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검색결과 총 36,09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복맞이 어르신 건강한 여름나기 잔치 열어 고잔2동 새마을부녀회(회장 고명자)는 지난 7월 23일 중복을 맞아 관내 경로당 어르신 300여명을 초청하여 동 주민센터 주차장에서 삼계탕을 대접했다.이날 행사를 위해 새마을부녀회에서는 전날부터 식자재를 다듬고 닭을 손질하며 행사 준비를 했고, 행사 당일 이른 아침부터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기원하며 영양 만점 삼계탕을 끓였다.또한 가요와 민요 공연으로 행사장의 흥을 돋우었고, 고잔2동 직능단체 및 방학을 맞이한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행사에 참여하여 봉사활동을 함으로써 생활 속에서 어른공경·이웃사랑을 몸소 배우고 실천하는 뜻 깊은 하루가 되었다.고명자 고잔2동 새마을부녀회장은 “어르신들이 무더운 여름날에 오늘 드신 삼계탕으로 기력이 증진되어 올 여름을 건강히 보내신다면 이보다 더 큰 보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8-06
- 우리 아이, 혹시 틱장애? 초등학교 3학년인 승우(가명·남)는 1년 전부터 자주 오른쪽 눈을 깜빡이거나 코 막힐 때 킁킁거리거나 찡긋거리고,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음음거리는 소리를 내거나 헛기침을 하는 증상을 보인다.틱(Tic)이란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무의식적으로 갑자기, 빠르게, 반복적으로, 불규칙하게 근육이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게 되는 일종의 이상운동 증상을 일컫는다. 대부분 기저핵을 중심으로 한 전두엽 신경 고리의 기능 약화에 기인한다. 크게 운동틱과 음성틱으로 나뉘는데, 일반적으로 후자가 더 중증에 해당한다. 운동틱의 초기 증상은 대부분 눈 깜빡임으로 시작되어 점차 얼굴을 찡그린다든지 하며 목, 어깨, 몸통, 하지 순으로 내려가며 증상이 악화된다. 음성틱은 발성에 관여하는 후두나 구강, 횡격막 등의 수축으로 음음거리는 소리를 내거나 컹컹 짖는 것 같은 소리를 내기도 한다. ‘시팔’, ‘새끼야’, ‘그만’ 등의 저속한 언어를 내뱉기도 한다. 이럴 경우 아이의 부모나 그 밖의 영향력 있는 어른이 당황스러운 나머지 틱인 줄 모르고 아이를 심하게 나무라게 되면 아이의 틱 증상은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런 틱 증상이 이어지는 것이 4주 이상 1년 미만일 경우에는 일과성 틱장애, 1년 이상 지속되면 만성 틱장애, 운동틱과 음성틱이 복합적으로 1년 이상 지속되면 뚜렛장애로 진단한다.틱은 발생한 지 오래되지 않고 증상이 심하지 않으며 가족력이나 동반장애가 없고 가정 내 분위기가 화목한 경우에는 예후가 좋은 편이다. 가정 내에서는 아이의 틱 증상에 일일이 반응해서 지적을 하지 않는 것이 좋고,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것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된다. 방학이라고 해서 매주 워터파크나 놀이공원에 놀러 간다든지 하는 것은 아이를 흥분시켜서 일시적으로 틱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기에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TV 시청, 컴퓨터 게임, 스마트폰 게임과 같이 시각에 혼란을 주는 자극을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이러한 것들을 꼭 해야 한다면 하루에 30분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고, 더 해야 한다면 오전, 오후로 나눠서 각각 30분씩만 허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규칙적인 수면시간을 확보하여 늦어도 10시 이전에는 잠자리에 들게 해야 한다. 그리고 전두엽 신경 고리의 기능 향상을 위해 미숙한 부분은 성장을 도와주고, 손상된 부분은 정상으로 회복시키기 위한 적절한 치료를 조기에 받는 것이 좋다. 휴한의원 대전점 손성훈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8-05
