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외국인 주식 매도비율 크게 낮아져 916포인트를 돌파한 종합주가 지수는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인가. 외국인의 매도 속도가 크게 느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매수세가 아닌 매도세 추이를 통해 향후 종합주가지수 움직임을 전망해볼 수 있다는분석이 나왔다. 한화증권 이상준 선임연구원은 8일 ‘외국인의 매도비율이 급감하고 있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현재 3월 중순이후 최저 매도 비율에 머물러 있고 매수비율은 10% 이상 증가하며 상승세로 전환, 외국인이 매집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외국인이 매도한 금액을 전체 거래대금으로 나눈‘매도비율’은 외국인의 ‘순매수(매 수금액-매도금액)’추이가 보여 주지 못하는 시장 방향성 지표가 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증시 44%를 외국인이 보유한 상태에서 이들의 매 도는 곧 지수하락으로 이어진다” 며“이미 지수가 상당폭 오른 현재는 외국인의 추가 매수가 아닌 매도 동향으로 주가 움직임을 전망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 다. 916포인트라는 기록적인 지수에도 불구,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을 내다파는 속도가 느려지고 있어 지수를 아래쪽으로 끌어내릴 가능성이 그만큼 적다는 것. △외 국인이 보유주식 중 이익실현을 할만큼 했고 △높은 종합지수에도 아직 상승여력이 남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뜻이다. 최근 1개월간의 매수·매도비율 움직임을 살펴보면 3월 23일 매수와 매도 모두 저점을 찍었다. 당시 매수비율은 14.57%, 매도비 율은 12.49%를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8일 현재 외국인 매수비율은 18.89%를 기록, 3월 저점에 비해 상향선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으나 매도비율은 12.01%로 저점을 하향 돌파했다. 4월 이후 매수·매도 비율을 모두 줄이고 있 지만 주식을 파는 비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지수를 견조하게 만 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매도비율 움직임 으로 볼 때 시장에 추가 매물이 나오더라도 외국인 움직임과 동떨 어졌을 가능성이 높다”며 “당분간 주식 추가매입을 기다리고 있는 외국인 영향으로 주가가 빠지더라도 생각보다 낙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굿모닝신한증권 정의석 투자분 석부 부장은 “거래량 증가에 따라 매수·매도비율이 동조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 매도비율 감소는 외국계 펀드의 유입과 중소 형주에 대한 새로운 관심 등을 볼 때 지수하락 가능성을 낮춘다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 우량 중소형주들의 주당 순이익(EPS)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며 고구려 백제 신라를 본딴 쓰리킹덤스 펀드를 만든 영국계 FPP를 비 롯 외국계 펀드의 꾸준한 증시 유입이 이뤄지고 있는 것도 매도비율 하락에 한 몫 하고 있다는 평가다. 2004-04-09
- 외국인 아시아 3국 차별매수 외국인투자자들이 아시아 3국 중 중국수출비중이 높고 수출확대가 내수회복으로 이어지는 일본에 편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들어서도 일본관련 펀드에 투자자금이 집중 유입되는 등 외국인의 ‘일본 편애 현상’이 앞으로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반면 한국과 대만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는 상대적으로 약해지는 분위기다. 12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외국인들이 올 들어 일본증시에서는 39조2574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10억1609억원, 대만에서는 7115억원을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특히 외국인들은 지난 3월에만 대만증시에서 3109억원이나 순매도했다. 해외뮤추얼펀드에서도 한국, 대만관련 펀드보다는 유럽펀드로의 순유입이 두드러졌다. 