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검색결과 총 22,93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대한전선, 콩고 해외법인 1천800만弗에 매각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대한전선은 아프리카 콩고 해외법인 STC( Standard Telecom Congo SPAL)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유선전화 사업자 AUT에 1천800만달러에 매각했다고 4일 밝혔다.대한전선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 취지에서 비핵심사업인 STC를 매각하기로 했다"며 "최근 진행하고 있는 부동산 매각이나 대주주 일가의 회사 주식 추가 취득 등과 더불어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TC는 대한전선이 지난 2006년 콩고의 유선전화업체를 인수해 출범시킨 콩고 최대 유선통신 법인이다. hysup@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04
- 빙판길 부주의 운전, 대형사고 부른다 급출발·급정지·급회전 금물 … 안전운전·차량점검 필수눈이 온 뒤 한파가 이어지면 도로는 빙판길로 변하기 십상이다. 꽁꽁 언 도로 위에서 사고가 나면 일반 도로에서보다 피해 규모가 훨씬 크다. 이달말까지 한파가 자주 찾아올 것으로 예고돼 안전 수칙을 지키고 만약을 대비하는 운전자들의 노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빙판길 사고를 피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점검과 대비가 필수적이다. 우선 도로와 직접 닿는 타이어는 꼼꼼하게 살피는 것이 좋다. 겨울에는 기온차 때문에 타이어가 얼었다가 녹는 것을 반복하기 때문에 마모 정도가 심해진다. 일단 타이어 마모 상태가 의심되면 교환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또 미끄러지거나 타이어가 헛도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브레이크 패드도 확인해야 한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 긁히는 듯한 소리가 나면 브레이크 패드 교체 시기가 임박했다는 의미다. 자동 변속 차량은 브레이크 사용이 잦으므로 특히 신경 써야 한다. 이 밖에도 냉각수나 부동액 등을 점검해두면 겨울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언제 내릴지 모르는 눈에 대비해 스노우체인, 모래주머니, 방한복과 방한장갑 등 월동 장비도 준비해둬야 한다. 눈 예보가 있으면 전날 와이퍼를 세워두는 것이 좋다. 또 추운 날씨에는 배터리 소모가 많기 때문에, 주차 후에는 내비게이션이나 블랙박스와 같은 장치들은 전원을 분리시켜 놓아야 한다. 대비를 철저히 했다고 해도 정작 안전운전을 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시속 40km로 주행하는 중형 승용차의 제동거리는 건조한 노면에서보다 2~3배 길고, 속도가 높아질수록 제동거리가 길어진다. 노면 상태가 미끄러울수록 감속과 안전거리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빙판길에서는 급출발, 급정지, 급가속, 급회전 등 대형 사고를 부르는 급격한 조작은 금물이다. 내리막길이나 굽은 도로에서는 무조건 감속운행하고 빙판길에서는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갑작스러운 눈에 대비하지 못했다면 2단으로 출발하고 저속 상태로 앞차의 타이어 자국을 따라 운전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영하의 날씨로 인해 도로 사정이 좋지 않다"며 "빙판길에서 사고가 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운전자의 안전운전과 차량에 대한 점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선상원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04
- 전세 재계약시 3천만원 필요 올 봄 현재 살고 있는 전셋집의 계약을 연장하려면 3000만원 가까운 추가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가 2년전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보증금 가격과 현재를 비교한 결과 전세 재계약시 추가로 드는 비용은 평균 2920만원이라고 3일 밝혔다.특히 서울지역은 평균 4485만원이 올라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다음으로는 수도권에서는 경기 2948만원, 지방 5대 도시에서는 부산(3877만원),대전(3312만원)이 가장 많이 올랐다. 또한, 2년전 전세가격이 가장 낮았던 전남 역시 1422만원 올라 전세보증금 상승세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박정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전세 2년차가 임박한 세입자들은 추가 전세금 마련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서민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04
