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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 하는 안산생명센터 노란 민들레가 땅으로 낮게 내려앉은 봄이다. 슬픔을 함께 나누던 사람들이 가득했던 합동분향소는 이제 쓸쓸할 정도로 고요하다. 다행히 천주교 수원교구에서 진행하는 특별 미사가 고요함을 경건함과 기도로 채운다. 세월호 대참사 이후 1년째 계속되고 있다. 오후 7시가 되면 어김없이 70~100여명의 신도가 모여 하루도 거르지 않고 기도 한 소절 정성껏 올리고 조용히 돌아간다.또 세월호사고로 인한 유가족과 생존학생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천주교 수원교구에서는 희생자가 많았던 와동성당 근처에 안산생명센터를 마련했다. 변경옥 센터장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유가족과 함께 궁금해 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식 잃은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고 진실을 밝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억울함-아직은 슬퍼할 수 없다작년 12월에 개소한 천주교 수원교구 유지재단 안산생명센터는 세월호 대참사 이후 단원고 생존 학생들과 그 부모, 또 희생자 가족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진행하고 있다. 모이는 가족들이 점점 늘어 요일별로 스탬프 아트, 양초공예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며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변경옥 센터장은 유가족들이 원하는 것은 경제적 지원이나 위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자식을 잃은 엄마의 마음을 함께 공감하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우선이다. 함께 모이고 이야기를 나눌 통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침몰해가는 배를 그냥 바라보고만 있던 부모의 마음에 쌓인 분노, 그 억울함 때문에 유가족들은 아직 제대로 슬퍼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불신감-아직은 진실을 알지 못했다천주교 수원교구 유지재단 안산생명센터에서는 지난 2월에 영화 ‘다이빙 벨’을 2층 교육관에서 상영했었다. 함께 영화를 본 130여명의 학생들이 많은 질문을 던졌다. 변 센터장은 “시간이 지나도 덮어지지 않는 의문 때문에 학생들도 불신감이 쌓여 가고 있다. 진상규명이 바르게 되어야 치유와 회복이 비로소 시작된다”고 지적했다. 변 센터장은 “지금 가장 힘들고 혼란스러운 것은 생존한 학생들이다. 그들이 감당해야 하는 아픔과 혼란을 치유하는 것도 우선은 진상을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달 안산생명센터에서는 전국에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세월호사고 1년 후의 마음’을 담은 동영상을 모집했다. 와동성당에 다니는 한 여학생은 동영상을 통해 “바다로 사라지는 배를 보며 아직 우리나라는 선진국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국민이 믿을 수 없는 나라의 미래는 없다. 큰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내 친구들이 왜 제대로 구조를 받지 못했는지 명확히 알고 싶다”며 울먹였다. 이기심-왜 아직도 그렇고 있느냐변 센터장은 안산생명센터를 찾는 희생 학생 아버지의 마음을 대신 전했다.“시민들이 외면하는 마음을 잘 알고 있다. 우리에게 ‘이제 그만하라’고 하는 말도 이해한다. 나도 똑같이 그렇게 이기적이었다. 몇 년 전 공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해병대 캠프로 여러 학생이 사고를 당했을 때, 함께 슬퍼하지 못했고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 무관심이 더 큰 사고가 되어 내게 돌아왔다.”유가족들에게 가장 아픈 말은 ‘아직도 바랄게 있느냐? 이제 그만 끝내라’이다. 유가족들은이 말을 이해하면서도 돌아서지 못한다. 세월호로 끝날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변 센터장은 “세월호 사건은 남들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남의 일이니까’라며 공감하지 않는 이기심을 버리는 것이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슥제”라고 설명이다. 안산생명센터는 지난 4월 4일, 하늘로 먼저 간 친구를 만나고 싶어 하는 학생들 20여명과 함께 하늘공원과 평택의 성호공원, 그리고 화성효원공원에 다녀왔다. 마음으로 친구를 만나고 돌아온 --군(----)은 “”라는 말을 남겼다. 박향신 리포터 hyang3080@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09