7일현재 지난 한달동안 GEM펀드, 아시아펀드, 인터내셔널펀드, 태평양지역펀드 등 한국과 대만관련 펀드에는 10억7400만달러가 새롭게 들어왔으나 일본에만 투자하는 펀드에는 22억2100만달러가 유입됐다. 해외뮤추얼펀드 유입금액 35억2200만달러의 63.06%에 해당되는 규모다. 따라서 앞으로도 일본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입과 일본주가의 독주가 예상된다. ◆ 일본에 왜 몰리나=일본의 강점은 IT와 내수경기회복 기대이다. 특히 중국경기회복의 최대 수혜국인 일본에 외국인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미 일본 주식시장의 양대지수인 닛케이와 토픽스지수는 지난 2002년 고점을 돌파했다. 일본은 IT부품과 디지털 가전 등 IT 완제품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과 브랜드 힘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부각될 디지털 TV, DVD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등 3D에서 우리나라보다는 일본이 앞서고 있는 것도 외국인들이 일본을 좋아하는 이유로 지목된다. 그러나 일본 시장에서는 전기전자 품목(반도체, TFT-LCD, 디지털 가전 등)의 시가총액비중이 매우 14.7%로 대만 51.0%, 한국 33.0%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다. 시가총액 비중이 가장 큰 캐논이 차지하는 비중은 1.4%에 지나지 않다. 우리나라 삼성전자와 대만 TSMC의 시가총액 비중은 각각 22%, 8.6%에 달한다. 따라서 전기전자업종의 상승만으로는 아시아 3국 중 최고 주가상승률을 기록할 수 없다. 내수주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수와 높은 주가상승이 받혀줬다는 것이다. 내수관련 업종인 도소매업종의 상승이 눈에 띈다. 자동차업종이 속한 운수장비업종도 조정을 마치고 상승을 시도하고 있으며 화학, 철강 등의 산업재 부문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중국경제 고성장의 수혜도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수출에서 중국을 포함한 홍콩, 대만으로의 수출비중이 지난해 6월부터 미국을 넘어섰다. 지난해말에는 중화권으로의 수출비중이 미국에 비해 22%나 많아졌다. 동원증권 김세중 애널리스트는 “향후 외국인 투자자들은 일본을 비롯한 우리나라와 대만증시에 상장돼 있는 경기민감형 소재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최근 일본에서의 외국인 매수세가 높은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대만보다는 우리나라가 우세=대만보다는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IT 중에서도 IT부품보다는 완제품의 매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 김평진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3D제품이 IT제품의 핵심으로 부각되면 우리나라와 일본이 각축을 벌일 것”이라며 “우리나라와 대만은 상대적으로 IT부품쪽에서 우위를 보여 그동안 주가상승률이 높았지만 앞으로도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만은 글로벌 IT민감도와 IT부품비중이 우리나라보다 높은 편이다. 따라서 외국인 매수세가 부품이 아닌 완제품으로 돌아서면 대만에 대한 매력이 줄 것으로 보인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2004-04-11
- <신문로 칼럼>총선후‘3중고’에 시달리는 경제(김영호 2004.04.22) 총선후‘3중고’에 시달리는 경제 김영호 시사평론가 지난 한해 동안 나라경제가 표류하고 있다. 하지만 17대 총선 판에서도 경제회생은 선거쟁점에서 비켜났다. 어느 정당도 나라경제를 어떻게 살리겠다는 정책의지도 정책방향도 제시하지 못했다. 관료집단은 선거에 동원되던 피해의식에 유폐되어 선심성 정책을 하루가 멀다 하고 남발하고 있다. 국가경제가 정쟁에 파묻혀 활력을 잃고 쇠진한 상태에 빠진 사이에 ‘고물가’, ‘고유가’, ‘고원화’라는 ‘新3高’의 파고가 세차게 몰아치고 있다. 지난해 한국경제는 3.1%의 성장을 이룩했다. 작년 4/4분기 성장률이 3.9%로서 최근 2년 내에 가장 높자 정부는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는 모양이다. 