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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증시 주간전망>바닥여부 판단가능한 시기 15일(현지시간) 마틴 루터 킹의 탄생일로 하루를 쉬고 16일부터 거래에 나서는 미국 투자자들은 연휴 기간 2001년 기상도를 재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연초 음울한 전망을 뒤로 한 채 첨단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경착륙 가능성이 45%로 높아졌다는 8일 모건스탠리 딘위터 보고서를 시작으로 야후 시스코 시스템스 노키아 등 대표 종목의 실적 악화 및 경고가 이어진 지난 한 주간 나스닥 지수는 9.1% 상승했다. 다우지수가 1.3% 떨어졌을 뿐 스탠더드 앤 푸어스 500지수도 1.6% 올랐다. 특히 4개월만에 3일 연속 올랐던 나스닥 지수는 올들어 2주간 6.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배드뉴스’(Bad News)는 지난 한 주간은 ‘굿뉴스’(Good News)였던 셈이다. 투자자들이 침체의 강 너머 6∼9개월뒤 미국 경제가 호전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러시아가 모라토리엄(채무지급유예)을 선언, 금융시장이 붕괴될 위기에 놓였던 1998년 8월 S&P 500지수는 바닥을 확인했었다. 중소형주가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긴 했지만 주요 기업들의 실적 경고에 시장이 흔들리지 않았던 것은 지난해 4분기 및 올 1분기의 실적이 바닥에 이를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퍼스트콜에 따르면 S&P 500 종목의 지난해 4분기 순익 증가율은 당초 10.2% 낮은 3.9%에 그치고, 올 1분기에는 3.8%로 낮아질 전망이다. 그런 점에서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IBM 썬마이크로시스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은행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신-구경제 대표주자를 포함해 720개의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는 이번 주는 ‘바닥 확인’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좋은 시기다. 더구나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17일 빈 각료회의에서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해 하루 150만배럴의 감산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2년만의 OPEC의 감산은 앞으로의 에너지 변수를 가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또한 같은 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중시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판단 자료로 활용되는 베이지북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금리 인하 전망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지 부시 대통령 당선자가 20일 공식 취임, 감세를 골자로 한 ‘부시노믹스’의 경기부양책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게 된다. 이밖에 유럽 경제가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은 18일 정책이사회를 열 예정이다. 유로화 강세기조와 맞물려 ECB의 금리인하는 유럽 기업의 최대 관심사다. 신창훈 기자 chunsim@naeil.com 2001-01-14
- 국제유가 강세 지속, 작년 11월이후 최고 이달들어 국제유가가 뚜렷한 강세를 이어가 고유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그러나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추가 감산 가능성이 적고 겨울철 난방유 수요가점차 줄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국제유가가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석유공사에 따르면 7일(현지시각) 두바이유 3월분 인도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83달러 오른 26.38달러를 