- 민생의 파수꾼 | 고석현 강원 원주경찰서 단계지구대장 “23년 경찰생활에 이런 큰 포상을 처음입니다.올 상반기 전국 베스트순찰팀 1위를 배출한 고석현(48·경감·사진) 강원 원주경찰서 단계지구대장의 말이다.고 대장은 빠른 출동으로 범인 검거율을 높인 점을 비결로 꼽았다. 112신고가 들어오면 순찰차 모니터와 내비게이션에 신고내용이 먼저 뜬 뒤 지령실에서 출동명령이 떨어진다. 고 대장은 빠른 출동이 중요한 만큼 출동명령이 떨어지기 전에 먼저 판단하고 출동하도록 했다. 또 다른 파출소랑 경계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이라도 가까운 순찰차가 먼저 출동하게 하고 있다.이 같은 노력으로 순찰3팀이 같은 기간 특수절도 등 절도범 26건 38명, 강간 및 성추행 범죄자 8건 9명을 검거하는 실적으로 거뒀다.이종득 팀장(57)은 “직원들을 업무와 실적 스트레스에 시달리지 않게 하고 각 팀장들을 믿고 맡겨준 고 대장의 뒷받침이 컸다”고 말했다.단계지구대는 강원도 최대 유흥가가 있는 단계동과 신흥 택지개발로 인구가 늘고 있는 무실동을 포함하고 있다. 또 백화점, 대형마트, 버스터미널 등이 있어 유동인구가 많다. 이런 조건 때문에 112신고건수가 하루 50여건으로 강원도에서 제일 많다. 자원 근무자가 없을 정도로 경찰업무가 힘든 곳이다.단계지구대는 8명 4개팀 34명이 근무하고 있다. 다른 파출소에서 지원받을 만큼 인력이 부족하다. 유흥가와 아파트가 섞여 있어 무엇보다 시간대·우범지역별로 효율적인 직원 배치가 중요하다.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경비들도 쉬는 시간인 새벽 3~5시쯤 차량절도가 발생하는 일이 잦았다. 유흥가에 배치해야할 순찰차 1대를 아파트 주변에 잠복근무케 해 범인을 잡기도 했다.고 대장은 형사파트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틈틈이 팀장들과 관내에서 발생한 범죄를 분석한다. 여유가 있는 낮 시간엔 원주시 통합관제센터를 찾아 최근 발생한 범죄의 CC(폐쇄회로)TV를 분석해 범인의 인상착의 등을 파악하도록 했다.단계지구대 관할에는 강원도에서 가장 많이 교통사고가 발생한 지점이 있다. 1년에 5~7명의 교통사고사망자가 발생한다.고 대장은 아동안전지킴이와 캠페인을 벌이고 경로당을 방문해 무단횡단의 위험성을 알렸다. 또 사고가 자주 발생한 시간대·지점에는 순찰차를 배치해 교통지도를 하고 있다. 아직까지 지난해 11월 이후 사망사고가 1건도 없었다.고 대장은 “쪽잠 한번 못잘 만큼 고생하는 것을 알기에 직원들에게 될 수 있으면 잔소리를 하지 않는다”며 “채찍보다는 격려와 위로를 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7-28
- 스포츠와 사람들 ‘음악줄넘기 스포츠와 사람들 ‘음악줄넘기’ 빅뱅 노래 들으며 뛰어보자 폴짝~~~ 별다른 놀이가 없던 시절부터 줄넘기 줄 한 개만 있으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신나게 놀 수 있었다.혼자서도 수를 세면서 뛰고 여럿이서 함께 경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은 더 신나게 줄넘기 놀이를 한다. 최신 유행곡에 맞춰 아이돌처럼 칼 군무를 추기도 하고 줄넘기 안에서 또 다른 줄넘기를 하는 등 묘기도 부린다. 음악줄넘기로 건강을 지키고 있는 ‘강서줄넘기연합회’를 찾아가 보았다. 2015-07-31