- 이주의 문화소식(1068) 콘서트♠2015 쎄시봉 친구들 콘서트청바지와 통기타, 생맥주 한 잔이면 행복했던 시절, 함께 청춘을 노래했던 세시봉 친구들이 찾아왔다. 쎄시봉 큰형님 조영남, 노래하는 시인 윤형주, 부드러운 카리스마 김세환 그리고 쎄시봉 원조 사회자 이상벽이 무대에 오른다. ‘딜라일라’, ‘우리들의 이야기’, ‘사랑하는 마음’등 40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그들의 노래는 보석처럼 빛나던 우리의 청춘을 다시 만나게 한다.일시 : 4월11일 오후3시/오후7시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관람료 : VIP석12만원/R석10만원/S석8만원 /A석6만원(초중고30%할인)문의 : 031-892-8200 ♠7080콘서트 - 추억의 음악다방 7080세대가 추억할 수 있는 음악다방 콘서트가 열린다. 그 시절처럼 DJ 성우진이 일일DJ를 맡아 각 가수의 노래를 소개한다.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 이은하의 ‘아리송해’, 이승훈의 ‘비오는 거리’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씨 없는 수박 김대중과 언더그라운드 최고의 파워보컬 김성철 등도 가세했다. 옛 추억이 아련히 떠오르는 하루가 될 것이다. 일시 : 4월11일 오후6시장소 :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관람료 : R석5만원/S석3만원(학생20%할인) 문의 : 031-250-5323 뮤지컬·연극♠책먹는 여우컴퓨터와 스마트폰, TV 등에 익숙한 어린이들을 책과 공연의 재미에 푹 빠지게 할 작품. 베스터셀러로 사랑 받아온 ‘책먹는 여우’를 원작으로 해 책과 공연물의 복합적인 상상력을 선사한다. 책을 무척 좋아해 읽고 먹어 치우는 여우, 여우가 책에 후추와 소금을 뿌려먹는 이유는 뭘까? 해답은 공연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일시 : 4월12일 오전11시/오후2시/오후4시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관람료 : 정상가2만원/예매가1만4천원문의 : 010-2284-4842 무용♠환희, 그 미래를 보다계절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시선과 향기를 우리 춤으로 형상화한 경기도립무용단의 ‘환희, 그 미래를 보다-춘색하향(春色夏香)’시리즈가 무대에 오른다. 4월18일은 그 두 번째 공연으로‘부채춤’,‘훈령무’,‘장고춤’,‘은월루’등의 레퍼토리로 펼쳐진다. 몸짓이며 심연의 울림이기도 한 한국무용의 색다른 매력에 흠뻑 젖어들 것이다.일시 : 4월18일 오후5시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관람료 : 전석1만4천원(아트플러스회원할인)문의 : 031-230-3440 전시♠열매와 떠나는 ‘아삭아삭’어린이들의 신체 건강과 창의적인 감수성 발달을 위한 체험전. ‘봄 향기마을’, ‘여름 오아시스’, ‘가을 과수원’ 등 사계절 체험 속에 열매를 맡아 보고, 만져 보고, 만들어 보고, 밟아도 본다. 연극적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자연과 계절을 느끼고 사랑하는 방법을 배울 듯. 일시 : 5월23일까지 오전9시40분~오후6시10분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소담한갤러리관람료 : 어린이1만6천원/어른1만원문의 : 070-4641-864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07
- 치매환자가족을 위한 프로그램 ‘치매와 함께’ 늘어나는 평균수명과 더불어 노환이나 치매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어르신들도 많아졌다. 그어르신들은 모두 한 집안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아버지 혹은 어머니로 평생을 살아오셨다. 그런 어르신이 노환으로 거동만 불편해도 지켜보는 가족들의 마음은 무겁다. 더 나아가 치매로 인해 평생을 함께 한 가족에 대한 기억마저 사라지면서 가족 전체가 흔들리는 경우가 종종 사회적 이슈로 나오기도 한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치매환자가 있는 가족을 대상으로 함께 경험과 어려움을 나누며 서로에게 어깨를 내어주는 ‘치매와 함께’라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 치매환자 가족에 대한 도움도 필요하다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치매노인 수는 빠르게 늘고 있어 2020년에는 75만 명, 2030년에는 113만5천 명까지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완치가 어려운 치매환자도 문제지만 이들을 돌보는 가족의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복지부 치매노인 실태조사에서 “치매 환자 부양자의 62%가 우울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20%는 정신과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장기요양보험제도의 도움을 받고는 있지만 경제적 여건 상 하루의 대부분을 직접 돌보는 경우에는 환자가족들의 고충은 클 수밖에 없다. ● 치매환자 가족을 위한 지지와 공감의 장 남부시장에 위치한 (사)한국노인상담소에서 치매환자 가족을 위한 지지 프로그램인 ‘치매와 함께’를 준비했다. 어르신들의 소통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함과 동시에 ‘어르신들의 행복은 결국 자녀들의 행복’이라는 걸 잘 알기에 가족에 대한 지지와 공감을 나누는 시간을 만들었다. 총 10회기 동안 치매에 대한 정확한 이해, 치매환자 부양 경험을 통한 가족의 고충과 부양부담에 대한 이해 및 대응책, 치매환자 돌보기 과정에서의 가족들의 역할 배분, 의사소통, 응급상황 대처법, 치매환자 가족에 대한 심리치료 및 스트레스 관리 등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을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이다. 무료로 진행되며 전화로 신청을 받는다. 대상 : 장기요양등급 3~5등급 환자를 돌보는 20가족 기간 : 4월 10일 ~ 6월 12일까지 매주 금요일 시간 : 오후 2시 ~ 4시장소 : 남부시장 상가동 2층 (사)한국노인상담소 교육실 신청 : 900-6090, 762-6090 신애경 리포터 repshin@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06
