근성도 좋고 교통편도 용이하고요. 캠핑장 내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고 가족단위로 놀 수 있는 놀이터도 있어요. 저는 결혼 전부터 캠핑을 많이 다녔는데, 다른 캠핑장들과 비교해 봤을 때 도심 캠핑장으로서 전반적으로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고 생각해요. 정철민(운정1동)씨“도심 속 캠핑장이라 유사시에도 안심이 됩니다”보통 12월에는 날씨가 추워서 캠핑을 하지 않는데 가까운 대화동에 캠핑장이 생겨서 오게 됐어요. 평소 가족과 함께 캠핑을 다니는데 오늘은 사전답사를 위해 왔습니다. 깊은 산 속에서 캠핑을 할 때는 아이가 아프거나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빨리 대처하기가 힘든데, 도심 한가운데 캠핑장이 있어서 유사시에도 빨리 대처할 수 있어서 안심이 됩니다. 한적한 숲 속에서 즐기는 캠핑도 좋지만 멀리 보이는 도심 야경을 배경으로 조용한 시간을 갖는 것도 운치가 있네요. 김대연⋅김동휘(주엽동)씨 가족“놀이터가 넓어서 아이들이 좋아해요”캠핑을 가려면 적어도 1~2시간씩 차를 타고 떠나야 하는데, 집에서 가까운 곳에 캠핑장이 생겨서 몇 십분 만에 올 수 있어서 참 좋아요. 킨텍스 캠핑장에 와 보니 전반적으로 깨끗하고 시설도 잘 돼 있어요. 무엇보다 놀이터가 크고 넓은 모래사장이 있어서 아이들이 모래 놀이하면서 놀기에 좋아요. 태정은 hoanhoan21@naver.com 2016-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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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 받은 정장 공유하는 ‘열린옷장’ 열린옷장은 옷장 안에 잠들어 있는 정장을 기증받아 꼭 필요한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공유 옷장이다. 김소령, 한만일 대표가 공동으로 2012년 문을 연 후 4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김소령 대표를 만나 열린 옷장에 쌓인 그동안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취업준비생들의 보물창고지난 13일 오전, 열린옷장 대여실은 벌써부터 정장을 대여하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건물 5층에 있는 대여실은 반듯하게 다려져 가지런히 걸린 정장들과 하얀 색이 눈부신 와이셔츠로 가득하고 형형색색의 넥타이와 구두가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었다.김경진(25) 씨는 취업을 목적으로 정장을 빌리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이번이 두 번째 이용으로 지난번에 입은 정장이 만족스러워 다시 찾아오게 되었다. 김씨는 “친절하게 잘 대해주고 옷도 괜찮아서 면접 때 입을 치마와 자켓을 대여하러 왔다”며 “좋은 일을 하는 열린 옷장과 같은 업체가 앞으로도 계속 잘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김씨와 같이 열린옷장에서 정장을 대여하는 사람들은 하루 평균 70~80명 정도이다. 주로 취업을 위한 목적으로 대여를 하고 주말이면 결혼식이나 각종 행사에 필요한 정장을 빌리기 위해 어르신들도 이곳을 많이 찾는다.김소령 대표는 이 일을 하기 전 광고회사를 다니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그러나 사회를 위해 가치 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품고 있었고 ‘희망제작소’라는 시민단체에서 운영하는 소셜 디자이너 스쿨에서 한만일 대표와 만나 뜻을 같이 하게 된다.“시작은 후배들이 요즘 취업하기 어려운데 뭔가 도와줄 것이 없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그런 생각들을 실천하고 싶은데 취업을 해결해 줄 수는 없고 면접에 필요한 의상 정도는 부담을 덜어줄 수 있지 않을까? 그 방법이 우리 옷장 속에 잠들어 있는 정장들을 활용해 전달해보자고 해서 시작한 활동을 지금까지 하고 있다.”기증과 공유의 선순환 열린옷장이 있는 건물 4층에는 반납함과 수선실이 있다. 수선실에서는 기증 받은 옷들이 새옷처럼 다시 태어난다. 사무실은 지하에 위치하는데 사무실 한쪽 벽면에는 기증자들의 사연과 대여자들의 감사 편지가 파일로 빼곡히 보관되어 있다. 그동안의 대여건수만 4만 건 정도라고 하니 수많은 이야기와 사연들이 담겨 있는 것이다. 기증자와 대여자의 이야기는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처럼 한 벌의 정장이라는 옷으로 맺어진 특별한 인연에 대해 평범하지만 울림이 있는 저마다의 사연들이 가슴을 따뜻하게 한다.김 대표는 그중에서도 인천공항에서 VIP매니저 역할을 오래 하던 한 기증자의 사연을 기억한다. 기증자는 매일 양복을 멋지게 차려입고 일을 하다 스노보드 사고로 하반신을 못 쓰게 되소 휠체어를 타게 되자 양복 15여벌을 열린옷장에 기증한다. ‘나는 이제 이 옷을 입지 못하지만 나 대신 이 옷을 입고 훨훨 날아 주세요’ 라는 직접 쓴 편지와 함께였다. 기증자 에게는 대여자들의 감사편지가 전해졌고 이에 용기를 얻은 기증자는 2년 동안의 칩거생활에서 벗어나 재작년 장애인 올림픽에서 성화 봉송 주자를 하게 됐다고 한다. 그뿐만이 아니라 예전에 대여했던 사람들이 ‘이제 취업해서 안 입는 옷이 생겨서 기증합니다’ 라고 다시 기증하는 사례들도 많다고 한다.“우리가 추구하는 것이 기증과 공유의 선순환이다. 옷이 한 곳에 머물러 있으면 순환될 수 없다. 그런데 옷이 돌아다니지 않더라도 그 옷 때문에 어떤 아름다운 나비효과처럼 영향력이 발휘하고 연결되어 간다면 어떨까? 분명 우리 사회의 온도도 올라가고 삭막하고 단절된 사회가 조금은 따뜻해질 것이다.”보증금도 신분증 복사도 없는 대여정장 회수율 99%가 불신이 만연한 지금 사회와는 조금 다른 열린 옷장의 온도를 말해주는 듯하다.