- 군납용 쇠고기 전량 국내산으로 교체 농식품부, 소값 폭락 막기위해 추진농가는 5일 청와대에 한우반납 예고소값 폭락에 이어 사료값이 추락하자 소 사육을 포기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정읍의 젖소농장 모습. 사진 연합뉴스농림수산식품부가 군에 납품하는 수입쇠고기를 전량 국내산 쇠고기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지 소값은 떨어지는데 사료값은 치솟아 키우던 소를 굶겨죽이는 사태까지 이르자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나선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4일 "군인들에게 공급하던 수입쇠고기를 한우와 육우로 대체하기로 하고 기획재정부와 몇 차례 협의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국방부와도 실무 검토를 할 계획이다. 농가는 최근 소값 폭락과 사료값 급등으로 축산의욕을 상실하고 있다. 얼룩소 수컷을 일컫는 육우 송아지값은 최근 삼겹살 1인분 가격인 1만원대까지 폭락하고 한우 송아지값도 2010년 280만원에서 최근 120만원대로 추락했다. 다 키운 한우(600kg)도 2년전 635만원에서 444만원으로 30% 급락했다. 반면 높은 소비자가격은 요지부동이다. 이런 와중에 군납 수입쇠고기는 2009년 1842톤, 2010년 2569톤으로 늘었고 지난해도 7월까지 1555톤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소값하락에 시름하는 농가를 더욱 압박하는 것은 사료값 급등이다. 사육비의 30~40%를 차지하는 사료값이 30% 이상 올랐다. 볏짚가격도 kg당 310원에서 400원대로 올랐고, 이마저 비가 내려 볏짚이 썩고 있어 경남·북 지역에서는 구하지 못한다. 농가는 사육포기를 선언하고 있다. 경북 경남 전남 경기지역 한우사육농가들은 5일 트럭에 소를 싣고 올라와 청와대에 반납하기로 했다. 한우협회 관계자는 "2000~3000마리 정도 싣고 올라올 것 같다"고 말했다.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04
- 동탄 전셋값 3년새 78% 상승 일산은 13% 상승 … 경기 서북부 상승폭 둔화전세난이 지속되면서 지난 3년간 수도권 전세시장 판도가 크게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입주물량이 많았던 고양·파주 등 경기 서북부권은 순위가 하락한 반면, 전셋값이 쌌던 동탄·오산 등 경기 남부권은 순위가 크게 올랐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09년 1월~2012년 1월) 수도권 74개 시군구별 전셋값(3.3㎡당) 추이를 조사한 결과, 강남구(1263만원)와 서초구(1178만원)가 3년전과 마찬가지로 전셋값 상위 1,2위를 차지했다. 잠실 재건축 단지 역전세난 여파로 2009년 초 10위(636만원)까지 하락했던 송파구는 6계단 상승한 4위(1004만원)를 차지했다. 상승폭도 368만원으로 강남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부터 입주를 시작한 판교신도시는 5위(996만원)를 기록, 단번에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전셋값 변동은 중하위권에서 심했다. 경기남부지역은 높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경기 서북부지역은 크게 하락했다. 동탄신도시는 2009년 초 313만원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556만원까지 올랐다. 3년새 무려 77.6% 오르며,순위가 14계단이나 뛰었다. 일산신도시는 순위가 27위에서 39위로 12계단 하락했다. 전셋값이 3년간 470만원에서 530만원으로 60만원(12.8%) 오르는데 그쳤다. 최근 파주, 고양 일대에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세수요가 분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조은상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최근까지 입주물량이 많았던 경기 서북부권은 순위가 하락한 반면, 전셋값이 쌌던 동탄 오산 등 경기 남부권은 순위가 크게 올랐다"며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는 1기 신도시 순위하락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04
