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7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스스로 만든 동아리, 우리 힘으로 꾸려가요” 저동고등학교(교장 정상우)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상설동아리(65개)와 특화된 자율동아리(90개)를 운영한다. 김여생 동아리 담당교사는 “동아리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저동고에는 학생들 스스로 만든 자율동아리가 90여개나 된다”며 “다양한 멘티 멘토 활동을 통해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저동고등학교의 대표 동아리 6개를 만나보았다.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미술동아리 ‘JAF(자프)’진학률 높은 동아리, 미래 아티스트들 다 모여라! 미술동아리 JAF(지도교사 이화영)는 ‘Jeodong Artist Family’의 약자다. 지난 2011년 창단돼 22명이 활동하고 있다. JAF는 학교를 꾸미거나 미술활동이 필요한 경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미대 진학을 목적으로 하는 학생들이 모였기 때문에 디자인, 애니메이션, 회화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동아리 전시를 할 때도 하나의 주제로 여러 장르의 연출이 가능하다. 학교에서는 수능 대박문 만들기, 부채꾸미기, 미술 영화감상 등을 한다. 학교 밖 활동은 소외 아동과 금연을 위한 배지를 만들어서 문화광장과 학교에서 판매하고 수익금을 기부한다. 또한 교육청 소속 갤러리에서 외부 전시를 하기도 하고, 아람미술과 서울시립미술관을 관람하기도 한다. 그린 데이에는 문화광장과 원마운트에서 페이스페인팅 봉사를 하기도 한다. 회장인 손해담 학생(2-5)은 “자프는 다양한 활동으로 미대 진학률이 높다”며 “12월 27일부터 1월 2일까지 덕양구청 꿈 갤러리에서 ‘온도’를 주제로 기획전시를 연다”고 말했다. >>>공학 동아리 ‘JAIA(자이아)’“삶의 질 향상시키기 위한 공학, 우리가 책임질게요” JAIA(Jeodong Aerospace Investigation Association)는 공학 동아리(지도교사 손에녹)다. 지난 2011년 창단된 5년차 동아리로 현재 22명(남 11명, 여 11명)이 활동하고 있다. JAIA는 공학에 대한 탐구로 기본 지식을 쌓고, 공학 실험을 설계하는 동아리다. 먼저 ‘공학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책 세미나를 열어 여러 공학 분야에 대한 탐구를 한다. 그런 다음 양배추 안토시아닌 지시약과 화학 발광실험, 물 로켓, 음속측정실험, 라디오 키트 조립 등 다양한 공학적 실험을 한다. 또한 선후배가 한 조가 되어 융합 공학 분야에 대한 탐구와 연구를 하는 멘토링 시스템(소논문 포함)도 있다. 이런 활동은 직접 만든 정기 간행물 ‘JAIAnt(자이언트)’에 차곡차곡 담아낸다. 공학 간행물인 자이언트는 각 학급과 학교 게시판에 게시한다. 회장인 강단애 학생(2-13)은 “공학은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과학적 지식과 기술을 이용해 인간에게 유용한 제품을 만드는 학문”이라고 설명했다. >>>생태 봉사 동아리 ‘숲 사랑 소년단’자연을 느끼며 봉사하는 매 순간 보람 있어! 숲 사랑 소년단(지도교사 우정수)은 자연과 함께 하는 동아리다. 지난 2011년 창단돼 현재 26명(1학년 13명, 2학년 13명)이 활동하고 있다. 여학생이 21명으로 많은 편이다.숲 사랑 소년단은 숲과 식물을 관찰하고, 학교 주변의 환경을 가꾸는 활동을 한다. 매월 조(1~2명)를 이뤄 자연과 관련한 자유 주제로 발표하고 토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주로 정발산이나 광릉수목원을 찾아 식물을 직접 관찰한다. 학교 주변 가꾸기는 주로 매월 점심시간마다 모여 나무심기를 한다. 학교 밖에서는 대학산악동아리와 함께 장애인과 심학산에 오르는 등산 활동을 한다. 이외 전국 청소년 숲 사랑 작품 공모전에 출전해 사진, 글, 그림 등으로 수상을 하기도 한다. 회장인 김태연 학생(2-13)은 “자연 속에서 봉사하면서 단원들과 사이가 돈독해졌다”며 “숲 사랑 소년단 활동을 통해 무심히 지나쳤던 자연에 관심이 생기고 나를 둘러싼 환경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캠페인 봉사 동아리 ‘그린나래’“우리를 둘러싼 환경과 이웃들을 돌아보세요” 그린나래(지도교사 이은실)는 캠페인 봉사 동아리다. ‘그린 듯이 아름다운 날개’라는 뜻을 가진 그린나래는 현재 33명이 활동하고 있다. 그린나래는 단원 모집 시 지원동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일단 봉사에 관심이 있고 기본 됨됨이를 갖춘 학생을 우선 선발한다. 지난 2012년 창단된 이래 그린나래는 캠페인과 봉사활동을 해 왔다. 학교에서는 세월호 피켓 운동과 휴지 줍기 등의 환경미화를 했다. 학교 밖에서는 자원봉사단체와 연계해 자원봉사자의 강의를 듣고, 장애인 체험 행사에 참여하기도 한다. 노인 복지관에서는 2,3명 팀을 정해서 어르신의 운동과 식사, 산책, 말동무를 해드리기도 한다. 이외 정발산과 호수공원 등 학교 주변의 환경미화도 꾸준히 한다. 동아리 회장인 김도현 학생(2-9)은 “처음에는 봉사가 어렵기도 했지만 꾸준히 활동을 하다 보니 보람도 있고, 이웃들에게도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신문 동아리 ‘온새미로’“생동감 넘치는 학교 소식, 우리가 책임져요” 신문 동아리 온새미로(지도교사 부현주)는 1996년도에 창단했다. 온새미로는 ‘가르거나 쪼개지 않는, 자연 그대로의, 언제나 변함없이’라는 뜻이다. 평균 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자랑하는 온새미로는 현재 19명이 활동하고 2015-12-24