- 연극 <형제의 밤> 가족에 대한 물음과 형제의 사랑을 다룬 연극 <형제의 밤>은 부모의 재혼으로 하루아침에 친구에서 형제가 된 수동과 연소의 이야기다. 두 형제는 13여 년을 가족으로 친구처럼 지내오다 부모의 사고로 연결고리를 잃게 된다. <형제의 밤>은 부모의 죽음으로 둘 사이를 이어주는 매개체는 사라져버렸지만 여전히 끈끈하게 결속되어 있는 형제애를 통해 현 시대의 모습을 반추한다. 특히 이 작품은 ‘재혼가정, 입양, 샴쌍둥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천연덕스러운 연출로 대중과 쉽게 만날 수 있도록 재조명했다. <형제의 밤>에서 두 형제는 남은 거라곤 특별할 게 없는 유산을 서로 자신의 것이라 우기며 엉겨 붙고 서로 티격태격한다. 그들의 모습은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나와 나의 형제 모습이다. 엄마의 아들인 수동은 떠나려 하고 아빠의 아들인 연소는 빚마저 공평하게 나누자고 옥신각신 하는 사이 엄마의 유언, 그리고 부모의 그림 한 장에서 지난 13년 동안 감춰왔던 부모의 비밀을 알게 된다. 결국 한 장의 그림, 핀란드, 1981년, 샴쌍둥이라는 서로 아무 관계없어 보이는 실마리들이 하나의 연결고리를 이어가며 부모의 비밀이 드러난다. 오는 8월 2일(일)까지 수현재 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문의) 02-766-6506 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7-27
- 대구시내버스 회계 감사 용역 잡음 대구시내버스 회계감사 용역발주를 두고 잡음이 일고 있다. 용역발주기관인 대구시와 입찰 참가 회계법인이 입찰심사 절차의 하나인 제안설명회 개최일 통보시점을 두고 서로 다른 주장을 해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대구시 시내버스 29개 가운데 외부감사를 받는 2개를 제외한 27개사의 회계감사 용역 회계법인선정 입찰에 참가한 A 회계법인은 “통상 하루 전에 근거가 남는 문서나 팩스 등으로 통보하는 게 관행인데 심사점수 60%가 반영되는 제안설명회가 열린 지난 14일 오후 2시 37분 대구시 버스운영과 한 직원의 휴대전화로 설명회 참가를 통보받았다”며 “이 용역에는 서울소재 회계법인 대구지점 등 2개의 회계법인이 입찰에 참가했다. 대구시 직원 휴대전화로 통보를 받고 대구시청 제안설명회장에 도착하자 이미 다른 회계법인은 심사위원들에게 설명을 하고 있어 황당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에 대해 지난 10일 오후 입찰서류 제출을 받을 때 A회계법인 담당회계사 2명에게 구두로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A회계법인과 통화를 한 대구시 버스운영과 천모씨는 “지난 10일 오후 입찰서류를 제출받을 때 분명하게 14일 오후 2시 30분에 제안설명회가 열린다고 입찰에 참가한 두 개 회계법인에 구두로 통보했다”며 “제안설명회가 시작된 14일 2시 30분까지 A회계법인 관계자가 도착하지 않아 강모 직원의 휴대전화로 연락했다”고 주장했다.A회계법인 측은 “입찰공고문에 회계감사용역제안서 접수후 제안설명회 시간과 장소를 분명히 개별통보 하도록 해놓고 설명회가 시작된 이후 뒤늦게 휴대전화로 통보한 것은 특정업체를 의도적으로 선정하기 위한 불공정한 행정으로 이해할 수 밖에 없다”며 “대구시 행정의 신뢰도 회복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이 규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A회계법인과 경쟁한 B회계법인측은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입찰설명회를 마치고 나오면서 제안설명회 일정을 질의해 14일에 있다는 답변을 들었고 13일에도 대구시 담당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구시의 입찰공고 서류 등에는 입찰참가자에게 개별 통보하도록 고지돼 있고 제안설명회장에서 입찰참가자간 추첨을 통해 순서를 정해 설명회를 진행한다. 시는 지난달 24일 대구시 시내버스업체 외부회계감사 및 경영평가 용역을 공고해 지난 14일 제안설명회를 거쳐 최종 낙찰자를 선정했다. 용역금액은 1억8000여만원에 달하며 A회계법인은 탈락했다. 대구시는 입찰관련 잡음이 일자 감사관실을 통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대구시 감사관실 관계자는 “17일 해당부서로부터 관련서류를 받아 입찰과정 전반에 대한 위법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최세호 기자 se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7-25