기록,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이달들어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25달러대를 유지, 21~22달러대에서 가격이 형성됐던 지난해말과 올해초에 비해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이같은 유가 강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미국 휘발유 수요증가 △원유시장으로의 투기세력 유입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우선 지난달 17일 OPEC 총회에서 합의된 하루 150만배럴 감산이 이번달 들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원유 공급이 감소, 국제유가를 강세로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OPEC 회원국인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배럴당 25~28달러 수준의 고유가 방어의지를강력히 표명, 공급에 대한 불안감이 더해지고 있다.미국의 휘발유 수요 증가도 심상치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석유협회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휘발유 재고는 320만배럴 감소해 차량 운행이 늘어나는 봄철을 맞아 휘발유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세계 최대 휘발유 소비국인 미국의 수요 증가는 국제유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다.여기에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0.5%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금융시장에서 수익을 얻기 힘든 투기세력들이 상품시장으로 몰려든 것이 유가 강세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유가 부양을 위한 OPEC의 감산 등으로 유가가 오를 경우 선물가 변동에 따른 거래차익을얻기 위해 투기세력이 원유 선물시장에 대거 투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그러나 단기적으로는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을 찾으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이승우 기자 rhee@naeil.com 2001-02-08
- 한가람마을 신라아파트를 찾아서 안양시청 뒤편에 위치한 부림동 한가람 신라아파트는 15∼18평형이 전체 1068세대의 70%가량을 차지하는 소형 위주의 아파트단지다.92년 8월 임대아파트로 입주한 후 98년 분양으로 전환되었다. 24평형이 제일 넓은 평수인 서민아파트이지만 만만히(?) 보다간 큰코다치기 십상이다.정보화시대에 걸맞은 아파트홈페이지(www.silra.net)를 지난해 8월 개설했고, 다른 어느 아파트에서도 볼 수 없는 월간소식지 ‘가람’을 14회째 발행하고 있다. ‘가람’에는 월별 관리비부과내역은 물론, 대표회의 회의록, 공지사항 등 필요한 정보가 가득하다.신라아파트의 홈페이지에는 아파트소개부터 관리실, 동대표회의, 각종단체, 각종 은행입금내역, 관리비부과내역, 공지사항, 주민게시판, 물물교환에 이르기까지 아파트에 관한 모든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게시판에 올라있는 활발한 의견들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다.406동에 거주한다는 손명석씨는 “눈을 치울 수 있는 도구를 각 동마다 비치해준다면 운동 삼아 치우겠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웬만한 실력으로는 어림없을 것 같은 이 아파트 홈페이지는 입주자대표회의 총무를 맡고 있는 김치호(403동 거주)씨의 작품.컴퓨터 관련 일을 하고 있는 김씨가 제작한 홈페이지를 매일 점검 관리하는 일은 권오종(39)소장의 몫이다. 관리소 한쪽 소장집무실에는 컴퓨터가 하루종일 켜져 있다. 4곳의 인터넷 전용선 업체들로부터 기증 받아 무료로 사용중이다. 인터넷 가입시 입주민들 역시 어느 업체나 마음대로 선택할 수가 있다.권 소장은 87년도 아파트 관리주임을 시작으로 95년 소장으로 일하기까지 이 일에 잔뼈가 굵은 사람이다. 이 아파트는 입주한 이후 99년 초까지는 위탁관리를 해왔다. 위탁관리시 불거진 각종 문제점을 인식한 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까지 구성하여 개혁을 하게 됐다. 