- 호수동 직능단체 화합위한 송년의 밤 행사 열어 호수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이택)를 비롯한 7개 직능단체는 지난 11일 호수동 주민센터에서 직능 단체 회원 및 관내 아파트 입주자·경로당 대표 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5년 호수동 직능단체 송년회 및 문화행사의 밤’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부좌현 국회의원, 박순자 새누리당 단원을 당협위원장 외 도의원, 시의원 등이 함께 자리를 했으며, 관내 직능단체장 영상 송년인사, 2015년 주요활동 동영상 관람, 리틀방송째즈댄스·밸리댄스팀 등 주민자치센터 우수 동아리팀의 축하 공연이 진행됐다.김이택 호수동 주민자치위원장은 “호수동 모든 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화합과 소통의 시간을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지금처럼 직능단체가 하나로 협력한다면 다가오는 2016년에도 호수동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2-24
- 스스로 참여하며 자발성, 창의성, 사회성 길러 주엽고등학교(교장 김두수)는 학생들 스스로 동아리를 꾸려간다. 비슷한 특기와 취미를 가진 학생들이 모여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며 긍정적인 자아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안인순 동아리 담당교사는 “주엽고에서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길러진 학생들 재능을 이웃과 나눌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엽고의 교육과정 동아리(76개)와 자율동아리(36개) 중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표 동아리 6개를 소개한다.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영어동아리 ‘엘리시움’다양한 영어활동으로 진짜 영어 실력 길러 엘리시움(ELYSIUM)은 ‘천국’이라는 뜻의 영어동아리(지도교사 최은미)다. 2009년 창단해 현재 28명(학년 당 14명)이 활동하고 있다. 선발 과정은 1차 서류 심사와 2차 면접을 한다. 영어에 대한 흥미와 활동에 대한 적극성을 중요시한다. 엘리시움의 주요 활동은 멘토링이다. 점심시간마다 선배가 1학년 후배에게 멘토링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스피킹(speaking), 영문법, 리스닝(listening), EGG, 점심 멘토링이 있다. 이외 교내활동은 영어연극발표회(2회)와 영어 창작동화전시회(축제), 그리고 학교 신문 영어 섹션 기사를 담당한다. 학교 밖 체험으로는 아리랑 TV와 EBS 방송국 라디오 ‘English Go Go’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외 파주 다문화 가족과 교류 행사를 3년째 이어오고 있다. 회장인 박하성 학생(2-15)은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영어실력도 기르고, 여러모로 동기부여가 돼서 학교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어리딩 동아리 ‘HERO’우리는 주엽고의 히어로,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HERO(High School Education Root Organization)는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치어리딩 동아리(지도교사 김정은)이다. 지난 2000년 창단돼 현재 15명이 활동하고 있다. 연습은 매일 8교시에 모여서 1시간 30분 동안 한다. 원래 HERO(이하 히어로)는 주엽고 야구부를 응원했지만 야구부가 해체되면서 독자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주로 학교 행사(학부모 총회, 학교축제, 졸업식)의 공연과 고양시 행사(고양시 꽃박람회, 동계올림픽 100일 기념)에 초대돼 축하 공연을 한다. 매년 열리는 치어리딩 대회에도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올해는 서초구 치어리딩 대회와 KBS 전국 치어리딩 대회에서 은상과 대상을 각각 수상했다. 정현규 단장(2-2)은 “히어로는 스스로 계획하고 구성하며 실천하는 동아리”라며 “치어리딩이라는 특별한 활동을 통해 리더십과 협동심이 길러진다”고 말했다. 신입생 선발은 성실하고 열정 넘치는 학생을 우선으로 한다. >>>도서관 봉사 동아리 ‘책바래’책을 가까이 하면서 책을 좋아하게 됐어요 책바래(지도교사 박순영)는 도서관 봉사동아리다. ‘책을 바라다’는 뜻으로 책을 좋아하는 학생 22명이 활동하고 있다. 선발과정은 신청서와 면접을 거친다.책바래의 주요 활동은 저자 강연회와 시집 만들기(11월), 사제동행 이벤트(5,6월), 도서관 봉사 등 도서관 주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일이다. 점심시간에 실시하는 도서관 봉사는 책 반납과 대출, 서고의 책 정리를 주로 한다. 학교 축제(주엽제)에서는 보드게임과 영화상영 등의 부스를 운영하기도 한다. 학교 밖 체험활동은 창덕궁 관람과 아람누리 미술관 관람 등을 한다. 책바래의 자랑은 넓고 쾌적한 동아리 실이다. 그리고 책 대출권수가 5권(일반 학생 3권)이고, 대출일수도 14일(일반 학생 7일)로 두 배로 길다. 봉사시간도 부여된다. 동아리 회장인 임동주 학생(2-14)은 “매일 도서관 봉사를 하면서 성격이 적극적으로 변했고, 책을 가까이 하면서 책을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이과 융합동아리 ‘다빈치 프로젝트’통섭, 문·이과적인 소양 두루 기를 수 있어 ‘다빈치 프로젝트’는 문·이과 융합동아리(지도교사 문우민)다. 현재 24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과학 융합에 흥미가 있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창단 이념은 ‘통섭(Consilien)’이다.