-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 재취업을 원하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오세요 취업상담, 직업훈련에서 취업알선까지 원스톱 진행 주부 박정애(가명 48세) 씨, 결혼 전 그녀는 여느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직장 생활을 했었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주부로 산지 15년, 뒤를 돌아보니 그녀에게는 ‘경력 단절 15년차’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었다. 우울감과 자괴감마저 들었다. 맘먹고 나를 개발하고 가계살림에도 보탬이 될 겸, 구직을 위해 애써봤지만, 그 막막함이란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다. 그러던 어느 날 정애 씨는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 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그곳에서 같은 처지에 있는 동기들을 만나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사회에 한발 더 다가가는 인생의 새로운 시작점을 찾아가고 있다. 정애 씨와 같이 취업을 희망하는 안산의 수많은 정애 씨를 위해서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를 소개한다.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는 여성가족부, 고용노동부, 경기도, 안산시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안산여성 종합취업지원센터이다. 나에게 맞는 일자리 찾기 ‘새일찾기 프로그램’그렇다면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에는 어떤 프로그램이 있고 어떻게 도움 받을 수 있을까? 센터 송선희 간사 설명이다. “센터 내 프로그램은 조리과정, 양재과정, 컴퓨터과정, 지도사과정, 상담과정 등 다양하다. 하지만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이라면 집단상담교육과 취업알선 프로그램인 ‘새일찾기’프로그램을 먼저 받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새일찾기 프로그램이란, 자신에게 어떤 일이 맞고 어떻게 그 일을 찾아야 하는지 알아가는 과정. 이 프로그램은 대략 15명 정도가 함께 진행하는데 교육생들은 이 과정을 통해 구직활동에 대한 자신감을 얻기도 한단다. 수업내용은 이렇다. 성격유형검사(MBTI), 진로지도,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법, 이미지메이킹법, 모의면접 등. 모두 취업 성공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었다. 송 간사는 “교육생들에게는 오랜 동안 무뎌졌던 업무 감각을 회복하고 움츠려들었던 자신감을 찾는데 힘이 된다”고 전했다. 새일찾기 프로그램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4시간, 총 5일에 걸쳐 진행되고 매월 2회 모집하고 있었다. 수업료는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13기는 7월27일에서 29일까지 모집할 예정이다. 센터를 방문해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박정애 씨, “수업을 함께 듣는 15명과 많은 공감대가 형성이 됐다. 서로 격려하고 보듬으면서 누군가의 성공사례를 듣다보니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과정을 통해 ‘방과 후 지도사’라는 새로운 직업도 가졌다.” 취업 문 넓히는 다양한 여름학기 프로그램 7월과 함께 시작된 센터 여름프로그램이다. 먼저 중·장년층 여성들이 선호하는 재취업알선 여름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사회복지행정사무원, 방과 후 지도사, 결혼이민여성 통번역사, 의복제작 및 의복수선사 양성과정, 대체급식조리사 양성과정’ 등. 이 중 송 간사는 “자율학기제 실시와 발 맞춰서 ’방과 후 지도사 양성과정이 인기를 모으고 있고 ‘대체급식지사’도 인기”라고 말했다. 눈에 띄는 지원사업도 보였다. 전문 도우미 알선사업이 그것. ‘베이비시터, 수납도우미. 반찬도우.’ 모두 시대 변화에 발맞춰 진행된 취업 지원 사업으로 비췄다. 이중 베이비시터 양성과정을 마친 김옥희(50세) 씨 일화다. 마트와 화장품 영업 관련 업무를 해오던 옥희 씨는 퇴사해서 베이비시터 교육을 수료했다. 교육 수료 후 인근 아파트에서 50일 된 여아 돌보미로 취업해서 하루 4시간 씩 오전에만 근무를 하고 있다. 송 간사의 말이다. “김옥희 씨는 파트타임으로 근무할 수 있는 곳을 찾았었다. 