올해는 5%의 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니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내수가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에서 수출만으로 그 같은 경제성장이 가능하느냐 하는 데 있다. 수출도 원화가치 상승에다 원자재난이 겹쳐 그 전망이 밝지 않다. 지난 1/4분기 수출이 작년 동기에 비해 38.9%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 세계경기가 회복세를 보였고 이에 더하여 IT분야의 활황으로 반도체, 휴대전화, LCD 등의 수출이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처럼 높은 수출증가세가 지속될 지에 대해서는 회의론이 만만찮다. 먼저 초저금리와 세금감면에 따라 내수호황을 누리고 있는 미국경제에도 적지 않은 암초가 도사리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과다한 가계부채, 재정-무역 쌍둥이 적자, 부동산가격 거품 등이 그것이다. ‘고유가, 고물가, 고원화’ 경제 살리기 암초 지난해 대중국 수출이 47.8%나 증가한데 이어 올 들어서는 더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가히 폭발적인 증가세가 최근 한국경제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지난 10년간만 해도 연평균 8.9%의 고속성장을 지속해온 중국경제에도 적신호가 울리고 있다. 장기호황의 불길을 타고 특히 건설경기와 설비투자가 너무 뜨거워져 경기과열을 우려하는 소리가 높아지는 것이다. 속도조절론마저 제기되고 있어 이것이 실제화하면 한국수출은 치명타를 입는다. 이외에도 수출전선 곳곳에 복병이 자리잡고 있다. 가장 우려되는 문제가 ‘新3高’이다. 원·달러 환율이 1140원대로 40여개월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져 수출업계가 비상에 걸렸다. 그런데 문제는 원화가치의 절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지난 3월말까지 자본수지 흑자 50억달러에 무역수지 흑자가 72억달러나 발생했다. 여기에 더하여 증시호황을 타고 외국인투자가 늘어 외환보유액이 1635억달러로 증가했다. 이 같은 달러공급의 증대가 원화가치의 절상을 압박하고 있어 환율의 추가하락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각종 원자재 공급난이 수출업계의 채산성을 악화시키고 있다. 이런 상황에 OPEC(석유수출국기구)가 이 달부터 생산량 감축에 들어가 국제원유가 고공행진을 지속할 전망이다. 감산조치 이외에도 유가상승 요인이 산재해 있다. 세계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선 데다 중국, 인도, 베트남,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시장이 급부상하면서 석유수요가 증대하고 있다. 이라크 사태가 저항세력의 공세강화로 새 국면에 접어들었고 산유국 베네수엘라의 정정불안이 겹쳐 공급전망이 불투명하다. 석유감산 조치는 3~4개월의 시차를 두고 국내물가에 반영된다. 지난 3월 소비자물가가 1.0%나 뛰어 작년 동기에 비해 3.1% 올랐다. 이것은 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작년 7월 이후 9달째 상승세가 지속되어온 생산자물가도 3월에는 1년 전에 비해 4.4%나 앙등했다. 앞으로 유가 이외에도 각종 원자재가격이 국내물가에 반영되면서 소비수요를 더욱 위축시켜 내수침체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기회복 저해요인 제거, 성장 정책개발 시급 지난해 경제성장에는 수출의 기여도가 절대적으로 컸다. 하지만 외생변수에 따른 수출환경의 악화에는 선택할 수 있는 정책수단이 제한적이다. 수출감소는 즉각 성장둔화로 연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내수-투자 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선거기간 중에 자금지원과 세제혜택을 골자로 하는 경기부양책을 내놓기에 바빴다. 이런 선심성 정책이 지닌 문제의 심각성은 재정적자를 유발하는 후유증을 수반한다는 점이다. 440조원의 가계부채와 380만명의 신용불량자가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 여기에다 내수침체가 심화되면서 중소기업-자영업자 대출의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이미 부실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01년 벤처기업에 지원한 2조3000억원의 상환만기가 다음 달부터 돌아오나 대부분이 상환불능상태에 빠졌다. 청년실업의 증가가 사회불안-경제불안의 요인으로 내재화하고 있다.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을 과감히 제거하면서 성장동력을 이끌어낼 정책개발이 시급하다. 이제는 경제 살리기에 주력할 때다. 2004-04-11