주요 활동은 과학 융합 실험이다. 액체질소를 이용해 풍선 속 기체의 부피를 감소시켜 샤를의 법칙을 확인하고, 아이오딘화 칼륨의 촉매 반응 실험으로 촉매가 화학 물질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본다. 물리, 화학 등 다양한 분야의 실험으로 흥미를 유발한다. 또한 과학 이외 인문학에 초점을 맞춘 활동도 한다. 해부실험을 하기 전에 아리스토텔레스와 데카르트 등의 고대 윤리철학을 살펴보고 실험동물의 활용실태와 수요를 조사한다. 외부 활동은 곤충 표본이 많은 만천박물관과 국립생물 자원관을 견학했다. 홍승한 부장(2-16)은 “다빈치 프로젝트는 여러 실험을 하기보다 하나의 실험을 깊이 있게 다루는 편”이라며 “결과를 도출하고 찾아가는 과정을 중시한다”고 말했다. >>>합창 동아리 ‘STABIO’하나의 소리로 감동을 더하다 STABIO(Soprano, Tenor, Alto, Bass In One)는 1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주엽고의 합창부(지도교사 김현아)다. 43명으로 구성된 STABIO는 소프라노 13명, 테너 9명, 알토 10명, 베이스 9명으로 구성된 혼성 합창부다. 소 2015-12-22
- 알찬 고교 생활이 합격의 열쇠, 건강한 사회인 되고싶어요 신일비즈니스고등학교(교장 김영풍)가 올해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생 2명을 배출했다. 박지웅 군(3학년, 행정회계직)과 김계현 양(3학년, 우정계리직)이 그 주인공들. 두 학생은 목표를 갖고 고교 생활을 알차게 보낸 것이 합격의 지름길인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참고로 지역인재 9급채용은 학력이 아닌 능력과 실력 중심의 인재 등용을 위해 인사혁신처가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고교 및 전문대에서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우수 학생들이 응시해 필기와 서류, 면접 단계를 거쳐 선발된다. 총 150명의 합격자 중 경기도는 29명의 합격자가 나온 가운데, 일산지역에서는 신일비즈니스고등학교가 상경계열에서 유일하게 합격자를 배출했다. 김계현 학생 박지웅학생 Q. 시험 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계현: 내신은 꾸준히 관리해야 해요. 공무원 필기시험은 학교 시험과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에요. 공무원 준비반을 통해 대비를 했던 점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특히 야간자율학습도 충분히 활용해 제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면서 내신과 필기시험을 계획성 있게 준비했답니다. 지웅: 저 역시 공무원 준비반의 도움을 많이 얻었습니다. 국어, 영어, 한국사 각 과목 담당 선생님들이 공부 방향과 틀을 잡아주셨지요. 내신관리도 소홀히 하지 않아서 1.1등급 정도 유지했습니다. Q. 시험 준비를 하며 어려웠던 점은?계현: 무엇보다 학교 공부를 병행해야 하는 게 가장 부담이었어요. 시험 범위와 성격 모두가 다르니까요. 특히 영어는 제일 자신 없는 부분이었거든요. 하지만 담당 선생님께서 꼼꼼히 지도해 주셔서 많은 보완이 됐어요. 지웅: 공무원 준비반에 2학년 말에 들어가게 됐는데, 시험이 있는 올 9월까지 약 1년간 이것만 바라봤어요. 공부 자체도 어렵지만, 그 시간을 견뎌야 하는 부담감과 불안감이 적지 않았어요. Q. 필기시험과 면접을 치른 후 느낀 점이 있다면? 계현: 학교 시험과 경향이 많이 달라 무엇보다 국어와 영어의 기초실력이 중요하다 생각됐습니다. 국어 기초문법, 영어 단어의 중요성을 많이 느꼈어요. 만약 특성화고에서 공무원 준비를 하고 싶다면 입학 전에 기초를 탄탄히 다지고 목표를 잡는 게 유리할 것 같습니다. 지웅: 끝나고 난 뒤 좀 허무했어요.(웃음) 한 시간 동안 각 과목별로 20문제씩 풀게 되는데, 짧은 시간에 내 노력이 평가된다고 생각하니까요. 면접도 준비를 잘 해야 해요. 지원동기를 비롯해 전문 지식과 응용능력 등을 함께 물어보기 때문에 예상 질문을 미리 숙지하고 충분히 준비해야 될 것 같다고 느꼈어요. Q. 고교 3년의 생활이 궁금해요. 계현: 3년을 돌아봤을 때 나름 알차게 보냈다고 생각해요. 편집 동아리 활동을 하며 친구들과 많은 추억과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요. 방과후 수업을 통해 자격증 취득에도 힘썼답니다. ITQ, 전산회계 2급, 전산회계 운용사 3급 등의 자격증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웅: 경제와 금융과 관련한 시사공부, 토론 활동 등을 하는 경제 동아리 활동을 했어요. 저 또한 ITQ, 전산회계, 운용사 자격증을 취득했고요. 저 같은 경우엔 1학년 때부터 학원에서 자격증 취득을 준비했답니다. Q. 후배들에게 해 줄 조언이 있다면? 계현: 꿈, 혹은 진로를 확실히 갖고 학교생활을 한다면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교육 관계도 중요하고, 내신관리도 꾸준히 잘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해주고 싶어요. 지웅: 누구나 어느 순간 나태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목표를 가지고 끝까지 도전한다면 꿈을 이룰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Q. 앞으로의 각오가 있다면? 계현: 회사생활, 공적인 자리에선 똑 부러지지만 사적인 자리에서는 인간미 넘치는 그런 매력적인 사회인이 되고 싶습니다. 지웅: 학교를 떠나 새로운 환경에 부딪히는 만큼 그곳에 잘 적응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고, 그 다음으로 업무나 인간관계에서 늘 최선을 다하는 사회인이 되고 싶어요.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2-22