결국 자치관리를 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몇 개월 동안 권소장을 눈여겨본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회장 김영도)에서 투명한 관리를 위해 권소장을 다시 받아들였다. 권소장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들과 합심하여 의욕적으로 개혁해 나갔고 관리비 절감 및 주민편의를 도모하는데 최선을 다했다.이 아파트에서는 앞으로 홈페이지와 소식지를 통한 광고수입도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이의 투명한 관리를 위해 아파트관리규정 외에 ‘소식지 및 광고방송시설 운영규정’까지 별도 제정해 두고 있다.관에서 주도하던 기존의 새마을부녀회 조직도 지난해 자진 사퇴한 후 입주민들을 위한 순수한 자체부녀회가 새롭게 발족되었다. 부녀회가 관리하던 각종 수익금을 아파트관리외 계정에 입금토록 하여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다. 관리비외 수입지출현황을 홈페이지와 소식지를 통해 매월 공개하고 있다.“평촌에서 최고의 아파트를 만드는 게 목표”라는 권소장의 이야기처럼 이런 노력의 결과로 「2000안양시 모범우수단지」로 선정되는 영광도 안았다.신라아파트에 처음 이사온 세대에는 ‘편리한 주민생활을 위한 안내문’이 배부된다. 새로 이사와서 허둥대지 않게끔 관리비 납부방법, 주차문제, 쓰레기 문제 등 입주민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사항이 빼곡이 적혀있다. 심지어 동사무소, 파출소 등 유관기관 전화번호까지 게재되어 있다.관리비 절감을 위한 한가지 방법으로 경비를 줄이다보니 오후 7시부터 아침 6시까지는 아파트 입구에 차량차단기가 내려진다. 따라서 관리소에 차량등록을 한 사람에게 지급되는 리모콘을 이용하여 차량소지자가 직접 차단기를 조작 통행해야 한다. 외부차량은 통행할 수 없는 통제조치인 것이다.모든 일을 입주민의 입장에서 내집 일처럼 생각하고 실천하는 관리소 직원들, 공정하고 투명한 관리를 위해 애쓰는 소장, 아파트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주민대표들. 이들의 노력이 합해져 한가람 신라아파트는 평촌 제일 가는 살기 좋은 곳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관리사무소☏ 381-1667)김종옥 리포터 2001-02-08
- 국회 결석하지 맙시다 본지는 창간 이후 ‘국회 본회의, 무단결석 하지 맙시다’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청가서를 제출하지 않고 무단 결석한 의원들의 명단을 싣고 있다.일하는 국회를 위해서는 가장 기초적인 출석률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무단 결석 3회를 기록하는 의원에 대해서는 집중 취재할 계획이다.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열린 2월 6일 국회 의원의 재적 인원은 273명에서 한 명이 준272명이었다. 왜냐하면 신설된 여성부 장관으로 취임한 한명숙 의원의 사퇴서가 처리된 것이 2월 5일이고,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한 박양수 의원의 서류가 접수되고 의원 선서가 이뤄진 것이 2월 7일이기 때문에 하루 동안 정원이 한 명 줄어드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이날 본회의에 출석한 의원은 모두 250명, 출장 1명, 청가 19명을 빼면 무단 결석 의원은 두명이다. 민주당 김영배 이해찬 의원이 그들이다.이중 김영배 의원은 2000년 12월 1일과 1월 9일 본회의에 불참해 무단 결석 3회를 기록했으나, 12월 1일 본회의가 밤 늦게 개의한 것이기 때문에 지도부의 책임이 더 크다는 판단에 따라 집중취재를 하지 않았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 2001-02-08
- <구문회 교수의 관광경제15>불안한 신공항 교통 잦은 설계 변경과 부실 공사 시비 등 많은 우여곡절 끝에 인천 신 국제 공항이 '나는 도시(THE WINGED CITY)'라는 캐치프레이스를 걸고 다음 달 29일에 개항을 한다고 한다. 영종도 1700만평 부지위에 7조 9000억원에 달하는 공사비를 들여 10년만에 준공된 신공항은 최첨단 기능을 갖춘 최신 공항이며, 공항 청사 규모가 축구장 10배 크기에 해당하는 국내 최대 건축물로 시간당 6400명의 항공 승객 탑승과 32000여개의 수하물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연 중 무휴 24시간 내내 전천후로 운영 될 것이라고 한다. 얼마전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한 인천 국제 공항 사장은 신공항 개항을 위한 모든 준비가 완벽하게 되었으며 앞으로 5년안에 세계 40여개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국제 환승 공항(HUB AIRPORT)으로 발전되어 싱가폴 창이 공항 수준의 국제 유수 공항이 될 것이라고 장담하였다.