- IT수출 사상 최대 기록 갱신 지난 3월 IT수출이 63억달러를 기록해 월간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갱신했다. 정보통신부는 8일 발표한 3월 IT 수출·입 실적(통관기준)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2%가 증가한 63억달러, 수입은 14.3%가 늘어난 37억달러에 달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6억달러에 달해 작년 8월 이후 20억달러 대흑자행진을 계속했다. 3월 IT 수출 증가요인으로 반도체 수출이 가격상승에 따라 63.6%가 증가한 22억1000만달러에 달한데다 이동전화 단말기(13억달러)와 모니터(7억2000만달러)의 수출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최근 D램을 중심으로 한 가격상승으로 수출액이 크게 증가했고 이동전화 단말기는 북미지역의 cdma 2000-1x 와 유럽지역의 GPRS 서비스 확산으로 인한 교체수요가 늘어났다. 정통부는 세계 IT시장이 회복되면서 IT 수출 주력 품목 등을 중심 으로 수출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승완 기자 2004-04-09
- 현대상선 “이달중 관리종목 탈피 기대” 노정익 사장, 주주에게 편지 … 소액주주 커뮤니티 개설 노정익 현대상선 사장은 “조만간 관리종목에서 탈피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노 사장은 이날 ‘주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오는 23일 주주총회전에 회계감사 종료후 외부 감사인인 삼정회계법인이 ‘적정’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3월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전년(2002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범위 제한(한정) 의견을 받아 증권거래소에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노 사장은 또 “올해 해운시황은 호황이 지속되고,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지급이자를 감축하는 등 수익성 위주 경영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투명·책임경영을 토대로 주주권익을 보호하고, 홈페이지에 소액주주 커뮤니티를 개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실적에 대해서는 “수치상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지난해는 구조조정을 마치고 경영 정상화를 이룬 원년으로, 선박매각이나 이자비용 등 여러 변수를 감안하면 실망스럽지만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순손실을 기록한 것과 관련, 실제 납부할 금액은 거의 없으나 기업회계기준에 따라 계상된 법인세 비용 399억원으로 인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주주배당에 대해서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급증해 적극 검토했으나, 과거의 누적손실을 보충하기에는 충분하지 못해 (이번 주총에서) 배당이 불가능하게 됐다”며 “조만간 배당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4-03-09
- 전문가진단-김영익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장 주식시장에서 총선영향을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도 대선은 몰라도 총선은 큰 영향이 없었다. 만약에 영향이 있었던 것처럼 보였다면 그것은 선거 때문이 아니라 당시 경제상황에 의한 것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주식시장은 잠시 조정을 받고 있지만 지난해 3월이후부터 시작된 상승랠리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이달과 다음달에 거쳐 강한 상승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4월에는 1000포인트도 넘볼 수 있을 것이다. 이 기간동안 종합주가지수의 예상 움직임은 950~1000포인트 선이다. 그러나 2분기 중반들어서면서 양상은 달라질 수 있다. 