- 2017년 대학입시 학생부 종합 전형 성공 전략 대학입시는 수시와 정시로 나눠지는데 특히 수시전형의 경우 2015년도 수시 입시를 통해 체계적인 학생부 관리 프로그램이 얼마나 중요한지 2016년 입시와 2017년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다시 한번 강조하게 된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학교의 학사일정에 따라 월별 이슈에 맞는 학생부 활동을 멘토링 하며 1학기 중간고사 성적 상담부터 학생부 구성의 방향을 잡게 되면 그만큼 합격의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을 들어가려면 다음과 같은 성공적략을 실천해야한다. 체계적인 학생부 관리수시 원서 접수기간에 자기소개서 혹은 지원 학교를 정하기 위한 컨설팅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그만큼 체계적인 준비를 할 수 없게 된다.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꾸준히 학생부를 관리한 학생이 예년에 비해 합격이 많이 되고 있다는 사실로 보더라도 고1부터 동아리와 봉사, 독서에 관한 학생부 활동에 대한 계획이 동시에 이뤄져야한다. 본인의 진로·적성에 따라 공식동아리와 자율동아리를 계획하고 어느 방향으로 진로를 정해야하는지 준비해야한다. 부족한 부분들을 하나하나 채워 나간 학생들이 작년에 비해 여러 대학에 동시에 합격한 것을 보면, 체계적인 관리가 앞으로 합격가능성을 높일 것 같다. 교내 활동을 충실히예년에 비해 올해는 교내 활동을 열심히 한 학생들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 전에는 교외 활동과 교내 활동 모두를 열심히 한 학생들이 많이 합격했지만 올해는 교외 활동은 크게 의미가 없다는 말이다학교 학생회활동, 교내 동아리 활동들이 더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봉사활동도 개인적인 교외 봉사활동 보다는 교내 동아리를 통한 교외 봉사활동을 한 학생이 합격을 하였다. 교외활동도 학교장 추천이 있는 것은 가능하지만 이보다는 교내활동을 열심히 한 학생들이 더 좋은 결과를 얻었다. 자신의 진로에 대해 미리 고민하고 준비2015년도 합격한 학생들의 특징은 자신의 진로에 대해 미리 고민하고 꾸준히 준비했다는 점이다. 자신의 진로에 맞게 교내 동아리에 가입하고, 이에 해당하는 독서활동을 하고, 전공에 대한 열정을 내세울 수 있는 보고서를 꾸준히 작성하고 이를 학생부에 일관성 있게 올린 학생들이 합격하였다. “학생의 진로가 바뀔 수 있는데, 이때는 어떻게 하는 것이 실패를 줄일까요?” 이런 경우라면 보편적인 분야의 동아리 활동을 충실히 하는 것이 방법이 된다. 예를 들어 이과 학생들은 수학 관련 동아리 활동이나 과학관련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다. 문과 학생들은 독서 토론 동아리, 토론 동아리 등을 열심히 활동하면 되고. 그런 다음 자신의 진로가 결정이 되면, 이들 보편적인 동아리 활동 속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대한 활동을 주도적으로 하고 이를 학생부의 ‘행동 특성 및 종합의견’에 기입하도록 담임선생님께 부탁하는 것이다 고1은 다양한 영역의 독서를 통해 진로·적성을 파악하는 과정을 겪었음을 학생부에 자연스럽게 나타낼 수 있도록 노력한다. 고2는 심화독서를 시작하는데, 본인의 진로 적성과 관련된 심화독서를 위한 도서목록을 정리하고 자신만의 독서록을 만들어서 정리해야한다. 소논문을 통한 전공열정 제시 2015년도 합격한 학생들을 보면,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에 대한 논문을 작성한 학생들이 여러 곳에 동시에 합격하였다. 즉 소논문이 많은 영향을 끼쳤다. 실제 예로, 서울대 지역균형 선발의 면접과정에서 자기소개서나 학생부에 대한 질문은 하나도 나오지 않았고 학생이 연구한 소논문에 대한 질문이 집중적으로 나왔다. 당연히 이 학생은 서울대에 최종 합격했고 연세대, 고려대에 동시 합격하였다. 이 학생 이외에도 경희대 의대 합격한 학생, 연세대 간호학과와 이화여대 수학교육과를 동시에 합격한 학생도 소논문을 작성하였다. 특히 이화여대 수학교육과를 합격한 학생은 장학생으로 선발되었다. 앞서 자신의 진로에 맞는 동아리 활동을 강조했지만 동아리에 가입할 때와는 달리 자신의 진로가 바뀌는 경우가 있다. 이때 소논문이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다. 소논문을 통해 전공에 대한 열정, 전공에 대한 수학능력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고3에 올라가면 수능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늦어도 고2 겨울방학에는 소논문을 완성하는 것이 좋다. 차별화된 자기소개서합격한 학생들의 자기소개서를 보면, 활동내용들은 전체 분량의 3분의 1만 포함시키고 나머지는 활동을 통해 느낀 점, 배운점, 변화된 점을 구체적으로 작성한 특징이 있다. 활동내용들은 학생부에 모두 나와 있기 때문에, 이들을 모두 나열할 필요가 없다. 활동사항에서 자신을 변화시키는데 많은 영향을 준 활동, 전형에 맞는 활동들만 나열하는 것이 필요하다. 3개 이내로 제한을 두었지만 2개의 활동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그 활동을 통해 변화된 점, 배운 점을 포함시킨 경우가 훨씬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금까지 소개한 내용들은 항상 강조한 것으로, 특별한 것들이 아니다. 항상 그렇지만, 이러한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항들을 누가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준비하느냐가 합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고 1, 2학년 체계적인 학생부 관리를 바탕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시작부터 전문가의 멘토링을 받아 학생부를 만들어왔다면 문제가 없게 된다. 