베이비시터 일을 시작하면서 본인 만족도가 높은 듯 보였다. 이 일은 많은 보수는 아니지만 만족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녀는 앞으로도 계속 베이비시터로 활동하고 싶다고 전해왔다.” 현재 안산은 한 해 3,000여명이 넘는 여성들이 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그 중 1,500명 이상이 프로그램을 수료한 후에 취업해서 일하고 있다. 오늘도 센터에는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들로 북적인다. 그들의 인생 2막을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가 지원하고 있다. 센터의 문은 취업을 희망하는 지역 내 모든 여성들에게 항상 열려 있다. 문의 031-439-2060/www.ansanwomen,or,kr한윤희 리포터hjyu678@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7-23
- 국가공인 자격증 취득으로 취업에 한 발짝 더 가까이!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취업은 쉽지 않다. 게다가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재취업은 더욱 어렵다. 그래도 꿋꿋한 여성들은 희망을 잃지 않고 도전한다. 이달에 찾은 취·창업 강좌 현장은 여성들에게 비교적 문이 넓은 전산회계 분야. 취업을 위해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이들을 찾아봤다. 문소라 리포터 neighbor123@naver.com 여성에게 비교적 취업 문 넓은 전산회계 분야 지난 8일 주엽역 인근에 위치한 한양능력개발원(이하 개발원) 3층 강의실, 열댓 명의 수강생들이 김종남 강사의 설명을 한 마디라도 놓칠 새라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이들은 ‘전산회계 1급 자격증과정’ 수강생들로 오는 8월 16일에 치러질 2015년 국가공인 전산회계 1급 자격시험 준비를 위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이곳에서 ‘열공’을 하고 있다. 전산회계 업무를 보기 위해 반드시 자격증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개발원의 이혜정 행정과장은 “이 분야는 여성들에게 비교적 취업의 문이 넓고 자격증 소지자는 취업에 좀 더 유리하지 않겠냐”고 전했다. 이날 찾은 강좌는 개발원의 ‘실업자 내일배움카드제’ 교육과정 중 하나로 수강료 74만 2,000원 중 최대 63만 원 정도의 정부 지원금을 받아 수강할 수 있는 강좌다. 하루 4시간씩 30일 동안 재무회계, 원가회계, 법인세 등의 강의를 듣고 자격증을 취득하면 개발원에서 구인자와 연계도 해준다. 다음 기수의 강의는 8월 6일부터 9월 1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국가공인 자격증 취득 재취업에 도움 될 것 같아 수강 다양한 연령대의 수강생들 중에는 주부들도 눈에 띈다. 모두 재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은 “국가공인 자격증을 보유하면 재취업이 좀 더 쉽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강좌를 듣고 있다고 전했다. 초등학생 자녀 둘을 둔 주부 유정화(42·중산동)씨는 “상고를 졸업해서 익숙한 분야인데도 10년 정도 경력이 단절돼 선뜻 나서긴 어려웠지만 일단 시작하니 좋다. 1급을 취득하면 2급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자녀를 둔 박혜영(42·파주 운정)씨는 “경력 단절 기간이 15년 정도 되는데, 전에 회계 업무를 봤었기 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재도전이 약간 두렵긴 하지만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배문정(34·파주 운정)씨의 수강 계기는 위 두 사람과 약간 다르다. 그의 경우는 우리 사회의 여성 취업차별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 할 수 있다. 다니던 회사의 부도로 직장을 잃게 된 그는 10년 이상 출판 유통업계에서 경력을 쌓아 동종 업종에서 일자리를 알아봤지만 가는 곳마다 “결혼을 했는데 아이가 없다”는 이유로 고용을 꺼렸다고 한다. “면접을 보는 곳마다 ‘아이가 생기면 그만둘 것 아니냐, 우리 회사에서 육아 휴직을 주기는 어렵다’고 말하는데 정말 불쾌했다”는 그는 기업들의 여성 고용 차별에 대해 불만을 표현하면서도 “그래도 이쪽 분야가 여성들에게는 비교적 취업시장이 넓고 이후 전산세무2급 자격증, 그리고 더 나아가 국가 기간 전략 산업 직종훈련인 생산정보시스템(ERP) 관리과정에도 좀 더 높은 급여를 받을 수 있는 직종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수강 문의 031-919-0466 내일배움카드제(직업능력개발계좌제)란?정부에서 구직자에게 일정한 금액(2백만 원 이내에서 훈련비의 50~70%)을 지원해 그 범위 내에서 직업 능력 개발 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훈련 이력 등을 개인별로 통합 관리하는 제도. 계좌 발급 신청 대상자는 현재 구직 중에 있는 실업자와 연간 매출액 8천만 원 미만의 자영업자이다. 신청자와 상담을 통해 훈련 목적과 필요성, 대상자 적격 등을 판단하고 계좌 발급 적합 여부를 결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고용노동부 홈페이지(www.hrd.go.kr)나 전화(1577-7114)로 확인.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7-26