- 의왕을 그린 벽화거리에서 젊음과 동심을 만나다! 서울 이화동, 홍대정문 옆길, 문래동 예술촌, 강동역 주변 성안마을. 이들의 공통점은 서울의 유명 벽화거리가 있는 마을이라는 점. 특히 이화동 벽화마을은 언론과 블로그 등에 소개되며 중국 관광객까지 찾는 명소가 될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역을 유명하게 만든 주인공이 허름한 골목 담장에 그려진 벽화라니, 문화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는다. 우리 지역에도 문화적 향기가 담긴 벽화마을과 거리들이 존재한다. 안양 박달동의 호현마을, 안양9동 병목안길의 벽화마을과 안양3동 벽화마을, 군포 납덕골 벽화마을 등이 대표적. 낡고 허름했던 동네는 벽화 하나로 밝고 깨끗한 이미지로 변신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의왕에서도 아름다운 벽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 1호선 의왕역과 고천초 부근이 대표적 벽화거리로 의왕을 상징하는 벽화들과 동심을 담은 귀여운 벽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 벚꽃 잎 휘날리던 어느 봄날, 운동화 끈 질끈 묶고 의왕의 벽화를 보기 위해 길을 나섰다. 의왕역에서 철도박물관까지 이어지는 박물관로, 그곳에 벽화가 있다.1호선 의왕역은 수많은 사람들이 전철을 타기 위해 드나들고 하루에도 수백 번 넘게 지나다니는 전철과 기차소리로 분주하기 그지없는 곳이다. 하지만 의왕역 2번 출구로 나와 오른쪽으로 2~3미터만 발걸음을 옮기면 기차의 시끄러운 소리도 잊게 만드는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바로 벽화거리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의왕역에서 철도박물관까지 이어지는 양방향 1차선 도로는 철도박물관로다. 박물관까지 약 2~3km 남짓, 걸어서 10여분 정도 걸리는 이 길은 철길을 막은 낮은 담장을 따라 이어진 작은 길이다. 담장은 시멘트 벽돌로 만들어져 낡고 허름했다. 이곳에 벽화가 없었다면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기차 길 옆 낡은 벽돌 길 정도’였겠지만 이 길에 벽화가 그려지면서 전혀 다른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다.철도박물관로를 따라 난 담장에는 의왕시를 상징하는 다양한 주제의 벽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 지역에서 늘 보던 것들을 소재로 해 벽화가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다.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것은 기차와 철도에 관한 벽화. 의왕의 대표 산업이 철도인데다 벽화거리 인근 지역에 기차와 관련된 시설이 많은 만큼 그 특징을 벽화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또 왕송호수 같은 의왕의 자연환경을 담은 벽화들과 유기견 보호를 독려하는 이색 벽화들도 눈길을 끌었다. 어디 그뿐이랴. 어린이축제와 백운예술제 같은 의왕시의 대표적 축제를 알리고 그 특징을 담은 벽화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다.도대체 이 많은 벽화들은 누가 그렸을까? 이곳은 의왕시와 축제추진위원회가 조성한 벽화거리로 세계 유명 그라피티 작가들과 계원예술대학 학생들이 참여해 만들었다고 한다. 