그러나 신공항 개항을 바라보는 대다수 서울 시민들의 시선은 기대보다는 우려와 근심이 차있는 듯 하다. 많은 자본을 들여 건설한 최첨단 신공항에 대한 희망적인 기대감이 아니라 가기만 멀고 불편하며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부담만 늘려 놓았지 기존 김포 공항을 이용하는 것보다 나아지는 것이 무엇이냐고 걱정스러워 하는 모습이다. 기획 단계부터 공사가 끝날 때까지 시시비와 문제점이 끊이지 않았던 신공항은 개항 후에도 많은 문제점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공항 자체 부실 여부나 운영상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 외에 대표적으로 예상되는 문제가 공항과 서울을 연결하는 대량 대중 교통(MASS TRANSIT SYSTEM) 확보 문제다. 영종도에 위치한 신공항은 인구 1000만명이 넘는 서울 도심으로부터 60KM 안팎의 만만치 않은 먼 거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구간을 연결하는 교통 수단이라고는 새로 건설된 공항 고속도로가 유일한 교통 수단이라는 것이다. 하루에도 공항을 이용하는 수만명의 승객들과 공항에 종사하는 많은 인력들이 끊임없이 오고 가야할 이 구간에 긴 외나무다리 하나만을 덩그러니 만들어 놓은 꼴이 된 것이다.교통 혼잡과 정체 현상이 한계 수준에 달한 서울과 신공항간의 육로를 이용한 신속하고 안전한 운행은 현재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인데 눈비가 많이 온다거나 예상치 못한 불의의 교통 장애 현상이 발생했을 때 일어난 교통 대란은 불을 보듯 뻔한데 유일한 해결책인 전철은 착공도 못한체 아무런 대책도 없이 일시에 40여개가 넘는 국제 항공사를 옮겨 개항을 한다고 하니 걱정스럽기 짝이 없다. 정부는 민간 기업에 미룰 것이 아니라 직접 나서서 전철 건설을 서둘러야 할 것이며, 전철 건설 이전까지의 교통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여야 할 것이다. 2001-02-07
- 16단신 현대차 산타페.쌍용차 무쏘, 뒷좌석 개선 명령 현대차 산타페와 쌍용차 무쏘의 뒷좌석 안전미비에 대해 개선명령이 내려졌다. 건설교통부는 싼타페와 무쏘를 시속 48㎞로 충돌실험한 결과 3열 좌석에 탑승한 인체모형이 크게 망가지고 고정부품도 파손되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대책을 제출하도록 제조사에 지시했다고 7일 발표했다.3열 좌석을 설치한 차량은 7인승 승합차로 등록, 세금을 줄이고 값싼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쓸 수 있어 확산되는 추세이나 3열 좌석의 국제적 안전기준이없어 직접적인 규제를 가할 수 없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건교부는 이와 함께 ▶현대차 아반떼 1982대, 화물차 포터 3414대, 카고 400대 ▶기아차 크레도스 666대, 프런티어 2470대 ▶대우차 라노스 470대, 누비라 2272대, 카고 169대의 전조등이나 후미등, 브레이크등의 밝기가 규정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교체명령을 내렸다.수도권-서울 버스노선 32개 금년중 신설 수도권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 서울을 잇는 버스노선 32개가 올해안에 신설되고 기존노선의 증차도 이뤄진다. 건설교통부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입주로 인구가 크게 늘어난 ▶용인 구갈, 상갈, 성복, 상현 등에 모두 3개 ▶수원 천천, 신영통에 3개 ▶남양주, 구리 5개 ▶의정부 민락, 양주 덕정 등에 3개 ▶김포 3개 ▶고양, 파주 3개 등 총 32개의 버스노선을 금년중 신설한다고 7일 발표했다.신설노선에는 노선당 평균 10대씩 모두 320대의 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다.이와 함께 기존 10개 노선에는 60대의 버스가 증차된다.신설노선버스는 대부분 직행좌석형으로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를 통행하게 할 계획이라고 건교부는 말했다.이에 따라 수도권 지역과 서울을 잇는 버스노선은 358개(5120대)에서 390개(5440대)로 늘어나 하루 35만여명을 더 수송할 수 있는 효과를 낸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올해 새로 입주할 서울 주변 대규모 아파트 단지는 용인지역의 구갈. 상갈지구 8000가구, 성복.상현지구 8000가구, 남양주 도농 지구 4500가구 등 5만3000가구에 이른다.