- 햇볕 아래 그라운드 누비다보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져요 얼마 전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15 FIFA 여자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해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두 번째 월드컵 진출에서 사상 첫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룩해 한국 여성 축구의 저력을 보여줬다. 그런데 전반적인 사회구성원의 건강을 위해서는 엘리트 체육보다 생활체육의 육성이 중요하다. 우리 지역에는 여성 생활체육인들로 구성된 ‘고양어울림 여성축구단’이 있다.문소라 리포터 neighbor123@naver.com 두 시간씩 주 3회 연습하는 생활체육인들 백석도서관 옆 백석근린공원 축구장. 아침 시간인데도 한 여름의 태양은 벌써부터 기세가 등등하다. 하지만 뜨거운 햇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초록빛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여성들이 있다. 이들은 ‘고양어울림 여성축구단’ 구성원들이다. 고양어울림 여성축구단(이하 여성축구단, 단장 고양시 생활체육회 여규설 운영위원장)은 지난 5월 22일 30명의 고양지역 여성 생활체육인들로 창단했다. 매주 월, 수,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백석근린공원 축구장에서 갖는 연습 시간에는 항상 10명 이상의 단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코치는 고양시 생활체육회 소속 지도자인 유재선씨. 유 코치는 “축구가 실제 해보면 생각보다 위험한 운동이 아니다. 단체 운동이므로 단원 간 융화와 배려, 리더십 등을 배울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전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축구 고양어울림 여성축구단원들은 축구를 하며 몸과 마음이 건강해졌다고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행신동에서 치킨 집을 운영하고 있는 단원 이순복(51)씨는 밤늦게까지 가게를 운영하면서도 주 3회 연습에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다. 함께 치킨 집을 운영하는 남편 이한중씨도 열성 축구단원인 아내를 둔 덕분에 덩달아 연습에 꼬박꼬박 참여하는데, “그라운드에서 애정 행각(?)으로 단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고 한다. “하루라도 연습에 빠지면 몸이 더 피곤해요. 축구 덕분에 아픈 데도 없고 성격이 밝아 손님들도 다 좋아하죠.(웃음)” 단원 김명희(44·대화동)씨는 8살과 13살짜리 아들을 둔 주부. 건강이 좋지 않아 축구를 시작했다. “햇볕을 받으며 운동하면 육체는 물론 정신 건강에도 좋아요. 저녁엔 아이들과 함께 공을 차며 놀죠. 큰 애는 엄마가 축구단원이라고 친구들에게 자랑도 해요.” 수학교사로 현재 육아휴직 중인 단원 정진자(42)씨는 “사설 축구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첫째 아들 승현(8)이와 소통하기 위해 축구를 시작했어요. 덕분에 아이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게 됐죠”라며 즐거움을 전했다. 연습 후 함께 밥해 먹으며 이야기꽃 피우는 재미도 쏠쏠 사실 여성축구단은 2001년 말에 결성해 꾸준히 활동하다 3년간 활동이 중단됐었다. 구성원들이 뜻을 모으고 고양시 생활체육회의 도움으로 이번에 정식으로 재창단한 것. 그만큼 여성축구단은 끈끈한 유대관계를 자랑한다. 회장 전봉선(52)씨는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것은 물론 격한 운동을 함께 하니 단원들 간에 서로 더 아끼고 챙겨준다”고 축구단의 장점을 전했다. 단원들이 신입회원을 잘 챙겨 주는 것도 물론이다. 지난 4월 입단한 정씨는 “운동하는 분들이어서 그런지 단원들 성격이 다들 시원시원하고 참 좋아요. 신입 단원도 잘 챙겨주시고요”라고 말했다. 이런 여성축구단의 연습장엔 늘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연습 후에도 이야기꽃 피우느라 바로 귀가하지 않는다. 공원 한쪽에 마련된 축구단 모임방에서 라면을 끓여 먹거나 각자 싸온 반찬을 꺼내놓고 밥을 지어 먹기도 한다. 이날도 역시 다함께 둘러앉은 단원들은 토마토소스 스파게티를 만들어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들의 웃음소리로 컨테이너가 들썩였다. >>>미니 인터뷰 회장 전봉선씨축구는 몸과 마음이 건강해져 하면 할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답니다. 하고 싶지만 힘들까봐 망설이는 분이 있다면 일단 도전해보세요. 막상 해보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쉬지 않고 계속 뛰는 게 아니라 체력 훈련과 병행하므로 그렇게 힘들지 않아요. 2015-07-26