벽화들은 주로 스프레이로 그린 낙서 같은 문자나 그림을 뜻하는 ‘그라피티’로 그려졌다고. 그래서일까? 거친 느낌마저 감도는 벽화에서는 자유분방함과 함께 젊음의 열정과 힘이 느껴졌다. 벽화를 보고 있자니 젊음의 에너지가 한가득 몸속으로 들어오는 것 같아 기분도 좋아졌다. 느린 걸음으로 벽화를 감상하며 걷다보니 서울 이화동 벽화마을에 그려져 유명해진 ‘천사의 날개’를 본뜬 벽화가 눈에 들어왔다. 천사의 날개 두 쪽이 그려진 그림으로 벽화 앞에 서면 어른도 아이도 날개를 단 천사가 되니 너도나도 그 앞에서 사진 찍기 바쁘다. 벽화를 모두 다 감상하고 조금 더 걸으니 어느새 철도박물관 앞이었다. 벽화만 보기 아쉽다면 박물관에 들러 다양한 전시물들을 구경하는 것도 벽화거리 여행의 또 다른 맛이리라. 아이들의 동심 지켜주고 싶은 고천초 담장 벽화길의왕 고천동에 위치한 고천초등학교에는 어린이들의 동심을 담은 밝고 귀여운 벽화를 그린 담장 길이 있다. 학교를 둘러싼 칙칙한 회색 벽돌 담장을 다양한 색감의 벽화로 장식해 벽화 길로 만들었는데 담장 옆 골목길이 한결 밝아져 아이들도 어른들도 좋아하는 곳이다.고천초 담장 벽화는 계원예술대학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그려졌다고 한다. 동생들의 등하교 길을 꿈과 동심으로 채우기 위해 기쁜 마음으로 이 벽화를 그렸을 대학생들 생각을 하니 마음 한쪽이 뭉클하기도 했다.이곳 벽화들은 친구들과 노는 모습, 고양이, 사자, 오리, 물고기, 계절, 나비 등 아이들의 동심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주제들로 그려져 있다. 벽화를 보며 아이들은 이 속에 담긴 이야기를 만들어 보기도 하고 이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을 꿈꿔볼 수도 있는 등 학교 담장의 벽화는 눈에 보이지 않는 다양한 가치를 선물하는 것 같다. 벽화 앞에서 재잘재잘 떠드는 아이들마저 그림의 일부로 보이는 이곳 벽화는 알록달록한 색감에 익살스러운 모습을 더해 보기만 해도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또 벽화 중간 중간마다 ‘학교폭력 신고센터 117’ 번호가 새겨져 혹시라도 아이들이 폭력에 노출될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도 눈에 띄었다.요즘처럼 날씨 좋은 봄날, 우리지역에서 이름난 벽화들을 만나러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16
- 백제의 숨결을 느끼며 ‘샤방샤방’ 거닐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공산성 전경완연한 봄이다. 산과 들은 연초록 새순들이 뭉게뭉게 피어오르고 따뜻한 햇살과 활짝 핀 꽃은 마음을 들뜨게 한다. 모처럼 평일에 휴가를 쓴 남편과 봄나들이를 결정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초등학생인 아들이 하교할 때까지니 딱 반나절이다. 장소는 공주. 공주는 64년간 백제의 왕도로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고장이다.고풍스러운 공산성 성곽 길을 걷는데 1시간이면 족하다. 금강을 따라 고풍스러운 성곽 걷기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벗 삼아 달리다보니 공주로 가는 32번 국도변에 공주석장리박물관이 보였다. 아이가 있으면 선사시대 유물을 볼 수 있는 석장리박물관을 일정에서 빼놓지 않겠지만 우리는 봄기운을 만끽하러 나선 부부 아닌가. 다음을 기약하고 곧바로 공주 시내로 차를 몰았다. 먼저 도착한 곳은 공산성. 공산성을 마주하니 30분도 채 걸리지 않아 과거로 여행 온 기분이다. 공산성은 백제가 고구려의 공격에서 벗어나 전열을 재정비하고 패색이 짙은 백제를 다시 일으켜 세운 역사의 현장이다. 성의 길이는 총 2660m. 성안에는 백제 때 건물지를 비롯해 통일신라, 고려, 조선시대의 건물지가 산재해 있다. 왕궁지를 비롯해 백제시대 임류각지, 연지와 통일신라시대 건물터, 그리고 조선시대 유적인 쌍수정, 영은사, 쌍수정사적비 등 유적이 남아있다. 