- [내일시론] ‘2012년, 참여하라 점령하라’(정세용) 흑룡의 해, 임진년이다. 그래서인지 올해도 격랑의 한해가 될 것 같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따른 한반도 정세 변화뿐 아니다.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은 권력교체기이다. 더군다나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 겹쳐있다. 경제도 문제이다. 유럽재정위기와 선진국 경기침체로 우리 경제는 불확실성 속에 빠져 있다. 위기라는 말이 나온다. 가계부채 급등과 부동산 대세 하락 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 국민 살림살이가 정말 걱정인 것이다.지난해 서민 살림살이는 힘들었다. 물가는 치솟았지만 임금은 늘지 않았다. 실질임금은 오히려 줄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다수 국민들은 2011년을 분노의 한해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어디 물가 뿐인가. 크게 늘리겠다던 일자리는 늘지 않았다. 대학을 나와도 정규직으로 취직하는 것은 바늘구멍이고 50대의 경우 조기퇴직으로 일자리를 잃었다. 자영업자들은 출혈경쟁 끝에 문을 닫는 경우가 허다했다. 정말 고단한 한해였다.이렇게 국민들 삶이 팍팍해진 것을 정부도 아는지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신년연설을 통해 성장보다 서민생활 안정에 국정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물가잡기와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이다. 올바른 방향 선택이다.물가 못 잡고 일자리 창출 못하면 MB정부는 '실패한 정부'그러나 다수 국민들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MB정부는 각종 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공정과 정의 공생 등을 외쳤다. 하지만 국민 눈에는 언제나 수출대기업과 부자 편이었던 것이다. 고단한 서민들은 공정 복지 사회건설을 희망했지만 정부여당은 이제까지 이를 외면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올해는 이명박정부의 사실상 마지막 해. 올해도 민생을 제대로 챙기지 못할 경우 실패한 정부로 인식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 특히 서민들에게는 물가와 일자리가 가장 민감한 사안인 만큼 이것만이라고 분명히 챙기는 임진년이었으면 한다. 일자리의 경우 '창업'이 주요해법일 수 밖에 없다. 이를 감안한다면 20·30대 청년들이 퇴직한 가족들과 협업으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등이 절실하다.두번째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양극화 해소이다. 대한민국은 언제부터인가 40대 60사회에서 1대 99의 사회로 변했다. 소수 대기업과 다수의 소기업, 극소수 부자와 대다수 빈곤층이 존재하는 한 사회통합은 불가능하다. 모든 정책의 방향을 양극화 해소 쪽으로 돌려야 한다. 사원주주제 회사를 많이 만드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2012년 한국사회가 주력해야 할 분야는 세대갈등 해소이다. 지난 40여년 우리는 치열한 지역갈등으로 시달렸다. 지금도 지역갈등이 엄존하지만 근년들어 우리 걱정은 세대간 갈등이다. 2040이 5060을 꼰대라고 부르지 않고 선배라 부르고 5060이 2040을 '싸가지'라고 부르는 대신 자랑스런 후배라 호칭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올해 정부와 사회지도층이 신경써야 할 다른 부분은 남북관계이다. 김정은의 북한은 예측불허의 돌발변수로 다가왔다. 한반도가 갈등과 대결의 전장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한반도 평화와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이다.양극화 해소하고 세대간 갈등 줄였으면또 하나 강조하고 싶은 것은 교육분야 정상화이다. 사실 대한민국은 부모들의 교육열로 선진국 문턱까지 진입했다. 그러나 엄청난 사교육비와 학원폭력 등으로 이제 교육은 자랑이 아니라 걱정거리로 변했다. 교육 때문에 결혼도 안하고 자식도 안 낳는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2012년은 정말 교육이 정상화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설사 지난날을 반성하고 MB정부가 노력한다 해도 올해에는 엄청난 어려움이 닥칠 것이다. 문제는 우리 국민이다. 누구는 '문제는 경제야'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문제는 정치'다. 올해는 선거의 해. 국민 모두가 한표 한표 투표를 잘해 정치꾼을 뽑지 않고 진정한 일꾼을 청와대와 국회로 보낼 경우 2012년 한국은 행복할 수 있다.파사현정(破邪顯正). 대한민국 교수들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이 말을 선택했다. 그릇된 것을 깨뜨려 없애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뜻이다. 올 총선과 대선에서 '사이비 정치인'을 떨어뜨리고 국민을 섬기는 일꾼을 선택해야 한다는 충정이다. 4월11일과 12월 19일 투표권을 가진 모든 국민은 투표장에 반드시 나가 선택을 해야 한다. '2012년, 참여하라 점령하라.'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03