- 구미-대구-경산 ‘광역철도망 구축’ 확정 구미시(시장 남유진)가 추진해 온 ‘대구광역권 철도망 구축 사업’이 확정됐다.대구광역권 철도망 구축사업은 구미-대구-경산 간 총 61.9km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 1255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정차역은 모두 9개소로 구미, 왜관, 대구, 동대구, 경산역 등 기존 5개역에 사곡, 왜관공단, 서대구, 원대역 등 4개역이 신설된다.이 사업이 완료되면 출퇴근 시간대에 15분~20분의 배차 간격을 두고 하루 61차례(편도) 열차가 운행되며, 소요 시간은 구미에서 경산까지 43분, 구미에서 대구까지는 30분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시는 당초 정차역에서 제외되었던 사곡역의 경우 구미시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관련기관을 지속적으로 방문, 협의한 끝에 예비타당성 조사에 포함했다고 밝혔다.시는 내년 상반기 내에 국토교통부에서 사업추진 체계 및 세부추진일정 등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7-25
- 문법교육과 학교 내신의 중요성 요즘 아이들은 영어 유치원 출신이거나 해외에서 어느 정도 거주한 경험이 있는 경우가 많은 편 입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영어를 더 편하게 받아들이고 발음도 좋은 아이들이 꽤 많습니다. 이렇게 기본을 자 다져놓은 아이들이 막상 중고등학교에 가면 내신성적이 안 나오거나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연히 영어권에서 살다 왔으면 이정도 난이도의 문제들은 잘 해결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외국이나 영어 유치원에서 영어를 배우는 방식은 우리나라 일반 중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평가하는 방식의 영어수업과 시험에 효과적으로 부합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어를 ESL (English as a second language)로 말하기 듣기 위주의 수업을 하던 학생들에게 문법수업은 그야말로 또 다른 세계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수업에서 잘 적응하지 못한 체 학교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받아오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영어실력에 의심을 품고 조금씩 자신감을 잃어가는 학생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이런 안타까운 현실의 가장 큰 주범은 바로 다른 형태의 학습방식이고 그 학습방식의 차이는 주로 문법교육에서 옵니다. 좋은 영어학습의 토양을 갖춘 학생들이 학교에서도 자신감 있게 학습할 수 있게끔 돕는 가장 빠른 방법은 기존의 학습법과 잘 어우러지면서 학교의 각종 시험에도 잘 적용할 수 있는 문법교육을 하는 것입니다. 기존 문법교육의 문제점 보통 대부분의 문법책들은 명사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왜냐면 명사는 아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문장의 주어, 목적어, 보어에 다 주어가 사용됨으로 당연히 명사를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가산명사 불가산 명사를 배우고 그에 관계된 관사와 정관사를 배우고 또 단수 복수의 불규칙적 형태 변화를 배웁니다. 일단 이해보다는 암기가 많은 부분입니다. 영어는 여러 다른 언어들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언어이기에 단어의 변형과 그에 따른 예외가 많은 언어입니다. 처음에 이런 많은 암기를 요구하는 명사를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시작부터 아이들은 지쳐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교재들이 어떤 표현이 왜 맞고 어떤 표현이 왜 틀리는지에 대한 설명에 급급합니다. 문법교육의 새로운 페러다임 올바른 문법교육을 위해서는 문법을 왜 배우는지에 대한 동기가 먼저 부여되는 학습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문법은 의사소통을 모두가 약속한 방식과 순서로 하기 위한 수단이지 문제 속에서 옳고 그름을 따지기 위해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각각의 문법의 요소들이 우리가 사용하는 글과 말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쓰여야 적절한지에 대한 설명이 빠진다면 문법은 단순히 암기를 해야 하는 힘들고 따분한 분야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언어를 통해 정보를 전달합니다. 그리고 영어는 크게 명사, 형용사, 동사, 그리고 부사를 이용해서 이 내용들을 전달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문법학습의 초점은 이런 정보전달 속에서 명사, 형용사, 동사, 부사가 어떻게 연동되는지에 대한 폭넓은 설명이 우선 되고 그 후에 각각의 명사와 동사, 형용사와 부사의 세부적 사항을 공부하는 것이 학생들에게 보다 더 큰 그림을 보고 그 안에서의 문법적 요소들의 역할을 이해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문법수업은 분명 일반적으로 chapter base로 문법을 학습하는 것 보다 효과가 있습니다. 