매표소에서부터 오르다보니 공산성의 4개 문루 중 서쪽에 위치한 금서루가 보였다. 고풍스러운 성곽을 따라 걷는데 흙냄새와 따스한 햇살이 코끝을 간질이고 봄기운을 전한다. 병풍처럼 펼쳐진 벚꽃 경치도 아름답다. 특히 흐르는 금강을 발아래 두고 걷는 구간인 만하루에서 공북루 구간이 멋지다. 오르락내리락하며 성곽 길을 도는데 1시간이면 충분하다.주말에는 ‘웅진성 수문병 교대식’이 있다. 역사적 고증을 통해 백제왕성의 수문병과 호위병의 근무를 재현한 프로그램인데 서문인 금서루에서 매시간 마다 진행한다. 황새바위성지 천주교 박해의 현장, 황새바위성지무령왕릉으로 가는 길에 황새바위성지에 들렸다. 공산성에서 5분 거리에 있는 황새바위성지는 한국 천주교 역사상 가장 많은 순교의 기록이 남아 있는 곳이다. 작은 언덕으로 보이는 이곳에서는 천주교 박해가 심했던 조선후기에 충청, 호남, 영남 지방에서 끌려온 천주교도들이 처형당했다. 공식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순교자들만 337명에 달하니 가슴 아픈 세월이 묻어있다.황새가 많이 살았다고 해서 황새바위라고 하고, 커다란 ‘황쇄’라는 형틀과 칼을 목에 쓴 채 처형당한 곳이어서 ‘황쇄바위’라고 부르기도 한단다. 길을 따라 올라가 바위 문을 통과하면 순교탑과 무덤경당, 야외성당이 나온다. 순교탑 앞에 놓인 3개의 형구(구멍 한쪽에 목을 묶어 반대쪽에서 줄을 당기는 기구)는 종교를 이유로 죽어간 천주교 신자들의 고통을 느끼게 한다. 예수성심상에서 능선으로 가는 길에 카페가 있다. 몽마르뜨 카페에서는 금강의 물길과 공산성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과거를 돌아보게 해 마음이 숙연해진다. 돌문을 통과하면 무덤경당과 순교탑이 보인다.백제의 찬란한 역사를 엿보다무령왕릉이 있는 송산리고분군으로 향했다. 고분군 매표소로 향하는 길에 2년 전 개관한 웅진백제역사관이 눈에 들어왔다. 벽돌을 차곡차곡 쌓아 올려 무령왕릉 내부처럼 외벽을 만들고 상부에는 반원형 구조물을 설치해 외관이 독특하다. 3개의 전시실과 전시홀, 영상실을 돌며 웅진시대 백제를 엿볼 수 있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올라가니 송산리고분군 매표소가 보였다. 송산리고분군에는 무령왕릉과 왕족의 무덤 6기가 남아 있는데 무령왕릉을 제외하고 다른 고분은 아직 주인이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무덤 내부는 송산리고분군 모형전시관에서 살펴볼 수 있다. 모형전시관은 무령왕릉과 5·6호분 모형을 실제 크기로 만들어 놨다. 모형 무덤을 드나들며 백제의 건축기술과 미를 짐작할 수 있다. 전시관을 나오자 거대한 봉분이 눈앞에 펼쳐졌다. 무덤으로 연결된 탐방로를 천천히 걷다보니 백제가 조금 더 가까이 다가온 기분이다.송산리고분군 후문은 공주국립박물관으로 연결된다. 숲길을 따라 15분여만 걸으면 된다. 꽃내음 맡으며 걷다 야생노루도 봤다. 놀라서 후다닥 달아나는 모습에 내가 더 깜짝 놀랐다.공주박물관에는 무령왕릉 출토품 4000여점이 전시돼 있다. 이외에도 구석기시대부터 마한과 백제, 통일신라로 이어지는 공주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짧고도 굵은 공주 나들이, 반나절이었지만 왕성한 봄기운 받으며 남편과 둘만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송산리고분군 모형전시관에서는 백제의 건축기술과 미를 짐작하게 한다.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무덤으로 연결된 탐방로를 걷다보면 백제가 더 가까워진다.공주여행정보아이들과 함께 공주여행을 계획한다면 통합관람권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공주의 대표 관광지인 공산성, 송산리고분군, 석장리박물관을 한 장의 입장권(어른 2800원, 청소년 1800원, 어린이 1300원)으로 이용가능하다.공주에는 맛집이 많다. 공산성 맞은편 음식문화거리에는 맛집이 즐비하다. 소고기와 대파로 우려낸 국물이 시원한 공주국밥을 내놓는 60년 전통의 ‘새이학가든(041-855-7080)’, 알밤육회비빔밥이 일품인 ‘시장정육점식당(041-855-3074)’, 우렁된장찌개와 점장에 밥을 비벼먹는 ‘토속식당(041-855-4706)’ 등이 있다. 시 외곽에 있는 ‘동해원(041-852-3624)’은 전국 5대 짬뽕집으로 꼽히는 곳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15