전문적인 학생부 전형 멘토링 프로그램에서는 학생과 선생님이 학생부 대입 전형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분석하게 된다. 또한 중구난방식의 활동으로 인해 어느 것을 고를까 갈팡질팡하는 고3에게 그동안 쌓아온 학생부 활동을 바탕으로 스토리텔링 할 수 있도록 학생부를 재구성해 수시 합격의 요점을 제공해준다. 단기 고액 컨설팅으로 수시 합격은 어렵다. 지금부터라도 학생부종합 전형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대입 수시를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공부습관트레이닝, 진로 진학 후곡센터 박성진 원장문의 031-915-710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2-20
- ‘리틀 라이브러리’ 군포 상륙 군포시는 17일 국민독서문화진흥회, 기업독서동아리연합회와 힘을 합쳐 군포지역 10개소에 길 위의 도서관 ‘리틀 라이브러리’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3개 기관은 지난 16일 군포시청에서 협약을 체결, 각각 사업비 지원과 실무 진행 그리고 운영·관리의 책임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했다.이에 따라 시는 이달 중에 도서 20권씩을 비치할 ‘리틀 라이브러리’ 설치 장소를 선정하고, 명예 도서관장과 사서 선발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에 의하면 ‘리틀 라이브러리’ 1개소마다 명예 관장과 사서가 배치될 예정인데, 설치 지역의 주민 중 자발적·적극적으로 나서는 사람을 지명해 맡긴다는 것이 시의 방침이다.이를 통해 지역사회에 자연스럽게 독서문화를 확산시킨다는 것이 이번 사업에 참여한 단체들의 공통 목적이다.한편 시는 시청을 찾는 민원인들이 많이 찾는 민원봉사실 앞 등나무 쉼터에 ‘리틀 라이브러리’를 우선적으로 설치, 시범 운영 및 홍보를 동시에 진행 중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2-24
- 캠페인부터 연탄배달까지 반 전체가 함께 했죠 한빛고등학교(교장 김성규) 1학년 5반은 반 전체가 자율동아리 ‘무한긍정’을 만들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담임 김지아 교사와 학생들은 1학기 네팔 지진 피해지역 후원, 2학기 독거노인 난방용 연탄기금 모금, 꽃동네 봉사활동 등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봉사 시간만 챙기는 활동이 아니라 마음까지 성숙해지는 느낌을 받았다”(박규태 군), “시간 때우기가 아닌 진짜 봉사의 의미를 알았다”(박지은 양)며 뿌듯해했다. 새롭게 경험한 자율동아리 봉사활동학년 초 김지아 교사는 반 학생들에게 봉사동아리 구성을 제안했다. 봉사할 곳과 방법도 학생들에게 직접 정하도록 격려했다. 학생들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네팔 지역에 후원하기로 결정하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기말고사가 끝난 후에는 급식실 앞에서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을 판매했다. ‘네팔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라는 글귀를 적은 책갈피도 만들어 판매했다. 그렇게 40만 원을 모아 후원했다.2학기 봉사활동은 더 적극적으로 펼쳤다. 금연 캠페인, 공직사회 청렴에 대한 캠페인도 진행했다. 10월에 있었던 학교 축제에서는 저소득가정 연탄 기금 마련을 위해 먹거리를 판매했다. 충북 음성에 있는 꽃동네에 가서 2박 3일 동안 머무르면서 봉사활동을 했으며 저소득가정에 직접 연탄을 배달하기도 했다. 봉사활동으로 반 단결력 높아져머리를 맞대고 기획하고 힘을 모아 준비하고 마지막의 성과도 함께 나누는 사이 1학년 5반 학생들은 돈독해졌다. 반 전체가 봉사활동 준비물을 만들기 위해 모여서 음악도 함께 듣고 간식도 먹어가면서 이야기 나눈 지난 1년은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듯 하다.심재빈 군은 “반 전체가 함께 하면서 교우관계도 좋아졌다. 방과 후에 남아서 피켓을 같이 만든 것도 좋았다. 연탄을 함께 날랐던 게 가장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올해 1학년 5반은 봉사하는 반, 왕따 없이 인성 지도 잘 되는 반으로 교사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남겼다. 김지아 교사는 “아이들이 하나같이 착하다. 어려운 일이 생긴 친구를 보면 모른척하지 않고 어떻게 도와줄까 다가간다. 봉사 동아리 활동을 한 게 반 단결에도 큰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교내동아리도 함께 캠페인 펼쳐지난 12월 22일에는 연하장 보내기 행사를 펼쳤다. 교내 캠페인이 있을 때 종종 합동 행사를 펼쳐 온 한빛고 오케스트라(지도교사 최영란)와 함께였다. 오케스트라 학생들이 음악을 연주하는 동안 1학년 5반 학생들은 연하장 보내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한 해 동안 다녀온 봉사활동처에 자신이 직접 만든 연하장을 보냈다. “꼭 다시 오겠다”, “또 만나자”며 헤어진 꽃동네 할머니, 연탄을 받고 고마워 하던 할아버지들은 학생들이 보낸 연하장을 보고 얼마나 반가워할까. 1학년 5반 학생들의 ‘무한긍정’ 봉사활동은 인연과 소통을 귀하게 여기는 경험, 봉사의 참 뜻을 알게 된 경험으로 학생들의 마음에 오래 오래 남을 듯하다.“원래는 봉사활동이 학교 진학을 위해서 하는 거라 생각했어요. 선생님을 만나고 봉사 활동 하면서 봉사가 왜 봉사인지 참 의미를 깨달았어요. 