영어의 많은 예외와 불규칙 변화들은 이런 큰 그림의 문법을 먼저 이해하고 조금씩 말과 글에서 사용해가며 찾아가고 암기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방학은 놓칠 수 없는 기회 요즘 학생들은 방학이 되어도 학원에 하루 종일 붙잡혀 학기중보다 더 힘든 시간들을 보냅니다. 어떤 학원들은 아예 아침부터 저녁까지 학생들을 데리고 학습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아이들이 그곳에서 10시간이 넘게 있으면 효율적인 학습을 하고 있을까요? 방학은 학생들에게 참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해줄 수도 있지만 앞에서와 같이 힘겹고 지겨운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효율적 학습이란 최소한의 시간에 최대한의 학습효과를 보는 것입니다. 꼭 방학이라고 하루에 8시간에서 12시간씩 영어 공부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영어실력을 발전시킬 수 없는 것도 아닙니다. 바른 방식으로 열심히 한다면 방학은 아이들에게 보다 나은 영어실력을 갖게 해줌과 동시에 심신의 성장도 꾀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열심히도 중요하지만 지혜롭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아이들을 맹목적으로 학원의 책상 앞에 앉히지 말고 더 발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입니다. 알파와오메가(ALPHA & OMEGA) 어학원원장 Vincent 백문의 031-911-9597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7-24
- 여름철 건강관리 우리 몸은 주위를 둘러싼 공간과 끊임없이 교류하면서 살아갑니다. 단순히 오감으로 감각하는 걸 넘어 좀 더 본능적인 능력으로 공간을 느낍니다. 그래서 더울 때는 더위에 맞춰, 추울 때는 추위에 맞춰 적응하고 그 기운에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 대비합니다. 에어컨과 찬 음료로 잠깐의 위안을 얻어 ‘살 것 같다’고 외치지만 이런 행동은 여름철 건강의 적신호를 스스로 켠 꼴입니다. 사람은 여름에는 조금 덥게, 겨울에는 조금 춥게 사는 것이 건강에 이롭습니다. 여름철 우리 몸은 밖을 향해 활짝 열려 있는 창문 같아서 찬바람에 더 쉽게 상하고 더 깊게 침투당합니다.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아니 앓는다’는 속담은 여름에 감기를 잘 안 걸린다는 의미보다 여름 감기는 개도 조심해야 할 정도로 매우 고약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여러 원인이 있지만 흔히 술 마시고 추운 곳에서 자면 입 돌아간다고 알려진 구안와사도 여름철에 앓으면 훨씬 더 위중하고 치료도 까다롭습니다.우리는 시원하지만 찬 기운은 피해야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습니다. 옷은 얇고 짧은 것보다 땀 흡수를 충분히 해줄 수 있을 만큼 넉넉하고 통기가 잘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물놀이를 했으면 꼭 정리운동을 통해 땀을 내어야 몸에 무리를 주지 않습니다. 수영 후 씻고 에어컨이 켜진 차를 타고 바로 집에 가 쉬게 된다면 반드시 몸은 찬 기운에 상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하루 종일 에어컨 켜진 사무실에 앉아 있었다면 퇴근길에는 산책을 통해 땀을 조금 내야 합니다. 차가운 간식은 되도록 식간에 먹는 편이 좋습니다. 식후에 바로 찬 것을 먹게 되면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뿐더러 찬 기운에 상해 기운이 가라앉고 힘이 빠질 수 있습니다. 물은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편이 좋습니다. 찬물을 마시면 일시적으로 시원하지만 온몸이 찬 기운에 놀라 움츠리므로 이후의 열 배출을 방해해 더 덥게 됩니다. 그래서 다시 찬물을 먹는 악순환을 반복하면 오히려 더위를 먹어 입맛이 없어지고 기운이 빠집니다.더위도 무섭지만 간과하고 있는 찬 기운에 대한 인식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여름철에 뜨거운 땀이 나는 것은 건강하다는 증거입니다. 시원한 곳에서 혹은 더운 곳에서 식은땀이 끈적끈적하게 묻어난다면 몸이 무척 안 좋다는 표시입니다. 갑자기 입맛이 없거나 기운이 빠지거나 도리어 추위를 느끼면 지체하지 말고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우리가 여름철을 건강하게 나기 위해서는 적당히 더위를 즐기면서 찬 기운에 상하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아하한의원 이계복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7-22