내수부진이 수출증가에 의해 회복세로 돌아서야 하는 데 좀처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내수가 바닥을 친 것은 사실이지만 본격적으로 회복되려면 연말까진 가야 할 것이다. 세계경제회복의 두 축인 미국과 중국 경제도 예년과 같은 고공행진으로 갈 순 없다. 미국은 소비위축과 부동산가격 하락은 경기성장을 둔화시켜 전반적인 주식형 뮤추얼펀드로의 자금유입도 줄 수 밖에 없다. 당연히 우리나라로의 외국인 순매수도 힘을 잃게 될 게 뻔하다. 수출드라이브의 원동력인 중국경제와 고성장은 하겠지만 지난해보다는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제반여건들이 2분기 중반이후 종합주가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반전은 내수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나 이뤄질 것이다. 2004-03-08
- 한국경제, 시스템을 바꿔야 산다(4)-독자기술만이 살 길 한국경제, 시스템을 바꿔야 산다(4) - ‘독자기술’ 기술만이 살 길 “정부주도형 기술개발 탈바꿈해야” 기업이 중심돼야 … 서포터스형 정부 역할 기대 “한국에서 다시는 CDMA같은 기술이 나올 수 없다” “LCD와 휴대폰 시장이 끝나면 한국에서는 먹고 살 게 없다.” 요즘 업계의 걱정이자 한숨이다. 성장동력이 될 비전이 보이지 않다는 것이다. 일본과 미국의 경제회복과 중국의 돌진으로 가운데 낀 기술만으로 생존가능한 우리나라가 대량생산(중국)과 정밀기술(선진국)에서 뒤지면서 업계는 아우성이다. ‘수출만이 살 길’이던 시절 = 무조건적인 설비투자만으로도 기업경영이 원활하던 때가 있었다. 경쟁기업이 공장설비를 증축하면 나도 따라 짓는 식이다. 90년대까지만 해도 신문 헤드라인은 ‘OO전자, OO설비 대량 증축’이 장식하곤 했다. 그래도 기업은 잘 굴러갔다. 얼마나 빨리, 많이 만드냐로 승부하던 시절이었다. 정부의 수출 드라이브 정책도 그래서 먹혔다. 기업들의 기술격차라는 게 고만고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대표적인 것이 매일 쓰고 있는 핸드폰이다. 국책연국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트리·ETRI)가 산학협동으로 개발한 CDMA(Code Division Multiple Access) 기술은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상용화됐고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왔다. 그 기술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기업, 팬택앤큐리텔 등 중견기업에 이어 핸드셋 관련 부품을 만드는 KH바텍 같은 중소기업까지 수혜를 입고 있다. 중계기 생산업체, 핸드폰 콘텐츠 제공업체 등 CDMA에 의지하고 있는 업종과 업체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런데 거꾸로 어느 날 갑자기 CDMA 기술이 한국만의 전유물이 아닌 날이 온다면. 다음 세대를 준비할 수 있는 ‘독자기술’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삼성전자 경우도 마찬가지다. D램 생산으로는 수익이 출렁이던 삼성전자가 이제는 LCD와 휴대폰을 통해 43조5800억원 매출에 6조3300억원의 순익을 올리는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것도 마찬가지다. LCD와 휴대폰이 없는 지금의 삼성전자는 상상할 수 없다. 독자기술이 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과연 이런 ‘기적’이 되풀이될 수 있을까. 과거식 연구개발 못 벗어= “비관적이다.” 상당수 기술개발 담당자들이 이런 우려를 내놓고 있다. 대덕연구단지 뉴스포털 ‘대덕넷’ 이석봉 대표는 “과거 CDMA와 같은 사례가 되풀이될 가능성을 현재로서는 10∼20%밖에 없다”고 말했다. 더 이상 산업계와 과학계의 긴밀한 협조가 이뤄지지 않고 덩치가 커 버린 민간기업이 굳이 정부의 기술개발에 의존해야할 필요성도 덜 느끼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국내기업간 공동개발도 더 이상 이뤄지기 힘들 만큼 독자 개발 방식으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결과물을 독차지하기 위한 경영전략 때문이기도 하지만 ‘현장을 모르는 정부’탓도 빌미를 제공했다. 개별 기업에 대한 지원방식도 구태를 아직 벗지 못했다. 무려 5조원이 넘는 돈을 쏟아붓고도 비리 의혹과 함께 감사원 감사까지 받은 정보화촉진기금이 적나라한 사례다. 돈이 필요한 곳은 많고 재원은 한정돼 있는 가운데 주먹구구식으로 분배하는 과정에서 비리가 터져나온 것이다. 가장 전문적으로 나눠줬어야 할 정보화 기금이 마치 ‘눈먼 돈’이 되어버린 것이다. 