시간 때우기가 아니라 내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 조그만 도움이 큰 기쁨을 주는 일이 봉사라고 느끼게 됐어요.” (박지은 양) “봉사활동이 진로 탐색에 도움됐어요”심재빈 군(사진 왼쪽) 저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가서 활동하면서 기자로 펜을 통해서 사람들을 도와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캠페인 UCC를 제작하면서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기쁨을 느꼈어요.홍은식 군연탄 봉사에서 본 할머니의 미소는 어떤 미소보다 환하게 보였어요. 소설가가 꿈인데 제가 쓴 책 하나로 한 사람이라도 웃어줄 수 있다면 의미 있을 것 같아요. “봉사 동아리 덕분에 고등학교 적응 쉬웠어요”박규태 군대구에서 전학을 해서 아는 사람도 없고 친구도 없어 적응하기 힘들었거든요. 동아리 덕분에 친구들이랑 우정도 끈끈해지고 담임선생님하고도 의사소통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잊지 못할 학창 시절 추억이 됐어요”(사진 왼쪽부터 서정연·박지은·박연수·최수민 양)서정연 양꽃동네 봉사활동은 힘들고 말도 안 통할 줄 알았는데 2박 3일 지내면서 나와 똑같은 사람이고 단지 몰랐을 뿐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친해진 할머니에게 다시 찾아가기로 약속했어요.박지은 양축제 때 떡볶이 만들기를 맡았는데 인기가 없는 꿈을 꿀 정도로 걱정했거든요. 그런데 시작하자마자 다 팔려서 기분이 좋았어요. 힘들었는데 기분 좋게 힘든 경험은 처음이었어요.박연수 양봉사활동이라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반 아이들이랑 재밌게 했어요. 방과 후에 플랭카드를 만드는 게 가장 재밌었어요. 이야기도 많이 하고 서로 미루지 않아서 큰 어려움이 없었어요. 최수민 양축제 청마제에서 먹거리 부스를 운영했는데 저는 수익금을 관리했어요. 친구들이 만드는 게 힘들어 보이는데 열심히 해줘서 고마웠고 기금을 모아서 기부한 일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2016-01-05
- ‘재미’와 ‘메시지’ 담은 예능 프로그램 만들고파 일산대진고등학교(교장 정하근)의 김주섭 학생이 ‘119 29초 영화제’에서 청소년부 대상을 수상했다. 김주섭 학생은 ‘소방관 가족으로 산다는 것’이라는 작품에서 소방관 가족의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예능 PD가 꿈이라는 일산대진고등학교의 김주섭 학생(2학년 8반)을 만났다.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Q. 29초 영화제는 어떤 대회인가요.29초 영화제는 지난 2011년에 시작된 우리나라 영화제로 29초 분량으로 제작한 단편영화만 상영돼요. 한국경제신문이 주체고요. 주제가 매달 달라져요. ‘119 29초 영화제’, ‘서울 29초 영화제’ 이런 식으로 주제를 앞에 붙여서 사용해요. 제가 참가한 대회는 119가 주제였고, 다음은 서울이 주제에요. Q. 대상작 ‘소방관 가족으로 살아가는 것’은 어떤 내용인가요.‘소방관 가족으로 살아가는 것’은 소방관 남편과 아들을 둔 아내와 어머니가 걱정하는 모습을 담았어요. 영화는 장국을 끓이던 아내가 뉴스에서 화재 소식이 들려오자 기도를 하는 장면으로 시작해요. 그 뒤에 길을 걷던 할머니가 소방차 출동 소리에 흠칫 놀라는 모습이 이어지고요.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인 소방관의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이 작품을 만들게 됐어요. Q. 작품 준비기간과 제작과정이 궁금합니다. 또 힘들었던 기억이나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작품은 아이디어 발상, 시나리오 작성, 콘티 짜기, 소품, 장소 배우 캐스팅, 촬영, 편집 순으로 진행이 돼요. 준비기간은 일주일이었고, 촬영은 하루 만에 끝났어요. 촬영에서는 카메라를 여러 각도에서 찍어야 하는 게 조금 어려웠어요. 그리고 소방관은 24시간 근무를 하기 때문에 소방관복을 빌리는 게 힘들었어요. 다행히 주엽 119 소방안전센터의 배형근 반장님께서 흔쾌히 빌려주셔서 다행이었어요. 그리고 재미난 에피소드는 배우 섭외에요. 실제 저희 할머니와 엄마가 주인공을 맡아주셨거든요. 전문 배우가 아니라서 촬영 의도를 전달하고 연기지도 하는 건 꽤 어려웠어요.(웃음) Q. 대상을 수상한 비결과 소감 부탁합니다.처음 나간 대회에서 대상을 받아서 정말 기뻤어요. 무엇보다 가족들이 도와준 작품이라 애착이 가고요. 대상 수상 이후 영상제작에 대한 마음이 더 커졌어요. 수상 비결은 ‘소방관 가족의 시선’이 신선했던 거 같아요. 처음에는 소방관의 직업병에 대한 영화를 만들려고 했었는데요. 일산경찰서에 가서 실제 소방관 인터뷰도 하고 사전 조사를 하던 중에 소방관 아내가 소방장비를 사비로 사서 준다는 기사를 봤어요. 그 때 ‘이거다’ 싶었죠. Q. 앞으로 계획이나 꿈은 무엇인가요.앞으로 주제에 충실한 영상을 많이 만들면서 경험을 쌓고 싶어요. 사실 고1까지 꿈이 없었어요. 중학교 때까지는 막연히 영상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지만 배우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고1 겨울방학 때 대학생 연합 광고 동아리가 주체하는 광고 캠프에 참여하면서 영상제작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앞으로 서울예전에 입학해서 PD가 되고 싶어요. 무한도전처럼 ‘메시지’와 ‘재미’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요.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2-26