- 도서관 사서가 추천하는 여름휴가지 챙겨가야 할 책 독서의 계절이 가을이라고 하지만 정작 책을 가장 많이 읽는 시기는 7~8월 여름철이다. 도서관 대출량이 가장 높은 계절도 바로 여름. 휴가라는 여유가 바쁜 현대인의 삶에 책 읽는 시간을 만들어 주기 때문일 것이다. 올 여름 휴가계획 속에 독서계획도 세워보는 것이 어떨까? 지난해 한국출판문화연구원이 조사한 한국인독서실태를 보면 일 년에 단 한권의 책도 읽지 않는 사람이 10명 중 3명(2013년 기준)이나 된단다. 여름철 나에게 꼭 맞는 책 한 권 읽어 비 독서자의 대열에서 벗어나고 모처럼 책 읽는 즐거움에 빠져보자.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안산시 공공도서관 사서들이 추천도서를 준비했다. 휴가지에서 읽기에 딱 좋은 책을 소개한다. 감골도서관 이미영 사서가슴 따뜻해지는 위로 ‘딸에게 주는 레시피’감골도서관 이미영 사서가 ‘올 여름 휴가지에 챙겨 가면 좋은 책’으로 선정한 도서는 공지영 작가의 산문집 ‘딸에게 주는 레시피’다. “요즘 요리프로그램이 인기죠.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는 건 하루 필요한 에너지를 섭취하는 일이고 가족 간에는 유대를 강화하는 행위다. 이 책은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노하우만 담겨있는 것이 아니라 음식이 주는 궁극적인 의미 즉 ‘위로’와 ‘위안’이 담겨있다.”딸과 함께 휴가를 보낼 엄마가 준비한다면 함께 읽으면 살아가면서 힘들었던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책에 등장하는 레시피를 활용해 휴가지에서 간단하게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는 것이 이 책을 추천한 두 번째 이유란다.“책에도 나오지만 ‘정신의 문제’ 때문에 힘들어졌을 땐 정신이 아닌 ‘육체를 보살피는 것’이 도움이 되요. 살면서 그런 일 많이 있죠. 가족들과 함께 가는 휴가는 소홀했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죠. 이 책이 가족 간 대화를 이어가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중앙도서관 김인숙 사서이야기로 읽는 재밌는 세계사 ‘스캔들 세계사’“휴가지에서 읽는다면 오랜시간 집중을 해야하는 긴 장편보다 짧은 단편 모음이 낫지 않을까요? 역사를 좋아하지만 역사책 읽기는 지루하고 힘들었다면 스캔들로 풀어낸 ‘스캔들 세계사’를 여름 휴가기간 동안 읽어 보세요. 책읽기와 더불어 쌓이는 세계사 상식까지 일석이조겠죠.”중앙도서관 김인숙 사서가 추천하는 책은 ‘역사 이야기꾼’ 이주은이 쓴 ‘스캔들 세계사’다. 이 책은 하루 최대 27만 명이 찾아드는 포털 사이트의 블로그 ‘눈숑눈숑 역사 탐방’에 연재했던 역사 이야기를 책으로 엮은 것. 역사가 지루하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재밌게 풀어 낸 이야기 책이다. 역사 중에서도 인물의 이야기에 중심을 둔 ‘인물사’다. 역사 속에 등장하는 수 많은 사람들의 삶과 사랑이야기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역사가 재미없다고 느끼시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세요. 역사가 재미없다는 건 오해였다는 걸 알게 될 겁니다.” 중앙도서관 김봉근 사서일상을 벗어나 자신을 찾는 여행 ‘리스본행 야간열차’중앙도서관 김봉근 사서의 추천 도서는 ‘리스본행 야간열차’다.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 철학과 교수이자 작가인 파스칼 메르시어의 소설이다. 지난해 6월 개봉한 동명 영화의 원작인 이 소설은 고전문헌학을 가르치는 그레고리우스가 출근길에 낯선 여인을 만난 후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여름 휴가 여행이 평범한 일상을 벗어나 진정한 자신의 내면을 찾아가는 여행이 되면 좋지 않을까요? 주인공 그레고리우스처럼 매일 똑 같이 반복되는 일상이 아니라 낯선 도전 낯선 곳으로의 여행은 진정한 자신이 누구인지 발견하도록 돕는 것 같아요. 일상이 답답하고 무료했던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입니다.”재밌는 소설이지만 책 던지는 화두는 결코 가볍지 않다. 자신의 삶에서 벗어나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정말 가능할까? 일탈이 끝나고 다시 돌아온 삶은 여행 전과 무엇이 달라져 있을까?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물음에 대한 해답이 궁금하다면 휴가 기간 2권짜리 짧지 않은 ‘리스본행 야간열차’의 완독을 권한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2015 안산의 책 읽어볼까?책 고르기 힘들다면 올해 안산시가 선정한 ‘2015 안산의 책’을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올해 안산의 책은 성석제 작가의 ‘투명인간’, 고정욱 작가의 ‘까칠한 재석이가 열받았다’, 박현숙 작가의 ‘수상한 아파트’ 등 총 3권이다.‘투명인간’은 굴곡진 역사 속에서 투명인간처럼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주인공의 ‘김만수’의 삶을 그려낸 소설이다. ‘성석제 소설의 결정판’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경지에 달한 특유의 입담과 해학, 절정에 이른 날렵한 필치가 돋보이는 작품이다.고정욱 작가의 재석이 시리즈 3탄 ‘까칠한 재석이가 열받았다’는 청소년 분야 안산의 책으로 선정됐다. 이 작품은 청소년들 사이에서 민감하고 궁금한 주제인 성문화과 꿈에 관한 열정을 이야기한다.어린이 분야 도서로 선정된 ‘수상한 아파트’는 박현숙 작가의 작품. 부모님의 이혼으로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해 지은 아파트에 머물게 된 13살 소녀 여진이의 이야기다. 이웃을 향한 관심과 보실핌, 함께 사는 것의 소중한 가치를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