- 주정차과태료 신용카드 포인트로 서초구 고액체납자 대책반 운영현금이 아닌 신용카드 포인트로 주정차 위반 과태료를 낼 수 있게 됐다. 서울 서초구는 3월부터 신용카드 포인트 결제 제도를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포인트 결제는 구 누리집 내 전용 공간에서 공인인증서로 본인 확인을 한 뒤 가능하다. 본인이 쌓아둔 포인트만큼, 일부 또는 전부 결제할 수 있다. 구는 "지난해 11월 시작한 휴대전화 소액결제 제도에 이은 정책"이라며 "얼마나 쌓였는지조차 모르고 지나기 일쑤인 신용카드 포인트로 과태료를 낼 수 있어 주민들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과태료 이중납부 확인도 쉬워진다. 구청에 일일이 전화를 하거나 구청에서 환불 안내문을 보낼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이중납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원클릭 환불체계'를 도입,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환불신청을 하면 바로 계좌로 이체해준다. 구는 주민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우편발송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초구는 이와 함께 주정차과태료 고액체납자 전담 대책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대책반은 이달 안으로 꾸려 개인·법인체납자로 구분, 각각 징수활동을 할 방침이다. 특히 법인 체납자에 대해서는 밀린 과태료를 내지 않을 경우 즉시 부동산 압류를 실시할 계획이다. 황병관 주차관리과장은 "부동산 압류는 기업활동에 제약을 줄 수 있으니 체납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성실납부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2-2155-7262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04
- 김희철 벽산건설 회장, 사재 증여 벽산건설은 사주인 김희철 회장이 회사 경영정상화를 위해 개인 소유 회사의 사재를 무상 증여했다고 2일 밝혔다.김 회장은 지난해 12월 31일 안성개발주식회사의 주식 282만7120주를 벽산건설에 증여했다. 안성개발주식회사는 인천 서구 가좌동 일대와 토지와 건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동산임대 및 개발업 등을 하고 있다. 벽산건설은 이 주식을 통해 회사 재무구조를 개선에 쓸 예정이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03
- 외환보유액 두달째 감소 "유로·파운드화 약세 지속 땐 3천억달러 붕괴"지난해 말 외환보유액이 9개월째 3000억달러선을 지켰지만 두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064억달러로 전월보다 22억3000만달러 줄었다고 3일 발표했다. 10월 말 3109억8000만달러였던 외환보유액은 11월 23억5000만달러에 이어 두달째 하락세를 이었다. 4월 말 3072억달러로 사상 처음 3000억달러선을 돌파한 외환보유액은 8월 말 3121억9000만달러로 사상 최대 수준까지 늘었다가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다시 감소했다. 지난해 1년간 외환보유액 증가 규모는 148억3000만달러다. 한은은 지난해 12월 외환보유액 감소는 유로화와 파운드화 등의 약세로 이들 통화표시 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든 탓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 12월 중 유로화는 3.7%, 파운드화는 1.0% 절하됐다. 호주 달러와 캐나다달러도 약세를 보였고 엔화만 0.8% 절상됐다.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 외화보유액은 기타 통화 비중이 높아 환율 변동에 민감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2010년 말 기준 보유자산 가운데 미 달러화를 제외한 기타 통화자산은 36.3%에 이른다.유럽 재정위기가 심해져 유로화 약세가 이어지면 외화보유액 3000억달러 선이 무너질 수도 있다. 한은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와 지정학적 위험 탓에 외화보유액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외화보유액 구성은 유가증권이 2779억4000만달러로 90.7%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예치금 202억9000만달러(6.6%),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34억5000만달러(1.1%), IMF포지션 25억5000만달러(0.8%) 등이다.금 보유액은 21억7000만달러로 전월과 같은 0.7%를 유지했다.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화보유액 규모는 전월보다 한 단계 오른 7위다. 인도의 외화보유액이 전월보다 160억달러 급감한 결과다. 중국이 부동의 1위를 차지했고 일본, 러시아, 대만, 브라질, 스위스가 그 뒤를 이었다.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03