호남 고속철도 건설, 첫 단추 끼운다 호남고속철도 건설의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용역이 발주된다.건설교통부는 오는 20일께 호남고속철도사업을 어떤 방식으로 추진할 것인지 기본개념을 정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이 연구의 용역비는 110억원, 용역기간은 내년 2월까지로 정해졌다.연구용역입찰에는 미국의 벡텔, 프랑스 SNCF, 독일 D-C컨설턴트 등 외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컨소시엄이 허용됐다.용역입찰에는 교통관련연구기관과 설계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이 용역은 호남선이 경부선에서 갈라지는 곳을 천안, 충북 오성, 대전 등 후보지중 어떤 곳으로 할지 장단점을 분석하는 한편 노선결정, 요금수준, 경제성평가, 재원조달방안 등을 제시한다.또 문화재 및 지질조사, 폐광조사용역, 항공촬영용역 등을 동시에 수행할 예정이다.건교부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호남고속철도건설 기본계획을 세우고 2∼3년간 실시설계 작업과 용지보상을 거쳐 오는 2007년 착공, 2010년부터 운영한다는 계획이다.호남선 고속철도는 서울에서 전북 익산까지 기존의 경부선과 신설한 호남선을 활용하되 익산에서 목포까지는 오는 2004년 전철화사업을 시작하는 호남선 기존선로를 이용한다는 계획아래 추진될 예정이다. 2001-02-07
- 포철 핵심사업에 4조2천억 투자 포항제철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정보통신과 에너지 분야 등을 핵심사업으로 선정하고 대대적인 투자에 들어간다. 또 투자가가 예상가능한 배당정책을 도입하는 등 주주가치를 경영의 중심으로 삼기로 했다. 포항제철 유상부 회장은 7일 정례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포항제철(포스코)은 현재 15조원으로 산정되고 있는 기업가치를 2005년까지 33조원으로 높일 계획이다.포스코는 먼저 철강사업에 감가상각비 7조2000억원을 상회하는 8조7000억원을 투자하고 제품 고부가가치화, 업무 프로세스 혁신 등으로 사업가치를 11조원에서 21조원으로 높일 방침이다. 특히 스테인리스 스틸, 전기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증산하고 저가원료 사용, 에너지와 물류비용 절감 등을 통해 현금 창출력을 나타내는 EBITDA를 현재 3조2000억원에서 2005년 4조1000억원으로 높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또 정보통신, 에너지, 바이오, 환경 등 미래 성장산업에 4조2000억원을 집중 투자해 4조원 규모인 사업가치를 12조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는 철강업이 성장한계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 미래성장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보통신 분야는 SK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IMT-2000의 파생사업인 동영상, 무선 인터넷, e-비지니스 등에 37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현재 LNG 터미널 건설을 위해 부지조성 공사에 착수한 에너지분야는 LNG 발전소 건설과 한전 민영화에 참여하는 방법 등으로 민자발전사업에 진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1000억원의 투자계획을 수립했다. 또 지속적 성장을 위해 사업전망이 밝은 환경, Bio 분야도 3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포스코는 올해 3000억원 등 2005년까지 3조원 가량의 예비투자비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GE의 잭웰치는 하니웰이라는 회사를 평소 조정해둔 대규모 자금을 동원해 하루 저녁에 인수했다”며 “주주의 이익과 기업가치를 높이고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에 도움이 신사업이 나올 경우, 즉각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유 회장은 이날 한통 민영화에 참여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현재로선 참여할 의사가 없다”며 “한통은 포스코가 가진 경영자원을 고려할 때 현재로서는 적절한 사업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든 여건은 달라질 수 있다”며 “수익성이 보장된다면 한통을 포함한 어떤 사업에도 참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포스코는 내부기준을 마련하고 신규사업 참여에 대해 철저하게 수익성과 성장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 때문에 1차 입찰에 참여해 5%의 지분을 확보, 사실상 독주가 예상됐던 파워콤 2차 입찰을 포기하기도 했다.