한 벤처기업 관계자는 “차라리 정부가 처음부터 돕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뻔했다”고 한탄했다. 지난 2000년 기술보증기금(기보)는 각 기업별로 3∼50억원씩의 3년 만기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증권)를 집중지원했다. 지난해부터 그 만기가 돌아오고 있지만 정부는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 기업들은 “회사 상태가 좋다면 주식을 팔아서라도 갚겠지만 지금 이 돈을 회수한다면 우리로서는 망하는 방법 뿐”이라며 한숨을 내쉬고 있다. 산-관-학 가동 안돼 = 삼성경제연구소 문지원 수석연구원은 “산-관-학의 연결고리가 중요한데 정부 주관이라는 한계를 지니는데다 부처간 알력이 심하고 업무가 중복돼 있어 시너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 연구원은 “정부 주도형인데 정작 현장에서 동떨어져 있다보니 산-학 연결고리 역할도 제대로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대덕넷 이 대표도 “정부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정부에서 기업이 원하는 방향으로 다가서야한다”고 말했다. MP3 플레이어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레인콤 이성진 기술연구소 담당이사는 “정부지원 프로그램이 담긴 공문을 두 세차례 받긴 했지만 분야가 두루뭉술하고 선정기간이 미리 정해져 있어 정작 우리에게는 별 쓸모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성진 이사는 “산학협동도 접촉은 있었지만 프로젝트가 대부분 기초기술이어서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첨단(high-end) 제품 개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도움을 받는 게 아니라 오히려 가르쳐야할 형편이라는 교훈을 얻었을 뿐이다. 이 부분은 산학협동 최일선에 서있는 학계 관계자도 인정하는 대목이다. 산학협동 성공사례로 거론되며 중소기업 해외진출을 돕고 있는 호서대 박규일 중소기업연구원장은 “정부사업이 그럴 듯해도 대학이 기업의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또 충족시켜 주지 못하는 한계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원장은 “기업중심의 산-관-학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며 “평가 시스템도 ‘기업이 얼마나 만족하느냐’에 초점을 맞추면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이 만족하지 않는 산학 공동 연구에는 성과급(연봉)을 주지 않는 등 강력한 평가 방식을 통해 논문 중심, 말 늘이기식 연구를 뿌리뽑을 수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다. 과기부·산자부 ‘제각각’ = 극소자 기술을 다루는 ‘국가나노종합팹(fab)센터’ 유치기관 선정과정이나 송도 IT밸리 설치 계획은 정책 실현 과정에서 부처간 손발이 맞지 않은 사례를 대표한다. 나노기술분야 집중육성을 위해 2010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입, 집적시설을 만드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나노팹센터 설치가 과학기술원(KAIST)으로 결정되자 탈락한 성균관대 컨소시엄과 포항공대는 편파 심사라며 극렬 반발했다. 과기부 산하인 KAIST에 유리하도록 배점을 적용했다는 것이 탈락 기관의 주장이다. 10일 뒤 과기부는 ‘나노특화팹센터’를 경기도 성균관대 컨소시엄 부지에 배정하기로 결정, 논란 무야용 선심행정이 아니냐는 의혹을 낳았다. 또 산업자원부는 과기부의 나노특화팹센터와는 별도로 연관 산업시설을 집적하는 ‘나노기술 클러스터’ 입지선정을 위해 현재 ‘행정예고’를 내놓은 상황이다. 관련 연구소와 업계로 하여금 유치신청받기 위한 전단계를 밟고 있는 것. 같은 나노기술 관련 시설이지만 연구센터는 과기부 주관, 산업화 클러스터는 산자부 주관으로 각각 진행중이다. 송도 IT밸리 설치 계획도 대통령 공약으로 추진은 하지만 대덕연구단지 입주 기관·업체는 “지역 균형발전인지, 지역 나눠먹기 발전인지 분간이 안 간다”고 항의한 바 있다. 지역별 단발식 중복투자 = 지역별 특화전략도 아직 뚜렷해진 것이 없다. 오히려 중복·단발식 발전안으로 서로 발목을 잡는 경우도 생긴다. 2월 초 노무현 대통령이 구미를 방문한 직후, ETRI(전자통신연구원)의 구미 이전설이 나온 것이 대표적이다. 대통령 방문에 맞춰 이의근 경북지사는 “ETRI 등 국책 연구소를 구미로 옮겨달라” 부탁했고 실무 장관이 참석치 못한 상태에서 논의를 못한 것. 