- [김국주 칼럼] “애니멀 스피릿” 김국주 전 제주은행장매를 먼저 맞은 미국이 먼저 깨어나고 있다. OECD 국가들 대부분의 주식시장이 두자릿수의 지수하락률을 기록했는데 미국의 다우(Dow)는 연초 대비 5.5%의 상승으로 2011년을 마감했다.미국의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작년에도 하락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그러나 거래량에 있어서는 전년보다 12.9%의 증가를 보였고 매물 재고는 16.1%나 감소했다. 또한 신규주택 착공이 일년 사이에 24.3%나 증가했고 매매도 9.8% 늘었다. 속칭 '서브프라임' 사태의 단초를 제공했던 미국 주택시장이 이처럼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반가운 일이다. 부동산시장의 기지개에 발 맞추어 민간 리서치기관인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하는 소비자 신뢰지수도 12월에 64.5로 전월의 56에 비해 크게 향상되었다. 대개 5% 이상의 변동을 유의미한 변화로 본다는데 이번 상승폭은 15%에 달했다. 미국에 비하면 유럽의 불황은 한밤중이다. 유럽의 대표 지수(STOXX)는 작년 한해 11% 하락했는데 산업별로는 은행 부문의 하락폭이 32%로 가장 컸다. 금년에는 연초에 집중적으로 만기가 되는 국채의 대환(代換)발행과 태반의 은행들의 거액 유상증자 부담이 있다.미국과 유럽은 지난 날의 잘못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 그러나 양자 사이에는 그 잘못의 성격에 차이점이 있다. 유럽은 '유로 존'의 환상이 가져온 신기루가 있었다. 스페인의 예로서 카탈로니아의 수감자 없는 최신형 형무소 건물, 라만차의 항공기 이착륙 없는 점보 비행장, 알코콘의 주민 무료생일 잔치를 위한 문화회관 건설 등이 예산 낭비의 전형으로 지목된다. 게다가 유럽에서는 유로 단일통화 사용국으로의 편입조건인 연간 재정적자 (GDP의) 3% 이내, 국가부채 60% 이내라는 원칙이 전혀 준수되지 않았다. 미국 주택시장이 먼저 깨어나미국의 경우는 시장의 흥망 뒤에 엔론(Enron) 회계부정과 메이도프(Madoff) 자산운용사의 금융사기 사건, 그리고 서브프라임 주택대출을 가지고 벌인 금융공학의 장난이 있었다. 유럽에서는 최소한 이런 종류의 농간은 없었다. 유럽의 주택가격은 2007년 이후 크게 요동치지 않았다. 영국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최근 자료에 의하면 미국의 하락폭은 그 동안 27.6%에 달했는데 영국은 10% 미만의 하락에 그쳤으며 호주 벨기에 캐나다 프랑스 등은 2007년의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약간 상승하고 있다. 케인즈는 일찍이 그의 일반이론에서 무언가 적극적인 행위를 하는 결정의 대부분은 애니멀 스피릿(animal spirits), 즉 가만히 있기보다 행동에 나서려는 충동에 기인한다고 했다. 투자결정이 장래의 이익을 산술적으로 따지기보다 이런 애니멀 스피릿 덕으로 이루어진다는 얘기다. 동물본능(애니멀 스피릿의 번역 중에 가장 적합해 보임)에는 이런 적극적인 측면이 있는 반면, 이성보다는 감성에 지나치게 의존한 나머지 경기상승 국면에서는 묻지마 투자, 경기하강 국면에서는 투매 등으로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폐단이 있다. 행동경제학의 이론에 따르면 동물본능은 부조리와 불공정, 불성실과 기만이 숨어있는 사회환경에서 더 강하게 작동한다. 허술한 극장에서의 화재일수록 동물본능이 신사도정신을 더 압도하는 것이다. 부동산 시장은 어차피 거품과 붕괴 현상을 반복하는 속성을 지니는데 유독 미국의 경우에 그 진폭이 엄청나게 큰 것은 미국 시장에서의 동물본능이 그만큼 강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오는 3월까지 대환해야 할 유럽국채의 합계액이 무려 4500억유로에 달한다고 걱정한다. 그러나 이 규모는 지난 12월 한달 동안 유럽중앙은행의 마리오 드라기 신임총재가 유럽 은행들에게 공급한 3년 만기의 안정적인 대출금 4900억유로에 비하면 아주 큰 금액은 아닌 듯하다. 부동산 변동성 키우는 애니멀 스피릿새해 최대의 화두는 리폼(reform)이다. 이는 균형재정을 책임지는 정부, 규칙과 규율을 투명하게 지키는 시장, 정직과 공평이 준수되는 사회를 향한 분명하고 구체적인 변화를 말한다. 미국은 확실하게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 유럽의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사투는 장기적으로는 올바른 방향이지만 단기적으로는 경제성장을 뒷전으로 미루게 됨을 의미한다. 경제가 어려운 만큼 새해에도 지난 해와 같이 동물본능은 시시각각 발휘되기를 멈추지 않을 것인데 그 강도는 원칙과 상식이 얼마나 그 사회를 지배하는가에 따라 나라마다 상이할 것이다. 우리를 포함하여 여러 나라가 금년 중에 치르는 선거가 이 여러 요소들에 변화를 줄 것임은 말할 나위도 없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