당시 포스코는 “파워콤이 초기에 거액의 투자비가 드는데 반해 경영전망이 불투명하고 구조조정이라는 난제가 가로막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입찰참여 포기의 이유를 설명했었다.또한 포스코는 주주중심의 경영을 위해 지난해 처음 실시했던 중간배당과 배당 규모를 연차적으로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또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정관개정안에 이익소각 조항을 반영해 지난해 6월 민영화를 위해 취득한 자사주 3%를 소각할 방침이다. 특히 포스코는 국회에 계류중인 증권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구체적인 소각방법과 절차 등도 정관에 반영해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시킬 계획이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1-02-07
- 사람과 사람 ● 관악마을 부영앙파트 김기수반장-우리 아파트 최고의 경비원 안양시 동안구 부흥동 관악마을 부영4차 아파트 김기수(58) 경비반장은 주민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김기수 경비반장은 지난 96년 사업에 실패한 후 경비일을 시작하게 됐다. 이 아파트 박태식 관리소장은 “경비경험은 전혀 없었지만, 학벌이 좋고 외모가 출중해 잠시 머무르다 가는 걸로 생각했다. 하지만, 살아온 이야기를 나누면서 신뢰감이 들어 채용하게 됐다”고 면접 당시를 회상했다.이렇게 경비업무를 시작한 김 반장은 모든 일을 자리일처럼 솔선수범했고 곧 주민들로부터 타고난 책임감과 통솔력까지 인정받기 시작했다.그 결과, 지난 99년 모범근로자로 표창을 받고 반장으로 승진, 이 아파트에서는 없어선 안될 일꾼으로 자리잡았다.인근 아파트에서 더 많은 봉급을 주겠다며 스카웃 제안까지 있었지만, 주민들과 직원들간의 신뢰를 더 소중히 생각한 김 반장은 제안을 뿌리치기도 했다.이런 김 반장에 대해 박태식 소장은 “조직에 간부로서 손색이 없는 아까운 사람이다. 매사에 능력이 있어 어디가도 신뢰받을 사람”이라고 평한다. 205동 주민들도 김 반장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어느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외부인과 찾아오는 방문객이 몇호에 가는 손님인지까지도 훤히 알 정도로 주민들과 밀착되어 일을 하기 때문이다.김 반장은 꽃 잘 가꾸는 아저씨로도 유명하다. 봄부터 가을까지 2백여개의 화분이 경비실 앞에 질서정연하게 놓여있어 화원을 연상하게 한다. “입사 후 한 동안은 마음을 못 잡았다. 사업 실패 후, 마음을 달랠 길이 없어 화초를 기르며 위안을 받았다. 잘 나갈 때, 하루 저녁 술값밖에 안 되는 봉급에 연연할 때 비참하다는 생각도 했다. 그러나 화초를 기르며 꽃봉우리를 맺을 때는 기분이 좋고, 시들어갈 때는 내 인생살이와 비교하며 위안을 삼았다”김 반장이 화초를 기르게 된 동기다. 하지만 이제 김 반장은 자기일에 보람을 느낀다.“처음에는 88세대 주민들의 요구를 맞추는데 어려움도 많았지만, 지금은 205동 주민뿐만 아니라 우리 단지 주민들 모두가 가족 같다”김 반장은 경비는 자리만 지키는 것이 아니라 청소부터 우편 접수까지 할 일을 찾아 움직인다. 폭설이 내린 요즘은 눈을 치우며 건강을 유지한다는 농담도 건낸다.김 반장은 어떻게 그 많은 주민들을 훤히 알 수 있었을까.“한달 동안 7∼8세대가 이사할 때는 주민을 파악하기가 힘들다. 몇 호에 가는지 3번만 물으면 짜증을 낸다. 그럴 때면 승강기가 멈추는 것을 보고 파악한다.”김 반장은 5년째 경비 일을 하면서 크고 작은 일화가 많다.순찰 중, 지하 주차장에서 승용차 휘발유를 빼내거나 오토바이에 밧데리선을 연결하여 시동을 거는 도둑을 잡아 경찰에 넘기기도 했고, 친구집을 털어 카세트와 시계를 훔쳐 나가는 학생을 잡아 물건을 주인에게 돌려주기도 했다. 205동 오운진 동대표는 “김 반장은 맡은바 일에 충실하며 자신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일을 찾아서하는 직업 의식이 강한 사람”이라며 “주민 누구나 ‘최고의 경비원’이라 칭한다”고 말했다. 김재경 리포터 2001-02-08