- “엄마의 마음으로” 초등 1학년생 학교생활 돕는다 성남시는 성남형 교육사업의 하나로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1학년생들이 학교생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68개교, 325개 모든 학급(7,938명)에 학습도우미를 지원해 4월 3일 시청 온누리에서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시와 성남교육지원청이 공동 주최한 이날 연수는 반별 학습도우미 325명을 비롯한 각 반 담임, 이재명 성남시장, 권혁수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연수 내용은 학습도우미가 함께한 초등 1학년 교실 사례 소개, 기초 학습 부진 아동 지도 방법, 교수 학습 활동 보조, 현장 체험 학습 지원 활동, 학습도우미와 교사의 협력 수업 등이며,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다. 성남시는 지난해 처음 129명의 학습도우미를 2~3개반 별로 지원하다 올해는 인원을 약 3배로 늘려 반별 지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학습도우미는 하루 3시간씩 주 15시간 협력교사 역할을 하고, 하루 활동비 2만3천원을 받는다. 대부분 학부모가 학습도우미로 활동해 “엄마의 마음”으로 초등 1학년생의 공부를 도와주고 학교생활 적응을 지원해 호응이 크다. 더불어 사교육비 지출을 줄여 공교육 정상화를 거든다. 성남시는 학습도우미(325명)과 올 상반기까지 초등학교 36곳에 설치하는 학습준비물센터 고용 인력(50명), 151개 초·중·고교 업무도우미까지 포함하면 526명의 학부모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보고 있다. 문의: 교육청소년과 성남형교육팀 031-729-885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14
- ‘메디컬 영어회화’ 강좌 개설 운영 강남구는 대한민국 의료관광 1번지답게 4일(토)~26(일) 국제 의료관광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메디컬 영어회화’ 강좌를 개설 운영한다. ‘메디컬 영어회화 과정’은 지역 내 협력기관 실무자, 강남구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의료 관광업무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3회)과 일요일(1회) 등 총 4회에 걸쳐 무료로 진행되며, 수강 인원은 30명 내외로 3회 이상 수강자를 대상으로 26일 오후 2시 ‘강남메디컬투어센터’에서 수료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의는 현 보건복지부 인력개발원 의료통역 강의를 맡고 있는 박애리 전문 강사가 의료현장에서 필요한 의학용어와 핵심 구문을 ‘강남메디컬투어센터’에서 하루 4시간씩 총 16시간 강의한다. 구는 지난 2012년부터 지역 내 의료관광 협력기관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의료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메디컬 영어회화를 진행해 외국어 능력 개발과 업무능력 향상을 도모했는데, 그간 ‘메디컬 영어회화’ 과정을 수료한 인원은 총 160명으로 해마다 인기가 많아 올해도 ‘메디컬 영어회화 과정’을 이어간다. (문의 강남구보건소 보건행정과 02-3423-702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