- 50분 수업위해 밤새워 준비해도 피곤하지 않아요 내년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안산지역에서는 올해 모든 중학교가 자유학기제를 희망해 시행했다. 중학교 과정 중 한 학기를 공부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 진로탐색, 동아리, 예술·체육 활동을 오로지 교사들의 자율적인 노력으로 채워가는 자유학기제. 아무도 걸어가지 않은 길 자유학기제 수업연구를 위해 열정을 불태우는 교사연구회 모임 ‘초아’s’를 찾아갔다. 자유학기제 3년차 신길중학교 교사들을 중심으로 안산지역 13개 중학교 자유학기제 담당 교사 39명이 활동하는 ‘초아’s’는 지난 12월 10일 신길중학교에서 올해 마지막 모임을 가졌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 우리가 만든다초아’s의 올해 마지막 연구모임은 신길중학교 동아리 ‘비즈쿨’ 수업과정을 참관하는 것부터 시작됐다. 신길중학교 대표동아리 ‘비즈쿨’은 향초와 향수, 향비누를 만들어 판매하는 동아리. 사업계획서를 세운 후 제품을 만들고 동네 장터에 팔아서 이익을 남긴다. 이날 수업은 제품 만드는 과정을 학부모들에게 가르치는 시간. 학생들은 만들어 온 ‘레시피’를 학부모에게 꼼꼼하게 설명하며 새로운 경험을 추가했다.자유학기제 3년차 신길중학교 수업 참관은 이제 처음 자유학기제를 시행하는 교사들에게 신선한 충격이다. 자율성을 주었을 때 마냥 혼란스럽기만 할 것 같은 교실은 교사들의 노하우아래 질서정연하게 수업이 진행되고 또 학생들의 수업에 즐겁게 참여하는 학부모들이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초지중 박정운 교사는 “우리학교는 올해 처음 자유학기제를 시행했다. 4개 분야에서 13개 정도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진행했는데 연구회 활동이 큰 도움이 되었다. 올해는 시행초기라 주로 외부 견학활동이 많았지만 내년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더 개발해 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자유학기제 정착위해서는 교사들의 열정과 헌신 필요자유학기제 교사연구회 초아’s는 지난해 만들어진 교사들의 자발적인 연구모임이다. 자유학기제를 처음 시행한 신길중학교 교사들이 그동안 터득한 노하우를 동료들과 공유하기 위해 만들었다. 연구회는 신길중 허은숙 교사가 이끌고 있다.허은숙 교사는 “자유학기제에 관심있는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서로 경험도 공유하고 교육자료도 밴드에 올려 도움을 주고 받는다. 처음에는 우리학교의 경험을 나누기 위해 시작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동료들과 고민을 나누고 길을 찾다보니 위안이 되고 힘을 얻게 된다”고 말한다. 현장에서 느끼는 자유학기제 확산 속도는 얼마나 될까? 처음 의도대로 잘 정착되고 있는지 궁금했다.신길중 박헌순 교감은 “자유학기제는 한 3년쯤 지나야 교사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을 잡고 한 학교에서 5년 정도 시행이 되어야 자리가 잡힐 것 같다. 특히 학교마다 환경이 다 다르기 때문에 그 학교에 맞는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을 찾아내야 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자유학기제 시행으로 교사들 사이에서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확실해 보인다. 시곡중학교 반은경 교사는 “1학년 2학기 우리반 진로탐색과 적성교육을 담임인 내가 진행했다. 일주일에 교과 수업까지 합치면 10시간 이상 아이들과 함께 했는데 교과 수업 준비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를 자유학기제에 쏟아야 했다”고 말했다. 허 교사는 ‘무한도전 영상을 통해 직업 찾기’ ‘나의 장점 찾기’ ‘나의 꼴라주’ ‘버킷리스트 만들기’ 등을 통해 진로탐색을 돕는 수업을 진행한 사례를 이날 발표했다. ‘천차만별 수업’ 풀어야 할 숙제자유학기제 동안 학생들은 교과 수업이 줄어드는 대신 오후시간을 진로탐색과 동아리 활동, 문화예술 활동을 하며 지낸다. 그러나 자유학기 수업시간은 교사들이 어떻게든 채워야 한다. 아이들과 함께 체험 학습을 나가든 진로 수업을 진행하든 교사들의 역할이 늘어난 것이다. 이러다 보니 교육현장에서는 교사의 열정에 따라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와 참여가 눈에 띄게 달라지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인기 있는 동아리에는 지원자가 몰리고 그렇지 않은 동아리는 관심도 없는 아이들이 모인 경우도 종종 있다.허은숙 교사는 “열정을 갖고 수업을 준비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수업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어요. 학부모들은 가능하면 내 아이가 그 혜택을 누리길 바라시죠. 교사들의 가장 큰 고민도 바로 그것이에요. 누구나 다 공평하게 누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지금은 과도기이고 자유학기제라는 걸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모두가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어요”그래도 다행인 것은 힘든 이 길을 함께 걸어가려는 동료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 것이다. 가까이서 들어다 본 자유학기제는 쉬운 과정이 아니다. 특히 가만히 있어도 정년이 보장된 공무원 신분인 교사들에겐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을 고민하면서 만들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자유학기제는 커나가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시간. 인생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잘 하는지 알아보는 최소한의 시간을 공교육에서 보장해주는 것이고 그 길잡이 역할을 교사가 해야 한다. 자유학기제 교사 연구모임 초아’s는 교사의 역할 기꺼이 해 내고 있는 교사들의 모임이다. “초아란 자신을 불태워 세상을 밝히는 사람을 말한다. 초아’s는 그런 사람들이라는 말이다. 나의 수고로움이 나 자신의 발전으로 끝나지 않고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초아’s 회원들. 자유학기제 앞에 많은 시련과 도전이 남아있지만 그래도 이들이 있어 참 든든하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2-17