- <월가 시각>“시스코영향 예상보다 적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식시장은 간판 기술주인 시스코 시스템스의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로 인해 기술주 위주로 하락했지만 낙폭은 우려하던 것만큼 크지 않았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었다. 나스닥지수는 2.1% 하락, 4주래 최저치인 2607.82로 떨어졌고 다우존스지수는 경기 방어주의 호조로 0.1% 약보합으로 1만946.72를 기록했다. 웨덜리증권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배리 히먼은 “시스코의 실적 발표에서 실망스러웠던 부분은 분기 실적이 예상치보다 1센트 밑돌았다는 것이 아니라 재고 과잉과 수요 부진 문제가 기대하던 것만큼 빨리 해결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었다”고 지적했다. 애드베스트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잭 쇼그네시는 “사람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대해믿음을 가지고 있지만 기술기업들이 실적으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기술주에 대한 확신을 잃어버리고 있으며 시스코는 그러한 문제점을 단적으로 드러냈다”고 말했다. 프라임 챠터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스콧 블레어는 “랠리가 찾아오려면 두가지가 필요한데 하나는 FRB의 완화된 금융정책과 두번째는 기업들의 실적 성장”이라고 전제한 뒤 “FRB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지만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징조들은 뚜렷이 나타나야 한다”고 밝혔다. 증시 자금이 나스닥시장의 기술주와 다우존스지수의 방어주 사이를 오가며 순환하는 양상을 보이는데 대해 주목하는 애널리스트도 있었다. 웨덜리증권의 히먼은 다우존스지수가 나스닥지수에 비해 하향 압력을 덜 받으며 꿋꿋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시장의 분리된 특성을 가리킨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시장을 두 개로 나눠서 바라봐야 한다”며 “투자자들이 실적에 대해 안정적이고 안전한 종목을 추구하게 되면서 다우존스지수는 심리적 저항선인 1만1000선을 계속 시험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지난주 금요일인 2일과 이번주 화요일인 6일, 그리고 7일에 장 중 한 때 1만1000포인트를 넘어섰다. 이에대해 그룬털&Co.의 기술적 분석 전략가인 토드 골드는 방어주와 기술주 사이의 줄다리기가 다우존스지수를 좁은 박스권안에 가두고 있으며 이런 양상이 조만간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글로벌 마켓 스트래터지스트의 리서치 이사인 댄 아스카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등 방어주 이외의 종목들 중에도 상승한 것이 있다는 점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스카니는 “방어주 이외 부문에서도 랠리가 있었으며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부문은 최근들어 꾸준히 주가를 올리고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시스코의 실적 발표가 나스닥지수를 더 큰 폭으로 떨어뜨리지 않았다는 점도 좋은 징조라고 덧붙였다. 그는 “매도하자는 심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해 가을처럼 간판 기술주 하나가 실적 경고를 하면 시장 전체가 투매 현상에 빠졌던 것에 비교해 보면 고무적”이라며 “이제 투자자들은 실적 부진 소식이 나오면 가리지 않고 매도에 나서는 것이 아니라 실적이 악화된 기업과 시장의 다른 부분을 분리해서 보려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기술주가 하루 이상 랠리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시스코의 주가가 회복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애드베스트의 쇼그네시는 하반기부터는 재고가 줄어들고 실적도 회복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기술주를 완전히 팔아버리지 말 것을 권고했다. 이날에는 지난해 4분기 생산성 증가율과 단위 노동 비용이 발표됐는데 생산성 증가율은 전망치인 2.5%보다 낮은 2.4%를, 단위 노동 비용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4.1%를 기록했다. 