하지만 경북도는 긍정 답변을 얻었다고 밝힌 반면 정통부 진대제 장관은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당혹해 했다는 전언이다. 최대규모의 국책연구기관을 지역으로 끌어와야 한다는 단체장의 답답한 심정이 낳은 이 해프닝은 ‘지역의 정보·기술 빈혈증’을 반증한다. 대구시는 대구를 세계적인 섬유산업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6800억원을 투입하는 ‘밀라노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실적은 미미했다. 지난해 3월 대구시는 국내외 2004-03-08
- 산단공, 중소기업에 1300억원 지원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동근)은 경기침체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산업단지 입주기업체의 자금난 해소와 지역특화산업 육성을 위해 자금 1,3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단지내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산업단지 활성화자금 600억원은 공장 신축 및 개·증축비, 시설 및 기자재 구입비 등의 시설자금과 운전자금을 업체당 20억원 이내의 규모로 지원된다. 또 700억 규모의 지역산업균형발전자금은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특화산업을 대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경북의 섬유산업, 부산지역의 신발산업, 광주지역의 광산업, 경남지역의 기계산업의 4개지역 진흥사업과 대전의 바이오·고주파부품 산업, 충북의 보건의료·전자정보 산업, 충남의 디스플레이·영상미디어 산업, 전북의 자동차부품·기계 산업, 전남의 바이오·신소재 산업, 제주의 바이오 산업, 울산의 자동차 부품·정밀화학, 경북의 전자정보 산업, 강원의 바이오·의료기기 산업의 9개지역 진흥사업으로 구분해 지역특화산업별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산단공은 신속한 지원을 위해 산업단지별로 직접 신청할 수 있도록 지역본부별로 접수를 받으며, 기간은 3월 10일까지이다. 2004-03-07
- 보리밭·동백·푸른 바다, 봄맞이 3색 체험 관광공사(사장 유 건)의 ‘체험! 가족여행’ 행사가 올들어 첫 선을 보인다. 3월의 주제는 ‘남도 봄맞이 삼색체험’. 전북 고창의 보리밭과 선운사의 동백, 전남 영광의 파란 바다를 만끽하며, 농·어촌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굴비 엮기, 우도 농악체험과 함께 백수해안도로를 따라 펼쳐진 염전과 갯벌을 감상할 수 있는 영광의 어촌체험, 온천욕을 시작으로 동백꽃 그윽한 선운사 탐방, 보리피리 불기, 보리개떡 먹기, 고창읍성 답성놀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인돌군 탐방 등을 즐길 수 있는 고창의 농촌체험으로 구성된다. 20∼21일, 27∼28일 2회에 걸쳐 진행되며 참가비는 어른(중학생 이상) 7만원, 어린이 5만6000원(만 3세부터 초등학생까지)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가족은 10일 오후 5시까지 관광공사 홈페이지(www.visitkorea.or.kr)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대행사인 (주)다음레저(www.tournfood.com)의 담당자 이메일(vori@tournfood.com)이나 팩스(02-725-2012)로 보내면 된다. 매회 16가족을 선발하며, 참가자 발표는 11일 관광공사 홈페이지의 ‘체험! 가족여행단’ 코너에 게재된다. 한편 관광공사는 ‘체험! 가족여행단’ 행사에 참가를 희망하는 가족들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올해부터 매월 2회로 늘려 연말까지 총 20회 진행할 예정이며 참가경비의 30% 정도를 지원할 방침이다. 2004-03-05
- 사진기사1 ‘쌍용 스윗닷홈 사직동’ 분양 열기 사진있음(사진명 쌍용사직동) 한동안 침체되 있던 부산 부동산 시장에 올 최대 관심 지역인 ‘쌍용 스윗닷홈 사직동’이 분양에 들어 갔다. 침체된 부산 시장의 올 경기 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쌍용 스윗닷홈 사직동’ 모델하우스에는 그 동안의 관심을 반영하듯 3월 3일 오전에만 3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줄을 이어 북새통을 이뤘다. 문의전화 : 080-018-0777 2004-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