김 대표는 사람들이 기죽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면접을 보는 짧은 순간, 결혼식을 가거나 발표를 하거나 그런 순간에 멋지게 차려 있고 최고의 나를 한번 만나 보는 것이다. 잠시라도, 그런 순간들이 모여서 한사람의 자신감이 되고 당당함이 되는 것이 아닌가? 일상생활에서도 각자가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살 수 있는 분위기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직업에 대한 것도 대기업 다니는 사람만 당당한 것이 아니라 어떤 일을 하던 간에 당당할 수 있으면 좋겠다.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일을 하고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 자신감과 당당함을 가졌으면 좋겠다.”‘누구나 멋질 권리가 있다’는 열린 옷장의 모토를 다시 한번 쳐다보게 된다.더 넓은 세상을 향해 열린 옷장열린 옷장의 수익은 옷장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실질 운영비로 쓰이지만 그중의 일부는 무조건 남겨서 옷장 바깥에서 뭔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나눔을 하려고 한다. 이렇게 해서 하는 사업이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열린 사진관이다. 부담이 큰 증명사진을 홍대 앞 ‘바라봄’사진관과 협업으로 단돈 오천원에 찍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관악고용센터와 MOU를 맺고 있어 취업성공패키지 성공자 중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무료로 면접 정장을 대여, 취업준비를 돕고 있다.“한 달에 한번 100만원씩 기부한다. ‘십시일밥’ 이라고 대학생들이 운영하는 비영리단체가 있다. 대학생들 중에 식권 한 장도 부담스러워서 밥을 제대로 못 먹는 친구들에게 식권을 기부하는 활동이다. 내년에도 이런 활동들은 더 넓혀가려고 계속 찾고 있다. 수익 생긴 것을 다른 곳에서 쓰려고 더 많이 쓰고 싶어서 더 열심히 활동한다.”더 많은 사람들이 더 편리하게 옷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대여 시스템도 구축중이다. “아마도 정장을 기증하려고 마음 먹었다면 열린 옷장에 기증하는 것이 이 옷이 가장 가치 있게 쓰이는 방법일거예요. 전 세계적으로도 유일무이한 곳이니까요. 의류수거함에 넣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게 활용될 것이다. 기증한 옷이 100%의 가치로 쓰일 수 있게 하는, 정장을 기증할 수 있는 유일한 곳 이라는 점을 기억해주시면 좋겠다.”집에 돌아와 닫힌 옷장을 열고 안 입는 정장을 헤아려 보았다. 언젠가 이 옷들도 쓸모 있게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니 기쁜 마음이 먼저 든다. 2016-12-22
- 이혼시 특유재산 분할청구 법무법인 누리 하만영 대표변호사 아내 A씨와 남편 B씨는 1994년 결혼했다. 하지만 B씨는 혼인기간 중 수입을 주로 자신의 어머니에게 주고 가족들에게는 소홀했다. B씨는 A씨에게 외도를 들킨 후 사이가 나빠지자 A씨와 제대로 협의하지 않고 혼자 다른 지방으로 가서 생활했다. A씨는 미용사로 일하며 시어머니와 자녀들을 부양하고 있었는데, 가끔씩 집에 오던 B씨가 자녀들에게 폭력을 휘두르자 집을 나와 따로 거주하면서 이혼과 재산분할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에 대하여 B씨는 재판과정에서 살고 있는 주택은 자신의 명의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어머니 소유이므로 재산분할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B씨의 주장은 법원에서 인정될 수 있을까? 이혼시 재산분할에 관하여 협의가 되지 아니하거나 협의할 수 없는 때에는 가정법원은 당사자의 청구에 의하여 ‘당사자 쌍방의 협력으로 이룩한 재산’의 액수 기타 사정을 참작하여 분할의 액수와 방법을 정한다(민법 제839조의2). 그리고 분할대상 재산은 당사자가 함께 협력하여 이룩한 재산만이 그 대상이 되므로, 혼인 전부터 각자 소유하고 있던 재산이나 일방이 상속·증여 등으로 취득한 재산 등의 특유재산은 원칙적으로 청산대상이 안되지만, 그 특유재산의 유지·감소방지에 기여한 정도가 클 경우에는 청산대상이 될 수도 있다(대법원 1996. 2. 9. 선고 94므635 판결). 이 사건 소송에서 부산가정법원 가사2단독은 “두 사람은 이혼하고, B씨는 위자료 1500만원, 재산분할 1억 900만원 등 1억 24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가사2단독은 “B씨가 어머니로부터 주택을 양수한 사실이 인정되고, A씨는 이를 취득하고 유지함에 있어 경제활동과 가사노동으로 직․간접적으로 기여했기 때문에 재산분할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B씨 어머니가 이혼 진행 중 B씨의 부동산에 걸어놓은 가등기는 B씨가 양도대가를 지급한 것으로 보이지 않고 혼인이 파탄된 이후 이루어진 것이므로 혼인 파탄 당시 B씨의 적극 재산이었던 주택을 재산분할 대상에서 제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B씨는 A씨에게 주택 등을 포함한 재산의 35%에 해당하는 1억 900만원을 분할해 주라”고 판시했다. 나아가 “혼인기간 중 가족들을 충분히 배려하지 아니하고 폭행까지 하는 등 혼인 관계 파탄의 책임이 있으므로 위자료 1500만원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2016-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