특히 시간당 임금은 1992년래 가장 높은 6.6%가 증가했다. 생산성 증가율이 떨어졌다는 것은 경기가 급랭하고 있다는 반증인 반면 시간당 임금이 올랐다는 것은 임금 상승 압력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며 이는 FRB의 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이안 셰퍼드슨은 “시간당 임금이 계속 상승하면 이는 궁극적으로 FRB의 활동을 억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한 뒤 “그러나 지금 당장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2001-02-08
- 2000 경기도 살기 좋은 최우수 아파트단지 선정 지난 1월5일 오후 8시 안양시 관양2동 인덕원 삼성아파트단지 에어로빅장에서는 주민들의 한마당 잔치가 열렸다.2000 경기도 선정 살기 좋은 최우수단지 선정을 자축하기 위해 기념식과 아울러 주민들에게 볼거리도 제공됐기 때문이다.인덕원 삼성아파트는 1,314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로 1998년 12월 입주완료한 곳이다.아파트를 들어서면 단지 입구의 차량통제 장치와 각 동의 현관 디지털 CCTV(무인감시카메라)등 방범시설이 먼저 눈에 띈다.경기도 최우수 아파트단지로 선정이 될 수 있었던 삼성아파트의 자랑거리를 알아보았다.이주환 관리소장은 “위탁관리를 하면서도 자체관리 못지 않게 안전관리계획에 의한 철저한 점검은 물론 관리비 절감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에너지 절약을 위한 사업을 실시함에 있어 입찰을 통해 자재를 구입하였고 전기실 직원들이 직접 작업을 했다. 그 결과 공사비를 대폭 절감했으며 한전지원금 420만원까지 받을 수 있었다.외곽지역 연막소독이나 수목소독을 직접 하여 년간 1천만원 상당의 소독비도 절감했으며 단지청소는 용역을 주지 않고 관리실에서 직영하여 매월 90만원을 절감하고 있다.단지 내 에어로빅장을 직접 운영하여 200여명의 입주민 회원이 저렴한 비용(3개월에 4만원)으로 이용하고 있다. 지하2층을 이용한 헬스장과 실내골프장 개원도 앞두고 있다.특히 164석 규모의 청소년무료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는데 안양시로부터 연간 1천3백만 원의 지원을 받고 있다. 공부방운영실장 김기섭(113동 거주)씨는 “하루 4,50명 정도가 이용중인데 더많은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많이 홍보해 달라”는 주문을 아끼지 않았다.삼성아파트는 자치규약에 의거 동대표, 통반장, 부녀회 등 겸임을 할 수 없게 되어 있다.겸임을 하다보면 생기기 쉬운 병폐를 미리 방지하고 더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하고자 함이다.입주자대표회의 회장 김웅준(104동 거주)씨는 “모든 관리는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공개입찰을 통한 동대표 전원 합의제”라며 “철저하게 주민의 입장에 서서 결정한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매달 발부되는 관리비내역서를 입주민들이 잘 보지 않는 점에 착안해 올해부터 아파트소식지로 탈바꿈시킬 계획도 세웠다. 매월 25일 반상회를 개최하기 전 미리 통. 반장회의를 가져 단지 내 크고 작은 일들을 토의하고 있어 입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 새로 입주한 대부분 아파트에서는 반장 일을 일정기간 돌아가며 맡는데 이곳은 27개 반 중 21개 반장이 고정되어 있어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한다. 부녀회(회장:박미자)에서는 재활용품 분리수거로 얻은 수입으로 지난 연말 관내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에게 김장, 쌀 등을 전달했는데 250포기 김장을 직접 했다. 12월에는 부녀회원 20명이 자치방범대를 발족하여 과천경찰서로부터 명예방범증까지 받았다.노인정 회원들도 매월 두 차례씩 단지 내 외곽지역 대청소 봉사를 하고 있다.주거환경보호를 위하여 인근 러브호텔의 간판정비와 옥상의 구조물을 철거토록 하였고 더 이상 러브호텔이 들어서지 못하도록 강력히 저지중이다.이와 같이 삼성아파트에서는 관리실과 동대표회의, 부녀회의, 통. 반장 등 각 조직들이 서로 상호견제 속에 화합을 이루어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여기에 입주민들의 관심과 공동체의식이 하나로 합해져 쾌적하고 살기 좋은 아파트 1순위에올랐음을 알 수 있었다.(삼성아파트 관리실☏ 424-6487∼8)내일신문 김종옥 리포터 2001-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