- 소리 내 함께 읽으면 고전이 마음으로 스며들어요 교하도서관 2층 모임방에 낭랑하게 울려 퍼지는 목소리. 고전읽기모임 ‘향연’ 회원들이다. 향연은 지난해 9월부터 진행된 인문학 강좌를 듣고 후속 모임을 꾸린 사람들이 만든 동아리다. 매주 목요일 오전에 모여 한 사람이 한 장씩 낭독하기를 일 년 여 <일리아스>, <오뒷세이아>, <변신이야기>로 시작해 플라톤의 <대화편>, <국가> 같은 서양 고전들을 섭렵하고 있다.읽다 보니 재밌어서 소설 낭독 모임과 우리 고전 낭독 모임까지 꾸렸다. 소리 내어 읽다 보면 어렵던 고전이 머리로 이해되고 마음까지 그 향기가 스며든단다. 혼자 책 읽기보다 풍성한 낭독 모임 한 권을 읽어내는 데 서너 달은 걸릴 만큼 두꺼운 책들. 두께에 놀라고 무게에 질리는 고전 이지만 꾸준히 읽으니 끝이 보였다.“플라톤의 국가라니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프잖아요. 그런데 함께 낭독해 보니까 못 읽어내는 책이 이젠 없는 거예요. 왜 못 읽어 우리가? 같이 하면 못 할 게 뭐 있겠어? 이렇게 바뀌는 거예요.” 향연 모임의 대표를 맡고 있는 김은영씨의 말이다. 낭독 모임은 독서 토론 모임과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토론은 책을 반드시 읽고 가야 하지만 낭독은 가서 읽으면 되니 마음이 가볍다. 참석 인원도 최소 두 사람만 있으면 된다. 향연을 거쳐 간 이들은 20대부터 60대까지 연령 폭도 넓다. 아침에 읽으면 하루를 깨우는 맛이, 저녁에는 차분하고 속 깊은 멋이 있었다. 낭독의 즐거움을 알아보고 강남에서 찾아온 이도 있었다. <헤로도토스의 역사>를 함께 읽고는 동네에 향연 같은 모임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휴가를 내서 참여한 직장인은 회사 안에 낭독 동아리를 꾸렸다. 낭독의 매력은 대단했다. 한 번 경험하면 계속 하게 되는 힘이 있었다. 어릴 때 읽은 고전 다시 보는 즐거움 이유리씨는 고등학생 시절에 읽었던 <오뒷세이아>를 향연에서 다시 읽고 제 맛을 알았다고 말했다. “어릴 때는 이해할 수 없었어요. 충동적이고 분노 조절도 못하는 덜 된 인간들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어요. 지금 나이 들어서 읽어보니 인간의 무의식과 원초적인 부분을 문학적으로 표현한 것이었다는 걸 알았어요.”추천 도서라고 막연히 읽었던 책을 소리 내서 읽는 건 새로운 발견이었다. 어릴 때는 몰랐던 고전의 깊이와 향을 제대로 즐기게 된 기분이랄까. 이선씨도 같은 마음이었다. 그는 낭독의 즐거움을 다룬 <낭독은 입문학이다>라는 책을 보고 모임을 찾던 중 향연을 알게 됐다. 그는 “독서 모임에서 느끼는 ‘나는 책 좀 읽는다’는 자기 만족과 낭독 모임은 달랐다. 책에 나오는 변화를 나도 맞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전을 통해 옛 사람들의 정신 세계와 교류할 수 있는 즐거움도 느낀다. “일리아스의 아킬레우스는 전우의 원수를 갚기 위해 전쟁터로 떠나요. 어머니의 예언을 통해 자신이 죽게 될 운명이라는 걸 듣고도 목숨이 사라지는 것보다 명예를 지키지 못하는 것이 더 두렵다고 말하면서요.”총무 강규순씨의 말이다. 그는 “이미 기원 전 8세기에 사람들이 높은 가치를 위해 몸을 던졌고 그 윤리가 작품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인상적인 장면을 되살렸다. 목소리마저 닮아가는 사람들 낭독에 대한 찬양은 계속 이어졌다.“내가 읽었던 책을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를 확인하면서 풍성해지는 느낌이 있어요. 혼자만 읽는 게 보통의 독서잖아요. 같이 읽으면 혼자 볼 때 생각하지 못했던 것, 책이 주는 기쁨이나 메시지도 증폭되고 감동도 오래 남아요.” (강누리씨)신옥림씨는 “낭독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가 가슴에 와 닿는다. 목소리로 활자를 표현해서 그게 가슴에 스미는 느낌이다. 천재 작가의 이야기를 현재의 목소리로 들어서 내 마음에 들어오는 느낌, 이건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고 소감을 말했다.낭독 모임이라고 해서 성우처럼 멋들어지게 읽을 필요는 없다. 이경화씨는 오히려 완벽하지 않은 목소리라 더 매력적이라고 말했다.“너무 완벽하게 읽으면 재미없을 것 같아요. 다 다르게 읽으니까 재밌어요. 음악하고도 공통점이 있거든요.”혼자 읽을 때도 서로의 목소리를 떠올리게 되고 점차 목소리마저 닮아간다는 사람들. 향연과 함께 낭독의 향연을 즐기고 싶다면 목요일 아침에 교하도서관을 찾아보자.문의 교하도서관 최성숙 사서 031-940-5153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미니인터뷰 최성숙 사서“독서 토론을 할 때는 책에 대해 모르면 참여하기 어려운데 낭독 모임은 몰라도 읽으면 되니까 같이 참여할 수 있어 좋아요. 향연은 읽기에서 끝나지 않고 낭독한 책을 시각장애인들과 공유하려고 해요. 청소년들과 낭독 모임을 꾸리는 데 멘토도 자처하는 적극적인 회원들이에요.” 김은영 회장“교하도서관은 주민들을 위해 전적으로 뭐든지 열어줘요. 낭독할 책과 관련된 영화를 보고 싶다고 부탁하면 인원이 적어도 틀어주고 관장님은 자녀와 함께 하는 낭독 모임을 만들고. 다른 나라와 지역에서도 배우려고 찾아오는 놀라운 도서관이에요. 너무 행복한 곳이라 이사를 못 가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2-13